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졌지만 잠시 주춤했다. 지난 10월 추석 등 연휴가 겹쳐 조업일수가 줄면서 흑자 규모가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올해 연간 경상흑자 1000억달러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5년 10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10월 경상수지는 68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3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
12.05
2025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후보로 선정된 진옥동 회장이 자사의 자본시장 역량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새로운 금융환경을 만들어 가는 데도 주목했다. 진 회장은 4일 신한금융 회장추천위(회추위)와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된 이후 가진 기자들과 만남에서 새로운 다짐을 밝혔다. 그는 우선 “‘일류 신한’이 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다. 신뢰받는 기업만이 오래갈 수 있다”면서 “앞으로 3년도 신뢰를 가장 큰 축으로 둘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이후 연임에 따른 ‘2기 경영철학’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다. 진 회장은 “정부가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을 내놓고, 한국 자본시장도 커다란 변화를 맞고 있다”며 “신한금융도 자본시장 역량에 더 초점을 맞춰 정부정책이 실효성 있게 실행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거대언어모델(LLM)을 말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양자컴퓨팅, 인공지능(AI) 월드모델까지 등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이 금융에 어떤 영
자산 5조원 이상 대형 저축은행 5개사 중 3곳은 예금의 질적 특성(이탈 가능성이 높은 유형의 예금)을 반영한 신유동성비율이 10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대형 저축은행에 대해 보다 강도 높은 건전성 규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4일 예금보험공사가 발간한 ‘금융리스크리뷰 2025년 가을호’에 실린 ‘저축은행 자산규모별 자산·부채 특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저축은행업권의 유동성비율은 189.2%로 대형(자산 5조원 이상)·중형(1조~5조원 미만)·소형(1조원 미만) 저축은행 모두 규제비율(100%)을 크게 상회했다. 하지만 유동성 부채(분모)에 예금의 질적 특성을 감안한 금액을 가산해 신유동성비율을 산정한 결과 대형 저축은행 5개(SBI, OK, 한국투자, 웰컴, 애큐온) 중 3곳(60%)은 10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의 질적 특성은 △실질 만기(1년 미만)가 짧은 회전식 정기예금 △유사시 이
국내 은행의 대출 증가율이 내년에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익성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가계대출 증가율은 둔화되겠지만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에 따른 기업 대출 증가폭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산업은행 산하 KDB미래전략연구소가 지난 1일 발간한 ‘11월 산은조사월보’에 따르면 2026년 국내은행의 대출은 정부의 생산적 금융 대전환 추진 및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증가율이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1~9월 중 국내은행 원화대출 조달규모(순증액)는 7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9조2000억원) 대비 35조원 감소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회사채 발행 확대 및 중소기업 위주로 상·매각 등 부실채권 정리금액 증가 등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원화대출 증가율은 2021년 8.2%에서 매년 5% 안팎을 유지하다가 올해 9월말 기준 3.2%로 낮아졌다.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가 영향을 미친 것이다. 3단계 스트레스 DSR(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로 진옥동 현 회장이 추천됐다.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4일 오전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진 회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 이사회도 이날 회추위 추천을 받아 진 회장을 후보로 선정했다. 곽수근 회추위 위원장은 후보 선정과 관련 “진 회장은 재임 중에 괄목할만한 성과와 경영능력을 검증받았다”며 “재무적 성과를 넘어 디지털 분야에서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적 내부통제 문화를 확립한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진 회장은 후보로 선정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다. 신뢰받는 기업만이 오래갈 수 있다”며 “앞으로 3년 임기도 신뢰를 가장 큰 축으로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내년 3월 주주총회를 열어 회장 선임안을 의결한다. 진 회장이 주총에서 정식 선임되면 2029년 3월까지 두번째 임기를 공식 시작한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올해 10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추석연휴 등이 겹쳐 조업일수가 감소하면서 크게 줄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5년 10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10월 경상수지는 68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 기조는 30개월 연속 이어졌다. 다만 흑자폭은 9월(134.7억달러)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10월까지 연간 누적 흑자는 895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766.3억달러) 대비 17% 가량 증가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78억2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상품수지도 9월(142.4억달러)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10월(80.7억달러)에 비해서도 소폭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37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9월(-33.2억달러)에 비해 적자폭이 소폭 줄었다. 다만 누적 적자폭은 264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96.4억달러)에 비해 늘었다. 본원소득수지는 29억4
한국 자본시장이 선진화하기 위해서는 좀비기업 퇴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배 미만인 한계기업들이 시장에 잔류하고 유동성이 낮은 기업들이 시장 건전성을 해치고 있어 시장 신뢰를 흔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4일 오후 열린 한국 증권학회 동계 공동 심포지엄 ‘혁신과 성장에 기반한 한국 자본시장의 미래’에서 ‘거래소 경쟁력과 투자자 저변 확대를 통한 자본시장 선진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연구위원은 “선진 자본시장의 기준은 투자자가 확신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곳이냐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기초체력과 위험에 기반한 균형 잡힌 기대수익이 형성되는 합리적 긍정과 시장에서 불공정 행위나 불투명한 의사결정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는 제도적 믿음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거래소가 수행해야 할 핵심 역할은 불공정 행위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장기간 동행할 수 있는 투자자 기반의 제도적
보험사들이 미래 사업으로 꼽는 건강관리, 헬스케어 사업이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한때 투자를 늘렸던 보험사들이 각종 규제로 머리를 꽁꽁 싸맨 모습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백경희 교수는 최근 ‘보험회사 헬스케어 사업 활성화를 위한 의료법 규제 개선 방안’ 연구보고서를 내고 “의료법과 보험사 헬스케어 활성화는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정부가 헬스케어 사업 활성화를 도모했지만 의료법 규제 완화와 보폭을 같이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헬스케어 사업에 대해서는 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의 관점이 일치하지 않고 있다. 의료기관이 아닌 경우 헬스케어 사업을 무리하게 벌이다가 법적 논란에 직면하게 된다. 일반적인 보험사의 헬스케어 사업은 운동이나 식습관 체중 감량과 같은 일상적인 건강관리에서 시작한다. 해외에서는 의사와 상담, 병원 진료 및 입원 안내 등 서비스로 이어지지만 국내법상 시기상조다. 이로 인해 보험사 헬스케어 사업은 적극적 투자나 새로운 서비
한국씨티은행(은행장 유명순. 사진)은 지난 3일 국내 주요 디지털기업 경영진을 초청해 ‘코리아 디지털 리더스 서밋 2025’를 개최했다.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씨티그룹이 전세계 디지털 플랫폼 기업과 함께 하는 ‘글로벌 디지털 리더스 서밋’의 일환이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디지털산업을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발표자로 다수 참여했다. 정영범 퓨리오사 AI상무는 AI 추론 시대의 고성능 반도체를 포함한 차세대 기술이 가져올 산업 변화 등 기술적 성장세를 발표했다. 김태호 뤼튼테크놀로지스 공동창업자는 기업이 AI 전환 과정에서 마주하는 어려움과 성공적인 AI 전환을 위한 3가지 필수 준비사항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 △최영준 무신사 최고재무책인자(CFO)의 ‘K-패션’의 경쟁력과 확장 가능성 △김솔하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수석팀장의 벤처캐피탈의 새로운 역할 △박진성 마스터카드 팀장의 가상카드(VCA) 및 글로벌 여행산업 동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유명순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의 해외여행 대표 플랫폼 ‘트래블로그’ 서비스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5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트래블로그 환전금액은 4일 기준 5조4000억원으로 국내 금융권 환전 플랫폼 중 최다 금액을 기록했으며 1000만명 이상이 가입해 해외 체크카드 시장점유율은 34개월 연속 1위를 달성했다. 트래블로그 서비스는 하나금융그룹 생활금융 플랫폼인 ‘하나머니’ 앱에서 58종 통화의 무료 환전과 함께 해외 결제·이용 수수료 없이 전 세계 어디서나 이용이 가능하다. 하나금융그룹은 2022년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 시장이 주춤한 시기에 트래블로그를 출시해 금융권 최초로 △무료 환전(환율우대 100%) △해외 결제·이용 수수료 면제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 등을 시행해 시장 표준으로 정착시켰다. 트래블로그 서비스를 통해 손님들이 3362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는 게 하나금융그룹측 설명이다. 이날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그룹 임직원들과 ‘트래블
민생경제·6대분야 구조개혁안 등 논의 국무회의처럼 토론형 집의응답 방식 오는 11일부터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주요 경제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가 이어진다. 민생 경제 회복과 잠재성장률 성장을 위한 규제·금융·공공·연금·교육·노동 등 6대 핵심 분야의 구조개혁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업무보고는 부처별 주요 정책과 사업 추진 현황 계획을 정리·보고하는 절차다. 이를 토대로 대통령실은 신년 국정 운영을 준비한다. 5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대통령실과 정부는 11일부터 대통령 업무보고를 시작한다. 11일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17일 산업통상부·기후에너지환경부·고용노동부 △18일 금융위, 공정위 등 순이다. 다만 실제 업무보고 날짜는 부처 사정 등에 따라 수시로 변경될 수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국가정보원(국정원)을 방문해 취임 이후 첫 개별 부처 업무보고를 받았다. 연내 각 부처 업무보고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겠다는 방침도 밝힌 바 있다. 조기 대선 이후 곧바로 국정 운영에
12.04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1.3% 성장했다. 2021년 4분기(1.6%) 이후 15분기 만에 최고치다. 정부도 우리 경제가 지난해 내란사태와 역성장의 그늘을 벗고 내수와 수출 모두 회복세를 탔다고 진단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호조 등으로 경기가 회복 흐름을 보이며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실제 경제지표도 ‘경기회복’을 향하고 있다. 지난 연말이나 상반기와 비교하면 내수와 수출, 생산 모두 부진을 털고 어깨를 펴는 모양새다. ◆하반기 2%대로 뛴 물가 = 실제 우리 경제는 1분기 마이너스 성장률로 시작했다가 2·3분기는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엔 승용차등 재화와 음식점·의료 등 서비스 소비가 모두 증가하면서 민간 소비도 1.3% 늘었다. 반도체·자동차의 활약으로 수출도 2.1% 증가했고, 정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집행으로 건설투자도
1470원대를 오르내리는 고환율에도 불구하고 서학개미들의 기술주 중심의 대규모 해외투자가 2개월 연속 지속됐다. 지난 10월에 이어 11월에는 해외주식 순매도 역대 최고치 2위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5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간 미국 주식 순매수 금액은 지난달 60억달러에 육박했다. 미국 인공지능(AI) 버블 경계감 등으로 변동성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AI·반도체 업종 등 기술주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됐다. 국내 증시 부진 영향도 큰 것으로 보인다. ◆11월에도 역대 최고치 해외주식 순매수 = 4일 한국예탁결제원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11월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해외주식을 55억2248만달러(약 8조1000억원)를 순매수했다. 10월 68억5499만달러(약 10조600억원)보다는 감소했지만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달 월별 기준 역대 최대 매수액을 기록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고환율 상황에서는 매수를 줄이는 게 일반적이지만 최근
금융위원회가 국민성장펀드 150조원 조성을 위해 산업은행에 1조원을 신규 출자하는 내용의 내년도 예산을 확정했다. 금융위는 2026년도 일반회계 세출예산이 4조6516억원으로 전년 대비 4678억원(11.2%)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금융위 내년도 예산은 △미래성장동력 확보(1조621억원) △서민·청년 등 금융 약자 지원(8762억원) △기타 사업(1209억원) △인건비·기본경비(468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미래성장동력 확보는 국민성장펀드 조성을 위한 산업은행 출자 1조원, 핀테크지원사업 121억원,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위한 산업은행 출자 500억원 등이다. 금융위는 “글로벌 패권 경쟁에 대응해 AI, 반도체, 로봇, 미래차 등 첨단전략산업에 5년간 150조원의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는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함에 있어, 민간자금 유치의 마중물 역할을 위해 재정 1조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서민·청년 등 금융 약자 지원을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에 8743억원을 신규 출
정부는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은 양호하며, 외환위기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4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전날 오후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우리나라는 순대외금융자산이 1조달러를 상회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단기 외채 건전성도 양호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재부는 최근 조선일보가 “대외건전성 악화로 제3차 외환위기가 우려된다”는 취지로 보도하자 외환 관련 통계수치를 제공하며 반박했다. 기재부 설명에 따르면 외채 등에 대한 국내은행의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 Liquidity Coverage Ratio)은 올 3분기말 기준 160.4%로 규제비율인 80%를 크게 상회하는 등 대외건전성이나 외화유동성은 견조한 상황이란 것이다. 순대외금융자산은 △2023년 8103억달러 △2024년 1조120억달러 △올 1분기 1조840억달러 △2분기 1조304억달러 △3분기 1조562억달러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순대외금융자산은 대
내년 회계부정 신고 포상금 예산이 600% 넘게 증액됐다.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신고 포상금도 올해보다 120% 증가했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6회계연도 금융위 소관 예산이 4조6516억원으로 전년 대비 4678억원(11.2%)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회계부정 신고 포상금은 금융당국의 회계부정 적발·조치에 도움을 준 신고자에게 지급하는 것이다. 내년 예산은 31억7000만원으로 올해(4억5000만원) 대비 27억2000만원(604%) 증가했다. 금융당국이 포상금 산정 기준금액을 2023년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올리고, 신고에 의한 경조치(경고 또는 주의)도 포상금 지급대상에 포함시키면서 회계부정 신고는 꾸준히 늘고 있다. 2021년 125건에서 지난해 179건으로 3년 만에 약 43.2% 증가했다. 신고가 늘고 포상금 지급 규모도 커졌지만 지난해와 올해 예산 부족으로 포상금이 제때 지급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금융당국이 예산을 크게 늘린
은행권이 연말을 맞아 정치권의 고강도 규제와 압박에 고심하고 있다. 이자장사라는 비난 속에 사회 환원을 위한 일회성 기여를 넘어서는 제도적 규제가 강화되면 항구적으로 경영상 제약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논리로 금융시스템의 핵심인 은행의 경영자율성이 침해되면 지속가능한 자금 융통 기능도 무력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교육세법·은행법 개정 잇따라 = 국회 법사위는 3일 전체회의에서 은행법 개정을 의결했다. 은행이 대출금리를 산정할 때 각종 법적 출연금 지출을 명목으로 가산금리를 산정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은행은 지표금리에 가산금리를 추가해 대출금리를 산정하는데, 이 때 지급준비금과 예금자보호료, 각종 보증기관 출연금을 포함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에 앞서 국회는 지난 2일 교육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은행과 보험, 증권사 등 가운데 매출 1조원이 넘는 금융사를 대상으로 세율을 기존 0.5%에서 1.0%로 인상하는 내용이다. 부과 대상 기
DB손해보험과 기술 스타트업 피칸소프트가 누수 손해사정 업무를 디지털화하는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주거시설을 비롯해 건축물에 누수사고가 발생하면 보험업계에서는 수작업을 위주로 손해사정 업무를 펼쳐왔다. 하지만 피칸소프트는 모든 과정을 데이터베이스화했다. 이는 데이터의 누락이나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을 줄이고, 보상금 지급까지 처리속도를 크게 줄인다. 특히 보험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유사 사례를 추적하는 등 보험가입자 입장에서 투명성과 신뢰성이 높아지게 된다. 피칸소프트는 DB손보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올 4월 DB손보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DB G-스타 허브’를 통해 피칸소프트를 포함해 우수 스타트업 5개사를 선발한 바 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 경험 향상과 업무 고도화를 위한 스타트업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KB국민카드가 2026년 입학을 앞둔 예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책가방 선물 세트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신청 대상은 저소득 가구의 2026학년도 입학 예정 예비 초등학생으로 이달 23일까지 재단법인 아름다운 동행 홈페이지(dreaminus.org)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또 아동지원사업 및 복지활동을 수행하는 단체나 시설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선정자 는 2026년 1월 중 아름다운동행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키움증권이 수도권 소재 9개 대학에서 재학생 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Z세대(Gen-Z)를 응원하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커피차를 활용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서울대를 시작으로, 세종대, 서울시립대, 단국대, 덕성여대, 명지대, 경희대, 숭실대, 아주대 등에서 진행한다. 각 학교별 주요 이동 동선에 커피차를 배치해 재학생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무료로 커피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한다. 학교별로 300잔의 무료 음료가 제공되며, 조기 소진 시 100잔을 추가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키움증권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Z세대와 직접 소통하며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키움증권을 더욱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며 “Z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