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0
2026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맞춰 미국 내 투자 계획을 2500억달러로 늘렸다. AI 데이터센터가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대거 사들이면서 메모리 공급 부족이 장기화하자, 미국 내 생산 능력을 키워 수요를 맞추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메모리 3사가 너무 큰돈을 벌고 있다는 불만도 커지고 있어 고객 반발과 정부 견제가 새 변수로 떠올랐다. 블룸버그통신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기존 2000억달러였던 미국 투자 계획에 500억달러를 추가했다. 투자 기간은 2035년까지이며 뉴욕, 아이다호, 버지니아 공장 확장이 포함된다. 마이크론은 10년 뒤 자사 D램의 40%를 미국에서 생산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가 “9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고, 미래를 형성할 최첨단 기술이 바로 미국에서 만들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반응도 뜨거웠다. 마이크론 주가는 뉴욕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해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 확대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 공급망의 자국 중심 재편을 강하게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에 대한 투자 압박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클레이 타운에서 열린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반도체 공장 건설 행사에서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미국으로 불러와 생산시설을 짓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마이크론이 앞장서고 있으니 경쟁사들은 질투심을 느낄 것이고 결국 따라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 기업과 지식재산권에 투자하는 기업들을 보호하고 싶다”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한국 기업들과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제조업 및 반도체 생산시설의 미국 회귀 정책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러
SK하이닉스가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 가격을 주당 149달러로 책정했다고 로이터 통신 과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SK하이닉스가 ADR 공모가 가이드라인으로 주당 149달러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는데, 이 가격이 그대로 확정됐다고 전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블룸버그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공모가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8시 공시될 예정이다. 149달러는 이날 한국 증시에서 거래를 마친 SK하이닉스 보통주 종가(218만6000원·1445달러)를 ADR 기준으로 환산한 가격보다 약 3.1% 높은 수준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ADR 1억7790만주를 공모했다. 이에 따르면 ADR 1주는 SK하이닉스 보통주 10분의 1에 해당한다. 149달러로 공모가가 확정될 경우 조달 규모는 약 265억달러(약 40조원)에 달한다. 이는 과거 알리바바의 250억달러 기업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대한 딜레마에 직면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압박에 강경 대응하지 않을 경우 미국의 위상이 흔들릴 수 있지만, 반대로 군사적 확전을 선택하면 유가 급등과 여론 악화로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정치적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미 CNN 방송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상황을 “끝없이 올라가도 결국 같은 곳에 도달하는 ‘펜로즈 계단(Penrose stairs)’”에 비유하며 실질적 해법 없이 악순환에 갇힌 상태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에 대해 “끝난 것으로 본다”고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가도 전면전 가능성은 부인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후 다시 이란을 향해 더욱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구체적인 출구 전략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공방은 지난달 체결된 종전 MOU의 한계를 드러내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체 업무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등 대형 기술기업에서 사오던 일부 프로그램을 내부 시스템으로 대체해 비용을 줄이려는 전략이다. AI 투자 확산이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키우는 반면,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에는 고객 이탈 압박으로 번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9일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재고 관리를 담당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시스템과 설비 유지·보수 관리를 맡는 IBM 도구를 대체할 내부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블룸버그가 확인한 내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일부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는 시험 결과에 따라 내년 말까지 도입될 수 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업무 중단 위험과 자체 개발의 복잡성 때문에 대형 소프트웨어 업체에 의존했다. 하지만 AI가 코딩과 앱 개발을 쉽게 만들면서 계산이 달라졌다. 필요한 기능을 내부에서 만들 수 있다면 매년 반복되는 소프트웨어 사용료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가 보
인도네시아는 한 때 원유와 천연가스가 주요 외화수입원이었던 산유국이었지만 매장량 고갈과 신규탐사 투자 부족으로 현재는 석유제품 수입이 수출보다 훨씬 더 많아졌다. 지금은 오히려 석탄, 팜유제품, 니켈 합금, 고무 등이 나라 경제를 지탱한다. 석유수입국이 된 인도네시아는 천연자원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외화수입을 확대하기 위해 원료 형태보다는 가공 후 제품수출을 추진해 왔다. 천연자원 기반 산업 중에서도 팜유 산업은 인도네시아 경제에 특히 중요하다. 팜유 산업은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개발돼 플랜테이션의 확대와 함께 성장했다. 팜유 수확 면적은 2025년 1400만 헥타르로 세계 최대를 자랑한다. 200여개 기업과 소규모 농가가 생산에 참여하고 있는데, 인도네시아의 기업집단 대부분이 팜유산업에 진출했고 말레이시아 등 외국 기업의 투자도 많다. 팜유 산업의 공급 체인은 복잡하다. 한 송이에 15~25㎏인 기름야자나무 열매의 과육에서 짠 조팜유(CPO)와 씨에서 짠 팜씨앗유(PK
베트남이 정치적 중앙집권 강화와 민간경제 육성을 결합한 새로운 발전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공산당의 권력을 더욱 집중시키는 한편 민간기업을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키워 2030년까지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0% 안팎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아시아에서 가장 야심차면서도 위험한 정치·경제 실험 가운데 하나로 평가한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기고한 에드먼드 말레스키 듀크대 교수와 빅토리아 즐로마노바 듀크대 연구원은 베트남이 기존 성장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베트남은 1980년대 후반 도이머이 개혁 이후 민간기업과 외국계 기업, 국영기업이 공존하는 혼합경제 체제를 통해 고속성장을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국영기업의 낮은 생산성과 국제 경쟁력 부족, 민간기업의 자본·기술력 한계가 동시에 드러나면서 성장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 특히 수출의 상당 부분을 외국계 기업이 담당하는 구조가 고착
인도 정부가 원유 수입 감축 등을 위해 에탄올 혼합연료 도입 정책을 밀어붙이자 차주들이 연료 선택권을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 정부는 지난해 에탄올이 20% 함유된 휘발유(E20)가 E10을 대체하도록 조처했다. 대체 기한을 당초 2030년에서 5년 앞당긴 것이다. 인도에선 E20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가 2023년부터 출시됐고, 정부 정책에 따라 지난해 말 인도 전역 9만여개 주유소의 휘발유 펌프에선 E20만 주유할 수 있게 됐다. 정부의 이런 정책은 원유 수입을 줄이면서 에탄올 원재료인 사탕수수 재배 농가의 소득도 일정 부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대도시 대기오염 저감도 감안했다. 해당 정책은 지난 2월 말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발발로 원유 등 에너지 수입이 힘들어지면서 의미가 더 커진 상황이다. E20 사용 의무화가 현실화하자 E20 연료가 연비가 낮고 엔진 부식을 야기한다는 소문이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상장이 막바지에 들어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악해온 글로벌 D램 시장에 새 변수가 떠올랐다. 중국정부가 전략산업으로 키워온 반도체 국산화 흐름에 대형 자금조달이 더해지면 CXMT가 생산능력과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의 점유율보다 중요한 것은 중국이 메모리 분야에서도 대규모 자본시장을 동원해 추격 체제를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 CXMT가 다음주 기업공개(IPO) 투자자 청약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안후이성 허페이에 본사를 둔 CXMT는 중국 증시 상장을 통해 최소 295억위안을 조달할 계획이다. 달러 기준으로는 43억달러 규모다. 초과배정 옵션이 행사되면 조달액은 50억달러를 넘을 수 있다. 이번 IPO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중국 본토에서는 2022년 중국해양석유(CNOOC)의 51억달러 상장 이후 최대 규모가 된다. 아시아 전체로도 2025년 5월 중국 배터리
07.09
중국 반도체 산업이 서방 추격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미국의 수출 통제가 중국 기업을 약화시키기보다 오히려 자국 반도체 생태계를 키우는 보호막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칩 설계에서는 성과가 뚜렷하지만, 최첨단 제조와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는 여전히 한국·대만·미국 기업의 벽이 높다. 이코노미스트와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 산업의 변화는 인공지능(AI) 연산 수요 확대와 맞물려 있다. AI 모델을 훈련하고 구동하는 데 필요한 연산 능력은 기술 패권의 핵심 자원이 됐다. 2025년 말 기준 중국의 AI 연산 능력은 미국의 7분의1 수준에 그쳤지만, 중국은 설계와 제조 양쪽에서 격차 축소에 나서고 있다. 가장 앞선 분야는 칩 설계다. 2023년 전까지만 해도 엔비디아는 중국 AI 반도체 수요의 약 90%를 채웠다. 그러나 미국이 2022년 10월 첨단 반도체 대중 수출을 제한한 뒤 중국 당국은 합법적으로 살 수 있는 외국산 칩까지 줄이도록 자국 기업을
한국 반도체주에 몰렸던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자금이 중국 AI 관련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월가 보고서가 나왔다. 올해 코스피 상승을 이끈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지만, 주가가 급등한 뒤 투자자들이 더 싼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 테마전략팀의 루이스 밀러는 최근 ‘중국 AI 밸류체인 매수’ 보고서에서 “중국 AI가 공식적으로 우리의 레이더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대규모 국가 지원, 급증하는 글로벌 수요, 구조적인 자금 이동이 맞물리면서 중국 AI는 기술 업종에서 가장 매력적인 성장 스토리 중 하나가 됐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가 주목한 대상은 단순한 중국 인터넷주가 아니다. 전력, 반도체, AI 인프라, AI 모델, AI 응용서비스까지 포함한 중국 AI 공급망 전체다. 보고서는 2022년 말 이후 전 세계 AI 관련 주식에서 34조달러의 시가총액이 새로 생겼지만 중국의 몫은 상대적으로 작다고 봤다. 중국 AI 관련 시가총액
지난달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는 100여일간 이어진 군사 충돌을 중단시키는 동시에 후속 협상을 통해 핵 문제와 제재, 호르무즈 해협 안전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정치적 합의였다. 당시만 해도 양국은 직접 충돌을 피하면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국면으로 진입하는 듯했다. 그러나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양국은 다시 폭격기와 미사일을 동원한 무력 대결로 돌아서며 MOU 체제가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 이번 사태의 직접적 계기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상선 공격이다. 미국은 이란이 국제 해상교통로의 안전을 위협하고 민간 선박을 공격함으로써 MOU의 핵심 정신을 훼손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이란은 미국이 이란산 원유 거래에 대한 한시적 제재 면제를 철회하고 자국 영토에 대한 군사 공격을 감행하면서 먼저 합의를 깨뜨렸다고 맞서고 있다. 양측 모두 상대방이 먼저 약속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시각 차이는 이미 후속 협상 과정에서도 드러난
오픈AI가 챗GPT에 실시간으로 인공지능(AI)과 음성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능을 적용했다. 오픈AI는 8일(현지시간) 마치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 하는 것과 같은 대화가 가능한 ‘GPT-라이브’를 챗GPT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챗GPT 음성 기능은 이용자의 음성 질문이 끝나면 AI가 답변하고 AI의 답변이 끝나면 다시 이용자가 질문할 수 있는 소위 ‘턴(turn)제’ 방식이었다. 이 때문에 대화 도중 이용자가 표현을 생각하느라 잠시 말을 잇지 못하면 AI가 질문이 끝난 것으로 오인하고 엉뚱한 답변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와 달리 GPT-라이브가 적용된 음성 기능에서는 AI가 답변하는 도중 말을 끊고 다른 질문을 할 수도 있고, 질문하다가 ‘어…’, ‘음…’과 같은 표현을 하더라도 질문이 계속된다는 것을 인지해 계속 듣기 상태를 유지한다. 오픈AI는 “정교한 엔드포인팅(말의 끝맺음 인식)과 스트리밍 기술을 통해 기존 음성 시스템의 고질적 한계였던 대화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국민 메신저 위챗에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붙이며 ‘슈퍼앱’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위챗 안에서 음식 주문, 항공권 예약, 택시 호출 같은 일을 대신 처리하는 AI 비서 ‘샤오웨이’가 초기 시험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거대 AI 모델 경쟁에서는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에 밀렸다는 평가를 받던 텐센트가 14억명이 쓰는 위챗 생태계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 것이다. 블룸버그는 8일 텐센트가 6월 말부터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위챗 내 AI 비서 샤오웨이 시험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샤오웨이는 사용자가 말이나 글로 지시하면 위챗 안의 미니프로그램을 불러내 일을 처리한다. 식사를 주문하거나 항공권을 예약하라는 요청을 받으면 별도 앱을 여는 대신 위챗 안에 이미 들어와 있는 관련 서비스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아직 기능은 초기 단계다. 블룸버그가 직접 시험한 결과 처리 속도는 몇분씩 걸릴 수 있고, 일부 단계에서는 사용자가 다시 개입해야 했다.
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에 대한 대응을 명분으로 이틀 연속 이란을 공습하면서 군사적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공격을 예고한 뒤 실제 공습이 이뤄진 데다 이란도 강경 대응을 선언하면서 지난달 체결된 종전 양해각서(MOU)를 토대로 진행되던 후속 협상까지 위태롭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군통수권자의 지시에 따라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작전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행의 자유를 위협하는 이란의 군사역량을 더욱 약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습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이뤄졌다. 미국은 전날 정밀유도무기를 동원해 이란 남부 방공망과 지휘통제시설, 해안 레이더기지, 대함 미사일 전력, 이란혁명수비대(IRGC) 소속 소형정 등을 포함한 80여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
07.08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가 자체 AI 칩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대표 AI 기업으로 꼽히는 딥시크가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은 엔비디아와 화웨이 칩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 변화로 해석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가 개발 중인 칩은 새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용이 아니라, 이미 훈련된 모델이 이용자에게 답변을 생성하는 추론용으로 설계되고 있다. 딥시크는 최근 몇 달 사이 칩 설계 엔지니어 채용을 늘렸고, 칩 설계 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 외부 협력사들과도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작업은 아직 초기 단계다. 한 소식통은 개발 작업이 약 1년 전 시작됐다고 전했다. 딥시크가 자체 칩 개발에 성공할 경우 중국 AI 산업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 중국 AI 칩 시장은 미국의 대중국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 이후 화웨이가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화웨이 칩은 여전히 엔비디아 최첨단 제품과 격차
미국이 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상선 공격을 이유로 이란에 대한 공습과 원유 제재 복원을 동시에 단행해 어렵게 유지해 오던 휴전 체제가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엑스(X)를 통해 “상선을 공격한 데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해 이란을 상대로 일련의 강력한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상선 3척에 대한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며 “전투중단 합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지난달 미국·이란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이란산 원유 생산·운송·판매 관련 제재 면제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로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각각 3% 안팎 상승했고 시간외 거래에서는 5% 넘게 급등했다. 이란은 즉각 반발했다. 이란 외무부는 8일 성명을 내고 미국이 MOU를 반복적으로 위반했다며 “국익과 국
미국과 이란이 한 달여 만에 다시 군사 충돌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선박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며 공습과 제재 복원에 나서자 이란도 “단호한 조치”를 경고하며 맞대응을 예고했다. 지난달 체결된 종전 양해각서(MOU) 체제가 사실상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태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잇따라 발생한 선박 공격에서 시작됐다.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과 유조선 2척이 공격받자 미국은 이란을 배후로 지목했다.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도 이란에 책임을 돌리며 강하게 반발했다. 미국은 군사·경제 수단을 동시에 동원했다. 7일(현지시간)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국제 해역에서 민간 상선을 공격한 데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해 일련의 강력한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일련의 강력한 공습”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단발성 경고가 아닌 지속적인 군사 압박 가능성을 시사했다. 공습에 앞서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가 수요예측에서 공모 물량의 '몇배(multiple times)'에 달하는 주문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안정적, 장기적 성향의 대형 기관투자자와 기술주 전문 투자자들의 수요가 초기부터 강했으며 6일 열린 투자설명회에는 기관투자자 약 1000곳이 참여했다. 공모가는 뉴욕시간 기준 9일 오후 결정된다.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 파트너스, 베일리 기포드, 코튜매니지먼트 등 대형 투자사 3곳이 이번 공모에서 최대 70억달러를 매수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상태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투자회사 화이트오크 캐피털의 노리 치우 투자 담당 이사는 “미국 투자자 입장에서 한국 주식, 특히 메모리 반도체 종목은 상대적으로 희소하고 접근하기 어려운 자산으로 남아 있다”며 “이같은 희소가치가 수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거래는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큰 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인공지능(AI) 주도 증시 랠리로 관련 투자 수요가 급증하자 이에 대응하려는 것이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나스닥100 ETF(티커 IQQ)는 미국 대표 기술주 지수인 나스닥100을 추종하며, 오는 9일부터 거래를 시작한다. 나스닥이 최근 상장사 편입 기준을 개정해 스페이스X 같은 신규 상장 기업의 지수 편입 속도를 높인 지 불과 몇달 만이다. 블랙록의 새 ETF 출시는 대형 성장주와 기술주 투자 수요를 장악해온 인베스코의 나스닥100 ETF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풀이된다. 인베스코는 QQQ 트러스트 시리즈1과 나스닥100 ETF인 QQQM을 앞세워 이 시장에서 오랫동안 강세를 보여왔다. 지난달에는 대형 자산운용사 스테이트스트리트도 나스닥100 ETF인 QNDX를 출시했다. 엘리스 테리 블랙록 미국 아이셰어즈 대표는 “IQQ는 투자자들에게 나스닥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