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정부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정부안인 35%보다 완화해 25%로 낮추기로 했다. 부자감세 논란을 감수하고 주식시장 활성화를 선택한 셈이다. 이른바 진보정권의 최대덕목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기회제공이었다. 조세분야에선 조세형평성 강화와 부의 불평등 완화를 강조해왔다. 윤석열정부 당시 이재명 대표 체제의 더불어민주당이 목소리를 높인 대목도
10.16
2025
국내 최초 해상보험 전업회사로 창업한 현대해상이 오는 17일 창립 70주년을 맞는다. 현대해상 창립 7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을 향한 고객중심 발전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는 보험회사로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16일 밝혔다. 해상보험을 시작으로 현대해상은 업무 영역을 화재와 자동차 건강 분야로 점차 확대했다. 특히 어린이보험 시장에서 강자 위치를 지키고 있다. 2004년 첫 출시된 ‘굿앤굿어린이보험’은 20년 이상 현재까지 판매되는 장수상품으로 신생아 10명 중 7명이 가입한 기록을 낳기도 했다. 현재는 국내시장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 곳곳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현대해상은 일본 미국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지에서 글로벌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일본지사의 경우 한국 보험업계 최초 일본진출(1976년)이었다. 현재는 일본에서 영업중인 유일한 한국 손해보험사다. 앞서 현대해상은 창립 70주년을 맞아 3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와 고가주택 대출 규제 등 고강도 수요억제 규제 카드를 꺼내들었다. 집값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부동산 보유세도 강화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만 실제 부동산 세제 카드를 사용하기보다는 ‘정책 메시지’로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정부 고위 관계자는 “현재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지난 정부가 주택공급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가급적 세제는 건드리지 않으면서 집값을 안정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부동산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출규제 등 다른 방식으로는 도저히 집값을 잡을 수 없다는 정책판단이 설 때 세제 카드를 검토하게 될 것이지만, 그런 상황까지 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정책의지 과시용? = 16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관계부처 합동으로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대책의 핵심은 규제지역 확대와 주택 가격 구간별
하나금융그룹이 이재명 정부의 정책 기조인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에 발맞춰 2030년까지 5년간 100조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는 금융권에 요구되고 있는 ‘생산적·소비자중심·신뢰 금융’ 등 3대 금융 대전환을 이행하기 위해 생산적 금융에 84조원을 투입하고 포용금융에 16조원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된다. 하나금융그룹은 프로젝트 시행을 위해 은행 증권 카드 캐피탈 보험 자산운용 벤처캐피탈(VC) 등 전 관계사가 참여하는 ‘경제성장전략 TF’를 출범시켰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하나금융그룹의 진심을 담은 약속”이라며 “그동안 손쉽게 수익을 내왔던 기존 방식을 완전히 탈바꿈해 생산적 분야로 자금이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그룹의 대전환을 만들고, 금융이 필요한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진정성 있게 포용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생
10.15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은 2026년 하반기부터 주요 주식거래소의 거래시간을 24시간으로 연장할 예정이다. 거래시간 연장은 각 국가를 대표하는 주요 거래소의 글로벌 경쟁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영국 독일 홍콩 등 주요 국가에서도 거래시간 연장을 논의하는 중이다. 이는 단순한 ‘거래시간 확대’ 수준을 넘어 글로벌 유동성의 이동 경로와 투자 환경 자체를 바꾸는 중대한 전환점으로 글로벌 유동성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해외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거래시간을 지금보다 더 길게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만 한국거래소와 증권사 노조 반대와 중소형 증권사들의 반대로 거래시간 연장 논의는 답보 상태다. ◆글로벌 투자자 미 주식거래 급증 =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이 주식시장의 결제 주기 단축(T+2→T+1)에 이어 거래시간 연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
헬스장을 비롯해 필라테스장, 미용실, 학원 등에 이용요금을 선불 결제한 뒤 업체가 폐업해 돈을 돌려받지 못하는 이른바 ‘선불금 먹튀’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만 5년간 2억원을 넘고 건수로는 1000건에 육박했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허영 의원(더불어민주당·춘천 철원 화천 양구 갑)이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소비자원에 접수된 ‘폐업 관련 선불거래 피해 구제’ 신청건수는 총 987건, 피해금액은 2억1295만원에 달했다. 피해금액 규모를 업종별로 보면, 헬스장 (351건)과 필라테스(334건) 등 체육시설업 피해액이 1억5280만 원으로 전체의 70% 이상이었다. 이어서 학원(83건·2538만원), 상조서비스(72건·2360만원), 미용실(43건·888만원) 순으로 피해 금액과 건수가 많았다. 정부는 할부거래법을 근거로 ‘선불식 할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기관과 투자은행(IB)이 전망하는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이 1%대에 근접하고 있다. 한 때 최저 0.5%까지 떨어졌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효과와 견조한 반도체 수출 실적에 힘입어 상향조정 추세다. 다만 미국의 관세전쟁 등 대외불확실성이 높아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내년엔 정상 성장궤도로 복귀 =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10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0.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직전 전망이었던 지난 7월(0.8%)보다 0.1%p 상향 조정된 것이다. 최근 제시된 정부와 한국은행의 공식 전망치(각 0.9%)와 같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달 발표한 전망치(1.0%)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다만 지난 1월(2.0%)과 비교하면 여전히 절반에 못 미치는 수치다. IMF는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1.8%로 제시했다. 지난 7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향후 수개월 내 양적긴축(QT) 종료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연준이 시행해 온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에 중요한 전환점을 예고하는 발언으로 금리인하 기대를 높였다. 14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례회의 연설에서 “연준의 보유자산을 줄이는 양적긴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며 “은행시스템 내에 준비금이 충분한 수준에 이르면 보유자산 축소를 중단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그 시점이 수개월 이내가 될 수도 있으며 이러한 결정을 판단하기 위해 광범위한 지표를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차대조표 축소라고 불리는 양적긴축은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이면서 시중에 통화를 공급하는 양적완화(QE)의 반대 개념이다. 연준은 팬데믹 이후인 지난 2022년 6월 양적긴축을 재개해 팬
네이버페이가 신한은행과 네이버 생태계 내의 다양한 사업자들이 정산・결제・대출 등을 한번에 관리할 수 있는 전용 금융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양측은 네이버 비즈니스 서비스 사업자용 통합관리 플랫폼 ‘N페이 비즈(Npay biz)’에 가입한 사업자를 우대하는 전용 금융 상품 패키지를 제공한다. 이와 같은 사업관리와 금융 서비스의 연결에 대해, N페이와 신한은행은 지난해 9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받은 바 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스마트플레이스, 네이버페이, 광고 플랫폼 등을 이용하는 사업자들은 ‘N페이 비즈’ 플랫폼에서 운영 중인 사업 현황 및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고, 각종 정책 지원금이나 미수령 국세 환급금 찾기 등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또 △대금 정산 및 입출금 관리 △경비 결제 및 송금 △대출 등 사업 관련 금융 서비스까지도 별도 은행 앱을 방문하지 않고도 한번에 처리할 수 있다. ‘N페이 비즈 신한통장・카드・대출’ 모두 ‘N페이 비즈’
우리카드는 일본 여행과 쇼핑에 특화된 신상품 ‘위비트래블 J(제이) 체크카드’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카드를 이용하면 일본 현지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로손 등 3대 편의점과 스타벅스, 맥도날드에서 50%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일본 내 모든 가맹점에서도 결제 금액의 10% 캐시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기존 위비트래블 체크의 주요 혜택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전월 카드사용 실적 및 한도 제한 없이 해외 결제시 서비스 수수료 건당 0.5달러와 국제브랜드 수수료 1%가 면제된다. 또 △간편결제(우리WON페이 네이버페이) △쇼핑(쿠팡 무신사 올리브영 등) △스타벅스 사이렌오더 △배달(배민 쿠팡이츠 컬리) 등 이용금액의 5% 캐시백이 제공된다. 연회비는 없고 혜택, 발급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우리WON뱅킹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16일부터 수도권·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주택가격에 따라 2억원에서 6억원으로 차등 적용된다. 현재 최대 6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했지만 시가 25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에 대해서는 대출한도가 2억원으로 축소된다. 15일 오전 금융당국은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이행을 위해 은행연합회를 비롯해 2금융권 협회와 5대 시중은행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최근 공급 불안 심리, 주택 선매수 수요 등에 따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신규 주택구입에 활용되는 대출수요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수도권·규제지역 주담대 등에 대한 대출규제를 추가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택 가격에 따라 여신한도 달리 적용 = 당국의 대출수요 관리 강화 방안은 △주택가격 수준에 따른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여신한도 차등화 △스트레스 금리 하한 상향 조정 △1주택자 전세대출 DSR(총부채원리금상
금융당국이 소비자정책 전 과정에 소비자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금융소비자 정책평가 위원회’를 연내 출범하기로 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5일 오전 ‘소비자·서민 중심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소비자와 서민·취약계층, 국민 모두의 이해와 요구가 정책 과정에 체계적으로 반영되도록 금융소비자 정책평가 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소비자·국민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정책적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설계-집행-평가’에 이르는 정책 전 과정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위원회는 금융정책과 소비자정책 업무 전반에 대해 설계·점검·개선하고 민간위원만으로 구성된 별도의 독립된 평가소위원회를 둬서 매년 정책을 평가, 결과를 외부에 공개하기로 했다. 올해 안에 위원회 구성을 완료, 내년초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또 신속하고 효과적인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해 소액 금융분쟁사건에 ‘편면적 구속력
하나은행(이호성 은행장)이 14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국내 대표 초등교육 플랫폼 ‘단꿈e’를 운영하는 ㈜단꿈아이(설민석, 장군 공동대표)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하나은행이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단꿈아이와 독점 제휴를 맺고 미래 세대를 위한 새로운 디지털 교육 문화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은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 내 놀이터 페이지에 역사 스토리텔러 설민석의 ‘독서 강의 시리즈’를 마련해 고객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알파세대 체험형 금융플랫폼인 ‘아이부자’ 앱에는 수학 일타강사 정승제의 ‘초등 수학 강의’ 영상 콘텐츠가 제공된다.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을 단순한 콘텐츠 제공에 그치지 않고, 디지털 손님 증대 전략과 긴밀히 연계할 방침이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10.14
한국과 미국이 이달 말 관세협상 타결을 목표로 물밑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대미 투자 패키지’의 실체를 놓고 양국간 이견이 커 최종타결이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14일 통상당국 등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이날 오후 출국한다. 구 부총리는 15일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만나 통상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한미 재무장관은 이달에만 최소 3차례 국제회의를 계기로 만날 예정이다. 한미 양국은 이달 말까지 관세협상 최종타결을 위해 협상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D데이는 10월30일이다. 이 무렵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정상회의(APEC) 참석차 한국을 방문, 이재명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이견이 좁혀진다면 양국 정상이 만나 통상협상 합의문에 서명할 가능성도 있다. 통상당국 관계자는 “대미투자 방식과 한국의 외환안전성 확보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100달러(약 575만6000원)를 넘어섰다. 여전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 달러 약세에 글로벌 자금이 안전자산인 귀금속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상승 추세 지속 = 14일 오전 9시 30분 현재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4146.50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일(현지시간) 금 선물 12월물이 전 거래일 대비 3.3% 상승한 온스당 4133달러에 거래를 마친 후에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 현물 가격 또한 전일 대비 2.3% 오른 온스당 4110.3달러에 장을 마감한 후 현재 4127.35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일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 갈등 우려 완화로 반등했다. 하지만 상당수 전문가들은 미·중 갈등이 언제라도 고조될 수 있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며 우려했다. 실제 세계적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는 지속되고 있다. 금 가격은
공인회계사들이 정부의 회계사 선발 인원 정책을 비판하며 집단 행동에 나섰다. 금융당국이 올해를 제외하고 매년 공인회계사 최소선발예정인원을 늘렸지만, 미취업으로 인해 실무수습을 받지 못한 회계사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인회계사 선발 인원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회계사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회계사 선발 인원을 조정해달라고 금융당국에 요구했다. 이준호 비대위원장은 “4대 대형 회계법인과 중견·중소회계법인이 채용할 수 있는 수준인 800명 정도로 선발 인원을 줄이는 게 맞지만, 새정부 출범 첫 해인 만큼 현실적으로 1000명 정도로 줄여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매년 다음해에 뽑을 공인회계사 최소선발예정인원을 정한다. 최소선발예정인원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850명이었는데 2019년 1000명, 2020년 1100명으로 늘었다. 감사원이 일반기업·공공기관 등 비회계법인의 수요를 고
미국과 중국 양국의 무역 갈등 우려가 완화되면서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을 상대로 유화적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이다. 또한 오픈AI와 브로드컴의 대규모 계약 체결이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낙관론을 자극하면서 기술주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11월 1일 전, 중국에 추가 관세 발효 없다” =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7.98(1.29%) 오른 4만6067.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2.21포인트(1.56%) 오른 6654.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90.18포인트(2.21%) 상승한 2만2694.61에 각각 마감했다. 주말까지만 해도 주식시장에서는 미중 무역 갈등 재점화 불안감이 높아지는 듯했지만, 조기에 그 분위기가 해빙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중국에 대해 대규모 관세 위협을 가했
국가 사회보장의 중추적 역할을 맡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최근 6년여간 한 달에 2건 이상씩 모두 180건이 넘는 비위 행위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달까지 최근 6년여간 비위 행위에 따른 징계는 모두 183건이었다. 징계받아야 할 수준의 비위를 한 달에 평균 2.3건 저지른 셈이다. 전체 징계 183건 중 32건(17.5%)이 파면과 해임 등 중징계에 해당했다. 비위 행위별로 보면 성희롱(32건), 성폭력(5건), 성추행(3건) 등 성 비위가 40건으로 전체의 22%를 차지했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기술보증기금(기보)의 올해 채권회수율이 역대 최저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충남 홍성군 예산군) 자료에 따르면, 기보가 올해 초부터 8월까지 중소기업에 보증을 섰다가 대신 갚은 돈(대위변제액)은 1조493억원이었다. 반면 회수액은 940억원으로 회수율이 1.33%에 그쳤다. 기보가 기업 대신 갚고 아직 회수하지 못한 누적 채권 규모는 올해 8월 기준 7조932억원에 달했다. 2015~2022년 평균 3.23%였던 채권 회수율은 2023년 2.81%, 지난해 2.79%로 하락했다. 사실상 받을 수 없는 돈으로 분류해 소각한 채권은 2020년 1000억원대에서 지난해 4862억원으로 4배 넘게 급증했다. 채권 회수율 하락에는 2가지 요인이 컸다는 분석이다. 기보 관계자는 “중소기업 연대 보증이 폐지되면서 채권 회수가 어려워졌고, 법원 회생 절차나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 조정에 들어간 기업의 채권처럼 당분간 돈을 받아낼 수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각종 사회·경제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잠자고 있는 치매머니를 경제 선순환 구조에 수혈할 방안을 놓고 보험업계가 고민중이다. 14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치매인구는 124만명으로 이들이 보유한 치매머니는 15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6.4%에 달하는 규모다. 현재와 같은 인구구조가 고착화되는 2050년이면 치매머니 규모는 448조원으로 늘어난다. 치매머니란 앞서 초고령사회에 먼저 진입한 일본에서 생겨난 개념으로 치매 환자가 소유하고 있는 자산을 말한다. 주로 부동산이나 은행 예·적금 등 질병으로 인해 스스로 관리하거나 처분할 수 없어 사실상 동결된 것들이다. 법적 절차를 통해 가족 등이 유동화하는 경우도 있지만 재산 존재 여부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사망 이후에나 상속되면서 실체가 드러나기도 한다. ◆자산 소비 고령층이 장악 = 한국의 60대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