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9
2025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순방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초당적인 협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여야 정치권에 촉구했다. 귀국 직후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대표와 만남을 추진하도록 지시했지만 정작 장 대표측이 소극적 입장을 밝히고 있는 점, 순방 성과에 대해 야권을 중심으로 비판이 나온 데 대한 지적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39차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미국과 일본 순방을 잘 마무리하고 돌아왔다”며 아낌없는 조언을 한 국민, ‘팀코리아’ 정신으로 헌신한 기업인뿐 아니라 언론인 등에도 감사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외교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고 국익을 지키려면 마음을 얻어야 한다”면서 “순방에서 형성된 따뜻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우리의 국익을 지키고 다른 주변국과의 협력도 보다 확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외교문제가 국익에 관해서는 최소한 다른 목소리가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여야 지도부에
첫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문이 나오지 않은 배경에는 안보·경제·통상·투자 등 각종 분야에 대한 양국의 합의 정도가 달랐던 탓이 컸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 간 신뢰 구축이라는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구체적인 합의문이 나오지 않은 데 대해 나중에 ‘청구서’가 날아드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아지자 좀 더 명확한 입장을 밝힌 걸로 해석된다. 29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문서는 여러가지 분야를 망라하는데 어느 분야에서는 진전이 많이 있어서 서로 문서를 내놓을 정도까지 간 점도 있고, 어느 분야에서는 조금 느린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느린’ 이유로는 서로의 이견이 컸기 때문이라기보다 얼마나 상세히 규정하느냐에 대한 생각이 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왜 느렸느냐, 큰 이견이 있는 게 아니라 어느 만큼 상세히 규정하느냐다”라면서 “상세히 규정하려면 더 많은 검토를 해야 된다, 지금 (문서화)하려면 상세성을
08.28
강훈식 비서실장 “한미회담에도 영향” “APEC에 김 위원장 초청 여부 좀 더 봐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에 대해 “정부가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계기관을 통해 알고 있었고, 오늘 발표난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한미정상회담도 이런 영향들이 기저(베이스)에 깔려 있다”면서 “우리가 잘된 것들이 이쪽이 움직이는 흐름 연장선에서 해석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의 북미 대화 제안에 긍정적으로 화답하는 등 최근의 흐름과 김 국무위원장이 외교 일선에 나서고 있는 흐름을 연관지어 볼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면서 “남북 간의 대화·협력 채널은 늘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북한과 언제든 대화할 뜻이 있고 북한의 동향 파악을 면밀히 하고 있다는
3박 6일간의 일본·미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이재명 대통령은 바로 민생 관리에 시동을 건다. 외교전 최대 고비를 안정적으로 넘겼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이번 성과를 동력 삼아 내년도 예산안 통과, 지역별 타운홀 미팅 재개 등 경제·민생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에 대해 대통령실은 “성공적인 정상회담이었다. 영화로 보면 극적 반전이 있는 잘 찍은 화제작”이라고 평가했다. 민감한 현안을 뒤로 미뤘다는 점은 한계지만 양국 정상의 우호적 분위기가 확인된 만큼 이후 협상도 좀 더 상호호혜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느껴진다. 이 대통령이 승부수로 내건 북미회담 제안과 방미 전 방일로 한미일 협력을 강조한 부분은 제대로 먹혀들었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의 북미 대화 재개 제안에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 의사를 밝히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정상 간 회담에서 모호한 부분으로 남긴 경제 통상 분야 세부 협의
08.27
이재명 대통령의 3박6일간의 미·일 순방에 대한 대체적 평가는 예상보다 무난하게 ‘트럼프 허들’을 넘었다는 것이다. 북미대화를 띄우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호감을 산 게 주효했다. 방미 전 방일이라는 전략적 카드도 일본과 미국이 모두 호응하며 한미일 3각 협력 체제가 더욱 공고화되는 효과를 봤다. 다만 통상·안보 분야에서 미국의 요구가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은 찜찜한 부분이다. 이번엔 민감 주제를 건너뛰었지만 결국에는 마침표를 찍어야 할 일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이 과제로 꼽힌다. 이 대통령이 이번에 내놓은 ‘방미 전 방일’ 카드는 생각보다 큰 효과를 발휘했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도쿄에서 정상회담 후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한국 대통령으로서 취임 후 최초의 양자 회담 방문지가 (일본이) 된 것은 수교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알고 있다”면서 “일한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올해 그와 같은 역사적 방문으로서 이 대통령을 모시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이재명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3박6일간의 미국과 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이번 순방에선 방미 전 방일이라는 전략적 카드를 내민 데다 북미대화까지 띄우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끌어낸 점 등이 성과로 꼽힌다. 방미 마지막날에는 한미 조선업 협력의 상징인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조선업이라는 한미간 새로운 협력지를 제시해 한미동맹을 안보·경제·기술을 합친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드러냈다. 전날 한미정상회담을 무사히 마친 이 대통령은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 필리조선소’를 찾아 한미 조선업협력 비전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50년 전 대한민국의 기업인과 노동자들이 허허벌판 위에 K-조선의 기적을 일궈냈다”며 “한국과 미국이 힘을 모아 ‘마스가’의 기적을 현실로 빚어내자”고 말했다. 한미관세협정 타결 당시 미국을 설득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마스가(MASGA,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
08.26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첫 한미정상회담에선 주요 민감사안보다는 두 정상 간 우호적 분위기가 강조돼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제기됐던 ‘한미동맹 약화’ 우려가 불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미 워싱턴DC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회담 결과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예상보다 긴 정상회담을 가졌다”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오후 12시 43분부터 약 2시간 20분간 진행된 회담에선 주한미국 감축이나 농축산물 추가개방 등 당초 우리 정부가 우려했던 한미 간 세부 이슈가 거론되지 않았다. 이른바 ‘트럼프 청구서’라고 불렸던 동맹 현대화, 농수산물 추가개방, 대미 직접 투자 증액이나 관세협상 세부 이견 조정 등의 내용이 거의 거론되지 않은 채 끝난 셈이다. 강 대변인은 “공동합의문이 굳이 필요없을 정도로 얘기가 잘 된 회담”이라며 “감히 성공적인 회담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한 방위 공약과 한미 연합 방위 태세는 철통같이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동시에 한국은 한반도의 안보를 지키는 데 있어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앞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후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초청 연설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을 안보 환경 변화에 발맞춰 더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현대화해 나가자는 데 뜻을 함께 모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동맹 현대화와 관련해 “우선 국방비를 증액할 것”이라며 “늘어난 국방비는 우리 군을 21세기 미래전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스마트 강군으로 육성하기 위한 첨단 과학기술과 자산을 도입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방 역량 강화 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한미 간 첨단 방산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변화하는 안보 환경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5일(현지시간) 첫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숙청·혁명’ 언급 때문에 시작하기도 전에 싸늘하게 얼어붙은 분위기가 감돌았다. 그러나 실제로 두 정상이 얼굴을 마주했을 때에는 친근한 제스처와 농담이 오가며 유쾌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2시간 반쯤 앞두고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인가. 숙청 또는 혁명같이 보인다. 우린 이를 수용할 수 없고, 거기서 사업할 수 없다”고 적었다. 이 글의 여파는 빠르게 퍼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등에 대한 비판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면서 국내 정치권에선 여당 의원들은 “동맹국에 대한 예의를 갖추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진의는 정상회담 직전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자리에서 가진 질의응답에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새 정부가 교회에 대해 매우 악의적인 습격을 하고, 심지어 우리 군사기지에까지 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재추진 의지를 보이면서 가능하면 연내에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주한미군 감축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으나 주한미군기지 부지의 소유권을 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과 만남 추진할 것”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자 “그것(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추진할 것이다. 나는 그것이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남 및 북과 관련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대통령을 향해 “당신은 내가 함께 일해 온 한국의 다른 지도자들보다 그것을 하려는 성향이 훨씬 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또 트럼프 1기와 2기 행정부 사이의 공백 기간에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핵 개발 등으로
이 대통령, 정상회담 직후 한미 기업 간담회 참석 “마스가 프로젝트 추진해 미 조선업 영광 회복할 것” 한국 기업, 1500억 달러 대미 투자 계획 밝혀 방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국은 미국 제조업 르네상스를 달성할 최고의 파트너”라고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으로 자리를 옮겨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동맹의 바탕은 신뢰이고 신뢰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경제적 교류”라면서 “기업인들이야말로 72년 한미동맹의 역사 자체”라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에 대해 “대한민국 산업화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라며 “전쟁으로 산업기반이 무너졌던 절체절명의 시기, 미국의 도움 속에 대한민국은 제조업 강국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이 미국의 제조업 재건에 기여할 차례”라면서 “조선,
이 대통령, 카우보이형 마가모자 선물 트럼프, 마가모자·친필 메시지 선물 한미정상회담을 가진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서로에게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각각 선물하며 친밀함을 표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한미정상회담을 기해 4가지 선물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한미간 조선업 협력을 연상케 하는 금속 거북선, 트럼프 대통령의 취미 생활을 반영한 골프 퍼터, 마가 문구를 새긴 카우보이형 모자, 그리고 서명용 펜이다. 거북선은 현대중공업 오정철 명장이 제작한 것으로 예로부터 뛰어났던 한국의 조선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준다. 골프 퍼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장 등 체형에 맞추고 이름 등을 각인했다. 모자는 빨간색과 흰색을 제작해 흰색은 멜라니아 여사용으로 제작됐다. 펜은 애초엔 선물용이 아니라 서명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펜 케이스에는 태극문양과 봉황이 각인되어 있다. 백악관 방명록 작성 때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보이자 이
미 백악관에서 첫 한미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한반도의 ‘피스메이커’ 역할을 해달라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 국가로 남은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 김정은과도 만나고, 북한에 트럼프 월드도 지어 거기에서 저도 골프도 치게 해주시고, 세게적인 평화메이커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며 “(김 위원장도) 아마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평화 관련 역할에 대해 “새롭게 평화를 만들어가는 피스메이커의 역할이 정말 눈에 띄는 것 같다”며 “유럽·아시아·아프리카·중동 여러 곳의 전쟁이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로 휴전하고, 평화가 찾아오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세계 지도자 중에 전 세계 평화 문제에 대통령처럼 관심을 갖고 실제로 성과낸 경우는 처음”이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통령 덕분에 북한과 한반도 관계가
SNS에 “한국에서 숙청 또는 혁명 상황 … 사업 못해” 글 올려 대통령실 “확인해 보겠다” … 여당 “동맹국에 예의 갖추라”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숙청 또는 혁명”이 일어나는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미정상회담을 불과 2시간 앞두고 ‘폭탄발언’이 나오자 대통령실은 “상황을 파악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느냐”며 “숙청 또는 혁명같이 보인다”고 썼다. 이어 “우리는 이를 수용할 수 없고, 거기서 사업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나는 새 대통령(이재명 대통령)을 오늘 백악관에서 만난다”며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 줘 감사하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숙청 또는 혁명’ 언급은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수사 및 재판에 대한 것으로 추측됐다. 다만 이것이 회담 중에 공식적인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예고한
08.25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내 일각에서 ‘친중’ 우려가 제기된 데 대해 “외교에 친중, 혐중이 어디 있느냐”면서 “국익에 도움이 되면 가깝게 지내는 것이고 도움이 안 되면 멀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의 평가보다는 오로지 국익을 기준으로 판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일본 방문을 마치고 미국 워싱턴DC로 오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 외교의 근간은 한미동맹이다. 우리가 자본주의 시장의 체제에 있기 때문에 이 가치와 질서, 시스템을 함께하는 쪽과의 연합·협력이 당연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한미일 안보 경제 협력이 당연히 중요하다”면서 “그렇다고 중국과 절연할 거냐, 절연 안 하는 걸 친중이라고 한다면 그런 의미의 친중이라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교가에선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성공조건 중의 하나로 ‘친중’ 이미지 불식을 들기도 했다. 최근 미국 극우 인사로 분류되는 고든 창 변호사는 미 정치 전문
취임 80일을 갓 넘은 이재명 대통령의 첫 양자외교가 일본에서 시작됐다. 이번 이 대통령의 방일은 일본에서도 화제가 됐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미국보다 일본을 먼저 방문한 전례가 없다는 점,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이후 17년 만에 양국 정상의 논의내용을 문서 형식으로 발표했다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보였던 모양이다. 어느 일본 언론은 ‘기쁜 서프라이즈’라는 표현을 썼다고 한다. 그럼 국내 반응은 어떨까. 언뜻 생각하면 이런 상황을 좋게만 봐도 될지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외교라는 것이 자국의 국익을 챙기기 위한 행위라는 점에서 본다면 한쪽이 얻으면 다른 한쪽은 잃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한일 정상 간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손해를 감수한 부분은 없는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것 같다. 이번 공동선언문의 과거사에 대해서는 김대중-오부치선언(1998년) 당시의 기존 역사인식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둔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주권자들 국민들이 기대하는 바를 충족시키진 못할지라도 최소한 실망하게 해드리진 않아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일정상회담 일정을 마무리하고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분명한 것은 대한민국도 하나의 주권국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관세협상의 현 상황이 쉽지만은 않다는 점을 솔직히 털어놨다. 이 대통령은 “국제통상 외교안보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대한민국 국익을 지키기 위해 과거보다 몇배 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선 “안보문제 국방비문제 관세협상 등”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막판 실무조율이 순탄치만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미 직접투자액 증액, 쌀·소고기 등 농축산물 시장 추가개방 등에 대한 압박이 높아지는가 하면 일각에선 ‘정상회담 취소’까지 거론됐다
08.24
위성락 안보실장 “셔틀외교 조기 복원-한미일 협력 강화 실현 의미” 트럼프 만난 경험 공유 … 만찬 메뉴엔 안동찜닭과 ‘이시바 카레’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미국 순방에 동행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일본과 미국을 연계 방문해 3국 협력 강화를 실현했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날 일본 도쿄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취임 2개월 만에 일본을 방문해 셔틀 외교를 조기 복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 언론에서도 이 대통령의 방미 전 방일에 대해 ‘기쁜 놀람(서프라이즈)’라는 표현이 나온 것을 소개하기도 했다. 위 실장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5분부터 6시 50분까지 진행된 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총리 간의 소인수회담과 확대회담은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2시간 가량 진행됐다. 위 실장은 이에 대해 “두 정상이 두달 만에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회담을 오래 한 것은 지역과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공동 대응할 과제가 많다는 것을 인식하고 (양 정상이) 대화를 했다
08.23
이 대통령-일 총리,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문 양국 공통 사회문제 해결 모색하는 협의체 출범 워킹홀리데이 참여횟수 상한 1회→2회로 확대 한미일 공조 바탕으로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23일 “한일 양국은 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이자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공동과제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파트너”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 관저 회담 후 공개한 공동언론발표문에서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해 파트너인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이고 상호호혜적인 공동의 이익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1965년 국교 정상화 이래 지금까지 축적되어 온 한일관계의 기반에 입각하여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이며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했다. 특히 이시바 총리는 ‘김대중-오부치 선언’이라고 불리는 1998년 ‘21세기 새로
23일 도쿄에서 두번째 한일정상회담 “힘 또는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 반대”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23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두번째 정상회담을 열고 한일 관계 강화 및 한미일 3국 공조의 강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이날 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양국을 둘러싼 전략적 환경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양국관계와 일·한·미 3국 공조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며 “이 대통령과는 취임 직후부터 이 점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어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웃나라이기에 어려운 문제도 존재한다”면서도 “일관된 정책을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사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이 대통령이 위안부 및 강제징용 합의를 뒤집지 않겠다는 약속에 대해 일본 역시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이랬다저랬다 식의 태도를 취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시바 총리는 이어 “1965년 국교 정상화 이래로 지금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