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6
2026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세에 맞선 이란이 엿새째인 5일(현지시간)에도 역내 미군 시설과 이스라엘을 겨냥한 미사일·드론 공세를 이어가며 ‘확전 모드’를 굳혔다. AP·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이날 이스라엘과 걸프 국가 내 미국 시설을 겨냥한 20번째 일제 공격을 단행했다. 이스라엘 최대 도시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등지에서는 미사일 경보가 울렸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미군이 주둔한 알다프라 공군기지 인근에 드론이 떨어지며 파편으로 6명이 다쳤고, 인근 에너지 시설에 화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르 도하의 미국 대사관 인근에서도 대피령이 내려진 뒤 미사일이 날아든 것으로 보도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요르단 국경지대에서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바레인에서는 이란 미사일이 국영 정유시설을 타격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이란의 공격이 중동 바깥인 코카서스의 아제르바이잔까지 번졌다는 주장까지 나오며 파장이 커졌다. 아제르바이잔은 이란 드론이 월경지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확대하는 가운데 국방부는 탄약 부족 우려를 일축하며 작전 지속 의지를 밝혔다. 다만 미국 내에서는 첨단 요격 미사일 등 무기 비축량이 빠르게 줄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탬파 맥딜 공군기지의 미 중부사령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이란 군사공격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과 관련해 “우리는 탄약이 부족하지 않다”며 “방어 및 공격 무기 비축량은 필요한 만큼 작전을 지속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은 우리가 이 작전을 지속할 수 없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이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심각한 오산”이라며 “미국의 의지는 결코 약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탄약은 가득 차 있고 우리의 의지는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도 회견에서 “지난 72시간 동안 미군 폭격기가 이란 전역에서 약 200개의 목표물을 타격했다”며 “이 가운데
중동 정세 불안이 다시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찾아 움직이고 있다. 로이터는 5일(현지시간) 전통적 피난처로 꼽히던 달러·국채·금이 제각각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안전자산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주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움직임은 달러 강세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번 주 들어 1.5% 급등했다. 주목할 점은 시장 불안 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스위스프랑과 일본 엔화 대비로도 달러가 올랐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4월 관세 갈등 여파로 증시가 급락했을 당시 달러가 오히려 약세를 보이며 안전자산 지위에 의문이 제기됐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다만 수요가 몰린 것은 주로 단기 현금성 달러 자산이라는 점에서 한계도 있다. 미국이 에너지 순수출국이라는 구조적 요인도 달러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중동 긴장으로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설 경우, 미국 경제에는 상대적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휘발유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백악관도 휘발유 가격을 낮추기 위한 대응책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3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국제 원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미국 내 휘발유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11달러로 올라 월요일보다 11센트 상승했다. 원유 가격은 분쟁 이후 빠르게 뛰었다. 미국 기준 원유 선물 가격은 나흘 연속 상승하며 배럴당 79달러를 넘어섰고 분쟁 이후 상승폭은 약 15%에 달한다. 올해 들어서는 약 34% 상승한 상태다. 유가는 휘발유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투자은행 미즈호증권의 상품 전문가 로버트 요거는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달러 오르면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토안보부 장관 크리스티 놈을 전격 경질했다. 이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주요 각료 교체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놈 장관을 해임하고 후임으로 공화당 소속 마크웨인 멀린 오클라호마주 상원의원을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놈에 대해 “우리에게 잘 봉사했고 수많은 훌륭한 성과를 냈다”고 평가하면서도 교체 방침을 발표했다. 그는 놈이 앞으로 백악관의 안보 프로그램인 ‘아메리카 방패(Shield of the Americas)’ 특별특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안보부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세관국경보호국(CBP)을 비롯해 연방재난관리청(FEMA), 해안경비대, 비밀경호국 등을 관할하는 핵심 안보 부처다. 놈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단속 정책을 전면에 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망 이후 진행 중인 권력승계 문제에 공개적으로 개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동시에 전세계 이란 외교관들에게 망명을 촉구하며 사실상 체제전환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후계구도에 대해 미국이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베네수엘라에서 델시 로드리게스와 했던 것처럼 (이란에서도) 그 임명 과정에 관여해야 한다”며 미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되는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의 아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우리는 이란에 조화와 평화를 가져올 인물을 원한다”고 말했다. 올해 56세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현재 이란 최고지도자 후계자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로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정보기관 내
03.05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군사 충돌이 엿새째 이어지면서 중동 전역이 사실상 전쟁 상태로 치닫고 있다. 현재는 공중전이 주된 양상이지만 레바논과 이란 접경 지역에서 지상전 조짐까지 나타나면서 전쟁이 전면전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과 각국 발표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군사·정치 기반을 무너뜨리기 위한 단계별 군사작전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맞서 이란은 중동 지역의 군사·경제 인프라를 무차별 공격하겠다고 맞대응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이란 영공을 완전히 장악하는 단계에 곧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고,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투입해 헤즈볼라와 교전을 벌이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4일 워싱턴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중전에서 이미 우위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은 단호하고 파괴적으로 그리고 자비 없이 승리하고 있다”며 “세계 최강의 두 공군이 며칠 내 이란 영공을 완전히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정보당국이 비밀 경로를 통해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접촉을 시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공개적으로는 협상을 거부하면서도 물밑에서는 분쟁 종식 조건을 논의하려 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시작된 다음 날인 3월 1일 이란 정보기관이 제3국 정보기관을 통해 CIA에 간접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전쟁을 끝내기 위한 조건을 논의하자는 제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국 정부 내부에서는 이 제안이 실제 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강하다. 이 사안을 보고받은 관료들은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트럼프 행정부나 이란 어느 쪽도 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백악관과 이란 정부는 관련 보도에 대해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고 CIA도 언급을 거부했다고 NYT는 전했다. 반면 이란 측은 미국과의 비밀 협상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5일 아시아 증시가 전날 사상 최악의 폭락을 딛고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국 증시 상승과 양호한 경제 지표가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지만, 이란 전쟁의 불씨는 여전히 꺼지지 않았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국제유가는 닷새째 상승을 이어갔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11% 급등하며 전날 사상 최악의 폭락 이후 반등했다.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2.8% 올랐다. 미국 주요 지수 선물도 이날 상승세를 보였다. 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초기 변동성이 다소 진정되면서 투자 심리가 안정되는 조짐을 보였다. 아시아 증시 반등은 전날 미국 증시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 뉴욕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0.8%, 나스닥100 지수는 1.5%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 상승이 시장을 견인했다. 미국 서비스업 경기가 2022년 중반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는 지표와 함께 서비스업 가격 지수가 약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인플레이션 우려도 일부 완화됐다. 미 국채 가격은 큰 변
인공지능(AI) 인프라의 병목이 연산에서 ‘연결’로 이동하고 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이 고도화될수록 서버 간 데이터 전송 구간의 전력 소모와 발열 문제가 부각된다. 전기 신호 기반 구리선은 거리와 속도가 늘어날수록 손실이 커진다. 반면 광섬유는 더 적은 전력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AI 데이터센터 확장이 본격화되면서 광학 인터커넥트가 핵심 기반 기술로 재평가받는 배경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5년 역사의 유리 기업 코닝(GLW)이 AI 데이터센터 확산의 대표 수혜주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코닝은 메타와 약 60억달러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 계약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섬유 사업의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일부 제품은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경영진은 광자 전송이 전자 대비 단거리에서도 약 3배, 장거리에서는 20배 가까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AI 클러스터일수록 광학 전환의 경제성이 높아질 수
중국의 명목상 최고 권력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가 5일 개막한다. 올해는 향후 5년 국정 운영 방향이 담긴 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이 확정되는 해여서 경제 정책 및 대외 메시지와 함께 관심이 집중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제14기 전인대 4차 회의 개막식이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오는 12일까지 8일간 계속된다. 앞서 국정 자문기구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전날 개막하면서 중국 연례 정치 행사인 양회 일정이 시작됐다. 전인대 개막식에서는 리창 국무원 총리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와 주요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가장 큰 관심사는 성장률 목표다. 중국은 코로나19 이후인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5% 안팎’의 성장률 목표를 제시했고, 실제 성장률은 각각 5.2%, 5.0%, 5.0%를 기록했다. 그러나 부동산 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망 이후 이어지는 권력승계 국면을 겨냥해 고강도 경고를 내놓았다. 차기 지도자가 반미 노선을 유지할 경우 지도부를 직접 겨냥한 군사 공격이 반복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이란 지도부와 관련 “지도자가 되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사람은 결국 죽음을 맞는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지난달 28일 사망한 뒤 후계자 선출 절차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사실상 이란의 차기 지도부에 대한 공개 경고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닷새째 진행 중인 대이란 군사작전 ‘장대한 분노(Epic Fury)’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매우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잘할 것”이라며 “누군가 10점 만점에 몇 점을 주겠느냐고 묻자 나는 15점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의 군사능력이
4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건물이 파괴된 현장에서 이란 구조대가 잔해 속에서 희생자를 수색하고 있다. 이날 이란 혁명수비대는 세계 에너지 수송의 핵심 해상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UPI=연합뉴스
03.04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이후 중동 긴장이 전면전 양상으로 번지면서,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재가속 우려가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나흘째 이어지는 군사작전으로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를 책임지는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군사적 긴장은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3일(현지시간) 마켓와치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뉴욕증시 개장 무렵 4.11%로, 2일 9bp 급등에 이어 5bp 급등세를 이어갔다.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 통상 안전자산인 국채 가격이 오르기 마련인데, 오히려 하락(금리 상승)한 것은 이례적이다. 중동 사태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를 막을 것이란 시장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중앙은행 인사들도 잇달아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뉴욕 투자 콘퍼런스에서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봤지만, 미-이란 전쟁으로 그 확신이 줄었다”고 밝혔다. 에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정권을 축출하기 위해 현지 반정부 무장 세력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이스라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이후, 트럼프가 공개·비공개적으로 이란 권력 재편 구상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트럼프는 1일 쿠르드 지도자들과 통화하는 등 테헤란의 권력 공백을 활용할 수 있는 역내 세력들과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쿠르드 세력은 이라크-이란 국경 일대에 상당한 병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이 이란 서부를 공습한 이후 쿠르드 진격 가능성에 대한 관측도 제기됐다. 행정부 내부에서는 반정부 세력에 무기와 훈련, 정보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도 선택지로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대통령은 여러 지역 파트너들과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걸프 국가들이 중립 기조를 접고 군사 대응 가능성까지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대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가 자국을 겨냥한 미사일·드론 공격을 억제하기 위해 이란의 미사일 관련 표적을 직접 타격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Axios)가 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역내 확전 우려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UAE 지도부는 이란이 걸프 지역을 향해 드론과 탄도미사일 공격을 잇따라 감행하자 추가 공격을 억제하기 위한 군사 대응 시나리오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란 영토 내 미사일 발사 기지나 관련 군사시설을 제한적으로 타격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UAE 정부는 공식적으로 군사 행동을 결정한 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자국 영토와 주요 에너지 인프라를 지키기 위한 모든 선택지를 열어두고 있다. 쿠웨이트대학 바데르 알-사이프 교수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양측이 전황과 무기 보유 현황을 둘러싸고 상반된 메시지를 내놓으며 치열한 여론전과 심리전에 돌입했다. 미국은 이란의 해·공군과 방공망을 사실상 무력화했다고 주장한 반면 이란은 핵심 전략 자산은 여전히 건재하다고 맞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회담 자리에서 “그들은 해군이 없으며 해군은 무력화됐다. 공군도 무력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공중 탐지 능력도, 레이더도 무력화됐다. 거의 모든 것이 무력화됐다”며 “우리는 매우 잘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특히 “이란의 미사일 보유량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란의 보복 지속 능력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해 군사작전의 성과를 강조하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그는 이번 작전의 정당성도 거듭 주장했다. “우리는 그들과 협상하고 있었지만 그들이 먼저 공격할 참이었다”며 “우리가 하
이란 공습 이후 달러가 다시 대표 안전자산으로 부상했다. 로이터는 2일(현지시간) 미국의 대이란 공습 직후 달러가 급등하며 전통적인 위기 통화 지위를 되찾았다고 보도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DXY)는 3일 0.8% 상승한 99.08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약 1% 급등해 7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은 데 이어 추가 상승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자 위험자산을 줄이고 달러와 미국 국채로 자금이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캐나다 은행 스코샤뱅크의 외환전략가 에릭 테오레는 “오늘은 미국 달러 관점에서 전형적인 위험회피 장세”라고 말했다. 이번 달러 강세의 배경에는 미국의 에너지 지위 변화도 자리한다. 로이터는 “월요일 달러는 안전자산 수요뿐 아니라 미국이 순에너지 수출국이라는 지위에 의해 지지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석유 가격 충격이 수입 의존 경제에 타격을 주는 것과 달리 미국 경제를 보호한다”고 설명
호르무즈 해협 위기가 원유보다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에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현지시간) 렉스(Lex) 칼럼에서 “세계는 석유 의존의 위험은 경험했지만 가스 의존의 취약성에는 충분히 대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LNG 시장 충격은 이란의 공격으로 카타르의 대형 LNG 생산기지 라스라판이 가동을 멈추면서 촉발됐다. 중동 항로 운항이 사실상 중단되자 유럽 가스 기준가격인 TTF는 하루 만에 40% 넘게 급등했다. 같은 기간 브렌트유 상승률은 약 6%에 그쳤다.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가스 물량은 전세계 소비의 약 3%에 불과하지만 해상 LNG 거래량의 약 1/5에 해당한다. 세계 LNG 공급의 약 20%를 차지하는 카타르 물량이 차질을 빚을 경우 시장 충격이 훨씬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카타르산 LNG 대부분이 향하는 아시아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중국·인도뿐 아니라 한국도 주요 수입국에 포함된다. FT는
미국과 이란이 전세계 에너지 수송의 핵심 관문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전면 대치 국면에 들어섰다. 이란이 해협 봉쇄를 공개 경고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조선에 대한 미 해군 호송과 정부 차원의 보험보증 카드를 꺼내 들었다. 군사력과 금융수단을 결합해 국제 유가 급등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3일(현지시간) 트럼프행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미 해군 함정이 호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행정부 관계자는 이를 “원유 및 가스 공급을 위한 군사적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필요한 경우 미 해군이 가능한 한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미국 국제금융개발공사(DFC)에 걸프 지역을 지나는 해운, 특히 에너지 운송 선박에 대해 정치적 위험 보험과 보증을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전쟁 위험이 커지면서 보험료가 급등하거나 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