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9
2024
‘12.3 내란사태’로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지고 심각한 경기침체가 우려되면서 금융당국이 금융권 규제를 완화하기로 결정하고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 확대를 독려하고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19일 김병환 금융위원장 주재로 ‘기업금융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스트레스완충자본 도입 연기와 위험가중치 적용기준 개선 등 은행 건전성 부담을 경감해 기업금융 확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시중은행들은) 내년 업무계획 수립 시 실물경제 안정을 위한 역할을 해달라”며 “‘가계·부동산’ 부문에서 ‘기업·성장자금’으로, ‘부채 중심’에서 ‘투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혁신적 자금지원 방식을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금융권 규제 완화를 내용으로 하는 ‘금융안정 및 실물경제 지원 역량 강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를 발표했다. 올해 도입할 예정이었던 은행권에 대한 ‘스트레스 완충자본’ 규제 도입은 내년 하반기 이후로 연기했다. 금융당국은 국내 은행과 은행지주회사에
원달러환율이 1450원을 뚫고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인플레이션 정체 영향으로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4회에서 2회로 축소하는 등 속도 조절을 예고하면서 뉴욕 증시가 급락하고 국채 금리는 급등.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탓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트럼프 관세 정책(인플레이션 요인)을 고려할 때 물가 위험이 더 커질 우려가 높고 달러화 강세폭은 확대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금의 한국 증시 유입을 기대하기는 더 어려워졌다는 전망이다. ◆글로벌 증시 폭락…달러화 2년 만에 최고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8일(현지시간) 금리인하 속도 조절을 밝히면서 뉴욕증시와 한국 증시 등 금융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이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6% 하락하며 11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1974년 이후 50년 만에 최장기간 약세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금융감독원이 대부업체 대표들을 만나 저신용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자금 공급 확대를 요청했다. 금감원은 19일 주요 대부업·대부중개업체(21개) CEO, 대부금융협회와 간담회를 열고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 고조 및 시장변동성 확대 등으로 서민·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며 “대표적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저신용차주 등에 대한 신용공급 활성화 및 불법사금융 등 금융범죄 근절에도 노력해 대부업권 신뢰 제고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특히 서민·취약계층이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자’ 중심으로 신용공급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우수대부업자제도는 저신용자 대출요건(신용평점 하위 10%) 등을 충족하는 금융위원회 등록 대부업자를 대상으로 은행 차입 등을 허용, 서민·취약계층 금융 공급을 지원하는 제도다. 금감원은 금융위와 협의해 대부업권의 서민금융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자의 법적 근거
국내 주요 시중은행이 은행장 등 경영진을 대거 교체하고 내년도 경영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내년도 거시경제 전망이 부정적인 가운데 최근 2~3년간 누렸던 고금리에 따른 이익도 줄어들 수 있는 ‘저성장’ ‘저금리’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 4대 시중은행은 연말 대규모 인사를 통해 새로운 인물을 대거 배치했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을 제외한 KB국민은행(은행장 후보자 이환주)과 하나은행(은행장 후보자 이호성), 우리은행(은행장 후보자 정진완)이 은행장을 교체했다. 이들 은행은 또 부행장을 비롯한 경영진도 1970년대생을 대거 발탁하는 등 조직의 쇄신에 방점을 뒀다는 평가다. 특히 우리은행은 대규모 횡령사건에 이어 전직 은행장 관련 부정대출 의혹이 불거지는 등 안팎의 신뢰가 추락하면서 교체폭을 키웠다. 실제로 우리은행은 일반적으로 임기 2년인 부행장 가운데 다수를 1년 만에 갈아치우는 등 고강도 쇄신에 나섰다. 은행권은 연말 인사가 모두 마무리되지
정부가 금융·외환시장 참가자들에게 ‘차분한 대응’을 당부했다.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올해 3차례 연속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도 향후 속도조절을 예고한 데 따른 정부의 첫 대응이다. 다만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조절 예고가 당초 시장 전망과는 다른 것이어서 ‘단기적 시장 변동성’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세계 주요통화들이 대폭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우리 금융·외환시장도 단기적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 방향으로의 지나친 쏠림 현상은 향후 반대 방향으로 큰 폭의 반작용을 수반할 수 있다”며 ‘시장 참가자들의 차분한 대응’을 주문했다. 미 연준은 정책금리를 4.25~4.50%로 기존보다 0.25%p 인하하되 내년에는 속도 조절을 예고했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4회에서 2회로 축소하겠다며 속도 조절을 예고했다. 내년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전망치는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금리 인하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었던 FOMC 회의 결과 뉴욕 증시는 일제히 폭락했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51%를 넘어섰다. 달러지수는 108.26으로 연중 고점을 찍었다. 국내 시장에서도 FOMC 쇼크에 코스피와 코스닥은 2%대 하락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7.5원 급등한 1453.0원에 장을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넘은 건 2009년 3월 이후 15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미 연준은 18일(현지시간) 12월 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4.25~4.50%로 0.25%p 인하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올해 초부터 노동 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완화되었고 실업률은 상승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낮다”면서
미래에셋생명이 운영하는 ‘MVP PRISM’(miraeassetmvp.imweb.me)은 MVP 펀드 설립 10년의 발자취와 폭발적인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집대성 된 브랜드 사이트다. MVP PRISM은 3가지 탭(메뉴)으로 구성돼 국내 최초 일임형 자산배분 변액펀드의 원조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MVP’의 펀드 성장과 변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MVP’ 탭은 ‘MVP 항해의 시작’ ‘MVP는 현재 진행 중’ ‘Next 10년을 준비하며’ 등의 소제목으로 미래에셋생명 MVP 펀드의 지난 성장과 앞으로의 전략을 담았다. ‘PEOPLE’ 탭의 경우 ‘MVP를 만드는 사람들’, ‘함께하는 사람들’, ‘고객이 전하는 편지’ 소제목 아래 미래에셋생명 변액운용본부, 해외 네트워크 파트너 Global X, PIMCO, 모건스탠리 핵심관계자들의 인터뷰를 볼 수 있다. ‘LIBRARY’ 탭은 지난 10년간 미래에셋생명이 업계 최초로 발행한 투자자 레터(Letter)의
정부가 미국의 금리인하 결정에 대해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 변동성이 과할 경우 시장안정조치를 추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시장 참가자들에게는 차분한 대응을 당부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세계 주요 통화들이 대폭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우리 금융·외환시장도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미 FOMC의 금리인하 결정에 따른 세계 주요 통화 약세,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 국내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는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4.25~4.5%로 0.25%p 내려 3회 연속 인하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내년 금리인하 속도를 늦추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초 4회로 예고됐던 금리인하 횟수를 2회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연준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회의 결과를 긴축적으로
지난 수년 동안 민주당에 거액을 후원한 넷플릭스 CEO 테드 서랜도스는 17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마러라고 별장을 찾았다. 앞서 16일엔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트럼프를 만나 미국에 10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몇시간 뒤엔 틱톡 CEO 추쇼우즈가 트럼프를 찾아갔다. 18일엔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가 트럼프를 만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 “할리우드에서 실리콘밸리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고위 경영진들이 트럼프를 만나기 위해 고개를 숙이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2기행정부와 우호적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눈도장 찍기 차원이라는 것. 트럼프 선임고문인 제이슨 밀러는 “심지어 정치적 성향이 다른 CEO들도 트럼프를 찾아 차기정부에서 파트너가 될 의향이 있다고 말한다”며 “미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많은 CEO들도 찾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들이 트럼프를 ‘알현’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틱톡의 경우 내년부터 미국 내 틱톡금지
공정거래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산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협의회 정례회의에 참석해 제도개선 추진현황과 향후 정책방향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CVC는 기업이 전략적 목적으로 독립적인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보유하는 벤처캐피탈이다. 회의에서 공정위는 2021년 말 도입된 일반지주회사 CVC 제도 활성화를 위한 추진 방안을 소개했다. 공정위는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 따른 ‘국외 창업기업’을 해외투자 비중 규제 대상에서 지난달 제외해 해외로 진출하는 국내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또 일반지주회사 CVC의 외부출자·해외투자 비중 제한을 상향하고, 창업기획자 형태의 CVC 설립을 허용하는 등이 담긴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신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반지주회사 CVC가 다른 프로젝트 펀드 등에 대한 출자를 통해 총수일가 출자 회사 등 투자금지 대상 회사에 우회적으로 투자하는 행위를 규
12.18
중국의 10년물과 30년물 국채 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급락했다. 이달 들어 너무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금리는 미국 국채 금리를 위시한 글로벌 국채 금리가 최근 반등하고 있는 흐름과는 상반되는 흐름이다. 중국발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우려가 심화되면서 한국 경제 성장률의 추가 둔화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중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1.733%를 기록하며 지난 16일 1.728%에서 소폭 반등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3일 심리적 저지선인 연 2%대가 깨진 이후 폭포처럼 급락하고 있다. 30년물 금리 또한 17일 종가 기준 1.961%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박상현 iM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0년 국채 금리는 11월 초 대비로는 약 19% 급락, 12월 초 대비로는 13% 급락했다”며 “중국 국채 금리 급락 속도가 너무 빨라 심상치 않다”고 지적했다. 중국 국채 금리 급락에는 중국 정부의 통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최근 국내 정치상황 영향으로 기업 투자계획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기업이 흔들림 없이 투자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9조3000억원 규모의 7개 프로젝트에 대해 내년 실제 투자가 발생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2차 투자활성화 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산업계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며 “대내외 도전요인을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는 결국 기업 투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산업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제품을 충분히 생산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통영 복합해양관광단지의 조속한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수산자원보호구역 지정해제 권한을 지자체에 이양하고, 고성 송지호 관광지 내 호텔·리조트 개발을 위해 해당 부지 체육공
우리나라 1인당 명목 국민총소득(GNI)이 한국전쟁 이후 54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GNI가 3만달러를 넘어선 때는 2014년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국민계정 2020년 기준년 2차 개편 결과’에 따르면, 1인당 국민소득은 1954년 67달러에서 지난해 3만6194달러로 540배 늘어났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477억원에서 2401조원으로 증가했다. 한은은 국민소득 통계 기준 시점을 기존 2015년에서 2020년으로 개편해 새롭게 편제된 통계를 기초로 이같이 산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민소득 개편결과에 따르면 1954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실질GDP 성장률은 연평균 6.9%로 집계됐다. 기존 2015년 기준(6.8%)에 비해 0.1%p 상향 조정됐다. 한은은 기준년 개편과 관련 기존 2015년을 기준으로 한 통계에서 우리나라 경제구조의 변화 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예컨대 기존에는 통계에 포함하지 못했던 유튜
글로벌 투자자들이 올해 채권펀드에 6000억달러 넘게 투자했다. 역대 최고치다. 금융데이터 제공업체 ‘EPFR’에 따르면 이달 중순 현재 선진국·신흥국 채권펀드에 6170억달러가 유입됐다. 이전 최고치인 2021년 5000억달러를 넘어섰다. 로이터통신은 17일 “인플레이션 하락으로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낮추면서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채권에 눈을 돌렸다”고 전했다. 블랙록의 유럽·중동·아프리카 채권전략책임자 바실리키 파차투리디는 “20년래 이런 수준의 채권 유입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모닝스타 다이렉트에 따르면 올해 패시브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했다.투자자들은 지난달까지 3500억달러를 쏟아부었다. 런던정경대 금융학 교수인 마틴 옴케는 “ETF를 통해 투자자들은 이전에는 거래하기 어려웠던 채권 등 여러 자산에 접근할 수 있다”며 “회사채와 달리 ETF는 훨씬 더 유동적인 형태로 시장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의 비만 관련 상품과 서비스가 보험업계의 특허권이라 불리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삼성화재는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비만치료 관련 새로운 담보 2종과 비만관리 서비스에 대해 배타적 사용권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비만치료 및 서비스와 관련한 배타적 사용권 획득은 업계 처음이다. 삼성화재의 ‘마이핏 건강보험’ ‘New내돈내삼’ 상품에 특약으로 추가할 수 있는 ‘비만동반 주요대사질환 비급여 GLP-1 치료비’는 9개월, ‘당뇨 GLP-1 급여 치료비’는 6개월 각각 배타적 사용권을 활용할 수 있다. ‘비만관리 서비스(Fat to Fit)’도 6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보호받는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비만 관련 질병의 유병률을 낮춰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키고 비만 뿐 아니라 관리까지 체계적인 보장을 위해 새로운 담보와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고 설명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정부가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행정절차를 3개월 단축해 연내 산단 계획 승인을 완료한다. 낡은 프로스포츠 경기장에 선진국 수준으로 투자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한다. 경제 불확실성에 기업들이 투자를 주저하고 있는 가운데 발발한 내란 사태가 이를 부추길 것이라고 판단, 특단의 조치를 꺼내들었다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투자 활성화 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기업·지역 투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기업·지역이 계획한 14개 투자 프로젝트가 정상 가동되도록 지원하고 기업이 투자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최근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에 내란사태가 겹치며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기업·지역의 투자 활성화를 통해 경기회복 불씨를 살려보겠다는 취지다. ◆행정절차 줄여 신속투자 유도 = 정부는 이미 계획된 14개 투자 프로젝트 중 9조3000억원 규모의 7개 프로젝트와 관련해 내년 중 착공
특정 고객의 손실을 불법 자전거래를 통해 다른 고객 계좌로 전가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 증권사 9곳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가 내년 초 확정될 전망이다. 금감원이 지난해 5월 검사에 착수해 같은 해 12월 검사결과를 발표한 이후 1년을 넘겨 제재가 이뤄지는 것이다. 2016년 대규모 불법 자전거래 혐의로 현대증권, 교보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3개 증권사가 중징계를 받았지만 관행으로 남아있던 불법 자전거래가 근절되지 않고 또 다시 제재 대상에 올랐다.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아야 한다는 점에서 강도 높은 제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18일 KB증권·하나증권·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교보증권·유진투자증권·SK증권·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 증권사 9곳에 대한 두 번째 제재 논의를 벌인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SK증권을 제외한 9곳에 대해 중징계인 일부 영업정지 결정을 내렸다. SK증권은 제재 원안(영업정지 1개월)에서 기관경고로 수위가
저소득·저신용 취약계층들이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금융당국이 우수 대부업체에 대한 은행권의 적극적인 자금 공급을 당부했다. 은행들이 낮은 금리로 대부업체에 대출을 해주면 대부업체들은 조달금리가 낮아짐에 따라 취약계층에 대한 자금 공급 여력이 확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법정 최고금리가 연 20%로 인하됐지만, 높은 조달금리로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대부업체들은 연체 우려가 높은 저신용자들에 대해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다. 대부업체에서도 밀려난 취약계층들이 불법사금융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18일 금융감독원은 은행권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 간담회를 열고 연말 연시 민생침해 범죄 대응체계 점검 회의를 진행했다. 김성욱 부원장보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서 금감원은 “고금리, 불법추심 등 서민의 재산을 약탈하고 일상을 파괴하는 불법사금융 근절을 위해 정부가 ‘불법사금융 범정부 척결 TF’를 중심으로 총력 대응하고 있는 만큼, 은행권도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한국공인회계사회가 회계감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신문고’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2017년 외부감사법 전면 개정으로 감사인 주기적 지정제 도입, 감사인 조치 강화 등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한 많은 회계제도의 변화가 있었다”며 “기업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도 여전히 현실적인 불만과 애로사항을 토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번에 설치한 신문고가 회계개혁의 한 축인 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조정하는 소통창구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인회계사의 직업윤리 및 법규 위반행위에는 단호히 대응해 강도 높은 자정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신문고에 접수된 기업의 애로사항 신고내용에 대해 필요한 조정업무를 수행하고, 감사인 등의 법규 위반혐의가 있는 사안에 대해 감리 및 윤리조사를 통해 엄중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신문고 민원은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