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 아파트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권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계부채가 다시 늘고 있다. 금융당국은 금융권이 자율적으로 선제적 대응에 나서달라며 이들 지역에 대한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17일 금융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은행연합회와 5대 은행을 소집해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었다. 올해 1월
02.28
2025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는 투교협 창립 20주년을 맞아 투교협의 투자자 교육활동과 금융교육관련 경험 공유를 통한 금융투자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투교협 창립 20주년 기념 금융투자수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금융 및 금융투자교육에 관심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응모작은 다음 달 4일부터 4월 4일까지 한달 간 이메일(kcie@kofia.or.kr) 로 접수한다. 공모부문은 일반인 부문과 청소년 부문으로 나뉘며, 우수작 10인(일반인 5인, 청소년 5인)을 선정하여 5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총 500만원(각 50만원)이 지급되며, 시장은 6월 9일 창립기념식장에서 할 계획이다. 한재영 금융투자교육원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금융투자교육에 대한 실제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금융투자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청소년들의 금융 이해도를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국의 청소년, 대학생, 일반 성인, 학부모, 교사 및 학
삼성증권 중개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 계좌가 업계 최초로 120만개를 돌파했다. 잔고 역시 4조원을 넘어섰다. 해외주식 상장지수펀드(ETF)와 2030 세대 신규 유입이 많았다. 28일 삼성증권이 중개형 ISA 가입 고객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말 기준 2030의 계좌는 약 43만건으로 2023년 말 33만건에서 1년 동안 약 10만개의 계좌가 새로 개설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에서 45.8%, 30대에서 25.1% 가량 증가해 전 연령층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ISA 계좌를 통해 절세 혜택을 받으려면 3년의 의무 납입 기간이 필요해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ISA 가입자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개형 ISA 가입 고객들의 자산 중 33%는 해외 ETF로 S&P500, 나스닥 등 지수를 추종하는 미국 ETF가 높은 투자 비중을 나타냈다. 중개형 ISA 계좌를 통해 국내 상장 해외 주식 ETF에 투자할 경우 받을 수 있는 비과세 혜택을 활용하는 ‘스마트
출장을 비롯한 해외여행이 잦거나 장기간 헤외체류를 한다면 ‘삼성 iD GLOBAL 카드’가 도움이 된다.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 및 해외 사용금액 할인, 공항 라운지 서비스 등 다양한 해외 특화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 특화 혜택 외에, 국내 가맹점, 여행, 쇼핑, 구독 등 일상 영역에서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 iD GLOBAL 카드’는 해외수수료를 면제해주고, 해외 사용금액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결제금액에 부과되는 브랜드사 수수료 1%와 해외이용수수료 0.2% 전액을, 전월 이용실적과 한도없이 면제해준다. 또 해외수수료 면제 혜택 외에,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해외 온∙오프라인으로 결제한 금액의 2%를 최대 30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전월 5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은 삼성페이로 해외 오프라인에서 결제하면 5%을 월 최대 2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고객은 국내∙외 공항 라운지 본인 무료 혜택을 월 1회씩, 통합 연 2회까지 받을 수 있다. ‘삼성 iD
현대해상이 급속도로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대표이사를 전격 교체했다. 현대해상은 27일 정기 이사회를 거쳐 이석현(사진) CPC전략부문장(전무)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부사장 자리를 거치지 않고 바로 대표로 낙점됐다. 이석현 대표이사 내정자는 1993년에 입사해 경영기획, 개인영업, 자동차보험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쳐왔다. 2023년부터는 장기보험 업무와 마케팅을 총괄하는 CPC전략부문장을 맡아 손해보험업 전반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춰 왔다. 손해보험 분야에서 A부터 Z까지 거의 모든 분야를 거쳐, 회사 안팎의 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현대해상 변화를 주도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발탁인사 배경에는 현대해상을 둘러싼 환경 변화가 있다. 법과 제도가 급격히 변했고 국내외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다. 보험업계 배당주로 이름 날린 현대해상이 결산배당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결국 2020년부터 근무해 온 조용일·이성재 대표
SGI서울보증은 항일 독립운동가 김마리아 열사와 ‘독립운동 나무’로 불리는 회화나무를 기념할 수 있는 온라인추모관을 개설했다고 28일 밝혔다. SGI서울보증 본사 부지는 김 열사의 모교이자 교사로 재직했던 정신여학교(현 정신여중·고)다. 김 열사는 항일여성운동단체 대한민국애국부인회를 이끌었다. 당시 김 열사는 일본 경찰의 수색에 대비해 3·1운동 관련 비밀 문서와 태극기, 한국 역사책을 교정 뒷마당에 있던 회화나무 구멍에 숨겼는데, 이로 인해 이 나무는 ‘독립운동 나무’라 불린다. 지난 12월 폭설로 인해 회화나무가 쓰러졌고, 안전상의 이유로 나무가 제거됐다. 이에 SGI서울보증은 김마리아 열사와 회화나무를 오랫동안 기억하기 위해 3·1절을 맞아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했다 SGI서울보증은 김마리아 열사의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자 2017년 회화나무 안내판과 야외정원을 조성하고 이를 일반인에게 공개했으며, 2019년에는 김 열사의 흉상을 본사 야외정원에 설치한 바 있다.
02.27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가 작년 4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에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 최신 AI 칩 블랙웰의 매출과 영업이익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매출은 전년 대비 78%, 주당 순이익은 80% 증가했다. 올해 2~4월 실적 전망 또한 월가 전망치를 웃돌면서 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다만 4분기 매출 총이익률(마진율)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4분기 매출 78%, 주당 순이익 80% 증가 =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뉴욕 증시 장 마감 후 발표된 엔비디아의 실적은 지난 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393억3000만달러(56조4582억원)의 매출과 0.89달러(1277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평균 예상치 매출 380억5000만달러보다 3.3% 높은 수준이다. 주당 순이익도 예상치 0.84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국내 비상계엄 선포 등으로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영향이 소비자물가에 상당기간 전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급등했던 환율이 일정 수준으로 떨어져도 물가에는 장기와 단기에 걸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환율의 장단기 물가 전가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환율 변동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팀은 우선 환율 변동에 따른 장기와 단기간 물가 전가 효과를 도출했다. 패널 고정효과 모형분석에 따르면, 환율 변동률이 10%p 상승한 이후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47%p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초반 3개월인 단기에는 물가 전가효과가 0.28%p에 이르고, 이후 4~12개월 수준의 장기 전가 효과는 0.19%p로 측정됐다. 물가 전가효과가 장기보다 단기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이러한 환율 변동에 따른 소비자물가 전가는 약 9개월이
지난해 출생아 수가 23만8300명을 기록하며 2023년 대비 3.6% 깜짝 증가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0.75명으로 0.03명 늘었다.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증가한 건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합계출산율이 바닥을 치고 상승한 만큼 육아·보육 정책을 정비하고 저출생 반전 흐름을 이을 중장기적인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의 수가 2011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고의적 자해’로 사망한 사람은 총 1만443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출산율 바닥 쳤나 = 27일 통계청의 ‘2024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잠정)’을 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8300명이다. 전년 대비 8300명(3.6%) 늘었다. 연간 출생아 수는 2015년 43만8400명을 찍은 뒤 계속 하락세였다. 2016년 40만6200명, 2017년 35만7800명
한국은행은 26일 외국환은행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시설자금용 외화대출을 내줄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규제 완화는 정부와 한은이 지난해 12월 말 발표한 외환수급 개선방안의 일환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수출기업은 대외무역법 시행령에서 규정한 수출을 영위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개인사업자와 소상공인은 제외된다. 최근 1년간 수출 실적이나 해당연도에 발생한 수출 실적을 한도로 대출받을 수 있다. 이번 조치는 28일부터 시행한다. 한편 지금까지 예외적으로 허용했던 중소 제조업체에 대한 국내 시설자금용 외화대출도 계속 허용한다. 한은은 불필요한 외화 수요와 과도한 외화 차입을 억제하기 위해 원칙적으로 해외 실수요에 한정해 외화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해왔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 외환부문 건전성 개선과 함께 최근에는 외화유입 대비 유출이 커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은은 외화대출 용도 제한 규제 완화로 기업 등 민간의 자율성이 높아지고,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는 다음 달 4일 출범부터 28개 증권사가 거래에 참여한다. 27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내달 4일 첫 출발하는 대체거래소 시장에 28개 증권사가 참여한다. 국내 주식 위탁매매를 하는 증권회사 대부분이 참가하는 것이다. 28개 증권사 중 14개 회사는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 메인마켓(오전 9시~오후 3시20분), 애프터마켓(오후 3시30분~8시) 거래에 모두 참여한다. 14개 증권사는 교보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LS증권, 유안타증권, KB증권, 키움증권, 토스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가나다 순)이다. 나머지 14개 증권회사는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 먼저 참여한 후 추후 정규장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곳은 다올투자증권, DB금융투자, BNK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부국증권, 신영증권, 신한투자증권, IBK투자증권, iM증권, SK증권, 유진투자증권, 카카오
BC카드가 국내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발 단계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금융 언어자료 180만건을 무상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말뭉치로도 불리는 언어자료는 인터넷에서 검색 가능한 자료를 모아 놓은 집합체다. AI가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해 사람처럼 설명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데 사용한다. BC카드는 AI와 금융업 발전을 위해 확보한 금융 말뭉치를 공개키로 했다. 말뭉치는 논문과 뉴스 등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데 대부분이 영어라 사용인구가 적은 한글 기반 말뭉치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번에 공개된 말뭉치는 금융취약계층 지원 목적의 AI 모델 개발 및 운영을 할 경우 기존보다 적은 자원만으로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할 수 있다. BC카드는 국내 금융사로는 처음으로 ‘기업정보조회업’을 획득한 이후 △데이터 전문기관 △마이데이터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지정 등 정부 인가의 데이터 사업 5개 자격을 모두 갖고 있다. BC카드는 지난해
안철경(사진) 보험연구원 원장이 26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외국계 보험사의 한국 진출 필요성을 언급했다. 안 원장은 “보험시장 활성화를 위해 건강한 보험자본이 다시 들어오는 게 좋다”며 “한국시장에서 혁신서비스, 글로벌 보험서비스를 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에 남아 있는 다국적 보험사 수는 많지 않다. 2013년 네덜란드 ING생명을 시작으로 영국의 아비바생명(2014년) PCA생명(2017년), 독일 알리안츠생명(2016년), 미국 푸르덴셜생명(2020년) 시그나그룹(2022년) 등이 한국에서 떠났다. 중국 다자보험도 한국에서 철수준비를 하고 있다. 안 원장은 외국계 보험사 필요성에 대해서 ‘자극’을 꼽는다. 그는 “종신보험은 푸르덴셜이, 달러보험은 AIG가 한국에 도입했다”며 “대졸 남성설계사를 푸르덴셜이 도입하고, 라이나가 텔레마케팅 영업 붐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상품개발이나 영업방식 모두 외국계보험사들이 앞장서면 한국보
합리적인 보험료로 독감 걱정을 덜어주는 동양생명 ‘(무)수호천사mini독감케어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무)수호천사mini독감케어보험’은 독감(인플루엔자) 진단 후 치료를 위해 ‘독감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는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실속형 보험이다. 20세부터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보험료를 한번 납입하면 1년간 보장된다. 50세를 기준으로 남성의 보험료는 2330원, 여성은 3110원이다. 독감에 걸려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는 지급조건을 충족하면 10만원의 보험금(치료비)이 지급된다. 동양생명은 저렴한 보험료로 고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줌과 동시에 고객이 필요할 때 복잡한 서류 절차 없이 모바일로 쉽고 간편하게 청약할 수 있도록 미니보험 전용 원스탑 플랫폼도 선보였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무)수호천사mini독감케어보험’은 갈수록 길어지는 독감유행에 대비해 고객의 건강과 경제적 부담을 함께 지켜줄 합리적인 상품”이라며 “동양생명은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했고 주당 순이익(EPS)은 80% 증가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말부터 생산에 들어간 최신 인공지능(AI) 칩 ‘블랙웰’의 수요가 폭발적이라며 회사 역사상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26일(현지시각)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393억3000만달러(56조4582억원)의 매출과 0.89달러(1277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월가 예상치인 380억5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데이터 센터 AI 칩 매출은 1년 전 대비 93% 급증한 356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보다 5.8% 더 많은 금액이다. 주당 순이익도 시장 예상치 0.84달러를 상회했다.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블랙웰의 매출액은 110
금융당국이 현재 소득심사 대상에서 빠져 있는 대출에 대해서도 차주의 상환 능력을 고려해 대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가계부채 관리에 고삐를 쥐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2025년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가계부채 관리방안에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중심의 여신관리와 관련해 총액 1억원 미만, 중도금·이주비 등 소득심사를 하지 않는 가계대출도 금융회사가 소득자료를 받아 여신관리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소득자료를 바탕으로 은행별 자체 DSR 분석 및 리스크 관리계획 수립·이행 등 시범운영을 거쳐 자율규제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회사는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적합성·적정성 원칙에 따라 대출 취급시 소득 및 재산상황을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DSR은 가계 대출 차주가 1년간 갚아야 할 총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차주의 상환능력 범위 내에서 대출이 이뤄지도록 하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리 인하에 따라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며 자본확충 등의 필요조치를 강조했다. 이 원장은 27일 서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16개 주요 보험회사 CEO와 간담회를 열고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은 현재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나 금리에 민감한 보험산업의 재무구조 특성상 향후 하방 압력이 증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험회사는 부채 만기가 자산 만기보다 길어 금리 하락시 순자산이 줄어든다. 이 원장은 “재무영향 분석, ALM(자산부채종합관리) 등을 통해 리스크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고 필요시 자본확충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란다”며 “최근 후순위채 등 보완자본의 발행 증가로 이자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문제가 있는데 자본의 질이 제고될 수 있도록 함께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지급여력비율(K-ICS) 체계에 맞는 자본규제를 정비하기로 했다. K-ICS 체계에 맞춰기본자본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인허가 등 규제시 K-IC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심사를 완료한 기업결합 건수가 798건으로 집계됐다. 심사 간편화 조치로 건수는 전년보다 13.9% 줄었다.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해 이차전지, 반도체·자동차 소재·부품·장비 분야 인수합병(M&A) 시도가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심사한 기업결합 건수가 전년 대비 13.9% 감소한 798건, 금액으로는 35.9% 감소한 276조원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이 497건으로 전체의 62.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제조업이 301건으로 전체의 37.7%를 차지했다. 제조업의 경우 전기전자(94건), 기계금속(92건) 분야에서, 서비스업의 경우 금융(165건), 정보통신방송(61건) 분야에서 기업결합이 가장 많았다. 특히 제조업에서는 친환경 에너지분야가 신재생에너지 발전 43건, 이차전지 15건으로 주를 이뤘다. 반도체·자동차 관련 소재·부품·장비도 각 28건, 의료·미용 또한 27건을 기록했다. 서비스업에서는 금융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시장에서 그룹의 가치를 끌어올려 PBR(주가순자산비율)을 1배 이상으로 상승시키겠다고 밝혔다. PBR은 주가를 주당 순자산 가치로 나눈 비율로 1배 보다 낮으면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한다. 국내 금융지주들의 PBR은 0.4~0.5배 수준이다. 27일 하나금융그룹이 공개한 사내 CEO 인터뷰에서 함 회장은 “글로벌 금융그룹의 위상에 걸맞는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저평가된 주가를 빠르게 회복하고, 나아가 하나금융그룹의 PBR을 1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나금융그룹의 주가상승률은 30%를 넘었다. 하지만 하나금융지주의 PBR은 0.41배다. 함 회장은 주주환원 확대를 통한 밸류업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국내 금융지주의 주가는 PBR 1배 미만에서 거래되는 등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며 “이는 글로벌 은행주 대비 낮은 주주환원율이 주요 원인으로, 하나금융그룹은 2027년까지 총 주주환원율 50% 달성을 위한 주주환원의 지속적 확
앞으로 해외 여행길에 면세 주류를 개수 제한 없이 여러 병 사올 수 있다. 지금은 ‘2병 제한’이 있어 캔맥주도 두 캔까지만 면세가 적용됐다. 앞으로는 6캔(1980㎖)까지 무관세로 들여올 수 있다. 단 ‘2리터·400달러 이내’ 한도는 지켜야 한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런 내용의 ‘2024년 세제개편 후속 시행규칙 개정안’을 발표했다. 우선 여행자가 휴대하는 면세 주류의 병 수 제한이 사라진다. 대신 2리터·400달러 이하 한도가 적용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해외여행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조치”라면서 “면세 기준을 술 용량이 아닌 병 수로 제한하는 것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불만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개정 시행규칙 공포일 이후 수입하는 휴대품부터 적용된다. 오는 7월부터 수영장과 헬스장의 시설 이용료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 강습료와 퍼스널트레이닝(PT·일대일 맞춤 운동) 비용도 50%까지 시설 이용료로 간주돼
02.26
기초노령연금 수급 대상을 노년층 70%에 일괄 지급하는 대신 기준중위소득보다 소득이 낮은 노인들을 집중 지원해야 한다는 국책연구기관 제안이 나왔다. 현행 기초노령연금 재정지출 부담을 낮추고 노인빈곤을 실제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다. 26일 KDI(한국개발연구원) ‘기초연금 선정방식 개편 방향’ 보고서의 결론이다. 보고서는 기초연금 수급자 선정방식에 대해 “노인 중 소득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인 경우로 설정하되, 점진적으로 50% 이하 수준으로 조정해 연금 수급 대상을 사회 전체 기준에서 상대적으로 빈곤한 노인들로 점차 좁혀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2023년 22조 넘게 재정지출 = 2008년 도입된 현행 기초연금 제도는 소득인정액 하위 70% 이하 노인(65세 이상 인구)을 대상으로 지급되고 있다. 하지만 보고서는 “제도 도입 당시와 달리 비교적 개선된 노인들의 경제적 상황을 제도가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도 도입 당시만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