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3
2024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5%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1%대를 이어갔다. 하락안정세인 국제유가 영향이 컸다. 하지만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등 채소값은 10% 넘게 오르는 등 여전히 급등세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40(2020=100)로 1년 전보다 1.5%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4월(2.9%)부터 다섯달 연속 2%대에 머무는 등 안정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9월 1.6%를 기록하며 1%대로 내려와 3개월 연속 1%대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과 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0.9%, 2.1% 상승했다. 아몬드를 제외한 과일류인 신선과실은 전년보다 8.6% 내렸다. 그동안 과일 물가를 끌어올렸던 사과는 8.9% 하락했다. 다만 올해 병해충 피해와 기온 상승 영향이 있었던 귤이 23.2% 올랐다. 반면 농축수산물은 전년보다 1.0% 올랐고 채소가 10.4%로 크게
기업 신용등급이 높고 자산규모가 클수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기업의 사업경쟁력 및 재무상태가 좋아 ESG 경영활동 및 관련 분야에 투자할 의지와 여력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일 나이스신용평가는 국내 상장사와 비상장사, 공기업 등 총 258개 기업과 12개 주요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ESG 평가 결과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기업 ESG 평가 등급 또한 높게 나타났고, 자산규모가 클수록 높은 등급에 분포되어 있는 기업들 비중이 높으며, 평균적인 점수도 높게 산출됐다고 밝혔다. 나신평은 이번 평가에서 ESG 통합 등급을 우수한 순서대로 S, A, B, C, D 등 5단계로 나눴다. A등급에 해당한 기업이 56.2%로 가장 많았으며 B(30.2%), C(13.2%), D(0.4%), S(0%) 순이다.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ESG 평가 등급은 높게 나타났다. 장기 신용등급 AA급 이상 기업 121개사 중 76.9
대만 반도체업체 TSMC 일본 구마모토 공장이 이르면 올해 안에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2021년 착공부터 불과 3년여 만에 공장을 완공하고, 관련 장비를 모두 반입해 언제라도 가동에 들어갈 수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은 TSMC 구마모토 제1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고 전했다. ◆돈과 사람이 몰리는 기회의 땅 = 규슈경제산업국에 따르면, TSMC가 구마모토에 공장을 설립하기로 한 이후 최근 3년여 기간 규슈지역에 반도체 관련 설비투자만 100건을 넘어섰다. 투자금액도 총 5조엔(약 47조원) 규모를 넘어섰다. 설계 및 소재부터 후공정까지 반도체 관련 산업이 구마모토현을 비롯한 규슈지역 여러 곳에 집결하는 양상이다. 대표적으로 구마모토현에 TSMC를 비롯해 소니그룹과 도쿄일렉트론, 미쓰비시전기 등이 공장 건설 등 신규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인근 후쿠오카현에도 니혼파인테크와 '롬', 미쓰비시케미컬 등이 들어서고,
대체거래시스템(ATS) 출범과 야간파생시장 개장, 토큰증권 등장 등 국내 자본시장 대전환기를 앞둔 가운데 윤창현(사진) 코스콤 대표이사가 디지털 금융의 새 지평을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 사장은 3일 서울 코스콤 본사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본시장 대전환기의 변화와 혁신 선도, 근간 사업 경쟁력 강화, 상생 모범 경영 등 3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자본시장의 3대 변화 흐름인 △새로운 시장 △새로운 자산 △새로운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코스콤은 우선 ‘새로운 시장’ 대응을 위해 ATS 출범과 파생상품 야간시장 개장에 대비한 ‘88-66 미션’ 완수에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88-66 미션’은 ATS 거래시간(오전 8시~오후 8시)과 파생상품 야간시장 거래시간(오후 6시~익일 오전 6시)을 의미한다. 새롭게 도입되는 복수거래소 체제와 24시간 시장 전환에 완벽히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코스콤은 ATS 관련
“자녀가 없는데, 조카를 수익자로 지정할 수 있을까요?” 최근 한 대형 생명보험사를 찾은 중년 여성 고객의 질문에 담당 직원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종신보험 등 생명보험 가입자거 자신이 사망했을 때 지급되는 보험금의 수익자를 생전에 지정할 수 있도록 한 게 보험금청구권 신탁이다. 현재는 자녀 등 직계존비속과 배우자만 가능하지만 고객들의 요구는 다양하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금청구권 신탁이 도입된 후 한달도 안돼 주요 생명보험사 계약이 300건을 돌파했다. 신탁 계약금액만 1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고객들이 다양한 요구를 쏟아내면서 시장이 성장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기다렸다는 듯이 가입 =초기 신탁계약을 한 보험 가입자들은 가정사가 일반적이지 않다. 이혼한 전 배우자가 자신의 사망보험금에 손을 대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자녀들에게 자신의 사망보험금이 온전히 지급되기를 바랄 때 신탁을 찾는다. 중병을 앓고 있는 고객이 자신의 사망보험금
국가 전체의 회계투명성 향상을 위한 회계기본법 제정이 회계업계의 핵심 추진 과제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법안의 추진방향을 담은 밑그림이 나왔다. 주식회사 등 영리법인의 경우 주주·채권자 등 이해관계자가 많아 회계정보 제공이 비교적 잘 되고 있는데 반해 일부 비영리조직은 결산자료 등이 이해관계자들에게 제공되지 않아 회계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다. 또 각 법률에 분산돼 있는 회계관련 조항들을 통합적으로 관리·감독하는 기능이 없어 일관되고 통일된 회계정책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 2일 한국공인회계사회와 한국회계학회는 서울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회계기본법 제정의 필요성과 추진방향’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한국회계학회에 회계기본법 제정과 관련된 연구용역을 의뢰했으며 이날 심포지엄은 중간발표를 하는 자리였다. 주제발표를 맡은 박종성 숙명여대 교수는 “회계기본법의 기본틀은 회계 사각지대의 최소화, 회계정보의 유용성 제고, 운용의 중복 혼란 최소화, 회계정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향후 물가는 이상기후, 국제물가 등 불확실성이 있지만 특별한 충격이 없다면 2% 이내의 물가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제 48차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서는 △소비자물가동향 △농축수산물 가격동향 및 전망 등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5%로 3개월 연속 1%대의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채소류 가격도 전월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고 농축수산물도 2개월 연속 1%대로 둔화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누적된 고물가로 서민생활의 어려움이 여전하다. 국민들의 체감 물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류세 인하 조치를 내년 2월까지 연장하고 LNG 할당관세를 내년 3월말까지 0%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차관은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무와 당근을 할당관세를 내년 2월말
정부가 시행령 개정을 통해 신용카드사들의 기업정보조회업 진출을 허용했다. 정부는 3일 오전 국무회의를 열고 신용카드업자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의 겸영업무로 ‘신용정보법’에 따른 기업정보조회업을 추가하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신용카드업자는 지급결제 기능과 함께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본인신용정보관리업, 개인사업자신용평가업 등 데이터 활용 업무를 겸영업무로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법인의 신용정보를 수집·분석 및 제공하는 기업정보조회업은 그동안 할 수 없었다. 기업정보조회업은 기업 및 법인인 신용정보주체의 거래내용과 신용거래능력 등을 나타내기 위해 신용정보를 수집하고, 통합·분석 또는 가공·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여신전문금융회사가 다양한 데이터 기반 업무를 영위할 수 있게 되며, 금융권의 기업신용평가 고도화를 지원함으로써 영세 법인 등에 대한 금융 접근성·포용성 등이 보다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12일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심사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와 K뱅크, 토스뱅크에 이어 4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이 탄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설명회는 4일부터 10일까지 참가신청을 한 희망자에 한해 참석이 가능하다. 금감원은 4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금감원 홈페이지에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심사 관련 온라인 Q&A 페이지’도 개설하기로 했다. 인가신청 희망자는 인가심사 관련 궁금한 사항에 대해 해당 페이지를 통해 질의할 수 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한국은행이 예상을 깨고 10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두달 연속 내렸다. 올해 7월이나 8월쯤부터 내렸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른바 ‘실기론’을 부정하지만 다급하기는 했던 모양이다. 10월 금통위 회의에서 6명 중 5명이 “앞으로 3개월 내 추가 인하는 없다”고 했지만 11월 회의에서는 4명이 생각을 바꿨다. 한달 새 무슨 일이 있었나. 우선 3분기 실질GDP(0.1%) 실적에 놀란 듯하다. 미국 트럼프 후보 당선을 예상 못했던 바는 아니지만, 막상 되고 나니 구체적인 위험으로 다가왔음직하다. 무엇보다 한국경제의 구조적 체질이 갈수록 약화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잠재성장률의 지속적 하락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이창용 한은총재의 말에서 근본적 위기감이 드러난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고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내일신문 11월29일자 1면 참조> 인적·물적 자원이 갈수록 고갈되고, 이를 운용하는 제도와 시스템, 사람도 시대에 뒤떨어졌기에 당장 경기를 살릴
12.02
한국경제의 대외의존도가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으면서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과 수입 비중이 경제 전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 커졌지만,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데서는 소비와 투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내수를 키워야 수출 주도의 반쪽 성장을 벗어나 일자리도 늘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22년 산업연관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대외거래가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5%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26.4%에서 이듬해 28.8%로 상승한 이후 30%대를 넘어섰다. 대외거래는 우리나라 경제의 총공급과 총수요에서 수출과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그만큼 대외의존성이 커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같은 기간 재화 및 서비스의 총공급에서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2.7%에서 2021년 14.0%, 2022년 16.0%로 빠르게 증가했다. 이에 비해 국내에서 산출된 재화와 서비스의 비중은 2020년 87.3%에서
정부가 내년에도 LNG(액화천연가스)에 대한 0% 할당관세 조치를 유지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분야 주요부품은 추가로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카카오두, 커피농축액 등에 대한 할당관세도 지원한다. 2일 기획재정부는 ‘2025년 탄력관세 운용계획’을 수립, 관련 내용을 입법예고했다. 확정된 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운용계획을 보면 발전용·도시가스에 사용되는 LNG에 대해 관세율을 3%에서 0%로 낮춘 할당관세 지원은 동절기 동안 유지한다. 도시가스가 제공되지 않는 농촌지역 주민들의 취사와 수송용으로 사용되는 LPG(액화석유가스)와 LPG 제조용 원유에 대한 할당관세(3%→0%)도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하되, 하반기 추가 연장 여부는 내년에 검토하기로 했다. 나프타 제조용 원유의 경우 석유화학 업계의 경영난을 덜어주고 사업 다각화와 구조조정을 촉진하는 취지에서 할당관세(3%→0%)를 연중 내내 적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신흥국 채권 랠리를 유지할지 막아설지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신흥국 달러표시 채권은 조 바이든 재임 첫 3년 동안 신흥국 주식 수익률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선 앞서거니 뒤서거니 막상막하였다. 리스크가 큰 신흥국 하이일드 국채 수익률은 15.1%에 달했다. 내년 상황은 트럼프에 달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네덜란드 ‘아혼자산운용’ 신흥국채권 헤드인 제프 그릴스에 따르면,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신흥국 주식 또는 채권 중 어떤 자산이 가장 큰 혜택을 볼지는 주요 경제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폭탄에 달렸다. 그릴스는 “만약 트럼프 당선인이 그간 공언한 대로 멕시코와 중국 등 수입품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면, 주식에는 매우 부정적이고, 상대적으로 채권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며 “하지만 트럼프가 무역조건을 유리하게 이끄는 수단으로 관세를 활용한다면, 주식이 보다 긍정적일 수 있고, 달러표시 채권을 능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는 ‘야당 감액예산안’과 관련, “야당은 지금이라도 헌정사상 전례가 없는 단독 감액안을 철회하고 진정성 있는 협상에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정부입장 합동 브리핑’에서 “국가 예산을 책임지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야당의 무책임한 단독 처리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세계는 총성 없는 전쟁 중인데 거대 야당은 예산안을 볼모로 정쟁에만 몰두하고 우리 기업에 절실한 총알을 못 주겠다고 한다”며 “단독 감액안은 민생과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과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최 부총리는 “대내외 악재에 대응할 여력이 줄고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우리 재정운용 역량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려 국가 신인도가 훼손될 수 있다”며 “예산 등 정책결정 과정의 불확실성이 국가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준 해외 사례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산업적인 측면에
정부가 소액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상장법인 합병과 관련한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와 독립성 강화 등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상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재계의 반발이 커지자, 정부는 상법이 아닌 자본시장법 개정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여당과 협의해 의원입법으로 이번주 빠른 시일 내에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상법이 아닌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적용대상 기업을 상장법인으로 한정하기 위해서다. 김 위원장은 “적용대상 법인을 상장법인으로 한정해 상법 개정으로 모든 다수의 회사들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방지할 수 있다”며 “적용대상 행위를 자본시장법 165조의 4(합병 등의 특례)에서 규정하는 4가지 행위로 한정해 상법 개정에 따른 일상적 경영활동의 불확실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
은행권 예대금리 차이가 석달째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0월과 11월 두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오히려 은행의 이익만 커지고 있는 셈이다.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예대금리차가 축소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은행권이 금융당국의 압박에 대출금리를 올리면서 차이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은행연합회가 1일 발표한 지난달 국내 5대 은행의 신규취급기준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는 평균 1.04%p로 나타났다.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은 뺀 것이다. 이들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6월(0.51%p)과 7월(0.43%p)까지 하락하다, 8월(0.57%p)부터 확대되기 시작해 9월(0.73%p)과 10월(1.04%p)까지 석달 연속 커지는 양상이다. 불과 석달 만에 두배 이상 뛴 셈이다. 예대금리차는 은행이 돈을 빌려주고 얻는 대출 이자율와 고객이 맡긴 예적금 등에 지급하는 이자율의 격차이다. 이 격차가 크다는 것은 예금과 대출 금리차에 따른 은행의 이자이익이 더
퇴직연금 실물 이전 서비스를 시작한지 한달 만에 주요 시중은행으로 1000억원 가까운 자금이 순유입됐다.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가입자가 이탈했지만, 확정급여형(DB)으로 가입자가 몰리면서 전체적으로 순유입을 보였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은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가 도입된 지난 10월 말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적립금을 954억원 늘렸다. 이 기간 4750억원이 다른 금융기관으로 유출됐지만, 5704억원이 새로 유입돼 전체적으로 순유입을 보였다. 한편 퇴직연금 실물 이전은 가자 손실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상품을 해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제도이다. 은행권은 약 400조원에 달하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삼성생명이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달 29일 ‘지역 청년 지원사업’ 3기 청년단체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지역 청년 지원사업’은 삼성생명이 행정안전부, 사회연대은행 등과 공동으로 시행하는 민관 협력사업으로, 청년들이 주도해 지역 소멸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2021년부터 매년 공모를 통해 20여개 청년 단체를 선발해 수천만원의 사업비와 컨설팅,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공익활동 청년들이 1년간 성과를 나누고 의미를 되새겼다. 지역에 공유 오피스트를 만들어 관광객을 유입하게 한 충남 아산의 ‘온어스’ , 진주 남강을 배경으로 디제잉 음악을 즐기는 ‘사운드 리버 페스티벌’을 개최해 지역 주민과 청년이 어우러지는 성과를 거둔 지역문화콘텐츠연구소, 청년 농업인 커뮤니티를 만든 경남 거창의 ‘될농’ 등이 최종 우수단체로 선정됐다. 될농은 도시에서
NH농협생명과 NH손해보험이 폭설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한 지원책을 내놨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생명은 폭설 피해자를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유예 및 부활연체이자 면제 등 금융지원 대책을 우선 마련했다. 보험료 납입유예는 내년 3월 31일까지 신청할 수 있고 최대 6개월까지 유예 가능하다. 이 기간에는 매달 납입해야 할 보험료 납입을 연체 불이익 없이 연기할 수 있다. 부활연체이자 면제 역시 내년 4월 30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여신지원도 이뤄진다. NH농협생명은 기존 대출자가 당초 대출취급 시와 동일한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대출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이자납입(연체이자 제외)은 최종 이자상환일로부터 6개월 동안 유예할 수 있다. 할부상환금 납입도 할부금납입일로부터 최장 6개월 유예가능하다. 여신지원은 내년 4월 30일까지 진행된다. NH손보도 보험료 납입유예와 보험료 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유예하기로 했다. 특히 보험사고 조사인력을 현장에
신한카드가 발행한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쏠트래블 체크카드) 발급이 150만장을 넘어섰다. 신한카드는 12월 한달간 신한카드 홈페이지 또는 신한쏠페이 앱에서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경품을 증정한다고 2일 밝혔다. 올 2월 출시된 쏠트래블 체크카드는 6개월만에 100만장 누적 발급을 기록한 뒤 11월 말 150만장을 돌파했다. 오승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