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6
2026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을 끝낼 ‘결정적 한 방’으로 지상군 투입과 지하 핵시설 폭격 등 대규모 군사작전을 검토하는 가운데 미군은 닷새 연속 이란 군사시설을 공습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에 맞선 이란은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 사수를 선언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상황실에서 참모들로부터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세 방안을 보고받았다. 검토된 선택지는 기존 공습 강화, 지하 핵시설 폭격, 지상군을 투입한 호르무즈 해협 주변 섬 점령 등 크게 세 가지다. 미군이 이란 영토에 병력을 투입할 경우 공습 위주로 진행돼 온 전쟁이 사실상 전면전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지상군 작전의 핵심 표적으로는 이란 원유 수출의 약 90%가 통과하는 하르그섬이 거론된다. 이란 해안에서 약 25㎞ 떨어진 하르그섬을 점령하면 이란의 핵심 자금줄을 차단할 수 있지만 국제유가 급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해킹 대비를 위한 체질 개선을 내세우며 임원들을 무더기로 경질하는 등 대규모 조직개편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예트 갤로 MS 보안 부문 총괄부사장(EVP)은 지난 2월 취임한 이후 약 5개월간 기업부사장(CVP)급 임원 가운데 최소 9명을 내보냈다고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VP는 한국의 직급 체계에서 상무급에 해당하는 임원이다. 갤로 부사장은 AI 보안 제품을 개발하는 팀을 확대하고 전통적인 보안 부문은 축소하는 등 조직에도 변화를 줬다. 이 과정에서 MS는 보안 부서 약 1만 명 가운데 수백 명을 면직하는 등 정리해고도 단행했다. 그는 이날 사내망에 게시한 메모에서 “지난 몇 달간 쉽지 않은 시기를 보냈다”면서 “그러나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명확성과 신념,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인적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업계 전체가 근본부터 재구성되고 있
유럽연합(EU)과 우크라이나가 드론 공동 생산을 위한 방위산업 협력을 공식화하자 러시아는 서방 병력이 우크라이나에 배치될 경우 군사 목표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에서 전략적 방위산업 파트너십에 관한 의향서에 서명했다. 우크라이나의 전장 경험과 드론 기술을 유럽의 자본·산업 생산력과 결합해 공동 개발과 생산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덴마크와 네덜란드, 에스토니아 등 개별국가들과 이른바 ‘드론 협정’을 체결해왔다.이번 합의는 EU 전체 회원국과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첫 협력 체계다. 스페인의 인드라그룹,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독일 퀀텀시스템스와 우크라이나 기업 등 19개사가 초기 파트너로 참여한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국가의 날’ 기념식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의 창의성과 유럽의 산업 규모를 결합해야 한다”며 “
07.15
미국이 이란 항구와 연안 지역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해상봉쇄를 재개하고 이란 남부 해안 지역을 추가로 공습했다. 이란은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미군기지를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로 공격하며 맞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주까지 종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해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14일(현지시간) 오후 4시를 기해 이란 항구와 연안 지역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해상봉쇄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현재 중동 전역에서 미 해군 전함 20척 이상과 군용기 수백 대가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봉쇄 개시 한 시간 전인 오후 3시부터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에도 나섰다. 중부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공격에 동원되는 이란의 군사 능력을 약화하기 위한 작전이라고 밝혔다. 해상봉쇄로 이란산 원유 수출과 해상 물류를 차단하는 동시에 공습을 통해 연안 군사시설을 파괴해
미국과 유럽이 중국에 기대지 않는 공급망을 만들려면 앞으로 25년간 23조6000억달러를 추가로 투입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공장 몇 곳을 새로 짓는 수준이 아니라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 물류망, 원자재 가공시설까지 중국이 맡아온 산업 기반을 사실상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계산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1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컨설팅회사 EY-파르테논은 2050년까지 중국 의존도를 끊는 데 미국 13조7000억달러, 유로존 9조1000억달러, 영국 800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연평균으로는 9400억달러다. 초기에는 지출이 비교적 적지만 공장과 공급망 구축이 본격화할수록 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미국 정부와 기업이 매년 부담해야 할 금액만 5500억달러에 이른다. 이는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이 지난해 데이터센터에 투자한 6000억달러와 비슷하다. 유럽연합(EU)은 필요한 연간 지출이 현재 EU 예산에 맞먹어 사실상 예산을 두배 가까이 늘려야 한다. 서방이 중
미국 증시에 신규 상장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에 대해 현재 주가보다 크게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월가 보고서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SK하이닉스 ADR에 대한 분석을 시작하며 투자의견 ‘비중 확대’와 목표주가 330달러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13일 종가 152.35달러보다 약 117% 높은 수준이다. 다만 14일 주가가 193.92달러까지 오른 점을 고려하면 이날 종가 대비 추가 상승 여력은 약 70%다. 사이먼 콜스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로 메모리 반도체 공급부족이 앞으로 수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바클레이스는 2027년 전 세계 D램 비트 공급 증가율은 20%에 머무는 반면 수요 증가율은 35%로 높아져 공급부족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2028년에도 공급 여건의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바클레이스는 이에 따라 메모리 반
인공지능(AI) 투자 열풍과 뉴욕증시의 강한 상승세에 힘입어 월가 대형은행들이 2분기 일제히 ‘깜짝 실적’을 거뒀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고객들의 거래와 헤지 수요가 늘어난 데다,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등 대형 자본시장 거래도 잇따른 것이 수익을 끌어올렸다. 14일(현지시간) 각사 실적 자료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의 2분기 순이익은 212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1% 증가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카드사 비자 지분과 관련한 이익 46억달러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됐지만, 이같은 지분투자 이익 등을 제외해도 순익은 13% 늘었다.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위험회피 수요 증가로 JP모건의 트레이딩 수입은 121억달러로 35% 증가했다. 투자은행 부문 수입도 주식·채권 발행 수수료 증가에 힘입어 45% 늘어난 39억달러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의 순이익은 66억달러로 약 80% 급증했다. 최근 5년 사이 가장 좋은 분기 실적이다.
미국 정부가 중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이 미국의 첨단 AI 모델을 활용해 자사 모델을 훈련하는 것을 막기 위한 규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중국 업체들이 정당한 기술 개발이 아니라 미국 모델의 답변을 대량으로 수집해 성능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블룸버그통신 1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와 의회가 주목하는 기술은 ‘증류(distillation)’다. 증류는 성능이 뛰어난 AI에 수많은 질문을 던진 뒤 답변을 저장하고, 이를 학습 자료로 삼아 새로운 AI를 만드는 방식이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처음부터 모델을 개발하지 않아도 특정 분야에서는 기존 모델과 비슷한 성능을 낼 수 있다. 증류 자체가 불법이거나 새로운 기술은 아니다. 대학 연구자와 소규모 개발업체도 큰 모델을 작고 가볍게 만들기 위해 활용한다.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도 챗GPT 모델을 자사 AI 훈련에 일부 이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경쟁사의 모델을 몰래 복
07.14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주식과 채권, 가상자산이 동시에 하락하는 ‘위험 회피’ 국면에 들어갔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원유공급 차질 우려를 키우자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10% 가까이 뛰었다. 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확산됐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는 1.9%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0.3% 내렸고 세계 주요 증시를 반영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지수는 0.7%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이란 선박에 대한 봉쇄를 재개하고 다른 선박에도 통행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이 시장 불안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공격 가능성도 경고했다. 미국의 대이란 공습과 이란의 보복이 이어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이란 해상봉쇄를 재개하고,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선박에 선적된 화물 가치의 20%를 안전보장 비용으로 징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란의 해협 봉쇄에 맞서 통제권을 미국이 장악하겠다는 구상이지만 국제수로에서는 어느 국가도 통행료를 받을 수 없다는 미국의 기존 입장을 스스로 뒤집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이 있건 없건 개방돼 있다”며 “우리는 이란 봉쇄를 재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순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해제했던 해상봉쇄를 다시 복원하겠다는 의미다. 그는 미국을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라고 부르면서 “이 지역의 안전과 보안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모든 비용에 대해 선적된 모든 화물의 20%를 보상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CNN 방송은 이를 상업용 선박에 화물 가치의 20%를 부과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금융 패권을 떠받쳐온 국제 결제망에 균열이 커지고 있다. 각국이 달러의 국제적 지위뿐 아니라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장악한 결제 기반시설까지 안보 문제로 보기 시작하면서다. 미국과 관계가 틀어질 경우 카드 결제와 송금이 차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유럽과 신흥국으로 번지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의 실시간 결제망 ‘픽스’는 미국과 브라질 간 통상 갈등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미국은 픽스가 자국 카드회사에 불리하다며 브라질에 25% 추가 관세 부과를 압박 수단으로 꺼내들었지만 브라질은 물러서지 않았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픽스는 브라질의 성취이며 우리는 이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파 야권도 픽스 유지를 지지했다. 미국이 달러와 자국 시장에 대한 접근을 외교 수단으로 활용하자 다른 나라들은 자체 결제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로르 랄뤼크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장은 미국이 적대적으로 돌아서면 유럽의 결제
인공지능(AI) 관련주의 조정이 깊어질 경우 미국 달러화도 함께 약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I 열풍을 타고 미국 증시에 유입된 해외 자금이 최근의 달러 강세를 떠받친 만큼, 투자심리가 꺾이면 주식과 달러가 동시에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경제학자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AI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미국 증시로 들어오는 해외 자금이 줄어들면서 달러화에 상당한 하방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달러화가 “AI 투자 열풍에 숨겨진 의존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AI 관련주에 투자하려는 해외 자금이 미국 증시로 몰리면서 최근 1년 누적 기준 외국인 순유입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해외 투자자가 미국 주식을 사려면 자국 통화를 달러로 바꿔야 하기 때문에 미국 증시로 자금이 들어올수록 달러 수요도 함께 늘어난다. 문제는 해외 투자
중국 온라인 패스트패션 기업 쉬인이 이르면 다음달 홍콩 증시에 상장해 최대 30억달러를 조달한다.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잇달아 기업공개(IPO)가 무산된 뒤 홍콩으로 방향을 튼 쉬인이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서 상장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쉬인이 홍콩 IPO에서 20억~30억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종 공모 규모는 상장 당시 기업가치와 투자자 수요에 따라 결정된다. 공모가와 구체적인 일정도 아직 확정되지 않아 바뀔 수 있다. 쉬인은 최대 3억 4160만주를 홍콩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쉬인은 지난 10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로부터 홍콩 상장 승인을 받았다. 홍콩거래소에 처음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 지 약 1년 만이다. 로이터는 쉬인이 16일 홍콩거래소의 상장 심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심사와 투자자 모집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8월 중 증시에 입성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연속 공습과 대이란 해상봉쇄 재개를 선언한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항해하던 유조선 2척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는 발표까지 나왔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전면전 수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보수성향 라디오 프로그램 ‘휴 휴잇 쇼’에 출연해 “(이란을) 오늘 밤에도, 내일도 세게 때릴 것”이라며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란 지도부의 위치를 알고 있으며 제거할 수 있느냐는 진행자 휴 휴잇의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란을 대상으로 사흘 연속 야간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이 이란군에 큰 대가를 치르게 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인과 상선을 공격할 능력을 약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양해각서(MOU)에 대해서도 “이란을 시험
07.13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을 떠받치는 데이터센터 건설이 미국 곳곳에서 거센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AI가 인류를 멸종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며 개발 중단을 요구하는 활동가들이 거리로 나서는 가운데 농민과 목장주들은 데이터센터가 농지와 물, 전력을 지나치게 차지한다며 건설 저지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업계는 AI 데이터센터가 농촌 경제의 기반인 토지와 용수를 잠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농업인연맹은 미국 전역에서 완공됐거나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가 약 5000곳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데이터센터는 넓고 평평한 땅에 들어서기 때문에 농지가 주요 후보지로 꼽힌다. 그러나 데이터센터가 대량으로 사용하는 물과 전력은 농사와 축산업에도 꼭 필요한 자원이다. 몬태나주에서 4대째 목장을 운영하는 클린트 맥레이는 인근 전력회사가 소 방목지 약 6000에이커(734만평)를 사들인 뒤 대형 데이터센터 건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가뭄으
린지 그레이엄 미 연방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의 갑작스러운 별세는 단순히 공화당 중진 한 명의 퇴장을 넘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에도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NBC, CN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레이엄 의원의 죽음을 “정말 끔찍한 상실”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민주당과 문제가 생기면 그레이엄이 해결할 수 있었다”며 “대부분의 공화당 의원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해낸 인물”이라고 회고했다.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레이엄 의원을 얼마나 중요한 정치적 자산으로 여겼는지를 보여준다. 공화당 내에서 강경 보수 성향으로 분류됐던 그레이엄 의원은 동시에 민주당 의원들과도 폭넓은 인맥을 유지한 보기 드문 정치인이었다. 외교·안보 문제에서는 초강경 노선을 유지했지만 의회 협상 과정에서는 상대 진영과도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몇 안 되는 공화당 인사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레이엄 의원의 관계는 처음부터 우호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고 사람을 직접 만나는 ‘오프라인 모임’이 미국 Z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문화로 떠오르고 있다.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첫 세대가 오히려 기술이 자신들의 집중력과 인간관계에 남긴 비용을 돌아보기 시작한 것이다. 이코노미스트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뉴욕에서 열린 ‘서머 오브 러드’ 축제는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했다. 행사 홍보도 SNS 대신 포스터와 입소문에 의존했다. 그 영향으로 관객은 많지 않았지만 대부분 20대로, 스마트폰과 인공지능(AI)에 대한 불편함을 공유했다. 행사장에서는 “아이패드 세대를 해방하자”, “제미나이도, GPT도, 그록도, 클로드도 없다”는 구호가 나왔다. 일부 기기는 재판을 거쳐 상징적으로 ‘처형’됐다. 이들은 19세기 기계화에 반발했던 영국 섬유 노동자 ‘러다이트’의 이름을 빌렸지만 모든 기술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위치 추적과 개인정보를 파고드는 알고리즘, 스마트폰이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제프 베이조스가 투자한 캐나다 핵융합 스타트업 제너럴퓨전이 세계 첫 상장 핵융합 기업에 도전한다. 다만 상업화를 뒷받침할 기술 성과가 충분한지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문도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제너럴퓨전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스프링밸리애퀴지션코프3와 합병을 마쳤다. 기업가치는 7억2400만달러로 평가됐으며 최대 3억3800만달러를 조달한다. 주식은 13일부터 미국 나스닥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지난 15년 동안 여러 차례 이 회사에 투자했다. 그레그 트위니 제너럴퓨전 최고경영자(CEO)는 “신흥 산업에서는 증시에 먼저 입성한 기업이 상업용 핵융합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사실상 규정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상장 경쟁사가 없어 향후 자금 조달 때 더 큰 투자자 기반에 접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핵융합은 원자를 쪼개 에너지를 얻는 핵분열과 달리 초고온 플라즈마에서 원자핵을 결합해 태양과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개발사 앤스로픽의 기업가치가 장외시장에서는 이미 1조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장외시장 플랫폼 ‘캡라이트’에서 이미 1조2000억달러(약 1800조원)를 기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월 시리즈H 투자 유치 당시 평가받은 965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자, 오픈AI의 캡라이트 플랫폼 내 기업가치 9080억달러도 능가하는 것이다. 하비에르 아발로스 캡라이트 최고경영자(CEO)는 “앤스로픽은 벤처 2차 시장에서 역대 가장 주목받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레인메이커 증권의 글렌 앤더슨 최고경영자(CEO)도 앤스로픽 주식이 1조2000억달러를 기준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앤스로픽 주식 가격이 그렇게 높게 형성됐음에도 팔겠다는 사람이 없어서 실제 거래가 이뤄지는 사례가 드물다면서, “내가 가진 매수 대기(수요) 거래를 모두 체결시킬 수만 있었다면 지금 나는 인터뷰 같은 건 하지 않고 해변
미군의 전투기와 순항미사일이 다시 이란 남부 군사시설을 향했다. 지난달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로 가까스로 멈췄던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갈등 속에 다시 격화하는 양상이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1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통과하는 민간 선박과 선원을 공격하는 이란의 능력을 지속적으로 약화시키기 위해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이란 병력에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습은 미국이 지난 7일 이후 이란의 군사 목표물을 공격한 네번째 사례다. 미국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상선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고 주장하며 연쇄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Axios)는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이 이날 이란의 미사일 시설과 방공망,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소형 고속정 등을 타격했다고 보도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