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확대에 대응해 총 28조6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투입한다. 관세 피해 기업의 유동성 위기 대응부터 신규 수출시장 개척, 반도체 등 첨단산업 설비 투자까지 전방위로 지원한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21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04.30
2025
▶1면 ‘반도체 반짝’에서 이어짐 공공행정에서도 생산이 3.8% 늘어 증가세를 견인했다. 증가 폭이 2023년 5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컸다.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사회복지 등에서 늘었지만 도소매와 금융·보험 등에서 줄어 0.3% 줄었다. 보건·사회복지(3.4%), 전문·과학·기술(3.6%), 예술·스포츠·여가(13.9%) 등은 증가했지만 도소매(-3.5%), 금융·보험(-2.1%), 정보통신(-2.1%) 등은 줄었다. ◆설비투자 0.9% 감소 = 3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3.1(2020=100)로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8%), 의복 등 준내구재(2.7%)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8.6%)에서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3월 설비투자(계절조정)는 118.7(2020=100)로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
미국 트럼프정부가 중국과 벌이는 무역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을 것이라는 단언이 나왔다. 미국의 가장 큰 자산인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수석칼럼니스트 마틴 울프는 30일(현지시각) ‘미국이 중국에게 질 수밖에 없는 이유(Why the US will lose against China)’에서 “중국이 무적이기 때문이 아니라 미국이 세계 최강 경제국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자산들을 내다버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교역국들에게 무역이나 안보와 관련한 우호적인 조건을 내걸고 중국에 맞서라고 설득할 계획이지만 이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주와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등 주요국은 미국보다 중국과 더 많은 무역을 하고 있다. 물론 이들에게 미국은 주요 수출시장이다. 하지만 중국 역시 많은 나라들에게 주요 시장이다. 게다가 중국은 필수수입품 공급국이기도 하다. 이를 쉽사리 대체하기 어렵다. 수입 역시 결국은 무역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차기 사장 후보로 정정훈 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이 단독 추천됐다. 30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캠코는 전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정훈(58·사진) 전 세제실장을 차기 사장 후보로 확정했다. 주무 부처인 금융위원회 위원장 제청을 거쳐 대통령(권한대행)이 임명하면 최종 확정된다. 캠코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현재 권남주 사장의 임기는 지난해 만료됐으나 정국 혼란에 절차가 밀렸다. 기재부 출신이 캠코 사장이 된 건 6년 만이다. 정 차기 사장은 1967년생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버밍엄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7회(1993년)로 공직에 입문해 기재부에서 재산소비세정책관, 소득법인세정책관, 세제실장으로 근무했다. 기재부 근무 당시 세세한 실무는 담당 국장들에게 맡기고 젊은 사무관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열어 ‘소통·화합형 차관보’란 평가를 받았다. 캠코 사장 자리는 기재부 몫으로 돌아가게 됐다. 1999년 말 성업공사에서 한국자산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대표이사 홍종성)은 국내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US IPO)을 포함한 해외 상장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기 관련 자문서비스를 ‘글로벌 IPO 전담팀’으로 확대, 출범한다고 30일 밝혔다. 딜로이트 안진은 “트럼프 정부 2기 출범 후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내 기업들의 해외상장은 기업가치 극대화, 글로벌 인지도 향상 및 투자자 기반 확대 등의 이유로 지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특히, 기술 기반 혁신기업들이 미국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하면서 미국 IPO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딜로이트 미국은 2025년 IPO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속적인 금리 안정화와 인공지능(AI), 친환경 기술 분야 기업들의 IPO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러한 흐름은 한국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04.29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에서 동결하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발 관세전쟁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경기 둔화가 빨라질 것을 우려해 추가 금리인상도 뒤로 미루는 모양새다. 당초 올해 두차례까지도 내다봤던 시장 전망은 한차례도 불확실하다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일본언론은 28일 일제히 일본은행이 30일부터 이틀간 개최하는 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를 현행 연 0.5% 수준에서 동결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트럼프발 관세폭탄으로 일본경제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금리인상이 멀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당초 일본 내에서는 이르면 4월, 늦어도 상반기 중으로 추가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일본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1% 성장에서 1.0%를 밑도는 수준으로 수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당초 2.4%에서 2% 안팎으로 수정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청년층의 금융이해력이 전체 연령대에서 70대 다음으로 낮게 나타났다. 2년 전 60~70대 보다는 높았지만 이제는 60대 보다 금융이해력이 뒤처졌다. 부동산과 가상자산, 미국 증시 등에 뛰어드는 20대들이 크게 늘고 소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과 빚투(빚내서 투자)로 20대의 부채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금융이해력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밝힌 ‘2024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의 금융이해력은 65.7점으로 2022년 조사(66.5점) 대비 0.8점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68.4점으로 가장 높고 50대(67.9점) 30대(67.7점), 60대(64.7점), 20대(62.6점), 70대(59.3점) 순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노후준비와 자산운용에 관심이 많은 50~60대와 고소득층의 점수는 상승한 반면, 청년층 및 노령층, 저소득층의 점수는 하락하며 계층별 격차가 확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 경제혁명이 사실상 ‘아메리카 라스트(미국 최후)’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6일 “트럼프정부에 우려하는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자산을 도매금으로 던지며 주식과 채권 달러 등이 동시에 하락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트럼프가 현재 행보를 지속한다면, 증시의 약세장 진입은 물론 금융위기까지 일어날 수 있다”며 "약 100일 전 트럼프 2기정부 취임을 앞두고 미국시장 예외주의에 더욱 불이 붙을 것이라고 들떴던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엄청난 반전"이라고 전했다. 미국증시의 남다른 실적을 의미하는 예외주의는 트럼프 1기정부 시작과 함께 등장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를 뒷받침하는 3가지 기둥은 성장과 유동성, 법치다. 먼저 실리콘밸리로 대표되는 미국의 역동적인 기업가정신은 상대적으로 강력한 생산성 성장을 의미했다. 경제학자 배리 아이켄그린에 따르면 2004년 이후 미국 생산성 성장은 유럽의
금융당국이 내달 2일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28일 금융위원회는 안건심사 소위원회를 열고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 편입 승인 심사를 마무리하고 ‘조건부 승인’으로 가닥을 잡았다. 금융위는 내달 2일 정례회의를 열고 안건 소위원회 결과를 토대로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를 최종 승인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안건 소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이후 세 차례 논의를 거쳐 쟁점을 정리했다. 이달 10일 2차 회의에서 이미 상당히 의견을 모았다. 우리금융지주의 보통주자본비율을 더 높이고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개선 등의 부대 조건을 붙여 승인안 통과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지주는 금융감독원 경영실태평가에서 3등급을 받으면서 동양생명·ABL생명의 자회사 편입에 제동이 걸렸다. 자회사 편입 승인 관련 규정에 따르면 금융지주회사와 자회사 등의 경영실태평가결과 종합평가등급이 2등급 이상에 해당하고, 편입대상 회사에 적용되는 금
올해 1분기 중국의 혼인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지난해 큰 폭으로 감소한 이후 혼인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중국 지방정부들은 결혼한 부부에게 ‘현금 보상’이라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고 있으며, 중앙정부도 혼인 신고 규정을 간소화하는 등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의 혼인 신고가 올해 1분기에도 계속 감소하자 지방 정부들이 젊은 부부들에게 최대 4만위안(한화 약 791만원)의 현금 보상을 내걸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1분기에 181만쌍이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감소한 수치이다. 같은 기간 이혼 신고 건수는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 및 인구 감소와 더불어 암울한 결혼 수치는 이미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한 중국경제에 우려스러운 신호다. 지난해 중국은 1980년 이후 최저 수준의 신규 혼인 건수를 기록했다. 2024년 중국 결혼
미국이 상호관세를 본격 시행하면 올해 국세수입은 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3년 연속 ‘세수펑크’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관세로 인한 수출 부진이 올해 기업 실적에 악영향을 줘 내년 세수도 장담할 수 없다. 올해 국세 감면액은 사상 최대 규모인 78조원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상호관세로 인해 수출입·투자·고용이 위축되면 관련 세입도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 미국과의 관세협상 추이에 따라 정부의 세제혜택 확대 등 지원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점도 세입 축소 주요 변수다. ◆성장률 하락, 세입축소 이어져 = 29일 국회 예산정책처의 ‘2025년도 국세수입 여건 분석’을 보면 미국의 관세정책 영향으로 경제성장률이 하락하고, 세입 여건은 전반적으로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본예산을 편성하면서 올해 GDP 성장률을 2.2%로 가정하고, 국세수입을 전년보다 13.6% 늘어난 382조4000억원으로 추산했다. 항목별로는 △법인세 88조3000억원(41.2%) △부가
손해보험협회는 서울가정법원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한국학교사회복지사협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법정 후견인 보호를 받고 있는 아동과 청소년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손해보험협회는 신용회복위원회의 새희망 힐링펀드를 활용해 2000만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힐링펀드는 손해보험사를 비롯한 금융회사 등의 법인카드 포인트 및 기부금으로 조성한 범금융권 사회공헌기금이다. 지원대상은 부모가 없거나 학대, 방임 등 사유로 친권을 행사할 사람이 없어 서울가정법원이 사회복지사 등 법정후견인을 선임한 후 보호하고 있는 아동과 청소년들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금융업 자문 역량 강화, 통계 기반 컨설팅 차별화 글로벌 재무회계 및 리스크관리 분야 전문성 보유 BDO성현회계법인(대표이사 윤길배, 성현)은 국내외 보험·금융업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신금철 전무를 새롭게 영입했다. 29일 성현은 “보험 및 금융 컨설팅 서비스 고도화 수요에 대응하고, 금융업 자문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밝혔다. 신 전무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EY한영 파트너로 근무했다. 뉴욕과 런던 EY 오피스에서 총 6년간 근무하며 글로벌 재무회계 및 리스크관리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외국어 실력과 국제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IFRS17, Solvency II 등 글로벌 보험회계 기준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하는 데 기여했고 관련 자문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EY 한영 재무회계 컨설팅 리드 파트너로 재직하던 시기에는 국내 최초로 공동재보험(Coinsurance)과 매크로헤지(Macro Hedging) 전략을 보험사 및 은행에 도입하는
04.28
국내 주요 은행의 이자이익이 대출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와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대출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여전히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은행계열 금융지주사가 지난주 일제히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금융지주사 핵심 계열사인 은행의 이자이익은 4대 시중은행 합쳐 8조563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8조4480억원)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추세는 대출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원화대출금이 같은 기간 1226조7000억원에서 1291조4000억원으로 5.3%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특히 하나은행은 1분기 이자이익이 1조818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조8360억원) 대비 1% 가량 감소했다. 대출잔액이 증가한 데 비해 이자이익 규모가 따라가지 못한 데는 대출금리가 그만큼 내려갔고, 이에 따라 순이자마진도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요 은행의 올해 1분기 순이자
이달 들어 ‘달러자산 매도(셀 아메리카)’ 상황이 펼쳐지면서 미국정부 재원조달 핵심인 미국채 장기물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랙록과 브랜디와인, 뱅가드 등 글로벌 채권운용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취임 100일(미 현지시각 29일)을 맞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좌충우돌 불확실성이 전통적 안전자산인 미국채의 전망을 어둡게 만들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지표는 기간프리미엄으로, 지난 24일 기준 0.65%p다. 2014년 이래 최고 수준이다. 이는 채권을 장기간 보유하는 데 따른 위험 보상 성격을 띤다.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무역전쟁과 세금감면정책, 설익은 각종 정책 등이 이미 약세조짐을 보이는 경제성장과 고질적인 인플레이션, 막대한 재정적자 등에 어떤 의미가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630억달러 자산을 운용하는 채권운용사 브랜디와인의 잭 매킨타이어는 “우리는 새로운 세계질서를 맞았다”며 “트럼프정부가 관세정책을 뒤로 물린다
정부가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조치가 종료되는 7월 초까지 ‘패키지 합의’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최대 관심사인 관세부과 폐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방위비 분담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쌀ㆍ소고기 수입 확대 등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28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이번주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방문, 미국무역대표부(USTR)와 실무(technical level) 협의를 갖는다. 정부는 또 다음달 15일부터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와는 추가 고위급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오는 7월8일 이전까지 관세 폐지를 목적으로 한 7월 패키지를 마련해야 한다. 그리어 대표의 방한을 통해 고위급 중간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어떤 분야와 방식으로 향후 협의를 진행할지는 총리 주재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와 관계부처
SK텔레콤이 해킹에 의한 악성코드 공격으로 가입자 고유식별번호 등 유심(USIM) 관련 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금융피해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모바일 금융서비스가 크게 확대되면서 유출된 유심 정보로 복제폰을 만들 경우 금융 계좌 등이 탈취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28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보안원(금보원)은 최근 SKT 유심정보 해킹 관련 금융권 영향 검토를 통해 대응방안을 회원 금융사(은행 보험 증권 카드사 등) 230곳에 전파했다. 금보원은 “유출된 유심 정보를 이용해 유심을 복제해 공격하는 심 스와핑 공격 발생 가능성이 존재하며, 심 스와핑 공격으로 SMS 휴대폰 본인 인증이 무력화될 수 있어 모니터링 강화, 추가 인증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심 스와핑 공격은 타인의 휴대전화 번호를 본인의 유심카드로 탈취해 통신사 인증을 가로채는 수법을 말한다. 입수한 개인정보(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를 이용해 ‘휴대폰 분실’ 또는 ‘기
해킹 등 정보침해사고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중소기업을 위한 사이버보험이 등장했다. 삼성화재는 중소형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국문 사이버보험 ‘삼성사이버종합보험’을 보험업계 처음으로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사이버보험은 회사 전산망에 대한 해킹이나 랜섬웨어 공격 등 다양한 정보침해에 대응하기 위한 상품이다. 사이버사고가 발생하면 이에 대응하거나 IT시스템을 복구하는 비용 등 재산상 손해는 물론 각종 배상책임 손해, 정보침해로 인한 기업휴지 손해 등을 보장한다. 그동안 판매되던 사이버보험 상품은 해외 보험사가 개발한 것을 판매하는 수준이었다. 약관도 영문이다 보니 대기업 위주로만 판매됐다. 중소기업 사정에 맞지 않는 계약 조건 때문이었다. 인식 부족도 컸지만 이러한 이유 때문에 중소기업의 일반손해보험 중 사이버보험은 외면을 받았다. 보험연구원이 지난해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개인정보보호배상책임보험의 가입률은 0.9%, 사이버보험 가입률은
KB국민카드가 산불 피해지역 산림 복구를 위해 묘목 2만 그루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최근 산불로 인해 산사태 위험이 크게 증가한 경북, 경남 지역에 산사태 등 추가 재난 발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지원 묘목은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지정한 탄소 흡수량이 높고 성장속도가 빠른 속성수, 꿀벌의 채밀량이 높은 밀원수 등이다. 5월부터 6월 초까지 묘목 식재를 진행하며. 향후 멸종위기 수종 및 생물다양성 회복을 위한 묘목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장기 계획으로 지난해 경기도 이천시에 ‘KB국민카드 조이풀 스마트온실’을 설치한 바 있다. ‘KB국민카드 조이풀 스마트온실’은 무균의 신선한 공기를 주입하고 온도와 습도 자동 관리 설비를 갖춘 전체 부지 1800㎡ 규모의 반구형 에어돔 시설이다. 연간 100만그루 이상의 산림용 조직배양묘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마련하
라이나생명보험은 ‘입원·수술·골절진단’ 및 ‘치과’ 치료시 종이서류 없이 보험금을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는 ‘서류 제로 청구’ 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가입자는 병원 진료 후 모바일에서 간단한 본인 인증 절차를 통해 보험금을 청구하고, 필요한 각종 진료 서류는 병원에서 라이나생명으로 직접 전송하는 방식이다. 보험금 청구를 위해 필요한 서류가 병원에서 라이나생명으로 직접 전송되는 만큼 보험금 지급기간도 단축된다. 라이나생명은 입퇴원확인서, 수술확인서, 치과치료확인서 등 별도의 종이 서류를 발급하지 않아도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서류 제로 청구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오승완 기자
우리카드는 고객 중심 경영을 위한 ‘2025년 우리카드 고객패널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5일 서울 광화문 우리카드 본사에서 열린 이 행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구성된 고객패널의 사기 진작과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진성원 사장이 직접 참석해 위촉장을 수여했으며, 사전과제 우수사례 발표와 25년 고객패널 운영안 안내 및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진성원 우리카드 사장은 “고객패널 제도를 통해 소비자의 의견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감 없이 듣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