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연말을 맞아 정치권의 고강도 규제와 압박에 고심하고 있다. 이자장사라는 비난 속에 사회 환원을 위한 일회성 기여를 넘어서는 제도적 규제가 강화되면 항구적으로 경영상 제약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논리로 금융시스템의 핵심인 은행의 경영자율성이 침해되면 지속가능한 자금 융통 기능도 무력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교육세법·은행법
12.03
2025
KB증권이 인도 금융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한 ‘뭄바이 사무소 개소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1일(현지시간) 열린 개소식에는 유동완 주뭄바이 대한민국 총영사, 인도증권거래소(NSE)의 Rohit Kuma 본부장을 비롯한 주요 내외빈이 참석해 KB증권 인도 진출을 축하했다. 유동완 총영사는 이날 축사에서 “KB증권 뭄바이 사무소는 한국과 인도 양국 기업의 투자와 자본 조달 그리고 다양한 금융 협력의 폭을 넓힐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KB증권이 인도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한국 기업과 투자자들이 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우랑갈랄 다스 주한 인도대사는 영상 축사를 통해 “KB증권의 인도 진출은 인도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믿음와 확신의 증거이다”며,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의 대 인도 실물투자 흐름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현 KB
교보생명은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이 개발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Arc의 공개 테스트넷에 참여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재까지 국내 보험사로 Arc 공개 테스트넷에 참여하는 것은 교보생명이 유일하다. 서클은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USDC를 발행하는 글로벌 디지털 금융 기업이다. 서클은 Arc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결제 및 자산관리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Arc는 예측 가능한 스테이블코인 수수료 구조와 1초 미만의 거래 최종성, 고객 맞춤형 보안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교보생명은 Arc 참여와 조각투자 플랫폼 진출을 통해 국내외 금융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디지털 금융 허브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교보생명은 스테이블코인 인프라의 기술적 타당성을 사전 검증하고 사업 실행 준비를 할 계획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기술과 금융을 결합해 고객의 삶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원하는 디지털 금융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
우리카드가 디지털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만3000원의 캐시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펼친다고 2일 밝혔다. 체크카드나 법인카드 등을 제외한 개인 신용카드만 행사 대상이다. 이달 말까지 배민클럽, 쿠팡와우,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스포츠패스 정기결제를 신규로 등록하면 서비스에 따라 3000~5000원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이달 내 이벤트 응모를 완료하고 PC 홈페이지나 모바일 웹을 통해 신규 결제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내년 정부 예산이 728조 규모로 확정됐다. 올해 본예산보다 8.1% 늘었다. 지역화폐 발행 확대와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등 이재명표 예산은 대부분 정부안을 지켰다. 인공지능(AI) 등 예산 일부를 삭감했지만, 줄인 범위 안에서 주요 민생 예산을 증액했다.난항을 겪던 여야 협상은 막판에 속도를 내면서 법정기한(12월2일)을 지켰다. 국회가 예산안 처리의 법정시한을 지킨 것은 5년 만이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전날 밤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내년 예산을 727조8791억원으로 확정했다. 올해 본예산 대비 8.1% 늘어난 규모다. 긴축예산을 내건 윤석열정부 3년 평균(3.5%)보다 예산 증가폭을 대폭 키웠다. 정부가 제출한 정부안(728조59억원)에서 4조3000억원가량을 깎고 비슷한 규모로 민생예산을 늘려 정부안 대비 최종 1000억원가량 감액했다. ◆이재명표 대표예산 원안 유지 = ‘이재명표 예산’은 대부분 정부안을 관철했다. 지역화폐 발행 확대를 위한 국비 지원 1
금융감독원이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한 대부업체에 대해서도 점검에 나섰다. 지자체 관할 대부업체의 위법행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자체 공무원들과 첫 합동 점검을 벌인 것이다. 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하순 부산시 동래구청 소관 A대부업체에 검사역들을 보내 부산시와 동래구청 대부업 담당자들과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자산 규모가 100억원을 초과하는 대부업체는 금융위원회에 등록해서 금융당국의 감독·검사를 받지만 그 이하는 지자체에 감독권한이 있다. 지난해말 기준 금융위 등록 대부업체는 940개, 지자체 등록 대부업체는 7242개다. A대부업체는 지자체 등록 대부업체 중 대부잔액 규모가 부산시에서 가장 큰 곳이다. 또 금융당국 등록업체인 B대부업체가 같은 공간을 사용하고 있어 금감원이 업체 간 업무 분리 여부 등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A대부업체의 대부계약서 내용의 적정성과 이자율 제한 준수 여부, 대부조건 게시와 광고 등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일부
국내 증시 상승에 증권사들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환율상승에 따른 외환관련손익 감소로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순이익이 줄었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증권사의 3분기 순이익은 2조492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109억원) 대비 37.6% 증가했다. 전분기(2조8502억원)와 비교하면 3579억원(12.6%) 감소했다. 수수료수익은 4조3945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1881억원) 대비 1조2065억원(37.8%) 증가했다. 기타자산손익은 967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572억원) 대비 5900억원(37.9%) 감소했다. 외환관련 손익이 급감했다. 외환관련 손익은 2104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4201억원) 대비 6305억원 줄었다. 전분기(7075억원) 대비 9179억원 감소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금융권 중심의 컨택센터(콜센터 등 고객 상담센터) 등을 운영하는 고려휴먼스가 ‘중견기업 성장탑’(사진)을 수상했다. 고려휴먼스는 지난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산업통상부 주최로 열린 ‘제11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중견기업 성장탑’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중견기업 성장탑’은 기업가 정신, 기업 혁신, 신성장 동력 발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는 사회적 책임 등의 지표를 기반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고려휴먼스는 채권추심업계 1위 기업인 고려신용정보(대표이사 윤태훈)의 관계사로 1993년 4월 경비업으로 출발해 현재는 컨택센터 운영, 텔레마케팅 및 ASP(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아웃소싱, 근로자 파견, 시설경비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 기업업무 아웃소싱(BPO) 전문기업이다. 고려휴먼스는 특히 금융권 중심의 컨택센터 운영·관리에 특화되어 있다. 은행·저축은행·카드·캐피탈·증권 등에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12.02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국정감사에 이어 또 다시 금융지주사 회장 인선과 관련해 경고하고 나섰다. 금융지주 회장들이 연임을 위해 이사회를 본인에게 유리하게 구성하는 등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본격적인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들어간 상황에서 이 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금융당국이 인선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 원장은 1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융지주사는 사회적으로 상당한 공공성이 요구되는 그런 조직인데, 이사회 구성이 균형 있게 돼 있지 않은 부분에 대해 많은 분들의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그 부분이 왜 그럴까 보니 (현 회장이) 연임을 하고 싶은 욕구가 많은 거 같더라”며 “욕구가 너무 과도하게 작동되는 문제, 거버넌스에 관한 건전성이 염려되는 부분들을 (지주사에)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관치 논란을 의식해 “특정회사에 관한 경영에 관한 개입은 전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4% 올랐다. 3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이다. 고환율 여파가 물가에도 영향을 준 것이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석유류가 6%대로 상승했다. 가을철 잦은 비로 농축수산물도 5%대 상승률을 보였다. 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7.20(2020=100)으로 1년 전보다 2.4% 상승했다. 전월과 같은 수준이다. 지난 6~7월 2%대를 기록했던 물가상승률은 8월 1.7%로 내렸다가 9월 2.1%로 올라섰다. 이후 3개월 연속 2%대 ‘고물가’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5.6%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을 견인했다. 지난해 6월(6.5%) 이후 1년5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농산물은 전년보다 5.4% 상승했다. 쌀(18.6%), 귤(26.5%), 사과(21.0%) 등 곡류와 과일류 위주로 많이 올랐다. 반면 채소류 물가는 4.7% 하락했는데, 토마토(-14.9%), 당근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5년 연속 둔화하며 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보다 0.1%p 낮은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미국만 성장률이 상승하고 나머지 국가들은 모두 성장률 하락이 예상됐다. 재정악화와 공급망 분절, 지정학리스크 등에 따른 경기침체에 대한 경계감이 재부각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내년 미국 달러화 가치는 미 금리인하에 따른 2% 약세를 전망했다. ◆성장률 올해보다 0.1%p 하락 전망 = 1일 국제금융센터는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26년 세계경제·국제금융시장 전망 및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2026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3%로 전망했다. 이는 주요 투자은행(IB)의 전망치 평균값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9%, 국제통화기금(IMF)은 3.1%를 각각 제시했다. 모두 올해보다 소폭 둔화한 수치다. 미국은 관세 부담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 및 구매력 약화, 유로존은 수요 부진 속 재정지출 확대 효과 지연, 중국은 소비 등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2일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임종룡 현 회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 등 4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외부 후보 2명에 대해서는 개인 정보보호 차원에서 비공개한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지난 10월 말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이후 후보군을 대상으로 △내부 및 외부 전문평가기관을 통한 경영성과 △최고경영자 육성프로그램 결과 △리더십 등 평판조회 결과를 점검했다. 임추위는 또 1일 전체 후보군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해 최종 4명의 후보로 압축했다고 설명했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충실히 반영한 경영승계규정과 승계계획에 따라 독립성과 공정성을 기반으로 절차를 진행해 왔다”며 “특히 외부 후보군을 대상으로 그룹 경영현황 자료를 제공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등 내외부 후보간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임추위는 최종 4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앞으로 한달 정도에 걸쳐 △복수의 외부 전문가 면접 △후보자별 경영
2일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는 군 장병들의 자산형성을 돕는 ‘군장병 금융투자 아카데미’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 총 8편(영상 4편, 웹북 4편)으로 구성되며, 투교협 홈페이지(kcie.or.kr), 유튜브, 네이버TV 및 네이버블로그, 다음콘텐츠뷰 등에 2일부터 매주 2편씩(영상 1편, 웹북 1편) 총 4주간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올해 병장 월급이 150만원으로 인상되고 장병내일준비적금의 정부 매칭 기여금이 확대되는 등 군 장병 처우 개선으로 투자 여력이 크게 향상되면서, 의식주가 해결되는 군 복무 기간이 ‘자산 형성 최적기’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군 생활 특수성을 활용한 체계적인 금융교육과 건전한 투자 습관 형성 지원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콘텐츠는 △종잣돈 만들기 △투자 기본역량 함양 △2030 맞춤 투자전략 △생애자산관리 등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군 특화 저축상품부터 투자상품 선택, 건전한 투자심리 형성, 연금·절세 전략까
미래에셋증권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5년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에서 전체 업권 최초로 4년 연속 우수사업자로 선정됐다.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상품운용 역량으로 가입자 수익률과 자산 성장 동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해 평가에서 미래에셋증권은 4개 평가 항목 및 15개 평가지표 중 다수 영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사전지정운용상품을 위한 별도의 디폴트옵션 전문위원회를 설치·운영해 체계적이고 명확한 상품 적합성 검증 및 사후 성과 평가 체계를 구축했고, 이를 통해 가입자의 수익률 제고 및 상품선택권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퇴직연금사업자 평가는 가입자 관리 체계, 수익률 성과, 상품 운용역량 등 다양한 정량·정성 지표를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제도다. 퇴직연금 사업자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지난 2022년에는 △수익률 성과 △상품선정 및 변경 절차의
토스가 국내 체류 외국인 전용 해외송금 서비스의 송금 가능 국가를 총 50개국으로 확대했다고 2일 밝혔다. 토스는 2021년부터 전담 조직을 만들어, 국내 체류 외국인들이 편리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증과 가입구조, 서비스 언어 체계, 행정 연계 기능 등을 단계적으로 확장해왔다. 토스는 이번에 홍콩과 인도 싱가포르 튀르키예 파키스탄 말레이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 등 모두 36개국을 추가했다. 토스는 국내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해외송금 수수료 무료 프로모션도 내년 6월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토스 관계자는 “국내 체류 외국인이 한국에서 겪는 금융 격차를 줄이고 더 나은 금융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 가겠다”고 강조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평균지수가 역사적 5만 선을 돌파한 이후 급등락하고 있다. 일본 증권시장에서는 내년 말 닛케이지수가 5만5000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나오지만 급격한 상승에 따른 우려도 있다. 닛케이지수는 지난 10월 27일 종가 기준 5만512포인트를 기록해 역사적인 5만 선을 돌파했다. 10월 31일(5만2411)은 역대 최고점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후 11월19일(4만8537) 저점까지 한달여 사이에 3873포인트(7.4%)나 하락하면서 등락을 거듭했다. 닛케이지수는 1일 4만9303.28로 마감해 지난주 금요일 종가 대비 1.89%(950.63) 하락했다. 도쿄 증시가 올해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한 데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바람을 타고 반도체 등 관련 업종과 종목이 상승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미국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취임에 따른 유동성 확대 등에 대한 기대도 반영됐다는 풀이다. 다카무라 마사히토 SBI증권 대표는
삼성생명이 국제회계기준(IFRS17)에서 극히 예외적으로 인정하는 ‘일탈회계’를 유지해왔지만 금융당국이 이를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국제회계기준의 일반 원칙으로 복귀하는 것이지만 삼성생명이 유배당 보험계약자에게 지급해야 할 배당금을 재무제표에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분류할 가능성이 높아 사회적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1일 금융감독원은 회계기준원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질의회신 연석회의’를 열고 생명보험협회의 계약자지분조정 회계처리(일탈회계) 질의에 대해 “현 시점에서 일탈회계를 중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론 내렸다. 금감원은 일탈회계 중단과 관련한 답변을 생명보험협회에 회신하기로 했다. 그동안 삼성생명 등 국내 생명보험사는 유배당보험계약자에게 지급해야 할 배당금액을 재무제표에 ‘계약자지분조정’이라는 별도 부채 항목으로 처리(일탈회계) 해왔지만, 더 이상 ‘계약자지분조정’ 항목을 쓸 수 없게 됐다. 국제회계기준은 유배당 보험계약에서 발생할 배당금에
정부가 먹거리 물가관리를 위해 설탕과 커피 등 식품·사료원료 22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연장하기로 했다. 식품분야의 ‘용량 꼼수’(슈링크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치킨 외식분야에도 중량표시제를 도입하는 등 감시·제재를 강화할 방침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정부는 물가 관리가 ‘민생 안정의 시작이자 끝’이라는 각오로 각별한 긴장감을 가지고 먹거리 물가 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 상승폭 확대에 10~11월 두 달 연속 소비자물가가 2.4%를 기록하는 등 물가상승률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최근 고환율이 연말연초 물가상승에 상당한 압력을 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고환율이 물가 자극 = 우선 정부는 수입가격을 낮추는 효과를 내는 할당관세 지원 확대방안부터 밝혔다. 설탕과 커피 등 식품원료 10종에 대한 할당관세는 내년 말까지, 계란가공품 등 12종에 대
커피(15.4%)와 빵(6.5%)이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석유류 가격은 5.9% 급상승했다. 올해 2월(6.3%) 이후 9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고환율과 유류세 인하폭 확대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서비스 가격도 2.3% 상승했다. 집세(0.9%)와 공공서비스(1.4%)는 상대적으로 안정됐지만 개인서비스 가격이 3.0%나 뛰었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은 2.8%, 외식 제외 서비스는 3.1%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한국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3% 올랐다. 가계 구입 빈도가 높은 144개 품목을 대상으로 작성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 식품 가격은 3.7% 상승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식품 이외 품목은 2.3% 올랐다. 올해 들어 1~11월 누계로
12.01
금융감독원이 이달 18일 MBK파트너스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 직무정지가 포함된 중징계안을 사전 통지한 상태여서 제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감원이 기관전용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업무집행사원(GP) 대한 첫 중징계 사례로, 제재가 확정될 경우 사모펀드(PEF) 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클 전망이다.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MBK파트너스·홈플러스 사태 이후 사모펀드 운용사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지만, MBK파트너스 제재 이후로 검사·제재를 중단한 상태다. 지난 9월 스톤브릿지캐피탈에 대한 현장 검사를 벌였고 이후 다른 사모펀드 운용사에 대한 검사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일단 ‘대기 모드’에 들어간 것이다. 그동안 사모펀드 운용사에 대한 검사가 간혹 진행됐지만 중징계로 이어진 사례는 없다. 자본시장법은 사모펀드 운용사의 불건전행위를 금지하고 있지만, 금융당국이 엄정한 잣대를 들이댄 경우가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상 감독 사각지대에 있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