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처음으로 소액 해외송금업체에 대한 현장 검사에 착수하면서 그동안 시장에서 불거진 일부 업체의 불법송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3개 업체를 대상으로 외국환 업무 전반에 대한 현장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9일 확인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검사가 일부 업체를 상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소액
04.17
2024
고물가가 계속되면서 소비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가운데 교육비 지출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BC카드가 낸 ABC 리포트에 따르면 주요 업종의 3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했고 특히 교육 분야의 감소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교육 분야는 분석 대상 업종 중 가장 높은 26.7%의 매출 감소를 기록했으며, 레저가 -11.8%, 펫/문화가 -10.0%로 뒤를 이었다. 올해 1분기 교육 분야 매출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1월 -22.8% △2월 -24.0% △3월 -26.7%로 매월 20% 이상 감소하면서 하락폭이 점차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BC카드가 교육 분야 매출 하락 원인을 시점별로 분석한 결과, 본격적으로 물가가 오르기 시작한 2023년 전체 매출은 2022년 대비 11.1% 감소했으며 올해 1분기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4.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교육 분야 매출 급감의 주요 원인으로는 △예체능학원(-57.
롯데카드의 베트남 현지 법인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베트남 전자지갑(e-Wallet) 회사인 ‘잘로페이(Zalopay)’와 함께 BNPL(Buy Now Pay Later,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 출시를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BNPL 서비스를 4월말 출시하기로 하고, 간편하고 안전한 디지털 결제 서비스 제공을 통해 베트남 소비자 금융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잘로페이는 1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베트남 3위 전자지갑 회사다. 베트남 국민 메신저인 ‘잘로’를 운영 중인 VNG 그룹의 자회사로 ‘베트남의 카카오페이’라고도 불린다. 베트남에서는 스마트폰 보급률 확대와 디지털 결제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전자지갑 시장이 매우 활성화돼 있다. 특히 잘로페이는 쇼피(Shopee), 틱톡숍(TikTok Shop), 라자다(Lazada) 등 베트남 주요 온라인 쇼핑몰 및 스타벅스, 차량 공유 플랫폼 그랩(G
신한은행은 16일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 발급 50만장 돌파기념 이벤트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보유하고 있고, 환전잔액 원화 환산 10만원 이상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참여는 ‘신한 SOL뱅크’ 앱에서 이벤트 배너 응모하기를 통해 다음달 20일까지 가능하다. 이벤트 경품은 신한은행 광고모델인 ‘뉴진스’ 굿즈를 제공한다. 아울러 일본 최대 연휴인 4월 말부터 5월초까지 이어지는 ‘골든위크’ 등 여행 성수기에 여행경비 지원을 위한 마이신한포인트도 제공한다. 이에 앞서 15일 신한은행 본점에서 50만장 돌파를 기념해 정상혁 신한은행장(사진 오른쪽)과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사진 왼쪽)이 참석한 가운데 50만번째 카드 발급고객에게 경품을 지급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가 출시 2개월여 만에 50만장을 발급했다고 밝혔다. 이 카드는 △전세계 30종 통화 100% 환율우대 △해외결제 및 ATM 인출 수수료 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인하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했다. 파월이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전망을 강화하면서 국채금리는 치솟고, 증시는 하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장 중 한때 5.01%를 넘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정책 포럼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충분히, 빠르게 움직이지 않았고, 최근 경제데이터는 견조한 성장과 지속적으로 강한 노동시장을 보여준다”며 “2% 물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 석달간 물가 지표마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파월 의장도 매파적으로 기존 정책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또한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통화정
지난해 여름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와 파르마 토리노 베네치아에 지름 19㎝에 달하는 우박이 쏟아졌다. 수많은 주택의 창문이 깨지고, 태양광패널이 부서지고, 자동차가 찌그러졌다. 이 재해로 보험업계는 48억달러의 보험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보험업계는 놀라지 않았다. 기후변화로 인한 사고가 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00~2009년 10년 동안 10억달러(현재가치) 이상의 피해를 입힌 뇌우는 단 3차례에 불과했다. 2010~2019년엔 10건이 발생했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는 이미 6건이 발생했다. 재보험사 ‘스위스리’에 따르면 그같이 심각한 폭풍은 자연재해로 인한 보험업계 비용의 1/4 이상을 차지한다. 유럽에서는 지난 3년 동안 심각한 폭풍으로 연평균 50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기후변화는 전세계 곳곳에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힌다. 항상 사람들이 예상하는 장소나 방식으로 발생하는 것도 아니다. 허리케인이나 산불 홍수가 점점 더 빈번하고 심각해지지만 일상적인 피해도 증가하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미국의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개월 만에 0.6%p 상향한 2.7%로 수정했다. 다른 주요국들의 전망치도 상향조정했다. 반면 1분기에만 미국에 300억달러 이상을 수출한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직전과 동일한 2.3%로 유지했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4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을 직전 1월과 동일한 2.3%로 전망했다. 한국은행(2.1%)과 기획재정부·KDI·OECD(2.2%) 전망치보다 0.1~0.2%p 높은 수치다. 반면 미국 성장률 전망치는 2.7%로 3개월 만에 0.6%p 올렸다. 지난 1월에도 직전 전망치(지난해 10월·1.5%) 대비 0.6%p를 상향했던 것을 고려하면 6개월 사이에 1.2%p를 올린 것이다. 아울러 미국의 성장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판단한 셈이다. ◆“미국 성장 영향력 제한적” = 기재부 관계자는 “미국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들이 9조원 규모의 미래에너지펀드를 조성해 올해 안에 투자를 시작한다. 17일 오전 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은 ‘미래에너지펀드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밝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방안’의 후속조치다. 협약식에 참석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미래에너지 펀드는 금년 중 실제 투자집행이 이뤄짐으로써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188조원 중 금융수요에 해당하는 160조원이 시장에서 잘 조달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은과 5개 은행은 2030년까지 9조원을 출자해 미래에너지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1단계 펀드(1조2600억원 출자)를 조성하고 하반기에 1호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대상은 국내 태양광과 풍력 발전 등이며 방식은 블라인드 펀드다. 산은이 최대출자(펀드별 20%)를 통해 시중은행의 위험가중치를 현행
한·일 두 나라의 경제수장이 미국 워싱턴DC에서 만났다. 양국은 최근 양국 통화의 가치하락(절하)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급격한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즈키 일본 재무장관은 최근 양국 통화의 가치하락(절하)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 최근 중동발 위기와 미국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7거래일 연속 오른 환율(원화가치 절하) 상승분은 16일 장중 고점(1400.0원·서울 외환시장) 기준으로 총 52.90원, 3.93%에 이른다. 엔화 역시 비슷한 경로를 걷고 있다. 엔화는 뉴욕 시장에서 1달러당 154.45엔까지 하락해 1990년 6월 이래 거의 34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최 부총리와 스즈키 장관은 급격한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응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사실상 ‘양국의 공동 구두개입’이라는 맥락으로 이해해도 될 것”이라
공정거래위원회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조홍선 부위원장과 아라이 유타카 일본 소비자청 장관이 만나 소비자 정책 현황, 추진체계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고 17일 밝혔다. 조 부위원장은 공정위가 지난해부터 온라인 눈속임 상술(다크패턴)로부터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추진했던 과제들을 일본에 소개했다. 올해 초 개정한 전자상거래법 내용도 설명했다. 아울러 조 부위원장은 게임 분야와 관련해 올해 초 공정위가 처리한 확률형 아이템 사건처리 경험과 함께, 게임 분야 소비자 보호 대책을 소개했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아라이 유타카 장관은 최근 일본 소비자청이 디지털 경제로의 급속한 전환과 국제거래 증가에 대응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을 소개했다. 양국은 최근의 소비자 문제가 국경을 초월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 당국 간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 부위원장은 일본 소비자청 대표단이 우리나라를 방문한 데에 감사를 표하며 상호 협력을
PKF서현회계법인은 배홍기(사진) 대표이사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서현은 이날 정기사원총회를 열고 배 대표이사의 연임을 의결했다. 2021년 선임된 배 대표는 오는 2027년 5월말까지 서현을 이끌게 됐다. 배 대표는 취임 이후 서현의 매출을 30% 이상 올리며 성장을 이끌었고, 중형 회계법인 중에서는 드물게 인사·조직·자금·품질 등을 통합관리하는 원펌 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 대표는 “회계법인의 존재 이유는 ‘사회적 신뢰 제고’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적절한 중형법인을 찾는 기업 고객께 도움을 드리는, 신뢰받는 서비스 프로바이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04.16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우려가 대형증권사까지 덮치며 신용등급 전망을 끌어내렸다. 국내 신용평가사 나이스신용평가는 하나금융지주 계열사인 하나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기업금융(IB) 부문의 이익창출력 불확실성이 확대된 데다 국내외 대체투자 관련 추가 손실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점이 반영됐다. 국제신용평가 S&P글로벌은 지난달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강등한 바 있다. 올해 부동산 PF 리스크가 본격화되면서 증권사 신용도에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충당금 추가 적립 필요 = 나이스신용평가는 15일 하나증권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으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나이스신평은 등급전망 변경 이유에 대해 △IB부문의 이익창출력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과 △일부 사업부문 경쟁지위 변화 및 수익기반 안정성에 대한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이 다시 갈림길에 섰다. 지난 1월 워크아웃이 개시됐지만 2차 관문인 ‘기업개선계획’에 대한 채권단 동의가 남았기 때문이다. 당초 이달 11일로 예정됐던 일정이 한달 가량 늦춰지면서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태영건설에 대한 실사를 마무리하고 16일 주요 채권단 설명회를 소집했다. 산업은행은 이날 18개 주요 채권단에 태영건설의 기업개선계획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할 예정이다. 또 이번 주에 600여개 채권단 전체를 소집해 설명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산은은 회계법인 2곳(삼일·안진)의 실사를 통해 태영건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59곳의 처리방향을 결정했다. 공사를 정상 진행하는 곳과 시공사를 교체할 사업장, 경공매 대상 사업장을 선별했다. 대주단이 제출한 사업장별 처리방안에 대해 회계법인들이 타당성을 검증했고, 계획이 불명확하거나 미정인 사업장은 회계법인들이 합리적 추정을 통해 처리방향을 결정했다. 산은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위한 회계법인의 실사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주요 채권단을 상대로 16일 오후 설명회를 개최한다. 태영건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59곳의 처리방향에 대해 태영건설과 사업장별 대주단이 큰 틀에서 합의를 한 가운데 산업은행은 태영건설 경영정상화를 위한 기업개선계획을 마련했다. 이날 18개 주요 채권단을 상대로 한 설명회와 이번 주에 열릴 예정인 전체 채권단 600여곳을 상대로 한 설명회 등을 거치면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에 대한 채권단의 동의 여부가 이달 중에 결정된다. 16일 산업은행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날 설명회에 참석하는 주요 채권단인 시중은행과 보증기관, 금융협회 등은 기업개선계획 의결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주주 일가가 보유 지분 대부분을 태영건설 유동성 공급을 위해 내놓았다는 점에서 기업 정상화 의지가 있는 것으로 채권단이 판단하고 있으며 워크아웃 진행에
지난달 수출입물가지수가 석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국제유가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4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와 수입물가지수는 모두 전달 대비 0.4%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올해 1월(2.5%) 상승세로 전환한 뒤 석달째 올랐다. 품목별로 광산품(1.0%)과 석탄 및 석유제품(1.0%), 제1차 금속제품(0.7%) 등이 상승했다. 세부품목 가운데 원유(4.0%) 상승률이 높았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지만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광산품 등의 수입가격이 올라 수입물가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유 팀장은 또 이달 들어 환율이 급등하고, 크게 오른 국제유가가 지난달 지수에는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달 중 수입물가지수의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하다고 했다. 실제로 우리나라가 많이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올해 배럴당 평균 80.88달러에서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관된 추진이 필요하다며 거버넌스 개선과 경영 투명성 확보, 이사회의 전문성, 독립성 강화 등을 요청했다. 한국거래소는 15일 정은보 이사장 주재로 ‘외국계 증권사 간담회’를 열어 지난 2월 유관기관 합동으로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및 향후 주요 추진일정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골드만삭스, 노무라, 맥쿼리, 메릴린치, 모간스탠리, 제이피모간, 한국에스지, HSBC 등 8개 회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외국계 증권사들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정부·유관기관·기업 모두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의 거버넌스 개선 및 경영 투명성 확보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의 신뢰를 높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 강화를 위해 이사회 전문성을 제고하고 독립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콩 금융당국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아시아에서 처음이며 이더리움은 아직 승인하고 있지 않은 미국보다 더 과감한 결단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상당한 수준의 본토 자본이 유입될지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홍콩이 싱가포르, 두바이 등을 제치고 아시아의 가상자산 허브로서의 위치를 선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전일(현지시간)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 화샤기금(ChinaAMC)과 하비스트(Harvest) 펀드운용, 보세라 자산운용·해시키캐피털의 합작 기관은 각각 별도 성명을 통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로부터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홍콩은 지난 1월 미국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는 시장이 됐다. 홍콩은 가상자산 기관들의 허브 자리를 놓고 싱가포르, 두바이와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규제
금값은 최근 미국의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지정학 갈등, 오는 11월 미 대선, 미국 통화정책과 시장향방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불안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요소는 금값이 급등하는 예측가능한 이유다. 하지만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칼럼니스트 라나 포루하는 “이번 금값 상승배경에는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더 깊고 장기적인 메시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단 인플레이션이다. 앞으로 여러 분기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나든 오랫동안 ‘더 높은 인플레이션’의 시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포루하는 “기술 주도의 생산성 기적이 일어날 가능성을 제외하면 현재로서는 인플레이션을 제외한 거시적 추세를 생각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재정부양책부터 각국의 자체적인 공급망 건설에 따른 중복성 증가, 청정에너지 전환, 경제선진국들의 재산업화 등에 필요한 투자 등 글로벌 경제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고령화된 미국의 베이비붐 세대는 건강과 시간, 충분한 소비여력이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산 금속에 대해 제재 조치를 취하면서 중국이 반사이익을 얻게 될 모양새다. 중국은 러시아에서 생산되는 주요 원자재의 최종 구매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세계 경제에 중요한 원자재 가격을 결정하는 곳으로 상하이선물거래소의 위상이 높아지는 효과도 가질 수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5일 런던금속거래소(LME)가 러시아에서 새로 생산한 알루미늄, 구리, 니켈 거래를 금지함에 따라 중국의 수입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상하이선물거래소(SHFE)는 이 세 금속의 러시아 거래를 허용하는 세계 유일의 주요 상품 거래소가 됐다고 보도했다. 상하이 소재 궈타이쥐난선물의 수석 애널리스트 왕롱은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러시아 금속의 유동성이 더 감소할 수 있으며 글로벌 무역 흐름도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취해진 에너지 시장 제재는 이미 중국의 구매 패턴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중
일본 정부가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기간을 최대 45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 누구나 노후에 최소한 수령할 수 있는 기초연금 수급액을 늘리기 위한 대책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직장 근로자가 가입하는 후생연금 가입 대상에 파트타임 근로자 등 비정규직까지 확대하는 방안과 취업한 고령자의 연금 감액을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16일 자문기구인 ‘사회보장심의회’를 열어 공적연금 개혁방안을 논의한다.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하는 일본은 공적연금 기능을 지속가능토록 하고, 고령자의 노후보장을 최대한 뒷받침하는 방향에서 연금제도를 5년마다 재검토하도록 규정했다. 최우선 과제는 연금보험료 납부기간을 연장하는 문제다. 현행 만 20세부터 60세까지 의무인 기간을 만 65세까지 연장해 최장 45년간 납부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일본의 공적연금제도는 원칙적으로 만 20세 이상 60세 미만의 모든 국민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가입대상에 따라 국민연금(자영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공습으로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되며 경기 불확실성이 커졌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고유가, 고환율, 고금리 등 이른바 ‘3고’ 현상이 다시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미국의 금리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당분간 고물가·고환율 상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특히 총선 직전까지 고물가 기조를 억누르기 위해 긴급대책을 쏟아냈던 정부로서는 업친 데 덥친 격이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4월말로 예정된 유류세 인하 조치를 6월말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국제유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중동 불안이 가중되면서 민생 부담을 최우선으로 한 정부의 긴급 조치인 셈이다. ◆중동사태 장기화에 유가 꿈틀 = 지난 12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64 달러 오른 85.66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지난해 12월8일 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