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31
2026
일본 봄철 노사교섭(춘투)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노동조합이 요구하는 임금인상안을 사측이 사실상 전액 수용하면서 노사협상이 속속 타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기간 이어지던 실질임금도 플러스로 전환했다. 일본 춘투의 시금석으로 평가받는 자동차업계 노사가 잇따라 협상을 타결하고 있다. 자동차총련에 따르면 주요 12개 노조 요구안이 전부 전액 수용됐다. 기본급과 정기승급분을 합쳐 월 평균 1만9333엔(약 18만원) 인상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863엔(약 8200원) 늘어난 것으로 1993년 이후 가장 큰 증가액이다. 개별 기업별로 도요타는 노조가 임금인상안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측이 전액 수용했다. 최근 대규모 적자를 낸 닛산(1만엔)과 혼다(1.2만엔)에 비해 △미쓰비시자동차 1.8만엔 △스즈키 2.05만엔 △다이하츠공업 2.2만엔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특히 스즈키는 지난해에 이어 노조 요구안보다 사측 제시안이 더 높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일본 기업 대다수는 해마다 3월 말 결산이 이뤄진다. 일본 도쿄증시 주변에서도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꿈의 지수인 닛케이평균지수가 10만포인트까지 갈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지금보다 두배 수준으로 높아지는 셈이어서, 코스피 1만포인트에 대한 기대감과 비슷하다. 실제로 닛케이지수는 30일 종가(5만1885) 기준 2023년 3월 말(2만8000) 대비 3년 만에 두배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달 말 역대 최고치(5만8850)로 보면 두배가 넘는다. 일본 증시 관련 전문지 ‘닛케이베리타스’는 최근 “닛케이지수 구성 종목의 주당 이익(EPS)이 2030년까지 40% 상승할 전망”이라며 “여기에 주가수익률(PER)을 현재 19.7배에서 24배로 올리면 지수 10만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2030년까지 EPS 40% 상승 기대 = 닛케이베리타스는 일본 금융 및 증권 정보업체 QUICK사의 장기 실적전망치를 기초로 기업 가치를 추산했다. 현재 닛케이지수를 구성하는 225개 종목이 2
일본은행이 자국 중립금리 수준을 1.1~2.5%로 추정했다. 중립금리는 경기와 물가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적정 균형 성장에 이르는데 적합한 금리 수준이다. 일본은행의 이번 중립금리 추정은 2024년 발표한 추계치에 비해 상한은 그대로지만 하한이 0.1%p 상향된 수치다. 이는 현재 일본은행의 정책금리(0.75%) 수준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통화정책을 더 긴축적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26일 경제의 수요와 공급 차이를 보여주는 ‘수급 갭’을 재추산해 발표했다. 추산한 결과 2020년 2분기부터 5년 반에 걸쳐 수요가 부족한 상태였다는 기존 입장에서 2022년 1분기 이후 수요초과의 플러스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상정한 것 이상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수급 갭이 플러스면 수요초과로 물가가 오를 수 있는 여건이 커진다. 반대로 마이너스는 물가가 내릴 수 있는 여건이다. 백만호 기자 hopeb
올해 1~2월 일반회사채 발행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7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3월 들어 중동전쟁 발발 영향으로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만기 도래 물량을 차환해야 하는 기업들의 상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2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올해 1~2월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12조290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9조1710억원) 대비 6조8808억원(35.9%) 감소했다. 다만 신용등급이 높은 AAA등급 우량채는 1~2월 발행규모가 1조45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900억원) 대비 1600억원(1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AA등급 발행액은 8조6250억원으로 전년 동기(13조1400억원) 대비 4조5150억원(34.4%), A등급 발행액은 1조8947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1840억원) 대비 2조2893억원(54.7%)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에 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AAA등급 기업들은 물량을 늘렸
국세청은 대규모 탈루 혐의가 있는 다주택·기업형 임대업자와 분양업체를 대상으로 전격 세무조사에 나섰다. 30일 국세청은 임대수입을 탈루하고 사적 경비를 부당하게 신고한 다주택 임대업자와 허위 광고로 폭리를 취한 아파트 건설업체 등 총 15개 대상자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약 2800억원의 탈루 혐의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혐의분석을 통해 이 같은 탈루 혐의를 포착했으며 세무조사를 통해 정확한 탈세 규모를 확인할 예정이다. 조사 대상은 △서울 아파트 5호 이상 보유 임대업자(7개) △100호 이상 보유 기업형 임대업자(5개) △허위 광고 후 고가 분양한 업체(3개) 등이다. 이들이 보유한 아파트는 총 3141호로 공시가격 합계만 9558억원에 이르며, 이 중 강남 3구와 한강벨트 내 물량은 324호(공시가 1595억원)에 달한다. 국세청이 밝힌 주요 탈루 혐의 사례를 보면, 임대업자들의 변칙적인 세부담 회피 수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지난달 한국 경제의 산업활동이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전 부문에서 ‘트리플 증가’를 기록하며 견조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특히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도입 등에 힘입어 9년여 만에 최대 폭으로 뛰어오르며 경기 반등의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 다만 이번 지표는 지난달 28일 발발한 중동전쟁 이전 지표다. 3월 이후 다시 산업활동 지표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는 115.3(2020년=100)으로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 지난 1월(-1.3%) 부진을 씻어내고 한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이 3.1% 늘어나며 전체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반도체 생산이 전월 대비 4.8% 증가하며 완연한 회복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줬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숙박·음식점(5.0%)과 운수·창고(1.5%) 등을 중심으로 0.7% 늘어나며 내수 경기 회복에 힘을 보탰다
2026년 추경안 나라살림 지표 일부 반등 … 경상성장률 상향도 영향 국가채무비율 51.6%서 50.6%로 1%p 낮아져 … 나라빚 1조원 상환 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나라살림 적자와 국가채무 비율이 소폭 개선된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증시 호조에 따른 세수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기획예산처는 31일 ‘2026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했다. 추경안이 반영된 올해 정부 총지출은 753조1000억원이다. 작년 대비 증가율은 11.8%로 본예산(8.1%)보다 확대됐다. 총수입은 본예산 675조2000억원에서 추경안 700조6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작년 대비 증가율도 3.6%에서 7.5%로 높아졌다. ◆초과세수가 지표개선 견인 = 나라살림 지표가 좋아진 것은 국세수입 증가 영향이 크다. 정부는 올해 총국세 수입 예상치를 기존 390조2000억원에서 415조4000억원으로 25조2000억원 높여 잡았다. 증시와 반도체 경기 호황으로 초과 세수가 발생한
03.30
이번 주에도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 추이에 주목하면서 국제유가 흐름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쟁 장기화로 유가 급등이 지속되고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커지면서 수요 위축과 경기둔화로 이어지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공포가 급부상했다. 주 후반 예정된 미국의 3월 고용과 주요국 물가 지표가 주목되는 이유다. 3월 고용지표는 2월 고용 쇼크가 일시적인지 추세적 흐름인지를 확인시켜 주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한국 채권의 WGBI(세계국채지수) 편입 시작도 주목된다. 외국인 투자자 행보와 국고채 금리 영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후티 참전으로 글로벌 에너지·해상 운송 리스크 확대 = 이번 주 금융시장은 미국이 이란 발전소 공격을 4월 6일로 유예한 후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 재개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발전소 공격 유예에도 좀처럼 크게 하락하지 않는 국제유가 추가 상승 여부와 지난주 갤런당 3980달러까지 상승한
중동전쟁 확전 우려에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공포가 확대됐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의 참전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마저 봉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115달러까지 치솟았다. 달러 강세로 원달러환율은 1515원을 넘어섰다. 이에 30일 오전 국내 증시는 4%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원유 수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국제유가 급등에 더욱 휘청이는 분위기다. 이날 코스피는 중동 전쟁 확전을 우려하며 장 초반 한때 5100선까지 밀려났다. 전 거래일보다 257.07포인트(4.73%) 떨어진 5181.80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18분 기준 233.12포인트(4.29%) 내린 5205.75에서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40.68포인트(3.56%) 하락한 1100.83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연임안이 지난주 주총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에 앞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지난해 두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KB금융도 이르면 다음달부터 차기 회장 추천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알려져 양종희 회장의 연임 여부가 주목된다. 이번 두사람의 연임을 둘러싸고 논란이 많았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금융지주 회장 인선을 둘러싸고 ‘부패한 이너써클’이라며 경고에 나서 긴장감이 켜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금융위 업무보고에서 회장이 임명한 사람을 중심으로 회장 후보자 선정절차가 형식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빗대 ‘이너써클’이라는 극단적 표현을 썼다. 이 대통령은 또 후보자 인선을 둘러싸고 각종 투서가 남발한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대통령의 이러한 강경 발언은 금융권을 긴장시켰다. 금융당국은 즉각 회장 후보자 선정 과정에 대한 엄격한 기준 마련에 나섰고, 일부 금융지주사에 대한 검사에 나서면서 직간접적 압박을 가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지난해 증시 상승 훈풍을 타고 역대 최대 규모인 3조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공모펀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60% 이상 급증하는 등 양적·질적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5년말 기준 국내 507개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AUM)은 193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656조4000억원) 대비 280조9000억원(17.0%)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공모펀드 성장이 눈에 띈다. 공모펀드 수탁고는 559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7% 급증했다. 성장의 핵심 동력은 ETF다. ETF 순자산가치(NAV)는 2024년말 173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297조1000억원으로 무려 71.1% 폭증하며 전체 펀드 시장의 확대를 이끌었다. 사모펀드 역시 채권형과 MMF(Money Market Fund)를 중심으로 14.9% 증가한
보험업계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기업인 ‘리벨리온(Rebellions)’ 투자에 나섰다. 첫번째는 NH농협손해보험이다. NH농협손보는 30일 리벨리온’에 100억원의 지분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NH농협손보는 손보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직접 지분투자 방식으로 참여했다. 송춘수 NH농협손보 대표이사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대한민국 AI 반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상생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미래가치가 유망한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도 지난 26일 이사회에서 리벨리온 투자 안건을 공식 의결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앞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자기자본투자와 보험 산업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혁신 기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신경망처리장치(NPU) 설계 기술을 보유한 리벨리온은 최근 SK의 AI 반도체 계열사인 사피온코리아와의 합병했고, 기업가치는 2조원을 넘어섰다. 현재 한
한국프로야구 2026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신용카드사들이 야구팬들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입장권 할인은 물론 야구장 주변 음식점 등에서 할인이 가능하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신용카드사들이 프로야구단과 제휴 등을 통한 카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올해에만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 등이 신상품을 내놨다. 삼성카드는 최근 ‘한화이글스 삼성카드’를 내놨다. 한화이글스 홈경기 입장권 및 굿즈샵 50% 할인을 월 최대 2만원까지 제공하며, 홈구장 내 상설 식음매장 10% 할인을 최대 2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원정팬을 위한 교통 할인도 있다. 대전 명물빵집인 ‘성심당’ 10% 할인이라는 이색 혜택도 넣었다. 삼성카드의 ‘삼성라이온즈카드’는 삼성라이온즈 홈경기 입장권, 구단이 운영하는 매장에서 50% 할인된다. 원정팬들을 위한 교통 및 여행플랫폼 이용 혜택도 제공한다,. 새로 출시한 국민카드의 ‘두산베어스 KB카드’는 두산베어스 특화 할인으로 홈경기
정부가 내년도 예산 편성의 밑그림을 공개하며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지방 주도 성장을 위한 ‘적극적 재정운용’을 선언했다. 동시에 늘어나는 재정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나랏돈 씀씀이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대수술’도 병행한다. 세수 확대 흐름과 적극 재정 기조가 맞물릴 경우, 내년도 정부 예산은 사상 처음으로 800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예산처는 30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7년 예산안 편성지침’ 및 ‘지출 구조조정 추진방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침은 각 부처가 내년도 예산을 요구할 때 준수해야 하는 가이드라인으로, 국가 재정 운용의 최우선 순위가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정표다. ◆AX·GX 기반 ‘초혁신 경제’ 구축 = 정부는 한국 경제가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주요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불안, 그리고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돌파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A
중동전쟁의 불길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한국경제의 ‘성장엔진’이 급속히 식어가고 있다. 국제기구와 국내 주요 연구기관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끌어내리고 있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에너지 의존 구조를 근거로 G20 국가 중 가장 가파른 하향 조정을 단행했다. 정부가 2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덮쳐오는 ‘검은 파도’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중동리스크에 취약” OECD = 3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OECD는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7%로 0.4%p 하향 조정했다.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영국(-0.5%p)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하락 폭이다. 세계 경제 전체의 성장률 전망치가 2.9%로 유지된 점을 고려하면, 한국 경제에 가해진 타격이 유독 비대칭적으로 크다. OECD가 이
부동산신탁사 14곳 중 9곳이 지난해 4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건설사의 부실이 부동산신탁사로 전이되면서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무궁화신탁이 재무건전성 악화로 금융당국의 적기시정조치(경영개선명령)를 받은 가운데 업계 전체의 어려움이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30일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부동산신탁사 14곳은 지난해 468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4분기에만 2819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전체로는 14곳 중 5곳이 적자지만 4분기만 놓고 보면 9곳에 달한다. 2024년 6611억원의 적자가 발생한 것까지 고려하면 부동산신탁사 14곳은 최근 2년간 1조129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 153억원 흑자로 전환했지만 2분기 1342억원 적자, 3분기 599억원 적자, 4분기 2819억원 적자 등 수익성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적자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교보자산신탁으로
03.27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ESG 의무 공시 로드맵 초안’이 글로벌 흐름과 속도에 뒤처지고 기후금융, 전환금융 밸류업, 스튜어드십 코드, K-GX(대한민국 녹색대전환) 등 현 정부가 추진하는 여러 정책과도 배치된다는 지적이 잇따라 나왔다. 정치권과 기후시민단체들은 ESG 의무 공시 도입 시기와 대상 등을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위 안, 지나치게 더디고 협소” = 기후행동의원모임 비상과 국회 ESG 포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녹색전환연구소, 플랜1.5, 빅웨이브 등 6개 단체는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ESG 공시 로드맵 초안의 문제점을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기후행동의원모임 비상 대표를 맡고 있는 이소영 의원(더불어민주당)과 국회 ESG 포럼 공동대표 민병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함께 참여했다. 참여단체들은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발표한 ESG 공시 로드맵 안에 대해 “제조업 비중이 높은 수출기업이라는 특수성에 기반해 기업의 ‘단기적 부담’만을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주식 19조5580억원을 순매도하며 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상호 관세 우려로 순매도 규모가 13조5920억원에 달했던 지난해 4월을 넘어선 것이다. 3월 들어서도 순매도 규모가 이미 20조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되면서 올해 들어 3개월 만에 40조원 이상이 주식 시장에서 빠져나갔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19조5580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9조3190억원, 코스닥에서 2390억원을 팔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1월 순매도로 전환해 980억원을 팔았는데, 2월에 순매도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당시 AI 투자와 관련한 시장의 우려가 커졌고 국내 주가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차익 실현을 위한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들어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24일까지 코스피에서 22조2570억
사업 운영에 쓰여야 할 ‘사업자 대출’을 끌어다 아파트를 사는 등 편법으로 주택을 취득한 이들에 대해 정부당국이 전방위적인 검증에 착수한다. 국세청은 자금 출처를 끝까지 추적해 탈세 여부를 엄단하고, 금융감독원은 적발 시 해당 차주의 신규 대출을 5년간 제한하는 등 강력한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27일 국세청에 따르면, 최근 사업자 대출을 주택 취득 자금으로 유용해 대출 규제를 회피하고 자산 출처를 은폐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대출 이자를 사업 경비로 허위 계상해 소득세를 줄이는 등 탈세 수단으로 악용하는 변칙적인 행태가 드러났다. 실제로 한 고소득 전문직 사업자는 강남권 고가 아파트를 취득하면서 수십억 원의 사업자 대출금과 신고 누락된 탈루 자금을 동원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이 사업자는 수년간 수억원에 달하는 대출 이자를 사업 경비로 처리해 세금을 탈루한 사실도 확인됐다. 국세청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수집한 자금조달계획서와 대출 자료를 정밀
중동전쟁 장기화 영향으로 기업 체감경기가 급락하고 있다. 반도체 등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전쟁이 장기화되는 데 따른 위기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6년 3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이번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4.1로 지난달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제조업(5개)과 비제조업(4개) 주요 지수를 바탕으로 산출한 기업이 가지는 심리 지표다. 장기 평균(2003년 1월~2025년 12월)인 100을 밑돌면 경기 전반에 대한 심리가 상대적으로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CBSI(97.1)는 지난달과 같다. 생산과 신규 수주는 개선됐지만, 제품 재고와 자금 사정 등은 악화됐다. 비제조업CBSI(92.0)는 자금 사정과 업황 등을 중심으로 전달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반도체를 비롯한 IT(정보기술) 부문 수출 호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