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상호관세를 본격 시행하면 올해 국세수입은 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3년 연속 ‘세수펑크’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관세로 인한 수출 부진이 올해 기업 실적에 악영향을 줘 내년 세수도 장담할 수 없다. 올해 국세 감면액은 사상 최대 규모인 78조원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상호관세로 인해 수출입·투자·고용이 위축되면 관련 세입도 더 줄어들 수
04.24
2025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으로 관련자들이 얻은 부당이득액이 6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100억원대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금융당국 조사결과 큰 폭으로 늘었다. 23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정례회의를 열고 삼부토건 전·현 실질사주 및 대표이사 등 5명과 법인 3곳을 해외 재건사업 추진과 관련한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고발 조치된 삼부토건 관련자들은 해외 재건사업을 추진할 의사와 능력이 모두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2023년 5~6월경 해외 기업 등과 구체적 내용이 없는 형식적인 MOU를 반복적으로 체결하면서 당해 MOU 체결 사실 등을 허위·과장하여 홍보하는 보도자료를 계속 배포했다. 담보주식 반대매매 방지 및 보유 주식 고가매도 등을 목적으로 한 것이다. 해외 재건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것과 같은 거짓된 외관을 형성함으로써 투자자들을 기망해 주가를 부양시킨 후 보유 주식을 매도했다는 게
관세전쟁과 지정학적 긴장고조로 전세계 정부부채가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3일(현지시각) ‘정부부채전망 보고서’를 내고 “올해 전세계 각국의 정부부채 총액이 세계경제생산량(GDP)의 95% 이상으로 증가하고 2030년에는 GDP와 동일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는 “관세전쟁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향후 수년 정부부채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부채 급증을 억제하기 위해 강력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각국에 촉구했다. IMF의 재정담당이사인 비토르 가스파르는 “긴박한 상황”이라며 “각국 재무장관들이 신뢰를 구축하고 현명하게 지출하며 공정하게 과세하는 등 장기적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향후 수년 부채증가의 상당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다. IMF는 “정책변화가 없다고 가정할 때 미국 정부부채는 2024년 GDP의 120.8%에서 2030년 128.2%로, 중국 정부부채는 88.3%
NH농협은행(은행장 강태영)이 성과중심으로 인사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는 ‘성과인사 강화방안’을 마련했다. 성과가 우수한 직원에게는 특별승급 등 기존 관행을 탈피한 보상을 하기로 했다. 24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성과인사 강화방안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사업추진 의지를 다지기 위해 △우수직원 파격보상 △명예퇴직 우수 사무소장 재도약 지원 △데이터 기반 성과평가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우수직원에 대한 보상으로 수익증권·방카슈랑스·디지털금융부문 등 비이자사업 부문 및 외환부문에서 상반기 최우수 성과를 창출한 직원 약 120명에게 특별승급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연말 정기 인사시 기존 베스트뱅커, 여신부문에서 실시하던 특별승진을 자산관리(WM), 디지털금융, 채권관리, 외환 부문까지 세분화해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명예퇴직 우수 사무소장 재도약 지원 관련해서는 실적이 우수한 사무소장에게 계속 근무 기회를 부여하고, 명예 퇴직년도 사업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04.23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 대선 정국이 시작된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한국거버넌스포럼은 대선 후보들에게 ‘차기 정부를 위한 자본시장 7대 과제’를 제언하며 상법 개정과 밸류업 계획 지속 추진 등을 주장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및 세율 인하와 자회사 중복상장 금지, 집중투표제 의무화도 제안했다. 증권가 전문가들 또한 국내 증시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를 상법에 명문화할 필요가 있다며 상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 도입 =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22일 여의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대선후보들에게 “코리아 디스카운트 이슈는 저출산 문제와 맞먹을 정도의 재앙”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최근 국회에서 폐기된 상법 개정안을 빠른 시일 내 재입법화하는 과정을 밟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포럼은 기업거버넌스 개선
디스커버리 펀드 투자자에 대한 펀드 판매사의 배상비율이 올라갔다. 금융감독원이 펀드 기초자산 추가 부실 정황 등을 새롭게 확인함에 따라 기업은행과 신영증권의 배상 책임이 더 커졌다. 금융감독원은 22일 금융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를 열고 기업은행과 신영증권의 디스커버리 US 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 불완전판매 등에 따른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고 투자자 2명에게 각각 손해액의 80%, 59%를 배상하도록 결정했다. 분조위는 지난 2021년 기업은행이 판매한 디스커버리 펀드에 대해 손해배상 결정을 했다. 하지만 이후 디스커버리자산운용에 대한 추가 검사를 통해 분쟁 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규 사항을 확인했다. 부실자산을 액면가로 매입했고 다른 특수목적기구(SPV)의 지원을 받아 일부 펀드를 환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및 미 운용사 법정관리인과의 화상회의와 자료 요청 등을 통해 해당 펀드 기초자산의 부실 여부를 규명해
금융당국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조사에 착수한 지 7개월 만에 관련자들의 주가조작 혐의를 포착해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23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정례회의를 열고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관련자들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안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 고발로 의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사건은 2023년 중순 삼부토건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불거졌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 기대감으로 삼부토건 주가는 1000원대에서 5500원까지 약 5배 상승했다. 이 과정에서 대주주와 경영진이 주식을 매도해 100억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일부 이해관계자들의 100억원대 이상 이익 실현이 있었던 것을 부인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고 말해 주가조작 혐의를 어느 정도 확인했다고 인정했다. 금감원은 이해관계자들이 얻
미국 트럼프정부의 관세폭탄으로 촉발된 대규모 시장 불안정 속에서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혼란스러운 금융상황에서 투자들은 전통적으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인식되는 달러와 미국채로 몰려든다. 이는 달러 가치를 올리고 국채금리를 낮춘다. 하지만 현재는 정반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달러는 다른 주요국 통화 대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미국채 금리는 상승하고 있다. 미국 격월간지로, 정치·공공정책 전문매체인 ‘아메리칸 프로스펙트’는 이달 14일 “이는 글로벌 준비통화로서 달러의 안정성과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안전자산으로서 유로화가 주목 받고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최신호는 “달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유로가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라며 “아직 유로는 달러를 대체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 하지만 점점 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유럽이 이 기회를 잡는다면, 잠재적으로 글로벌
삼성화재가 종전 장기보험상품들의 장점을 총망라한 상품을 출시한다. 특히 보험계약 해지 없이 고객이 보장을 강화할 수 있는 ‘보험 블랙프라이데이’도 준비한다. 삼성화재는 22일 서울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언팩 컨퍼런스’를 열고 신개념 장기보험상품 ‘보장어카운트’를 공개했다. 이문화(사진) 삼성화재 사장은 “신뢰를 잃어가는 보험산업에 대한 걱정 어린 시선이 있다”며 “혁신 DNA 부재가 초래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장어카운트가 보험 본질에서 시작해 혁신적 미래를 열어나가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보험업계에 안팎에서는 보험사마다 비슷한 상품을 내놓고 단기 성과에만 급급한 판매·경영을 한다는 비판이 이어져왔다. 삼성화재는 보험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발상의 전환을 꾀했다. ‘보장 어카운트’는 삼성화재 혁신을 위한 첫 단추다. 기존 보험사들이 취급하던 장기상품의 장점을 조합해 가입자의 평생을 보장하도록 했다. 경제활동 시기 갑작스런 사고를 대비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소비자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5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번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8포인트로 전달(105)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두달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해 11월(109)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이 지수는 현재와 비교해 1년쯤 이후 주택가격에 대한 전망을 내다보는 심리적 지표이다. 이 지수가 100을 웃돌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는 기대보다 더 많다는 의미이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지난달 19일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이후 서울지역 아파트가격 상승 폭이 둔화했지만,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아직은 정책 효과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달 전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8로 전달(93.4)보다 0.4포인트 올랐다. CCSI는 지난달 1.8포인트 하락에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사태 이전인 11월(
삼성증권이 선보인 트롯송 ‘우상향 인생’이 투자자들의 공감을 받으며 공개 2주 만에 100만뷰를 돌파했다. 이번 곡은 작사부터 음원 제작, 뮤직비디오 후반 작업까지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해 화제를 모았다. 2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11일 공개된 트롯 뮤직비디오 ‘우상향 인생’이 유튜브 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우상향 인생’은 변동성 장세 속 투자에 지친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다. 삼성증권이 직접 가사를 쓰고, ‘트롯’, ‘신나는 음악’, ‘응원’ 등의 키워드를 기반으로 AI 작곡 툴을 활용해 음원을 제작했으며, 가수의 목소리까지 AI로 생성했다. 뮤직비디오는 실제 배우가 립싱크로 출연해 대형 스튜디오에서 실사 촬영을 진행했고, 파도·물·불꽃 등 다양한 영상 효과는 모두 AI 영상 제작 툴을 통해 구현했다. 이 콘텐츠의 주요 시청층은 2030세대였다. 전체 조회수 중 약 77%가 MZ세대의 시청
우리투자증권(대표이사 남기천)이 지난달 31일 출시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우리WON MTS’에 대한 우리금융그룹 임직원들의 사용경험을 반영해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고도화 작업은 ‘우리WON MTS’를 직접 체험한 우리금융그룹 임직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고객 관점에서 실질적인 편의성을 높이고 리테일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임직원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해 투자 관련 다양한 데이터와 의견을 폭넓게 수집할 예정이다. 설문내용은 ‘우리WON MTS’ 이용 소감과 제안뿐만 아니라 △투자경험과 자산규모 △투자성향 △투자정보 습득 경로 △증권사·MTS 선택 기준 △AI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기대 등 그룹 임직원들의 투자 행태와 기대 수준을 다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렇게 수집 및 분석된 데이터는 올해 하반기 예정된 ‘우리WON MTS’ 고도화와 WTS(웹트레이딩시스템) 신규 도입 과정에 즉시 반영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2.0%에서 1.0%로 대폭 깎았다. 미국발 관세폭풍으로 통상여건이 크게 나빠질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도 2.1%에서 1.4%로 0.7%p 낮췄다. IMF는 22일 발표한 4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이같이 밝혔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주 전망을 발표하고, 1월과 7월에는 주요 30개국을 대상으로 한 수정 전망을 내놓는다. ◆3개월 만에 반토막 = 이달 전망에서 IMF는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2.0%(1월 발표)에서 1.0%로 3개월 만에 대폭 낮췄다.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로 인한 무역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가 주된 요인이다. IMF가 1월 제시한 2% 성장 전망은 1% 중반 수준인 주요기관 전망 대비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번 하향으로 인해 주요기관 대비 전망치가 크게 낮아지게 됐다. 최근 본격화한 미국발 관세폭풍의 경제 영향이 예상
금융당국이 흠플러스 사태와 관련한 MBK파트너스 등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사건을 21일 검찰에 이첩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조사·검사부서 직원을 검찰에 파견했다. 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19일부터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에 대한 조사·검사를 실시했으며 그동안 업무를 맡았던 직원들을 검찰에 보내 신속한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 또 금감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 인력도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금감원이 조사해온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사건을 긴급조치(패스트트랙)로 대검찰청에 보냈고,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에 배당됐다. 자료를 넘겨받은 수사팀은 금감원의 지원을 받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MBK파트너스에 대한 금감원 검사 자료는 지난주 검찰이 참고자료로 넘겨받아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금융권 최고의 AI(인공지능) 보안 전문기관으로서 금융회사가 안심하고 AI를 활용하도록 지원하겠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보안원 창립 1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AI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원장은 ‘금융보안원 10년을 넘어 새로운 도전과 혁신의 시대로’를 주제로 발표했다. AI의 주요 위험은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오류, 금융거래정보 유출, 딥페이크와 사기에 악용되는 경우 등을 말한다. 금융보안원은 AI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AI모델 보안성평가, AI모델 간 결합 지원, AI기술 및 정책 지원, AI모델 성능 검증 지원 등의 전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 원장은 “금융보안원 전문인력이 AI모델 모의해킹을 수행하고, 연합학습 기술로 이상금융거래 탐지 AI모델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AI모델 테스트 환경 및 안전한 AI 활용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상자산(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에 대한 보안 중요성
한국평가데이터(KODATA, 대표이사 홍두선)는 글로벌 수출신용보험사인 코파스(Coface)와 손잡고 글로벌 기업정보 제공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코파스는 1946년 설립됐으며 전 세계 220여개 국가에서 수출신용보험과 기업신용정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3대 신용보험사다. 본사는 프랑스에 있다. 양사는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평가데이터 본사에서 해외기업 정보 상품 및 서비스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상호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 수출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구축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평가데이터는 코파스가 보유하고 있는 해외기업 정보 상품 및 서비스의 국내 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다. 기업정보에 변동이 발생했을 때 알림을 통해 거래처 관리를 지원하는 모니터링 솔루션도 포함됐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04.22
관세전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는 주식과 달러, 국채를 모두 팔아치우는 ‘셀 아메리카’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에게 즉각적인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등 연준의 통화정책 독립성 훼손 우려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이라던 미 국채와 달러를 내던지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의장 흔들기, 해임 시도에 대해 월가의 부정적 기류가 소위 트리플 약세(미국 주가, 국채가격 및 달러화의 동반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에서 본격화하는 ‘셀 아메리카’ 현상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와 변동성 확대를 우려했다. 달러 급락 현상의 가장 주된 요인은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대한 시장의 우려 혹은 경고라는 지적도 나온다. ◆관세 협상 불리하게 돌아가자 연준에 화살 =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때리기에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담합 의혹 재조사를 마무리했다. 제재수위는 6월쯤 결정될 전망이다. 재조사 결과, 검찰 고발의견은 제외하기로 했다. 대신 관련 매출액은 크게 늘어나 과징금은 더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 22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KB국민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의 담합 행위를 제재해야 한다는 취지의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지난 18일 각 은행에 발송했다. ◆LTV정보 공유하며 대출조건 결정 =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은행들은 7500개에 달하는 LTV 자료를 공유한 뒤 서로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며 시장 경쟁을 제한해 부당 이득을 얻고 금융 소비자의 이익을 침해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를 받고 있다. LTV는 은행이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실행할 때 한도를 정하는 비율로, 이 정보를 공유하면서 담보대출 거래 조건을 짬짜미해 경쟁이 제한됐다는 것이다. 다만 은행들은 단순 정보교환일 뿐 담합이 아니며, 부당 이익도
중국이 제조업이라면, 미국은 금융업이다. 미국은 제조품 수출보다 수입을 많이 하지만, 막대한 무역흑자를 보는 부문이 있다. 바로 금융서비스 분야다. 미국경제분석국(BE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금융서비스 흑자는 약 1300억달러였다. 이 가운데 일부는 미국 기업들의 역외자본 거래일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매매 수수료와 증권 인수, 인수합병 자문 등 월가 은행들의 금융서비스 흑자는 약 100억달러에 달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글로벌 대형은행 매출 순위는 미국쪽으로 급격히 넘어왔다.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은행들은 전세계 투자금융 매출 순위에서 1~5위를 휩쓸었다. 10위권으로 넓혀도 7개가 미국은행이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같은 상황에서 글로벌 무역전쟁이 벌어지면서 월가 대형은행들은 부수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지난 15년 동안 유럽의 많은 대형은행들은 위축됐다. 중국과 아시아 대형은행들은 지역을 넘어선 영향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처를 6월말까지 두 달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휘발유의 유류세 인하율을 기존 15%에서 10%로 낮추는 등 인하 폭은 축소된다. 이날 조처에 따라 5월부터 휘발유는 1리터당 40원, 경유는 46원 오르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22일 유류세 인하 조처 연장을 위한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과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2021년 11월 ‘6개월 한시 인하’를 처음 시행한 뒤 15번째 일몰 연장이다. 다만 휘발류에 대한 인하율은 기존 15%에서 10%로, 경유 및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에 대한 인하율은 기존 23%에서 15%로 각각 조정한다. 이번 조처로 휘발유는 1리터당 82원 인하된 738원의 유류세가 부과되고, 경유는 87원 내린 494원이 부과되는 조처가 6월30일까지 유지된다. 기재부는 국제 유가의 불확실성과 국내 물가, 재정에 미치는 영향, 국민들의 유류세 부담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압박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준의 독립성 훼손 우려에 투자금 이탈이 지속되면서 달러 가치는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금값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의장에 대한 강력한 비난과 금리인하 압박으로 전 업종이 약세를 보이면서 2%대 급락(다우 -2.5%, S&P500 2.4%, 나스닥 –2.6%)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 “‘미스터 투 레이트’(Mr. Too Late, 의사결정이 매번 늦는다는 뜻)이자, 중대 실패자(a major lose)가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경기둔화가 있을 수 있다”고 글을 올렸다. 파월 의장을 ‘최대 실패자’로 지목하며 즉각적인 금리인하를 요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에도 “내가 그의 사임을 원하면 그는 매우 빨리 물러날 것”이라면서 사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