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2
2026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음성 중심’ 개인용 하드웨어(기기) 출시를 염두에 두고 오디오 인공지능(AI) 역량 강화에 조직과 개발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1일(현지시간) 오픈AI가 오디오 모델 성능 개선을 위해 엔지니어링팀·제품팀·연구팀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내부 개편을 진행했다고 전·현직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AI 내부에서는 현재 챗GPT 음성 기능을 구동하는 오디오 모델이 텍스트 기반 모델 대비 정확도와 응답 속도에서 뒤처진다는 문제의식이 공유돼 왔다. 이에 새 오디오 모델 아키텍처를 개발해 보다 자연스러운 소리 내기(발화), 감정 표현이 담긴 응답, 더 정확한 답변, 실시간 대화에서의 ‘끼어들기’(interruption) 처리 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목표 시점은 2026년 1분기(1~3월)로 거론된다. 이번 작업은 '캐릭터.AI' 출신으로 알려진 쿤단 쿠마르가 주도하는 것으로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구와 주방 캐비닛에 대한 관세 인상을 유예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1월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던 관련 관세 인상을 1년 연기한다고 전날 밝혔다. 최근 가계의 생활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결정으로 소파와 안락의자 등 목재 기반의 패브릭 가구에 새로 부과될 예정이던 30% 관세는 적용되지 않게 됐다. 주방 캐비닛과 세면대 역시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할 계획이었지만, 인상안은 철회되고 현행 25% 수준이 유지된다. 해당 관세는 지난해 9월 발표됐으며, 미국 내 목재 제품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제시됐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목재 제품 수입과 관련해 교역 상대국들과 상호주의와 국가안보 문제를 놓고 생산적인 협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관세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추진됐으며, 국가안보를 이유로 특정 품목의 수입을 제한할
2025년 한국 증시가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거래소의 독점 체제를 깨고 출범한 넥스트레이드가 전체 거래대금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급성장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작년 3월 한국거래소의 주식 거래 독점을 깨고 자본시장 경쟁을 촉진하겠다는 목표로 출범한 넥스트레이드는 11월 기준으로 한국 주식시장 전체 거래대금 2조4000억달러 중 약 3분의 1을 처리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조원(약 74억달러)에 달해 싱가포르거래소의 약 두 배 수준이라고 넥스트레이드는 밝혔다. 넥스트레이드는 최근 국내 증시에서 지배적인 세력으로 부상하며, 올해 주요 지수가 75% 급등하는 데 힘을 보탰다고 FT는 평가했다. 거래대금의 85%는 국내 개인 투자자가 차지했고, 외국인은 10%, 국내 기관은 5%에 그쳤다. 넥스트레이드는 하루 12시간 거래가 가능해 기존 한국거래소의 6시간30분보다 길고, 출퇴근
미국 정부가 중국의 ‘대만 포위 군사훈련’에 대해 무력이나 강압을 통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다만 성명은 훈련이 종료된 이후에야 발표돼 미 행정부의 대응 시점과 메시지 수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국무부는 1일(현지시간) 타미 피곳 수석부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대만과 역내 다른 국가들을 향한 중국의 군사 활동과 수사가 불필요하게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중국이 자제력을 발휘하고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중단하며 대신 의미 있는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특히 “대만해협 전반의 평화와 안정을 지지하며 무력이나 강압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는 중국의 군사훈련을 대만해협 현상 유지를 위협하는 행동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육·해·공군과 로켓군 전력을 동원해 대만을 둘러싸는 형태의 대규모 합동 실사
12.31
2025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들의 2025년 합산 매출이 4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업계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인공지능(AI) 붐의 최대 수혜자는 엔비디아다. 매출이 전년대비 두배 이상 급증했고, 이 회사 반도체는 새로운 디지털 골드러시의 핵심 도구로 불린다. 그러나 경쟁 구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구글과 아마존이 자체 칩으로 시장을 파고들고 있고, 경쟁 무대도 학습에서 추론으로 이동 중이다. 엔비디아는 최근 인공지능 추론 속도를 높이는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그록과 200억달러 규모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과거 인공지능 경쟁이 학습 성능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훈련된 모델이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답을 내놓느냐를 다투는 싸움으로 전환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운영사와 인공지능 연구소들은 엔비디아의 H200, B200 그래픽처리장치를 앞다퉈 주문하고 있다. 동시에 구글의 맞춤형 칩 TPU, 아마존의 트레이니엄과
보석 시장의 상징이던 다이아몬드가 첨단 기술 산업의 핵심 소재로 재조명되고 있다. 장신구 수요 부진으로 위축된 다이아몬드 산업이 ‘양자 기술’이라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29일 보도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다이아몬드 결정 구조에 미세한 결함을 인위적으로 삽입해 초정밀 센서로 활용하는 기술을 빠르게 상용화 단계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른바 ‘양자 다이아몬드’는 결정 내의 일부 탄소 원자를 질소 원자와 빈 공간으로 대체한 구조를 갖는다. 이 결함 부위에서 전자의 양자 스핀 상태가 외부 자기장이나 전자기장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극히 미세한 신호까지 감지할 수 있다. FT는 이를 양자역학을 실제 산업에 적용하는 ‘제2의 양자 혁명’의 대표 사례로 소개했다. 주목할 점은 상용화 속도다. 범용 양자컴퓨터가 여전히 실험 단계에 머무는 것과 달리, 양자 센서는 의료·항공·지질 탐사 등에서 이미 실증 단계에 진입했다. 영국 물리학자 피터 나이트는 FT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고, 기준금리 인하를 거듭 요구해왔다. 이에 투자자들은 내년 연방준비제도가 크게 달라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지금까지 금융시장은 연준의 독립성 훼손 우려를 크게 반영하지 않았으나 하지만 투자자들은 연준 내부 분열 심화, 의장 권한 약화, 급진적 변화 가능성에 대비하는 분위기라고 WSJ는 진단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연준 독립성이 흔들릴 경우 경제와 금융시장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경기가 견조한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면, 인플레이션 재확산과 장기금리 상승 우려로 오히려 국채 금리와 차입 비용이 올라갈 수 있다. 금리가 급등하면 주식시장도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의장 한 명으로 연준 정책이 결정되지는 않는다. 연준 의장은 12명으로 구성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단독으로
미국 금융시장에서 오랫동안 밀려났던 대형 은행들이 반격에 나섰다. 규제 완화 흐름을 타고 사모신용(private credit)에 내줬던 수익성 높은 대출 사업과 점유율을 다시 회복하는 한 해가 됐다는 평가다. 블룸버그는 29일 “은행들의 복수(revenge of the banks)”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2025년 들어 전통 은행들이 자산운용사들과의 경쟁에서 뚜렷한 우위를 되찾고 있다고 전했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미국 6대 은행 주가는 올해 평균 45% 이상 상승했다. 반면 블랙스톤,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KKR, 칼라일그룹 등 주요 대체투자 운용사 주가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마이크 메이요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지난 15년간 은행들은 한 손을 묶고 비은행권과 경쟁해온 셈”이라며 “이제는 두 손을 모두 쓰고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은행들의 분위기가 달라진 배경에는 규제 환경 변화
베이징 소재 로켓 스타트업 랜드스페이스가 이달 초 중국 민간 기업 최초로 재사용 로켓 시험 비행을 완료했다고 로이터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회사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유사한 재사용 로켓 기술 개발을 추진해왔다. 이로 인해 우주 발사 시장에서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구축해온 스페이스X에도 경계심이 감지되고 있다. 랜드스페이스는 향후 기업공개를 준비 중이며, 미국의 대형 경쟁사인 스페이스X 역시 자체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비록 랜드스페이스의 주력 재사용 로켓 주췌-3 시험 비행은 실패로 끝났지만, 스페이스X에 이어 두 번째 재사용 로켓 강자로 도약하겠다는 이 회사의 목표는 그동안 위험 회피 성향이 강했던 중국 우주 산업 전반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주췌-3의 총설계 책임자인 다이정은 첫 비행 이후 중국 관영 CCTV와의 인터뷰에서 스페이스X는 실패를 감수하며 기술의 한계를 빠르게 확인하고 반복 개선하는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달 초 중국
손정의 회장의 일본 소프트뱅크가 오픈AI에 400억달러(약 57조원)를 투자하겠다는 지난 2월 약속을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오픈AI에 투자 약정 잔금인 220억~225억달러의 납입을 마쳤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지난 4월 80억달러를 오픈AI에 직접 출자한 데 이어, 공동투자자들과 함께 100억달러를 추가 조성하는 등 단계적으로 자금을 집행해왔다.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는 지난 2월 오픈AI의 기업가치 2600억달러를 기준으로 4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정한 내용을 연내에 모두 이행하게 됐다. 오픈AI의 기업가치 평가액은 이후 급격히 상승해 지난 10월 5000억달러로 치솟았고, 기업공개(IPO)에 나설 경우 1조달러(약 1400조원)까지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번 투자로 소프트뱅크의 오픈AI 지분율은 10%를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비
12.30
새해를 앞두고 미국 증시의 투자 지형은 보다 선명해지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통한 생산성 개선, 비만 치료제를 중심으로 한 제약 산업의 구조적 성장, 그리고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이 핵심 축으로 꼽힌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시장의 관심을 받을 만한 미국 대표 종목 다섯 곳을 추렸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우선주 GOOG, 보통주 GOOGL)은 여전히 미국 증시에서 가장 복합적인 성장 동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된다. 핵심 수익원인 광고 사업은 검색과 유튜브를 중심으로 견조한 매출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대규모 AI 투자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AI 측면에서는 차세대 대규모 언어모델인 ‘제미나이 3(Gemini 3)’가 검색, 클라우드, 기업용 AI 서비스 전반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Waymo)는 미국 일부 도시에서 상업 운행을 확대하며 중장기 성장 옵션으로 부각되고 있다.
2026년 증시는 1월 초부터 세계 최대 전자·기술 전시회 CES 2026(Consumer Electronics Show)이 주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월 6일부터(현지시간) 9일까지 열리는 CES 2026에서는 AI, 온디바이스 AI, 피지컬 AI,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oftware Defined Vehicle) 등 차세대 기술이 산업 트렌드를 재정립할 주요 주제로 부각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특별 연설에 나서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들이 신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혁신 기술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반도체, 전기차,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섹터 쪽으로 분산될 가능성이 크다. CES 2026은 기술 업종 주가 흐름의 첫 번째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 CES 마지막 날인 9일에는 비농업 고용지표와 실업률이 발표돼 고용 여건과 경기 흐름을 가늠하려는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후, 헬스케어·바이오
포드, 제너럴 모터스, 폭스바겐 등 여러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 전략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상당한 재정적 부담을 안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이 전동화 전략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9월말 종료되면서 완성차 업체와 소비자 모두 하이브리드를 현실적인 대안으로 받아들이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올해 3분기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순수 전기차 비중은 10%에 그쳤지만, 하이브리드 차량 비중은 15%로 더 높았다. 전기차 수요는 둔화하는 반면 하이브리드는 빠르게 판매가 늘고 있다. 미국 자동차 거래 플랫폼 카구루스는 내년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 6대 중 1대가 하이브리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장 업계에서는 전기차는 재고 부담이 커진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비교적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기차와 배터리 기술에 이미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상황에서, 완성차 업체들이 해당
중국 내부에서 위안화 가치가 지나치게 낮게 유지되고 있다는 문제 제기가 공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상 최대 수준의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환율이 낮은 수준에 묶여 있는 현 상황을 두고, 일부 중국 경제학자와 정책 자문 인사들이 구조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연간 무역흑자는 1조달러를 넘어섰지만,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위안 안팎에서 관리되고 있다. 이는 연초보다 소폭 강세를 보였지만, 5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WSJ는 자유시장 환경이라면 대규모 무역흑자를 기록하는 국가는 달러 공급 증가로 자국 통화가 강세를 보이게 되지만, 중국은 정부 개입을 통해 환율 변동을 제한해 왔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과 국유 금융기관들은 무역을 통해 유입된 달러를 흡수해 미 국채 등 달러 자산으로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위안화 절상을 억제해 왔다. 이로 인해 중국의 공식 외환보유액은 11월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그룹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특화된 사모펀드 운용사인 디지털브리지를 약 40억달러(약 5조7000억원)에 인수했다. 인공지능(AI) 호황을 떠받치는 데이터센터 및 디지털 인프라 투자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결정이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디지털브리지 발행 주식 전부를 주당 16달러에 인수한다고 디지털브리지가 밝혔다. 인수가는 디지털브리지의 지난 26일 종가 대비 15% 프리미엄을 반영한 것이다. 인수는 내년 하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디지털브리지는 데이터센터와 광섬유망, 무선기지국 등 AI와 디지털 인프라에 투자하는 세계 최대급 자산운용사 중 하나다. 현재 마크 간지 CEO가 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AIMS·아틀라스엣지·데이터뱅크·스위치·밴티지 데이터센터·욘더그룹(Yondr Group) 등 디지털 인프라 운영업체들을 포트폴리오에 보유하고 있다. 올 9월 말 기준 관리자산(AUM)은 1080억달러에 달한다. 소프트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고등학교는 이른바 ‘명문대 진학고’가 아니라 직업계 고등학교다. 전기 배선, 자동차 수리, 배관, 수의 보조 같은 기술을 가르치는 학교들에 입학하려는 대기자가 수천명에 이르면서 추첨제로 학생을 뽑을 정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직업계 고교의 학생 수는 2011~2012학년도 이후 약 25% 늘었다. 주 전역에서 입학 대기자는 5000명에서 많게는 10000명에 달한다. 우스터 공업고의 경우 최근 몇 년간 대기자만 600~800명에 이른다. 이 학교들의 인기 배경에는 기술을 먼저 익힌 뒤 대학으로 진학하는 새로운 경로가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매사추세츠 직업계 고교 졸업생의 3분의2는 대학이나 전문대 등 고등교육 과정으로 진학한다. 학생들은 기술을 ‘대안’이 아니라 ‘출발점’으로 본다. 우스터 공업고 수석 졸업생이었던 펀비 파토케는 고교 재학 중 간호조무사 자격을 취득한 뒤 현재 매
12.29
트럼프 관세의 법적 운명을 가를 대법원 판결이 2026년 초 나오고, 동시에 미중 휴전 협정 만료와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 재검토까지 겹치면서 세계 교역 질서가 또 한 번 격랑에 휩싸일 것이라고 로이터는 최근 전망했다. 가장 먼저 주목되는 것은 대법원 판결이다. 국가별 상호 관세와 펜타닐 유입을 명분으로 중국·캐나다·멕시코에 부과한 관세의 법적 근거를 둘러싼 소송이 2025년 말 연방대법원에서 심리됐으며, 2026년 1월 말 전후가 가장 유력한 판결 시점으로 꼽힌다. 미국 제조업 기반을 되살리겠다는 목표 아래 추진된 관세 정책으로 평균 관세율은 2024년 말 3% 미만에서 거의 17%까지 높아졌다고 예일대 예산연구소는 분석했다. 이로 인해 미국 재무부에는 매달 약 300억달러의 세수가 들어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패소하더라도 다른 법적 권한을 활용해 관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런 수단은 절차가 복잡하고 적용 범위도 제한적이다. 결국 대법원에서 패할 경
금과 은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금은 온스당 4500달러 선을 넘어섰고, 은은 80달러를 돌파하며 선물시장 기준으로 원유 1배럴 가격을 웃도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은 1온스 가격이 원유 1배럴보다 비싸진 것은 1980년대 이후 좀처럼 보기 어려운 현상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은 랠리를 단순한 지정학적 불안이 아니라, 실물 수급과 제도적 요인이 맞물린 구조적 변화로 해석하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은 분명한 촉매다. 중동과 중남미를 둘러싼 군사·외교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미국의 무역 압박과 제재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됐다. 블룸버그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달러 약세, 연말 유동성 축소가 겹치며 귀금속 가격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상승의 배경은 보다 구조적이다. 통상 금 가격은 실질금리가 하락할 때 강세를 보이지만, 최근에는 실질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금값이 급등하고 있다. 폴 크
실리콘밸리의 주요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이 2026년을 대비해 대규모 자금을 미리 확보하며 ‘현금 방패’를 쌓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29일 보도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미국의 대표적인 AI 비상장 기업들이 조달한 자금은 15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기록한 이전 최고치 92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벤처투자자들(비상장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전문 투자자)은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회의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호황기에 자금을 충분히 확보해 재무 구조를 두텁게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오픈AI, 데이터브릭스, 스페이스X에 투자한 벤처캐피털 코튜(Coatue)의 파트너 루커스 스위셔는 “시장이 허락할 때 요새 같은 재무상태표를 만들어야 한다”며 “2026년에는 예상치 못한 충격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초대형 투자 유치가 기록을 끌어올렸다. 오픈AI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주도한 410억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고, 앤스로픽은 9월에
미국 기업들이 2026년을 앞두고 경영 계획을 잇달아 내놓고 있지만, 신규 채용은 사실상 고려 대상에서 빠져 있다.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인력 규모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줄이겠다는 기류가 확산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사람 대신 기술과 인공지능에 의존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런 흐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구인 구직 사이트 인디드는 2026년 고용 증가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쇼피파이와 차임 파이낸셜 등은 이미 직원 수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뉴욕에서 열린 예일대 경영대학원 주최 최고경영자 모임에서도 설문 응답자의 66%가 내년 인력을 줄이거나 유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채용을 늘리겠다는 응답은 3분의 1에 그쳤다. 인력 파견 회사 켈리 서비스의 최고경영자 크리스 레이든은 당분간 기업들이 상황을 지켜보는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이 채용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노동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