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0
2026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에 나선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이다. 초장기 채권 발행이 극히 드문 가운데, 빅테크가 AI 경쟁을 위해 사실상 모든 만기 구간에서 채권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시선이 쏠린다. 파이낸셜타임스(FT)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알파벳은 영국 파운드화 표시 채권으로 이른바 ‘100년물 채권(century bond)’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발행은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채권이며, 초장기 채권이 포함되는 것도 처음이다. 동시에 달러화 채권 200억달러 규모 발행을 진행했고, 스위스프랑 채권 발행도 준비 중이다. 달러 채권 발행 규모는 당초 150억달러에서 투자 수요가 몰리며 200억달러로 증액됐다. 시장에서는 알파벳의 신용도와 현금 창출력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의 선호가 단기물에 집중됐다는 점에 주목한다. FT에 따르면 3년물 달러 채권은 미 국채 대비 가산금리가 0.27
미국 주식시장에서 정규 거래 시간과 장외거래의 온도 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정규장에서는 조정과 관망이 이어지지만, 장이 끝난 뒤에는 해외 투자자들의 매수 주문이 몰리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정치·외교적 불확실성으로 미국에 대한 인식은 흔들리고 있지만, 자금은 여전히 미국을 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이중적 모습이 두드러진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실린 록펠러 인터네셔널 회장 루치르 샤르마의 기고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투자자들은 미국 금융자산에 약 1조6000억달러를 투자했다. 이 가운데 주식 투자만 약 7000억달러로 모두 사상 최대 규모다. 미국 회사채 역시 해외 매입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4월 일시적으로 ‘셀 아메리카’ 흐름이 나타났지만, 2025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해외 자금은 조정 국면마다 미국 자산을 사들였다. 이 같은 매수는 정규 거래 시간보다 장외거래에서 더 활발하다. 아시아와 유럽 투자자들이 시차를 극복하고 밤새 미국 주식을 거래하
비트코인이 2월 들어 한때 40% 넘게 급락해 5만9930달러까지 밀리며 최근 한 달 사이 최대 폭의 매도세를 겪었다. 2025년 10월 사상 최고치 12만6200달러와 비교하면 낙폭은 50%를 웃돈다. 미국 투자정보 플랫폼 트레이딩뷰는 6일(현지시간) 시장전문가들을 인용해 급락 원인 세 가지를 지목했다. 첫째는 아시아발 레버리지 청산이다. 나스닥 상장사 디파이 디벨롭먼트의 파커 화이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자신의 X를 통해 “홍콩 헤지펀드들이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IBIT’ 콜옵션에 막대한 레버리지를 일으켰다가 청산당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들은 저금리 엔화를 빌려 자금을 조달했는데,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에 실패하는 사이 엔화 조달 비용이 오르면서 추가 담보 요구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맞추기 위한 급매도가 비트코인과 다른 위험자산으로 번지며 하락을 증폭시켰다는 분석이다. 6일 로이터는 비트코인이 장중 6만달러대까지 밀렸다가 7만달러선을 회복했다고 전
비만치료제 위고비 제조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원격의료 기업 힘스앤허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은 9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접수됐다. 쟁점은 미 식품의약국 FDA 승인을 받지 않은 유사 제품의 판매다. 노보 노디스크는 힘스앤허스가 위고비의 활성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 관련 미국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문제 삼은 대상은 최근 출시했다가 철회한 알약 제품이다. 기존에 판매해온 주사제 형태 제품도 포함된다. 노보 노디스크는 두 제품 모두 특허 침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힘스앤허스는 지난 5일 위고비와 동일한 활성 성분을 사용한 복합 조제 알약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가격은 첫 달 기준 최저 49달러였다. 위고비 원제품의 최저 월 149달러보다 크게 낮았다. 발표 직후 시장은 크게 반응했다. 노보 노디스크와 경쟁사 일라이 릴리 주가가 급락했다. 논란이 커지자 FDA가 나섰다. 마틴 머캐리 FDA 국장은 6일 성명을 냈다. 승인받지 않은 비만치료제 활성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버스가 멈췄다. 대중교통은 사실상 마비됐다. 연료 부족 때문이다. 미국의 에너지 봉쇄 조치가 쿠바 주민의 일상을 직접 흔들고 있다. 관광업에 이어 교육과 행정, 항공까지 연쇄 충격이 번지고 있다. 연합뉴스는 9일(현지시간) 멕시코에 거주하는 쿠바 출신 대학생의 말을 인용해 “아바나 지역 주요 시내버스가 지난주부터 운행을 잠정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대학생 상당수는 수업에 출석하지 못하고 있다. 현지 대학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와 비슷하게 원격 수업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지역 간 고속버스도 대부분 끊긴 상태다. 아바나에 거주하는 교민들은 공공기관 직원들이 통근 수단을 찾지 못해 출근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다고 전했다. 연료 재고 고갈의 여파는 지난 주말부터 본격화됐다. 시내 주유소에서는 디젤 판매가 중단됐다. 휘발유는 쿠바 페소가 아닌 달러로만 구매할 수 있다. 1회 구매 한도는 20리터다. 앱을 통한 대기 신청이 필요하지만 연료 확보가 되지 않아 며
02.09
일본 총선에서 집권 자민당이 압승을 거두자 미국이 즉각 반응했다. 워싱턴은 이번 결과를 동맹 안정의 신호로 해석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일본이 강하면 아시아에서 미국도 강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를 훌륭한 동맹으로 평가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를 강조했다. 미국은 중국과의 완전한 분리(disengagement·경제적 탈동조화)는 원치 않지만 위험을 줄이는 디리스킹(de-risk·의존도 축소)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카이치는 승리 확정 직후 공개적으로 화답했다. 엑스(X·옛 트위터)에 영어와 일본어로 감사 메시지를 올렸다. 올봄 백악관 방문과 동맹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앞서 트루스소셜에서 다카이치를 “강하고 힘세며 현명한 지도자”라고 표현했다. 그는 일본 총선 결과가 일본의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면적 지지도 선언했다. 3월 19일 미일 정상회담 일정도 함
30조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 시장이 한 주 동안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을 크게 흔들 수 있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 주간을 앞두고 있다. 이번 주 발표될 지표들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전망을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블룸버그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한 주 동안 미 국채 가격은 소폭 올랐다. 특히 단기에서 중기 구간의 기준물 수익률 변화가 주간 움직임을 주도했다. 고용시장에서 약화 조짐이 포착되자 트레이더들은 첫 금리인하 시점이 6월 또는 7월이 될 가능성에 베팅을 늘렸다. 다만 6일에는 주식시장 반등에 힘입어 국채 수익률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시장은 10일 소매판매 지표를 시작으로 촘촘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11일에는 지연됐던 1월 고용보고서가, 13일에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이는 물가 안정과 고용 확대라는 연준의 이중 책무와 직결되는 핵심 정보다. 같은 기간 미 재무부는 10일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에 속도를 내면서 올해 AI 관련 투자 규모가 66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전례 없는 자금이 투입되는 가운데, 막대한 지출이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며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등은 올해에만 6600억달러 이상을 AI 인프라 구축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인터넷 보급기 이후 최대 규모의 기술 투자로, AI 모델 학습과 운영을 위한 데이터센터 확충과 고성능 반도체 확보 경쟁이 본격화된 결과다. FT는 이 같은 ‘전례 없는 인프라 구축’이 빅테크 경영진에게 주주환원 축소, 현금 보유분 사용, 또는 채권·주식 발행 확대라는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일부 기업의 올해 설비투자는 영업현금흐름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은 올해 자본지출이 현금창출
미국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말년 자금 운용을 맡았던 트레이더의 실명이 미 법무부 공개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JP모건체이스 출신 프라이빗뱅커 폴 배럿이 그 주인공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5일(현지시간) 배럿이 2017년 엡스타인을 위한 패밀리오피스를 설립해 주식·채권·파생상품 거래를 대행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이메일에 따르면 배럿은 2017년 5월 엡스타인에게 자금 관리를 위한 패밀리오피스를 뉴욕에 설립하자고 제안했다. 같은 해 9월 JP모건을 떠난 배럿은 알파그룹캐피털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엡스타인의 자금을 운용하기 시작했다. 2017년 9월 맺은 2년짜리 투자자문 계약에는 배럿이 연 50만달러를 받는 조건이 명시됐다. 이후 이메일에서 배럿은 2년간 110만달러 지급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배럿은 도이체방크에서 제한적 위임 권한을 받아 엡스타인 명의 계좌들을 통해 거래했다. 계약상 배럿의 거래 권한은 채권·주식은 종목별 명목가 500만달러, 외환과 스왑은 각
한동안 인공지능(AI) 경쟁에서 2~3위 주자로 평가받던 앤스로픽이 지난 한 주 동안 단숨에 주역으로 떠올랐다. 기업 고객을 정조준한 전략이 성과를 내며 AI 경쟁의 흐름 자체를 바꿔놓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기업용 AI 시장에서 전환점을 맞았다. 소비자용 서비스에 집중해온 오픈AI, 구글과 달리 개발자와 기업을 겨냥한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기존 코드를 읽고 작업 계획과 실행까지 맡는 ‘클로드 코드’는 기업 현장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FT에 따르면 앤스로픽의 연환산 매출은 지난해 초 10억달러에서 2025년 말 90억달러 이상으로 급증했고, 회사는 2026년 말까지 매출이 3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제시했다. 이런 변화는 곧바로 시장 충격으로 이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5일 보도에 따르면 앤스로픽이 법률·금융 등 산업별 기능을 추가하자 관련 소프트웨어 기업 주가가 동
02.06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지명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인공지능(AI)이 미국 경제의 생산성을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며, 물가 자극 없이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1990년대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이 생산성 개선을 근거로 긴축을 미뤘던 판단을 되풀이하겠다는 의미다. 파이낸셜타임스(FT)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워시는 AI를 “우리 생애 과거·현재·미래를 통틀어 가장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물결”로 규정했다. 생산성이 크게 높아지면 물가 상승 압력 없이도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워시는 지난해 12월 아벤파이낸셜 최고경영자 사디 칸과의 인터뷰에서 1990년대 그린스펀 전 의장의 결정을 거론했다. 그는 “그린스펀은 기업과 시장 현장에서 들려오는 정성적 신호(anecdotes)와 다소 난해한 데이터에 근거해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다고 믿었다”며 “그 결과 경제는 더 강해졌고 물가는 더 안정됐다”고 말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2025년 4분기 실적 자체는 양호했지만, 중국향 AI 칩 매출에 의존한 성장 구조가 드러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월가는 실적의 ‘질’을 문제 삼았고, 엔비디아와의 격차 축소 속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AMD는 2025년 4분기 미국 일반 회계 기준 매출이 102억7000만달러로 직전 분기(92억4600만달러)보다 11%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5억1100만달러로 전 분기(12억4300만달러) 대비 22% 증가했고, 희석 주당순이익(EPS)도 0.92달러로 0.75달러에서 23% 뛰었다. 연간 매출은 346억3900만달러, 매출총이익률은 5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블룸버그에 따르면 AMD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거래일에 17.3% 급락해 2017년 이후 최악의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시장이 성장의 원천을 예민하게 따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논쟁의 중심은 대중국 AI 칩 매출이다. AMD는 2026년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미국 중재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3자 협상에서 포로 교환 합의가 이뤄지며 일부 성과를 냈지만 핵심 쟁점인 영토 문제는 진전되지 못했다. 종전까지 여전히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티브 윗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는 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회담 도중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포로 314명 교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포로 교환은 발표 직후 곧바로 이행됐다. 러시아 국영 통신 리아노보스티는 양측이 국경 지역에서 각각 157명의 포로를 맞교환했다고 전했다. 협상 결과가 즉각 행동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신뢰 구축의 신호로 해석됐다. 전쟁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포로 송환은 양측 국민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다. 군사적 소통 채널 복원도 합의됐다. 미국과 러시아는 고위 군 당국자 회담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는 오판과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지속 가능한 종전을 위해서는 외교 채널뿐 아니라 군 간 협조가 필수라는 인식이 반영됐다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 선 아래로 떨어지며 지난해 말 이후 이어졌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기술주 급락과 맞물린 위험자산 회피, 레버리지 거래 청산이 겹치면서 하락세가 가팔라졌다는 평가다. 파이낸셜타임스(FT)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7% 하락해 6만4000달러 안팎까지 밀리며 2024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은 달러 기준으로 20% 넘게 떨어졌다. FT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선 이후 형성됐던 ‘트럼프 랠리’가 사실상 소멸됐다”고 전했다. 시장 심리는 빠르게 냉각됐다. 암호화폐 트레이딩 업체 윈터뮤트의 전략가 재스퍼 드 메어는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됐다”며 “이 가격대에서 뚜렷하게 매수에 나서는 주체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레버리지를 활용한 비트코인 포지션이 마진콜에 몰리며 연쇄 매도가 발생한 점도 하락 압력을 키웠다. 블룸버그도 같은 날 글로벌 증시 급락 속에 비트코인이 6만4000달러 아래로
미국 주요 사모펀드 최고경영자(CEO)들이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기존 소프트웨어(SW) 산업이 붕괴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 과도한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들은 자사 포트폴리오에서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장의 불안 심리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소프트웨어 산업에 투자해 온 사모펀드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스콧 너털 공동 CEO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소프트웨어 부문이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의 약 7%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이 사모펀드 업계와 관련한 불안에 습관적으로 과잉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AI로 인한 산업 구조 변화 가능성은 이미 수년 전부터 인지하고 대비해 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KKR은 시장 기대에 거의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미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약 6% 급락했다.
미국 증시에서 소프트웨어주를 겨냥한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공매도 거래를 포함한 하방 베팅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5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소프트웨어 업종 급락 국면에서 공매도 투자자들이 되레 매도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S3 파트너스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레온 그로스에 따르면, 주가 하락 와중에도 주식을 빌려 팔아 차익을 노리는 공매도 거래가 늘고 있다. 특히 그로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매도 흐름이 과거와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통상 마이크로소프트는 주가가 내려갈 때 공매도 세력이 이익 실현을 위해 포지션을 줄이며 반등 계기를 만드는 ‘되돌림 성격’이 강했는데, 최근에는 약세 속에서 공매도가 오히려 늘어나는, 흐름에 편승하는 ‘침체 종목’처럼 거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매도 잔고는 최근 1주일 사이 약 20% 증가했다. 이 같은 공매도 세력의 공격적 행보는 저가 매수 수요가 사라진 틈을 타고 있다. S&P 500 소프트웨어·서비스 지수는 4일 약
미얀마 군사정권이 야당을 사실상 배제하고 치른 총선에서 친군부 정당의 압승을 선언하고 민간 정부 출범을 준비하는 가운데 새 정부 위에 군림할 것으로 보이는 ‘옥상옥’ 기구를 만든다는 방침을 세웠다. 군사정권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향후 직접 대통령으로 나서지 않고 배후에서 실권을 휘두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5일(현지시간) AP·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얀마 연방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8일과 지난달 11일, 25일 세 차례로 나눠 실시된 총선에서 군사정권의 지원을 받는 통합단결발전당(USDP)이 상·하원 586석 중 339석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군부에 자동 배정되는 166석을 더하면 USDP는 전체 의석의 약 86%인 505석을 사실상 확보했다. 나머지 21개 정당은 각각 1~20석을 얻었다. 군사정권 측은 유권자 2240만명 중 1310만명이 투표, 약 54%의 투표율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 결과로 USDP는 의회를 장
파키스탄 정부가 2026년 남자 T20 크리켓 월드컵에서 인도와의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AP통신, ESPN 등에 따르면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2월 5일 각료회의를 통해 “우리는 방글라데시를 전적으로 지지해야 하며 인도와의 경기를 하지 않겠다는 결정은 매우 신중하고 적절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간 침묵해 온 보이콧 배경을 정부 차원에서 처음 밝힌 것이다. 파키스탄은 오는 7일부터 인도와 스리랑카가 공동 개최하는 T20 크리켓 월드컵에 참가하지만 15일로 예정된 인도와의 경기는 거부할 예정이다. 이는 대회에서 제외된 방글라데시에 대한 외교적 지지를 명확히 표명한 것이다. 방글라데시는 대표팀 안전 문제를 이유로 인도 개최에 반대하며 대회 참가를 포기했다. 인도 콜카타와 뭄바이에서 예정된 예선 경기들을 스리랑카에서 열게 해 달라는 요청도 거절당하면서 최종적으로 출전을 철회했다. 국제크리켓위원회(ICC)는 이 사태가 국제 대회의 상업적 안정성에 큰
올해 1월 1일부터 새로운 아세안 호가 출범했다. 필리핀이 아세안 호의 조타수를 잡고 벅찬 항해를 시작했다. 올해 의장국의 주제는 동남아를 관통하며 거세게 휘몰아치는 지정학적·지경학적 파고에 걸맞게 ‘우리의 미래를 함께 항해하자’로 설정했다. 필리핀과 아세안이 공동으로 처한 대외 여건을 적나라하게 함축하고 있다.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올해 의장국 활동의 방향 설정과 우선순위 논의를 위해 지난달 28~29일 필리핀 세부에 모였다. 의장국 활동의 첫 중요 출발점이 될 아세안 외교장관 리트릿(retreat)이 필리핀 외교장관 주재 하에 개최돼 의장국 우선순위 논의에 시동을 걸었다. 동시에 금년 전체에 걸쳐 시행될 아세안의 주요 과제 이행 계획을 보여주는 기회이기도 했다. 2026년은 아세안 2045 비전 이행의 시작을 알릴 것이다. ‘아세안 2045-우리의 미래 공유’는 아세안의 20년 비전문서와 아세안 공동체 4개 기둥 별 과제와 전략 계획을 포함한다.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작
02.05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기술주 전반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대를 앞세워 주가가 급등했던 반도체·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실적 시즌을 맞아 한꺼번에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AI 성장 서사 자체가 무너졌다기보다, 기대가 지나치게 앞서갔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1.5%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5% 내렸다. 전날 소프트웨어주 급락에 이어 이틀 연속 약세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시장 전반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빠르게 확산됐다. 조정의 출발점은 반도체였다. 반도체 칩 설계 기업 AMD는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17.3% 급락했다. 2017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AMD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올해 1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견조하게 제시했지만,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실적 발표 전 기대 수준이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