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4
2025
기후에너지환경부는 4일 경북 포항시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국가배터리순환클러스터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489억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국내 배터리 순환이용 산업 육성과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를 위해 조성됐다. 사용후 배터리 순환이용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를 지원하는 국가 기반시설이다. 이 시설은 자원순환연구센터와 종합정보지원센터로 구성된다. 자원순환연구센터는 △사용후 배터리 성능평가 △블랙매스 제조 △유가금속 추출 등 배터리 순환이용 전 공정에 대한 실증연구 장비를 갖췄다. 블랙매스는 사용후 배터리를 파·분쇄해 얻는 검은색 분말로 유가금속이 고농도로 포함된 중간물질이다. 국가배터리순환클러스터는 자체 연구시설 구축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에게 재활용·재사용 기술개발에 필요한 실증연구 장비를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전국 미래폐자원거점수거센터 4개소에서 보유한 사용후 전기차 배터리를 연구목적으로 기업에 공급하고 맞춤형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갯벌과 해조류 등을 새로운 탄소흡수원으로 인정하는 방법론 보고서 개요를 승인했다. 정부는 10월 27~30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IPCC 제63차 총회에서 2027년 발간 예정인 이산화탄소 제거·탄소 포집·활용·저장(CDR/CCUS) 방법론 보고서 개요가 승인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각국 대표단 4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은 기상청을 중심으로 해양수산부 한국화학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IPCC 2013년 국가 온실가스 목록 습지 부문 보충 지침’ 이후 새로운 탄소흡수원 인정을 위한 배출량 산정 방법론 갱신 논의가 진행됐다. 2013년 지침에서는 맹그로브 염습지 잘피(해수에 완전히 잠겨서 자라는 속씨식물을 통칭)가 해양 탄소흡수원으로 인정됐다. 이번에는 △갯벌 △해조류 △조하대 퇴적물 등이 추가로 포함될 전망이다. 조하대는 밀물과 썰물의 영향을 받지 않고 물속에 항상 잠겨 있는 구역이다. 한국을
11.03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1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창원 주남저수지’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산남·주남·동판 세 저수지로 이루어진 898ha 규모의 배후습지형 호수로 결빙기가 짧아 조류 월동에 유리한 지역이다. 재두루미·큰고니·기러기 등 겨울 철새들이 찾아와 장관을 이룬다. 주남저수지는 1980년경 가창오리 약 5만 마리가 월동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한국의 중요한 철새 월동지 및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한다. 총 12km의 생태탐방로가 3개 구간으로 조성되어 있어 수생생태계와 철새를 관찰하며 산책할 수 있다. △생태학습관 △람사르문화관 △다호리 고분군 △단감테마파크 등 다양한 생태관광자원을 갖추고 있다. 람사르문화관에서는 우리나라 최초로 창원에서 열린 제10차 람사르총회 의미와 습지 보전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생태학습관에서는 △조류의 비행 원리 △주남저수지의 철새와 텃새 △수생생물의 생태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30)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10일부터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는 COP30에서는 ‘자연 금융’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영국 하원 도서관의 보고서 ‘COP30:2025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따르면 COP30은 ‘자연(nature) COP’이라 불릴 정도로 생물다양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다. 최근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손실을 함께 해결해야만 지속가능한 미래가 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생물다양성을 어떻게 측정하고 금융 시스템에 통합할지에 대한 고민이 커진다. ‘자연 관련 재무공시 태스크포스(TNFD)’를 중심으로 기업의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을 공시하는 체계가 구축 중이며,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크레디트로 거래하는 ‘생물다양성 크레디트’ 시장도 주목받는다. 10월 30일 영국의 생태경제학자인 소퍼스 추 에름가센 옥스퍼드대학교 박사는 “영국은 개발 시 생물다양성을 10% 증가시켜야 하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배터리(Solid-State Battery, SSB)의 가능성은 어디까지인가. 전기차 산업의 새로운 ‘게임 체인저’에 국한되지 않고 인공지능 생태계 전반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드론 △전기 항공기 등 물리적 세계로 확장되는 인공지능 기기(피지컬 인공지능·Physical AI)들이 안전하고 고성능의 배터리를 필요로 하면서 전고체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진다. 더욱이 머신러닝(자료 기반 학습) 모델 등이 전고체배터리 개발 자체를 가속화하면서 인공지능이 자신을 구동할 배터리 기술을 발전시키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는 분위기다. 3일 국제 시장조사 기관 아이디테크엑스의 보고서 ‘전고체 및 폴리머 배터리 2025~2035: 기술·전망·주요 기업’에 따르면, 전고체배터리가 전기차뿐만 아니라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와 드론 로봇 등 다양한 응용 분야로 확대 중이며 높
10.31
도심형 특성 살리고 해양 관광 연계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금정산이 24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1987년 소백산국립공원 이후 37년 만에 기존 보호지역이 아닌 곳이 국립공원이 돼 보호지역 면적 확대에도 도움이 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1일 제144차 국립공원위원회를 열고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 결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정산국립공원 총면적은 66.859㎢로 계룡산국립공원과 유사하다. 이번에 지정된 지역은 경남 양산시와 부산광역시 6개 자치구에 걸쳐 있으며, 금정산과 함께 낙동정맥으로 이어지는 부산 백양산까지 포함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금정산은 강원 태백산에서부터 부산 사하구로 이어지는 국가 핵심 생태축인 낙동정맥의 일부”라며 “낙동정맥 생태 연결성 확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타당성조사(2020~2021년)에 따르면, 비보호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금정산에는 멸종위기종 14종을 포함한 야생생물 17
한국수자원공사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손잡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물과 에너지의 통합 관리 방안을 국제사회와 공유했다. 50개 회원국이 가입된 GGGI는 개발도상국의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 수립과 실행을 지원하는 국제기구다. 한국수자원공사는 30일 오후 서울 정동 GGGI 본부에서 ‘물과 에너지’ 세션을 공동으로 열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행사는 ‘GGGWeek 2025’ 공식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31일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국제협력의 공감대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며 “참석자들은 ‘기후 회복력을 위한 물과 재생에너지’를 주제로 기술협력과 국제 협력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물과 에너지’ 세션에는 △한정애 국회의원 △김상협 GGGI 사무총장 △로빈 맥거킨 세계자원연구소(WRI) 사무국장 △파키스탄 셰즈라 만사브 알리 카랄 기후변화·환경조정부 차관 등 5개국 고위급 인사
성평등가족부가 성별임금격차 완화를 위한 고용평등임금공시제 도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임금 투명성 강화와 고용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단계적 추진 방안 논의를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성평등가족부는 3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성평등한 노동시장 구축을 위한 고용평등임금공시제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제도 도입의 취지와 필요성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2023년부터 공공부문에서 시행 중인 성별근로공시제 현황을 점검하고 민간부문까지 확대 가능한 고용평등임금공시제의 제도 설계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별근로공시제는 공공부문 내 성평등 현황 점검을 위해 채용·근로·퇴직 단계별 남녀 현황을 공개한다. 고용평등임금공시제는 공공 및 민간부문의 성별 임금 및 고용상 정보까지 포괄한다. 이번 간담회에는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을 비롯해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성평등가족부는 “참석자들이 고용평
10.30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30일 울산을 방문해 수소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한 탈탄소 산업전환 현장을 점검한다. 울산은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공장 건립 등 탈탄소 모빌리티와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김 장관은 이날 첫 일정으로 현대자동차 울산 수소연료전지 공장 기공식에 참석한다. 이 공장은 2027년부터 탈탄소 모빌리티의 핵심 기술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수전해 설비를 양산할 예정이다. 완공되면 수소트럭 수소굴착기 등 수소모빌리티 동력의 거점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장관은 기공식에서 업계 관계자들에게 모빌리티 산업의 녹색 전환을 위한 기술개발과 혁신을 당부하고,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이를 활용한 각종 수소모빌리티를 직접 살펴볼 계획이다. 이어 김 장관은 울산광역시 동구 HD현대중공업의 친환경 엔진 생산공장을 방문해 조선·해운 산업의 탄소중립 추진 현황을 점검한다. HD현대중공업은 메탄올·암모니아 등 차세대 연료 엔진을 개발
2028년까지 수돗물 ‘과불화화합물(PFAS)’ 수질 기준이 마련될 전망이다. 과불화화합물은 탄소와 불소의 결합으로 이뤄진 인공합성 화학물질로 자연적으로 잘 분해되지 않아 ‘죽지 않는 좀비 화학물질’로 불린다. 인체에 축적되며 1군 발암물질로 신장암 고환암 등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과불화옥탄산(PFOA) 과불화옥탄술포산(PFOS) 등이 대표적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수돗물 과불화화합물 대응 전략 포럼’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서 과불화화합물 관리 중요성이 부각되고 각 국가들은 수돗물 수질기준을 강화 중이다. 우리나라 역시 대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낙동강 정수장에서 과불화화합물 중 하나인 과불화헥산술폰산(PFHxS)이 검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국립환경과학원은 과불화화합물 3종에 대해 먹는 물 수질감시기준을 설정해 점검 중이다. 현행 수질감시기준인 1ℓ당 70ng(10억분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은 대형마트와 제조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가능성 우수(A등급) 포장재 적용 상품 판매촉진 공동 프로모션’을 11월 1~2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마트는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1층 별마당 앞에서 △구매인증 △짝 맞추기 게임 △인생네컷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념품을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전국 100여개 매장에서 포장재가 A등급인 상품 2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라면 1번들을 증정한다. 홈플러스는 서울 강서점에서 행사기간 동안 우수포장재인 상품(35개 제품)을 구매하고 영수증을 제시하면 현장에서 기념품을 준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제조기업은 광동제약 남양유업 롯데칠성음료 매일유업 서울우유 LG생활건강 코카콜라음료 등이다. A등급 포장재는 총 195개 제품이다. 학계 산업계 포장기술사 등으로 구성된 ‘포장재 지속가능성 평가위원회’에서 심사한다. 김동진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이사장은 “더 많은 조합 회원사가 지속가능성 우수 포장재를
10.29
한국환경공단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28일 서울 마포구 소재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2025년 환경분야 청년창업 네트워킹 Day’를 열었다. 환경분야 청년 창업기업의 실질적 성과를 공유하고 공공-민간의 협력을 통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에는 2025년 환경분야 청년창업 지원기업으로 선정된 16개 청년 창업가와 공단 환경전문 멘토단 등 약 60명이 참여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지난해 로아블랑 위플랜트 등 환경분야 청년창업 기업 14개사를 대상으로 성장지원금과 환경전문 멘토링을 통해 참여기업 평균 연 매출액 30% 증가와 신규 고용 창출(12명) 및 지식재산권 18건 등의 성과가 창출되도록 지원했다”고 소개했다. 차광명 한국환경공단 경영기획이사는 “청년이 바로 환경산업의 미래이자 녹색성장의 핵심 주체”라며 “앞으로도 한국환경공단은 창업가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멘토링과 사업화 지원, 정책 연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인공지능 빅테크 기업들의 공급망 탈탄소화 노력이 심각하게 부족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구글 메타 엔비디아 브로드컴 AMD 퀄컴 인텔 등 10개 국제 인공지능 빅테크 기업의 탈탄소화 진척도를 평가한 결과, 대다수 기업이 공급망 부문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29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 ‘공급망의 변화: AI 빅테크 기업의 탈탄소화 성적표’를 발표했다. 각 기업의 공개 정보를 바탕으로 △약속 △투명성 △실행 △참여 및 옹호 활동 네 가지 부문을 평가했다. 각 기업의 종합 점수는 △자사 운영 성과에 40% △공급망 관리에 60%의 가중치를 둬 합산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인공지능 빅테크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 중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비중이 높았다. 엔비디아와 AMD의 경우 총배출량의 각각 84%와 98%가 공급
10.28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27일 대전 본사에서 조달청과 ‘물·기후테크 분야 혁신제품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혁신제품 수출선도형 시범구매사업’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서다. 혁신제품 수출선도형 시범구매사업은 조달청이 국내 혁신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고, 협력 기관이 해외 수요처를 발굴·연결해 중소기업의 해외 초기 판로를 지원하는 제도다. 2026년부터 물·기후테크 분야가 새롭게 포함되며 수출지원 범위가 물산업 분야까지 확장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조달청과 협력해 국내 중소기업의 혁신제품을 구매·시범 적용하며 기술 성능검증과 판로개척을 지원해왔다”며 “2019년부터 매년 시범 구매를 수행하며, 제품을 실제 현장에서 적용하고 기술 신뢰도를 확보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이러한 지원이 국내를 비롯해 해외 실증과 수출로 이어지는 새로운 단계로 발전하게 됐다. 이번 사업에서 한국수자원공사는 △물·기후테크 분야 혁신제품의 해외 실
성평등가족부는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17개 시·도 성평등 정책 담당 국장 회의를 연다. 중앙-지역 성평등 정책 방향, 현장 소통·공감 사례 등을 공유하고 성평등 정책의 개선 방향을 논의한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 주재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성평등가족부는 부처 개편 사항을 설명하고, 부처 개편에 따른 지자체 성평등 사업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중앙·지역·민간 등 성평등 정책 주체 간 긴밀한 협력을 위해 지속적으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국민이 성평등의 가치를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 및 민간과 지속 협력하여 실효성 있는 성평등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기상청은 이미선 기상청장이 세계기상기구(WMO) 집행이사로 당선되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2007년부터 WMO 집행이사국의 지위를 유지하게 되었다. WMO 집행이사회는 세계기상기구의 예산과 각종 사업을 총괄·조정하는 핵심 집행조직이다. 193개 회원국 중 37개국의 집행이사로 구성된다. 이번 선거로 아시아지역은 △대한민국 △중국 △일본과 당연직인 지역 의장국 △사우디아라비아, WMO 의장국 △아랍에미리트와 WMO 제3부의장국 △인도까지 총 6개국이 2027년 제20차 세계기상총회까지 활동하게 된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WMO 집행이사 당선은 우리나라가 국제 기상·기후 공동체에서 신뢰할 수 있는 핵심 국가로서 지속적으로 기여해 온 결과”라며 “증가하는 극한 기상·기후 현상에대응하기 위해 세계기상기구 회원국 및 국제기구와 더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기상청의 선진 기상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 기상기후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
10.27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예년에 비해 상시예찰 지점 및 기간을 늘릴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상시예찰 지점을 92곳에서 102곳으로 늘린다. 예찰기간도 올해 9월부터 내년 4월(통상 3월)까지 1개월 연장할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5일 일본 홋카이도의 야생조류 참매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이번 동절기 최초로 검출됨에 따라 국내도 발생 위험이 증가한 데 따른 조치”라며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겨울철새 유입과 북상 시기가 늦어지고 올해는 여름철에도 가금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겨울부터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기관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서 야생조류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및 확산을 예측하는 과학적 예측기법을 적용해 효율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시 신속한 방역조치가 될 수 있도록 야생조류 조류인플루
올가을 첫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도 ‘뚝’ 떨어졌다. 27일 기상청은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일부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8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1~3℃가량 더 떨어지겠다”며 “29일 아침까지 기온이 낮아져 춥겠고, 29일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다”고 예보했다. △경기 △강원 △충북 △경북 일부 지역에는 올가을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27일 낮 최고기온은 9~16℃가 될 전망이다.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3~8℃, 낮 최고기온은 10~18℃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29일 아침 최저기온을 1~9℃, 낮 최고기온은 15~20℃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27~29일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곳이 있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으니 농작물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예보했다.
파리협정, 그 이후 10년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30)가 브라질 벨렝에서 11월 10일부터 열린다. 이번 총회 주요 관심사는 크게 두 가지다. 바로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기후변화 적응이다. 파리협정에 따라 각국은 5년마다 감축목표를 갱신해야 하며, 그 목표는 후퇴해서는 안 된다. 2035년 NDC는 NDC 3.0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당사국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2015년 파리협정 채택 당시 제출된 초기 NDC를 1.0, 2020년 첫 번째 업데이트를 2.0, 그리고 이번에 제출하는 NDC를 3.0으로 구분하기 때문이다. 22일 기후에너지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COP30은 ‘NDC COP’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라며 “이와 함께 기후변화 적응 진전을 측정하는 국제 적응 지표 채택 여부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먼 스틸 UNFCCC 사무총장은 21일 성명을 통해 “
10.23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 간담회 “적극적 고용개선조치와 성별근로공시제를 활용해 채용 승진 임금 등 일터에서 발생하는 성차별 이슈를 파악하고 시장과 기업이 자발적으로 공정성을 확보하도록 유도하겠다. 어려운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23일 서울 종로 인사동5길 클럽806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동시장을 비롯한 사회 전반의 성평등 구조를 바로 세우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10월 1일 여성가족부는 성평등가족부로 새롭게 출범한 뒤 성평등정책실을 신설했다. 국정 전반의 성평등 정책을 총괄하는 지휘 본부 역할을 강화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성별근로공시제는 △채용 비율 △근속연수 △임금 비율 등 채용단계부터 퇴직단계까지 기업의 성별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를 의무적으로 공시하는 제도다. 대한민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성별임금격차가 가장 큰 나라다. OECD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민국의 성별임금격차는 28.95%로 41개 회원국 중 1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