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내란사태 45일 만에 정부가 “경기 하방압력이 증가되고 있다”는 경기진단을 내놨다. 17일 정부가 발표한 1월 그린북(최근경제동향)에서다. 지난달 “하방위험 증가 우려”에서 한 발짝 더 나갔다. 정부는 작년 11월까지는 “완만한 경기 회복세”라고 줄곧 진단해왔다. 당시엔 ‘정부 인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란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그땐 국책연구기관들
01.14
2025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달 초 일본제철이 추진하고 있는 US스틸 인수합병 절차를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리자 일본이 들끓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까지 나서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에 우려를 표시하고, 일본제철은 소송전에 나서겠다고 선언해 양국간 외교갈등으로까지 번질 조짐이다. 이시바 총리는 13일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는 일본뿐 아니라 미국 경제계에서도 강한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며 “(바이든 대통령에) 우려를 불식시켜 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의 이날 발언은 미국과 일본, 필리핀 3국간 온라인 정상회담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 성명을 발표하고 일본제철이 US스틸을 약 140억달러(약 20조원)에 인수하려는 절차를 중지하라고 명령했다. 바이든은 성명에서 “철강생산과 철강노동자는 미국의 근간”이라며 “미국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강력한 철강산업은 국가안보상 불가결한 우선사항”이라며 인수절
삼성전자의 급격한 주가하락이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회사의 가용자본이 일부 증가했지만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보유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줄어들면서 전체 가용자본이 감소했다. 다만 요구자본도 줄어들면서 전체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은 소폭 상승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9월말 기준 경과조치를 적용한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K-ICS)은 218.3%로 전분기(217.3%) 대비 1.0%p 상승했다. 생명보험사는 211.7%로 전분기 대비 0.9%p 줄어든 반면, 손해보험사는 227.1%로 전분기 대비 3.1%p 증가했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회사의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지난해 9월말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 가용자본은 258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5000억원 감소했다. 이익잉여금이 5조7000억원 늘고 자본성증권(신종 및 후순위채권) 발행으로 3조4000억원이 증가했지만, 삼성전자
내란사태 종식 때까지 ‘경제 구원투수’로 기대됐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행보가 논란이다. ‘경제 소방수’는커녕 대외신인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14일 서복경 더가능 연구소 대표는 “최상목 권한대행이 자신의 말처럼 최소한의 권한행사로 경제를 살리고 내란사태 종식에 역할을 할 것을 국민들은 기대했다. 하지만 최근 행보를 보면 내란수사나 신속한 탄핵절차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내란사태 와중의 한국경제가 정상회복하기 위해서는 정치 불확실성 종결이 최우선 과제다. 비상계엄 발령 이후 세계금융시장은 한국이 얼마나 빨리 정상적 정치·경제시스템을 가동하느냐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12.3 비상계엄 발령으로 내란사태가 발발한 지 6주째 접어들고 있지만 최근까지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수사 버티기와 엄호세력의 목소리가 커지는 한국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종업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길수록 기업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4일 한국회계학회가 발간한 회계학연구(2024년12월호)에 실린 논문 ‘종업원의 근속연수가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고용된 종업원의 평균 재직기간이 길수록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 신용등급이 높아지면서 외부자금조달 비용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업원의 근속연수가 긴 기업에서 미래 안정적인 경영환경이 예상됨에 따라 채무불이행 위험이 더 낮게 평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이사회의 독립성이 높거나, 감사품질이 높거나, 기관투자자 또는 주요주주의 지분율이 높을 때 신용등급이 높다는 결과도 나왔다. 신용등급은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인 NICE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가 발행하는 등급을 점수화하해 산출됐으며 이 때 세 기관의 신용등급 중 가장 부정적 등급이 기준이 됐다. 하지만 종업원의 영향력이 큰 회사일수록 신용등급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환율이 다시 상승하면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동결 전망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주 중반까지만 해도 1월 기준금리 인하 의견이 많았지만 미국 달러지수가 110선에 육박하고 잠시 진정세를 보였던 원달러환율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동결 전망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올해 첫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한은 금통위는 경기 부양과 금융 안정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딜레마에 빠졌다. 이달 초 채권전문가들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6명은 금리동결을 예상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며 시기별로 전망이 변하는 상황이다. ◆요동치는 원달러환율 =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전문가들 60%는 한국은행이 오는 16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하고, 40%는 0.25%p 인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1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예상은 직전 조사 당시 17%보다 증가했다. 경기침체 우려로 내수 부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아진 것이다.
신용카드업계가 새해부터 개인자영업자용 카드와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개인자영업자들을 위한 법인카드는 사업용 물품 구매 등 주로 비용처리에 쓰인다. 신용카드사의 개인자영업자 지원은 마케팅의 일환이지만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자영업자들에게는 요긴하게 쓰일 혜택이 있다. 일반 신용카드와 같은 혜택은 물론 법인카드, 자영업자라는 특성을 고려해 대출 금리 할인은 물론 세금신고까지 도와준다. ◆전용카드 봇물 =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새해 첫 상품으로 ‘소호 솔루션’(SOHO SOLution) 카드를 출시했다. 포인트형 카드의 경우 국내외 이용금액 0.5%, 매달 최대 2만포인트까지 법인포인트로 적립해준다. 특히 개인사업자의 원활한 자금 융통을 위해 최장 6개월까지 할부 이용이 가능하고, 2~3개월 할부는 무이자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신한은행을 결제계좌로 연결한 가맹점은 추가 포인트를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개인사업자 특화 ‘KB국민 사장님 카드’를
신용회복위원회(위원장 이재연, 신복위)가 지난해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을 통해 113만명에게 신용교육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77만명) 대비 46% 증가했다. 신복위는 일반인은 물론이고 채무조정 이용자와 군장병, 대학생과 청소년 등을 상대로 폭넓게 신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군장병 대상 신용교육이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5만692명은 군복무 중 일어날 수 있는 사례 중심의 월급관리법, 금융사기예방 등의 내용으로 신용교육을 받았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KB증권이 국내 선도 공과대학 UNIST(울산과학기술원),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함께 진행한 ‘AI&데이터사이언스 경진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KB증권이 후원한 이번 경진대회는 2024년 11월 초부터 2개월에 걸쳐 국내 선도 공과대학 UNIST, POSTECH, KAIST의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고객의 해외주식 투자 편의성 제공과 투자 경험 확산을 위한 우수 아이디어 확보를 목표로하여 ‘미국 금융 공시 자료 분석 및 질의 응답을 위한 FinanceRAG모델(금융지식을 LLM에게 제공하는 RAG 모델) 개발’을 주제로 경진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약 230여명의 학생들이 지원했다. 이 중 40명(11팀)이 결선 발표를 진행하여 최종 수상팀을 확정하고 수상팀에게는 총 1200만원 상당의 상금을 전달했다. 최종 대상(KB증권상)은 November팀이 수상하며 3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들은
삼성증권은 기획재정부로부터 일반환전 인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증권 MTS인 ‘mPOP’에서도 바로 환전이 가능해진 것이다. 일반환전 인가는 기획재정부가 2023년 7월에 증권사(종합금융투자사업자)도 개인 및 기업 고객 대상 일반환전 업무가 가능하도록 외국환거래규정을 신설한 이후, 지난해부터 증권사들이 일반환전 업무 인가를 받고 있다. 일반환전 업무를 위한 일정요건에는 환전 업무에 관한 내부통제 조직과 역할 마련 여부, 전신환 환전 관련 전산 설비 구축 현황, 규정 준수를 위한 절차 마련 여부 등이 포함되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은행을 가지않고도 삼성증권의 MTS인 ‘엠팝(mPOP)’에서 바로 환전이 가능해진 것으로, 삼성증권은 연내에 환전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활용하면 증권투자를 위한 환전과 여행·유학비용 등을 위한 환전도 모두 처리할 수 있다. 개인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기업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삼성증권의 경쟁력
카카오페이가 청소년 금융교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5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청소년 금융문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각사각 페이스쿨’ 주니어 클래스 교육 프로그램 개발, 청소년 금융교육 접근성 향상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지역격차 해소를 위해 도서산간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금융교육과 함께 핀테크∙금융권 진로체험,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캠프 형태의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사각사각 페이스쿨’은 디지털 금융소외계층에게 맞춤형 금융교육을 지원하는 카카오페이 대표 상생 캠페인이다. 애초 장년층을 대상으로 시작됐지만 이번 협약에 따라 청소년들로 교육 대상이 늘어났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비상 계엄과 탄핵 정국이 이어진 지난해 12월 한국은행이 유동성 공급을 위해 매입한 환매조건부채권 총액이 4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한 해보다 더 많은 규모다.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이 한국은행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한 달간 매입한 환매조건부채권(RP)이 47조6000억원으로 2020년 한 해 동안 매입한 42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2024년 한 해의 총액은 106조1000억원으로 2020년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내란사태가 부른 금융시장 불안 = 한국은행은 대내외 여건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 환매조건부채권 매입을 통해 단기 유동성을 공급한다. 금융기관의 채권을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한 뒤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해당 채권을 되팔아 유동성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코로나 팬데믹이 본격화된 지난 2020년 3월 한국은행은 환매조건부채권 무제한 매입 계획을 밝힌 바
01.13
서울시의회가 민간위탁사업에 대해 회계감사를 받지 않아도 되는 내용의 조례 개정 이후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조례 개정에 나서면서 전국 지자체 민간위탁사업에 대한 회계 감시망이 무력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정부에 따르면 경기도의회와 경상북도 의회는 회계감사를 사업비 결산서 검사로 변경하는 내용의 사무위탁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발의,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개정조례안은 민간위탁사업비 결산서 회계감사를 사업비 결산서 검사로 변경해서 검사인에 세무사(세무법인)를 추가하는 내용이다. 경상북도 의회 역시 민간위탁사업비 결산서 회계감사를 사업비 결산서 검사로 변경하고 검사인의 범위를 규칙으로 정하는 내용의 개정조례안이 발의됐다. 지난해 12월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개정조례안을 부결했지만, 다시 수정 보완해서 다음 회기에 발의하는 내용의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광역자치단계의 민간위탁사업 규모는 작게는 1000억원, 많게는 1조원에 육박한다. 서울시
예상보다 뜨거운 미국의 고용 시장에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기대가 더 약화됐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되면서 미국 통화정책 방향을 둘러싼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불가피해 보인다.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고강도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진 상황임을 고려할 때 금융시장에서 미국 물가에 대한 민감도는 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 금통위에서는 성장 부진에 무게를 두며 기준금리 0.25%p 추가 인하가 전망된다. ◆미 CPI 3개월 연속 반등 예상…디스인플레이션 정체=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2024년 12월 CPI는 3개월 연속 반등이 예상된다. 헤드라인 지수는 작년 10월에 전년 동월 대비 2.6%로 7개월 만에 반등한 후 11월에 2.7%로 상승했다. 12월에는 2.9% 내외로 3개월 연속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근원 CPI는 지난 9~11월 3.3%로
미국 증시의 거침없는 상승세를 막아설 건 없는 것처럼 보였다. S&P500 지수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동안 50% 넘게 상승해 시가총액 18조달러를 보탰다. 하지만 월가는 이제 그 상승세를 멈춰세울 강력한 적을 만났다. 미국채 10년물 금리 5% 돌파 여부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 “지난 몇달 동안 주식 투자자들은 미국채시장의 경고음에 귀를 닫았다. 대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세금인하 공약, 인공지능(AI)의 장밋빛 전망 등에 귀를 열었다. 하지만 미국채 금리가 5%라는 심리적 상한선을 위협하면서 증시가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20년만기 미국채 금리는 8일(현지시각) 5%를 넘었다. 10일 다시 그 선을 넘었다. 2023년 11월 2일 이후 최고치다. 30년만기 국채금리도 10일 5%를 뚫었다. 2023년 10월 31일 이후 최고치다. 미국채 금리는 지난해 9월 중순 이후 대략 100bp 상승했다. 당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방기금금리를 낮추기
올해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는 당분간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택시장이 침체 국면에 들어서고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조치가 한층 강화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중심으로 지난해 4분기 이후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141조4000억원으로 10월 말 대비 1조9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8월(9.2조원) 높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9월(5.6조원) 이후 석달 연속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 이처럼 은행권 대출 증가세가 빠르게 하락하는 데는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담대 증가세가 약화되면서다. 한은에 따르면, 주담대 증가세는 지난해 8월(8.2조원) 이후 9월(6.1조원)부터 내리 석달 동안 둔화해 11월 말 기준 전달 대비 1조5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통계는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전체 은행
지난해 10월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2024 아시아 보험정보 및 요율산출 포럼(IIRFA)에서는 기후위기를 주제로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한국의 보험개발원을 비롯해 일본 손해보험요율산출기구, 중국 보험협회 등 아시아 8개국 보험 관련 기관 등이 참여한 이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급격한 기후변화가 보험 및 금융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놨다. 같은 달 국내에서 열린 보험연구원의 ‘기후변화 물리적 리스크와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에서도 전문가들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PIK)도 지난해 기후변화가 2050년까지 매년 전 세계 경제에 59조달러에 달하는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악사(AXA) 그룹이 발간한 ‘2024 미래 위험 보고서’(2024 Future Risks Report)에도 10년간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칠 위험요인으로 기후변화가 꼽혔다. 기후변화는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을 제외하면 2018년부터
“고객의 숨은 니즈와 페인 포인트(pain point, 고객이 불편을 느끼는 지점)를 파악하고 차별화된 상품∙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신창재(사진)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올 첫 전사경영전략회의에서 고객 불편 해소를 화두로 꺼냈다. 신 의장은 지난 10일 충남 천안시 교보생명 계성원(연수원)에서 ‘2025년 출발 전사경영전략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교보생명 영업현장 관리자, 본사 임원∙팀장 등 임직원 8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사내방송을 통해 전국의 모든 임직원들이 실시간으로 시청했다. 신 의장은 비즈니스 혁신 가운데 고객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영업 및 마케팅 혁신을 거듭 강조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민족 대명절인 설날을 맞이해 지난 11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설맞이 전통 떡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대강당에서 진행된 봉사활동에는 함영주 회장과 100여명의 그룹 임직원, 임직원 가족들로 구성된 ‘하나사랑봉사단’이 참여했다. 임직원 가족들은 우리나라 전통 떡인 오쟁이떡 300세트를 만들었으며 떡 세트는 사골곰탕, 떡국떡, 즉석반찬, 제철과일, 조미김 등의 명절 먹거리와 함께 행복상자에 담겼다. 하나금융그룹은 떡세트 300개와 행복상자 150개를 서울 종로구 이화동에 위치한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지역 독거 어르신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함영주 회장은 “설날을 맞이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과 따뜻한 온기를 나누기 위해 그룹 임직원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정성을 모았다”며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곳곳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위해 따뜻한 나눔 활동을
한국예탁결제원 KSD나눔재단은 10일 부산 본사에서 대한적십자사 부산광역시지사에 설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후원금 3300만원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부산지역 홀몸어르신, 조손가정 등 사회적 배려계층 220가구에게 설맞이 장보기 비용을 지원(가구당 온누리상품권 15만원)하고 전통시장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마련했다.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는 수혜 대상자의 이동성을 고려해 선정한 부산지역 전통시장에서 설 전에 개최할 예정이며 대한적십자사 봉사원들이 장보기를 도울 예정이다. 한편 한국예탁결제원과 KSD나눔재단이 2011년부터 실시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후원은 명절을 맞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과 따듯한 정을 나누고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는 상생의 가치를 일깨우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설에는 부산, 추석에는 서울에서 진행하며 누적 후원금액은 약 6억9000만원, 후원 가구는 5600여 가구에 달한다. 이순호(사진 왼쪽) KSD나눔재단 이사장은 “우
작년 한 해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249조원 증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이 기간 156조원이나 줄었다. 상장사 10곳 중 7곳의 시총이 감소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시총이 21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13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의 ‘국내 주식시장 시총 변동 현황’에 따르면 2024년 1월 2일 2503조원에서 2025년 1월 2일 2254조원으로 1년 새 시총이 249조원(9.9%) 줄었다. 조사 대상 주식 종목은 우선주를 제외한 2749곳이다. 이 중 시총이 줄어든 기업은 1904개사(69.2%)에 달한다. 시총 1조 클럽 상장사도 259곳에서 240곳으로 19곳 줄었다. 삼성전자의 시총은 475조1946억원에서 318조7863억원으로 최근 1년 사이 156조4083억원 감소했다. 또 시총이 1조원 넘게 줄어든 기업은 50개사가 더 있다. 포스코홀딩스(20조6146억원↓), LG에너지솔루션(19조5390억원↓), LG화학(17조7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