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8
2025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17일 대전 본사에서 댐주변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K-water 이음장날’을 열었다. 댐주변지역 지원사업으로 추진되는 이음장날은 지역 농가와 임직원이 직접 만나 농특산물을 직거래하는 행사다.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올해부터 4개 유역본부(한강 금강 영산강·섬진강 낙동강)까지 행사 범위를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며 “이번 행사까지 포함해 올해에만 네 차례 열렸다”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37개 댐 중 소양강·대청댐 등 19개 댐 인근에 있는 강원 양구군, 충북 청주시 등의 21개 지방자치단체 소속 28개 농가가 참여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행사 당일 임직원 구매와 별도로 농가당 100만원씩 총 2800만원 상당의 농특산물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해당 물품은 전국 댐 주변 노인복지관 등에 기부될 예정이다. 장병훈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은 “농가와 연결은 소비에 그치지 않고 지역과 함께하는
한국환경보전원은 17일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과 통합 물관리 체계 구축 및 하천 유량·수질 측정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자원을 연계해 효율적인 물관리 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하천 유량 및 수질 측정 분야를 중심으로 △정보 공유 △기술교류 △공동연구 △장비 활용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포함됐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하천 유량 측정 기술·정책 및 정보교류 프로그램 운영 △관련 정책·제도 개선을 위한 조사연구 및 기술개발 △관련 정책·제도 확산을 위한 홍보 및 교육 △저수심 지역 측정 정확도 향상을 위한 무선조종 보트 공동 활용 등을 추진한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이 개발한 저수심용 유량 측정장비(무선조종보트) ‘KIHS 버디-S’가 한국환경보전원에 무상 대여된다. 이 장비는 저수심이나 위험지역 등
06.17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청소년 생태 인재 양성과 생태 보전 인식 확산을 위해 ‘제9회 국립생태원 생태동아리 탐구대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 대회는 10대 청소년과 지도교사가 한 팀을 이루어 생태 탐구활동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교육 중심 과정이다. 국립생태원 측은 “자연환경 탐구를 통해 청소년의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뒀다”며 “국립생태원의 연구와 교육 자원을 종합적으로 연계해 협력 중심의 탐구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탐구대회의 주제는 ‘생태복원’이다. 전국의 10대 청소년(2~4인, 초등고학년 및 중고등학생 연령대)과 성인 지도자(1인)로 구성된 팀이라면 지원 가능하다. 국립생태원 누리집(nie.re.kr)에서 지정된 양식의 탐구활동 수행계획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17일부터 7월 8일까지 운영본부 이메일(nieedu@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수행계획서는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총 15개
06.16
환경부는 16일부터 20일까지 ‘하천·하구 쓰레기 정화주간’을 운영한다. 장마와 태풍 등 집중호우로 하천·하구에 쓰레기가 대량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환경부는 2009년부터 하천쓰레기 정화사업을 위한 예산을 지방자치단체 등에 지원 중이다. 올해는 예산 125억원을 지원해 연중 하천변 등에서 쓰레기 수거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하천·하구 쓰레기 정화주간에는 환경부 소속기관(7개 유역(지방)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지자체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다. 하천·하구변뿐만 아니라 댐 및 보 상류, 농업용 저수지 등 쓰레기가 다량 유입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방치된 쓰레기와 영농폐기물 등을 집중적으로 수거할 예정이다. 조희송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장마철 집중호우 이전에 하천 주변을 정비하는 일은 하천으로 유입되는 쓰레기를 줄이고 수질오염과 생태계 파괴를 막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라며 “이번 정화주간을 계기로 하천환경 보전 활동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확
실효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사업이 백지화될 전망이다. 13일 환경부 고위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 정책 공약인 투명페트병 보증금제가 도입되면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사업은 사실상 공존할 수 없다”며 “기존 정책(생산자책임재활용(EPR))과 상충되는 면도 있고 이해 관계자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만큼 전수 조사를 실시해 재활용 기술이 얼마나 진보했는지 등을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명페트병 보증금제는 맥주병 소주병 등처럼 소비자가 투명페트병에 담긴 생수 음료 등을 구입할 때 보증금이 포함된 가격을 내도록 한 뒤 사용한 투명페트병을 반환하면 해당 금액을 돌려받도록 하는 제도다. 이재명 대통령은 제21대 대통령선거 정책 공약 중 하나로 ‘투명페트병 보증금제 도입으로 플라스틱 재활용은 활성화하고 페트병 생산을 줄여서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독일 덴마크 노르웨이 스위스 등은 페트병과 캔에도 보증금 제도를 도입해 사용량 자
재생에너지 경제성 문제는 어떻게 할까. 초기보다 덜하긴 하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숙제다. 2035년 탄소중립을 선언할 정도로 선도적인 제주도 역시 이 문제로 고민이다. 4월 14일 4시간 동안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 제주도가 최근 자랑처럼 내세우는 숫자들이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주도는 한시적이긴 하지만 RE100을 달성했고 2035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이 충분하다”며 “제주도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곳”이라고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오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수소경제 활성화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해 11월부터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에서 일반 수소차 등에 그린수소를 상업적으로 판매 중이다.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를 10곳으로 늘리고 이동형 충전소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지만 경제성 문제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다. 이 부분 때문에 제주도의회에
06.13
낮 기온이 30℃ 내외로 오르내리는 가운데 주말 전국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많을 전망이다. 13일 기상청은 “13~14일은 수도권을, 15일은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 내외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며 “13일은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14일은 전국에 비가 내리다가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잠시 멈춘 비는 15일 오후부터 전국적으로 다시 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마가 시작된 제주도의 경우 13일 밤부터 14일 오전 사이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수 있다. 13일 밤부터 제주도, 14일 새벽부터 남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70㎞/h(20㎧) 이상(제주도산지 90㎞/h(25㎧)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15~19℃, 최고 23~29℃)과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12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지역의 환경문제 해결과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2025 K-eco 지역상생·발전 협의체 발대식’을 열었다. 이 협의체는 △환경 △청년·노인 일자리 △중소·영세기업지원 △청년창업 등의 분야에서 지역 어려움을 공유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활동을 한다. 올해는 지역 환경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침체 해소를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주민체감형 지역 환경문제 솔루션 제공 △지역 성장지원·민생경제 활력 제고 △지역 상생 가치나눔을 중점 과제로 추진한다. 차광명 한국환경공단 이사는 “지역 환경과 청년 일자리 등의 문제는 한국환경공단이 가장 역점적으로 해결해야 할 우선적 과제”라며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기관, 기업들과 협력해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06.12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울릉군청과 함께 12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큰바늘꽃 200개체를 울릉도에 이식한다고 밝혔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18년 큰바늘꽃의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지정됐다. 또한 담수 멸종위기 식물(큰바늘꽃 독미나리 물고사리)의 인공증식 기술을 확보했다. 울릉도는 도로 및 시설물 건설 등으로 인해 서식지가 훼손되어 큰바늘꽃의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지역이다. 이에 연구진은 울릉도 큰바늘꽃 보전을 위해 지난 4월 자생지 현황을 둘러보고 봉래폭포 지구를 대체서식지로 선정했다. 봉래폭포 지구는 지하수의 용출로 유량이 풍부한 지역으로 토양이 습윤하게 유지되는 곳이다. 이번에 이식되는 큰바늘꽃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인공증식 기술 개발을 통해 생산한 200개체이다. 연구진은 이식 이후 생존율과 적응 여부 등을 정기적으로 관찰한다. 바늘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인 큰바늘꽃은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
06.11
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지방자치단체가 설치・운영하는 대기배출시설 사업장을 대상으로 10일 서울 중구 서울역공간모아에서 ‘시·도 대기배출사업장 실무 담당자 역량강화를 위한 설명회’를 열었다. 순환보직으로 업무 공백이 생길 수 있는 지자체 실무 담당자들의 대기배출시설 관련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수도권지역의 시·도가 설치・운영하는 82개 대기배출사업장의 실무 담당자들이 참여했다. 한국환경공단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경기도청 등 관계기관 환경전문가들이 참석해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사례 및 점검역점 사항 △보일러 및 방지시설의 원리 △대기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적정 운영관리 방안 등을 설명했다. 또한 사업장에서 겪는 어려움 및 건의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상진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실무 담당자들의 역량이 강화되는 계기가 돼 법령 미숙지로 인한 위반사항이 없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지자체가 설치・운영하는 대기
환경부는 ‘2025년 우수환경도서’ 30종을 11일부터 국가환경교육통합플랫폼(www.keep.go.kr)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들 우수환경도서는 최근 3년간(2022년 3월 25일~2024년 12월 31일) 국내에서 출간된 환경 주제 책(번역서 포함) 중에서 2월 19일부터 3월 5일까지 진행된 공모전을 통해 선정됐다. 환경부는 “이들 우수환경도서는 전체 연령대에 걸쳐 고르게 기후변화·탄소중립, 폐플라스틱 문제를 다뤘다”며 “아울러 자연 생태계 보전과 유해화학물질 저감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환경문제의 해결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우수환경도서 공모전은 1993년 시작돼 2~3년 단위로 열리며, 올해로 17번째를 맞았다. 올해 공모전은 2022년 이후 3년 만에 열렸다. 올 하반기에 전국 국공립 도서관을 대상으로 우수환경도서관을 선정하고 지역사회 및 독서의 달(9월)과 연계한 각종 행사도 추진한다. 서영태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우수환경도서 선정사업은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빠른 12일 제주도에 첫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 평년 장마 시작일은 6월 19일이다. 평년은 지난 30년간 기후의 평균적 상태다. 동아시아 몬순 시스템의 일부인 장마는 여름철 남쪽의 온난습윤한 열대성 기단과 북쪽의 한랭습윤한 한대성 기단이 만나 형성되는 정체전선 영향을 받아 장기간 동안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현상이다. 11일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에 따라 정체전선이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면서 12일 제주도에 첫 장맛비가 시작된 뒤 열대 수증기 유입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13~14일 필리핀 동쪽해상 수증기 유입으로 남부에서 전국으로 강수가 확대됨에 따라 제주도와 남부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어 “13일 제주도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2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주 지역에 이어 남부와 중부 지방에도 장맛비가 예년보다 빨리 내릴
06.10
(재)기업재생에너지재단은 10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2025 한국 재생에너지 매칭포럼’을 열었다.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기업과 재생에너지 공급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생에너지 공급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기업재생에너지재단은 “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하고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영농형태양광 도입이 필요하다”며 “영농형태양광을 통한 전력구매계약(PPA)은 △농촌 지역경제 회복 △기업의 RE100 달성 △농지의 지속가능한 보존이라는 3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남재우 한국영농형태양광협회 사무총장이 공급계획과 제도개선 방안을 △오수영 영남대 교수가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발표했다. 또한 RE100 기업들과 영농형태양광 공급업체 간 구매 의향서(MOU)도 체결했다. 포럼에서 진행된 B2B 매칭세션(구매자와 공급자를 연결)에서는 최근 영농형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 전라남도 영광군 영
06.09
기상청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제2회 기후변화과학 퀴즈대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기후변화과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기후위기에 관한 인식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대회 주제는 ‘기후위기시대, 미래는 내가 지킨다!’이다. 10일부터 7월 7일까지 기상청 기후정보포털(climate.go.kr)이나 소통24(sotong.go.kr) 누리집에 안내된 퀴즈대회 전용 창구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선착순 5000명(학생 수 대비 지역별 인원 배정)이다. 이번 퀴즈대회는 예선과 결선으로 나뉘어 기상 기후 기후변화 등 관련 분야의 문제 풀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선 대회는 7월 12일에 모바일 웹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결선 대회는 지역별 예선 통과자(총 500명)를 대상으로 8월 9일 서울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예선과 결선 대회를 거쳐 최종 우수자에게는 대상(환경부장관상)이 수여된다. 최우수상(기상청장상) 등 총 20명에게 시상이 이루어진다. 장동언
“한라산 아고산대에서 구상나무 쇠퇴 현상이 심각한데, 이를 막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찾아야 하는 시점입니다. 10여 년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왔다면 이제는 절멸로 가는 속도 등을 추론할 수 있는 모델링 방법을 개발하는 식으로 한 단계 나아가야 할 필요가 있어요. 그동안 구상나무 보호의 심각성에 대해 얘기해왔다면 이제는 대안 다운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진오 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장(전 한국식물분류학회장)은 4일 이렇게 말했다. 한라산 구상나무는 한반도 기후변화 척도가 되는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으로 꼽힌다. 한반도 남부지방에만 자라며, 한라산과 지리산이 주요 집단 서식지다. 구상나무 등 상록침엽수들은 해발 1200m 이상의 서늘한 지역에만 제한적으로 자생하는 특성상 기후변화로 인한 건조기후와 고온현상에 취약하다. 구상나무는 2013년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멸종위기종으로 등재됐다. 현 소장은 “구상나무의 경우 전지구적 평가와 지역적 평
성장에 무게중심을 둔 이재명정부는 AI미래기획수석을 신설하면서 기후환경에너지를 한 우산 아래에 뒀다. AI미래기획수석실이 향후 정부 핵심 국정과제를 이끌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대전환이 이번에는 제대로 실현될 수 있을지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물론 쉽지는 않을 것이다. 기존 관성에 익숙한 이들은 변화를 두려워할 테고 그에 따른 고통을 감내하기를 거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함께하는 미래 성장’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다. ‘기후위기 대응은 기존의 것을 포기한다’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할 때다. 기후변화를 둘러싼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급속도로 지구환경에 변화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이는 없다. 그리고 우리가 알지 못했을 뿐 지구는 다양한 영역에서 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한 여러 요소들을 이미 배치해 놓고 있다. 이런 알토란 같은 해법들을 찾아내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틀을 깨부수는 융합의 시선이 필수다. 내일신문은 급변하는 세계 기후
06.05
환경부는 세계 환경의 날을 계기로 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부영호텔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국제교통포럼(ITF)과 수소 전기차 등 무공해차 전환을 위한 정책협의체 발족식을 연다고 밝혔다. 정책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협력을 강화해 수송 부문 탄소중립을 앞당기기 위해서다. ITF는 전세계 교통 분야의 지속가능성과 혁신을 논의하는 플랫폼이다.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 독일 스위스 등 회원국이 69개국(2025년 3월 기준)이다. 이 협의체의 주요 주요 협력 과제는 △무공해차 전환 촉진 방안에 대한 공동연구 △과학적·기술적 전문성에 기반한 전 세계 정책 동향 조사 및 결과 공유 △수송 부문 탈탄소화를 주제로 하는 국제 학술회 공동 개최 및 상호 참여 △올해 11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 30)’ 부대행사 공동 개최 등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이번 정책협의체는 무공해차 전환 확대를 위한 양기관 간 공동행동의 새로운 시작점”이
올해 봄은 변덕스러운 기온과 잦은 강수가 특징이었다. 기상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년 봄철(3~5월) 기후 특성 분석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 기간 전국 평균기온은 12.5℃로 평년보다 0.6℃ 높았다. 하지만 역대 두 번째로 더웠던 지난해보다는 0.7℃ 낮았다. 기상청은 “전반적으로 단기간에 추위와 더위가 연이어 발생하며 기온 변동이 매우 컸다”며 “3~5월 기온 변동폭이 각각 14.0℃, 13.6℃, 12.1℃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3월 하순에는 고온이 일주일 지속되어 역대 세 번째로 높았다. 4월 중순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가 사흘 만에 13.6℃ 큰 폭으로 상승하며 낮 최고기온이 30℃ 내외로 올라 3일 연속 전국 일평균기온이 역대 1위를 기록하는 등 급격한 기온 변동을 보였다. 5월 전국 평균기온은 16.8℃로 상층 찬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아 평년보다 0.5℃ 낮았고, 최근 10년(2016~2025년) 중 두 번째로 낮았다. 특히 상순에
06.04
환경부가 6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우리나라 민물 거북인 남생이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남생이는 삼국유사의 가야 건국 설화를 담은 구지가(龜旨歌)에서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밀어라”로 시작하는 고대 시가에 등장하는 거북목에 속한 파충류다. 환경부는 남생이를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해 보호 중이다. 남생이는 하천 저수지 연못 등 저수지 내부를 비롯해 주변의 수로와 논 초지까지 오가며 생활한다. 유속이 느리고 은신할 수 있는 지점을 선호한다. 수초 뿌리와 곤충류 다슬기 갑각류 어류 등을 먹는 잡식성이다. 11월쯤 동면에 들어가고 이듬해 4월쯤 깨어나며 동면 전인 10~11월에 짝짓기를 한다. 짝짓기에 성공한 암컷은 이듬해 6~7월경 2~3회에 걸쳐 알 4~15개를 하천 주변이나 경작지, 제방 주변에 얕게 파고 산란한다. 환경부는 “남생이는 주요 서식처 파괴와 국내로 유입된 중국산 남생이, 생태계교란종인 붉은귀거북 등과의 경쟁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 중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됐고 새정부가 시작됩니다. 탈플라스틱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적인 화두이지만 그동안 대한민국 정부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새정부에 전세계 시민이 지켜본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제대로 된 환경정책에 대한 의지와 행동을 촉구합니다.” 4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앞에서 울려 퍼진 시민단체들의 목소리다.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 4일은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행사가 제주도에서 열리는 날이기도 하다. 세계 환경의 날은 매년 6월 5일이다. 올해 기념식은 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이 한국에서 열리기는 1997년 이후 28년 만이다. 그만큼 의미가 있고 국제 사회에 대한민국의 환경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이 대통령의 참석 여부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퇴행한 윤 정부 환경정책 회복 시급” = 시민단체 16개로 구성된 ‘플뿌리연대(‘플’라스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