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8
20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추진 중인 핵 합의를 놓고 공화당 내부 반발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를 “위대한 거래”라고 평가했지만, 일부 공화당 인사들은 핵 검증과 우라늄 농축 제한이 불분명하다며 오바마 행정부의 2015년 이란 핵합의보다 약할 수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새 이란 핵합의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합의보다 제한 장치가 적을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새 합의는 향후 60일 동안 세부 내용을 협상하는 방식이다. 현재 공개된 양해각서에는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재고를 “적절히 다룬다(adequately addressed)”는 표현만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핵무기 여러 개를 만들 수 있는 물질의 처리 방식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가 체결한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을 “최악의 합의”라고 비난하며 첫 임기 때 탈퇴했다. 그러나 2015년 합의는 이란의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합병 가능성이 월가의 새 관심사로 떠올랐다. 스페이스X가 상장 직후 급등하면서 테슬라를 크게 앞질렀고, 두 회사를 주식교환 방식으로 합칠 경우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다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 오피니언 칼럼니스트 리엄 데닝은 17일(현지시간) 칼럼에서 스페이스X의 증시 데뷔가 머스크에게 더 좋기 어려울 정도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스페이스X는 공모가 135달러로 상장한 뒤 3거래일 만에 주가가 거의 절반 올랐다. 이 기간 시가총액은 8700억달러 이상 늘었고, 현재 시총은 2조64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머스크의 로켓 경쟁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아마존에 맞먹는 수준이다. 이 과정에서 머스크는 세계 첫 1조달러 부호가 됐다고 데닝은 전했다. 스페이스X의 급등은 테슬라와의 관계를 바꿔놓고 있다. 데닝은 스페이스X가 테슬라를 압도하게 되면 머스
올해 스페이스X, 앤스로픽, 오픈AI 등 초대형 기업공개(IPO)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대형 상장 후보들이 투자자 관심과 자금을 빨아들이는 상황에서, 중소형 기업들이 전통적 IPO 대신 스팩 합병을 통해 우회 상장을 노리는 흐름이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로이터는 17일(현지시간) 시장 전문가,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수년간 침체됐던 스팩 시장이 다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팩은 상장된 명목상 주식회사와 합병해 비상장 기업이 증시에 입성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수백개 스팩이 시장에 쏟아졌지만, 이후 상당수가 인수 대상을 찾지 못하거나 합병 뒤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투자자 신뢰를 잃었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달라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에서 발표된 스팩 합병은 44건, 거래 규모는 369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시점 33건, 150억달러에서
양자 보안 기업 아이겐큐(EigenQ)가 30억달러 규모의 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입성한다. 인공지능(AI)에 이어 양자컴퓨팅이 차세대 전략 기술로 부상하면서, 미래 양자컴퓨터 공격에 대비한 사이버 보안 수요를 겨냥한 상장이다. 로이터는 17일(현지시간) 아이겐큐가 기업인수목적회사 실리콘밸리 애퀴지션과 합병해 상장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거래에서 아이겐큐의 기업가치는 약 30억달러로 평가됐다. 합병은 주주 승인 등을 거쳐 올해 4분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아이겐큐의 핵심 사업은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사이버 보안이다. 기존 인터넷·금융·통신망의 암호 체계는 초고성능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면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특히 해커들이 현재 암호화된 데이터를 훔쳐 보관했다가 훗날 양자컴퓨터로 해독하는 선저장 후해독 공격이 현실적 위협으로 꼽힌다. 아이겐큐는 이에 대응해 네트워크와 서버, 기기 자체에 양자 보안 기능을 심는 기술을 내세우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핀란드가 1980년부터 유지해 온 핵무기 금지 규정을 폐기하며 안보 정책의 대대적인 전환에 나섰다.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이 지속되는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핵억지 체제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핀란드 의회는 17일(현지시간) 국가 방위를 위해 필요할 경우 핵무기의 수입과 운용, 공급, 보유를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찬성 125표, 반대 61표로 가결했다. 이번 조치로 핀란드는 1980년부터 유지해 온 핵무기 금지 원칙에서 벗어나게 됐다. 다만 정부는 자국 영토 내 핵무기의 영구 배치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티 하카넨 국방장관은 “이번 법 개정이 핀란드 안보에 필수적인 조치”라며 “국방력을 강화하고 나토의 핵억지력을 핀란드를 보호하는 수단으로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입법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격히 재편된 유럽 안보 환경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러시아와 13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에 공식 서명하면서 미국과 이란 간 합의가 발효단계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란이 60일간 무상 통항 기간이 끝나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핵심 조항을 둘러싼 해석 충돌이 불거졌다. 백악관 당국자는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MOU에 서명했다고 밝혔고,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도 합의가 발효됐다고 보도했다. 이란측도 양국 대통령이 합의 문안에 공식 서명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당초 양측은 19일 스위스에서 만나 대면 서명을 할 예정이었지만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이란의 원유 판매 재개를 앞당기기 위해 서명 시점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 베르사유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찬 중 실물 문서에 서명했고, 서명된 문서의 촬영본이 이란과 중재국에 전달됐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은 앞서 지난 14일 전자서명
06.17
미국과 이란이 19일 종전 양해각서(MOU)에 공식 서명한 뒤 단계적 관계 정상화에 나선다. 이란은 원유 수출을 즉시 재개하고, 최종 핵합의가 이뤄지면 대이란 제재 전면 해제와 3000억달러(약 454조원) 규모의 재건기금 조성도 추진된다. 미국은 핵 프로그램 제한과 호르무즈 해협 안정화, 국제사회의 검증 수용 등을 조건으로 경제적 보상을 제공하는 이른바 ‘행동 대 행동(action for action)’ 원칙을 적용해 협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악시오스(Axios) 등을 종합하면 미국은 19일 종전 MOU 공식 서명 직후 이란의 원유 및 석유제품 수출을 허용하는 임시 제재 면제를 발효할 예정이다. 제재 완화 대상에는 원유 판매 자체뿐 아니라 금융결제, 해상 운송, 보험 등 관련 서비스 전반이 포함된다.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조치도 상당 부분 해제되면서 이란 경제에 즉각적인 유동성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정
스페이스X가 상장후 사흘 연속 급등하며 아마존 시가총액을 제치고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종목에 올랐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페이스X 주가는 16일 4.8% 오른 채 마감했다. 공모가 기준 약 1조7800억달러였던 시가총액은 2조6500억달러까지 불어나 약 80억달러가 늘었다. 장중 고점에서는 일론 머스크의 로켓·AI 기업인 스페이스X의 시장가치가 마이크로소프트를 넘어서며 한때 세계 4위 종목에 오르기도 했다. 주가 급등은 제한적인 유통 물량과 개인 투자자 매수세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상장 첫날 일반 투자자가 거래할 수 있는 물량은 전체의 약 4.2%에 그쳤다. 유통 주식 수가 적으면 작은 매매에도 주가와 시가총액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 에드워드존스의 안젤로 쿠르카파스 선임 글로벌 투자전략가는 “전체 시가총액에 비해 일반 투자자가 실제로 살 수 있는 주식이 매우 제한적인 회사”라고 말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 주가상승에 불을 붙였다. 리서치 업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이 미 정부의 수출통제 조치 이후 최신 AI 모델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페이스X 상장 흥행 이후 앤스로픽과 오픈AI 등 차세대 AI 기업의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황에서, 미국 정부의 돌발 규제가 새 불확실성으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이코노미스트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앤스로픽의 최신 AI 모델인 미토스 5와 페이블 5에 대해 수출통제 조치를 내렸다. 미국인이 아닌 인력과 해외 고객이 해당 모델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라는 취지였다. FT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구체적인 우려 사항도 전달받지 못한 채 90분 안에 조치를 이행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앤스로픽은 이를 선별적으로 적용하기 어렵다고 보고 두 모델의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이번 조치는 AI 업계에 큰 충격을 줬다. 앤스로픽은 그동안 AI 안전성과 규제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주장해온 대표 기업이다. 그러나 오히려 정부 규
AI 컴퓨팅 파워가 원유나 항공유처럼 거래 가능한 원자재로 부상하고 있다. 인공지능 모델의 훈련과 운영에 필요한 GPU·클라우드 비용이 급등락하자, 이를 선물계약으로 헤지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다. CNBC는 16일(현지시간) 클라우드 업체와 GPU 거래시장의 가격을 추적하는 스타트업 실리콘데이터가 시카고상품거래소를 운영하는 CME그룹과 손잡고 AI 컴퓨팅 파워 연동 선물계약 출시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계약은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기업들이 항공유나 금속 가격 변동에 대비해 선물시장을 활용하듯, AI 기업도 컴퓨팅 비용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투자자들의 반응은 빨랐다. 실리콘데이터가 CME그룹과의 협력을 발표한 지 며칠 만에 프로셰어스와 렉스셰어스 등 자산운용사들이 이 선물계약과 연계된 ETF 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레버리지 상품과 인버스 상품도 포함됐다. 실리콘데이터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카르멘 리는 이 시장이 장기적으
06.16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종식 합의가 글로벌 증시에 새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으로 유가 급등 우려가 꺾이면 소비 지출이 살아나고 물가와 미 국채 금리 압박도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15일(현지시간) 인공지능 열풍에 밀려 소외됐던 소비주, 소형주, 운송주, 지역은행주 등 경기민감주가 다음 순환매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전쟁 종식 합의 발표 뒤 15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87% 하락한 배럴당 80.75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도 4.76% 내린 배럴당 83.17달러로 밀렸다. 두 유가 모두 3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미국 대형 자산관리사 에드워드존스의 앤젤로 쿠르카파스 선임 글로벌 투자전략가는 “지정학적 긴장 완화는 물가 압력을 일부 낮추고 채권 금리를 끌어내릴 수 있다”며 “그동안 뒤처졌던 경기민감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BCA리서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이 핵 협상을 포함한 최종적인 종전 합의에 동의할 경우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3000억달러(약 454조원) 규모의 재건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합의 대가로 이란에 자금을 주지 않는다는 입장을 강조해왔지만 민간투자기금 명목으로 사실상의 자금 지원이 이뤄지게 된 셈이다. 이란에서는 이를 두고 미국의 전쟁 배상금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시간) 한 미국 고위급 당국자를 인용해 종전협상 과정에서 이란에 대한 제재 완화와 3000억달러 규모의 재건기금 조성이 논의됐다고 보도했다. FT는 재건 기금이 MOU의 일부로 적시된 최종 합의가 이뤄져야 설치될 것이라고 논의를 잘 아는 한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은 MOU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일단 개방한 뒤에 이란의 핵 프로그램, 대이란제재 완화 등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결국 기금이 조성된다면 호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가 상장 이틀 만에 세계 최상위 기업 대열에 올라섰다.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에 이어 추가 주식 배정까지 이뤄지면서 조달액은 857억달러, 약 129조원으로 불어났다.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15일(현지시간) IPO 주관사들이 추가 배정 옵션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추가 배정 옵션은 상장 후 수요가 강할 때 주관사가 미리 정한 물량을 더 팔 수 있게 한 제도다. 보통 대형 IPO에서 주가 급등락을 줄이는 장치로 활용된다. 스페이스X는 앞서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로 정하고 보통주 5억5556만주를 팔아 750억달러를 조달했다. 주관사들이 8330만주를 추가로 매각하면서 총 발행 물량은 6억3890만주로 늘었다. 블룸버그는 총 조달액이 862억달러, 인수 수수료 5억달러를 뺀 순조달액이 857억달러라고 전했다. 이는 기존 최대 IPO였던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표 기업 엔비디아가 5년 만에 회사채 시장에 나왔다. AI 투자 열풍 속에서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는 가운데, 엔비디아도 250억달러, 우리 돈 약 38조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투자등급 회사채 250억달러어치를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목표는 약 200억달러였지만 투자자 주문이 최대 850억달러까지 몰리면서 발행 규모가 커졌다. 엔비디아가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회사채는 만기 2년물부터 30년물까지 모두 7개 구간으로 나뉘어 발행됐다. 최장기물 금리는 미국 국채보다 0.65%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정해졌다. 주문이 몰리기 전 논의되던 수준보다 0.25%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투자 수요가 강했다는 뜻이다. 엔비디아는 조달 자금을 기존 미상환 채권의 상환과 차환 등 일반 기업 목적에 쓰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타결을 환영하면서도 전쟁발 에너지 가격 충격이 이미 물가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동 리스크 완화로 국제유가는 하루 새 5% 넘게 떨어졌지만, 유럽 통화 당국은 인플레이션 재점화 가능성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프랑스 매체 프랑스퀼튀르 인터뷰에서 “최근 몇 주 동안 인플레이션의 간접 영향이 거의 모든 분야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사실을 분명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특히 주목하는 지표는 일시적 요인을 제외한 기조 물가”라며 임금 상승 등 2차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경우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타결에 대해 “앞으로 며칠 동안 진행 상황과 양해각서 서명으로 확정된다면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란의 농축 우라늄 처리 등 남은 쟁점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쟁이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타결을 발표하고 양측 최고위층의 전자서명까지 마쳤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와 동결자금 해제를 둘러싼 입장차가 벌써 드러나고 있다. 양국은 오는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공식 서명식을 가진 뒤 60일간 후속 핵협상에 착수할 예정이지만 협상 시작 전부터 핵심 조항 해석이 엇갈리면서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미국 측 대이란 협상 수석대표인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5일 ABC방송과 CNBC 인터뷰에서 “어제 디지털 방식으로 이미 합의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이, 이란에서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19일 서명식 개최 뒤 곧바로 후속 협상에 착수할 전망이다.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밴스 부통령과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고문, 이란의 갈리바프 의회 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이 참석하는 1차 실무협
06.15
미국과 이란이 106일간 이어진 전쟁을 사실상 끝내는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에 합의했다. 양측은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공식 서명식을 열기로 했으며 서명 직후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 해제가 동시에 이뤄질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이슬람공화국과의 합의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어 “금요일(19일) 합의 서명이 이뤄지자마자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며 “기뢰 제거 작업이 진행되고 석유는 중동과 전세계를 위해 다시 흐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없는 개방을 전적으로 승인한다”며 “동시에 미 해군의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를 즉시 해제할 것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의 선박들은 엔진을 가동해 석유가 흐르도록 하라”고 덧붙였다. 이란측도 종전합의를 공식 확인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국영TV 인터뷰에서 “양해각서
106일간 이어진 미국·이란 전쟁이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로 마침표를 향해 가지만 중동 정세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핵 문제와 역내 안보 질서 재편이라는 근본 과제는 여전히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합의의 가장 큰 배경은 미국과 이란 모두 전쟁을 지속할 여력이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미국은 군사적으로 우위를 확보했지만 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와 에너지 운송 비용이 급등했고 이는 미국 내 휘발유 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졌다. 이란 역시 장기전이 부담이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군사시설과 에너지 인프라가 상당한 타격을 입은 데다 원유 수출까지 크게 위축됐다. 최고지도자 교체 이후 내부 체제 안정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전쟁 지속보다는 제재 완화와 경제 회복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처럼 양측은 서로 다른 목표를 갖고 있었지만 전쟁을 끝내야 한
로이터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칼럼 분석에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오히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시장 장악력을 흔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걸프 산유국들은 해협 재개방을 반기겠지만, 이후 쏟아질 원유 물량이 이미 약해진 OPEC의 영향력을 더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폐쇄는 OPEC 산유량을 크게 줄였고, 세계 원유 시장이 중동 대신 미국과 브라질 등 비중동 산유국 물량에 더 기대게 만들었다. 해협이 언제 다시 열릴지, 재개방 뒤 통행 조건이 어떻게 정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통행이 전쟁 전 수준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란은 일정한 통제권을 유지하려 한다. 그러나 한 가지 흐름은 뚜렷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쿠웨이트, 이라크, 이란 등은 전쟁으로 생긴 재정 구멍을 메우기 위해 석유 수출을 최대한 늘리려 할 가능성이 크다. 2월 28일
미국발 인공지능(AI) 투자 붐이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 경제에 대규모 무역흑자를 안기고 있다. 미국 빅테크가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에 천문학적 돈을 쏟아붓자, 아시아 수출국이 직접 수혜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렇게 벌어들인 돈의 상당 부분은 과거처럼 미국 국채 매입에 머물지 않고, 미국 공장과 생산시설에 직접 투자되는 흐름으로 바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 뉴이코노미 뉴스레터의 크리스 앤스티 편집인은 13일(현지시간) 중동 전쟁이 에너지 수입국인 아시아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미국 주도의 AI 투자 확대가 이를 상쇄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아마존, 알파벳 등 초대형 클라우드 기업의 AI 관련 지출이 올해 8050억달러, 내년 1조12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만 해도 2025년보다 79% 많다. 효과는 수출에서 먼저 나타났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한국과 대만의 상황을 ‘AI 슈퍼 흑자’라고 불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