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
2024
탄핵안이 가결됐지만 주식시장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환율은 고공행진 중이다. 경기 하방 위험이 여전한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과 연말 유동성 우려가 커졌다. 당장 이번 주에 예정된 미국과 일본의 기준금리 결정 역시 증시와 환율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개인투자자 복귀에도 외국인 매도세 발목 = 코스피가 17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2460대로 내려 앉았다. 이날 오전 9시 2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91포인트(0.96%) 내린 2465.06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1.66포인트(0.07%) 내린 2,487.31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도세에 낙폭을 키우는 모양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633억원, 기관이 23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1803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6.95포인트(0.99%) 내린 691.58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 대비 0.99포인트(0.14%) 오른 699.52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국내 금융시장은 여전히 살얼음판이다. 개인투자자들은 7거래일 만에 국내 증시로 다시 돌아왔지만 외국인은 국내 주식과 채권을 동시에 순매도하며 코스피와 코스닥을 끌어내렸다. 원달러환율은 1438.5원까지 치솟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정치적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트럼프 2.0 리스크 등 경기 하방 위험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판결과 정치 정상화가 진행돼야 경제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17일 오전 코스피와 코스닥은 이틀 연속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로 1%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9시 24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633억원, 기관은 23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투자자만 1803억원 순매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에서도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3억원, 72억원을 순매도하고 개인만 562억원을
상장기업 등에 대한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적용을 둘러싼 기업과 회계업계, 회계업계 내부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개선안을 마련해 조율에 나섰다. 특히 회계업계에서도 대형 회계법인인 빅4(삼일 삼정 안진 한영)에 유리하게 책정된 감사인 지정제 정책에 등록회계법인인 중견·중소회계법인들의 문제제기가 지속됐다는 점에서 금융당국이 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는 상장기업과 소유·경영 미분리 대형 비상장사 등이 외부감사인(회계법인)을 6년간 자유 선임했다면 이후 3년은 금융당국이 지정하는 것을 말한다. 17일 금융감독원은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윤정숙 회계전문심의위원 주재로 ‘기업·회계법인 대상 피드백 간담회’를 열었다. 올해 1월 ‘감사인 지정기업의 애로사항 정취를 위한 찾아가는 간담회’, 6월 ‘감사품질 제고를 위한 상장사 등록회계법인 간담회’를 통해 청취한 애로·건의사항에 대한 검토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감독방향 등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
아날로그 카메라시대 필름산업을 지배했던 후지필름이 의료기기 및 바이오, 반도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완전히 다른 기업으로 변신을 계속하고 있다. 필름산업의 몰락으로 기업 존망의 위기에서 구조개혁을 통해 의료기기 분야 등으로 눈을 돌려 기사회생한 이 회사는 반도체 소재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하면서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경제주간지 닛케이비즈니스는 최근 “후지필름의 변신은 계속된다”면서 “회사 존망의 위기에서 쇠퇴산업에서도 수익을 창출해 부활을 이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전통 필름산업은 1990년 후반 이후 몰락의 길을 걸었다. 후지필름도 2000년 전후 칼라필름 수요가 정점을 찍으면서 급속히 쇠퇴의 조짐을 보였다. 실제로 2010년 필름 수요는 10년 전 대비 90% 줄었다. 후지필름 영업이익의 90%를 차지했던 필름산업의 몰락은 곧바로 기업의 존망 위기로 치달았다. 닛케이비즈니스는 “이러한 위기에서 고모리 시게타카 전
22대 국회가 열린 이후 보험과 관련한 법률 개정안 2건이 발의됐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보험업계에서는 해당 법안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유영하 의원(국민의힘, 대구 달서갑)은 보험사기 형사처벌과 관련해 보험설계사 자격 제한을 내용으로 한 보험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보험설계사 또는 법인보험대리점⸱법인보험중개사 임원이 보험사기 형사 사건 등으로 확정 판결을 받을 경우 설계사 등록을 취소하도록 하자는 내용이다. 보험설계사 등의 보험사기 형사처벌에 관한 내용을 알게 된 보험회사가 관련 자료 등을 금융위원회에 보고할 수 있도록 한 내용도 포함됐다. 금융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나 보험사기 특별법 등에도 보험설계사 자격을 제한하는 규정이 있어 이를 보완하고 있다. 백영화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KIRI 보험법 리뷰를 통해 “건전한 모집질서 확립과 소비자보호, 보험사기 예방 필요성 등의
교보생명은 청각장애 아동 가정을 초청해 격려하는 ‘2024 다솜이 소리빛 산타’ 행사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다솜이 소리빛 산타’는 교보생명이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와 함께 청각장애 아동 가정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는 등 추억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는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만남을 다룬 ‘온오프’ 관람과 청각장애 유소년 연주단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 수석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손정우씨 특강이 진행됐다. 교보생명은 사랑의달팽이와 손잡고 저소득층 청각장애 아동의 335명에게 검사비와 수술비, 언어재활치료비 등을 지원했다. 오승완 기자
부동산시장 침체로 세수가 줄어든 중국 지방정부가 개인들의 해외투자 수익에 대한 세수 증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기업과 개인의 납세와 관련한 정보를 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16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2022~2023년 보험금이나 가족신탁, 해외주식거래 등 역외 금융투자 수익을 얻은 부유한 자산가들은 지방정부 세무당국으로부터 자진 납세신고 통지를 받고 있다. 홍콩 주식거래 플랫폼 ‘푸투홀딩스’, ‘타이거 브로커스’ 등을 통해 미국과 홍콩 상장기업들의 주식을 거래해 수익을 얻은 이들에게도 그같은 통지가 전달됐다. 중국은 역외수입의 20%를 세금으로 거둬들인다. 중국은 2017년부터 ‘금융정보 자동교환기준(CRS)’을 시행하고 있다. CRS는 각국이 탈세를 막기 위해 공조해 마련한 제도다. 하지만 중국은 올해 초부터 대대적으로 시행하기 시작했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지방정부와 정보를 공유하는 데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신임 회장에 츠츠이 요시노부 니혼생명보험 회장(70. 사진)이 추천받았다. 현재 경단련 부회장인 츠츠이 회장 후보자는 첫 금융권 출신이다. 1948년 경단련 창립이후 대부분 제조업 출신이 이끌었던 데서 금융권 출신으로 회장이 바뀌면 정책과 활동 전반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7일 “경단련은 지금까지 산업 전반에 영향이 큰 제조업 경영자를 회장으로 선출해왔다”며 “금융권 출신이면서 비상장기업 경영자가 기용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그러면서 “경단련이 제조업 출신을 선택하지 않은 데는 제조업의 틀을 넘어 자유로운 정책활동을 벌이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결정은 일본 경제의 구조변화를 반영한다”고 했다. 제조업 중심의 고도경제성장을 이뤄온 일본 경제가 금융과 IT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는 과제를 반영했다는 해석이다. 특히 제조업이 가지는 채용과 임금
‘내란 열차’의 폭주는 일단 멈췄지만 경제 불확실성은 ‘아직도’다. 탄핵 인용 여부도 불투명하고 탄핵하더라도 새 정부 출범까지는 수개월이 걸린다. 정치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 있다는 얘기다. 세계가 한국경제를 불안하게 보는 이유다. 경제여건도 녹록찮다. 코로나19 이후 고금리·고물가에 국민들은 소비여력이 없다. 윤석열정부 출범 뒤 부자감세정책은 실질구매력을 더 낮췄다. 최근 내수부진의 핵심이유다. 바깥 사정은 더 만만찮다. 대표적인 게 ‘트럼프 불확실성’이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 모든 나라에 관세를 10% 인상하겠다고 큰소리쳤다. 수출 대미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선 사활이 걸렸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전 ‘대행 정부’가 물밑조율을 지혜롭게 해낼지도 의문이다. 힘이 실려야 협상도 된다. 그러나 국민들은 한덕수 대행체제를 ‘계엄 동조세력’이란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경제팀이 극복해야 할 과제다. ◆경제팀 총력수습 다짐하지만 = 17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
12.16
금융당국이 금융회사의 건전성 규제 완화 조치를 이번주 발표하기로 했다. 또 현재 추진 중인 금융정책에 속도를 내서 연내 마무리할 사안들을 매듭지을 예정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6일 오전 간부회의를 열고 “스트레스 완충자본 도입 시기 등 시장안정을 위한 금융업권 건의사항은 신속히 검토해 금주 중 가능한 조치부터 조속히 발표하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당초 올 연말부터 국내 은행과 은행지주사에 대해 위기상황을 고려한 추가자본인 스트레스 완충자본 적립을 의무화할 계획이었다.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와 보통주자본비율 하락 수준에 따라 최대 2.5%p까지 기존 최저자본 규제 비율에 더해 추가자본 적립의무를 부과하는 것이다. 하지만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은행권이 추가자본 적립으로 시장에 대한 자금공급을 줄일 경우 시장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당국이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또 “소규모 자영업자분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도록 예정대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주말 중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반등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글로벌 증시는 미국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 BOJ(일본은행)의 금리결정에 주목하며 향후 통화정책 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글로벌 달러 강세는 여전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11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등 대내외 매크로 및 펀더멘털 이슈에도 증시는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코스피 장중 2510선 넘었으나 이후 하락세 전환” =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상승 출발해 장중 2510선을 넘는 등 상승했으나 이내 하락으로 전환했다. 오전 10시 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2494.06까지 빠졌다. 직전 거래일보다 0.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다만 코스닥은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장보다 5.61포인트(0.81%) 오른 699.35에서 거래 중이다. 지수는 전일보다 6.08포인트(0.88%)
경제학자 3명 중 1명은 트럼프발 관세인상으로 미국 물가가 0.5~1.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22%는 1.0~1.5%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미국 시카고대 부스경영대가 이달 11~13일(현지시각) 46명의 주요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대로 중국에 60%, 모든 나라에 20%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1년 뒤 소비자물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설문조사한 결과 33%(15명)이 ‘물가가 0.5~1.0%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22%(10명)는 1.0~1.5%, 20%(9명)는 1.5~2.0%, 11%(5명)는 2.0~2.5% 상승을 예상했다. 경제학자들은 또 내년 미국 연방기금금리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FT-시카고부스의 9월 조사에서 경제학자 대다수는 내년말 미국 기준금리가 3.5% 아래로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달 조사에선 대부분이 3.5%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탄핵 가결로 ‘내란폭주’는 멈췄지만 한국경제는 가야할 길이 멀다. 2004년과 2016년 두 차례의 탄핵 때와 달리 이번엔 수출부진과 내수 침체가 겹친 복합위기에 직면했다. 내년 1월 출범할 미국 트럼프행정부의 극단적 ‘미국 중심주의’도 건너야 할 강이다. 한국경제가 당면한 ‘구조적 저성장’도 경제팀이 안고 갈 숙제다. 16일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계엄사태로 촉발된 국가신인도 하락 위기는 가까스로 막았지만 앞으로 해결해야 할 우리 경제의 과제는 더 무거워졌다”고 평가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도 “불안정한 정국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투자가 어려워지고 기업들도 결정을 유보하는 상황이 생기니 경제가 더 얼어붙었다”고 분석했다. 당장은 정치 불확실성이 다소 걷히면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은 차츰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오전 9시 현재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조금 떨어진 1428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환율은 계엄 직후 1430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절차가 본격화된 가운데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요동쳤던 주식시장과 외환시장 변동폭이 크게 줄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주요 경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대외신인도 유지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치 불확실성이 일단 걷히면서 국가신용등급 하락 위기도 일단 한 숨 돌렸다는 평가다. 16일 기획재정부는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비롯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열어 금융·외환시장 동향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치 불확실성 일단 걷혀” =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주 주식시장은 정부·한은의 적극적 시장안정조치, 기관투자자 매수세 지속 등으로 그간의 낙폭을 대부분 되돌렸다”며 “국고채 금리도 안정된 수준을 유지했다. 외환시장은 상황 초기에는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이후 점차 변
NH농협생명 임직원 30여명은 13일 폭설 피해를 입은 경기도 화성 농가를 찾아 거들었다.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가 직원들과 시설하우스 보수를 하고 있다. 사진 NH농협생명 제공
12.13
금융권의 자금세탁 의심거래보고 건수가 지난해 90만건을 넘어섰다.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가상자산(코인)거래소 등 기타업권의 의심거래보고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의심거래보고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은행업권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반면 비은행권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12일 금융정보분석원(FIU)이 발간한 ‘자금세탁방지 2023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기관의 의심거래보고 건수는 90만6462건으로 전년(82만2644건) 대비 10.18% 증가했다. 전체 의심거래보고 건수 대비 비은행권 금융기관의 비중은 약 50.6%로 FIU가 의심거래보고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으로 건체 건수의 과반을 차지하게 됐다. 특히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단위조합(농협·수협), 우체국, 카지노, 가상자산사업자 등을 포함한 기타 업권의 보고 건수가 41만3719건으로 전년 대비 22.78% 증가했다. 전체 보고 건수 대비 약 45%의 비중을 차지하는
내수 부진에 수출도 침체를 예고하는 지표가 잇따르고 있다. 단기적으로 탄핵정국 장기화에 따른 국내 정치의 혼란과 중기적으로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교역조건의 악화가 우려된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이 갈수록 구조적 취약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4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치)에 따르면, 수출물량지수와 금액지수가 동시에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량은 지난해 11월보다 1.4%, 금액은 같은 기간 0.3% 줄었다. 수출물량과 금액이 동시에 줄어든 것은 지난해 7월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수출 물량은 지난해 7월(-2.9%) 이후 줄곧 오름세를 보이면서 작년 11월(11.7%)과 올해 1월(17.6%)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는 등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7월(9.1%) 이후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오름세가 둔화하다 지난달 감소세로 돌아섰다. 금액도 2022년 10월(-6.5%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매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최근 5년간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투자 규모는 1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반투자자의 월 평균 미국 증시 거래대금은 국내 증시 거래대금의 25% 수준까지 늘었다. 해외주식 투자 열풍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국내증권사의 외화증권 수탁수수료는 1조3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상위 8개사가 외화증권 수수료 시장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해외주식 위탁 경쟁력에 따라 증권사별 수익 격차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증시 거래대금 96% 미국 주식 = 13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국내 일반투자자의 해외주식 거래대금 규모는 2020년 1월 5조원 수준에서 2024년 11월 89조원으로 18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중 96%는 미국 주식투자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체 외화주식 거래 내역 중 미국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96%에 달
10월 국내 은행 연체율이 0.48%로 전월 대비 0.0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말 대규모 연체 채권 정리로 9월말 일시적으로 하락했던 연체율이 다시 올라간 것이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10월 연체율은 0.48%로 전월(0.45%) 대비 0.03%p, 전년 동월(0.43%) 대비 0.05%p 상승했다. 10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5000억원으로 전월(2조5000억원)과 같았으며 연체 채권 정리 규모는 1조7000억원으로 전월(4조3000억원) 대비 2조6000억원 감소했다. 신규연체율은 0.11%로 전월(0.10%) 대비 0.01%p 상승했다. 10월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56%로 전월말(0.52%) 대비 0.04%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4%로 전월말과 유사한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70%로 전월말 대비 0.05%p 상승했다. 중소기업 중에서 중소법인 연체율은 0.7
수출이 본격적으로 침체할 조짐이다. 수출 물량과 금액이 1년여 만에 동시에 후퇴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대외무역 장벽이 높아질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탄핵정국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까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4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와 금액지수가 모두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에 따르면, 11월 수출물량지수는 116.83(2020년=100)으로 지난해 11월(118.45)에 비해 1.4% 하락했다. 수출금액지수도 131.16으로 전년 동기(131.52) 대비 0.3% 내렸다. 수출물량지수와 금액지수가 동시에 하락한 것은 지난해 7월(-2.9%, -15.6%)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두 지수 모두 후퇴했다는 의미는 수출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출하는 상품의 절대 양이 감소하면서 금액도 줄고 있다는 의미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회의후 가진 기자설명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