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
2025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소비자심리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심리적으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누르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5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2포인트로 전달(112) 대비 10포인트나 상승했다. 이번달 지수는 2021년 10월(125)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월간 상승폭도 2022년 4월(10) 이후 가장 크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소비자들이 지금과 비교해 향후 1년 가량 이후 집값을 전망한 지표이다. 지수가 100을 웃돌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비중이 하락을 점치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이번달 이 지수가 큰폭으로 오른 데는 그만큼 향후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커졌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한은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지수도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혜영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이 NH투자증권 고위 임원 등이 연루된 공개매수 관련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와 관련해 NH투자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합동대응단에 따르면 NH투자증권 임원 A씨는 최근 2년여 간 NH투자증권이 공개매수를 주관하였던 11개 종목의 공개매수 관련 중요정보를 직장동료와 지인 등에게 계속, 반복적으로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정보를 전달받은 이들은 공개매수 사실이 시장에 공표되기 전 해당 주식을 매수하고 공표 후 주가가 상승하면 전량 매도하는 방식으로 20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공개매수 주관사 고위 임원의 연루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대상 기간과 대상 종목 등을 확대 조사했다. 조사결과 사안의 중대성과 금융위원회의 강제조사를 통한 증거물 확보 필요성 등을 고려해 합동대응단으로 사건을 넘겼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우리카드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프리미엄 카드 ‘the OPUS silver(디오퍼스 실버)’광고를 자체 제작했다. 전통 민화 ‘호작도’(호랑이와 까치)의 이미지를 K-콘텐츠 감성과 결합해 브랜드 혁신을 시도한 것으로 제작비 절감 및 신기술 활용이라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한국 전통민화를 모티브로 삼아 전통적 요소와 첨단 기술을 결합했다. 또 외부 대행사 없이 기획부터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내부에서 진행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AI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트렌드에 맞춰, 자체 역량으로 광고를 제작해 창의적 기획력과 브랜드 철학을 100% 반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상품 ‘디오퍼스 실버 카드’는 합리적 비용으로 프리미엄 카드 혜택을 누리기 원하는 고객의 수요에 맞춰 쇼핑, 여행 서비스 업종 포인트 적립 혜택을 강화했다. 국내 특급호텔, 면세점, 골프장 등에서 이용금액의 최대 3%가 적립되며,
SGI서울보증은 나이스디앤알과 지난 27일 ‘전자계약 기반 보증서비스 및 사업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GI서울보증과 나이스디앤알은 상호 시스템 연계를 통해 전자계약 체결과 보증보험 발급이 동시에 가능한 디지털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이번 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나이스디앤알의 ‘나이스다큐’ 등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비대면으로 체결한 전자계약서를 SGI서울보증에 별도 제출하지 않더라도 온라인으로 보증서 발급 신청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전자계약을 토대로 비대면으로 보증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계약체결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각종 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무 고도화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덧붙여 두회사는 기존 추진 사업뿐만 아니라 신규사업에 대해서도 기획 단계부터 포괄적으로 협력해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이명순 SGI서울보증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SGI서울보증이 민간 플랫폼과의 협업으로 양사 고객의 편의성을
삼성증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이 작년 말 대비 3조5000억원 증가하면서 3분기 금융감독원 공시 기준 증권사업자 퇴직연금 2위에 올랐다. 28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18조9000억원으로 작년 말 15조4000억원에서 22.6% 증가했다. 1조원 이상 전체 사업자 중 증가율은 1위다. 개인형 퇴직연금(DC+IRP)은 3분기 말 14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1% 증가했다. 이중 상장지수펀드(ETF)는 3조4000억원에서 5조8000억원으로 71%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삼성증권 연금 잔고 성장 배경에는 가입자 중심의 연금 서비스들이 있다. 지난 2021년 국내 최초로 퇴직연금의 운용관리·자산관리 수수료 무료인 ‘다이렉트IRP’를 출시했고, 연금 가입자가 가입 서류 작성과 발송을 하지 않고 가입할 수 있도록 편의를 대폭 높인 ‘3분 연금’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증권 모바일앱 엠팝(mPOP)을 통해 간편하고 손쉽게 연금 투자
오송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유족과 생존자들이 참사 2년여 만에 국가 등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송참사 유족과 생존자 등 29명은 지난주 참사 관계 기관들을 상대로 사고 책임을 묻는 손해배상 소송을 청주지방법원에 냈다. 대상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국가·충북도·청주시·금호건설·감리·건축·토목업체와 이범석 청주시장이며 청구 금액은 약 174억원이다. 유족들은 이들 기관이 참사 선행 요인으로 지목된 미호강 제방을 부실하게 관리하고 여러 차례의 위험 신고에도 궁평2지하차도를 통제하지 않아 참사가 발생했다고 주장한다. 이 시장은 개인이지만, 미호강 유지·관리 주 책임자임에도 제방 관리를 하지 않은 책임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사 소송의 첫 재판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오송참사는 집중호우가 내린 2023년 7월 15일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물로 지하차도를 지나던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고
1심에서 횡령·배임 유죄를 선고 받은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항소심이 연내 선고될 전망이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백강진 부장판사)는 27일 조 회장 등에 대한 2심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항소심 공판에선 조 회장이 회사에 불리한 조건으로 회삿돈을 지인이 운영하는 회사에 빌려줬다는 혐의에 대해 검찰과 피고인 간 공방을 이어갔다. 1심은 조 회장이 현대차 협력사 리한에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를 통해 50억원을 빌려주고 충분한 채권 회수 조치를 하지 않음으로써 회사 이익을 침해한 혐의(특경법상 배임)를 유죄로 인정했다. 이에 대해 조 회장측은 한국프리시전웍스가 리한에 돈을 빌려주면서 리한이 보유한 공장 부지에 최우선 매수권을 부여받은 것을 ‘정당한 담보’였다고 주장했다. 한국타이어에서 부동산 관련 업무를 담당한 실무자가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리한으로부터 최우선 매수권을 부여받았다’는 사전 정보 없이 해당 공장 부지에 대한 매입을 검토할 것을 지시받았다”며 “현
부실이 커지면서 위기를 맞고 있는 새마을금고에 대한 감독권을 금융당국으로 이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감독하고 있는 신용협동조합과 사실상 같은 구조인 신용사업 위주의 새마을금고를 금융 관련 전문성과 상관없는 행정안전부가 계속 감독하는 게 맞지 않는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상호금융권의 감독권한이 행정안전부, 농림수산식품부 등으로 나뉘어 있다보니 제대로 감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상호금융이 감독 체계, 예금 보호 체계가 일원화돼 있지 않은 것이 새마을금고 등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새마을금고 같은 경우 굉장히 문제가 많다”며 “감독 체계 일원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동의하는 입장”이라도 답했다. 이 원장은 “상호금융 감독권의 경우 신용 사업에 한정해 (금감원이) 갖고 있어서, 감독 체계의 전반적 일원화가 필요하다”며 “전적으로 동의하는 입장인데 관
10.27
국내 은행 5곳이 캄보디아 범죄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 그룹과 2146억원의 금융거래를 했고 지급한 이자가 14억5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의원(국민의힘·경남 진주시을)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국내 금융업권 캄보디아 프린스 그룹 및 후이원 그룹 거래 내역’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전북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iM뱅크가 프린스 그룹과 2146억8000만원의 금융거래를 했다. 국내 은행의 캄보디아 현지법인 중 전북은행은 거래 건수 51건에 거래 금액이 1252억8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국민은행 707억8800만원, 신한은행 77억900만원, 우리은행 70억2100만원 순이다. iM뱅크는 정기예금 없이 해외송금 거래액이 39억6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은행별 이자 지급액을 보면 전북은행이 7억8000만원으로 가장 많고 국민은행 6억7300만원, 신한은행 6100만원, 우리은행 1100만원 순이다. 현재 프린스 그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와 미국과 중국, 한국과 미국 등 주요 정상회담 등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치 이벤트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MS, 애플, 메타, 알파벳 등 미국 빅테크 실적과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현대차 등 국내 주요 기업실적 발표도 잇따라 대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증시에서 코스피는 사상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며 한 주를 시작했다. ◆연준 양적 긴축 중단 여부 관심 증가 =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8~29일(현지시간) 개최되는 10월 FOMC 회의에서는 0.25%p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시장의 관심은 결정문 및 기자회견에서의 △12월 및 내년 금리인하 전망 △경제∙고용시장 평가 △물가 전망 △연방정부 셧다운 영향 및 대체 지표 이용 △트럼프 정책 영향 등에 대한 코멘트 등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양적 긴축(QT) 중단 여부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달아 동결하면서 은행권 예대금리가 상승세로 전환했다. 정부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제 강화 등으로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예적금 금리도 따라 오르는 모양새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4대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이달 말 현재 연 3.60~5.69% 수준이다. 지난 8월 3.46~5.57% 수준에서 0.12~0.14%p 가량 상승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를 결정하는 은행채 5년물(AAA) 금리가 지난 9월 1일 2.851%에서 지난 24일 기준 2.973%로 0.122%p 상승한 영향이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 산정기준인 코픽스(COFIX)도 1년 만에 반등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2.52%로 전달(2.55%) 대비 0.03%p 상승했다.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1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상승했다. 특히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조치 등으로 은행권의 가산금
개인채무자보호법이 지난해 10월 시행된 이후 1년이 지난 가운데 연체자에 대한 채무조정에 은행권이 가장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이인영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구로구갑)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 이후 올해 8월 말까지 은행권에 접수된 채무조정 신청 1만9596건 중 승인 건수는 8797건으로 승인율은 44.9%에 그쳤다. 보험사 승인율이 99.1%로 가장 높았고 여신전문금융회사(95.2%), 대부업권(85.5%), 상호금융권(76.6%), 저축은행(60.2%) 순으로 나타났다. 개인채무자보호법에는 대출금액 3000만원 미만 연체채무자가 직접 금융사에 채무조정을 요청하는 채무조정 요청권이 명시돼 있다. 채무자의 회생 가능성을 높이고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은행권의 원리금 감면 건수는 2051건(중복 포함, 약 99억원)으로 은행권 전체 채무조정 건수의 14.2%에 불과했다. 대부업권이 88.5%, 여신
국내 자본시장 IT 인프라 구축을 선도해 온 코스콤이 AI(인공지능)와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한 기술력으로 태국 증권거래소 차세대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국내 자본시장 IT 기술이 글로벌 경쟁에서도 통한다는 점을 입증한 사례다. 27일 코스콤은 태국증권거래소(SET)와 차세대 청산결제시스템 개발과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하고 시스템을 구축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코스콤은 지난 4월 태국증권거래소와 약 2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청산결제시스템 개발 및 유지보수 통합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나스닥 등 4개 글로벌 기업이 경쟁에 참여한 가운데 코스콤이 AI·클라우드·오픈소스 기술력과 10년 이상의 현지 신뢰를 기반으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국 자본시장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강화할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코스콤은 글로벌 청산결제 규제를 반영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선물 시장 간 시스템을 분리해 상호 의존성을 최소화할
이재명 대통령이 정책서민금융상품 금리가 너무 높다고 지적한 가운데 사단법인 ‘더불어 사는 사람들’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4년간 무이자 대출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27일 더불어사는사람들에 따르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이자·무담보·무보증으로 진행하는 무이자 착한대출은 2012년부터 2025년 9월말까지 누적 대출건수는 9567건, 누적 대출금은 42억4200만원이다. 첫 대출은 30만원에서 시작하고 최대 3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1인당 평균 대출금은 약 44만원으로 매월 원금균등상환 방식이다. 대출을 시작한 2012년 한해 이용자는 36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379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9월말 현재 1331명이다. 2016년 처음으로 연간 대출금액이 1억원을 넘었고 이후 급격히 이용자가 늘어 지난해 7억88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9월말 기준 6억7300만원이다. 연체율은 약 10% 정도다. 이용자 대부분이 생계비가 필요한 최저 수준의 저소득·저신용자라
한국과 중남미가 무역·투자, 인프라·에너지 등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중남미에 진출할 국내 기업들과 청년들 대상으로 1대1 상담회와 함께 채용설명회도 열린다. 27일 기획재정부는 이날부터 이틀간 미주개발은행(IDB)과 공동으로 ‘제7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IDB 가입 20주년을 맞이해 개최된다. 한국과 자메이카·과테말라 등 중남미 정부, 현대자동차·SKT 등 기업 및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유관기관 고위급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다. ◆“경제협력 확대하자” = 첫날인 27일에는 개회식과 비즈니스 포럼 및 IDB 채용설명회가 열렸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최근 글로벌 환경 변화 속에서 한·중남미 경제협력이 가지는 전략적 의의”를 짚었다. 인공지능(AI)·공급망·에너지 등 향후 20년간 한-중남미 간 중점 협력 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한-중남미 간 무역·투자, 개발금
공정거래위원회가 허위·과장광고 등 표시광고법 위반 사건 중 대형 교육업체를 유독 늑장 제재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허영 의원(더불어민주당·춘천갑)이 공정위로부터 제출받은 ‘표시광고법 심사 착수 사건 처리 내역’을 보면, 공정위는 2023년부터 이달까지 총 270건을 처리했다. 평균 조치일은 365일이었다. 이 가운데 오래 걸린 5개 사건의 피심인은 모두 대형 교육업체였다. 가장 긴 시간이 걸린 사건은 챔프스터디의 부당 광고 행위 건이다. 2019년 7월 26일 접수 후 조치 완료까지 1537일(약 4년2개월)이나 걸렸다. ‘해커스’를 운영하는 챔프스터디는 약 9년간 인터넷 홈페이지, 버스 외부, 지하철역 등에서 객관적인 근거가 없는데도 해커스 공무원 학원이 ‘최단기 합격 1위’라고 거짓·과장 광고를 한 혐의로 2억8000여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어 에듀윌(1315일), 에스티유니타스(1295일), 챔프스터디의 또 다른 사건(1226일
10.24
전액 손실이 발생한 ‘벨기에 펀드’의 불완전판매 의혹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검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즉시연금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조만간 보험사들에 대한 현장 점검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이 지난 8월 취임 직후부터 강조해온 ‘소비자보호’에 대한 실제 조치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24일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 원장이 보여주기식, 피상적인 소비자보호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소비자보호와 직결된 문제들을 간과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상당하다”며 “금감원 내부적으로 큰 변화가 일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이 지난 15일 벨기에 펀드를 판매한 한국투자증권, KB국민은행, 우리은행에 대해 현장 검사에 착수한 것도 이 원장이 직접 지시를 내렸기 때문이다. 벨기에 펀드는 지난해말 손실이 확정됐고 올해 초부터 투자자와 판매사간 배상안을 놓고 줄다리기가 이어졌으며, 금감원에도 민원이 제기된 사안이다. 판매사들의 자율 배상이 진행됐지만 배상 비율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만이 계속됐다.
8월 국내은행 연체율이 0.61%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8월말 연체율은 0.61%로 전년 동기(0.53%) 대비 0.08%p, 전월(0.57%) 대비 0.04%p 올랐다. 올해 5월말 0.64%였던 연체율은 6월말 대규모 연체채권 정리에 따른 분기말 효과로 0.52%로 하락했지만 7월말 0.57%, 8월말 0.61%로 점차 상승했다. 8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월(2조8000억원)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8000억원으로 전월(1조6000억원)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신규연체 발생액도 지난 5월 3조5000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후 2조8000억~2조9000억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8월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73%로 전월말(0.67%) 대비 0.06%p 상승했다. 대기업 연체율은 0.15%로 전월말(0.14%) 대비 0.01%p 올랐고, 중
미국이 러시아 대형 석유기업 2곳에 추가 제재를 가하면서 국제유가가 하루 새 5% 급등했다. 미국의 대러 원유제재는 내년 세계 석유시장 공급부족을 야기할 만한 충격이라는 평가다. 유가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미 국채금리는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강세-원화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61.79달러로, 전일보다 5.6% 올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65.99달러로, 전일 대비 5.4% 상승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으나, 전날 회담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후 미 재무부는 러시아가 전쟁 종식을 위해 진지하게 임하지 않는다며 로스네프트와 루크오일 등 러시아의 대형 석유기업과 자회사들을
단풍의 계절이 돌아왔다. 주요 명산 주변상권이 활기를 찾는데, 내장산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매출이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KB국민카드가 2024년 9월부터 올 8월까지 1년간 명산 주변 상권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단풍 절정기 매출 증가율은 내장산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KB국민카드 고객의 결제데이터 150만건을 분석한 결과 가을철(9~11월) 매출 비중은 28%로 나타났다. 계절별로는 여름(30%)-가을-봄(23%)-겨울(19%) 순이었다. 단풍 절정기 매출 증가율(절정기 시작 2주간 대비)은 내장산이 23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주왕산 158%, 덕유산 38%, 속리산 38%, 오대산 29%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단풍철 관광객 증가와 함께 지역 상권의 소비 회복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단풍 절정기 명산 주변 상권의 음식점 매출은 내장산 250%, 주왕산 165%, 덕유산 46% 순이었다. 절정기 외부 방문객 비중이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