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국세와 연동되는 지방교부세(금) 지급 규모를 2년 연속 대폭 줄일 전망이다. 지난해 세수결손을 막기 위해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18조원을 불용처리한데 이어 올해도 10조원대가 삭감될 위기다. 야당은 세수결손이 생기더라도 당해연도에는 지방교부세를 삭감하지 못하도록 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1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기획재정부 국정감
09.06
2024
세계 최대의 전기 자동차(EV)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이 경쟁사에 대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초고속 충전 셴싱 배터리를 출시하는 한편 배터리 교체 및 자체 스케이트보드 섀시 개발과 같은 분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중국 차이신글로벌은 “CATL의 잠재적인 장애물로는 제품 차별화 부족, 가격 전쟁, 그리고 기존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배터리보다 더 빨리 충전되고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고체 배터리와 같은 신기술의 위협이 있다”면서 “후발업체의 추격으로 CATL의 설비 이용률이 떨어지기 시작했으며 이에 대응해 CATL이 공격적으로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SNE 리서치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CATL의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1%p 증가한 37.8%를 기록했다. 중국자동차배터리혁신연합(CABIA)에 따르면 CATL의 국내 시장 설치
그동안 미국채 장기물 수익률보다 높았던 단기물 수익률이 다시 낮아지는 수익률 재역전이 발생했다.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경제침체가 임박한 신호로 보고 있다. 6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금리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이 5일(현지시각) 한때 10년물 수익률보다 낮아졌다. 8월 미국 민간부문 일자리 증가가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데이터가 나온 직후다. 채권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장기채 수익률이 단기채 수익률보다 낮아지는 역전 현상은 역사적으로 경기침체 지표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100% 들어맞지는 않았다. 미국채시장은 지난 2년 동안 지속적으로 이같은 신호를 보냈다. 투자자와 전략가들은 수익률 재역전 현상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갑론을박하고 있다. 일부는 미국경제에 대한 좋은 소식이라고 보는 반면, 또 다른 일부는 침체가 임박했다고 믿는다. 도이체방크 전략가 짐 리드는 “장단기 수익률 정상화를 미 경제침체에 대한 공습경보 해제(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석달째 이어졌다. 수출이 계속 호조를 보이고 해외 배당소득 등도 늘었다. 다만 흑자 규모는 전달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4년 7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91억3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올해 4월(-2억9000만달러) 일시적 적자에서 5월 이후 석달째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7월 기준으로 흑자규모는 2015년 7월(93억7000만달러)이후 가장 크다. 다만 6월(125억6000만달러)에 비해서는 흑자규모가 감소했다. 올해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471억7000만달러로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한은의 연간 전망치(730억달러)는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84억9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수출은 586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7월(502억5000만달러)보다 16.7% 늘었고, 수입은 501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458억2000만달러) 대비 9.4%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중소형 증권사들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올해 2분기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3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2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증권사 순이익은 1조7703억원으로 전분기(2조5052억원) 대비 7349억원(29.3%) 감소했다. 금융당국이 부동산PF 사업성 평가기준을 강화한 이후 ‘유의’, ‘부실우려’ 등급을 받은 PF사업장이 증가했고 증권사들의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늘면서 대출관련손익이 1202억원 줄었다. 중소형 증권사 중에서는 아이엠증권(옛 하이투자증권)이 76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SK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이 각각 476억원, 284억원의 적자를 냈다. 한화증권과 BNK투자증권도 각각 193억원, 74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증권사들은 증시 상승세 둔화 등으로 집합투자증권 평가이익이 축소되는 등 펀드 관련 수익이 전분기 대비 8239억원 줄었고, 파
올해 2분기 증권회사의 자기매매손익이 전분기 대비 1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2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증권회사 자기매매손익은 2조9707억원으로 전분기(3조3506억원) 대비 3799억원 감소했다. 주식 투자 관련 손익은 1462억원으로 전분기(3369억원 적자)와 달리 흑자로 전환했지만 파생상품 투자와 관련해 757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채권 투자 손익은 3조2956억원으로 7342억원 증가한 반면, 펀드 관련 손익은 2865억원에 그쳐 전분기(1조1104억원) 대비 74.2% 감소했다. 금감원은 “자기매매손익이 줄어든 것은 증시 상승세 둔화 등으로 집합투자증권 평가이익이 축소되는 등 펀드 관련 손익이 감소한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09.05
내수 부진이 국내총생산(GDP) 통계에서도 확인됐다. 특히 지출 금액이 상대적으로 크거나 생활에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내구재와 의료 및 오락, 미용 등의 지출이 급감했다. 이에 비해 금융서비스 부문에 대한 지출은 크게 늘었다. 국내총생산의 10% 가량을 차지하는 정보통신부문도 수출과 내수, 설비투자 모두 부진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치)에 따르면, 내수 부진이 심각했다. 내수부문의 근간을 이루는 민간소비(-0.2%)와 건설투자(-1.7%), 설비투자(-1.2%), 지식재산생산물투자(-0.9%) 등이 일제히 전분기 대비 후퇴했다. 수출이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민간소비에서도 가계소비(-0.3%)는 더 부진했다. 1분기(0.7%) 반짝 좋아지는 듯했지만 다시 후퇴했다. 가계소비는 2022년 1분기 이후 10개 분기 중 모두 4개 분기나 마이너스를 보였다. 그만큼 소비가 장기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재생에너지로의 이행 ‘에너지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만 거꾸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내 금융기관들의 재생에너지에 대한 신규 투자금액이 화석연료 신규 투자액의 1/4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국제 사회는 이미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액이 화석연료보다 1.8배 더 증가하는 등 에너지 전환이 상당 수준으로 진행되는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재생에너지 보급과 관련해 가장 핵심적인 키를 쥐고 있는 정부가 내년 재생에너지 예산을 올해보다 7.7% 줄이는 등 매년 재생에너지 관련 예산을 줄이는 점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화석연료 투자는 증가, 재생에너지는 감소 = 5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에 따르면 국내 금융기관의 2022년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금액은 10조6000억원으로 화석연료 투자금액 41조1000억원의 25% 수준에 불과하다. 2020년 대비 화석연료 신규 투자금액은 4배 늘어난 반면, 재생에너지
생명보험업계가 IFRS17 도입 이후 신계약 판매 경쟁을 벌이며 단기 매출 확보에 열을 올리면서 유지율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5일 예금보험공사 금융리스크리뷰 최신호에 실린 ‘생명보험회사 유지율 현황 및 개선 방향’ 보고서는 새로운 회계제도 도입 이후 생보업권에서 고환급률 상품 판매가 확대됐는데, 회사가 단기 매출 확보에 집중하다 보면 기존 보유계약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연도별 유지율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2023년도 기준 유지율이 2022년 및 2021년 대비 하락했으며, 특히 25회차 유지율의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유지율 산출 시 계약금액 기준이 2023년도부터 연납화보험료 기준으로 변경돼 2023년 유지율 변동에는 해당 기준 변경으로 인한 차이가 반영됐다. 2023년 회차별 유지율은 13회차(1년 전 판매계약) 83.2%, 25회차(2년 전 판매계약) 60.7%, 37회차(3년 전 판매계약) 53.5%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우리은행 부당대출 사건과 관련해 우리금융그룹과 우리은행 경영진을 또다시 질타했다. 다만 직접적인 책임을 묻는 것에 대해서는 ‘감독당국의 몫’이 아니라며 한 발 물러났다. 이 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임 회장 관련된 대출이 일어난 것은 과거의 일이기는 하지만 그런 말도 안되는 일에 대응하는 방식을 볼 때 과연 발본색원할 의지가 있는지, 끼리끼리 나눠먹기 문화가 팽배했다는 의혹이 있는 조직에서 개혁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닌지. 그런 측면에서 결국은 매니지먼트(현 경영진)가 책임이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누군가 책임을 져야한다’는 발언 이후 다시 한번 우리금융 경영진에 대한 책임론을 꺼낸 것이다. 이 원장 발언 이후 우리금융과 우리은행 경영진의 사퇴 등 거취를 압박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고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이같은 관측에 힘이 실리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내수 부진에 따라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부문의 침체와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수출은 호조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GDP는 1분기 대비 -0.2%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서는 2.3% 성장했다. 이날 발표한 잠정치는 6월 경제활동을 추가 반영한 것으로 7월 발표한 속보치와 같다. 다만 세부 항목에서는 속보치에서 일부 변동이 있었다. 민간소비(-0.2%)는 속보치와 같고, 건설투자(-1.7%)와 정부소비(0.6%)는 속보치 대비 각각 -0.7%p, -0.1%p 감소했다. 설비투자(-1.2%)는 속보치에 비해 0.9%p 증가했다. 내수부문의 근간인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등이 전분기 대비 역성장하면서 전체 GDP 성장률의 발목을 잡은 셈이다. 수출(1.2%)은 속보치에 비해 0.3%p 늘었다. 한은은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일상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고, 친환경 제품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5일 ‘바이바이 플라스틱(Bye Bye Plastic) 챌린지’에 동참했다.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8월 환경부 주관으로 시작된 범국민 참여형 릴레이 캠페인이다. 서 회장은 “ESG 경영은 금융투자업계의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라며 “환경 보호를 위한 일상 속의 작은 실천을 시작으로 금융투자업계가 ESG 경영을 선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유석 회장의 이번 챌린지 참여는 신한투자증권 김상태 대표의 지명에 따라 이루어졌다. 서 회장은 다음 챌린지 주자로 한국증권금융 김정각 사장을 지명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하나증권은 카카오뱅크와 함께 ‘한달적금with하나증권’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한달적금with하나증권’은 카카오뱅크 한달적금을 가입하는 손님들에게 하나증권이 미국 소수점 주식과 주식 매수 쿠폰을 주는 이벤트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하나증권 해외 주식 거래 계좌를 보유하여야 하며, 오는 29일까지 카카오뱅크 앱에서 한달적금을 가입해야 한다. 한달적금에 처음 입금하면 1000원 상당의 미국 소수점 주식(코카콜라, 엔비디아, 쿠팡)과 미국주식 매수 쿠폰 5달러를 주고, 11회차에 납입하면 미국주식 매수 쿠폰 5달러, 21회차에 납입하면 미국주식 매수 쿠폰 7달러를 준다. 마지막 31일차까지 납입하면 미국주식 매수 쿠폰 10달러를 지급한다. 모든 회차 적립 시 총 27달러의 미국주식 매수 쿠폰이 주어진다. 한달적금은 가입 후 31일 동안 매일 100원부터 3만원까지 최대 93만원 납입이 가능하다. 기본금리 연 1.50%에 매 입금 시마다 제공되는 우대금리, 보너
티메프(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핀테크와 이커머스 업체 등 규제 사각지대가 드러난 가운데 금융당국이 금융업에 진출한 비금융회사에 대한 관리 강화에 나선다. 우선 금융회사를 통한 간접관리 방식을 추진하고, 향후 직접 규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5일 ‘금융회사 운영위험 관리강화 TF’ 첫 회의를 열었다. 회의를 주재한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최근 비금융회사의 금융업 진출 확대로 카카오페이 정보유출, GA(법인보험대리점) 불완전판매, PG사(전자지급결제대행사) 결제위험과 같은 비정형적 운영위험이 금융회사에 직접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수석부원장은 “금융회사의 운영위험 관리강화를 위해 업권별로 질적·양적 관리규제를 개선해 금융회사의 운영위험 관리역량에 따라 재무적 성과가 차별화되도록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산업 위험, 과거와 달라져 = 금융당국이 비금융회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추진하는 이유는 금융산업의 역학 구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지난 3일(현지시간) 멕시코 북동부 지역 대표 산업도시인 몬테레이(Monterrey)에 하나은행 멕시코법인(멕시코시티 소재) 산하 첫 영업채널인 ‘몬테레이 사무소’를 개소했다고 5일 밝혔다. 몬테레이는 미국 국경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및 니어쇼어링(기업이 최종 시장과 가까운 지역으로 제품 생산 시설을 이전하는 경향)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멕시코의 주요 산업허브이자 누에보 레온의 주도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사무소를 통해 멕시코 북동부 누에보 레온 지역에 진출한 한국계 자동차부품 회사 등 기업손님과 교민, 현지 손님에게 하나은행 멕시코법인의 금융 상품·서비스를 보다 더 가까운 곳에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개소식 행사에는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허태완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 호세 라몬 카날레스 마르케스 멕시코 금융위원회(CNBV) 부위원장, 엠마누엘 루 누에보 레온 주정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미국 반도체 르네상스를 이끌어달라며 인텔에 거액을 베팅한 미국정부가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인텔의 재정상태가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 “잠재적으로 미국의 야심찬 반도체정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3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애리조나 인텔 공장을 방문해 200억달러에 육박하는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반도체과학법에 따른 것으로, 인텔은 보조금으로 85억달러를, 대출로 110억달러를 받기로 돼 있다. 조건은 핵심 이정표를 맞춰야 하고, 실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 이는 반도체법 수혜를 받는 미국 안팎의 모든 기업에게 적용된다. 즉, 기업들은 미국내 반도체 제조 약속을 지킬 때에만 지원을 받는다. 인텔은 물론 다른 모든 기업들도 아직 실제로 돈을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인텔의 매출과 현금흐름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인텔이 지난달 초 충격적인 손실과 암울한 전망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수십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신용평가사 2
09.04
국민 세금으로 갚아야 할 적자성 채무가 내년이면 9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3년 뒤에는 10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국가채무에서 적자성 채무가 차지하는 비중도 내년 70% 달한 뒤 매년 높아진다. 4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2028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보면 내년 적자성 채무는 883조4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망치(802조원)보다 10.1%(81조4000억원) 증가한다. 전체 국가채무(1277조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9.2%로 올해(67.1%)보다 커진다. 적자성 채무는 대응할 자산이 없거나 부족해 향후 세금 등으로 갚아야 하는 채무를 가리킨다. 일반회계 적자를 메우기 위해 발행하는 국채가 대표적이다. 내년에 국가채무의 70%가량은 국민 세금으로 갚아야 하는 빚이라는 뜻이다. 내년 일반회계의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발행하는 국채 규모는 86조7000억원이다. 당초 작년 국회에 제출한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상 규모(6
국내 증시가 4일 미국에서 되살아난 경기침체 우려에 장 초반 2%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행 총재가 금리인상을 계속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엔화 강세를 자극한 점도 기술주 투매를 촉발시켰다.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9.15포인트(2.60%) 내린 2,595.48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74.69포인트(2.80%) 내린 2,589.94로 출발한 뒤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낙폭이 다소 줄면서 2600선을 중심으로 등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3.15포인트(3.04%) 내린 737.22다. 지수는 전장보다 21.78포인트(2.86%) 내린 738.59로 출발해 3% 전후의 낙폭을 지속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6.12%)가 급락하는 가운데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다시 불거진 경기 침체 우려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51% 내리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
한국은행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뒷받침이 되는 데이터가 추가됐다.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3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져 정부와 한은의 목표치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다만 금융안정이라는 통화정책 결정의 다른 한축이 아직 만족스럽지 못하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3월(1.9%)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3월(3.1%)까지 3%대의 높은 오름세를 보이다 이후 상승폭이 둔화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도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해 7월(2.2%)보다 둔화했다. 이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의미가 적지 않다. 정부와 한은이 정한 중기 물가안정 목표인 2.0%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3일 “인플레이션만 보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는 충분한 시기가 됐다
고물가·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사람들이 외식을 줄이면서 음식점업종의 카드승인실적이 지난 3월에 이어 7월에도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생겨나면서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 사용을 전년보다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여신금융협회가 낸 7월 카드승인실적에 따르면 숙박 및 음식점업종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0.6%를 기록했다. 전체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이 전년 대비 6.0% 증가했는데도 이 업종은 오히려 소비가 감소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종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월 5.9%를 기록한 뒤 2%대를 넘지 못하고 있다. △2월 0.3% △3월 –1.8% △4월 0.6% △5월 2.3% △6월 1.3% △7월 –0.6%로 나타났다. 물가가 계속 오르면서 일상생활에서 외식을 줄이는 등 알뜰소비를 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번 만큼만 쓰는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 사용이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달째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4년 8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59억2000만달러로 전달(4135억1000만달러)보다 24억1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증가와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 달러화는 달러화지수 기준 약 1.3% 평가 절하됐다. 유로화 등 보유하고 있는 다른 통화의 달러화 환산 가치가 늘었다는 의미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국채 및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694억4000만달러로 23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특별인출권(SDR)도 152억5000만달러로 3억달러 늘었다. 다만 예치금은 220억5000만달러로 전달 대비 3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달과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