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5
20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하고 미·중 관계와 대만 문제, 에너지·무역 현안,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통화는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두 달여 만으로 올해 들어 처음 이뤄진 직접 소통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직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시 주석과 훌륭하고 길고 상세한 전화 통화를 했다”며 “무역, 군사 문제, 내가 매우 고대하는 4월 중국 방문, 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란의 현 상황, 중국의 미국산 석유·가스 및 농산물 구매 등 수많은 중요한 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두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대만 문제를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로 규정하며 “대만은 중국의 영토로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반드시 수호할 것이며 분열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분기 매출 1000억달러 돌파와 함께 1750억달러가 넘는 사상 최대 설비투자 계획을 공개하며 AI 패권 경쟁에 승부수를 던졌다. 알파벳은 작년 4분기(10~12월) 실적 집계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138억3000만달러(약 166조원)를 기록했다고 4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114억3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관심이 집중된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48% 급증한 176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161억8000만달러를 약 15억달러 초과했다. 알파벳은 이와 같은 클라우드 성장세가 기업용 AI 인프라·솔루션 등 전반에 걸친 고객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구글 CEO는 AI 인프라 투자 등으로 관심이 집중된 2026년 자본지출 전망치를 1750억~1850억달러(255~270조원)로 밝혔다. 이는 2025년 서버·데이터
미국과 이란 간 고위급 회담이 한때 좌초 위기를 겪은 끝에 결국 열리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적 압박 발언으로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번 회담이 충돌 국면을 관리할 최소한의 안전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의 핵 회담이 6일 오전 10시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필요한 모든 준비를 해준 오만 형제들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이란 국영 IRNA 통신도 같은 내용을 주요 뉴스로 전했다. 미국 측도 회담 개최 사실을 확인했다. AP통신은 익명의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이 이란과의 고위급 회담을 오만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당국자는 이란이 회담 장소와 형식 변경을 요청한 이후 여러 아랍·무슬림 국가 지도자들이 트럼프 행정부에 회담을 좌초시키지 말 것을 설득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내부에서는 회담 성과에 대해 “매우
AI 반도체 스타트업 세레브라스 시스템스의 기업가치가 4개월 만에 3배 급등했다. 엔비디아 일색이던 AI 반도체 시장에 균열이 생기면서, 투자자들이 ‘차세대 강자’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세레브라스는 10억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해 기업가치가 231억 달러(약 33조원)로 평가받았다고 4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지난해 9월 81억달러였던 기업가치가 불과 4개월 새 3배 가까이 뛴 셈이다. 이번 투자는 타이거 글로벌이 주도했으며, 벤치마크, 코투, 트럼프 대통령 장남이 후원하는 1789 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특히 경쟁사인 AMD까지 투자에 가세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세레브라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독보적인 기술력에 있다.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반도체 업계의 통념을 깬 ‘웨이퍼 스케일 엔진’(WSE)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반도체 제조사들은 웨이퍼(반도체 원판)를 잘게 잘라 다수의 칩을 만든다. 하지만 세레브라
02.04
미국과 유럽의 데이터 분석, 전문 서비스, 소프트웨어 기업들 사이에서 나타난 대규모 매도세가 3일(현지시간) 한층 거세졌다. 외신들은 일제히 앤스로픽이 최근 업데이트한 인공지능(AI) 챗봇을 이번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다. AI 개발사 앤스로픽은 지난주 금요일 클로드 코워크 에이전트용 플러그인을 출시했다. 이 플러그인은 법률, 영업, 마케팅, 데이터 분석 전반의 업무를 자동화하도록 설계됐다. 이 조치로 인해, 한때 AI 시대의 주요 수혜 업종으로 평가받았던 데이터·전문 서비스 산업이 오히려 AI로 인한 ‘파괴적 변화’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전했다. 골드만삭스가 간추린 미국 소프트웨어 종목들은 3일(현지시간) 6% 급락했다. 4월 관세 충격으로 시장이 흔들렸던 날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이다. 앤스로픽이 내놓은 새 AI 자동화 도구가 일부 기업의 실적 기반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운 탓이다. 나스닥100지수도 1.6% 떨어졌고, 장중
미국 제약업계 대표 주자인 머크앤코와 화이자가 같은 날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에 던진 메시지는 크게 갈렸다. 로이터통신 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머크는 2026년 매출과 이익 전망을 시장 예상보다 낮게 제시했다. 핵심 의약품들의 특허 만료가 예상보다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머크는 2026년 매출을 655억~670억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676억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를 비롯해 자누메트, 자누메트 XR, 수술 후 근이완을 되돌리는 주사제 ‘브리지온’ 등이 특허 보호 종료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롭 데이비스 머크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월가와의 시각 차이는 대부분 특허가 만료되는 기존 제품군에서 나온다”며 “장기적인 성장 동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 매출도 팬데믹 이후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고 밝
미국과 이란이 군사적 충돌의 문턱까지 치닫는 상황에서도 외교적 해법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최근 중동 해역에서 발생한 일련의 군사 사건은 양국 간 불신의 골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전면 충돌을 피하려는 계산도 함께 작동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미 중부사령부는 3일(현지시간) 아라비아해에서 작전 중이던 미국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에 공격적으로 접근한 이란 드론 1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당시 항모는 이란 남부 해안에서 약 800㎞ 떨어진 공해를 항해하고 있었다. 미군에 따르면 해당 드론은 이란이 운용하는 샤헤드-139 기종으로 명확한 의도가 확인되지 않은 채 항공모함을 향해 비행하고 있었다. 미군 F-35 전투기가 즉각 대응에 나섰고 격추 과정에서 미군 인명이나 장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사건 직후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또 다른 긴장 상황이 벌어졌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소속 고속정 두 척과 모하제르 드론 1대가 미국 국적 유조선 ‘스테나 임페러티브’에 고속 접근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행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한국 관세인상 발표를 관보로 공식화하는 문제를 놓고 관계 부처 간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여 본부장은 이날 미국 정부와의 협의 일정을 마무리한 뒤 워싱턴 DC 유니온역에서 뉴욕으로 떠나기에 앞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여 본부장은 “(관세 인상의 관보 게재가) 미국 내에서 관계부처 간 협의를 거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직은 미국 정부 내에서도 협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 입법 상황을 문제 삼아 한국산 자동차·목재·의약품과 기타 상호관세(국가별 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대통령의 발표를 구체적인 시행 일정과 함께 행정적으로 공식화하는 절차
가자 남부 칸유니스 병원에 도착한 팔레스타인 주민들 4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에서 라파 검문소를 통과해 이동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남부 칸유니스의 나세르 병원에 도착해 서로 끌어안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미래 협력 강화’ 메시지 속에 마무리됐지만 한국 정부가 가장 시급하게 풀려 했던 관세 문제는 미국 측 공식 발표에서 자취를 감췄다. 조 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의제를 논의했다. 회담 직후 미 국무부가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 한국 관세 인상’ 관련 논의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민간 원자력 △핵추진 잠수함 △조선 △미국 핵심 산업 재건을 위한 한국의 투자 확대 등을 언급하며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이 “안전하고 회복력 있으며 다각화된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과정에서 한국의 리더십에 사의를 표했다는 내용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 재확인, 한미일 3국 협력 강조도 포함됐다. 그러나 관세 이슈가 결과문에서 통째로 빠지며 ‘공백’이 발생했다. 관세 문제는 이번 회담의 배경이자 한국 정부가 총력 대응
오픈AI가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칩 일부 성능에 불만을 품고 대안을 모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3일(현지시각) 사안을 아는 소식통 8명을 인용해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해부터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수 있는 선택지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AI 붐의 상징으로 꼽히는 두 회사의 관계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로이터에 따르면 오픈AI의 전략 변화는 추론(inference)용 칩에 대한 비중이 커진 것과 맞물려 있다. 추론은 챗GPT 같은 AI 모델이 이용자의 질문과 요청에 답을 내놓는 단계를 말한다. 엔비디아는 대형 AI 모델 학습(training)용 칩에서 여전히 우위를 지키고 있지만, 추론이 새 경쟁 전선으로 부상하면서 시장 구도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픈AI를 비롯한 업체들이 추론 칩 시장에서 대안을 찾기 시작한 것은 엔비디아의 AI 지배력에 대한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특히 두
02.0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한번 관세를 외교 지렛대로 활용하며 세계 주요 파트너 국가들에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2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전화 통화 직후 새로운 무역 협정 체결을 전격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줄이고 미국산 석유·농산물·기술 제품을 포함한 총 5000억달러 규모의 수입을 약속하는 대신 미국은 인도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50%(상호관세25%+제재성 관세 25%)에서 18%로 대폭 인하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플랫폼인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모디 총리의 요청과 우리의 우정에 따라 즉시 효력을 발휘하는 무역 합의에 서명했다”며 “이 조치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수출 의존을 줄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이 같은 내용은 워싱턴포스트(WP) BBC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세계 주요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WP는
최근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 이사의 발언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과거 그가 연준의 양적완화(QE)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는 점이 다시 주목되며, 차기 연준 의장 지명 이후 연준 내부 논의와 트럼프 행정부의 금리 인하 기조 사이에서 연준의 정책 노선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2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워시 전 이사의 복귀가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둘러싼 논쟁을 다시 불러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워시를 지명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단기 기준금리보다 연준이 보유한 약6조6000억달러 규모의 자산, 즉 양적완화(QE)의 ‘후유증’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워시는 연준의 자산 매입이 장기간 금리를 인위적으로 낮춰 금융시장의 위험 추구를 부추기고, 정부의 재정 확대를 용인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비판해왔다. 그는 연준의 역할이 지나치게 확대된 상태를 ‘통화 지배’로 표현하며, 중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의 AI 경쟁력 배경으로 전국 최상위 고교에서 운영되는 영재반·경시반 체계를 주목했다. 수학·물리·화학·생물·정보 등 국제 올림피아드를 목표로 극소수 학생을 조기 선발해 집중 훈련시킨 뒤, 검증된 인재를 최상위 대학과 기업 연구개발 현장으로 직접 연결하는 구조가 중국 기술력의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에서는 매년 약 10만명의 청소년이 과학 특화 ‘실험반’과 ‘경시반’에 편입돼 16~18세 무렵 고강도 심화 교육을 받는다. 일반 학생이 대학입시(가오카오)를 준비하는 동안, 이들은 특정 과목에서 대학 수준까지 선행 학습하며, 일부는 가오카오 없이도 대학 입학 기회를 얻는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연간 약 500만명의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전공자를 배출하는데, 이는 미국(약 50만명)의 10배 수준이다. 이런 ‘인재 파이프라인’은 중국 첨단기업의 창업자·핵심 개발 인력으로 이어졌다. 틱톡의 바이트댄스 창
미국 제조업 경기가 3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회복 조짐을 보였다. 장기간 위축 국면에 머물던 제조업이 확장 국면으로 돌아서면서, 경기 연착륙 기대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됐다. 블룸버그가 2일(현지시간) 보도한 시장 종합 기사에 따르면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6으로 집계됐다. 전달 47.9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며 기준선인 50을 웃돌았다. 이는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규 주문과 생산 지표가 동시에 개선되며 제조업 회복 신호를 분명히 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도 모두 상회했다. 약 1년 가까이 이어진 제조업 수축 국면 이후 처음으로 수요 회복이 지표 전반에서 확인됐다는 평가다. 브라이언 제이콥슨 애넥스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활동이 긴 겨울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전에도 반등 조짐이 있었다가 다시 꺾인 적이 있지만, 신규 주문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회복은
민간제조업 포괄한 전략 비축 중국 광물 지배력 흔들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핵심 광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120억달러(약17조5000억원) 규모의 전략 비축 사업을 출범시킨다. 국방 목적에 한정됐던 기존 비축 체계를 민간 제조업까지 확대해 공급망 충격에 대비하겠다는 구상이다. 블룸버그 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프로젝트 볼트(Project Vault)’로 명명된 핵심 광물 비축 사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희토류를 비롯해 전기차, 항공우주, 에너지 산업에 필수적인 광물을 대량 매입해 비축하는 민간용 전략 비축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총 사업 규모는 120억달러(약17조5000억원)다. 이 가운데 100억달러(약14조6000억원)는 미국 수출입은행(EXIM)이 제공하는 15년 만기 대출로 조달된다. 이는 수출입은행 역사상 최대 규모 금융 지원이다. 나머지 16억7000만달러(약2조4000억원)는 민간 자금으로 충당된다.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팔란티어 주가가 2일(현지시각)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7% 급등했다. 미국 정부 계약과 미국 기업들의 인공지능(AI) 도입 확산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팔란티어는 지난 4분기 매출이 1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5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56% 늘어난 45억달러로, 월가 예상치(44억달러)를 웃돌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올해 매출이 61% 늘어 7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민간 상업 매출이 31억4400만달러를 넘어서며 전년 대비 115% 늘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망했다.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내 성장세를 강조하며, 이번 실적은 인공지능의 가치를 이해하는 미국 기업과 기관들이 점점 더 선별적으로 팔란티어를 선택한 결과라고 말했다. 부문별로 보면 미국 상업 매출은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었고, 정부
02.02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0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후임으로 케빈 M.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했다. 파월 의장의 의장 임기는 5월에 끝난다. 워시 전 이사는 상원 인준이라는 첫 관문부터 넘어야 한다. 공화당 소속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법무부가 이달 파월 의장에 대해 형사 수사를 시작한 이후, 수사가 정리되기 전까지 연준 후보자 인준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기 연준 의장이 취임하기도 전에 정치적 논란이 인준 절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시 전 이사를 두고 “중앙 캐스팅”이라며 “역대 최고의 연준 의장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31일 이런 발언이, 차기 의장이 백악관의 압박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을지 의문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가장 큰 쟁점은 금리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금리를 충분히 내리지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해 왔다. 그는 워시
비트코인이 8만달러 선을 내주며 시장에 신뢰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유동성이 적은 주말 거래에서 한때 7만6000달러 밑으로 밀렸다. 올해 고점 대비 약 40% 하락한 수준이다. 이 가격대는 지난해 4월 이른바 해방의 날 관세 후폭풍 직후에 목격됐던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급락이 ‘한 방’의 충격이었다면, 이번 흐름은 시장에 더 위협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은 매수세와 추세, 그리고 시장의 믿음 자체가 사라진 ‘수요 공백’ 속에서 서서히 무너지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뚜렷한 촉발 요인이나 연쇄 청산 같은 시스템 충격도 보이지 않는다. 다만 수요 둔화와 유동성 위축, 그리고 비트코인이 다른 자산군과의 연결고리를 잃어버린 듯한 모습이 두드러진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최근 지정학적 긴장, 달러 약세, 위험자산 랠리에도 움직이지 않았다. 금과 은 가격이 크게 출렁일 때도 암호화폐 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은 관찰되지
미국 민주당이 텍사스에서 열린 두 차례의 보궐선거에서 모두 승리하며 정치 지형을 뒤흔들고 있다. 특히 공화당의 전통적 우세 지역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내부의 위기감이 뚜렷해지고 있다. 가장 주목받은 것은 텍사스 주의회 상원 보궐선거 결과다. 1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 테일러 레메트는 공화당 후보 리 웜즈갠스를 14%p 차이로 꺾고 당선됐다. 이 선거구는 2024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7%p 차로 승리한 지역으로 보수 성향이 뚜렷한 곳이었다. 트럼프는 투표 전날 직접 소셜미디어를 통해 웜즈갠스를 “매우 훌륭한 마가(MAGA,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 지지자”라고 치켜세우며 지지를 호소했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트럼프는 결과에 대해 “나는 무관하다. 텍사스 지역 선거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그의 발언은 공화당 내에서조차 현실을 회피하는 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패배한 웜즈갠스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