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0
2025
정부가 올 여름철(7~8월)에도 주택용 전기요금의 누진제 구간을 완화한다. 서민들의 냉방사용에 따른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지다. 하지만 지구온난화 등으로 여름철 무더위가 심화되면서 전기요금 누진제 구간도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냉방수요가 늘면서 전기를 특별히 많이 쓰지 않는 평균 가정의 전기 사용량도 최고 요금을 적용하는 구간에 속속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현재 적용 중인 7~8월 주택용 전력 요금 체계는 △‘300kWh(킬로와트시) 이하’(1kWh당 120원) △‘300kWh 초과 450kWh 이하’(214.6원) △‘450kWh 초과’(307.3원)의 3단계로 누진제를 적용하고 있다. 기본요금은 300kWh 이하일 때 910원이지만 300kWh를 넘으면 1600원, 450kWh를 초과하면 7300원으로 오른다. 즉 여름철 가정용 전기요금은 전력소비가 300kWh와 450kWh를 넘는지 여부에 따라서 부
KT는 고객 간 데이터 공유가 가능한 ‘함께 쓰는 로밍’ 상품 누적 이용 건수가 420만건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함께 쓰는 로밍은 1명이 가입하면 본인을 포함해 최대 5회선(KT 모바일)까지 데이터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별도 회선 제약이 없어 가족은 물론 친구, 연인 등 누구와도 유연하게 데이터를 나눌 수 있다. 사진 KT 제공
중소기업 권리회복을 위한 공익재단법인 경청(이사장 장태관)이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손잡고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을 위한 ‘한국형 증거수집제도 입법화’에 본격 나섰다. 경청은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공동으로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인 기술탈취 소송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기조 발제에 나선 경청 소속 박희경 변호사는 기술탈취 소송 사례분석을 통한 현행 증거제도의 한계을 분석하며 증거수집제도 개선 필요성을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현행법상 존재하는 문서제출명령, 구석명신청 등은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소송에서 피해기업이 가해기업의 자료를 수집하려해도 가해기업은 “문서가 없다”고 하면 자료확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술침해의 경우도 침해나 손해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대부분 침해자에게 있어 피해기업 승소가 어려운 상황이다. 박 변호사는 “자료보전명령제도 도입을 통해 전문가 사실조사제도 등 증거수집 실효성이 확보돼야
코카-콜라사는 “이온보충음료 ‘토레타!’가 때이른 무더위 속 여름철 수분 보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전국 대학생 농촌봉사단체에 음료를 지원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토레타!는 5월 여름 방학을 맞아 농촌으로 봉사활동을 떠나는 10인 이상 대학생 단체를 대상으로 음료 지원 신청을 받았다. 최종 선정된 25개 대학 단체에 6월말부터 토레타! 20박스(박스당 24개입)씩 총 1만 2000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15~20분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형지글로벌(부회장 최준호)은 글로벌 사업 확장과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사업 본격화를 위해 2025년 하반기 내 싱가포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고 9일 밝혔다. 이 법인은 형지글로벌이 전 세계 상표권을 보유한 글로벌 명품 브랜드 ‘까스텔바작’ 싱가포르 및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싱가포르 정부가 세계 최초로 스테이블코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한 점에 착안해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운영된다. 최준호 부회장은 이와 관련하여 4일 싱가포르를 방문, 글로벌 디지털 자산 보안기업 ‘렛저’(Ledger) 아시아태평양 지사 및 싱가포르 최대 상업은행 ‘DBS은행’과 각각 회동을 진행했다. 형지글로벌은 싱가포르 및 동남아시아 10여개국에 유통망을 가진 ‘크로커다일 인터내셔널’과 협업을 강화해 고객 접점 확대 및 디자인 마케팅 지역별 운영 방법등을 공유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
SK네트웍스가 구성원들의 건강과 행복 증진을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에 관심이다. SK네트웍스는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여름맞이 몸짱 이벤트’를 통해 인바디 점수 개선 폭이 큰 성과 우수자들을 선발하고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5월 신청자를 모집해 6주간 2주 간격으로 인바디 변화를 측정했다. 성과 우수자에게는 허리 마사지기와 비타민 등 선물을 증정했다. 참여자들에게는 대면·비대면 체력 관리 과정과 전문 영양사의 식단 관리 컨설팅도 제공했다. 또 2월부터 8월까지 6개월 과정으로 ‘찾아가는 금연 클리닉’을 운영하며 구성원의 금연을 장려하고 있다. 신청자에게 금연 보조물품을 제공하고 총 9회의 대면·비대면 상담과 금연 성공시 소정의 선물도 지급한다. SK네트웍스는 구성원들의 정신 건강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SK네트웍스는 구성원 본인과 직계가족을 대상으로 1인당 연간 8회의 전문 상담을 제공한다. 상담분야는 직무 스트레스,
SK브로드밴드는 인터넷 요금은 변동없이 소상공인이 사업장 운영 중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보상해 주는 ‘든든 인터넷’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든든 인터넷은 소상공인 전용 상품으로 인터넷 서비스와 금융 사기 피해와 매장 기기 수리 보상 혜택을 결합한 소상공인 전용 안심 요금제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인터넷 서비스 가입만으로 소상공인 고객이 안심하고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든든 인터넷을 출시했다”며 “창업 초기 매장 운영이 익숙하지 않아 걱정 많은 새내기 사장님이나 운영부터 관리까지 전부 혼자 맡아 부담이 큰 나홀로 사장님들에게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든든 인터넷 이용 중 고객이 피싱 등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계좌 부당 인출이나 카드 부당 사용 등의 금전 피해를 입으면 연 1회 최대 300만원 한도로 보상받을 수 있다. 또한 기가(Giga) 계열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은 매장 내 포스(POS) 카드결제단말 PC 노트북 TV 고장으로 한 수리 시 약정 내 1회 최
삼성물산 패션부문 캐주얼 브랜드 에잇세컨즈가 필리핀 시장에 진출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에잇세컨즈가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 위치한 초대형 쇼핑몰 ‘SM 몰 오브 아시아’ 2층에 약 420㎥ 규모의 글로벌 1호점을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9일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부터 진행된 에잇세컨즈 필리핀 1호 매장 개장행사에는 수옌 코퍼레이션의 벤 챈 회장, 삼성물산 패션부문 고희진 부사장 등 주요 사업 관계자와 에잇세컨즈 홍보대사 선우가 참석했다. 에잇세컨즈는 필리핀 1호 매장 개장을 기념해 다양한 상품이 걸린 행사와 패션쇼 등을 준비했다. 개장행사에는 2000여명 현지 고객들이 방문, 인산인해를 이루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에잇세컨즈는 필리핀의 대표적인 유통그룹 수옌 코퍼레이션과 협력해 현지에 진출했다. 1987년 설립된 수옌 코퍼레이션은 필리핀 현지에서 약 1600개에 달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 영역은 자체 브랜드 및 해외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뷰티,
현대글로비스는 7월 산업안전보건의 달을 맞아 산업현장에서 협력사와 안전예방에 노력한 최우수기업으로 평가받아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9일 열린 고용노동부 주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한 ‘2025년도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활동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협력사 안전역량 향상을 위한 상생활동을 소개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협력사마다 현장 상황이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찾아가는 맞춤형 안전 컨설팅 ‘글로갈게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안전보건담당자가 현장에 방문해 일대일 맞춤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협력사의 안전역량 향상을 돕는 방식이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골든블루가 “세계 3대 주류품평회 중 하나인 ‘2025 IWSC’에 출품한 모든 제품이 입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세계적으로 품질은 물론 주류 제조 기술력까지 인정 받은 셈이라는 평가다. 올해로 56회째를 맞이하는 IWSC는 샌프란시스코 주류품평회, 벨기에 브뤼셀 몽드셀렉션과 함께 세계 3대 주류품평회로 알려져 있다. 높은 심사 기준과 국제적 영향력으로 IWSC 수상은 글로벌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가늠하는 척도로 평가받고 있다. 골든블루는 올해 △골든블루 쿼츠 △골든블루 더 사피루스 △골든블루 더 다이아몬드 △팬텀 디 오리지널 17 △팬텀 디 오리지널 리저브 등 총 5종의 제품을 출품했다. 모두 85점 이상 ‘브론즈’ 등급을 획득했다. 한편 골든블루는 2015년 이후 벨기에 몽드셀렉션과 샌프란시스코 주류품평회에 매년 참가하고 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주차시스템개발 전문기업 온비치(대표 임승현)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카메라 기반주차유도관제시스템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온비치에 따르면 유도관제는 주차현황을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주차장의 핵심 설비이자 가장 많은 공사비용을 차지한다. 주차장 이용자에게는 주차가능 면수를 알려주고 운영주는 입출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수익을 예측할 수 있다. 지금까지 주차유도관제시스템은 통행로 바닥에 금속 감지용 루프코일 센서를 매설하거나 모든 주차면에 초음파 센서 또는 3~4면당 하나씩 카메라를 설치하는 방식이었다. 이 방식은 자동차 외에도 리어카 자전거 오토바이 등 모든 이동수단이 통계에 잡혀 데이터가 부정확하고 큰 비용, 긴 공사 기간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예를 들어 4층 규모에 200면을 갖춘 주차장인 경우 3~4면당 하나씩 카메라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구축할 경우 약 8000만원의 예산과 10일의 시공 기간이 필요하다. 반면 온비치가 개발한 ‘파킹온유도
SNT는 “SNT다이내믹스와 SNT모티브가 11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방위산업 부품·소재 장비대전’에 참가해 독자개발한 방산핵심부품과 차세대 방산기술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전시회는 국산화 개발 핵심부품과 대한민국의 우수 방산기술을 홍보하기 위해 2010년부터 격년으로 열리는 대한민국 방산부품 전문 전시회다. 이번 개최지는 ‘방위산업의 메카’ 경남 창원이다. 100여개 방산업체가 참가했다. SNT다이내믹스는 이 자리에서 전동화 차축, 전동 구동장치를 선보인다. 한국전기연구원 선박용 전기식 추진장치 등 육·해군용 유·무인 전동화 미래 방산핵심부품도 전시한다. 또 70톤급 다목적 인공지능(AI)기반 자율주행 군사용 IGV 플랫폼 등 방산기술도 선보인다. IGV는 AI기반 주행 알고리즘, 클라우드 기반 관제시스템을 통한 자율주행, 모빌리티간 협력 자율주행 등 미래 핵심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전동화 무인 자율주행시스템이다. 시스템은 항만 항공 건설 등
LGCNS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유니콘 기업 ‘코히어’와 손잡고 1110억개 매개변수(파라미터)를 갖춘 추론형 거대언어모델(LLM)을 공동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추론형 LLM은 AI가 복잡한 문제에 대해 여러 변수를 고려한 논리적인 해답을 도출하는 모델이다.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서비스 구현에 필수적인 기술로 손꼽힌다. 이번 LLM은 한국어 영어 등 23개 언어를 지원하며 추론 등 핵심 성능에서 글로벌 상위 모델을 뛰어넘는 결과를 보였다. LGCNS는 지난 5월 코히어와 70억개의 파라미터로 구성된 한국어 특화 경량 모델을 출시한 지 두 달 만에 초대형 모델을 연이어 발표하며 생성형 AI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LGCNS는 LLM을 클라우드 방식이 아닌 자체 구축하는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제공해 고객사들이 민감한 데이터의 외부 유출 없이도 자체 인프라 내에서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인 LL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4일부터 LH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을 위한 ‘생활돌봄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생활돌봄 서비스’는 LH 임대주택에 홀로 거주 중인 80세 이상 고령자 가구를 대상으로 △말벗 △건강상태·안전점검 △복지정보제공·연계 등을 지원하는 주거생활 서비스다. 앞서 LH는 2022년부터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협력해 국민·매입임대주택을 중심으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약 6000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부터 전세임대주택까지 확대해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특히 350명의 ‘생활돌보미’를 채용해 권역별로 배치하고 전세임대주택 500가구를 포함한 3500가구를 대상으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생활돌보미는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돌보미 활동이 가능한 만 60세 이상 LH 임대주택 입주민을 우선 선발했다. 돌보미는 돌봄·안전·LH 주택정보 등 관련 교육이수를 마치고 14일부터 연말까지 활동한다. 이번 돌봄서비스는
전국 지역주택조합 30%가 공사비 인상 등의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검증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9일 발표한 ‘지역주택조합의 현황 및 이슈와 정책방향’ 보고서에서 공사비 문제를 지역주택조합을 둘러싼 갈등의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국토연구원은 “지역주택조합은 대체 가능한 사업주체가 없는 경우가 많아 시공사와의 계약 변경이나 해지가 사업 전체의 지연 또는 무산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며 “이로 인해 조합의 협상력이 제한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지역주택조합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조합을 결성해 토지를 공동 매입하고 시공사를 선정해 주택을 건설하는 제도다. 실제 착공과 준공 단계에서 시공사가 대규모의 공사비 증액을 요구해 유치권 행사와 공사 중단, 입주 지연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대구 내당3지구 지역주택조합의 경우 준공 4개월 전 시공사가 30% 늘어난 674억원의 공사비를 청구해 조합원당 분담금이 1억8000만
일본이 미국과 관세협상에서 조선산업을 협상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세계 해운조선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매출 기준 일본 최대 조선소인 이마바리조선소가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의 지분을 60%로 늘려 인수한다고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이를 통해 중국국영조선기업(CSCC)과 한국의 HD현대중공업 등 아시아 경쟁업체와 대적할 수 있는 세계 4위의 조선소가 탄생했다며 일본이 야심찬(ambitious) 움직임을 통해 조선 산업을 통합하고 70억달러 규모의 국가 기금을 투입해 활성화할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일본 자민당 산하 특별위원회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게 조선산업 시설을 현대화하고 정부가 민간 그룹에 임대할 수 있는 ‘국립 조선소’를 건설하기 위한 1조엔(70억달러) 규모의 공공-민간 기금을 제안한 바 있다. 클락슨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70%를 수주했고, 일본보다 4배 많은 선박을 인도했다.
여름 수박 가격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정부는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하향 안정세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소비자 가격은 뛰고 있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9일 기준 수박 1개 소매가격은 2만6209원으로 1년전(2만603원) 대비 27.2% 올랐다. 평년과 비교하면 32.3% 오른 가격이다. 상추 등 채소류 가격도 오르고 있다. 적상추 가격은 9일 기준 100g에 1190원이다. 전년 대비 5.5%, 전월 대비 29.4% 오른 가격이다. 공급이 가장 우려되는 배추는 여전히 가격이 잡히지 않고 있다. 배추 1포기 가격은 9일 기준 3740원으로 전월에 비해 17.0% 올랐다. 특히 올해 여름배추 공급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배추 가격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여름배추 재배 의향 면적이 3418㏊로 전년 대비 8.8%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평년과 비교하면 23.9% 줄어든 수
소나무재선충병이 영남권을 휩쓸었다. 기후변화와 이상고온 영향으로 재선충병 매개충 활동기간이 빨라지고 서식지역이 확산한 탓이다. 반면 소나무류 생육여건은 취약해져 재선충병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산림청은 올해들어 5월까지 총 149만그루의 감염목을 조사했고 주변 감염우려목을 포함해 261만그루를 방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전년 대비 12개 시·군·구가 늘어나 총 154개 지역에서 재선충병이 발생했다. 특히 포항 울산 안동 등 영남 지역과 기존 극심 지역을 중심으로 반복되던 피해가 지난해 봄 이후 더욱 집단화, 규모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정도로 보면 극심·심지역은 지난해 7개에서 올해 10개로 늘어났다. 이 지역 감염목은 총 91만그루로 전체 발생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극심지역(5만그루 이상)은 포항 경주 안동 울산(울주) 밀양 창녕이고, 심지역(3만~5만그루)은 구미 울산(북구) 대구(달성) 양평 등이다. 산림청은 재선충병에 대한 근본적인
농촌진흥청은 여름철 고온에서 생육 저하가 우려되는 잎채소를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보급다고 10일 밝혔다. 시설 잎채소는 저온성 작물로 적정 생육온도가 15~22도 정도다. 30도 이상에서는 발아와 잎의 분화가 멈추고 양분 흡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수확량이 평소보다 40% 이상 줄어든다. 여름철에는 적정 생육온도를 유지해야 생산성 저하를 막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잎채소 수경재배용 고효율 양액냉각기를 개발, 2022년부터 3년간 전국 21개 시군에 보급했다. 사업 결과 잎채소 생산량이 최대 2배까지 늘어났다. 잎채소 수경재배용 고효율 양액 냉각기는 히트펌프를 이용해 소형 버퍼 탱크를 우선 냉각하고 순차적으로 대용량 탱크를 냉각하는 방식이다. 작은 용량의 냉각기로 정밀하게 양액 온도를 제어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기술 적용 작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연구를 강화하고 포기상추 국산 품종보급을 위한 육종
농촌진흥청은 국내 복숭아 육종 효율을 높이고 다양한 품종이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디지털 육종 기술을 본격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연구진은 2021년부터 3년간 자체 보존 중인 복숭아 유전자원 445점의 유전체를 해독하고 94만4670개의 유전정보를 확보했다. 이 유전 정보에 과일 특성 평가 정보를 더해 복숭아 유전자원 445점을 대표하는 복숭아 핵심집단 150점을 선발했다. 우리나라에 등록된 복숭아 품종은 202점으로 사과(97점) 배(58점) 보다 두배 이상 많다. 다양한 품종에 대한 요구가 높지만 한품종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나무 1만여그루를 심고 연구하는 노력과 자원 뿐 아니라 15년 이상 긴 시간이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은 디지털 육종을 통해 생명공학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정보 기반 육종 방법을 연구해왔다. 대표 방식이 분자 표지다. 분자 표지는 식물의 유전적 특징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주는 표식이다. 이를 육종에 활용하면 어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