05.12
2025
100년 전 토지 문서 고양시, AI로 한글화 13만매 디지털 전환 경기 고양시가 암호 같던 일제강점기 부동산 문서 13만매를 디지털 한글 화면으로 구현해 제공해 눈길을 끈다. 인공지능(AI)이 일선 행정 현장에 가져온 변화다. 12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1910년 일제강점기 토지조사사업 당시 만들어진 토지대장 지적도 측량원도 등 원본 문서를 포함해 수십 년에서 길게는 100년 이상 된 방대한 양의 부동산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 특히 1975년 이전 자료는 디지털 이미지로 전환해 보관하고 있다. 종이로 13만6343면 분량이다. 토지면적으로는 13만 필지, 약 268㎢에 해당한다. 하지만 보관하고 있는 자료를 실제 행정에 활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1975년까지 사용된 옛 토지대장은 국토변화 과정을 담고 있는 역사적 기록이자 시민 재산권과 직결된 중요한 자료다. 하지만 다이쇼(大正) 쇼와(昭和) 등 일본식 연호와 용어로 표기돼 있고 한자로 수기 기록돼 있어 읽고 이해하는 데
05.09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인천에 연고를 둔 에어인천이 인천시와 점점 멀어지고 있다. 에어인천의 유상증자로 인천시의 지분율은 계속 감소하고 있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와 통합 후 사용할 합동사무실도 인천이 아닌 김포공항이 있는 서울 강서구 마곡에 둥지를 틀기로 했다. 9일 에어인천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에어인천은 지난 2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발행 주식 총수를 1000만주에서 2억주로 개정하는 내용의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를 앞두고 자본 확충을 위해 내린 결정이다. 문제는 에어인천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하면 인천시의 지분율이 심각하게 낮아진다는 점이다. 인천시는 2012년 화물전용 항공사인 에어인천 설립 당시 지분 1%를 기부채납 형태로 확보했다. 당시 자본금 50억원 가운데 5000만원을 주식으로 기부받은 것이다. 이를 계기로 인천시는 당시 회사 설립부터 항공물류 정책 수립에 이르기까지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에어인천은 2023
행정안전부는 지역의 경제활력을 높이고 소멸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2025년도 ‘고향올래(GO鄕ALL來) 사업’을 공모하고 12개 지방자치단체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고향올래는 인구 이동성 증가로 정주 인구만큼이나 중요해진 체류형 생활인구의 지역 유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23년 시작됐다. 지역의 고유한 자원과 특성을 활용해 찾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매력적인 체류 기반을 만드는 사업이다. 올해는 지역 수요조사 등을 반영해 △워케이션(Workation) △런케이션(Learncation) △로컬벤처 △로컬유학 △두 지역 살이 등 모두 5개 분야의 사업을 진행한다. 선정된 12개 지자체는 사업 규모에 따라 최대 1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받고, 여기에 지방비를 더해 20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명소에서 일(work)과 휴식(vacation)을 동시에 즐기는 워케이션 분야에는 강원 삼척시, 충북 청주시, 전북 진안군 3곳이 선정됐다. 삼척시는 폐교를, 청주
05.08
서울교통공사·인천교통공사 등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이 무임승차 손실 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 공동협의회는 7일 법정 무임승차로 인해 발생하는 공익서비스 비용에 대한 국비 보전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정부 관계 부처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운영기관 협의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법정 무임승차로 발생한 손실은 연평균 5588억원에 이른다. 특히 손실액이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연도별로는 2020년 4455억원, 2021년 4717억원, 2022년 5367억원, 2023년 6174억원, 2024년 7228억원의 손실액이 발생했다. 지난해 손실액 7228억원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시가 4135억원으로 가장 많고, 부산시 1738억원, 대구시 681억원, 인천시 470억원, 대전시 125억원, 광주시 79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무임승차 손실은 도
05.07
무너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와 인센티브 확대를 추진해 온 지자체들이 국비 지원이 확정되면서 재정 부담을 크게 덜었다. 국비 지원액이 애초 더불어민주당 등이 제안한 1조원보다는 줄었지만, 지난해보다 1000억원 늘어난 4000억원이 확정되면서 숨통이 트였다. 지난 1일 국회를 통과한 13조8000억원 규모의 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지역화폐 발행 지원예산 4000억원이 반영됐다. 지난달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민주당 주도로 의결된 1조원보다는 줄었지만, 지난해 지원액 3000억원보다 1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7일 내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역화폐 발행 확대를 추진해 온 지자체들은 일제히 환영하는 분위기다. 발행 규모가 가장 큰 경기도의 경우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도가 40%, 시·군이 60% 분담한다. 하지만 국비가 지원되면 20~30% 정도 부담을 덜 수 있다. 이는 다시 지역화폐 발행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경기도는 이미
9월까지 총 8회 개최 민속놀리 체험도 마련 인천시는 5월부터 9월까지 인천시 전역에서 8회에 걸쳐 찾아가는 전통공연 ‘얼쑤’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이 공연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전통공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찾아가는 공연이다. 판소리 퓨전국악 사물놀이 등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이 시민 곁으로 찾아간다. 첫 공연은 오는 11일 인천대공원 어울큰마당에서 열린다. 이 공연에는 어린 시절부터 국악신동으로 이름을 알리고 현재는 국립창극단 단원으로 활약 중인 소리꾼 유태평양과 퓨전국악그룹 ‘두번째달’, 황해도 무형유산인 화관무가 출연해 신명 나고 화려한 개막을 선보일 예정이다. 투호와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함께 운영돼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더한다. 상반기 공연은 5월과 6월에 진행된다. △계양구 서운체육공원 야외무대에서 ‘프로젝트 락(樂)’의 무대가 △동인천역 아트큐브 야외무대에서는‘억스(AUX)’ △청라호수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