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투자에 나선 서학개미들의 절반 가량이 손실을 보고 있는 반면에 증권사들은 역대 최고 수준의 수수료 수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투자자 유치를 위한 증권사들의 과당 경쟁을 확인하고 대대적인 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해외투자 거래 상위 6개 증권사와 해외주식형 펀드 상위 운용사 2곳에 대한 현장 점검을 벌인 결과
12.08
2025
한국예탁결제원은 8일 내부망에서 활용 가능한 생성형 인공지능(AI) 포털 ‘아이웍스’(AIWorks)의 서비스를 정식으로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아이웍스는 AI 법무 비서 및 코딩 어시스턴트 같은 시범 서비스와 AI 검색 기능을 탑재하며 디지털·AI 혁신을 가속화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금융 유관기관 최초 생성형 AI 부문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후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클라우드 이용절차 및 금융보안원 보안대책(적합) 등 규제를 준수해 안전성과 신기술기반 혁신 성장동력을 모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데이터는 국내 위치한 클라우드 내 한국예탁결제원 전용 환경에서 처리하도록 구성해 데이터의 해외 이전을 차단했으며, 개인정보 등 민감정보 식별·차단 및 악성 코드 탐지 설루션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예탁원은 “내부 직원의 업무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고객기관에도 보다 간접적이고 혁신적인 편익을 제공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각종 기업들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사이버 리스크 스트레스 테스트’를 도입해 사이버 사고 충격을 정량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광민 포스텍 교수는 최근 보험연구원 KIRI리포트에 ‘대규모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시스템적 사이버 리스크’ 주제의 보고서를 내놓고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 19 이후 디지털 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사회 전반의 디지털화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자연어 언어모델(LLM) 기반 사이버 공격이 늘고 있다. 사실상 산업 전방에서 사이버 리스크가 크게 증가한 셈이다. 최근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는 정보통신·디지털플랫폼 등 사실상 ‘사회인프라적 지위’를 가진 기업에서 발생했다. 정 교수는 “이들의 보안 실패가 전산업·금융·사회로 확산되는 새로운 ‘시스템적 사이버 리스크’임을 보여준 것”이라며 “금융시스템의 시스템 리스크와 유사한 구조적 충
NH농협생명은 보험계약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고객재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휴면보험금, 미수령 연금, 만기보험금, 분할보험금 등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금액을 안내하고 지급 신청 시 즉시 지급한다. 휴면보험금은 보험계약의 만기 또는 실효(해지) 이후 소멸시효가 지났음에도 찾아가지 않은 환급금이나 보험금을 의미한다. 미수령 연금은 연금 개시 후 수령하지 않은 금액을, 미수령 만기보험금은 만기 이후 고객이 청구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한다. 또한 미수령 분할보험금은 약관에서 정한 지급 요건이 충족되었음에도 고객이 청구하지 않은 보험금을 뜻한다. 신청은 NH농협생명 홈페이지, 모바일앱, 고객센터(전화), 영업점 방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가능하며, 본인 확인 후 즉시 지급된다. 특히 NH농협생명 모바일앱 접속 시 팝업으로 미수령 보험금 현황을 확인하고바로 청구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령 소비자를 위해 큰글씨 모드도 적
새마을금고 외부감사를 강화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이 이뤄지면서 회계실무에서도 실질적인 감사품질 향상을 위한 강도 높은 감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5일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는 새마을금고 감사실무 지원자료 설명회를 열었다. 새마을금고 외부감사를 맡게 될 회계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로, 한공회가 상호금융업권 감사를 위해 실무 지원자료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새마을금고에 대한 감사조서서식, 감사보고서 작성 사례, 외부감사계약서, 재무제표 주석 작성 사례를 연구하고 실무자 인터뷰와 외부회계감사 전문가 자문을 거쳐 내놓은 결과물이다. 한공회가 이번 연구를 시작한 이유는 새마을금고법 개정으로 자산총액 3000억원 이상 금고에 대해 매년 외부감사가 의무화됐고, 자산 8000억원 이상 새마을금고는 상근감사 선임이 의무화됐기 때문이다. 자산 300억 이상 조합의 경우 매년 외부감사를 받는 신협과 달리, 새마을금고는 자산 500억원 이상에 대해서만 2년 주기로 외부감사를
정부가 내년 예산이 새해 첫날부터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올해는 11월 말 기준 본예산 집행률이 90%를 넘고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률도 98%를 넘겨 연말 전액 집행 목표에 근접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8차 재정집행 점검회의에서 “예산안이 5년 만에 헌법이 정한 기한 내 의결된 만큼, 초혁신경제 실현과 민생안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집행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각 부처에 새해 첫날부터 주요 민생사업이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사업계획 수립을 12월 중 마무리할 것도 주문했다. 또 지방정부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보조사업 확정 내역과 금액을 조속히 통지하고 회계연도 개시 전에 예산이 배정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연내 계약·사업공고 등 사전절차를 진행해 1월부터 집행할 것을 지시했다. 정부는 올해 예산의 마무리가 경기회복 모멘텀을 이어가는 데 중요하다며 재정집행 상황
공정거래위원회가 중고 아이폰 판매 온라인 쇼핑몰인 ‘유앤아이폰’과 ‘리올드’에 대해 사이트 차단 조치를 내렸다. 두 쇼핑몰이 제품을 보내주지 않고 환불도 해주지 않아 소비자 피해가 6억원에 달했다. 공정위는 8일 “제이비인터내셔널과 올댓이 운영하는 유앤아이폰과 리올드 사이버몰이 정상적인 상품 공급이 어렵다는 사실을 숨긴 채 소비자를 속여 돈을 받았다”며 “두 쇼핑몰에서의 상품 판매를 전면 중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제이비인터내셔널은 유앤아이폰 쇼핑몰에서 중고 아이폰을 구매하면 2~4주 안에 받을 수 있다고 광고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3개월이 지나도 제품을 보내주지 않았다. 환불을 요구한 소비자들에게 돈도 돌려주지 않았다. 지난 10월 중순부터 한국소비자원에 피해 신고가 급증하자 제이비인터내셔널 대표는 같은 달 ‘리올드’라는 새 쇼핑몰을 열었다. 올댓이 운영하는 리올드는 중고 아이폰을 주문하면 1~2일 또는 2주 안에 받을 수 있다고 광고했지만, 역시 제품을 보내주지 않거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인도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해 데바나할리와 뭄바이에 은행의 신규 지점을 잇따라 개설했다고 8일 밝혔다. 이달 3일 데바나할리 지점, 5일 뭄바이 지점이 문을 열면서 2015년 첸나이를 시작으로 2019년 구루그람에 지점을 개설한 하나금융그룹은 인도 4개 거점을 중심으로 한 ‘One India’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강성묵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이자 핵심전략 시장인 인도에 새롭게 지점을 개설하며 글로벌 확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써 나가고 있다”며 “‘하나’만의 글로벌 DNA를 토대로 끊임없이 성장해 인도 교민과 지역사회 모두에게 신뢰받는 금융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4개의 전략적 거점 체계 완성으로 △지역별 산업 맞춤형 금융지원 △한국계·현지 기업의 금융니즈에 대한 신속한 대응 △공급망금융, 프로젝트금융의 확대 △디지털 기반 리테일 서비스 강화 등이 가능해졌다. 특히 인도 뱅갈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새해 첫날부터 주요 민생사업이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사업계획 수립을 12월 중 마무리해달라”고 각 부처에 당부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재정집행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이재명정부 첫 예산안인 2026년도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돼 5년 만에 헌법에 정한 기한 안에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했다. 구 부총리는 “지방정부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보조사업의 확정된 내역과 금액을 조속히 통지하고, 회계연도 개시 전에 예산이 배정되는 사업은 1월부터 집행이 가능하도록 연내에 계약, 사업공고 등 사전절차를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올해 예산 마무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본예산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빠르게 집행 중으로, 이·불용 최소화와 집행률 제고에 중점을 두고 관리하겠다”며 “추가경정예산은 연말 전액 집행을 목표로 집행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12.05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후보로 선정된 진옥동 회장이 자사의 자본시장 역량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새로운 금융환경을 만들어 가는 데도 주목했다. 진 회장은 4일 신한금융 회장추천위(회추위)와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된 이후 가진 기자들과 만남에서 새로운 다짐을 밝혔다. 그는 우선 “‘일류 신한’이 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다. 신뢰받는 기업만이 오래갈 수 있다”면서 “앞으로 3년도 신뢰를 가장 큰 축으로 둘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이후 연임에 따른 ‘2기 경영철학’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다. 진 회장은 “정부가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을 내놓고, 한국 자본시장도 커다란 변화를 맞고 있다”며 “신한금융도 자본시장 역량에 더 초점을 맞춰 정부정책이 실효성 있게 실행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거대언어모델(LLM)을 말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양자컴퓨팅, 인공지능(AI) 월드모델까지 등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이 금융에 어떤 영
자산 5조원 이상 대형 저축은행 5개사 중 3곳은 예금의 질적 특성(이탈 가능성이 높은 유형의 예금)을 반영한 신유동성비율이 10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대형 저축은행에 대해 보다 강도 높은 건전성 규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4일 예금보험공사가 발간한 ‘금융리스크리뷰 2025년 가을호’에 실린 ‘저축은행 자산규모별 자산·부채 특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저축은행업권의 유동성비율은 189.2%로 대형(자산 5조원 이상)·중형(1조~5조원 미만)·소형(1조원 미만) 저축은행 모두 규제비율(100%)을 크게 상회했다. 하지만 유동성 부채(분모)에 예금의 질적 특성을 감안한 금액을 가산해 신유동성비율을 산정한 결과 대형 저축은행 5개(SBI, OK, 한국투자, 웰컴, 애큐온) 중 3곳(60%)은 10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의 질적 특성은 △실질 만기(1년 미만)가 짧은 회전식 정기예금 △유사시 이
국내 은행의 대출 증가율이 내년에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익성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가계대출 증가율은 둔화되겠지만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에 따른 기업 대출 증가폭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산업은행 산하 KDB미래전략연구소가 지난 1일 발간한 ‘11월 산은조사월보’에 따르면 2026년 국내은행의 대출은 정부의 생산적 금융 대전환 추진 및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증가율이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1~9월 중 국내은행 원화대출 조달규모(순증액)는 7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9조2000억원) 대비 35조원 감소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회사채 발행 확대 및 중소기업 위주로 상·매각 등 부실채권 정리금액 증가 등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원화대출 증가율은 2021년 8.2%에서 매년 5% 안팎을 유지하다가 올해 9월말 기준 3.2%로 낮아졌다.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가 영향을 미친 것이다. 3단계 스트레스 DSR(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로 진옥동 현 회장이 추천됐다.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4일 오전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진 회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 이사회도 이날 회추위 추천을 받아 진 회장을 후보로 선정했다. 곽수근 회추위 위원장은 후보 선정과 관련 “진 회장은 재임 중에 괄목할만한 성과와 경영능력을 검증받았다”며 “재무적 성과를 넘어 디지털 분야에서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적 내부통제 문화를 확립한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진 회장은 후보로 선정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다. 신뢰받는 기업만이 오래갈 수 있다”며 “앞으로 3년 임기도 신뢰를 가장 큰 축으로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내년 3월 주주총회를 열어 회장 선임안을 의결한다. 진 회장이 주총에서 정식 선임되면 2029년 3월까지 두번째 임기를 공식 시작한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올해 10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추석연휴 등이 겹쳐 조업일수가 감소하면서 크게 줄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5년 10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10월 경상수지는 68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 기조는 30개월 연속 이어졌다. 다만 흑자폭은 9월(134.7억달러)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10월까지 연간 누적 흑자는 895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766.3억달러) 대비 17% 가량 증가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78억2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상품수지도 9월(142.4억달러)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10월(80.7억달러)에 비해서도 소폭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37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9월(-33.2억달러)에 비해 적자폭이 소폭 줄었다. 다만 누적 적자폭은 264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96.4억달러)에 비해 늘었다. 본원소득수지는 29억4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졌지만 잠시 주춤했다. 지난 10월 추석 등 연휴가 겹쳐 조업일수가 줄면서 흑자 규모가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올해 연간 경상흑자 1000억달러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5년 10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10월 경상수지는 68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3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흑자폭은 9월(134.7억달러)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다만 10월까지 연간 누적 흑자는 895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766.3억달러) 대비 증가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2000년대 들어 2019년 3월 이후 83개월 동안 흑자에 이어 이번이 최장기간 흑자 기록”이라며 “올해 10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사상 최대치로 연간 기준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78억2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한국 자본시장이 선진화하기 위해서는 좀비기업 퇴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배 미만인 한계기업들이 시장에 잔류하고 유동성이 낮은 기업들이 시장 건전성을 해치고 있어 시장 신뢰를 흔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4일 오후 열린 한국 증권학회 동계 공동 심포지엄 ‘혁신과 성장에 기반한 한국 자본시장의 미래’에서 ‘거래소 경쟁력과 투자자 저변 확대를 통한 자본시장 선진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연구위원은 “선진 자본시장의 기준은 투자자가 확신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곳이냐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기초체력과 위험에 기반한 균형 잡힌 기대수익이 형성되는 합리적 긍정과 시장에서 불공정 행위나 불투명한 의사결정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는 제도적 믿음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거래소가 수행해야 할 핵심 역할은 불공정 행위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장기간 동행할 수 있는 투자자 기반의 제도적
보험사들이 미래 사업으로 꼽는 건강관리, 헬스케어 사업이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한때 투자를 늘렸던 보험사들이 각종 규제로 머리를 꽁꽁 싸맨 모습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백경희 교수는 최근 ‘보험회사 헬스케어 사업 활성화를 위한 의료법 규제 개선 방안’ 연구보고서를 내고 “의료법과 보험사 헬스케어 활성화는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정부가 헬스케어 사업 활성화를 도모했지만 의료법 규제 완화와 보폭을 같이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헬스케어 사업에 대해서는 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의 관점이 일치하지 않고 있다. 의료기관이 아닌 경우 헬스케어 사업을 무리하게 벌이다가 법적 논란에 직면하게 된다. 일반적인 보험사의 헬스케어 사업은 운동이나 식습관 체중 감량과 같은 일상적인 건강관리에서 시작한다. 해외에서는 의사와 상담, 병원 진료 및 입원 안내 등 서비스로 이어지지만 국내법상 시기상조다. 이로 인해 보험사 헬스케어 사업은 적극적 투자나 새로운 서비
한국씨티은행(은행장 유명순. 사진)은 지난 3일 국내 주요 디지털기업 경영진을 초청해 ‘코리아 디지털 리더스 서밋 2025’를 개최했다.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씨티그룹이 전세계 디지털 플랫폼 기업과 함께 하는 ‘글로벌 디지털 리더스 서밋’의 일환이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디지털산업을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발표자로 다수 참여했다. 정영범 퓨리오사 AI상무는 AI 추론 시대의 고성능 반도체를 포함한 차세대 기술이 가져올 산업 변화 등 기술적 성장세를 발표했다. 김태호 뤼튼테크놀로지스 공동창업자는 기업이 AI 전환 과정에서 마주하는 어려움과 성공적인 AI 전환을 위한 3가지 필수 준비사항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 △최영준 무신사 최고재무책인자(CFO)의 ‘K-패션’의 경쟁력과 확장 가능성 △김솔하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수석팀장의 벤처캐피탈의 새로운 역할 △박진성 마스터카드 팀장의 가상카드(VCA) 및 글로벌 여행산업 동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유명순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의 해외여행 대표 플랫폼 ‘트래블로그’ 서비스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5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트래블로그 환전금액은 4일 기준 5조4000억원으로 국내 금융권 환전 플랫폼 중 최다 금액을 기록했으며 1000만명 이상이 가입해 해외 체크카드 시장점유율은 34개월 연속 1위를 달성했다. 트래블로그 서비스는 하나금융그룹 생활금융 플랫폼인 ‘하나머니’ 앱에서 58종 통화의 무료 환전과 함께 해외 결제·이용 수수료 없이 전 세계 어디서나 이용이 가능하다. 하나금융그룹은 2022년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 시장이 주춤한 시기에 트래블로그를 출시해 금융권 최초로 △무료 환전(환율우대 100%) △해외 결제·이용 수수료 면제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 등을 시행해 시장 표준으로 정착시켰다. 트래블로그 서비스를 통해 손님들이 3362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는 게 하나금융그룹측 설명이다. 이날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그룹 임직원들과 ‘트래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