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4
2024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최근 2개월간 시장 예상치를 웃돈 물가 지표가 일시적인지 더 확인해 봐야 한다며 금리인하 신중론을 유지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금리인하가 올해 하반기 1차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3월 민간기업 고용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시장은 5일 발표될 미 노동부의 3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전일(현지시간) 파월 연준 의장은 스탠포드 대학에서 열린 경제 정책 포럼에서 “최근 일자리 증가와 1~2월의 인플레이션 예상치 상회 등 최근 지표가 단순 요철(bump)인지 아닌지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지속해 둔화하고 있다는 더욱 큰 자신감을 가지기 전까지는 기준금리를 낮추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인하려면 시간이 더 걸리며 금리인하 시기는 불확실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파월은 “그럼에도 경제성장 균형을 되찾고 있는
국제 금값이 연일 치솟는 가운데 금 선물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300달러를 돌파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와 함께 미 정부의 재정적자 심화가 금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전날보다 33.2달러(1.5%) 오른 온스당 2315.0달러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지난달 4일 사상 처음으로 2100달러선을 넘어선 이후 한달 만에 2300달러를 넘어섰다. 금값은 통상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거나 금리가 낮아질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위기 상황에 대비해 안전한 투자자산으로 금을 찾는 수요도 있다. 인플레이션 재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이 금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미국의 재정적자 심화도 인플레이션 재개 우려와 맞물려 금 가격을 올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 그린라이트 캐피털의 창업자 데이비드 아인혼은 “물가 상승 속도가 다시 빨라지는 데다 미국의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전반에
코스피 상장사들의 작년 순이익이 전년대비 4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0.34%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4% 줄었다. 반도체 한파 직격탄을 맞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85% 급감하며 6조원대 그친 삼성전자의 영향이 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연결기준 1146사 매출액은 1.2%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5.41%, 순이익은 54.60%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순이익률 모두 감소 = 3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기업 615사(금융업 등 제외)의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825조1607억원으로 전년 대비 0.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영업이익은 123조833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48% 줄어들었다. 순이익은 80조9074억원으로 전년 대비 39.96%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44%p 낮아진 4.38%였고, 순이익률은 1.92%p 낮아진 2.86%였다. 이는 영업이익 감소폭이 컸던 데는 삼성전자의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3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손보업계가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해 사적 사회 안전망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현재 우리 사회 최대 화두가 고령화와 저출생”이라면서 “고령층의 보장공백을 해소하고 저출생 관련 보장을 강화해 보험의 사회적 기능을 확충하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선제적 상품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 중 하나로 임신·출산 관련 실손보험 보장범위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현행 실손보험 표준약관상 임신·출산 관련 질환은 보장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임산부에 대한 실손보험 보장공백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보장은 실손보험 외에 별도 상품에 추가로 가입해야 보장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손보협회는 임신·출산 질환 관련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분야의 급여의료비를 실손보험에서 신규 보장하는 방향으로 표준약관을 개정하기로 했다. 이는 도수치료 등 비중증 과잉 비급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4일 서울 코엑스에서 ‘도전과 혁신,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자회사인 IBK벤처투자 출범식을 가졌다. IBK벤처투자는 지난해 4월 정부가 발표한 ‘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자본금 1000억원 규모로 설립한 IBK벤처투자는 향후 민간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업은행은 설명했다. 이날 출범식에 앞서 IBK벤처투자는 지난달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완료했다. 아울러 초기투자 전문기관인 퓨처플레이와 300억원 규모의 공동펀드를 조성하기로 협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김성태 행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불확실성이 높은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면서 시장기능 보완을 원하는 목소리에 부응하고자 IBK벤처투자를 설립했다”며 “IBK는 시장에서 충족하지 못하는 벤처스타트업의 금융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벤처투자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기업은행
한국거래소는 4일 정은보 이사장 주재로 기업 밸류업을 위한 대표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한국시장을 대표하는 코스피 상장기업(자산총액 10조원 이상) 11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2월 유관기관 합동으로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및 향후 주요 추진일정을 소개하고, 기업의 건의 사항 등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한 기업은 미래에셋증권(금융업), 삼성전자(전기전자), 케이티(통신업), 케이티앤지(제조업), 코리안리(금융업), 현대자동차(운수장비), BNK금융지주(금융업), CJ제일제당(음식료품), KB금융(금융업), LG화학(화학), NAVER(서비스업) 등이다. 정은보 이사장은 “우리나라 상장기업들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해외 경쟁업체와 비교할 때 자본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다”며 “이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대표기업들은 기업의 자발적인 기업가
여야가 총선을 앞두고 연일 선심성 공약을 쏟아내고 있지만 유권자들은 한 수 위였다. 국민 다수는 “부자감세를 추진하는 정당을 찍지 않겠다”고 응답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가세 인하 등 감세카드가 실제 투표에서는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특히 58.4%가 “복지정책 확대를 위해 증세를 추진하는 정당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점도 주목된다. 증세를 위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했다는 추론도 가능하다. ◆감세정당에 투표 24.2%뿐 = 4일 참여연대 조세재정개혁센터에 따르면 ‘4·10 총선 조세 재정 정책 인식 및 투표의향 국민여론조사 결과’에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 조사결과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참여연대 의뢰로 진행했다. 결과를 보면 ‘이번 총선에서 부자감세 정책을 추진하는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는 응답
책값 할인율을 15%로 제한한 도서정가제 이행을 위해 자율협약을 체결한 대형서점 등이 공정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공정위는 교보문고 등 9개 서적판매업체의 부당 공동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부과했다. 부당 공동행위에 가담한 업체는 교보문고를 비롯해 영풍문고, 서울문고, 예스24, 인터파크커머스, 알라딘커뮤니케이션, 북큐브네트웍스, 문피아, 리디 등 대형서점들이다. 이들 업체는 2018년 4월 신용카드와 휴대전화 포인트 등 제3자가 제공하는 할인액을 도서 정가의 15%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의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신규 가입 이벤트 등 구매 여부와 무관하게 제공되는 상품권의 한도를 1000원까지로 제한하는 내용도 자율협약에 포함됐다. 협약을 준수하지 않은 서점에는 도서 공급을 15일에서 최대 1년까지 중단하는 등의 제재 수단도 만들었다. 온라인서점 등이 제휴카드 할인이나 각종 마일리지 등으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15% 넘게 할인해 도서정가제를 실질적으로 위
금융위원회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부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건설업계 초청 간담회에서 “비록 어려운 사업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시행사·대주단과 같이 머리를 맞대고 부동산PF의 정상화와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위는 PF대주단 협약 개정, 금융기관의 PF사업성 평가기준 개선 검토 등 부실사업장의 재구조화 촉진을 병행함으로써 부동산 PF 시장의 질서있는 정상화도 일관되게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달 27일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사업성이 양호한 PF사업장의 자금조달 애로 해소를 위한 9조원 규모의 PF사업장 추가지원과 함께 건실한 건설사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 8조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을 적극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PF사업자보증을 5조원 확대하고, 건설공제조합 비
금융감독원이 늘봄학교에 금융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4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교육부와 늘봄학교 금융교육 프로그램 제공 및 학교 금융교육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금감원은 늘봄학교에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 금융교육 프로그램 및 전문강사를 제공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그동안 경제·금융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수업자료, 동영상, 사진, 교사 연수자료 등을 개발·보급해 왔다. 교육부는 늘봄학교뿐만 아니라 1사 1교 찾아가는 금융교육 운영, 등 금감원의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초·중등 학교에서 적극 활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금융과 친해지고, 이 시기에 배운 금융지식이 평생 금융습관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04.03
4·10 국회 총선거를 딱 일주일 앞두고 여야가 민생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정치권이 경기침체와 고물가에 시달리는 국민생활을 지원하겠다는 데 이론이 있을 수 없다. 문제는 국가재정 상황과 현실성이다. 대부분 공약은 ‘막 던져보는’ 식이다. 재원마련 방안이나 세제 형평성을 따져보면 불가능한 약속들이다. 숙제를 받아든 재정·세제 담당부처인 기획재정부는 난감한 상황이다. 공약 현실화에는 천문학적 재정·조세 지원이 수반되는데, 그 효과와 형평성을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다. 3일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최근 최상목 부총리가 확대간부회의에서 ‘기재부의 시간이 오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여기에 기재부 입장이 녹아있다”면서 “총선 이후 제기된 공약과 대통령 지시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반영할 것은 반영하고, 버릴 것은 버리는 절차를 밟지 않겠느냐”고 했다. 기재부가 총선 공약에 대한 재정검토를 미룬 것은 과거의 ‘선거법 위반’ 논란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는 12년 전인 2012년 정치권
만성적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방안을 모색 중인 가운데 코스닥 상장사들의 지배구조가 코스피 기업들보다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150 기업 중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인 기업은 단 2개사로 전체 1.3%에 그쳤으며,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자 후보군을 검토하는 기업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이사회의 독립성과 적극적인 활동이 부족했다. 이에 따라 지배구조 평가결과 또한 A등급을 받은 곳은 4.7%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코스닥 기업의 인적・물적 자원의 한계를 고려한 단계적 개선방안을 검토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사외이사, 코스피200 기업보다 2.1명 적어= 3일 한국ESG기준원(KCGS)에 따르면 코스닥 기업은 대체로 낮은 수준의 기업지배구조 관행을 지속하며 거버넌스(G) 등급이 코스피 기업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담보가 없고 매출이 크지 않아도 기술력 있는 기업에 낮은 금리로 신용대출을 해주는 기술금융제도가 시행 10년 만에 수술대에 올랐다. 은행들이 기술금융 실적을 높이기 위해 엉터리 기술평가로 기술금융을 일반대출에 확대 적용했으며 대출받은 기업들은 실제로 대출한도와 금리에서 얼마나 혜택을 받았는지 알지 못하는 ‘깜깜이 대출’이 관행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3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8개 은행 부행장, 6개 기술신용평가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기술금융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기술금융은 기술기업의 자금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2014년 도입됐다. 2016년 대출잔액은 92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304조5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전체 중소기업 대출(1041조4000억원)의 29%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커졌다. 양적으로는 급격히 증가했지만 기술금융의 목표인 기술기업에 대한 우대, 신용대출 증가 효과를 질적으로 따져보면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 검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석달 만에 증가했다.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이 늘어나면서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4년 3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4192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2월(4157억4000만달러)보다 35억1000만달러 늘어난 것으로 올해 1월과 2월 두달 연속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달러화 강세로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 환산액은 감소했다”면서 “다만 금융기관 외화예수금과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 전체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세부 자산별로 살펴보면, 국채와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648억9000만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밖에 △예치금 305억3000만달러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 147억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다른 나라와 비교가 가능한 2월 말 기준(4157억4000만달러)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22
한국은행이 이번 달에도 기준금리 동결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은 내부에서 기준금리를 당장 인하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일부 주장이 나왔지만 물가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미국 연준(Fed)의 정책금리 인하시기도 갈수록 뒤로 미뤄지는 흐름이다. 한은은 오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한다. 현재 연 3.50% 수준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압도적이다. 이에 앞서 서영경 금통위원은 지난달 26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대출이나 주택가격을 자극할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크지는 않다”고 말했다. 서 위원은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한은 안팎에서 통화정책을 전환해도 무방하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하지만 최근 물가흐름 등을 고려하면 당장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바꾸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3.1%)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한은
종신보험을 주력으로 해온 생명보험산업이 저출산 및 고령화, 1인가구 확대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되자 이를 타계하기 위해 건강보험 등 제3보험 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제3보험은 손보사와 생보사 모두 판매할 수 있는 보험을 말하는데 질병보험, 암보험, 상해보험, 간병보험, 어린이보험 등이 있다. 현재 이 시장은 손보업계가 70%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연평균 7.0%의 고성장을 보이는 시장인 만큼 생보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흐름을 선도하는 대형 생보사들의 판매 실적을 보면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3사는 제3보험 판매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특히 삼성생명은 2022년 하반기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삼성생명의 보장성보험(생존) 초회보험료는 △1분기 3765억원 △2분기 7387억원 △3분기 1조997억원 △4분기 3조17
한국예탁결제원 KSD나눔재단은 2일 부산 본원에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위한 ‘꿈드림 장학사업’ 후원금 6000만원을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나눔재단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함께 전국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통해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학습계획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총 50명(중등연령 25명, 고등연령 25명)의 꿈드림 장학생을 선발했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중등연령(13~15세)의 경우 중졸 검정고시 합격 시 1인당 최대 100만원, 고등연령(16~18세)의 경우 자립능력 개발을 위한 자격증 취득, 직업훈련 비용 등 1인당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 이순호(사진 왼쪽) 한국예탁결제원 KSD나눔재단 이사장은 “꿈드림 장학사업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업을 지속하고 진로탐색을 통해 자립능력을 향상해 미래 우리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예탁결제원 나눔재단은 2009년 설립 이후 취약계층 학생들이 가정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이 ‘2024년 나만의 책꿈터 지원사업’의 참가기관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나만의 책꿈터 지원사업은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아동 및 청소년들의 가정에 개인별 독서공간을 선물하는 사업이다. 아이들이 책을 보다 가깝게 느끼며 독서의 유익함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지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오는 19일까지 지원 희망 기관의 접수를 받는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신청방법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가기관 모집 후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아동들에게 원목 책꽂이와 이름이 새겨진 미니 간판, 연령 및 관심사, 독서수준 등을 고려한 추천도서와 본인 희망도서가 담긴 꾸러미를 전달할 계획이다. 더불어 책에 대한 흥미를 더할 수 있도록 독후활동 키트를 제공해 긍정적인 독서 습관을 갖도록 도울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아이들이 원하는 도서를 직접 담아 자신만의 책꽂이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 책에 대한 애착과 관심이 높아졌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금융지원을 해주기 위해 도입한 기술금융제도가 당초 취지와 달리 기술에 대한 부실 평가 등으로 신뢰를 상실했다. 은행들의 실적 부풀리기로 일반대출도 기술금융 명목으로 대출이 이뤄지면서 금융당국이 대대적인 제도 개선에 나섰다. 기술 평가를 강화하고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에 대출 한도 확대와 금리인하 혜택을 주기로 했다. 3일 금융위원회는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8개 은행 부행장과 6개 기술신용평가사 대표가 참석한 간담회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술금융 개선방안’을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하락하고 있는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을 이뤄내 기업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며 “중소기업이 기술 혁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입된 기술금융이 질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평가 대상 아닌 기업도 기술금융 포장 = 기술금융제도는 담보와 매출은 부족하더라도 기술력이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대출 한도
미국 상업용 부동산(CRE) 공실률이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다. 대규모 가격재조정 파고에 시달리면서 매물로 나온 오피스 가격이 급락하는 등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2일 영국 부동산서비스 기업 ‘세빌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샌프란시스코 CRE 공실률은 36.3%에 달했다. 댈러스-포트워스와 애틀랜타는 30%에 가까운 공실률을 기록했다. 시카고 다운타운은 28.6%, 실리콘밸리는 27.6% 공실률이었다. 이어 △로스앤젤레스 27.6% △시애틀 26.9% △필라델피아 25.3% △보스턴 23.0% △워싱턴DC 22.6% △맨해튼 20.1% 순이었다. 오피스 시장의 황금기는 2019년이었다. 당시 샌프란시스코 CRE 공실률은 7.9%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대규모 가격재조정이 진행중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캐나다 거대 부동산기업인 브룩필드는 오피스타워를 담보로 한 11억달러 모기지를 채무 불이행했으며, 현재 해당 건물들을 속속 매각하고 있다. 지난달 말 브룩필드는 로스엔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