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7
20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개월째 이어지는 이란전쟁에서 마땅한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군사 공격을 확대하자니 민간인 피해와 무기 부족이 부담이고, 경제 제재는 효과가 더디다. 일방적으로 승리를 선언하고 철수하면 이란의 핵 개발과 호르무즈해협 통제 문제를 남기게 된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전쟁에 갇힌 듯한 상황이라며 참모진이 논의한 세 가지 선택지 모두 그의 구미에 맞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지난 2월 28일 이란 핵 프로그램 종식과 정권 교체를 목표로 전면전에 들어갔다. 그러나 현재 두 목표 모두 거의 달성하지 못했다. 국제유가는 다시 뛰고 주식시장은 타격을 받았다. 잠시 재개됐던 호르무즈해협의 선박 운항은 다시 크게 줄었고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바브엘만데브해협까지 위협받고 있다. 측근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좌절감을 드러내고 있다. 예측 불가능성을 협상 수단으로 활용해왔지만 최근 더 변덕스
중국 반도체 자립을 상징하는 메모리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27일 중국 증시 시가총액 1위에 도전한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호황과 중국 정부의 기술 자립 정책이 맞물리면서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의 수배로 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CXMT는 스마트폰과 AI 서버에 쓰이는 D램 시장의 세계 4위 업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해 해외 업체 의존도를 낮추려는 중국 정부의 대표 반도체 기업으로 꼽힌다. 로이터에 따르면 CXMT는 중국 국유 반도체 펀드와 지방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세계 D램 시장점유율을 2025년 7.7%까지 끌어올렸다. CXMT는 주당 8.66위안에 신주 66억8800만주를 발행해 초과배정 옵션 행사 전 579억2000만위안을 조달했다. 옵션이 모두 행사되면 조달액은 666억1000만위안까지 늘어난다. 올해 아시아 최대 IPO이자 중국 A주 반도체 기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한국 증시의 보통주보다 큰 폭의 웃돈이 붙은 가격에 거래되는 현상을 두고 인공지능(AI) 반도체주 투자 열기가 과도해졌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의 선임 시장 칼럼니스트 제임스 매킨토시는 26일(현지시간) 칼럼에서 “한국 상장 주식과 비교해 ADR에 붙은 막대한 프리미엄은 시장에서 나타나서는 안 되는 가격 차”라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 ADR은 지난 10일 뉴욕증시에서 거래를 시작한 이후 한국 본주보다 16~51% 비싼 가격에 거래됐다. ADR 1주는 한국 보통주 0.1주를 기초자산으로 하기 때문에 환율을 반영하면 두 주식의 가격을 직접 비교할 수 있다. 통상 이중 상장 주식 사이에 큰 가격 차가 생기면 투자자들이 싼 주식을 사서 비싼 시장에서 매도하는 차익거래에 나서면서 격차가 줄어든다. 그러나 SK하이닉스의 경우 ADR을 한국 주식으로 바꾸는 것은 가능하지만, 규제 탓에 한국
투자자들이 엔비디아부터 스페이스X까지 미국 주요 기업의 주식을 직접 사지 않고도 주가 상승과 하락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은 27일 미국 대형주 50여곳을 기초자산으로 한 개별주식선물을 출시한다. 개별주식선물은 특정 기업의 미래 주가를 예상해 미리 정한 가격에 매매하기로 약속하는 파생상품이다. 실제 주식을 주고받지 않고 만기 때 해당 종목의 종가를 기준으로 차액만 현금으로 정산한다. 주가 상승을 예상하면 매수하고 하락을 예상하면 매도할 수 있다. 증거금만 내고 주식 10주 또는 100주 규모의 계약을 거래할 수 있어 적은 자금으로 큰 투자 효과를 낼 수 있다. 다만 예상과 반대로 주가가 움직이면 손실도 증폭된다. 주식을 직접 보유하지 않기 때문에 배당금이나 의결권도 받을 수 없다. CME는 개인투자자 증가와 인기 기업공개(IPO) 종목의 물량 부족이 개별주식선물 수요를 끌어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홀딩스 주가를 두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 소프트뱅크그룹과 닌텐도, 도요타자동차 등 일본 주요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상품도 잇따라 준비되면서 일본 증시의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미국 금융당국에 제출된 서류를 인용해 키옥시아 주가나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의 하루 수익률을 두배로 추종하거나 반대 방향으로 두배 움직이는 ETF가 최소 9개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코기스트래티지와 그래닛셰어스어드바이저스, 터틀캐피털매니지먼트 등이 상품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키옥시아 ETF가 상장되면 일본 기업을 기초자산으로 한 첫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된다. 터틀캐피털은 이르면 다음 달 ‘티렉스 2배 롱 키옥시아 데일리 타깃 ETF’를 출시할 계획이다. 매슈 터틀 터틀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투자자들이 접근하고 싶어 하는 흥미로운 기업이 일본에 많다”
미군 중동 작전의 최전선 책임자인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대한 제한적 공습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으며, 이 판단이 트럼프 대통령의 공습 일시 중단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쿠퍼 사령관은 최근 국방부와 합참, 백악관에 제출한 권고안에서 약 2주간 이어진 공습으로 이란의 선박 공격 능력이 크게 약화됐고, 사전에 선정한 주요 표적도 대부분 타격을 마쳐 현재와 같은 제한적 공습을 계속하는 것은 실익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규모 군사작전을 재개한다면 기존 작전에서 남겨둔 목표물 약 20%를 추가 타격하는 방안이 가능하지만, 전면전이 아니라면 공습을 이어갈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댄 케인 합참의장도 방공 요격미사일 부족이 중동 주둔 미군과 동맹국 방어 능력을 약화할 수 있다고 비공개로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공습 확대에 무게를 뒀지만
중국 반도체 자립을 이끄는 메모리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27일 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CXMT는 공모가 8.66위안에 신주 66억8800만주를 발행해 579억2000만위안(약 12조5000억원)을 조달했다. 전체 주식의 10%로 공모가 기준 시총은 5792억위안(약 125조1000억원)이다. 이번 IPO는 올해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2010년 중국농업은행의 100억달러 상장 이후 중국 본토 증시 2위 규모다. 개인과 기관 청약 경쟁률은 각각 200대 1, 500대 1을 넘었다. 영국 자산운용사 애버딘 투자의 부시 추는 공모가보다 500% 높은 가격으로 출발해도 놀랍지 않다고 전망했다. 혁신기술 전용시장인 과창판은 상장 후 5거래일 동안 가격제한폭을 두지 않는다. 만약 CXMT 주가가 공모가 대비 약 330% 오르면 중국공상은행(시가총액 2조6000억위안)을 제치고 중국 본토 증시 1위에 등극하게 된
07.24
중동과 우크라이나에서 이어지는 전쟁이 에너지와 식량 가격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호르무즈해협 봉쇄와 러시아 정유시설 피격으로 디젤 공급이 줄어드는 가운데 흑해 항만 공격과 유럽 폭염까지 겹치며 곡물 가격도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연료비와 식품비가 함께 오르는 ‘전쟁발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유시설은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부족해진 석유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사실상 최대 가동 상태에 들어갔다. 미국 정유시설 평균 가동률은 96%이며 중서부와 로키산맥 지역은 100%에 달했다. 미국 에너지기업들은 디젤과 항공유 수출을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렸다. 호르무즈해협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이후 잠시 통행이 늘었지만 양측 충돌이 다시 격화되면서 사실상 얼어붙었다. 예멘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수출에 이용하는 홍해 항로도 위협하고 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정제능력이 줄었고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체결한 원자력협정이 사우디의 우라늄 농축 가능성을 남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에 대한 ‘이중잣대’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미·사우디 원자력협정을 분석한 기사에서 “사우디가 자국 영토에서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는 길로 이어질 수 있는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워싱턴은 서울로부터 ‘왜 사우디는 되고 우리는 안 되는가’라는 피할 수 없는 질문을 촉발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한국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하고 엄격한 국제 안전조치를 받아들이면서 원자로 26기를 운영해 온 원전 강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은 그동안 미국과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을 놓고 협의해왔지만 미국은 핵확산 우려를 들어 제한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반면 사우디는 아직 상업용 원전을 가동한 경험이 없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면 사우디도 핵무기를 보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은 핵무기를 추구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 결정을 내리기 직전이며 모든 군사적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미국이 13일 연속 이란을 공습한 가운데 기존 작전을 넘어서는 공격 가능성까지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중동에서 전면전이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대규모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 이전 어느 때보다 더 큰 공격”이라며 “나는 결정을 내리기 직전이고 우리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악시오스는 이 발언이 제한적인 공습을 넘어 미국과 이란이 전면전을 벌였던 당시의 ‘장대한 분노’ 작전보다 더 큰 규모의 공격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핵시설과 군사기지 등을 겨냥한 공습에서 주요 기반시설을 포함한 전면적 타격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공격 참여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내가 요청하면 이스라엘은 2분 안에 합류할 것”
유럽연합(EU)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전기차와 철강을 넘어 기초 화학제품으로 번지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정부 보조금과 수출 지원을 바탕으로 생산을 늘리면서 유럽 업체들은 원가보다 낮은 중국산 제품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파이낸셜타임스(FT)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 구연산 제조업체 시트리벨은 최근 3년 연속 손실을 냈다. 1929년부터 식품과 의약품, 세정제에 쓰이는 구연산을 생산해온 회사지만 중국산 제품이 밀려들면서 유럽에 남은 구연산 공장 2곳이 하나로 줄었다. 조리스 메르크스 시트리벨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지난 3년간 손실을 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영원히 계속될 수는 없다. 시간의 문제일 뿐 결국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트리벨 공장의 가동률은 현재 60% 수준이다. 회사는 가격 회복을 기대하며 생산한 제품을 창고에 쌓아두고 일부 직원에게 휴직 조치를 내렸다.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중국
스페이스X 공매도 투자자들이 155억달러(약 22조8000억원)에 달하는 평가이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은 23일(현지시간) 금융정보 분석업체 오텍스 테크놀로지스가 집계한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스페이스X 주가는 상장 사흘째인 지난달 16일 장중 225.64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종가는 118.25달러로 공모가(135달러)를 크게 밑돈다. 오텍스 공동창업자 피터 힐러버그는 “공매도 세력이 차익을 실현하려는 조짐은 전혀 없다”며 “오히려 더 강하게 베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텍스 집계 기준 스페이스X 유동주식의 56%(약 3억6000만주)가 대차된 상태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7일 소셜미디어 X에 “스페이스X에 대해 상당한 규모의 공매도 포지션을 장기간 유지하는 기업들의 생존 확률은 매우 낮다”고 경고했지만, 공매도 베팅은 꺾이지 않고 있다. 다음달 6일에는 내부자
지난 6월 15~17일과 17~18일에는 G7 정상회의와 아세안-러시아 특별 정상회의가 각각 프랑스의 에비앙과 러시아의 카잔에서 거의 동시에 개최돼 전례 없는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시대에 두 정상회의가 시기적으로 겹친 때문이다. 두 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4년 4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바라보는 양측의 시각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최근 러시아와 아세안의 관계는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협력 다변화 필요성을 포함한 실리적 경제 협력과 다극화 외교 노선을 중심으로 뚜렷한 밀착 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아세안-러시아 특별 정상회의에는 미얀마를 제외한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대표단이 대거 참석했다. 서방의 제재 속에서도 동남아시아 전체가 러시아와 마주 앉았다는 점에서 러시아의 외교적 확장성과 다극화 전략이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을 받았다. 우크라전보다 미·중 갈등이 더 급한 아세안 이번 정상회의가 특별히 주목을 끈 것
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을 중재하며 국제 외교무대에서 새로운 영향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통적인 군사·경제 강대국이 아니라 서로 적대하는 국가들과 동시에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중재 국가’의 전략적 가치가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Foreign Affairs)는 20일(현지시간) 아스판디야르 미르(Asfandyar Mir) 스팀슨센터 남아시아 담당 선임연구원의 기고문을 통해 파키스탄의 최근 외교 행보가 다극화하는 국제질서의 변화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미르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최고조에 달했을 당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란 지도부를 상대로 휴전을 적극 촉구했다. 이후 미국과 이란이 휴전을 발표했고 양측은 파키스탄의 중재 역할에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시했다. 미르 연구원은 이를 두고 “중국과 프랑스, 독일, 인도, 영국 등 전통적인 강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무상급식 사업이 대규모 예산 삭감과 잇단 수장 교체로 구조조정의 진통을 겪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1월 시작돼 학생과 임신부 등에게 무료로 영양식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급속한 확대 과정에서 조리·배송 관리가 따라가지 못해 집단 식중독과 영양 기준 미달 논란이 반복됐다. 23일 인도네시아 대통령실에 따르면 프라보워 대통령은 전날 수다료노 농업부 차관을 국가영양청장으로 임명했다. 집권 그린드라당의 고위 인사이자 프라보워 대통령의 오랜 측근인 수다료노 신임 청장은 농업부 차관직을 내려놓고 국가영양청 운영 정상화에 전념할 예정이다. 수다료노 청장은 취임 직후 “부패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며 무상급식 사업의 거버넌스와 투명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관리 체계에 문제가 있고 이는 큰 도전”이라면서도 내각의 지원을 받아 고쳐야 할 부분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전임자인 나닉 수다랴티 데양 청장은 취임 45일 만에
07.23
미국이 12일째 이란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하 핵시설로 추정되는 ‘곡괭이산’(Pickaxe Mountain)까지 타격할 준비에 나서면서 양국의 충돌이 한층 격화하고 있다. 이란은 자국 핵시설과 기반시설이 공격받을 경우 미국과 그 지원 세력은 물론 중동의 석유·가스·전력 시설까지 보복 대상으로 삼겠다고 경고해 전쟁이 핵시설을 넘어 역내 에너지 인프라 전체로 번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이란 국영매체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주 아바즈와 람시르 외곽, 호르무즈 해협과 가까운 호르모즈간주 시리크, 남부 부셰르 일대에서 잇따라 폭발음이 들렸다. 후제스탄주 당국은 아스팔트 저장시설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미 동부시간 22일 오후 5시30분부터 이란군 표적에 대한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미군의 대이란 공습은 12일째 이어졌다. 미국은 공습 범위를 더욱 확대할 태세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미국 초부유층 사이에서 큰 폭으로 오른 주식을 팔지 않고 맞춤형 상장지수펀드(ETF)로 옮겨 세금을 미루는 전략이 확산하고 있다. 당장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은 채 특정 종목에 쏠린 자산을 분산할 수 있어 월가 자산관리업계의 새로운 절세 상품으로 떠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세법 351조를 활용해 만들어진 ETF가 105개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들 ETF는 상장 당시 모두 221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했고, 최소 65억달러의 미실현 평가이익에 대한 과세를 미뤘다. 절반 이상이 지난해 상장됐다. 대표적인 사례는 전자레인지용 간편식 ‘핫포켓’을 개발한 메라지 일가다. 이들은 지난 2월 약 5억4000만달러어치 주식을 넣어 MIG 코어 ETF(MIGO)를 출범시켰다. 이후 웨스턴디지털과 씨게이트, 마이크론 등의 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351조는 투자자가 보유 주식을 새로 세운 회사에 현물로 출자하고 그 대가로 회사 지분을 받으면 즉시 세금을 물리지 않는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전문적으로 빌려주는 ‘네오클라우드’가 기존 클라우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가 기업의 각종 정보기술 업무를 폭넓게 처리한다면 네오클라우드는 엔비디아 GPU와 고속 통신망, 냉각설비 등을 한데 묶어 AI 학습과 추론에 집중한다. 쉽게 말해 AI 개발용 컴퓨터를 필요한 만큼 빌려주는 전문 클라우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네오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는 암호화폐 채굴업체로 출발했다. 2018년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이자 보유한 엔비디아 GPU를 AI 모델 학습에 활용하기 시작했고 2019년 코어위브로 이름을 바꿨다. 지난해 3월에는 나스닥에 상장했다. 코어위브는 단순히 GPU만 임대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AI 모델을 학습하고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소프트웨어와 보안, 성능 분석, 액체냉각 설비까지 함께 제공한다. 이 때문에 회
값싼 공개형 모델 급속 확산 규제 땐 자국 기업 피해 미국이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을 막기 위한 규제를 검토하고 있지만, 값싸고 성능이 높아진 중국산 AI 모델이 미국 기업에까지 빠르게 퍼지면서 봉쇄 전략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자동차나 통신장비와 달리 AI 모델은 인터넷을 통해 내려받아 수정할 수 있어 관세나 수출통제만으로 확산을 차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중국의 가중치 공개형 AI 모델이 자원이 부족한 국가뿐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이면서 미국 이용자와 기업에 피해를 주지 않고 규제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보도했다. 가중치는 AI가 학습을 통해 얻은 핵심 수치로, 이를 공개하면 외부 개발자가 모델을 내려받아 목적에 맞게 바꿔 쓸 수 있다. AI 모델 거래 플랫폼 오픈라우터에서 7월 첫째 주 미국 기업의 전체 토큰 사용량 가운데 중국산 모델 비중은 63%에 달했다. 1년 전 10% 미만에서 급증했다. 딥시크와 알리바바의 큐원, 문샷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평화적 원자력 협력 협정을 체결하면서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허용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미 에너지부는 22일(현지시간)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이 미 원자력법 123조에 따른 이른바 ‘123 협정’과 양자 안전보장조치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에너지부는 이번 협정이 미국 기업들의 사우디 원자력 프로그램 참여를 확대해 미국 기업과 노동자, 공급망에 혜택을 주는 동시에 사우디의 에너지 수요 충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높은 수준의 원자력 안전과 안보, 핵 비확산 기준을 유지하고 양국의 전략적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핵심 쟁점인 사우디의 자체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허용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협상 과정에서는 사우디가 자국 내에서 우라늄을 농축하거나 사용후핵연료에서 플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