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처음으로 소액 해외송금업체에 대한 현장 검사에 착수하면서 그동안 시장에서 불거진 일부 업체의 불법송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3개 업체를 대상으로 외국환 업무 전반에 대한 현장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9일 확인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검사가 일부 업체를 상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소액
04.26
2024
신협중앙회(회장 김윤식)는 25일 주거 취약아동과 청소년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황영기)에 3억90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신협행복한집프로젝트’를 통해 지원이 필요한 주거취약 가구 80세대와 아동청소년 그룹 홈 10개 가구의 주거시설 보수에 쓰일 예정이다. 2019년부터 시작한 ‘신협행복한집프로젝트’는 신협 지역특화사업인 전주한지 벽지, 장판지를 활용해 주거 취약아동, 청소년 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박규희 신협중앙회 신협행복나눔부문장은 “올해로 6년째를 맞이하는 ‘신협행복한집프로젝트’는 그간 전국 420곳의 주거 취약 가정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산업은행이 울산 소재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를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은 25일 울산과기원(UNIST)에서 수도권 및 지역 투자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V런치(Launch) UNIST를 개최했다. V런치는 ‘동남권 혁신 벤처기업의 가치와 성공을 쏘아 올리다’라는 비전을 담아 산은이 2023년에 출범한 국내 최초의 지역특화 벤처플랫폼이다. 동남권 지역소재 혁신기업들의 투자유치 및 영업확대를 위한 네트워킹 기회 등을 제공, 작년 5월부터 19개의 지역 혁신기업이 IR(투자유치를 위한 기업소개)을 실시했고, 그 중 6개 기업이 237억원의 투자유치(산은 77억원 포함)에 성공했다. 이날 첫 번째 세션에서 신현준 TKG 벤처스 대표가 ‘대·중견기업과 대기업간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고 이어진 세션에서 울산 소재 4개 혁신 스타트업이 열띤 IR을 펼쳤다. 차세대 전력반도체 설계 및 제조 전문기업인 ‘아이큐랩’, 전자파 차단 EMI 필터 개발
2022년 기준 사회재난 피해액이 코로나19 장기화와 이태원 참사 등 여파로 7조1500억원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000억원에 못미쳤던 2021년보다 10배 이상 폭증한 규모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조금 줄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여전히 1위였다. 노인 1인 가구 수는 지난 10년간 80% 급증했다. 성폭력 범죄 발생 건수는 20% 넘게 늘었으며, 만 19세 이상 국민 100명 중 3명은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이런 내용이 담긴 ‘한국의 안전보고서 2023’ 책자를 발간했다. 보고서를 보면 2022년 각종 사회재난에 따른 사망자(실종자 포함) 수는 2만6576명으로 전년(5063명)보다 5.25배 늘었다. 특히 2021년 6836억원이었던 사회재난 피해액은 1년 만에 7조1501억원으로 10.46배 급증했다. 사회재난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명시된 대형사고 화재 해양오염 질병 산불 등을 말한다. 통계청은
1분기 실질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1.3%를 기록, 기획재정부가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25일 한국은행 속보치가 나오자 대통령실과 기획재정부는 “민간이 주도하는 경제 회복 경로의 본격 진입을 알리는 청신호”라는 입장을 내놨다. 경제 성장률 속보치에 대통령실·정부가 별도 브리핑을 개최한 것은 이례적 일이다. 야당이 요구하는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반도체 ‘반짝 호황’에 편승한 1분기 성장률이 연말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일시적 깜짝 성장률’이란 전망이 오히려 많다. 더구나 고물가와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실물경제는 여전히 어렵다. 정부가 성장률 발표 이튿날인 26일 열린 39차 비상경제차관회의 핵심주제를 ‘물가’로 잡은 것도 이를 의식해서다. ◆이튿날 차관회의 핵심주제는 물가 =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이날 회의에서 “배추, 양배추, 당근 등 7종의 품목에 대해서는 5월 중 할당관세
일본 정부 자문기구가 최근 내놓은 향후 인구추계 및 지방소멸 경고가 파장을 낳고 있다. 유력 언론들은 다시 한번 충격적인 지표에 놀라며 앞다퉈 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며 다양한 제안을 내놓고 있다. 단순히 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한계에 달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위기감은 더 커지는 양상이다. 정부 자문기구로 전문가 그룹인 ‘인구전략회의’가 24일 발표한 보고서가 충격을 주고 있다. 핵심은 2020년부터 2050년까지 30년 사이에 전국 1729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744개(43.0%)가 사실상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내용이다. 아사히신문은 “744개 기초지자체에서 20~39세 여성 인구 50%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라며 “보고서는 30년간 50% 이상 감소할 지역을 ‘소멸가능성이 있는 지자체’로 규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관광객도 많이 찾는 홋카이도 오타루시의 경우 20~39세 가임기 여성이 30년간 61% 감소하는 것으로
올해 1분기 미국이 중국 본토를 제치고 세계 하이테크 허브인 대만의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대만이 공급망 분리를 진행하며 서구 동맹국 시장으로 눈에 띄게 선회한 것으로 평가된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대만 국제무역관리국 데이터를 인용해 1분기 대만의 대미 수출규모가 266억25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중국 본토로 보낸 224억7700만달러를 뛰어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본토는 지난 10년간 매년 대만의 최대 수출 대상국으로 미국을 앞섰지만, 2022년을 기점으로 그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중국 본토와의 격차는 2022년 450억달러 수준에서 2023년 200억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중국 본토에서 대만 제품을 수입하는 많은 외국인 투자 수입업체들은 중국과 미국 간의 무역 분쟁으로 인해 동남아시아나 그보다 더 먼 곳으로 사업장을 이전했다. 재수출을 위해 조립되는 휴대폰과 PC 부품 시장도 마찬가지다. 미국 정부는 2018년부터 중국 본토에서
04.25
올해 1분기 민간소비가 예상 밖 호조를 보이면서 깜짝 성장에 기여했다.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건설투자도 성장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성장률도 당초 예상치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고금리와 고물가, 고환율 등이 장기간 이어지는 데다 국제정세도 불안해 여전히 변동성이 크다는 우려도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치)에 따르면, 1분기 실질GDP는 전분기 대비 1.3% 성장했다. 지난해 1분기(0.3%)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성장세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도 3.4%로 높게 나타났다. 세부 항목별 성장세도 비교적 양호했다는 분석이다. 수출은 계속 호조를 보였다. 1분기 수출은 전분기 대비 0.9% 증가했고, 수입은 0.7% 줄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이 성장률에 기여한 정도는 0.6%p로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소비도 최근 1년 반 만에 가장 좋은 흐름을 보였다. 민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3%로, 연간 물가상승률은 2.5%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MRO의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과 같고 한국 정부(2.2%)와 한국은행(2.1%)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AMRO는 이러한 내용의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AMRO 미션단이 한국을 방문,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정부부처·관계기관과 실시한 연례협의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이 때문에 최근의 중동사태 확산 등의 여건변화는 반영되지 않았다. AMRO는 아세안+3(한중일)국의 경제동향을 분석·점검하고 회원국 경제·금융안정을 지원하는 국제기구로, 2011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됐다. 보고서에서 AMRO는 “2024년 한국 경제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둔화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 등으로 2023년(1.4%)보다 0.9%p 증가한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
금융감독원이 불법 공매도를 방지하는 전산시스템 구축방안을 마련했다. 기관 투자자가 자체 전산시스템을 통해 1차적으로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하고 한국거래소에 중앙 차단시스템을 구축해 이중 검증하는 방식이다. 금융감독원은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2차) 현장에서 불법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방안을 대외적으로 처음 공개했다.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하락이 예상되면 해당 주식을 소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하는 것을 말한다. ‘소유하지 않은 증권의 매도’(무차입 공매도) 또는 ‘차입한 증권으로 결제하는 매도’(차입 공매도)를 의미한다. 현행법은 무차입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으며 결제 대상 증권을 미리 차입해 소유한 상태에서 이뤄지는 차입 공매도만 허용하고 있다. 이번에 금감원이 마련한 불법 공매도 방지 시스템은 기관투자자의 모든 공매도 주문 처리과정을 전산화해서 자체 잔고관리시스템을 통해 무차입 공매도를 사전 차단하는 것을 1단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GDP는 지난해 4분기 대비 1.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성장률은 2021년 4분기(1.4%)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도 3.4%로 2021년 4분기(4.3%)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1분기 성장률이 비교적 양호했던 데는 민간소비(0.8%)와 건설투자(2.7%), 수출(0.9%) 등이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2022년 3분기(1.6%) 이후 최고치로 의류 등 재화와 음식 및 숙박 등 서비스부문이 증가했다. 건설투자 증가세는 2019년 4분기(4.1%)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은은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휴대전화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0.9% 성장했다. 수입은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0.7%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운송장비
삼성카드는 ‘모니머니 리워드’로 혜택을 제공하고, 고객이 모니모를 자주 방문할수록 체감하는 혜택이 커지는 ‘모니모A 카드’를 출시, 판매중이라고 25일 밝혔다. 한달 동안 적립된 ‘모니머니 리워드’는 다음달 1일 모니머니로 자동 전환된다. 모니머니는 모니모에서 보험가입, 송금, 펀드투자 등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모니모A 카드는 국내외 가맹점 이용금액의 0.5%를 모니머니 리워드로 기본 적립해준다. 카드 사용 전월에 모니모를 7일 이상 방문하면 1%를 적립해준다. 기본 적립 혜택은 전월 이용금액 및 적립 한도 제한 없이 제공된다. 모니모에 7일 이상 로그인한 고객에게는 기본 적립 혜택에 더해 생활필수영역과 혜택 대상 보험에 추가 모니머니 리워드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여행, 백화점, 편의점, 영화관, 의료, 학원, 주유 등 생활필수영역에서 이용한 금액의 1%를 월 최대 2만포인트 한도로 추가 적립해준다. 또한 모니모A카드 혜택대상 보험 결제시 9% 추가 적
주요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금융공기업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 금융산업노조 신임 위원장에 윤석구 하나은행지부 위원장(사진)이 당선됐다. 윤 위원장은 지난 22~24일 치러진 ‘제27대 임원 선거’에서 51.88%를 득표해 48.12%에 그친 김형선 후보(IBK기업은행지부 위원장)를 누르고 당선됐다. 최종 투표율은 74.03%를 기록했다고 노조측은 밝혔다. 러닝메이트로 치러진 이번 선거결과에 따라 수석부위원장에는 신동신 우리은행지부 부위원장, 사무총장에는 김명수 현 금융노조 부위원장이 각각 선출됐다. 이번 선거는 박홍배 전 위원장이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로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후임자를 결정하는 보궐선거로 치러졌다. 윤 위원장의 임기는 박 전 위원장의 잔여 임기까지인 2025년 말이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카드사간 해외여행 특화 체크카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나카드가 1분기 시장점유율 절반을 차지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참전한 신한카드가 조금씩 시장점유율을 늘려가고 있으며 KB국민카드도 뒤늦게 이 시장에 뛰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여신금융협회 월별 카드 이용실적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하나카드의 개인 체크카드 해외이용금액은 5758억원으로 전체 이용금액의 49.0%를 차지했다. 신한카드는 2133억원으로 18.2%를 차지했고 우리카드는 1539억원으로 13.1%, KB국민카드는 1071억원으로 9.1%를 기록했다. 전체 9개 카드사(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KB국민, NH농협카드)의 1분기 개인 체크카드 해외이용금액은 1조1740억원이었는데, 하나·신한·우리·KB 4개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이른다. 월별 시장점유율 추이를 보면 하나카드는 △1월 50.1% △2월 51.
해외 대형 투자은행(IB)의 불법 공매도가 드러나면서 주식시장에서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불신이 높은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불법 공매도를 막는 전산시스템 구축방안을 공개했다. 공매도를 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자체적으로 1단계 방어망을 구축하고 2단계로 한국거래소가 적발 시스템을 만들어 구멍이 뚫린 1단계 방어망을 계속 보완해가는 구조로 시스템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25일 오전 금융감독원은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과 공동으로 이 같은 불법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2차) 현장에서 공개한 이번 방안에 대해 참석자들의 의견을 반영, 최종안이 확정될 예정이다. 공매도는 특정 종목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매도하는 것을 말한다. 소유하지 않은 주식을 매도하는 무차입 공매도는 불법이며, 해당 주식을 빌려서 결제하는 차입 공매도만 허용되고 있다. 최근
“국제지속가능성인증윤리기준(IESSA) 안의 주요 목표는 회계감사에 상응하는 동등성 확보입니다. 현행 윤리기준 내 감사업무에 대한 윤리 및 독립성 기준에 상응하고 이와 동등해야 합니다.” 24일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김영식)가 개최한 ‘제9회 ESG인증포럼’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온 전규안 숭실대학교 회계학과 교수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인증과 관련한 국제 기준 초안을 설명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ESG정보 인증의 신뢰성을 높이고 그린워싱(친환경으로 위장)을 막기 위해 발표된 IESSA 공개초안은 △범용성 △체계중립성 △감사기준과의 동등성 △독립성 등을 주요 특징으로 하고 있다. 또 △윤리강령 및 개념체계 △윤리강령의 위반 압력 △이해상충 △보수 및 기타 유형의 보상 △청탁(설물 및 접대 포함) △법규위반에 대한 대응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국제윤리기준은 기존 공인회계사 윤리기준(1부~4B부)을 명시하고 있으며, 이번에 신규로 ‘지속가능성인증인 윤리기준’(제5
이번달 기업 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4년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번달 전산업 업황BSI는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한 71포인트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지난 2월 3년5개월 만에 가장 낮은 68포인트까지 하락한 이후 두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지표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제조업 업황BSI(73)는 지난달보다 2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업황BSI도 두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지난해 6월(73)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유가 상승이 비용 측면에서 마이너스 요인이 됐지만 제품 가격에 반영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는 쪽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과 친환경 투자수요 확대, 제품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케이블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업황이
미국 신용카드사 2곳의 결합에 대해 소비자금융당국이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어 주목된다. 24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금융회사 캐피털원은 지난 2월 신용카드 브랜드 ‘다이너스 클럽’을 보유한 디스커버 파이낸셜을 353억달러(약 48조6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승인을 받는다면 미국 최대 신용카드사 2곳이 합쳐지게 된다. 이에 대해 미국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의 로히트 초프라 국장은 “이번 인수거래가 경쟁과 금융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캐피털원이 인수거래 승인신청서를 제출한 곳은 연방준비제도(연준)와 통화감독청(OCC)이기 때문에 CFPB가 이번 거래를 직접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초프라 국장은 “CFPB는 기업인수 문제에 대해 정기적으로 자문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건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거래 중 하나다. 캐피털원은 미국에서 자산 기준 10위 이내 은행으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기업들의 ESG 경영실천과 공정위의 반독점규제활동이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 6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공정거래 자율준수제도(CP)를 통해 기업이 자율적으로 규범을 준수하는 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도 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25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이 주최한 제9차 K-ESG 얼라이언스 회의에 서 ‘2024 공정거래 정책방향: ESG와 공정거래’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ESG와 공정거래 규범은 ESG 경영실천을 통해 공정거래 관련 법규위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밀접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위는 그린워싱 대응, 공정한 거래환경 조성,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 등 환경·사회·지배구조 각 분야에서 ESG 실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공정한 거래와 경쟁이 시장의 상식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관련 규범을 자율적으로 준수하는 문화가 확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정부가 다층적인 공급망 관리로 우리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GDP 성장률과 관련, 한국 경제가 성장경로로 복귀를 알리는 청신호라고 자평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전략 △IPEF 공급망 협정 이행 및 활용 계획 △2024년 IPEF 추진 계획을 논의·의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발표된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전기 대비 +1.3%)에 대해 “일시적인 요인도 있지만, 오랜만에 우리경제 성장경로에 ‘선명한 청신호’가 들어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재정 외끌이가 아닌 △민간주도 성장을 달성한 점 △수출호조에 더해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반등이 골고루 기여했고 △균형잡힌 회복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교과서적인 성장경로로의 복귀’라고 자평했다. 최 부총리는 “우리가 마주한 대외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인 만
04.24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장기적 목표는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이사회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학계 전문가들은 기업 밸류업이 성공하려면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일반주주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며 국민연금 등 공적연기금과 행동주의펀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금융위원회의 ‘감사인 주기적 지정 면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밸류업의 성패는 ‘이사회’에서 판가름 = 한국증권학회는 23일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2 4층 그랜드홀에서 ‘기업 밸류업 성공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정책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기조발제를 맡은 이관휘 서울대학교 교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기 위한 기업 밸류업의 목표는 장기적인 기업경쟁력 제고로 단기적 주가 부양이 돼서는 안 된다”며 “궁극적으로 기업 펀더멘털을 향상시키는데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를 위해 터널링(대주주 일가가 소유한 비상장사로 상장사의 이익을 내부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