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6
2026
중국과 러시아 외교 수장이 격화하는 중동 전쟁과 관련해 일제히 휴전을 촉구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의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동시에 미국의 강경 압박 방식에 대해선 공개적으로 견제에 나서며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은 5일 전화 통화를 갖고 중동 정세와 중동 전쟁 상황을 집중 논의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통화는 러시아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 왕 부장은 통화에서 “중러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중대한 사안에서 공정성과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며 “국제사회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균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중동 정세는 악화일로이며 전쟁이 격화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 문제 해결의 근본은 조속한 휴전과 전쟁 종식”이라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도 “중동 정세의 지속적 격화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군사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정치·외교적 경로로 복귀해야 한다”고 밝혔
미국과 유럽의 대서양 동맹이 중동 전쟁을 계기로 중대 분수령에 섰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린란드 문제와 관세, 우크라이나 지원 축소로 이미 금이 간 미·유럽 관계가 이번 전쟁을 둘러싼 충돌로 사실상 ‘파경’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단순한 외교 마찰이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서방 안보 질서를 떠받쳐 온 동맹의 존재 이유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 동맹국들이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행동에 동참하지 않은 데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탈퇴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그동안 트럼프의 불만이 유럽의 방위비 분담 부족에 집중돼 있었다면, 이제는 “유럽이 미국의 중동 군사개입을 돕지 않는데 왜 미국이 유럽을 지켜야 하느냐”는 쪽으로 옮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나토 역할을 가치와 원칙의 동맹이라기보다, 반대급부가 필요한 거래로 보는 인식이 한층 노골화한 셈이다. 이는 미국이 유럽
04.04
한국시간 4일 오후 8시 19분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남서부 마흐샤흐르 일대 석유화학단지와 부셰르 원자력발전소를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흐샤흐르 석유화학특구에서는 공습으로 최소 5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4일 미·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셰르 원자력발전소가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공격으로 발전소 경비 요원 1명이 숨졌고, 보조 건물 1곳도 폭발과 파편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파르스 통신은 예비 평가 결과 발전소 핵심 시설은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현재도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부셰르 원전이 네 번째로 공격받은 사례라고도 덧붙였다. 국제원자력기구도 “방사선 수치 증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파르스 통신은 또 이스라엘 공군이 후제스탄주 마흐샤흐르 석유화학 특별구역 내 여러 시설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습으로 이 지역 내 3개 기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
04.03
세계 에너지 수송의 대동맥이 사실상 인질로 잡혔다. 이란은 미국·이스라엘에는 해협을 닫고, 다른 나라 선박에는 허가와 면허를 받게 하는 방안까지 추진하고 있다.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5분의 1이 지나는 길목이 무력 충돌의 최전선이 되면서 국제 유가는 급등했고, 세계 경제에도 비상이 걸렸다. 호르무즈 해협을 무기화하겠다는 이란의 의도가 한층 노골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 밤(현지시간) 연설에서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더 강화하겠다며 “향후 2~3주 동안 극도로 강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종전 시점은 제시하지 않은 채,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려 놓겠다”고도 했다. 2일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너무 늦기 전에 이란이 협상해야 할 때”라고 압박했고, 이란의 에너지·석유 기반시설을 겨냥한 추가 공격 가능성도 경고했다. 이란은 2월 28일 시작된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상태다. 이란 외
중동 주요 산유국들이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새로운 파이프라인 건설을 본격 검토하면서, 글로벌 석유 수출 구조가 재편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중동 전쟁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걸프 국가들이 이를 우회할 수 있는 육상 수송망 구축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보도했다. 현재 중동 원유 수출의 상당 부분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하지만 이번 충돌을 계기로 해당 해협이 언제든 봉쇄될 수 있는 ‘병목 지점’이라는 인식이 강화됐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와 에너지 기업들은 해협을 거치지 않는 대체 경로 확보에 나선 것이다. 이미 사우디아라비아는 홍해로 연결되는 약 1200km 길이의 동서 파이프라인을 통해 하루 약 700만배럴을 수송하고 있다.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해협 봉쇄 우려 속에 건설된 이 시설은 현재 핵심 수출 통로로 재조명되고 있다. 아민 나세르 사우디 국영
미국이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하고 이란이 보복을 공언하면서 중동 전선이격화되고 있다. 미국의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려놓겠다”고 경고한 직후 실제 인프라 타격이 이뤄졌다. 군사 압박을 통한 협상 강요 전략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최대의 다리가 완전히 파괴됐다”며 폭격 영상을 공개하고 “더 많은 일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은 너무 늦기 전에 합의해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전날 대국민 연설에서 “향후 2~3주간 매우 강력한 공격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직후 나온 후속 조치다. 공습 대상은 테헤란에서 서쪽으로 약 35㎞ 떨어진 카라즈 지역의 ‘B1 교량’으로 높이 130m가 넘는 대형 인프라 시설이다. 미국 측은 해당 교량이 이란 미사일·드론 부대로 이어지는 군 보급로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군 관계자를 인용해
중동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세계 각국이 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한 긴급 절약 정책을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수요 억제 조치가 확산되며 경제 성장 둔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현지시간) “중동 전쟁으로 원유와 가스 공급이 줄어들면서 각국 정부가 연료 수요를 줄이기 위한 조치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표적으로 필리핀은 재택근무 확대 등 연료 절약 정책을 시행하며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수도 마닐라의 한 식당은 방문객이 30~40% 감소하는 등 소비 위축이 현실화되고 있다. 8년째 근무 중인 계산원 세드릭 곤잘보는 “걱정된다”며 “직장을 잃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필리핀에 국한되지 않는다. 태국은 공무원 재택근무를 장려하고 냉방 사용을 줄이도록 요청했으며, 베트남은 자전거 이용과 차량 공유를 권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도 공무원 주 1회 재택근무를 도입하고 연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주문과 매출이 급증했던 방산업계가 중동 전쟁을 계기로 또 한번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과 동맹국들이 급격히 줄어든 무기 비축분을 다시 채우기 위해 대규모 국방비 집행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현지시간)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다음 회계연도 국방비로 1조5000억달러를 의회에 요청할 예정이며, 미 국방부는 이란 전쟁 비용 충당을 위해 2000억달러 추가 예산도 요구한 상태다. 중동 전쟁으로 RTX와 록히드마틴이 생산하는 미국의 핵심 미사일·방공체계 재고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에 따르면 미국은 연합군과 함께 전쟁 첫 16일 동안 260억달러어치에 달하는 1만1200발 이상의 탄약을 소모했다. 여기에는 RTX의 패트리엇 방어체계 1200기 이상, 장거리 토마호크 미사일 수백기, 록히드마틴의 사드 요격미사일 300기 이상이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소모 규모가 중국의 대만 위협
이란이 전쟁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하면서 국제 해상질서를 둘러싼 충돌이 전면화하고 있다. 주요국들은 ‘항행의 자유’를 내세워 외교·군사적 대응을 모색하며 맞서고 있다. 이란 외무부 카젬 가리바바디 차관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 인터뷰에서 오만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관리하는 새로운 규칙(프로토콜)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전쟁 이전의 규칙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해선 안된다”며 “평시에도 연안국과의 조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침략국과 이를 지원하는 국가들에 대해선 항행 제한과 금지가 불가피하다”고 밝혀 선택적 통제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기존 국제 해양법상 보장된 통과 통항권과 정면 충돌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란은 이미 해협 통과 선박 감시를 강화한 데 이어 통행료 부과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로를 사실상 ‘관리 수역’으로 전환
04.02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략에 대해 미국 국민 3분의 1만이 “명확한 계획이 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이 미국 여론조사 전문기관 SSRS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1일(현지시간) 밤 예정된 백악관 대국민 연설을 앞두고 깊은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조사에 따르면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 지지율은 전쟁 시작 이후 34%로 7%포인트 하락한 반면, 반대는 66%로 늘었다. 특히 강한 반대는 43%로 12%포인트나 치솟았다. 응답자의 71%는 추가 군사 행동을 위한 2,000억 달러 지출에 반대했고, 68%는 지상군 투입도 원하지 않았다. 장기 충돌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대부분의 미국인은 개입 확대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당파별 입장 차이는 뚜렷했지만 공화당 내부에서도 균열이 감지된다. 민주당의 94%, 무당층의 74%가 군사 행동에 반대했으며, 공화당에서도 28%가 반대 입장을 보였다. MAGA 지지층에서조차 반대(32%)가 찬성(25%
영국이 중동 전쟁 여파로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기 위해 35개국이 참여하는 다자 회담을 개최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2일 외교장관 회의를 통해 “전투가 끝난 이후 해협을 접근 가능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협 확보 없이도 이란과의 충돌을 축소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동맹국들을 압박한 이후 추진됐다. 스타머 총리는 영국 외무장관 이베트 쿠퍼가 주재하는 회의에서 “항행의 자유를 회복하고, 고립된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보장하며, 필수 원자재 이동을 재개하기 위한 모든 외교적·정치적 조치를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사적 대응도 병행된다. 각국 군사 기획자들은 이번 주 별도 회의를 통해 해군 호위, 기뢰 제거 작전 등 해협 안전 확보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프랑스, 네덜란드, 걸프 국가 등도 연합 참여를 전제로 군사 자산 제공 여
중동 전쟁이 글로벌 공급망과 에너지 시장을 흔드는 가운데, 중국 수출 기업들이 오히려 세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기회를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촉발된 전쟁이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망 충격을 유발하면서, 상대적으로 에너지 구조가 안정적인 중국 제조업이 경쟁국 대비 유리한 위치에 놓였다는 평가다. 영국계 은행 HSBC의 프레드 노이만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에너지 충격의 결과로 중국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상황을 충분히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대규모 원유 비축과 자체 에너지 공급 기반을 갖추고 있어 생산 차질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반면 동남아시아와 유럽 제조업체들은 높은 에너지 가격 부담과 공급망 불안에 직면하면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실제 중국 제조업은 전쟁 한 달여 만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50여년 만에 인류를 다시 달 궤도로 보내는 유인 임무에 착수했다. 향후 달 착륙과 기지 건설로 이어질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중대한 분기점이라는 평가다. 블룸버그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나사의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아르테미스Ⅱ’ 임무가 이날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이번 비행은 인간이 달 인근으로 접근하는 최초의 유인 비행으로, 1970년대 아폴로 프로그램 이후 처음이다. 우주선은 방산기업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오리온 캡슐과 보잉의 대형 발사체 ‘우주발사시스템(SLS)’으로 구성됐다. 자유의 여신상보다 높은 이 로켓은 시속 약 28000km에 달하는 속도로 상승하며 우주로 진입했다. 발사 약 8분 뒤 주 엔진이 정상적으로 정지되며 궤도 진입에 성공했고, 이후 우주비행사들은 약 10일간의 여정에 돌입했다. 임무 사령관인 나사 우주비행사 리드 와이즈먼은 생중계에서 “우리는 아름다운 달 떠오름을 보고 있다. 그곳을 향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사모펀드 아폴로로부터 아일랜드 반도체 공장 지분을 다시 사들이기로 했다. 재무 불안으로 핵심 자산을 내준 지 2년 만에 되찾는 것이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인텔은 아일랜드 ‘팹 34’ 반도체 공장의 완전한 소유권 회복을 위해 140억달러 이상 투입을 발표했다. 인텔이 해당 시설 지분을 아폴로에 112억달러에 넘긴 것은 2024년 재무 압박이 극심했던 시기였다. 이후 인텔은 미 정부에 10% 지분을 이전하기로 합의했고, 소프트뱅크와 엔비디아로부터도 수십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재무 체력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데이비드 진스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당시 거래가 회사에 “의미 있는 유연성”을 줬다면서, 지금은 더 강한 재무 기반과 개선된 재무 규율, 진화한 사업 전략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거래 발표 직후 인텔 주가는 장 초반 8% 급등했다. 인텔은 한때 재무·기술 양면에서 잇단 차질을 빚으며 미국 내 최첨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완전한 승리”로 규정하면서도 향후 수주간 추가 공격을 공식화하는 초강경 입장을 내놓았다. 당초 예상한 ‘조기 종전’ 메시지와 달리 군사작전 확대와 협상 병행이라는 이중 전략을 명확히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밤 9시에 시작된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은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완전히 파괴됐다”며 “이란 해군과 공군은 전멸했고 미사일 전력도 무력화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처럼 적이 대규모로 패배한 전쟁은 없었다”고 강조하며 이번 작전을 ‘압도적 승리’로 규정했다. 특히 핵 문제와 관련 “이란의 핵시설을 초토화했다”며 핵 위협이 사실상 제거됐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핵 개발이 재개되는 조짐이 보이면 즉시 타격할 것”이라고 밝혀 완전한 해결이 아닌 지속적 감시와 군사 대응을 전제로 한 상태임을 시사했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향후 군사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2~3주 동안 이란에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할 것”이
04.01
세계 각국 중앙은행과 정부, 국제기구 등 해외 공공 보유 주체들이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맡겨 둔 미국 국채를 대거 줄였다. 이란 전쟁 이후 자국 경제와 통화를 방어하기 위해 달러 자산을 처분한 결과다. 지난 3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연방준비제도 자료를 인용해 각국 중앙은행과 각국 정부, 국제기구 등 해외 공공 보유 주체들이 뉴욕 연은에 맡긴 미 국채 규모가 2월 25일 이후 820억달러 줄어 2조7000억달러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2012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뉴욕 연은에 보관된 외국 공공 부문의 미 국채 보유액이 최근 들어 가파르게 감소했다는 점은, 전쟁 충격이 외환보유 전략 전반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감소는 전쟁 발발 뒤 한달 동안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FT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석유 수입 의존국들의 재정이 흔들리고, 달러 강세까지 겹친 결과라고 전했다. 일부 중앙은행은 자국 통화 가치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의 전쟁을 계기로 77년간 지속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체제를 뿌리째 흔들 태세다. 나토의 유럽 동맹국들이 정작 미국이 필요로 할 때 뒷짐만 지고 있다면서 연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월 28일(현지시간) 시작한 이란과의 중동 전쟁 과정에서 나토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더니 최근에는 ‘무용론’을 넘어 탈퇴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나섰다. 결정적 계기는 이란이 사실상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으로의 파병 요구였다. 해협 봉쇄로 곤경에 놓인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를 위시한 동맹국들에 지난달 14일 해협 개방을 위한 군함 파견을 요구했는데 응한 국가는 아직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격노하며 “기억하겠다”고 벼르는가 하면, 영국·프랑스·독일 등 나토의 주요 회원국들을 “종이호랑이”이자 “겁쟁이들”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호르무즈 해협 ‘수익자 부담 원칙’도 들고나왔다. 해협을 통한 에너지 수송에 의존도가 큰 유럽 국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애플·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주요 기업 18곳을 향해 “테러 지원”을 이유로 공격 가능성을 공개 경고했다. 이란은 이들 기업이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작전에 정보 제공 형태로 가담했다며, 중동 내 사무소와 자산을 보복 표적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IRGC는 1일 이란시간 오후 8시(한국시간 2일 오전 1시 30분)부터 이들 기업이 보복 공격에 직면할 것이라며, 지역 내 사무소가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명단에는 HP, 인텔, IBM, 시스코, 테슬라, 엔비디아, 오라클, JP모건, 보잉도 포함됐다. IRGC는 AI와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가 자국 내 표적 추적과 암살 작전에 활용됐다고 주장하며, 관련 기업들을 미국의 전쟁 정책과 맞물린 “정보기관적 성격의 조직”으로 규정했다. 이 같은 위협이 단순한 선전전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31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와 금리 상승 압력으로 미국 기술주 전반이 흔들리는 가운데, 메타플랫폼스 주가가 31일 6% 반등했다. 3월 들어 20% 가까이 밀린 뒤 나온 반등이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과 일부 법적 리스크를 반영한 조정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일부에서는 과도한 하락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단기적으로는 금리 환경 변화가 가장 큰 변수가 됐다. 중동 전쟁 여파로 유가가 상승하고 인플레이션 기대가 다시 자극되면서 미 국채 금리가 상승했고, 이는 성장주 전반의 할인율을 높이며 주가 고평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메타는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밝히며 향후 수년간 자본지출 증가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금리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는 구조다. 실제 메타는 데이터센터, 반도체, AI 모델 개발 등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단기적으로 잉여현금흐름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시장은 이를 ‘비용 증가로 인한 수익성 둔화’로 해석
엔비디아가 반도체 업체 마벨 테크놀로지에 20억달러를 투자하며 인공지능(AI) 인프라 주도권 강화에 나섰다. 맞춤형 AI 칩과 초고속 네트워크 기술을 결합해 데이터센터 시장 영향력을 더 키우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 31일(현시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마벨 20억달러 지분을 취득하고, 마벨이 설계하는 맞춤형 AI 칩과 네트워크 장비가 엔비디아 플랫폼에서 더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특히 광통신과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 공동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실리콘 포토닉스는 전기 신호 대신 빛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속도를 높이면서도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핵심 기술로 꼽힌다.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마벨 주가는 13% 급등했고 엔비디아 주가도 올랐다. 투자자들이 이번 거래를 AI 반도체 생태계 확대 신호로 받아들였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번 거래의 핵심은 엔비디아가 자사 칩 판매를 넘어 AI 데이터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