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6
2026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소프트웨어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를 강조하고 나서면서 ‘AI 파괴론’에 짓눌렸던 기술주가 이틀 연속 반등했다. 투자자들은 소프트웨어 업종의 급락세가 바닥을 찍었는지 여부를 다시 가늠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는 25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이날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26% 오른 23,152.08에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63% 상승한 49,482.15, S&P500 지수는 0.81% 뛴 6,946.13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실적 기대감에 1.43% 상승했고, 최근 소프트웨어 약세의 중심에 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2.98% 급등했다. 소프트웨어 ETF인 IGV(iShares Expanded Tech-Software Sector ETF)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2% 올랐다. 반등의 직접적 계기는 앤스로픽의 발표였다. 앤스로픽은 24일 투자은행, 자산관리, 인사(HR) 업무를 지원하는 이른바 ‘플러그인’ 형태의 도구를 파트너사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9차 대회 연설에서 북미관계에 개선에는 여지를 두면서도 한국에 대해서는 대화 가능성을 차단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6일 노동당 9차 당대회 기간 중 20~21일 진행된 김 위원장의 ‘사업총화 보고’ 내용을 보도했다. 9차 당대회는 19일 개막해 25일 폐막했다. 김 위원장은 보고에서 “국가핵무력을 더욱 확대 강화하고 핵보유국 지위를 철저히 행사하는 것은 우리 당의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강경 자세를 변함없는 대미정책 기조로 확고히 견지할 것”이라면서도 “만일 미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에 명기된 우리 국가의 현 지위를 존중하며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 우리도 미국과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했다. 미국이 자신들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는 조건 위에서 관계개선을 꾀할 수 있다는 방침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그는 “미국이 관습적으로 우리에게 해오던 관행에서 벗어나지 않고 끝까지 대결적으로 나
이란이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미국과의 3차 핵협상을 앞두고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다. 반면 미국은 ‘핵무기 보유 불가’ 원칙을 재확인하며 군사 옵션과 추가 제재를 동시에 거론했다. 협상 테이블을 사이에 둔 기대와 압박이 교차하는 양상이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25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재계 인사들과의 회동에서 “정부는 최고지도자의 지침에 따라 협상을 이끌고 있으며 전망은 밝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전쟁도, 평화도 아닌 상태를 넘어서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협상을 통해 원하는 결과를 얻는다면 장애물을 제거하고 국가 발전을 더 빠르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1·2차 협상에 이은 세 번째 만남으로 장소는 제네바다. AP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이끄는 이란 대표단은 이미 출국했다. 미국 측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드코프가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의 메시지는 단호하다.
우버가 스마트폰 앱으로 비행 택시를 부르는 시대를 현실로 끌어당기고 있다. 우버는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스타트업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력해 두바이에서 항공 호출 서비스 (Uber Air powered by Joby)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서비스 방식은 기존 우버 앱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용자가 목적지를 입력하면 일정 구간에서 항공 이동 옵션이 함께 표시되고, 지상과 하늘 이동을 앱 안에서 한 번에 묶어 예약할 수 있다. 비행은 조비가 개발한 기체로 이뤄지며 최대 4명이 탑승하고 상업용 조종사가 운항한다. 첫 운항 무대는 두바이다. 두바이 국제공항을 비롯해 대형 쇼핑몰, 팜 주메이라, 아메리칸대학 두바이 캠퍼스 등 주요 거점을 잇는 비행 택시 전용 이착륙장(버티포트·Vertiport) 4곳이 운영된다. 공항 도착 후에는 우버 블랙 같은 프리미엄 차량 서비스로 최종 목적지까지 연결하는 ‘문 앞에서 문 앞까지’ 이동 경험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은 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세계 15% 관세”를 언급한 지 하루 만에 미국 무역당국 수장이 “일부 국가 15%, 다른 국가는 그 이상”을 시사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5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현재 10% 글로벌 관세를 부과 중이며 일부 국가에는 15%로 인상하고 다른 국가에는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전세계(Worldwide)에 15%’라고 적은 것과 결이 다르다. ‘전세계’ 대신 ‘일부’로 한정한 점이 핵심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연방대법원이 상호관세 조치에 위법 판단을 내린 직후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모든 무역 상대국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122조는 최대 15%를 150일간 한시로 부과할 수 있는 규정으로 현재의 10~15% 관세는 구조적 체계라기보다 임시 안전판에 가깝다. 그리어 대표가 언급한 “더 높은 관세”는 무역법 301조 조
02.25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 첫해를 맞아 국정연설 무대에서 경제 성과를 발표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정치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제 성적을 ‘A플러스 다섯 개’라고 자평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WSJ) 실제 지표는 그보다 훨씬 복잡한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분석했다. 화려한 수사와 냉정한 숫자 사이의 간극이 예사롭지 않다. 노동시장부터 보면 미국 기업들이 2025년 한 해 동안 늘린 일자리는 18만1000개에 그쳤다. 경기 침체기를 제외하면 2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경제·무역 불확실성에 이민 단속 강화까지 더해지며 신규 채용이 얼어붙은 결과다. 일부 기술 기업들은 팬데믹 이후의 공격적 채용을 되돌리며 대규모 감원까지 단행했다. 다만 실업률은 4.3%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민 감소로 구직자 수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2025년 순이민이 약 50만명으로, 2010년대 평균 100만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고 추산했다.
정치·경제·연예계 이슈는 물론 날씨와 연설 단어까지 ‘예’와 ‘아니오’로 사고파는 예측시장이 미국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가격이 곧 확률이라는 점을 앞세워 “집단지성의 지표”를 자처하지만, 도박 중독과 내부자 거래, 정치 왜곡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뉴욕에 본사를 둔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와 폴리마켓은 최근 기업가치가 각각 110억달러, 80억달러로 평가받으며 대규모 자금을 유치했다. 슈퍼볼을 앞둔 몇 주 동안 칼시 이용자들의 주간 거래 규모는 20억달러를 넘었고, 폴리마켓도 이에 근접했다. 이 같은 급성장은 2018년 미 연방대법원이 스포츠 도박을 허용한 이후 미국 전역에서 베팅이 일상화된 흐름과 맞닿아 있다. 이코노미스트 팟캐스트는 “2018년 대법원이 스포츠 베팅을 허용한 이후 미국인들은 연중 내내 도박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올해 슈퍼볼에만 약 20억달러가 걸릴 것으로 추산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스포츠
미국 빅테크 메타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보를 위해 사상 최대급 반도체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최근 엔비디아와 수백억 달러 규모의 그래픽처리장치(GPU)·중앙처리장치(CPU) 공급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이번에는 AMD와 최대 1000억달러(약 144조원)를 웃도는 장기 계약을 발표했다. 메타와 AMD는 24일(현지시간) 메타가 AMD의 차세대 ‘인스팅트(Instinct)’ GPU를 최대 6기가와트(GW) 규모로 도입하는 다년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는 MI450 시리즈 GPU와 ‘에픽(EPYC)’ CPU, CES 2026에서 공개된 ‘헬리오스(Helios)’ 랙 스케일 아키텍처 기반 시스템이 포함된다. 첫 물량은 올해 하반기부터 출하될 예정이다. 6GW는 수백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AI칩 계약이 ‘개수’가 아니라 ‘전력 단위’로 언급된 점은 초대형 데이터센터 경쟁이 곧 전력 인프라 경쟁임을 보여준다. 구체적 재무 조건은 공개되지
강경화 주미대사는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 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새로운 글로벌 관세를 부과한 것과 관련, “트럼프 행정부의 후속조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는 한편 (한국 정부의) 대미 협의가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사는 이날 워싱턴DC의 한국 문화원에서 열린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대법원 판결에 대해 우리 정부는 국익에 가장 부합하는 방법으로 대응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사는 또한 이번 판결에서 명확하게 지침이 나오지 않은 상호관세 환급 문제와 관련해서는 “절차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우리 기업에 정확한 정보가 적시에 전달될 수 있도록 미국 진출 기업과 경제 단체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법 122조를 활용해 최고 15%의 글로벌 관세를 150일 동안 부과하는 동시에, 무역법 301조와 무역확장법 232조 등에
02.24
미국 정보기술기업 IBM 주가가 하루 만에 13% 급락하며 2000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엔스로픽이 자사 ‘클로드 코드’로 IBM의 핵심 사업 기반인 코볼(COBOL) 시스템 현대화가 가능하다고 밝힌 직후다. 블룸버그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IBM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13% 하락했다. 2월 들어서만 27% 떨어져 1968년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할 가능성도 보인다. 엔스로픽은 블로그를 통해 “코볼 시스템을 현대화하려면 과거에는 수년간 대규모 컨설턴트 인력이 필요했지만, 클로드 코드 같은 도구는 코볼 현대화에서 대부분의 노력을 차지하는 탐색과 분석 단계를 자동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볼은 주로 IBM 메인프레임에서 구동되는 구형 프로그래밍 언어다. IBM 매출의 상당 부분은 여전히 메인프레임 사업에 연동돼 있다. 금융기관과 정부 등 고신뢰성을 요구하는 고객들이 사용하는 대형 서버가 중심이다. 시장은 AI가 이런 기
<기업발표 들여다보기>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의 핵심인 광원 출력을 대폭 끌어올리는 기술 진전을 공개했다고 로이터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SML은 2030년까지 같은 장비로 생산할 수 있는 칩 물량을 최대 50%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에서 경쟁 기술 개발 움직임이 커지는 가운데, ASML이 기술 격차를 더 벌리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ASML은 상업용 EUV 노광 장비를 사실상 독점 생산하는 업체로, 대만 TSMC, 미국 인텔 등 첨단 칩 생산 업체들이 고객사다. ASML에서 EUV 광원 기술을 이끄는 수석 기술자 마이클 퍼비스는 회사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시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번 성과는 잠깐 보여주기식 시연이 아니라 고객사 현장에서 요구되는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상태로 1000와트 출력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EUV 노광 장비는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여서, 미국의 민주·공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가 3월 기준금리 결정이 사실상 “동전 던지기”에 가깝다고 밝혔다. 2월 고용지표가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월러 이사가 전미기업경제협회(NABE)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월러는 “1월의 좋은 고용 소식이 2월에도 이어졌다는 점을 보여주는 데이터가 나온다면, 내 전망은 좀 더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고, 다가오는 회의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내 견해는 일시 중단 쪽으로 기울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2월 고용이 다시 약해질 경우에는 3월 회의에서 0.25%p 인하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현재 가능성에 대해 “동전 던지기에 가깝다”고 표현했다. 연준은 지난 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에서 3.75% 범위로 동결했다. 이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세 차례 0.25%p씩 인하한 이후 첫 멈춤이었다. 당시 월러는 노동시장이 취약하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연간 105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지출 계획을 두고 투자자 설득에 본격 나선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이 23일(현지시각) 장 마감 후 투자자 설명회를 열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올해는 전통적인 연례 투자자의 날 행사 대신 2시간짜리 압축 발표로 대체했다. JP모건은 행사 전날 참석자들에게 뉴욕에 눈보라가 예보됐음에도 예정대로 대면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번 행사는 JP모건이 2026년 비용 전망치를 시장 예상보다 훨씬 높은 1050억달러(전년 대비 10% 증가)로 제시한 지 두 달 만에 열린다. 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 등 경쟁사들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지출 계획을 내놓은 것과 대조적이다. 바클레이스의 제이슨 골드버그 애널리스트는 “다른 은행 가운데 우리도 같은 수준으로 지출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곳은 없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 JP모건을 이끌어온 다이먼은 핀테크·빅테크와의 경쟁을
미국 제약사 머크가 항암 사업과 비항암 치료제 사업을 분리한다. 2028년 미국에서 회사의 간판 항암제 키트루다의 특허가 만료되는 데 대비해 조직을 재편하는 차원이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머크는 글로벌 인체의약품(휴먼 헬스) 사업을 두 개 조직으로 나눠, 종양학(항암) 부문을 비항암 의약품 부문과 분리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키트루다 특허 만료를 앞두고 신규 파이프라인을 보강하려는 머크의 최근 인수·합병 확대 흐름과 맞물린다. 키트루다는 머크의 간판 항암제로, 2024년 매출 295억달러를 올려 전 세계 처방약 가운데서도 매출 1위를 다투는 베스트셀러로 평가된다. 머크는 지난해 폐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는 바이오기업 베로나 파마를 10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며 호흡기 질환 분야 확장에 나섰다. 이는 머크가 최근 2년 사이 추진한 인수 가운데 최대 규모다. 독감 예방 분야의 바이오기업 시다라 테라퓨틱스도 92억달러에 인수했다. 비항암 부문에는 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을 이용하려는 국가에게 보복성으로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어떤 나라든 대법원의 터무니없는 결정으로 ‘장난을 치려’ 한다면, 특히 수년 심지어 수십년 간 미국을 ‘뜯어 먹어온’ 곳은, 그들이 최근에 동의했던 것보다 더 높은 관세와, 그보다 더 나쁜 것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상거래 경고 문구인 “구매자 주의!!!(BUYER BEWARE!!!)”라고 덧붙여, 미국과의 합의를 가볍게 볼 경우 책임은 상대국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같은 메시지는 대법원 판결을 이유로 대미 투자 약속을 번복할 경우 관세로 보복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대한 대응으로 무역법 122조에 따라 150일 동안 ‘글로벌 관세’ 10%를 매기는 포고령에 서명하고, 이튿날엔 15%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02.23
미 연방대법원이 21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해 온 관세 상당수를 무효로 하면서 경제와 금융시장이 바뀐 지형에 다시 적응하는 과정에 들어섰다. 미국 CNBC는 이번 결정을 두고 시장이 어느 정도 예상해 온 수순이지만, 관세 환급이 실제로 이뤄질지, 트럼프가 어떤 우회 수단으로 관세를 재부과할지에 따라 중장기 파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하며 경제적 파급, 물가·금리, 금융시장 반응 등 5가지 핵심 포인트로 이번 판결의 여진을 정리했다. 트럼프는 판결 직후에도 관세 드라이브를 꺾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치며 1974년 무역법 조항을 근거로 15%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첫째, 거시경제 충격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회계·컨설팅업체 RSM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지프 브루수엘라스는 직접적인 파급 범위는 좁을 수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관세에 민감한 유통·제조업에서 잠재적 수혜가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4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 1.4%로 크게 둔화했지
미국 연방대법원이 상호관세 위법 판결을 내린 것과 관련해 유럽연합(EU)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향후 조치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요구하면서, 작년에 체결한 무역합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하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관한 최근 미국 연방대법원 판결 이후, 미국이 취할 조치에 대해 전면적인 설명을 요청한다”면서 현재 상황은 양측이 합의해 2025년 8월 EU·미 공동 성명에 명시된 바와 같은 ‘공정하고, 균형 잡힌, 상호 이익이 되는’ 대서양 간 무역·투자 관계 실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집행위는 또 “합의는 합의”라며 “EU는 미국의 최대 교역 파트너로서 EU가 약속을 지키듯이 미국도 (무역합의 당시) 공동 성명에 명시된 약속을 존중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U는 지난해 7월 EU 회원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품에 적용되는 상호관세율을 30%에서 15%로 낮추는
미국의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란 정부가 외교적 타결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오는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예정된 미·이란 회담을 앞두고 “신속한 합의”가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발신하며 협상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모양새다.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 인터뷰에서 “양측의 우려와 이익을 반영한 요소들로 구성된 합의안을 마련 중”이라며 “제네바에서 이를 논의해 좋은 합의문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락치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군사행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판단할 수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이란의 평화적 핵 프로그램 문제를 풀 유일한 길은 외교”라고 강조했다. 이어 “군사력 증강은 도움되지 않으며 압박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 내에서는 이란이 핵 협상에서 실질적 양보를 하지 않을 경우 군사 옵션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인공지능(AI)에 대한 3년간의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투자자들의 시선이 공장·패스트푸드·원자재 기업 등 AI 충격을 비켜갈 종목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CN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술 혁명의 수혜주를 쫓던 자금이 이제는 혁명의 파고를 무난히 넘길 ‘생존주’를 향해 방향을 틀고 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HALO(Heavy Assets, Low Obsolescence·대규모 실물자산, 낮은 노후화 위험)’ 전략이다. 이 용어를 이달 초 만든 리솔츠 웰스 매니지먼트의 조시 브라운 CEO는 “프롬프트에 뭔가를 입력한다고 해서 대체할 수 없는 기업들”이라고 정의했다. 수혜주로는 맥도날드, 엑슨모빌, 트랙터 제조업체 디어 등이 거론되는 반면, 자산관리업체·소프트웨어 기업·금융 데이터 회사 등 AI 혁명의 잠재적 피해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은 뒤로 밀렸다. 실제 수치도 이 흐름을 뒷받침한다. 지난 한 달간 S&P500에서 산업재·소재·유틸리티·필수소비재 업종이 지수
블루아울이 자산 매각을 통해 시장 불안을 잠재우려 했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오히려 더 차가워지고 있다. 주가는 급락했고, 일부 헤지펀드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최대 35% 할인된 가격에 지분을 사들이겠다며 공개 제안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운용자산 3070억달러 규모의 사모대출 운용사 블루아울은 비상장 개인 대상 사모대출펀드 ‘블루아울캐피털코퍼레이션II(OBDCII)’의 분기별 환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대신 자산 매각을 통해 투자자에게 현금을 돌려주겠다고 했다. 블루아울은 OBDCII를 포함한 3개 펀드에서 총 14억달러 규모의 대출자산을 액면가의 99.7% 수준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OBDCII에서만 6억달러를 처분했다. 매각 대금으로 OBDCII 투자자에게 순자산가치의 약 30%를 특별배당 형태로 지급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대출을 거의 액면가에 매각한 만큼 자산 건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