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국세와 연동되는 지방교부세(금) 지급 규모를 2년 연속 대폭 줄일 전망이다. 지난해 세수결손을 막기 위해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18조원을 불용처리한데 이어 올해도 10조원대가 삭감될 위기다. 야당은 세수결손이 생기더라도 당해연도에는 지방교부세를 삭감하지 못하도록 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1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기획재정부 국정감
09.24
2024
올해 중국 대학 졸업생은 1180만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일부 산업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대학 졸업생의 취업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인터넷, 교육, 부동산 부문에서 일자리가 줄어들었는데 신흥산업인 신에너지 자동차나 반도체 부문 등에서 이를 상쇄할 만큼의 일자리는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23일 중국 차이신글로벌은 한때 급속한 확장에 집중했던 기업들이 이제는 효율성을 우선시하고 있는 가운데 도시 지역 16~24세 실업률이 8월에 올해 최고인 18.8%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채용 플랫폼 ‘51잡’의 인사 전문가인 펑리주안은 공격적인 채용의 시대에서 효율성과 비용절감의 시대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200~30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 한 중견 소비재 기업의 인사 관리자인 허톈은 그 이후 많은 사람이 해고됐다고 말했다. 상장된 화학회사의 인사담당자인 장동은 올해 신입 졸업생 160명을 채용할 계획이었지만 결국 정원을 80명으로 줄였다고 말했다.
미국 기업들이 23일(현지시각) 월요일 기록적인 기세로 채권시장 문을 두드렸다.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0.5%p 낮추면서 이자비용이 하락한 덕분이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통신사 T모바일 등 10개 우량등급 기업들은 월요일에만 채권발행으로 122억달러를 조달했다. 월가에 따르면 이번주에만 200억~250억달러 채권발행이 예상된다. 23일 투기등급(정크본드) 회사채 시장에서도 10개 기업이 몰렸다. 올해 들어 1일 기록으로는 최다 기업수다. 또 18개 레버리지론 거래가 시작됐다. 연준 빅컷 이후 투자등급-투기등급 신용스프레드는 좁혀지는 흐름이다. 때문에 미 기업들이 기존 채권을 차환하고 신규자본을 조달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블룸버그는 “오는 11월 미국대선이 야기할 잠재적인 변동성 확대에 앞서 움직이려는 의도도 있다”고 짚었다. 미국 아퀼라투자운용의 수석 포트폴리오매니저 데이비드 쉬프만은 “연준 금리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투자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소폭 하락했다. 농산물 등 가격이 올랐지만 석유류가 내렸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4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지수는 119.41로 7월(119.56)보다 0.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보다는 1.6%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의 가격이 전달 대비 4% 하락한 것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1차 금속제품(-1.5%)도 하락하면서 공산품(-0.8%) 가격이 떨어졌다. 반면 농림수산물은 5.3% 상승했다. 농산물(7.0%)과 축산물(4.2%) 등이 많이 올랐다. 배추(73.0%)와 시금치(124.4%) 등 채소와 쇠고기(11.1%) 등 축산물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8월에 폭염 영향으로 채소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다만 햇과일이 출하되면서 과실 가격은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24일 메리츠금융이 공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메리츠금융의 3개년 연평균 총주주수익률(TSR)은 58%로 집계됐다. 국내 금융지주 평균 대비 3배 높은 수준이다. TSR이란 주가 수익률만이 아닌 배당소득까지 포함한 개념으로, 일정 기간 주주들이 얻을 수 있는 '총 수익률'이다. 메리츠금융에 투자한 주주들은 지난 3년 동안 매년 투자 원금 대비 58%의 수익을 본 셈이다. 메리츠금융은 TSR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핵심지표로 삼고,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내부투자수익률과 자사주 매입 수익률, 현금배당 수익률을 비교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적인 자본배치 전략을 짜고 있다. 작년 메리츠금융의 주주환원율은 51.2%를 기록했다. 올해도 주주환원율 50% 이상을 목표로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하고 있다. 메리츠금융은 지난 3월 22일 5000억원의 자사주 신탁계약을 체결한 뒤 상반기까지 2584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는 내년
한화투자증권은 11월 29일까지 ‘최대 30만원 드려요’ 장외채권 투자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비대면 계좌 및 은행연계계좌 보유 고객이 대상이며 참여 신청은 한화투자증권 모바일앱(SmartM)을 통해 가능하다. 다만 영업점 계좌, 법인, 스탁론 계좌 등은 제외한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벤트 신청 후 이벤트 기간 내 모바일앱(SmartM)을 통해 장외채권을 매수한 고객에게 순매수금액별 매수지원금 최대 30만원을 지급한다. 장외채권은 한화투자증권 모바일앱(SmartM) ‘장외채권’ 메뉴를 통해 매수할 수 있으며 금리 및 잔존만기별로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이대일 한화투자증권 디지털사업본부 본부장은 “최근 금리 인하 전망으로 채권 투자가 중요한 자산관리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요구에 맞는 다양한 채권 투자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금감면과 비과세 혜택이 고소득층과 대기업에 더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세정책을 추진 중인 윤석열정부에서 이런 편향은 심해졌다. 세간의 ‘부자감세’ 지적이 통계지표로도 확인된 셈이다. 특히 내년도 국세감면액 규모가 역대 최대인 78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2년 연속 세수 펑크가 예고된 상황에서 세수 대비 세금 감면액이 지나치게 크다는 비판이 나온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국세감면액 = 23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5년도 조세지출 예산서를 보면 내년 국세감면액은 올해 대비 6조6000억원 증가한 78조원으로 전망된다. 기업 실적 회복에 따른 통합투자세액공제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연 소득 7800만원 이상 고소득자 혜택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이다. 고소득자의 조세지출은 2023년 13조9076억원(32.3%), 2024년 15조5059억원(33.2%), 2025년 16조6724억원(33.4%)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권익위 홈페이지에서 다음달 25일까지 여론수렴 로또 무더기 당첨 사태로 불만이 커지자 정부가 1등 당첨 규모 변경과 관련해 의견수렴에 나셨다. 24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의 국민생각함 홈페이지에 ‘로또복권 1등 당첨금 규모 변경,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제목의 설문조사가 전날 시작해 다음달 25일까지 이어진다. 설문 문항은 △최근 1년 이내 로또복권 구입 경험 여부 △현재 로또복권 당첨구조 만족 여부 △로또복권 1등의 적정 당첨 금액과 당첨자 수 등이다. 현재 로또복권은 1~45 사이 숫자 중에 6개를 고르는 방식이다. 1등은 6개 숫자를 모두 맞춰야 한다. 약 814만분의 1의 확률이다. 또한 한 회당 평균 1억1000만건이 판매돼 1등 당첨자 수는 평균 12명, 1인당 1등 당첨금액은 21억원 수준이다. 복권위는 “로또복권 1등 당첨금 규모가 너무 작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당첨금 규모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장기목표 ROE 15%, 주주환원율 50%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 40% 설정 JB금융그룹(회장 김기홍)이 수익성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를 중심으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24일 발표했다.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장기 목표로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주주환원율 50% 및 총 주주환원 금액 중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 40%를 설정하는 등의 방안을 수립했다. JB금융그룹은 2026년까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3개년 실행 방안도 제시했다. 안정적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기반으로 ROE 13% 이상을 유지하고, 주주환원율은 매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6년에 45%를 달성하는 중기 계획이다. 또 배당성향 28%를 초과하는 주주환원에 대해서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JB금융그룹은 이같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PBR 1배에 도달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JB금융그룹은 지방금융그룹 중 처음으로 분기배당을 도입했다. 2023년 보통주자본비율(CE
“추석 명절에 배추김치를 못 담근 건 결혼 30년 만에 처음이다.” “시금치 가격 실화? 비싸도 너무 비싸 잡채에 넣지도 못했다.” 사상 처음 9월 폭염경보가 발효된 올해추석 연휴에 만난 가족과 친구들은 모두 한 포기에 2만2000원이 넘는 배추, 한 단에 1만5000원하는 시금치 등 채솟값 폭등에 대해 하소연했다. 인류가 직면한 최대 위기 ‘이상기후’가 우리 생활에 실질적 위협으로 다가온 모습이다. 연휴 직후 쏟아진 200년 만의 가을 폭우로 더위가 한풀 꺾이는가 싶었지만 여전히 한낮의 기온은 29℃에 육박하며 늦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을 예측했던 김해동 계명대 지구환경학과 교수는 올겨울 ‘역대급 추위’를 예고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이상기후가 올 한 해 끝나는 이례적 현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올해와 같은 긴 폭염과 역대급 추위가 일상화되고, 이로 인한 기후 인플레이션과 경제적 피해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09.23
개성상인의 복식 부기가 서양보다 200년 앞섰다는 연구결과에 이어 개성상인이 ‘화폐환산회계’를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사용한 사실이 입증됐다. 23일 전성호 한국학중앙연구원 경제학과 교수와 허성관 경기연구원 이사장은 “19세기말과 20세기초에 전 세계적으로 화폐가치 차이를 환산해 회계장부에 반영했다는 연구는 아직 학계에 보고되지 않았다”며 “개성상인들이 처음으로 화폐환산회계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전 교수와 허 이사장은 이달 초 한국회계학회가 발간한 회계저널 8월호에 연구결과를 담은 ‘개성상인 복식부기 장부 화폐환산회계’ 논문을 발표했다. 기업들이 외국 통화로 거래하면 자국 통화로 환산해 기장하는데 이와 관련된 회계가 외화환산회계다. 이번 논문에서는 환산 대상 화폐에 일본 화폐와 자국 화폐인 조선 화폐 당오전이 포함됐기 때문에 ‘화폐환산회계’로 표기했다. 허 이사장은 “역사적으로 보면 미국에서 화폐환산회계가 본격적으로 논의된 것이 1970년대 후반”이라며 “다국적 기업들
소상공인들이 대출을 갚지 못해 지역신용보증재단(지역신보)가 대신 변제한 금액이 올해 1조4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지역신보 대위변제액은 1조4450억원으로 전년 동기(9037억원) 대비 59.9% 증가했다. 대위변제 건수는 9만8186건으로 10만건에 육박했으며 전년 동기(5만7986건) 대비 69.3% 늘었다. 지역신보는 소상공인이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보증을 서고, 소상공인이 대출을 갚지 못하면 그 부담을 떠안아 대위변제를 해준다. 지역신보의 대위변제액은 2020년과 2021년 각각 4420억원, 4303억원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2022년 5076억원으로 소폭 늘었고 지난해 1조7126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작년 보다 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서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2조원을 넘어설 전망된다. 대위변제 건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발언을 통해 추가 금리인하 횟수와 그 폭을 가늠하는 데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8월 개인소비지출(PCE),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와 연례 수정 결과 발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뉴욕 연은, 애틀랜타 연은 등 주요 연준 인사들 발언이 잇따라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횟수와 폭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은 마이크론 실적 이후 국내 반도체주 주가 변화와 한국거래소 코리아 밸류업 지수 출시 결과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미 경기둔화 우려 확대될까 =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미국의 8월 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블룸버그 등 시장 전망치에 따르면 근원 PCE 지수는 지난 6월과 7월 전년 동월 대비 2.6%로 둔화세가 멈췄으나 이번 2.7% 내외로 소폭 반등 가능성이
‘생계형 대출’로 불리는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잔액이 두달 연속 빠르게 증가하면서 지난 8월 42조원에 육박했다. 카드론이 사상 최대치를 계속 경신하고 있는데 이는 부동산PF 부실 여파로 저축은행들이 대출을 줄인 데다 최근에는 제1금융권 은행들까지 대출한도를 축소하면서 나타난 ‘풍선효과’로 풀이된다. 22일 여신금융협회가 낸 월별 신용카드 이용실적에 따르면 신용카드 9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의 8월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1조8309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처음으로 40조원을 넘어선 카드론 잔액은 두달 만인 7월에 41조원대로 올라섰다. 8월 카드론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8.1% 늘었다. 카드론을 제때 갚지 못해 카드사로부터 상환 자금을 재대출을 받는 대환대출도 증가하고 있다. 신용카드 9개사의 8월말 기준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1조9166억원으로 지난 5월보다 60억원가량 더 늘어나며 최대치를 경신했다
삼성카드는 온라인 생활이 중심인 고객들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삼성 iD ON 카드’를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커피전문점, 배달앱, 델리 중 매월 가장 많이 쓴 영역에서 30% 결제일 할인을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1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커피전문점 대상 가맹점은 ‘스타벅스, 이디야커피, 커피빈, 투썸플레이스, 블루보틀’이고 배달앱은 ‘배달의민족, 요기요’, 델리 대상 가맹점은 ‘쉐이크쉑, 써브웨이,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이다. 또한 교통, 이동통신, 스트리밍에서 이용하 10% 결제일 할인을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2만원까지 제공한다. 이외에도 온라인 간편결제, 해외 결제 시 3% 결제일 할인을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1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전월 30만원 미만 이용 또는 할인한도 초과 시에도 1% 결제일 할인이 한도 없이 제공된다. ‘삼성 iD ON 카드’의 연회비는 2만원이다.
지난해 56조원이 넘는 역대급 세수 결손이 발생한 데 이어 올해도 30조원 안팎의 세수 펑크가 예고됐다. 정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각종 기금을 끌어모으고 연내 집행이 힘든 사업에 돈을 쓰지 않는 방식(불용)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대신 기금을 편법으로 쓰는 꼼수대응’이란 비판도 나온다. 정부는 세수 추계 오차의 핵심으로 꼽히는 법인세수 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추계 방식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세수결손 대응방안 발표 = 2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번주 후반 세수 재추계 결과를 발표하고 세수 결손에 대응 방안과 제도개선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세수 부족분은 30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올해 7월까지 누적 국세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조8000억원 감소한 208조8000억원이다. 지난해 기업실적 악화 영향으로 법인세가 1년 전보다 15조5000억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대기업과 국가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한
확률형 아이템 조작 혐의를 받는 넥슨코리아가 게임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에게 200억원대 보상을 하기로 했다. 2007년 집단분쟁조정이 도입된 이래 보상이 지급되는 첫 사례이자, 역대 최대 규모다. 23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 확률형 유료아이템’에 관한 집단분쟁조정이 성립됨에 따라 이같이 조치했다. 넥슨은 현금환급이 가능한 219억원의 넥슨캐시를 피해 이용자 80만명에게 지급한다. 이에 따라 2019년 3월 1일부터 2021년 3월 5일까지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에서 레드·블랙큐브를 취득·사용한 이용자 모두 보상받게 된다. 대상자들은 오는 23일부터 연말까지 넥슨 홈페이지에서 보상신청을 할 수 있다. ◆게임사용액 3~6% 보상 방침 = 앞서 공정위는 올해 1월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버블파이터에서 판매하는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하고도 이를 알리지 않은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16억원을 부과했
미국 은행들이 지난 2년반 고금리 시대에 약 1조달러의 수익을 추가로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올린 지난 2년반 동안 미국 4000개 이상의 은행들의 이자수익이 급증했다. FT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미국 은행들의 평균 예금이자율은 연 2.2%에 불과했다. 이는 연준이 은행에 지급한 5.5%의 오버나이트 금리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이다. JP모간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연간 예금이자율은 각각 1.5%와 1.7%였다. FT는 “이같은 금리차로 미국 은행들은 1조1000억달러의 초과 이자수익을 창출했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은행들이 벌어들인 총수익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라며 “유럽의 여러 국가들이 금리인상으로 이득을 본 은행들에 횡재세를 부과한 상황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전했다. 연준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0.5%p 인하했다. 일부 은행들도 그에 맞춰 발빠르게 움직
해외 유명 차(茶)를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는 업체가 도·소매상들에게 할인 판매를 금지하는 등 ‘갑질’을 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일신국제무역의 재판매가격 유지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부과한다고 23일 밝혔다. 일신국제무역은 영국의 대표적인 차 브랜드인 트와이닝(Twinings)의 국내 공식 수입사다. 공정위에 따르면 일신국제무역은 2022년 1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자신과 거래하는 6개 도·소매상에게 트와이닝 제품에 대한 온라인 판매 가격을 정하고, 이를 준수하도록 요구했다. 당시 재고 소진 목적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하려 했던 도매상들은 일신국제무역에 진행 여부를 승인받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가격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업체에는 거래처 명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성홍식 기자
09.20
일본인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미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 한 시즌 50홈런과 50도루를 달성했다. 오타니 선수는 전세계 스포츠 선수 최고의 몸값(10년 7억달러)을 갖고 있다. 오타니 선수가 가져오는 경제적 효과는 그의 몸값만큼이나 상상을 넘어선다는 분석이다. 일본 간사이대학 미야모토 카츠히로 명예교수가 올해 5월 발표한 오타니 선수의 경제적 효과는 865억2000만엔(약 8100억원)이라고 추산했다. 오타니 선수가 지난해까지 뛰었던 LA에인절스 때 평가받았던 504억1000만엔(약 4700억원)보다 70% 이상 늘어난 수치다. 미야모토 교수에 따르면, LA다저스 구단과 직간접적으로 광고 계약을 맺은 일본과 해외 기업은 전일본항공(ANA)과 다이소, 도요타이어 등 85개 정도에 달한다. 특히 일본의 대표적인 저가 생활용품 판매 기업인 ‘다이소’는 오타니 선수와 전속 계약을 맺고 미국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다이소는 현재까지 미국에 120개 정도의 매장을 갖고 있는 데,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발생한 국내은행의 신규연체 누적액이 18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신규연체 발생액은 매월 2조3000억~2조9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신규 연체 누적액이 13조5000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38.0% 증가했다. 가계대출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신규 연체 발생액이 늘어난 것이지만 신규 연체율(신규연체 발생액/대출잔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7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연체율은 0.47%로 전월말(0.42%) 대비 0.05%p 상승했다. 전년 동월말(0.39%)과 비교하면 0.08%p 상승한 것이다. 7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7000억원으로 전월(2조3000억원)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 신규연체 발생액은 지난 1월과 2월 각각 2조9000억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규모가 컸으며, 이후에도 4월과 5월 각각 2조6000억원, 2조7000억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