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9
2025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정부 전산망이 멈춘 지 사흘째이지만 복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29일 오전 9시 기준 복구율이 7%에 그쳤다. 9시부터 공공기관 업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주말 사이 드러나지 않았던 민원이 쏟아져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29일 내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일부 지자체 민원실에는 주민등록 등본 등을 발급받으려는 시민들이 긴 줄을 섰다. 정부24 사이트와 무인민원발급기가 멈춘 탓이다.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이 멈추면서 부동산 거래나 임대차계약신고 절차도 대면으로 해야 해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보건복지부가 운영 중인 화장장 예약시스템 마비로 전국 화장장 전화는 이미 폭주상태다. 각종 심사에 필요한 서류 발급이 어려워진 탓에 대출 업무를 하는 시중은행 창구도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생계급여와 아동수당 기초연금 등을 신청할 수 있는 보건복지부 복지로 사이트도 접속이 되지 않아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국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지만 복구는 속
09.28
중대본 회의 … “예측 가능한 일에 대비책 없었다니 이해 안돼” “2년 지나도록 국가 전산망 보호 게을리했는지 철저한 조사 필요”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해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이번 화재 때문에 국민들께서 큰 불편과 불안을 겪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높은 시민의식을 발휘해 차분하게 정부 대응에 힘을 모아주시고 계신 데 대해서도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관계 부처에 생활 밀접 시스템의 신속한 복구를 지시하며 “특히 취약계층 지원, 여권 발급 등 중요 민생 관련 시스템 복원은 밤을 새서라도 최대한 신속하게 복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근본적 대응책 마련 필요성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 디지털 인프라는 핵심적인 안보자산이자 국민 일상을 지탱하는 혈관과도 같은 것”이라면서 “이번 화재가 국가 행정망 안전
“높은 시민의식으로 차분한 대응에 감사”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한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국민 불편 최소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오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등 핵심 참모들과 함께 국정자원 화재 관련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며 이 대통령의 주요 지시사항을 전했다. 이날 회의는 김상호 국가위기관리센터장의 보고 후 대책을 논의하는 순서로 이어졌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정부의 신속한 시스템 복구와 가동, 국민불편 최소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라”며 “국민께 화재로 인한 장애 및 복구 현황을 숨김없이 설명하는 소통체계를 구축해 국민의 궁금증과 애로사항을 해소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화재로 인해 납세 등 행정상의무 이행하지 못하는 국민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각별히 챙기라”며 “정부 시스템 이용이 원활치 않아 발생하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
09.26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의 마지막 일정은 한국에 대한 투자를 당부하는 ‘세일즈 외교’였다. 이 대통령은 3차 상법 개정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히는가 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시장 투자 장애 요소를 제거하겠다는 약속을 하며 저평가된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월가에 위치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한민국 투자 서밋’ 모두발언에서 국내 자본시장의 체질 개선을 향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2차 상법 개정을 통해 기업 내 의사결정에 주주들이 공평하게 참여하게 만들어놨고, 3차 상법 개정도 하고 있는 중”이라며 “저항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해야될 일이기 때문에 실제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외에도 합리적 의사결정, 합리적 경영이 이뤄지게 하는 데 필요한 제도들은 예외 없이 다 도입할 예정”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엄단 방침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유엔총회 참석차 방문한 미국 일정을 마무리하고 25일(이하 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실질적인 다자외교 데뷔 자리였던 3박5일 동안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 및 안전보장이사회 토의 주재를 하며 ‘민주 대한민국’의 귀환을 전세계에 알렸다. 한미 관세협상 관련해선 미 상하원 의원단 및 오피니언리더들을 만나 우호적인 여론 조성에 나섰다. 미 재무장관과 만나선 ‘상업적 합리성’을 주문하며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지속했다. 이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하이라이트는 지난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이었다. 이 대통령은 20분간의 연설에서 대한민국이 지난해 불법계엄으로 인한 민주주의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다시 돌아온 저력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지난 겨울, 내란의 어둠에 맞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뤄낸 ‘빛의 혁명’은 유엔 정신의 빛나는 성취를 보여준 역사적 현장이었다”면서 “대한민국이 보여준 놀라운 회복력과 민주주의의 저력은 대한민국의
09.25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대한민국 유엔대표부에서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을 만나 관세협상 문제를 논의했다. 베센트 장관은 한국측이 요청한 한미 통화스와프 관련 주무장관이라는 점에서 대통령실은 이번 만남을 관세 후속 협상의 “중대 분수령”으로 평가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접견 결과를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베센트 장관에게 “최근 미일간 대미 투자 패키지 합의가 있었지만 한국은 경제 규모, 외환시장 및 인프라 등 측면에서 일본과 크게 다르다”며 “이런 측면도 고려해 협상이 잘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말 관세협상 타결시 한국이 미국에 제시한 투자액 3500억달러를 미국 주장대로 전액 현금투자 방식으로 했다가는 외환위기가 올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또한 “상업적 합리성을 바탕으로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전되기를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에 제대로 대비하지 않을 경우 “극심한 기술격차가 ‘철의 장막’을 능가하는 ‘실리콘 장막’으로 작동해서 전세계적 불평등과 불균형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사나운 맹수가 될 수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나오는 사랑스러운 더피가 될 수도 있는 AI의 두 얼굴을 경고하기도 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토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대한민국 정상이 유엔 회의장 의장석에 앉아 공개토의를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이 이달 안보리 의장국을 맡은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AI와 국제평화·안보’라는 토의 주제를 알린 후 의사봉을 두드려 토의 시작을 알렸다. 이 대통령은 각국 정상 발언 후 ‘국별 발언’에서 “‘AI는 새끼 호랑이와 같다’는 제프리 힌튼 교수의 말이 떠오른다”며 “새끼 호랑이는 우리를 잡아먹을 사나운 맹수가 될
09.24
미측 요구 무조건 수용 어려운 이유 설명 위성락 “가급적 빨리 타결하는 것이 좋아”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외교안보 분야 오피니언 리더들과 만찬 자리에서 “한미 양국이 합리적인 타결책을 찾아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방미 이틀차를 맞아 뉴욕 주재 싱크탱크 지도부와 언론인 등 외교안보 분야 오피니언 리더들을 초청해 만찬을 열었다. 만찬 참석자는 토마스 번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 강경화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 수잔 엘리엇 미 외교정책위원회 회장, 캐슬린 스티븐스 코리아 소사이어티 이사장, 이안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회장, 다니엘 커츠-펠란 포린어페어스 편집장 등 6명이다. 대통령실은 이 자리에서 한미동맹 및 무역협상 동향, 한반도 문제 및 국제 정세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최근 한미 현안인 관세협상과 관련해 한국이 미측 요구를 무조건 수용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양국 간에 합리적 타결책을
북미간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자임했던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유엔총회 연설에서도 같은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E.N.D(엔드) 이니셔티브’ 한반도 평화 구상을 처음으로 꺼내든 이 대통령은 북미관계 정상화에 대한 적극적 지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8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엔드 이니셔티브 구상’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를 중심으로 한 포괄적인 대화로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엔드 이니셔티브’는 이 대통령이 앞서 제시한 바 있는 ‘중단-축소-폐기’ 한반도 비핵화 3단계 구상과 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선 남북은 물론 국제사회의 노력 역시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 발전을 추구하면서 북미 사이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관계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방미 이틀차인 23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우즈베키스탄·체코 정상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특히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재명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현명한 접근”이라고 평가하며 한반도 문제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 후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지난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두번째 만남을 가졌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유엔은 한국 정부와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특히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현명한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유엔도 적극 지원,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 대통령은 사무총장 면담 전 기조연설을 통해 ‘E.N.D(엔드) 이니셔티브’ 구상 및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대북관계 해법을 강조한 데 대한 지지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이 제시한 ‘E.N.D’는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
배우자 외교 이어가 … 타정상 배우자들의 한류 관심에 화답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일정에 동행한 김혜경 여사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초청한 일정에 참석하는 등 ‘배우자 외교’ 일정을 가졌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23일 서면 브리핑에서 “김 여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배우자인 멜라니아 여사가 유엔 총회 참석국 정상 배우자를 대상으로 주최한 리셉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리셉션은 ‘함께 조성해 나가는 미래(Fostering the Future Together)’라는 주제로 열렸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 자리에서 ‘기술 혁신이 가능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우리 아이들의 소박한 꿈과 취미가 미래 사회의 놀라운 가능성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주제의 연설을 했다. 김 여사는 멜라니아 여사의 연설 이후 베트남, 호주, 캐나다, 파푸아뉴기니, 튀르키예,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 등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친교활동을 했다. 특히 여러 정상 배우자들이 한류
교류-관계정상화-비핵화 등 3단계 이 대통령 “북미대화 적극 지지”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이하 현지시간) 기조연설에서 ‘E·N·D 이니셔티브’ 구상을 공개했다. 교류(Exchange), 관계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 3단계로 한반도 평화 문제에 접근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8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서 “E·N·D를 중심으로 한 포괄적인 대화로 한반도에서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종식하고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교류와 협력이야말로 평화의 지름길이라는 사실은 굴곡진 남북관계의 역사가 증명해왔던 불변의 교훈”이라면서 “남북간 교류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함으로써 한반도에서 지속가능한 평화의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국제사회의 협조를 요청하는 동시에 북미대화에 대한 응원 의사도 표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관계 발전을 추구하면서 북미 사이를 비롯
09.23
해킹사고 기승으로 정보보안 불안이 커지자 정부가 종합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2일 최근 잇따른 해킹 사고와 관련 “관계부처 장관들께서는 사태의 수습과 해결에 있어서 해킹과의 전쟁에 임한다는 각오로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신사 및 금융사 해킹 사고 관련 긴급 현안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과기정통부·금융위원회·개인정보위 등 모든 관계부처는 정보보안 대책 마련을 최우선으로 두고 챙겨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소중한 재산이 무단 결제된 점에 대해 정부는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관계부처는 이런 연이은 해킹 사고가 안일한 대응 때문 아닌가 하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전반적인 점검을 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유사한 해킹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통신·금융권 정보보호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정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총리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대한민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인공지능(AI) 수도로 발돋움시킬 수 있는 대규모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2일(이하 현지시간) 방미 첫 일정으로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과 접견해 AI 관련 투자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주도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최소 수조원에서 최대 수십조원 규모의 투자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뉴욕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핑크 회장, 블랙록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GIP의 아데바요 오군레시 회장, 김 용 전 세계은행 총재와 만났다”면서 “인공지능과 에너지 전환, 인구 변화라는 인류의 세 가지 대전환 과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동시에 한국과 글로벌 투자사 간 전략적 협력을 위한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핑크 회장은 “AI와 탈탄소 전환은 반드시 함께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고 이
핑크 회장 등은 한국의 정치·경제 상황이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는 점과 한국 정부의 AI·에너지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평가하며 한국의 AI·에너지 인프라 투자에 높은 관심도 표명했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블랙록은 AI산업 글로벌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의 주요 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발전·저장 설비 결합 △한국 내 아시아·태평양 AI 허브 구축 협력 △한국의 주요 기관투자자 및 산업파트너의 글로벌 AI 인프라 파트너십 참여 등 글로벌 협력 구조 마련 등이다. 이번 MOU가 현실화되려면 한국 정부와 블랙록 간에 태스크포스(TF) 구성, 공동 투자포트폴리오 논의 등의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블랙록은 12조5000억달러(한화 1경700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큰손’ 투자자인 만큼 투자 규모도 최대 수십조원으로 예상된다. 하 수석과 함께 이번 MOU 관련 세부 협의를 함께 해온 차지호 민주당 의원은 “대체적
방미 이 대통령, 미 상하의원단 접견 “조지아 구금 사태 재발 않기를” 당부 의원들도 “비자제도 개선 필요성 공감”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2일(이하 현지시간) 미 상하원단을 만나 조지아 구금 사태 재발되면 안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에 미 의원들은 비자 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또 관세 협상과 관련 ‘상업적 합리성’이 보장된 해결책의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이날 오후 미 상원 외교위 및 하원 외무위 소속 의원 4명을 접견하고 한미동맹 강화 및 한미 경제협력 확대,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미 의원은 영 킴 하원 외무위 동아태소위원장(공화당), 진 섀힌 상원 외교위 간사(민주당),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민주당),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무위 간사(민주당) 등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달 트럼프 대통령과 성공적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이 안보, 경제, 첨단기술을 포함한
09.22
이재명 대통령은 “통화스와프 없이 미국이 요구하는 방식으로 3500억달러를 인출해 전액 현금으로 투자한다면 한국은 1997년 금융위기 때와 같은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22일 이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출국하기 앞서 공개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확인됐다. 앞서 한국은 미측에 한미 통화스와프 관련 요구를 했지만 미측으로부터 긍정적 대답을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과 미국간 관세문제를 가능한 한 조속히 해결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도 “양국간 이견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과 차이점도 강조했다. 일본은 한국의 외환보유액 4100억달러의 2배 이상을 보유하고 있고 미국과 통화스와프를 유지중이라는 것이다. 협상을 포기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 대통령은 “혈맹관계라면 최소한의 합리성은 유지될 것이라 믿는다”고 답했다. 협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선 “불안정한 상황을 가능한 한 빨리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제 80회 유엔총회 참석차 22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번 방미 기간 동안 이 대통령은 교착 상태에 빠져 ‘지구전’ 양상으로 가고 있는 관세협상과 관련해선 전략적 입장을 취하되, 북한에 대해선 유화 모드를 취하며 대화 손짓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총회 참석의 하이라이트인 기조연설에선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알리는 동시에 한반도 평화 구상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미 기간 중 경제 측면에선 ‘세일즈’ 외교를, 외교 측면에선 전략적 입장을 펼 것으로 보인다. 미국 방문 첫 공식 일정은 일단 경제 일정으로 잡혔다. 이 대통령은 22일(이하 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 의장 겸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회장인 래리 핑크와 회동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전환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동시에 미래 산업 투자처로선 한국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세일즈에 나서게 된다. 이어 미국 상·하원 의원단과 접견해 한
09.19
유엔총회 기조연설 … “민주 대한민국 복귀 선언” 첫 안보리 토의 주재 … ‘대한민국 투자서밋’ 참석 “트럼프·시진핑과 경주 APEC 때 만날 가능성” 이재명 대통령이 제80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22∼26일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알리는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 토의를 주재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다만 당초 예상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개별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의 3박5일 뉴욕 방문 일정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도착 첫날인 22일(이하 현지시간)에는 래리 핑크 세계경제포럼 의장 겸 블랙록 회장과 면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선 인공지능(AI) 및 에너지 전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미 상·하원 의원단을 접견하고 뉴욕 동포간담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의원단 접견에선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의회 역할을 당부할 계획이다. 23일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 의원들이 펀드 수익률을 공개하는 등 사실상 주식 투자를 공개 권유하고 있어 주목된다. 당 안팎에서는 ‘주가 상승’을 국정운영 성과로 내세우면 오히려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코스피 5000’ 국정과제가 국정 목표치와 성패 가늠자로 인식돼선 안된다는 조언이다. 19일 국정기획위원회에 참여했던 민주당 모 핵심관계자는 “국정과제나 목표에 잠재성장률 3%나 AI 3대 강국, 국력세계 5강 등 ‘3.3.5’ 정도로 제시하는 것은 그렇다하더라도 구체적인 주가지표를 국정목표로 제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우리나라의 경제상황과 세계 경제를 볼 때 코스피 5000포인트 달성이 쉽지 않은 데다 주가는 우리만 잘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증권사 모 리서치 센터장은 “민주당 의원들이 코스피 상승에 상당히 고무돼 있더라”면서 “하지만 현재 주식시장은 기업의 성과만으로 움직이는 시장이 아닐 뿐만 아니라 우리가 컨트롤할 수 없는 변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