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7
2026
미국에서 디젤 가격이 갤런(약 3.8리터)당 5달러에 가까워지면서 트럭 운송업체와 농가의 부담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공급이 줄면서 물류와 농업 비용이 동시에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17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평균 디젤 가격은 17일(현지시간) 기준 갤런당 4.9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37% 오른 수준으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미국 자동차협회 AAA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에너지 공급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디젤은 화물 운송과 농기계에 필수적인 연료다. 가격이 오르면 물류비와 농업 생산비가 동시에 상승해 식료품과 건설 자재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휴스턴대 에너지경제학자 에드 히어스 교수는 “디젤 가격은 급등한 뒤 천천히 내려오는 특징이 있다”며 “현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전쟁을 끝내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이
쿠바 전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약 1100만명이 전력 공급 중단을 겪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간) 쿠바 국가 전력망이 “완전 분리(full disconnection)” 상태에 빠지며 전국 단위 정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쿠바 에너지부는 “원인은 조사 중이며 복구 절차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언제 전력이 복구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번 정전으로 식량 배급과 쓰레기 수거 등 기본 서비스도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이번 사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에너지 압박 정책 속에서 발생했다. 쿠바는 석유 수입이 막히며 전력난이 심화된 상태로, 병원 수술 중단과 항공편 취소 등 경제·인도적 위기가 확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와의 협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전용기에서 “우리는 꽤 빨리 합의를 하거나 필요한 조치를 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쿠바와 대화 중이지만, 먼저 이란 문제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
03.16
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응해 다국적 해상 호위 연합 구성을 추진하면서 한국군 참여 여부가 새로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덴만에서 활동 중인 청해부대 투입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국회 비준 동의가 필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트럼프행정부가 여러 국가가 참여하는 ‘호르무즈 해협 선박 호위 연합’ 구성을 이번주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구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영향을 받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등이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군함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힌 뒤 구체화되는 흐름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보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이 기뢰 설치와 드론 공격 등으로 해협 통행을 사실상 차단하자 미국이 다국적 해상 작전을 통해 상선 보호와 해협 재개방을 추진하는 것이다. 트럼프가 언급한 국가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공격으로 촉발된 이란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란 정부가 휴전이나 협상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공식 부인했다.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는 15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우리는 휴전을 요구한 적도, 협상을 요청한 적도 없다”며 “필요한 만큼 스스로를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아라그치는 이번 전쟁의 책임을 미국에 돌리며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이 선택한 전쟁”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전쟁이 승리할 수 없는 불법 전쟁이라는 점을 인정할 때까지 우리는 자위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아라그치는 “우리는 이미 미국과 대화를 진행하고 있었는데도 공격을 받았다”며 “그런 상황에서 다시 미국과 대화를 해야 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진행자인 마거릿 브레넌이 “정부의 생존이 걸린 전쟁이라면 협상 시도가 필요하지
이란이 핵심 원유 수출항인 하르그섬이 미국의 공격을 받은 이후에도 이스라엘과 걸프 지역 국가들을 겨냥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계속하면서 중동 전역의 군사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중부와 텔아비브에서는 여러 차례 공습 경보 사이렌이 울렸다. 텔아비브에서는 최소 23곳이 공격을 받아 소규모 화재가 발생했고, 현지 구조 당국에 따르면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스라엘 중부에서는 미국 영사가 사용하는 주거용 건물에 미사일 파편이 떨어져 2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걸프 지역에서도 긴장이 이어졌다. 이탈리아군은 쿠웨이트의 알리 알살렘 공군기지가 드론 공격을 받아 기지에 있던 이탈리아군 드론 1대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미군과 이탈리아군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시설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등 걸프 국가들도 이날 자국을 향한 발사체를 잇달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UAE는 이란에서 발사된 탄
미국 정보기관은 이란의 직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생전에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권력을 승계하는 것을 우려했던 정황을 파악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CBS는 15일(현지시간) 미 행정부와 정보기관 관계자 등을 인용해 이러한 분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소수 측근들에게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정보기관 분석은 하메네이가 아들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가 되는 상황을 경계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보기관은 하메네이가 모즈타바를 “그다지 똑똑하지 않으며 지도자가 될 자격이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인물로 인식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 하메네이는 아들의 개인적인 삶에도 문제가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정보기관은 판단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56)는 수년 동안 부친의 측근 보좌관으로 활동해 왔으며, 지난 주말 이란 성직자들로 구성된 전문가회의에서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 부친인 알리 하메네이는 약 8일 전 미·이스라엘
미국과 이스라엘의 연쇄 공습에도 이란 정권이 버티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란계 미국인 학자 발리 나스르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 교수는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그 답을 이렇게 요약했다. “이란은 이번 전쟁을 군사 충돌이 아니라, 미국의 전략적 의지를 시험하는 장기전으로 보고 있다.” 1979년 이란 혁명 당시 가족과 함께 망명길에 오른 나스르 교수는 미 국무부 자문을 지낸 대표적 이란 전문가다. 나스르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가 기대했던 ‘단기 승리’ 시나리오가 이미 어긋났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최고지도부를 제거하면 새 지도부가 협상에 나올 것으로 계산했지만, 전쟁은 길어졌고 미군 자산의 부담과 에너지 시장 충격까지 겹쳤다. 그는 “전쟁은 이미 트럼프의 통제를 벗어난 측면이 있다”고 했다. 이란이 바로 이 점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단거리 질주는 빨라도 장거리 주자는 아니다”라는 계산 아래, 버티다 보면 미국이
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미국 석유업체들이 올해 600억달러(약 90조원)가 넘는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쟁 충격이 세계 경제에는 물가 상승과 에너지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는 반면 일부 에너지 기업에는 큰 이익이 돌아가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시간) 투자은행 제프리스 분석을 인용해 유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미국 석유기업들이 올해 600억달러 이상 추가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에너지 시장 분석회사 리스타드에너지에 따르면 미국 유가가 올해 평균 배럴당 10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경우 미국 생산업체들은 석유 생산만으로 약 634억달러(약 95조1000억원)의 추가 수익을 얻을 전망이다. 이란 전쟁이 시작된 2월 28일 이후 국제 유가는 약 47% 상승했다. 제프리스는 이 영향으로 미국 석유업체들이 한달 동안에만 약 50억달러(약 7조5000억원)의 추가 현금흐름을 확보할 것으로 추산했다
03.1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군사작전의 정당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지만 전쟁 양상은 예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로 인해 ‘단기압박 후 조기종결’이라는 미국의 초기 시나리오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여성 역사의 달’ 행사에서 이란을 겨냥해 “그들은 테러와 증오의 국가이며 지금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란과의 상황은 매우 빠르게 전개되고 있고 잘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의 군사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쟁이 2주 가까이 이어지면서 미국의 계산과 다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첫번째 변수는 이란의 반격 수위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개전 초기 대규모 공습으로 이란의 군사 인프라와 지휘부를 신속히 무력화하면 전쟁 주도권을 단기간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란이 미사일과 드론 공격, 해상 기뢰 위협, 대리 세력 동원 등을 결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우회를 돕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대체 송유관 두 곳이 갑자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CNBC가 12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첫번째는 사우디의 동서 송유관, 일명 ‘페트로라인’이다. 총연장 약 1200㎞로 걸프 연안 아브카이크 유전과 홍해 연안 얀부 항을 잇는다. 최근 확장을 거쳐 하루 최대 700만배럴을 수송할 수 있으며, 아람코는 이번 주 내 최대 가동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번째는 UAE의 아부다비 원유 송유관(ADCOP)이다. 총연장 약 400㎞로 내륙 합샨에서 푸자이라 항까지 연결되며, 하루 150만~180만배럴 처리가 가능하다. 이 두 송유관의 공통점은 모두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한다는 것이다. 미국·이스라엘의 2월 28일 공습 이후 이란은 통행 선박을 공격하며 이 해협을 봉쇄한 상태다. 에너지 분석가들은 두 송유관을 합산할 경우 통상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하루 약 2000만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13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는 군사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6~9일 미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6%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중단해야 하는가, 지속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이 42%였고,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은 34%였다. 다만 공격 직후인 3월 1일 조사와 비교하면 공격 지속 의견은 25%에서 34%로 증가하고,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은 47%에서 42%로 줄었다고 WP는 전했다. 특히 공화당원과 무당파, 여성,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공습 지속’ 응답률이 두 자릿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을 지지하는가, 반대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지지와 반대가 42%, 40%로 팽팽하게 갈렸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7%였다.
비축유를 방출하든 하지 않든, 중동의 핵심 원유·가스 수송로가 사실상 막힌 상태가 이어지는 한 전망은 여전히 암울하다. 세계 원유 시장의 트레이더들이 이제 유가의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국제 유가는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상승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2일 32개국이 비상 비축유를 사상 최대 규모로 방출한다고 발표한 뒤에도 이어졌다. 이 조치는 시장을 진정시키기보다 오히려 불안을 키웠다. 중동 산유국과 주요 소비국을 잇는 핵심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언제 다시 열릴지 불투명하다는 점만 부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우려는 12일 해협에서 선박 3척이 공격받으면서 더 커졌다. 전쟁 이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물량은 하루 2000만배럴이 넘었다. 그러나 지금 이 항로의 물동량은 멈춘 상태다. 세계 각국이 전략비축유 4억배럴을 풀기로 했지만, 평소 이 해협을 거치던 원유를 기준으로 하면 약 20일치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전쟁이 2주째로 접어들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이 초대형 충격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수송을 압박 수단으로 활용해 유가를 배럴당 200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실제 시장에서도 이러한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이 커지고 있다. 유럽 매체 유로뉴스(Euronews)는 12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최근 전쟁 국면에서 ‘에너지 압박 전략’을 공개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군사적 대응을 넘어 세계 경제 전체에 전쟁 비용을 확산시키려는 전략이라고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대변인은 전쟁 발발 직후 국영 언론을 통해 “비겁하고 반인도적인 공격이 계속된다면 세계는 배럴당 200달러의 유가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메시지는 이후 테헤란의 핵심 외교·군사 수사로 자리 잡았다. 이란 카탐 알안비야 군사령부 대변인 에브라힘 졸파카리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 수 있느냐가 이번 이란 전쟁의 경제적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해협이 다시 열리더라도 이미 시작된 생산 차질과 비용 급등의 충격까지 곧바로 되돌리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는 12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미국이 공중 우세를 확보하고 이란의 미사일 재건 능력을 크게 약화시킨 뒤 국제 연합체와 함께 유조선 호위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이 할 수 있는 일은 결국 세 가지로 압축된다. 먼저 상공 통제권을 확보해 선박과 항만을 노리는 미사일·드론 위협을 줄이는 일이다. 그 다음은 다국적 함대를 동원해 유조선을 호위하며 통항을 재개하는 것이다. 현재 미국 측은 아직 해협에 기뢰가 부설된 정황은 없다고 보고 있다. 이는 문제의 핵심이 단순한 항로 봉쇄가 아니라, 선박이 지나가더라도 공격받을 수 있다는 공포 자체에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문제는 시장이 전쟁 장기화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로이터 팟캐스트 대담에서
인도가 최근 5년 동안 우크라이나에 이어 전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무기를 수입했으며 이 가운데 40%는 여전히 러시아에서 들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2025년 세계 무기 이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인도의 무기 수입량은 세계에서 2번째로 많았다. 인도는 전 세계 무기 수입량의 8.2%를 차지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앞선 5년 동안보다는 4% 줄어든 수치다. 최근 5년 동안 인도가 수입한 무기의 40%는 러시아산이었다. 가장 많은 무기를 사들인 국가는 우크라이나로 전 세계 무기 수입량의 9.7%를 차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해 12월 정상회담을 연 뒤 양국이 방산 합작회사를 만들어 인도군의 군사 장비 수요를 맞추고 우호적인 제3국으로 수출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인도의 러시아산 무기 수입 비중은 2011~2015년 70%에 달했으나
네팔 총선에서 신생 정당 라스트리야 스와탄트라당(RSP)이 압도적 승리를 거두면서 네팔 정치가 역사적인 권력 재편을 맞았다. 그러나 동시에 의회 내 야당이 극도로 약해지면서 민주주의 견제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11일 인도 일간 힌두와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RSP는 지난 5일 실시된 총선에서 전체 하원 275석 가운데 182석을 확보하며 압승을 거뒀다. 이는 3분의 2 의석에 단 2석 모자란 수준으로 네팔 현대 정치에서 보기 드문 압승이다. RSP 대표이자 총리 후보인 발렌드라 샤(36) 전 카트만두 시장은 이번 선거 승리로 차기 총리 취임이 확실시된다. 반면 1990년 민주화 이후 네팔 정치를 양분해 온 기존 정당들은 사실상 붕괴 수준의 패배를 겪었다. 중도 성향의 네팔 국민회의당(NC)은 38석, 좌파 정당인 네팔 공산당-통일마르크스레닌주의(UML)는 25석에 그쳤다. 이 밖에 네팔 공산당 17석, 슈람 샤크티당 7석, 라스트리
국제 무역 환경이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요동치고 있다. 지난해 4월 시작된 미국의 관세 공습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전쟁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이어 레바논과 걸프 연안국으로 확전 양상을 양상을 보이며 세계 경제를 긴장시키고 있다. 원유 가격이 널뛰고 4차 오일쇼크 공포가 전 세계를 덮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과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동시에 커지면서 세계 경제의 불안 심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지난 5일 성명을 내 중동에서 일어나는 적대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하면서 모든 당사국이 최대한의 자제력을 발휘하고 상황을 더 악화시킬 어떠한 행동도 피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외교와 대화를 통해 이견 차이를 해결하도록 촉구했다. 오만 주도의 중재 이니셔티브를 포함해 진행 중인 외교적 노력 와중에 교전이 발생해 특히 유감스럽다고 성명은 밝혔다. 지난 해 미국의
03.12
이란 전쟁의 종전 방식과 시점을 두고 미국·이스라엘·이란이 서로 다른 메시지를 내놓으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가 끝내고 싶을 때 언제든 (전쟁이) 끝날 것”이라며 조기 종전을 시사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시간 제한 없는 작전을 강조했고, 이란은 장기 소모전을 경고하며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며 “내가 끝내고 싶을 때 언제든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상 공격할 표적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며 “원래 최대 6주 정도를 예상했지만 일정표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떠나 오하이오주로 향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 상황을 언급하며 “하룻밤 사이에 기뢰부설함 대부분을 제거했다”며 “약 59~60척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의 해군은 거의 사라졌다”며 “석유 회사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해야 한다
미국 의료기기 업체 스트라이커가 친이란 성향 단체와 연계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당한 뒤 현재까지도 시스템 복구 시점을 확정하지 못한 채 피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연매출 25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공시를 통해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운영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며 “완전한 복구까지 걸리는 시간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자정 무렵 전개됐다. 당시 직원들은 눈앞에서 시스템이 하나씩 다운되는 모습을 지켜봤고, 데이터를 살리기 위해 일부 장비의 전원을 급히 차단하려 했다. 일부 사무실에서는 컴퓨터와 기기의 최대 95%가 초기화됐다. 회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이 “자사의 마이크로소프트 환경 전반에 걸친 글로벌 네트워크 장애”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사내 메모에서도 회사는 이번 공격으로 자사 네트워크가 큰 타격을 입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란
중동 지역에 값싸고 풍부한 에너지와 부지, 현지 정부의 지원을 보고 최근 수년간 기술 기업들은 이 지역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어 왔다. 그러나 이란 전쟁이 중동 인근 국가들로 번지면서, 특히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이 지역 데이터센터와 디지털 인프라 확장 계획의 앞날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CNBC가 전문가들을 인용해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9년까지 UAE에 15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고, 오라클·엔비디아·시스코는 UAE 스타게이트 AI 캠퍼스에 참여 중이다. 사우디 기업 휴메인도 AI 인프라 확장에 수십억 달러를 쏟고 있다. 각국 정부가 해외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중국과 거리를 두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면서 미국 빅테크의 자금이 대거 몰린 결과다. 중동은 AI 붐을 떠받칠 인프라의 핵심 거점으로 빠르게 자리를 굳혀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UAE·바레인의 AWS(아마존 웹서비스) 시설이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