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7
2024
이스라엘과 휴전·인질교환 협상을 벌이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긍정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6일(현지시간) 도하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회동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인질에 관한 합의의 일반적인 틀에 대해 하마스의 답변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알사니 총리는 “(하마스) 회신에는 일부 의견이 포함됐지만 일반적으로 긍정적이었다”며 “관련 내용이 이스라엘에도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도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도 “우리는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합의는 필수적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링컨은 “내일 이스라엘과 진전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 달성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카타르, 이집트는 지난달 28~29일 프랑스 파리에서 단계
02.06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했다고 버킹엄궁이 5일 밝혔다. 왕궁은 이 암이 국왕이 최근 양성 전립선 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것과는 관련이 없다면서 어떤 형태의 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왕궁은 찰스가 “치료에 대해 전적으로 긍정적이며 가능한 한 빨리 완전한 공무로 복귀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P=연합뉴스
미국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서부 캘리포니아에 강한 겨울 폭풍우가 덮쳐 침수와 정전, 산사태 등 피해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남부지역과 샌프란시스코 등 북부에는 4일(현지시간)과 5일 이틀간 시간당 101~254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1000만명 이상이 기후재앙을 겪고 있다. LA에서 샌프란시스코에 이르는 주요 도로들은 무릎에서 허리춤까지 차오른 수위로 마비됐고, 산사태로 진흙과 바위가 한꺼번에 밀려들면서 폐허를 방불케 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캘리포니아 남부와 북부에 내린 폭우는 1927년 2월초 이래 100년만의 기록을 깬 것으로 나타났다. LA 인근 산타바바라 공항이 전면 폐쇄됐고 샌버나디노 밸리 5번 고속도로는 5차선이 모두 강물 같은 물길에 잠겼다. 주요 도로에선 엔진 출력이 강력한 경트럭들만 간간히 물길을 가르며 운행할 뿐 승용차들이 그래도 물길에 갇히고 일부 주민들만 허리춤까지 차오른 물바다를 위험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이스라엘 안팎에서 제거설까지 공공연히 등장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자 보도에서 “많은 이스라엘인들이 네타냐후 퇴진을 원하지만 간단치 않다”면서도 “조기선거를 강제할 수 있는 명확한 메커니즘은 없지만 총리를 축출할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이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네타냐후 축출에 대한 4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연립정부의 붕괴다. 네탸냐후 총리는 120석의 크네세트(의회)에서 64석을 차지하고 있는데 의원 5명만 탈당하면 과반이 깨지면서 연립정부를 무너뜨릴 수 있고 이 경우 3개월 안에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전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굳이 연립정부를 무너뜨리지 않고도 네타냐후가 이끌고 있는 리쿠드당에서 현정부와 결별하고 후임자를 모색하는 방식이다. 건설적인 해임안을 통해 연립정부를 유지하면서도 네타냐후를 축출하는 방식이다.
02.05
중미 엘살바도르 대통령선거 투표가 4일(현지시간) 종료됐다. 나이브 부켈레(42) 대통령은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80%에 육박하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는 강력한 갱단 척결 의지로 살인사건 발생률을 극적으로 떨어트리면서, 레임덕은커녕 아이돌 같은 인기몰이로 주목받은 인물이다. 국가 예산을 동원한 비트코인 투자로 경제난 극복 재원을 마련하려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현재 투자액의 약 1%의 이득을 보고 있다. 부켈레 대통령이 4일 산살바도르에서 투표를 마친 후 연설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북한은 5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대북 발언을 겨냥해 ‘물리적 충돌의 기폭제’라고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신 장관이 “‘조선 반도 인근에 3척의 미 항공모함이 동시에 전개됐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정권종말' 이니, '적 지도부제거'이니 하는 따위의 최악의 망발까지 거리낌 없이 줴쳐댔다(떠들어대다)”고 비난했다. 이어 “전쟁 중에 있는 두 적대국 관계에서 이러한 폭언이 노골적인 선전포고로 되고 물리적 충돌의 기폭제로 되리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남음이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4일 충청북도 청주시 공군 17전투비행단을 찾은 자리에서 장병들에게 연설했다. 신 장관은 “만약 김정은 정권이 전쟁을 일으키는 최악의 선택을 한다면, 여러분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보이지 않는 힘’으로서 최단 시간 내 적 지도부를 제거하고 정권의 종말을 고하는 선봉장이 돼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통신은 아울러 육군 32사단 및 육군 55사단의
국가보훈부는 설 명절과 대체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기간(2.9.~2.12.) 동안 전국의 국립묘지와 보훈병원 등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한다고 5일 밝혔다. 전국 11개 국립묘지는 참배객을 위한 교통편의와 동절기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연휴 기간 비상 근무조를 편성해 운영한다. 특히 명절 기간 국립묘지에 많은 참배객 방문이 예상되는 만큼 경찰서,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진입도로와 인근 도로에 대한 통제를 통해 교통혼잡 예방에 나서며, 임시 주차장을 마련해 이동 편의를 확보할 예정이다. 대전현충원은 현충원역에서 묘역까지 운영하는 ‘보훈모시미’ 버스를 기존 2대에서 5대로 증차해 운행하며, 국립호국원(영천, 임실, 이천)에서도 역 또는 터미널에서 호국원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아울러 화재나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대응 체제를 구축하고, 국립호국원(영천, 임실, 이천, 산청, 괴산) 참배객이 집중되는 설날
칠레 중부를 강타한 산불로 사망과 실종자 등 260여명의 피해가 발생하면서 당국이 진화와 실종자 수색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4일(현지시간) 칠레 대통령실 소셜미디어와 국가재난예방대응청(세나프레드·Senafred)에서 제공하는 재난정보에 따르면 중부 발파라이소주에서는 지난 2일 오후 페뉴엘라 호수 보호구역 인근에서 산불 신고가 접수됐다. 강풍과 건조한 날씨 영향으로 불길이 금세 거세졌고, 민가쪽으로 삽시간에 번졌다. 특히 토요일이었던 3일에는 최대 풍속 시속 60㎞까지 기록될 정도로 바람이 셌던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피해는 칠레 대표적 휴양지인 비냐델마르를 비롯해 킬푸에, 비야알레마나, 리마셰 등에 집중됐다. 공단 지역인 엘살토에서는 페인트 공장이 화염에 휩싸였고, 내부에서 인화성 물질로 인한 폭발도 발생했다. 국가에서 관리한 지 73년 넘은 식물원이 90% 이상 소실됐고, 식물원 안에서 근로자 가족 4명이 숨졌다. 불에 탄 면적은 이날 현재 110㎢에 달했으며, 주택 30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간 ‘리턴 매치’가 유력한 11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경제 문제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와 야후 경제 등은 최근 바이드노믹스(바이든 경제)와 트럼프노믹스(트럼프 경제)의 성과를 7~12개 요소로 비교 분석하고 미 유권자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백악관의 주인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미국민들의 체감도가 가장 높은 일자리 창출에서는 바이든 경제가 트럼프 경제보다 나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정권교체기(2020년)에 터진 코로나 사태를 제외한 전·현 행정부의 3년치 실적 비교에서, 바이든 경제에선 1426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613만개에 그친 트럼프 경제의 2배 이상을 기록했다. 월평균으로 보면 바이든 경제는 월 40만개 이상을 기록했다. 2023년 한해에도 월평균 22만 5000개의 호성적을 보였고 올해 1월에는 35만3000개 증가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트럼프 경제에서
02.02
아세안은 2015년 아세안경제공동체(AEC)를 출범할 때, 아세안경제공동체청사진 2025를 발표했고, 이어서 2017년 ‘아세안경제공동체(AEC) 2025 통합전략행동계획(CSAP)’을 발표했다. 이 행동계획은 AEC 청사진 2025의 추진 단계별 우선순위를 설정해 둠으로써 이해관계자들의 피드백을 얻는 데도 유리할 뿐 아니라 달성 정도를 체계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아세안 역내 상품 교역을 촉진하고자 했다. 무역을 방해하는 국경 간(border) 또는 국경 내(behind the border) 규제 장벽을 줄이거나 제거하여 역내 상품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 ◆경제통합 지향했으나, 오히려 더 멀어져 = 그러나 낮은 법적 구속력과 회원국 간의 개발 격차, 높은 대외의존도, 그리고 아세안 회원국의 역량 부족 등이 경제공동체 추진의 구조적 장애물로 작동했다. 또한 2015년에 아세안경제공동체(AEC)를 출범하고 ‘단일시장 및 단일생
02.01
이민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부각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등 7개 주요 경합주(swing state) 가상대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밀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다른 기관의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격차를 전보다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바이든-트럼프간 치열한 리턴매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승패를 가를 경합주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에 ‘비상등’이 켜진 셈이다. 블룸버그와 모닝컨설트는 지난 16~22일(현지시간) 애리조나·조지아·미시간·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 등 7개 경합주 유권자 495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7개주 전체 오차범위 ±1%p, 개별주 오차범위 ±3~5%p)를 실시해 그 결과를 1월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조사에서 양자 가상 대결 지지율은 바이든 대통령 42%, 트럼프 전 대통령 48%로 트럼프 전 대통령
트랙터를 동반한 프랑스 농민 시위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프랑스 정부와 유럽연합(EU)이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시위대 일부가 전국 최대 규모 농산물 도매시장인 렁지스 입구에 다다르면서 시위대의 시장 접근과 봉쇄를 막기 위해 장갑차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면서 EU에 대해서는 농민설득 방안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1월 3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동부 지역에서 출발한 농민 트랙터 시위대 일부가 이날 오전 파리 남부 외곽에 있는 렁지스 시장 남쪽 입구에 도착했다. 이들은 입구 봉쇄를 시도하다 경찰에 제지당했고 15명이 체포됐다. 트랙터를 세워 두고 걸어서 렁지스 시장에 도착한 또 다른 시위대는 대형 유통업체 창고에 침입을 시도하다 79명이 체포됐다. 남부에서 올라온 트랙터 시위대는 렁지스 시장으로 연결되는 6번, 10번 고속도로에서 경찰차, 장갑차 등과 일정 거리를 두고 대치했지만 물리적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제랄
01.31
유럽연합(EU) 27개국 정상들이 내달 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집결해 헝가리의 반대로 가로막힌 우크라이나 지원안에 대한 합의를 다시 시도한다.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북한이 30일 서해상으로 발사한 수발의 순항미사일이 기존 '화살-2형'이었다고 31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인민군은 1월 30일 조선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 발사훈련을 진행했다"면
01.30
최근 요르단에서 친이란 민병대 드론(무인기)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한데 대해 미국이 강력하게 보복할 것임을 거듭 확인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우리는 강력하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승리는 우크라이나만의 비극에 그치지 않고 북한 중국 이란 등을 대담하게 만들어 무력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29일(현
병무청이 올 하반기부터 입영판정검사 대상자와 현역병 모집 신체검사 대상자 전원에 대해 마약검사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병무청은 또 기존에 선별적으로 실시하던 5종(필로폰, 코카인, 아편, 대마초, 엑
01.29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중동에 주둔한 미군에 대한 친이란 무장단체의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요르단에서 미군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미국 정부는 책임을 묻겠다며 보복을 선언했다. 홍
북한이 나흘 만에 또 다시 신형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을 시험발사했다. 지난 24이 서해상으로 발사했던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의 두 번째 시험 발사로 이번에는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특히
100일 넘게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두달간 전쟁을 중단하고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맞교환하는 내용의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