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2
2026
미국 의료기기 업체 스트라이커가 친이란 성향 단체와 연계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당한 뒤 현재까지도 시스템 복구 시점을 확정하지 못한 채 피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연매출 25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공시를 통해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운영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며 “완전한 복구까지 걸리는 시간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자정 무렵 전개됐다. 당시 직원들은 눈앞에서 시스템이 하나씩 다운되는 모습을 지켜봤고, 데이터를 살리기 위해 일부 장비의 전원을 급히 차단하려 했다. 일부 사무실에서는 컴퓨터와 기기의 최대 95%가 초기화됐다. 회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이 “자사의 마이크로소프트 환경 전반에 걸친 글로벌 네트워크 장애”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사내 메모에서도 회사는 이번 공격으로 자사 네트워크가 큰 타격을 입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란
중동 지역에 값싸고 풍부한 에너지와 부지, 현지 정부의 지원을 보고 최근 수년간 기술 기업들은 이 지역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어 왔다. 그러나 이란 전쟁이 중동 인근 국가들로 번지면서, 특히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이 지역 데이터센터와 디지털 인프라 확장 계획의 앞날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CNBC가 전문가들을 인용해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9년까지 UAE에 15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고, 오라클·엔비디아·시스코는 UAE 스타게이트 AI 캠퍼스에 참여 중이다. 사우디 기업 휴메인도 AI 인프라 확장에 수십억 달러를 쏟고 있다. 각국 정부가 해외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중국과 거리를 두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면서 미국 빅테크의 자금이 대거 몰린 결과다. 중동은 AI 붐을 떠받칠 인프라의 핵심 거점으로 빠르게 자리를 굳혀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UAE·바레인의 AWS(아마존 웹서비스) 시설이 직
미국 사모대출(private credit) 시장이 빠르게 흔들리고 있다. 투자자들의 환매 요구가 급증하자 주요 펀드가 환매를 제한했고, 월가 대형은행은 사모대출 자산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급성장하던 사모대출 산업의 취약성이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사모대출 운용사 클리프워터의 대표 펀드인 클리프워터 코퍼레이트 렌딩 펀드(CCLFX)는 1분기 투자자 환매 요청이 급증하자 환매를 제한했다. 이 펀드는 약 330억달러 규모로, 1분기 투자자들이 펀드 지분의 14%에 해당하는 환매를 요청했다. 그러나 실제 승인된 환매는 7%에 그쳤다. 펀드는 분기마다 지분의 5%까지 환매를 허용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에 따라 최대 2% 추가 환매가 가능하다. 이번에도 그 범위 내에서 환매가 승인됐다. 사모대출 펀드는 기본적으로 거래가 드문 비상장 대출을 담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
미국이 11일(현지시간) 한중일을 포함한 16개 경제주체를 상대로 추가 관세 부과를 위한 사전 절차인 무역법 301조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조사 대상에 한국과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싱가포르, 스위스, 노르웨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대만, 방글라데시, 멕시코, 인도 등 총 16개 경제주체가 포함된다고 전했다. 무역법 301조는 미국의 무역을 제한하거나 부담을 주는 외국 정부의 부당하거나 불합리하고 차별적인 행동, 정책, 관행에 관세 부과 등을 통해 대응할 권한을 행정부에 부여한다. 이번 조사는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따른 국가별 상호관세 및 ‘펜타닐 관세’가 무효화한 이후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목적으로 예고된 조처다. 그리어 USTR 대표는 “이번 조사는 특정 경제권의 제조업 부문의 구조적 과잉 생산능력 및 과잉 생산과 연계된 행위
중국이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12일 오후 폐막하며 인공지능(AI) 중심 경제구조 전환 전략을 공식화했다. 중국 지도부는 경제 성장률 목표를 낮추는 대신 첨단기술 산업 육성과 내수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지능형 경제(智能經濟)’ 구축을 핵심 정책 목표로 내세웠다. AI를 산업 전반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 경제 구조를 재편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리창 국무원 총리는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공작보고에서 “지능형 경제의 새로운 형태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AI 플러스(AI+)’ 전략을 심화·확대하고 차세대 스마트 단말기와 AI 에이전트 보급을 가속화하는 한편 주요 산업에서 AI 활용의 상업화와 대규모 응용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능형 경제’는 중국정부 업무보고에 처음 등장한 개념이다. ‘AI 플러스’ 정책에서 더 나아가 경제시스템 자체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려는 시도라는
03.11
중동 전쟁으로 국제 에너지 시장이 극도로 민감해진 가운데, 미국 정부 고위 인사의 소셜미디어 게시물 하나가 글로벌 원유 시장을 크게 흔드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호위했다”고 밝혔다가 이를 삭제하면서 유가와 금융시장이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성공적으로 호위해 글로벌 시장으로 석유 공급이 계속되도록 했다”고 게시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속에서도 글로벌 에너지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게시물은 미·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 이후 처음으로 미군이 실제로 유조선 호위 작전에 나섰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즉각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전쟁 장기화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원유 공급이 유지될 수 있다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이란전 열흘째인 10일(현지시간) “가장 격렬한 공습”을 예고하며 군사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미군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 능력이 크게 약화됐다고 주장하며 이란 해군 전력도 대규모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대이란 군사작전 브리핑에서 “오늘은 이란에 대한 공격이 또 다시 가장 격렬한 날이 될 것”이라며 대규모 공습을 예고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전쟁이 “매우 빠르게 끝날 것”이라고 언급한 직후 나온 발언이다. 단기간 내 군사적 성과를 극대화하려는 공세 강화 신호로 해석된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은 고립돼 있으며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이 시작된 지 열흘 만에 처참히 패배하고 있다”며 “오늘은 가장 많은 전투기와 폭격기가 투입되고 가장 많은 공습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란의 이웃 국가들과 일부 걸프 지역의 과거
이란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에너지 수송로로 꼽히는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의 약 5분의 1이 지나는 길목이다. CNN에 따르면 이란의 기뢰 설치는 아직 대규모는 아니며, 최근 며칠 사이 수십 기 수준이 부설됐다. 다만 소식통 중 1명은 이란이 소형 보트와 기뢰 부설 선박 전력의 80~90% 이상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어, 필요할 경우 이 수로에 수백 기의 기뢰를 추가로 설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CBS 방송도 익명의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란이 기뢰를 2~3개씩 운반할 수 있는 소형 선박들을 사용해 기뢰를 설치하고 있으며, 이란의 기뢰 보유량은 2천~6천개로 추정되며, 대부분 자체 생산했거나 중국·러시아에서 들여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정작 미국 내에서는 이번 전쟁에 대한 지지 여론이 역대 주요 대외 군사 개입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에 대한 미 국민 지지도를 분석한 기사에서, 현재 이란 공격 지지율이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27~50%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대 의견은 53%로, 과반을 넘겼다. 특히 지상군 투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4%가 강하게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NYT는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낸 폭스뉴스 여론조사 결과조차도 미국이 과거에 수행한 다른 전쟁의 초기 지지율을 훨씬 밑돈다고 지적했다. NYT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진주만 공격을 받고 일본에 선전포고한 직후 수행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97%(갤럽)가 공격에 찬성했다. 2001년 아프가니스탄 전쟁 초기 지지율은 92%(갤럽)에 달했고, 비판 여론이 컸던
미국이 대이란 군사작전에서 일정 수준의 성과를 확보한 뒤 승리를 선언하고 전쟁을 마무리하는 이른바 ‘셀프 종전’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란의 대응과 이스라엘의 입장, 국제유가 상승 등 복합변수로 인해 실제 종전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대이란 작전 종료 시점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목표가 완전히 달성됐다고 판단할 때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항복 여부와는 무관하다”며 항복이나 합의가 아니라 미국측 판단에 달려 있음을 분명히 했다. 백악관은 이번 작전의 목표로 △이란의 미사일 및 생산 능력 파괴 △해군 전력 무력화 △핵무기 보유의 영구적 차단 △중동 내 이란 대리세력 약화 등을 제시했다. 레빗 대변인은 “미군이 목표를 예정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조기종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말한 것과
03.10
이란 전쟁이 세계 경제에 던지는 충격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와 닮은 듯하지만 구조는 다르다. 당시 세계가 우려했던 것이 곡물 생산 감소였다면, 이번에는 세계 원자재 무역의 핵심 병목이 흔들리는 점이 큰 위험 요소다. 생산 감소가 아니라 수송이 막히는 형태의 충격이라는 점에서 파급 범위가 더 넓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전형적인 농업 생산 충격이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전 세계 밀과 옥수수, 해바라기유의 주요 수출국이었다. 전쟁이 시작되자 농지와 항만이 타격을 입고 농업 노동력이 감소하면서 곡물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실제로 당시 세계 식량 가격은 급등했고 개발도상국에서는 식량 위기 가능성이 제기됐다. 여기에 서방의 대러시아 경제 제재까지 겹치면서 러시아 원유 공급 우려가 커졌고 국제 유가도 급등했다. 하지만 이번 이란 전쟁의 경제적 구조는 다르다. 이란 자체가 세계 식량 생산의 중심국은 아니다. 대신 중동은 세계 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의 조기 종식을 시사하면서 국제사회의 휴전 중재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러시아가 종전안을 제안한 데 이어 중국과 프랑스, 튀르키예 등 주요 국가들이 잇따라 이란과 접촉하며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흐름이 본격화하고 있다. 로이터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약 1시간 동안 전화 통화를 하고 이란 전쟁 상황과 종식 방안을 논의했다. 크렘린궁은 두 정상 간 통화에서 중동 상황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으며, 푸틴 대통령이 군사 충돌의 조속한 중단과 외교적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이란과 이스라엘·미국 간 군사 충돌이 더 확대될 경우 중동 전역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하면서 휴전과 협상 국면 전환을 위한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이란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이스라엘과도 일정한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있어 중동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란 경제의 심장부로 불리는 카르그섬이 ‘건드리지 않는 선’으로 남아 있어 주목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9일(현지시간) 이란 본토에서 불과 25km 떨어진, 페르시아만 북부의 이 작은 산호섬에서 이란 원유 수출량의 90%가 실려 나간다고 보도했다. 하루 최대 700만 배럴의 원유를 선적할 수 있으며, 1960년대 미국 석유회사 아모코가 건설한 이래 이란 석유산업의 중추 역할을 해왔다. 이란 정부에서 부특사를 지낸 리처드 네퓨는 “이곳 없이는 경제가 무너진다”고 단언했다. 섬의 구조 자체도 취약성을 키운다. 남부에는 저장탱크 수십 기가 밀집해 있고, 양쪽으로 초대형 유조선 선적이 가능한 긴 부두가 깊은 바다 쪽으로 뻗어 있다. 해저 송유관은 이란 최대 유전들과 이 섬을 직접 연결한다. 실제로 이 섬은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집중 폭격을 받은 바 있어, 군사적 타격 가능성은 이미 역사적으로 입증된 셈이다. 이스
미국 정치권의 시선이 10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북서부 소도시 롬(Rome)으로 쏠리고 있다. AP통신은 9일 “모든 정치적 길은 롬으로 통한다, 조지아주의 롬 말이다”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10일 실시되는 조지아주 연방 하원 제14선거구 보궐선거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을 재확인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선거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결별한 뒤 지난 1월 사퇴한 공화당 소속 마조리 테일러 그린 전 하원의원의 후임을 뽑는 자리다. 그린 전 의원은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로 상징되는 대표적 트럼프 충성파였으나, ‘엡스타인 파일’ 공개 문제 등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은 끝에 결별했고, 현재는 트럼프 비판의 최전선에 서 있다. 한때 트럼프의 가장 열렬한 지지자였던 그가 돌아선 것은, 마가 진영 내부의 균열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보궐선거가 전국적 주목을 받는 것은 공화당의 아슬아슬한 하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거의 완료 단계”라고 평가한 뒤 전쟁의 향방에 대해서도 “꽤 빨리 끝날 것”이라며 말했다. 하지만 이란은 “결정은 우리가 하는 것”이라며 전면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도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군사 목표 달성에 중대한 진전을 이뤘고 거의 완료된 상태”라며 “이란의 모든 군사력을 완전히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따르면 전쟁 개시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내 5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목표 일부는 나중을 위해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직전 공화당 하원의원 행사에서 그는 이번 작전을 “단기 군사행동”이라고 표현하면서도 “궁극적 승리를 달성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더 단호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난 그들이 언제 항복할지 모르겠지만 이틀 전에 항복해야 했다”며 “그들에게는 이제 남은 게 없다”고 주장
03.09
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미국 백악관의 에너지 대응 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 전략비축유 방출과 군사 호위 등 여러 정책이 검토되고 있지만 단기간에 시장을 안정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유가 상승을 완화하기 위해 전략비축유(SPR) 방출, 유조선 군사 호위, 러시아·베네수엘라 원유 공급 확대 등 다양한 대응책을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 가장 즉각적인 정책 수단은 전략비축유 방출이다. 미국은 과거에도 전쟁이나 공급 충격이 발생할 때 비축유를 시장에 공급해 유가 상승을 완화해왔다. 그러나 현재 비축량은 과거보다 크게 줄어든 상태다. 미국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유가 안정을 위해 대규모 방출을 단행하면서 비축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이 때문에 추가 방출을 단행할 경우 향후 에너지 위기 대응 능력이 더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군사적 대응도 논의되고 있다. 미국은 호르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7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쟁 후반 단계에서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한 특수작전을 논의해왔다고 보도했다. 핵심 목표는 이란이 보유한 60% 농축 우라늄 약 450㎏이다. 이 물질은 ‘준무기급’으로 평가되며, 몇 주 내에 핵무기급인 90% 수준으로 농축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 분량이 최대 핵폭탄 11기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이라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란이 이와 별도로 저농축 우라늄 800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농축 시설이 복구될 경우 이 물질 역시 핵무기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고농축 우라늄 대부분은 지난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이스파한 핵시설 지하 터널에 남아 있고, 일부는 포르도와 나탄즈 핵시설에 분산된 것으로 평가
미국의 저명한 역사학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해 11월 중간선거를 연기하거나 중단할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경고했다. 아르헨티나 일간 라나시온은 8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미국 역사학자 로버트 단턴 전 하버드대 석좌교수가 “가장 우려되는 시나리오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해 11월 중간선거를 연기하거나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로버트 단턴은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하버드대 석좌교수·도서관장을 지낸 역사학자로, 18세기 프랑스와 프랑스혁명 연구 분야의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인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11년 미국 국가 인문학 메달을 받았다. 단턴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최근 미국의 정치 분위기를 근거로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트럼프가 때로는 독재자가 필요하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적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미국 내 치안 상황을 이유로 군 병력이 일부 도시 거리에 배치된 점도 우려 요인으로 언
이란의 직접적인 군사 공격을 받고 있는 걸프 국가 카타르의 총리가 이란에 대한 깊은 배신감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외교적 해법만이 이 위기를 끝낼 유일한 출구라고 강조했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타니 총리는 8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공격이 양국 관계를 떠받쳐온 신뢰에 “엄청난 충격”을 안겼다고 토로했다. 그는 “우리는 이웃 국가를 상대로 한 어떤 전쟁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혔는데도, 전쟁이 시작된 지 한 시간 만에 다른 걸프 국가들과 함께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카타르는 전통적으로 이란을 포함한 중동 지역 갈등 당사자들이 대화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중재자 역할을 자처해온 나라다. 그런 카타르조차 이란의 걸프 일제 공격에서 예외가 되지 못했다. 총리는 이란의 해명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항상 이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해왔다”면서도 “그들이 내세우는 정당화 명분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미군 시설만을 표
인공지능, 위성 통신 및 데이터 센터 분야의 네 개 기업이 오는 23일(현지시간) S&P500 지수에 편입된다. S&P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 6일 분기 정기 변경을 발표하면서 데이터센터 인프라 업체 버티브(VRT), 광통신 부품업체 루멘텀(LITE)과 코히런트(COHR), 위성통신 업체 에코스타(SATS)를 새 편입 종목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행 시점은 23일 장 개시 전이다. 이번 편입은 미국 증시 주도주 지형이 반도체를 넘어 AI 인프라 전반으로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해석된다. 로이터는 버티브를 데이터센터 장비 업체, 루멘텀과 코히런트를 포토닉스 기업, 에코스타를 통신 기업으로 분류하며, 이번 지수 편입이 AI와 통신 인프라 관련 기업들의 위상 상승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S&P500 편입은 지수 추종 자금 유입과 기관투자가의 추종 매수 기대를 키운다는 점에서도 수급 변화의 시작점을 의미한다. 엔비디아가 루멘텀·코히런트에 각각 2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