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5
2025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9조4119억원, 영업이익 1조 762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동기보다 매출액은 5.3%, 영업이익 32.7% 증가한 수치다. 또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조 5315억원, 영업이익은 4732억원을 각각 올렸다. 한국타이어 측은 “조현범 회장의 ‘퍼스트 무버’ 전략 중심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투자와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전년 대비 2.3%p 증가한 46.5%를 기록하며 질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한국타이어는 올해도 매출액 증가세 속에 영업이익률 10%대 유지를 목표로 삼았다.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 타이어 판매 비중 50%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서울 17시 46분 뜬다 한국천문연구원은 12일 정월대보름 보름달이 서울 기준 17시 46분에 뜬다고 5일 밝혔다. 서울보다 동쪽인 울산은 17시 40분, 서쪽인 광주는 17시 50분에 뜬다. 달이 뜨고 지는 시각은 해발고도 0m를 기준으로 달의 윗부분이 지평선(수평선)상에 보이거나 사라지는 순간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따라서 해발고도와 지형, 공기의 밀도, 온도 등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 달이 완전히 둥근달(망)이 되는 시각은 22시 53분이다. 망은 태양 지구 달이 일적선상에 놓이는 때다. 또 보름달이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자정을 넘어 13일 0시 54분이다. 일반적으로 정월대보름이나 한가위 보름달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지구를 기준으로 태양과 달이 정반대편에 일직선으로 위치할 때 보름달을 볼 수 있다. 타원궤도를 도는 달이 근지점을 통과할 때 달이 더 커 보이며 원지점을 통과할 때 작게 보인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발 인공지능(AI) 돌풍이 거센 가운데 한국 미국 일본 주요 기업들이 AI협력을 본격화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은 4일 오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만나 2시간여 동안 AI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업계는 이번 회동이 생성형AI 개발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오픈AI와 AI반도체 경쟁력 회복을 원하는 삼성전자의 요구가 맞아 이뤄진 것으로 해석한다. 실제 회동에서는 오픈AI와 소프트뱅크가 오라클과 함께 추진하는 미국 AI 인프라 구축사업인 ‘스타게이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 후 손 회장은 취재진을 만나 “우리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AI전략에 대해 얘기했다”며 “우리는 좋은 논의를 했고 더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샘 올트먼은 오전에는 최태원 SK 회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과도 AI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02.04
침체된 국내 부동산 시장으로 건설산업이 위축된 가운데 올해 중동 발주가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중동지역 발주물량의 경우 공사비 지급이 지연되면서 국내 건설사의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정부의 안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삼성E&A는 UAE 국영석유기업 아드녹(ADNOC)과 ‘UAE 메탄올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UAE 루와이스 산업단지 타지즈(TA‘ZIZ) 공단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하루 5000톤 규모 메탄올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계약 금액은 약 2조4788억원(약 17억600만달러)이며 계약 기간은 44개월이다. 삼성E&A는 최근 성공적으로 수행한 말레이시아 메탄올 프로젝트의 경험 자산과 모듈화, 자동화 등 혁신기술과 차별화된 수행체계를 이번 프로젝트에 적극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E&A 관계자는 “메탄올 프로젝트 성공경험과 차별화된 기술력에 대한 발주처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프
우리나라 수출 기업의 37%는 “올해 경영 환경이 지난해보다 악화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세계 통상·무역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맞물려 관세전쟁 및 보호무역주의가 확대하고 환율이 급변하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2023년 수출 실적이 50만달러 이상인 회원사 2000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25일~12월 9일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 설문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1010개사가 응답해 회수율은 50.5%였다. 무역협회는 조사결과를 담은 ‘2025년 수출기업의 경영 환경 전망’ 보고서를 4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에도 응답 기업의 48.6%는 ‘올해 전반적인 경영 환경이 지난해와 유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 기업의 37.3%는 ‘전년대비 경영 환경이 악화할 것’이라고, 14.2%는 ‘개선될 것’이라고 각각 응답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의 경
SK텔레콤이 매사추세츠공과대(MIT)와 협력해 생성형인공지능(GenAI) 산업별 활용 방안을 공동연구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MIT가 2월 발족한 ‘MIT GenAI 임팩트 컨소시엄’에 창립멤버로 참여해 GenAI 기술의 상용화와 산업별 응용 방안을 공동 연구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컨소시엄에는 다양한 분야 세계적 기업들이 참여했다. SKT를 비롯해 오픈AI, 코카콜라, 인도 타타그룹, 시총 150조원 규모의 미국 반도체기업 애널로그 디바이시스, 글로벌 벤처캐피탈 TWG 글로벌 홀딩스 등 6개사다. 세계 통신사 중 유일하게 선정된 SKT는 MIT 석학과의 공동 연구, 오픈AI 등 창립 멤버와의 협력을 통해 SK그룹 전반의 AI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생성형 AI를 넘어 피지컬 AI 등 차세대 AI 연구로 그룹과 국가 AI 수준을 새롭게 도약시키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MIT GenAI 컨소시엄은 생성형 AI 기술이 사회와 산업에 미칠 영향을 탐구하기 위해 발족된 산학 협
독립 책임경영 가능 판단 신성장 동력 집중 계획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이 그룹사 상장사인 웹케시(대표 강원주)와 쿠콘(대표 김종현)의 등기이사에서 사임했다. 웹케시그룹은 “웹케시와 쿠콘은 상장사고 경영관리체계가 비교적 잘 정비돼 있어 석창규 회장이 경영에서 손을 떼도 충분히 독립적인 책임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4일 설명했다. 인공지능(AI)기술이 기존 소프트웨어(SW)시장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젊고 유능한 전문경영진들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역동적으로 회사를 경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웹케시그룹에 따르면 앞으로 석 회장은 비상장사인 웹케시글로벌과 비즈플레이에 집중할 계획이다. 웹케시글로벌은 그룹상품의 해외 현지화를 성공시키고 단기간 내 손익을 달성할 수 있도록 투자와 상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비즈플레이는 2028년 상장을 추진한다. 석 회장은 관련해 후배들에게 “고객과 시장은 항상 우리에게 성공과 실패의 신호를 보내 주고 있다”며 “성공의 신
단일 선사로 최초 스위스 국적의 지중해해운(MSC)이 지난해 부산항에서 400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했다. 6m 길이 컨테이너 400만개를 부산항에서 싣고 내린 것이다. 1개 선사가 부산항에서 400만TEU를 처리한 실적은 최초다. 4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MSC는 부산항이 환적화물을 처리하는데 유리한 이점과 부산신항에 보유하고 있는 자가터미널 장점을 활용해 신규 노선을 개척하면서 1년 전에 비해 환적 물동량을 21% 늘렸다. 선사는 자신이 보유한 자가터미널이 없으면 자사 선박을 부두에 먼저 접안시킬 수 없어 환적 화물을 처리하는 게 지연될 수 있다. MSC가 처리한 400만TEU는 인천항(약 356만TEU) 광양항(약 201만TEU)의 연간 물동량을 뛰어넘는 규모다. MSC 전체 물동량은 1년 전보다 16%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MSC가 물동량 400만TEU를 처리한 기록은 부산항이 글로벌 환적 허브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
불확실성 커진 글로벌공급망 신속 대응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글로벌 물류공급망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K-물류 테에프(TF)’가 출범했다. 해양수산부는 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현대글로비스 LX판토스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13개 물류기업 대표자들과 한국해양진흥공사 부산항만공사 등 해외물류지원기관장들과 함께 ‘K-물류 TF 발족식 및 물류기업 CEO 간담회’를 가졌다. 티에프는 △최근 동유럽 중남미 등으로 주요 기업의 생산기지 이전가속화 △보호무역 확산 등 글로벌 물류 시장에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물류기업들의 전략적 대응도 빨라지고 있는 흐름에 따라 구성됐다. 티에프는 정부와 공공기관이 기업들과 함께 △글로벌 물류 공급망 재편에 따른 위기·기회요인 분석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고, 주요 물류기업들과 해양진흥공사 부산항만공사 등 지원기관들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해수부는 정례적으로 티에프를 열고 물류 시장 동향, 현지 부동산
지난해 매출 4조1142억원 … 11.7%↓ HD현대인프라코어가 지난해 매출 4조1142억원과 영업이익 1842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회사에 따르면 매출액은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의 긴축 장기화로 전년 대비 11.7%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건설기계 매출 감소와 판촉비, 물류비 등 변동비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56% 감소했다. 건설기계 사업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매출액은 금리 인하 지연과 선진시장인 북미·유럽 지역의 수요 부진이 이어지며 2조9723억원, 영업이익은 판매 촉진을 위한 프로모션 비용 투입과 제품개발 물류비 증가 등에 따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회사는 당분간 제품에 대한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지 맞춤형 라인업 강화와 판매망 확대를 통해 지역별 시장 지위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엔진 사업부문은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국가별·지역별 차별화된 제품 공급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
지난해 실적 … 매출 1조7455억원 매출·영업익 22%, 35% 증가 HD현대의 해양산업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이 지난해 매출 1조7455억원, 영업이익 2717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2%, 35% 증가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2조556억원으로 정했다. 출범 이후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다. 회사에 따르면 주력 사업인 선박 부품과 서비스 관련 사후 관리사업(AM) 매출이 2023년 대비 33% 증가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최근 신조 선박 인도 물량이 증가하고 친환경 이중연료 엔진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유지·보수 서비스 수요가 늘어난 것이 매출 상승과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졌다.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디지털 솔루션 사업도 매출이 13.5% 증가했다. 친환경 개조 사업의 매출은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회사는 향후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최근 이어진 선박 발주 증가로 선박 유지보수 수요가 크게 늘어
인근 어선이 사고어선 선원 모두 구해 수협 제주안전국 구조요청에 8척 총출동 3일 밤 제주 서귀포 남쪽 833㎞ 대만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10명은 인근 어선에 타고 있던 어민들이 모두 구조했다. 4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3일 오후 9시 45분 즈음 중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들어가 조업하던 48톤급 근해연승어선 ‘136다누리호’(제주 선박)가 너울성 파도에 전복되기 시작했다. 10명의 선원이 타고 있던 배의 선장은 인근 어선에 구조요청 통신을 했다. 구조요청을 들은 37진성호 선장은 오후 10시 5분 즈음 수협 제주어선안전국에 이를 알렸다. 어선안전국은 사고 지점과 가까운 주변 어선에 즉시 구조협조 통신을 보내면서 사고 해역이 먼 바다인 것을 감안해 위성 전화 등을 통해 사고 상황을 신속히 전파했다. 어선안전국 구조요청을 받은 어선 8척이 지체 없이 조업을 접고 바로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구조활동에 참여해 오후 10시 30분부터
석유관리원 군출신인사 취임 그외 기관장 부재중 수두룩 에너지분야 공공기관의 최고경영자(CEO) 임명에 대한 기준이 제각각이어서 논란이다. 4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에 최춘식 전 국회의원을 임명했다. 최 전 의원은 지난달 20일 취임했다. 하지만 최 신임 이사장은 에너지분야에서 근무했거나 활동한 적이 없다.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 이유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군부대를 동원한 비상계엄을 선언해 온 나라가 혼란에 빠졌음에도 군 출신(육군 대위 전역 후 예비군중대장으로 18년간 근무)이라는 점이 논란을 키우고 있다. 대통령 탄핵소추가 진행 중인 시점에 여당 출신 국회의원을 임명한 점도 적절치 않다는 게 중론이다. 반면 한국에너지재단은 2023년 8월부터 이사장이 공석이지만 후속절차에 착수한 적도 없다. 지난해 9월부터 사장이 공석으로 있는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지난해 11월 임원추천위원회에서 후보자를 3배수로 압축했으나 아직 공공기관운영
새해 세계 컨테이너해상운임이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 해운시장 최대 변수 중 하나인 수에즈운하 정상화를 위한 이집트 당국의 노력도 가시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3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가 발표한 부산발 K-컨테이너해상운임지수(KCCI)는 설 연휴 전인 지난달 20일보다 7.5% 하락한 2951포인트를 기록했다. KCCI가 3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5월 13일 이후 8개월만이다. 상하이발 컨테이너해상운임지수(SCFI)는 중국 춘절 연휴로 1일 발표를 건너뛰었지만 1월에 3주 연속 하락하면서 1월 초 대비 18% 하락한 상태다. 관심은 수에즈운하 정상화 시점으로 모이고 있다. 해양진흥공사는 이날 발표한 주간시황보고서에서 “홍해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일부 완화된 가운데 선사들은 수에즈운하 복귀에 신중한 상황”이라며 “안전한 항해를 보장받지 않은 채 홍해로 복귀할 경우 수에즈로 향하다가 다시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현대그룹은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무벡스 등 주요 계열사 사업장에 장애인을 고용한 사내 복지 카페를 개장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본사가 있는 충북 충주캠퍼스 본관 1층에 ‘엘리스 카페’를 열고 장애인 바리스타를 고용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가 장애인 바리스타에게 사원증을 걸어주며 입사를 축하했다. 현대무벡스도 지난달말 청라R&D센터 1층 로비에‘카페 웨이브466’을 개장했다. 도익한 현대무벡스 대표 등 임직원들이 이날 장애인 직원들을 맞았다. ‘엘리스 카페’와 ‘카페 웨이브 466’은 설문 등을 통해 임직원의 뜻을 모아 이름을 정했다. 두 카페는 장애인 바리스타 4명이 각각 운영을 담당, 임직원들의 복지와 편의를 위해 다양한 음료를 제공한다. 특히 엘리스 카페는 운영 수익 일부를 장애인 단체 등에 기부할 계획이다. 현대그룹 다른 계열사들도 장애인 고용에 나섰다. 현대아산은 지난해 9월 이동원 보치아(장애인 스포츠 종목) 선수를 채용해
최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에어부산 화재 등 항공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민적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항공안전분야 민간 전문가들이 항공안전 후속 조치 마련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공항 분야 민간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하는 ‘항공안전 혁신 위원회’를 구성하고 4일 서울에서 첫 기획회의(킥오프 회의)를 개최한다. 위원회는 우리나라 항공 안전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만들기 위해 가동되는 국토부 자체 심의·자문 기구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지난달 28일 김해국제공항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등 최근 연달아 발생한 항공 사고의 후속 조치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4월까지 약 10주간 운영된다. 조종·정비·객실 등 전문가로 구성된 ‘항공운항 안전 분과’와 항공교통·조류·건설 등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항시설 개선 분과’로 나눠 활동할 계획이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위원장을 선출하고, 위원회 운영 방향과 세부 목표를 세운다. 이후 저비용
현대건설이 건설환경공학 분야 석학을 기술연구원장으로 영입했다. 현대건설은 서울대 공과대에서 29년간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로 재직한 김재영(사진) 연구부총장을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으로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김 신임 원장은 서울대 토목공학과(도시공학 전공)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에서 박사를 취득한 후 1996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일해왔다. 주요 연구 분야는 자원 순환, 순환경제, 기후 위기, 스마트시티 등이다. 폐자원 에너지화와 온실가스 바이오가스 분야에 성과를 인정받고 있는 국내 최고 전문가다. 김 원장은 대한토목학회 부회장,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 회장,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원장, 서울대 연구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 등을 통해 얻은 폭넓은 기술 이해도와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대건설의 미래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과 에너지 전환 등 건설산업 변화에 따른 당면 과제
올해 상업용 부동산시장 거래규모가 지난해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가 발표한 ‘2025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 거래 규모는 약 22조원으로 올해 시장 규모가 이와 유사하거나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CBRE코리아에 따르면 2024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 거래 규모는 기존 최대치였던 2021년 21조원 규모를 넘어섰고 2023년 대비 약 49% 상승했다. 사무용건물(오피스) 분야에서 약 13조원의 거래가 진행돼 전체 거래 규모의 60%를 이끌었다. 오피스 시장은 1000억원 이상 규모 대형 거래가 총 32건으로 전체 거래 규모인 13조원 중 11조원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물류 부문이 약 5조원, 호텔과 리테일 부문이 각각 약 2조원을 기록했다. 2025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추가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그동안 관망세로 진입 시기를 조율하던 다수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
부동산시장이 침체하면서 지난해 전국 분양물량 가운데 지방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부동산R114랩스 자료를 토대로 연도별 분양물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한 16만373가구 가운데 지방 물량은 7만5668가구(47.2%)로 절반에 못 미쳤다. 이는 2022년과 2023년에 비해 각각 13.3%p, 1.6%p 줄어든 것으로, 2010년(45.7%) 이후 가장 낮은 비중이다. 지방 분양 비중은 한때 70%를 웃돌며 정점을 찍었다. 2011년 전체 분양한 17만7822가구 가운데 지방 물량은 70%에 해당하는 12만4467가구였으며 2012년에도 18만7683가구 중 13만5644가구(72.3%)가 지방에 공급됐다. 그러나 2023년 48.8%로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는 47.2%로 더 줄어들었다. 이처럼 지방 분양 비중이 감소한 것은 부동산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였던 서울·수도
LX판토스가 글로벌 6위 선사인 일본 ‘ONE’(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와 미국 내 합작법인 박스링크스(Boxlinks) 설립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한국 물류기업이 일본 최대 선사와 미국에 합작법인을 세운 것은 처음이다. ONE은 2017년 일본 3대 컨테이너 선사(NYK, MOL, K-Line)가 컨테이너 부문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해 출범한 선사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다. 한국 HMM, 대만 양밍해운과 함께 해운동맹을 운영하고 있다. 합작법인 지분은 LX판토스가 51%, ONE가 49%를 보유한다. 양사는 신설 법인을 통해 미국 내 복합물류 사업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항만을 통해 미국 내륙으로 운송된 ONE의 컨테이너를 박스링크스가 독점적으로 확보한 후 ‘빈 컨테이너’를 활용해 철도와 트럭운송 사업을 진행하는 구조다. LX판토스에 따르면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인 미국은 수입 물동량 중심으로 컨테이너 화물시장이 형성돼 있어 로스앤젤레스 등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