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6
2025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5일(현지시간) 첫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숙청·혁명’ 언급 때문에 시작하기도 전에 싸늘하게 얼어붙은 분위기가 감돌았다. 그러나 실제로 두 정상이 얼굴을 마주했을 때에는 친근한 제스처와 농담이 오가며 유쾌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2시간 반쯤 앞두고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인가. 숙청 또는 혁명같이 보인다. 우린 이를 수용할 수 없고, 거기서 사업할 수 없다”고 적었다. 이 글의 여파는 빠르게 퍼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등에 대한 비판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면서 국내 정치권에선 여당 의원들은 “동맹국에 대한 예의를 갖추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진의는 정상회담 직전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자리에서 가진 질의응답에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새 정부가 교회에 대해 매우 악의적인 습격을 하고, 심지어 우리 군사기지에까지 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재추진 의지를 보이면서 가능하면 연내에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주한미군 감축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으나 주한미군기지 부지의 소유권을 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과 만남 추진할 것”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자 “그것(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추진할 것이다. 나는 그것이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남 및 북과 관련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대통령을 향해 “당신은 내가 함께 일해 온 한국의 다른 지도자들보다 그것을 하려는 성향이 훨씬 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또 트럼프 1기와 2기 행정부 사이의 공백 기간에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핵 개발 등으로
이 대통령, 정상회담 직후 한미 기업 간담회 참석 “마스가 프로젝트 추진해 미 조선업 영광 회복할 것” 한국 기업, 1500억 달러 대미 투자 계획 밝혀 방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국은 미국 제조업 르네상스를 달성할 최고의 파트너”라고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으로 자리를 옮겨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동맹의 바탕은 신뢰이고 신뢰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경제적 교류”라면서 “기업인들이야말로 72년 한미동맹의 역사 자체”라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에 대해 “대한민국 산업화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라며 “전쟁으로 산업기반이 무너졌던 절체절명의 시기, 미국의 도움 속에 대한민국은 제조업 강국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이 미국의 제조업 재건에 기여할 차례”라면서 “조선,
이 대통령, 카우보이형 마가모자 선물 트럼프, 마가모자·친필 메시지 선물 한미정상회담을 가진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서로에게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각각 선물하며 친밀함을 표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한미정상회담을 기해 4가지 선물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한미간 조선업 협력을 연상케 하는 금속 거북선, 트럼프 대통령의 취미 생활을 반영한 골프 퍼터, 마가 문구를 새긴 카우보이형 모자, 그리고 서명용 펜이다. 거북선은 현대중공업 오정철 명장이 제작한 것으로 예로부터 뛰어났던 한국의 조선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준다. 골프 퍼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장 등 체형에 맞추고 이름 등을 각인했다. 모자는 빨간색과 흰색을 제작해 흰색은 멜라니아 여사용으로 제작됐다. 펜은 애초엔 선물용이 아니라 서명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펜 케이스에는 태극문양과 봉황이 각인되어 있다. 백악관 방명록 작성 때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보이자 이
미 백악관에서 첫 한미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한반도의 ‘피스메이커’ 역할을 해달라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 국가로 남은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 김정은과도 만나고, 북한에 트럼프 월드도 지어 거기에서 저도 골프도 치게 해주시고, 세게적인 평화메이커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며 “(김 위원장도) 아마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평화 관련 역할에 대해 “새롭게 평화를 만들어가는 피스메이커의 역할이 정말 눈에 띄는 것 같다”며 “유럽·아시아·아프리카·중동 여러 곳의 전쟁이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로 휴전하고, 평화가 찾아오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세계 지도자 중에 전 세계 평화 문제에 대통령처럼 관심을 갖고 실제로 성과낸 경우는 처음”이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통령 덕분에 북한과 한반도 관계가
SNS에 “한국에서 숙청 또는 혁명 상황 … 사업 못해” 글 올려 대통령실 “확인해 보겠다” … 여당 “동맹국에 예의 갖추라”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숙청 또는 혁명”이 일어나는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미정상회담을 불과 2시간 앞두고 ‘폭탄발언’이 나오자 대통령실은 “상황을 파악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느냐”며 “숙청 또는 혁명같이 보인다”고 썼다. 이어 “우리는 이를 수용할 수 없고, 거기서 사업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나는 새 대통령(이재명 대통령)을 오늘 백악관에서 만난다”며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 줘 감사하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숙청 또는 혁명’ 언급은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수사 및 재판에 대한 것으로 추측됐다. 다만 이것이 회담 중에 공식적인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예고한
08.25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내 일각에서 ‘친중’ 우려가 제기된 데 대해 “외교에 친중, 혐중이 어디 있느냐”면서 “국익에 도움이 되면 가깝게 지내는 것이고 도움이 안 되면 멀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의 평가보다는 오로지 국익을 기준으로 판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일본 방문을 마치고 미국 워싱턴DC로 오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 외교의 근간은 한미동맹이다. 우리가 자본주의 시장의 체제에 있기 때문에 이 가치와 질서, 시스템을 함께하는 쪽과의 연합·협력이 당연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한미일 안보 경제 협력이 당연히 중요하다”면서 “그렇다고 중국과 절연할 거냐, 절연 안 하는 걸 친중이라고 한다면 그런 의미의 친중이라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교가에선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성공조건 중의 하나로 ‘친중’ 이미지 불식을 들기도 했다. 최근 미국 극우 인사로 분류되는 고든 창 변호사는 미 정치 전문
취임 80일을 갓 넘은 이재명 대통령의 첫 양자외교가 일본에서 시작됐다. 이번 이 대통령의 방일은 일본에서도 화제가 됐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미국보다 일본을 먼저 방문한 전례가 없다는 점,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이후 17년 만에 양국 정상의 논의내용을 문서 형식으로 발표했다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보였던 모양이다. 어느 일본 언론은 ‘기쁜 서프라이즈’라는 표현을 썼다고 한다. 그럼 국내 반응은 어떨까. 언뜻 생각하면 이런 상황을 좋게만 봐도 될지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외교라는 것이 자국의 국익을 챙기기 위한 행위라는 점에서 본다면 한쪽이 얻으면 다른 한쪽은 잃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한일 정상 간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손해를 감수한 부분은 없는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것 같다. 이번 공동선언문의 과거사에 대해서는 김대중-오부치선언(1998년) 당시의 기존 역사인식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둔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주권자들 국민들이 기대하는 바를 충족시키진 못할지라도 최소한 실망하게 해드리진 않아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일정상회담 일정을 마무리하고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분명한 것은 대한민국도 하나의 주권국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관세협상의 현 상황이 쉽지만은 않다는 점을 솔직히 털어놨다. 이 대통령은 “국제통상 외교안보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대한민국 국익을 지키기 위해 과거보다 몇배 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선 “안보문제 국방비문제 관세협상 등”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막판 실무조율이 순탄치만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미 직접투자액 증액, 쌀·소고기 등 농축산물 시장 추가개방 등에 대한 압박이 높아지는가 하면 일각에선 ‘정상회담 취소’까지 거론됐다
08.24
위성락 안보실장 “셔틀외교 조기 복원-한미일 협력 강화 실현 의미” 트럼프 만난 경험 공유 … 만찬 메뉴엔 안동찜닭과 ‘이시바 카레’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미국 순방에 동행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일본과 미국을 연계 방문해 3국 협력 강화를 실현했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날 일본 도쿄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취임 2개월 만에 일본을 방문해 셔틀 외교를 조기 복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 언론에서도 이 대통령의 방미 전 방일에 대해 ‘기쁜 놀람(서프라이즈)’라는 표현이 나온 것을 소개하기도 했다. 위 실장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5분부터 6시 50분까지 진행된 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총리 간의 소인수회담과 확대회담은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2시간 가량 진행됐다. 위 실장은 이에 대해 “두 정상이 두달 만에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회담을 오래 한 것은 지역과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공동 대응할 과제가 많다는 것을 인식하고 (양 정상이) 대화를 했다
08.23
이 대통령-일 총리,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문 양국 공통 사회문제 해결 모색하는 협의체 출범 워킹홀리데이 참여횟수 상한 1회→2회로 확대 한미일 공조 바탕으로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23일 “한일 양국은 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이자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공동과제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파트너”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 관저 회담 후 공개한 공동언론발표문에서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해 파트너인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이고 상호호혜적인 공동의 이익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1965년 국교 정상화 이래 지금까지 축적되어 온 한일관계의 기반에 입각하여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이며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했다. 특히 이시바 총리는 ‘김대중-오부치 선언’이라고 불리는 1998년 ‘21세기 새로
23일 도쿄에서 두번째 한일정상회담 “힘 또는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 반대”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23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두번째 정상회담을 열고 한일 관계 강화 및 한미일 3국 공조의 강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이날 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양국을 둘러싼 전략적 환경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양국관계와 일·한·미 3국 공조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며 “이 대통령과는 취임 직후부터 이 점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어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웃나라이기에 어려운 문제도 존재한다”면서도 “일관된 정책을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사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이 대통령이 위안부 및 강제징용 합의를 뒤집지 않겠다는 약속에 대해 일본 역시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이랬다저랬다 식의 태도를 취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시바 총리는 이어 “1965년 국교 정상화 이래로 지금까지
23일 방일 첫날 재일동포 간담회 “국가폭력 없는 나라 만들겠다” “첫 양자방문국 일본, 사상 처음” 일본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억울하게 간첩으로 몰려 피해를 입었던 재일동포들을 향해 공식 사과했다. 23일 이 대통령은 도쿄 시내 호텔에서 연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위대한 민주화 여정 속에서 많은 재일동포들이 억울하게 간첩 조작 사건의 피해자로 고통을 겪었다”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 국가 폭력에 희생 당한 피해자와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공식적으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재일 동포 사회에서 다양한 기여를 해온 200여명의 재일동포가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또 관동대학살의 장소였던 아라카와 강변을 언급하며 “끔찍한 역사 그리고 여전히 고향 땅에 돌아가지 못한 채 일본 각지에 흩어져 있는 유골들의 넋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한일 관계를 꿈꿀 수 있게 된 데 동포들의 힘이 컸다고
방일 앞두고 일 언론과 서면 인터뷰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양국 협력의 길을 닦았다면, 이제는 그 선언을 잇고 넘어서는 새로운 한일관계의 공동선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거사 문제에 대해선 “국가정책을 쉽게 뒤집을 수는 없다”며 전 정권의 위안부 합의를 따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일본 방문에 앞서 일 언론과 진행한 서면인터뷰에서 “진정한 새로운 한일관계, 발전적이고 또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수요 60주년을 맞은 일본과 관계에 대해 “60년은 단순한 시간이 아니라 순환과 새로운 시작을 상징한다”며 “한일 간 미래지향적인 상생 협력의 길을 함께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대통령은 이번 방일의 의미로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의 신뢰 구축과 셔틀 외교 복원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조속한 셔틀 외교 재개) 뜻을 실천으로 옮기고자 외교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일본행을 결정했다”며
08.22
새 정부 첫 연구개발(R&D) 예산안이 역대 최대 규모인 35.3조원으로 확정됐다. 윤석열정부의 R&D 예산 대폭 삭감 사태 이전으로 ‘원상복구’한 수준을 넘어서는 파격적인 규모라는 점에서 이재명정부의 인공지능(AI) 등 과학기술 중시 기조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대통령실에서 제1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를 주재하고 ‘2026년도 국가연구개발(R&D)사업 예산배분·조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 안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R&D 예산은 35.3조원 규모로 지난해 29.6조원보다 19.3% 늘었다. 이 중 자문회의에서 심의하는 주요R&D 예산은 30.1조원 규모로 지난해(24.8조원)보다 21.4% 증액했다. 특히 전 정부에서 ‘카르텔’ 운운하며 R&D 예산을 대폭 삭감하기 이전 주요R&D 예산 규모가 약 24조원 규모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원상회복을 넘어 약 3조원 이상을 더 늘렸다는 점도 눈에 띈다. 2024년 주요R&D 예산은 21.9조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3박 6일간 일본·미국 순방을 앞두고 ‘돌발변수’ 우려가 급부상하고 있다. 조 현 외교부 장관이 한미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21일 미국으로 출국하면서다. 대통령실은 최종점검을 위한 방문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22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조 장관이 전날 오후 미국으로 출국한 데 대해 “한미정상회담의 구체적 일정이나 준비대응계획을 밝히기는 어렵다”면서도 “각급에서 긴밀하게 이뤄지는 한미정상회담 사전 준비 협의를 현지에서 최종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농축산물 등 통상 의제, 동맹 현대화 등의 안보 의제와 관련해 미국의 과도한 요구가 있어서 급파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선 “의제 논의 동향에 대해선 밝히기 어렵다”면서 “별도로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의 방미 일정에 대해선 대통령실도 사전 인지하고 있었다는 입장이다.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에게 이미 사전 보고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08.21
정권교체 때마다 ‘알박기’ 논란 … “소모적 논쟁 되풀이” 우상호 정무수석 “윤 파면 후 임명된 기관장 22명 ‘심각’” 대통령실은 21일 “대통령과 공공기관장 임기를 일치시켜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최근 여당이 공공기관장 임기 제도 개선에 대한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찬성 입장을 밝힌 것이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김병기 원내대표를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공공기관장 임기 제도 개선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을 밝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수석은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이 국민주권 정부의 철학과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며 “제도의 문제 때문에 정권교체기마다 소모적 논란이 되풀이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은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일관되게 반영돼야 한다는 게 다수의 여론”이라며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는 분이 임원으로 일해야 한다”
수석보좌관 회의 주재 … “정책 패러다임 전환해야” ‘자살 위험 징후’ 온라인 게시글 탐지에 AI기술 활용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자살률 1위 국가’라는 오명을 언급하며 관련 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8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대한민국 자살률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2배를 상회한다. 20년 넘게 OECD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면서 “자살은 사회적 재난”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살로 내몰린 국민을 방치하면서 저출생 대책을 논하는 것은 명백한 모순이고, 국가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예산과 인력 확충은 물론이고 책임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서 범부처 전담총괄기구 구성을 포함한 자살예방 정신건강 지원 정책을 정교하게 만들어서 추진해달라”고 밝혔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회의 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우울증 등을 가진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치료비를 지원하고 즉각적으
이태원 참사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관이 심리적 고통 끝에 숨지면서 참사 트라우마의 장기적 치유 정책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20일 인천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앞서 30대 소방공무원 A씨는 2022년 10월 이태원 참사 현장에 투입된 뒤 트라우마를 겪어 왔다. 그는 이달 10일부터 연락이 두절됐다가 열흘 만에 경기도 시흥시 금이동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인근 교각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이날 추모 논평을 내고 “오늘의 비극은 참사 현장에서 희생자를 구조하기 위해 헌신했던 소방관, 경찰관을 포함한 모든 구조자가 져야 했던 심리적·정서적 트라우마를 방치하고 치유와 회복을 도외시했던 지난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생존 피해자, 지역 상인과 주민 등을 포함해 구조자들과 목격자를 폭넓게 지원하고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회복하도록 돕는 데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정상회담을 위해 내주 미국을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 조선업 협력의 상징인 한화 필리 조선소를 방문한다. 이 일정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동행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21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대통령 내외분은 미 워싱턴DC 현지시간 8월 26일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한화 필리 조선소 시찰 등의 일정을 갖는다”고 밝혔다. 한화 필리 조선소는 한미관세협정 타결에 큰 역할을 한 한미 조선업 협력의 상징이기도 하다. 한국 관세협상팀은 ‘MASGA(마스가·미국의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기치를 내걸고 한미 조선업 협력 방안을 제시했고 관세 협상 타결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일본·미국 순방 일정은 23일 토요일부터 시작이다. 이날 오전에 일본으로 출국해 방일 일정을 시작하는 이 대통령은 먼저 숙소에서 재일동포 오찬간담회를 갖는다. 같은 날 오후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 및 만찬 등 공식일정을 가진다. 다음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