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의 예상경로가 시간이 갈수록 부정적으로 기울고 있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일찌감치 한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빠르게 하향조정하고 있다. 일부에선 올해 역성장 가능성까지 거론할 정도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 마저 올해 우리 경제가 0%대 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결제은행(IMF) 등 해외기관들도 비슷한 흐름이다. 경제의 기
04.22
2025
중국이 제조업이라면, 미국은 금융업이다. 미국은 제조품 수출보다 수입을 많이 하지만, 막대한 무역흑자를 보는 부문이 있다. 바로 금융서비스 분야다. 미국경제분석국(BE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금융서비스 흑자는 약 1300억달러였다. 이 가운데 일부는 미국 기업들의 역외자본 거래일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매매 수수료와 증권 인수, 인수합병 자문 등 월가 은행들의 금융서비스 흑자는 약 100억달러에 달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글로벌 대형은행 매출 순위는 미국쪽으로 급격히 넘어왔다.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은행들은 전세계 투자금융 매출 순위에서 1~5위를 휩쓸었다. 10위권으로 넓혀도 7개가 미국은행이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같은 상황에서 글로벌 무역전쟁이 벌어지면서 월가 대형은행들은 부수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지난 15년 동안 유럽의 많은 대형은행들은 위축됐다. 중국과 아시아 대형은행들은 지역을 넘어선 영향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처를 6월말까지 두 달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휘발유의 유류세 인하율을 기존 15%에서 10%로 낮추는 등 인하 폭은 축소된다. 이날 조처에 따라 5월부터 휘발유는 1리터당 40원, 경유는 46원 오르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22일 유류세 인하 조처 연장을 위한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과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2021년 11월 ‘6개월 한시 인하’를 처음 시행한 뒤 15번째 일몰 연장이다. 다만 휘발류에 대한 인하율은 기존 15%에서 10%로, 경유 및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에 대한 인하율은 기존 23%에서 15%로 각각 조정한다. 이번 조처로 휘발유는 1리터당 82원 인하된 738원의 유류세가 부과되고, 경유는 87원 내린 494원이 부과되는 조처가 6월30일까지 유지된다. 기재부는 국제 유가의 불확실성과 국내 물가, 재정에 미치는 영향, 국민들의 유류세 부담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압박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준의 독립성 훼손 우려에 투자금 이탈이 지속되면서 달러 가치는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금값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의장에 대한 강력한 비난과 금리인하 압박으로 전 업종이 약세를 보이면서 2%대 급락(다우 -2.5%, S&P500 2.4%, 나스닥 –2.6%)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 “‘미스터 투 레이트’(Mr. Too Late, 의사결정이 매번 늦는다는 뜻)이자, 중대 실패자(a major lose)가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경기둔화가 있을 수 있다”고 글을 올렸다. 파월 의장을 ‘최대 실패자’로 지목하며 즉각적인 금리인하를 요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에도 “내가 그의 사임을 원하면 그는 매우 빨리 물러날 것”이라면서 사퇴
홍콩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여파로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이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ELS 발행 잔액이 급감했으며 은행 판매 의존도가 높은 원금비보장형 상품에서 크게 줄었다. 미국 상호관세 등으로 올해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투자 손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7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3000억원 감소했고 발행잔액은 8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 잔액은 지난 2014년 84조1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가장 적었다. 파생결합증권은 기초자산인 주가지수나 개별 주식의 가격에 연계돼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ELS·ELB 뿐만 아니라 금리·신용·환율·원자재 등을 기초자산으로 투자하는 기타연계(DLS·DLB) 파생결합증권·사채를 통칭하는 말이다. 지난해 ELS 발행액은 55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조6000억원 감소했다. 홍콩
다올투자증권의 2대 주주로 DB손해보험이 올라서면서 약 2년간 이어졌던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됐다. DB손보의 이번 투자 배경엔 양사 시너지를 통한 자산운용 능력 강화가 꼽힌다. 22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B손보는 전일 다올투자증권 지분 9.73%인 592만3990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DB손보는 다올투자증권의 지분 투자를 일반투자의 목적으로 공시했다. DB손보가 취득한 지분은 기존 2대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의 보유분이다. 지난 2023년 김 대표 측은 ‘SG증권발 폭락 사태’로 다올투자증권 주가가 폭락하자 집중적으로 회사 지분을 사들여 2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이후 같은 해 9월에는 주식 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하고, 지난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적극적으로 주주제안에 나서기도 했다. 김 대표의 지분은 이번 매도로 기존 14.34%에서 4.62%로 내려갔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인수로 DB손보
코스콤이 장애인의 IT 분야 창업과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나섰다. 코스콤은 21일 종로구에 위치한 푸르메재단 회의실에서 열린 ‘장애인 IT 창업 아이템 공모전 기금 전달식’에서 푸르메재단에 총 5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코스콤이 후원하고 푸르메재단이 함께 하는 ‘장애인 IT 창업 아이템 공모전’은 IT 분야에서 우수한 사업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지만,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예비 창업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3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공모와 심사 과정을 거쳐 멘토링까지 다방면의 지원이 이뤄졌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된 1기사업에 선정된 5개 팀 중 우수 3팀은 후속 지원을 통해 지속적인 창업 컨설팅을 받고 있다. 이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될 2기 팀은 1기와의 활발한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통해 공모전의 성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모전 기금은 IT 분야 우수 사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장애인 창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지원금을
지난달 국내 공급 물가가 여섯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5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달(125.97)보다 0.1% 오른 126.06(2020년=100)으로 집계됐다. 원재료가 1.0% 하락했지만 중간재(0.1%)와 최종재(0.3%)는 상승했다. 이 지수는 지난해 9월 123.39를 기록한 이후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원재료는 2월 국제유가 하락이 반영됐다”며 “중간재나 최종재는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120.33)과 거의 같은 120.32로 집계됐다. 전달 대비 등락률을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0.4% 올랐다. 농산물은 0.6% 내렸고, 축산물(1.8%)과 수산물(0.5%)은 올랐다. 공산품은 1차 금속제품(0.8%) 등이 올랐고, 석탄 및 석유제품(-4.3%) 등은 내렸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0.2% 하락했고,
2014년 4월 세월호참사가 발생한 이후 출생한 아이들은 학업성취도나 정신건강 면에서 또래들에 비해 부정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사회적 이슈에 따른 세대별 특성을 보험상품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재일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KIRI리포트 ‘월드컵 아이들 사례에서 배우는 보험 전략’ 보고서를 통해 “사회적 이벤트가 특정 시기 출생 아동의 형성과 발달 특성에 미치는 영향은 사회과학적·보험산업적으로 주목할만한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며 “보험회사는 세대별 특성을 반영해 상품 및 서비스 등에서 다양한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려대 더크 베스만 교수 연구팀은 논문 ‘지역사회와 관련된 외상 사건이 청소년의 학업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가? 준실험적 한국 세월호 참사의 증거’(Do community-related traumatic events affect academic outcomes among adolescents
코리안리재보험이 중남미 시장의 입지를 강화하고 나섰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리안리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보고타 현지에서 현지 금융당국과 보험업계 관계자들을 초대해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초청행사는 중남미 보험 시장 내 코리안리 입지를 공고히 하고 지역 파트너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코리안리 콜롬비아 보고타 사무소는 중남미 및 카리브해 지역 전체에 접근이 용이한 전략적 요충지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중남미 시장 진출 확대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러시아를 경유하는 중국-유럽간 철도화물 운송이 러시아의 규제 강화로 타격을 받고 있다. 21일 차이신 글로벌은 중국-유럽 철도 화물 운송량이 3월에도 감소하며 1월 이후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 화물 운송 부진의 주요 원인은 교통 허브인 러시아의 정책 변화 때문으로 지적된다. 중국 국영철도그룹 데이터에 따르면 3월 중국-유럽 화물열차 운행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1592건, 화물량은 7% 감소한 16만48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기록했다. 1~2월과 마찬가지로 감소세가 이어진 것. 다만 3월 운행건수와 물동량 감소율은 2월의 두자릿수 감소율보다는 완화됐다. 1분기 중국-유럽 화물열차 운행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4250건, 화물량은 9.7% 감소한 44만5800TEU를 기록했다. 업계는 중국-유럽 열차의 대부분이 통과하는 러시아를 중심으로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침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이 트럼프행정부와 관세협상에서 양보안으로 쌀 수입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1일 쌀 수입 확대 방안이 정부 내에서 대미 관세협상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쌀 수입 문제는 미국 정부가 그동안 계속 문제 삼았던 사안이다. 일본정부는 현재 해마다 34만톤 가량인 쌀 수입량을 늘려 미국과 협상의 지렛대로 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장관급 1차 관세협상에 예고없이 등장해 일본의 농산물 무역장벽 폐지 등을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이 문제는 최근 일본내 쌀 공급 부족 문제와 맞물려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최근 이상고온과 유통망 문제 등으로 지난 1년간 쌀값이 두배 가까이 폭등하면서 국민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자동차 수입 절차의 완화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수입 과정에서 시행하는 충돌사고 성능 시험 기준 등을
한미 양국의 ‘2+2 통상협의(Trade Consultation)’를 기점으로 관세협상이 급진전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 가시화 이후 처음으로 한미 재무·통상 수장이 마주앉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설 가능성도 있어 협상전략 수립에 나선 정부가 최선의 협의를 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권한대행 체제의 섣부른 협상은 국익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오는 23~25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참석 등을 위해 출국한다. 최 부총리는 24일(현지 시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2+2 통상협의’에 참여한다. 이 협의에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마주 한다. 이번 협의는 미 재무부가 먼저 제안했다. 트럼프 관세협
홍콩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사태로 지난해 ELS 원금비보장형 상품 판매가 직격탄을 맞았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ELS 잔액은 51조7000억원으로 전년말(66조9000억원) 대비 15조2000억원(22.7%) 감소했다. 원금지급형 발행잔액은 41조7000억원으로 전년말(31조2000억원) 대비 10조5000억원(33.6%) 증가했지만, 원금비보장형 발행잔액은 9조9000억원으로 전년말(35조7000억원) 대비 25조8000억원(72.3%) 줄었다. 지난해 ELS 발행액은 55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조6000억원 감소했다. 원금지급형 ELS 발행액은 39조1000억원으로 전년(32조1000억원) 대비 7조원(21.8%) 증가한 반면, 원금비보장형은 16조1000억원에 그쳐 전년(30조7000억원) 대비 14조6000억원(47.5%) 줄었다. 지수형 ELS 발행액은 19조6000억원으로 전년(32조2000억원) 대비 감소했고 발행비중도
04.21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과 중국 간 관세 갈등 완화 여부와 한국 등 주요 국가와 관세 협상 과정에 주목할 전망이다. 미국의 고관세 폭탄으로 전 세계 경제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춘계총회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이번 주에 열린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전망을 큰 폭으로 하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G20 회의에는 2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미국의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잇따르는 가운데 경제지표로는 연준 베이지북과 주요 지역 연은의 서비스·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테슬라, 알파벳 등 M7 실적 등이 발표된다. 한국에서는 1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와 SK하이닉스, 현대차, HD현대중공업 등 주요 기업 실적이 나온다. ◆미·중 양국 간 기싸움 지속 =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모두 대화
금융당국이 상장회사의 외부감사인(회계법인)을 지정하는 방식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현재는 회계법인의 소속 회계사수가 많을수록 더 많은 기업의 외부감사를 지정받을 수 있는 ‘규모 중심’의 방식이라면 앞으로는 품질관리 평가 등을 통해 ‘감사품질 중심’으로 지정방식이 바뀌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감사인 지정방식 개편 TF’ 첫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공인회계사회를 비롯해 대형회계법인(빅4)와 중견회계법인, 재계, 학계 인사 등이 참석했다. 금융위는 감사품질이 우수한 회계법인과 특정 산업에 대한 전문성이 높은 회계법인에게 ‘지정감사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해 회계법인간 감사품질 경쟁을 촉진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그동안 감사인 지정 방식과 관련한 현황을 설명했고, 회계업계 참석자들은 현재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편 방안에 대한 의견을 가감 없이 제시했다. 감사인 지정제도는 감사인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감사품질 개선을 위해 회사가 감
신흥국 현지통화 국채가 달러표시 국채를 능가하고 있다. 미국채보다 낮은 수익률을 제시해도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신흥국 현지통화 국채는 달러표시 국채 대비 2022년 이후 최고의 성적을 냈다. 블룸버그는 “글로벌 무역전쟁이 개발도상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부추기는 한편,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게 주요 이유”라고 짚었다. 반면 달러표시 국채는 미국 트럼프정부의 관세전쟁이 달러가치를 압박하면서 저조한 성과를 냈다. 영국 리서치기업 ‘글로벌데이터 TS 롬바드’의 신흥국 거시전략 이사인 존 해리슨은 “달러약세, 신흥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여지 등을 고려하면 달러표시 국채보다 현지통화 국채를 강력히 선호한다”며 “미국 경제둔화, 나아가 침체 가능성이 점점 커지면서 글로벌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 따라서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동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신흥국 국채지수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의 경영진 등을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금융당국과 검찰은 MBK파트너스에 대한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날 김소영 증권선물위원장은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파트너스 경영진 등에 대해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적용해 긴급조치(패스트트랙)로 검찰에 통보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19일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에 대한 조사·검사에 착수한 지 한달 만이다. 금감원은 홈플러스·MBK파트너스 경영진들이 신용등급 강등 이전부터 하락 가능성을 인지했고 사전에 기업회생절차를 준비한 정황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스트트랙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한 혐의가 인정되고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에 대해 금융당국이 기존 절차를 생략하고 증권선물위원장 결재를 거쳐 검찰로 사건을 넘기는 것을 말한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사건을 받은 대검찰청은 현재 홈플러스·MBK파트너스에 대한 고소사건을 맡고 있는
은행권이 전현직 군인들의 일상적인 금융서비스 이용과 신분 확인도 가능한 ‘나라사랑카드’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바빠졌다. 주요 은행들은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사업자 선정 절차를 앞두고 각종 금융혜택은 물론 군 출신 특별채용 등 ‘군심’ 잡기에 나섰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군인공제회C&C는 오는 24일부터 3기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입찰 제안서 접수를 받는다. 이달 말 참여 은행의 제안서 설명회와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에 이어 이르면 다음달 중순쯤 최종 사업자 선정까지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에는 기존 2기 사업자인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은 물론 1기 사업자였던 신한은행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도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이 이 사업에 적극 뛰어드는 데는 기존 전현직 군인은 물론 매년 20만명 가까운 청년 입대자들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이다.
모바일과 인터넷, 플랫폼 등 디지털방식의 개인용자동보험가입이 처음으로 50%를 넘겼다.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말 개인용자동차 보험 가입현황을 분석한 결과 모바일과 인터넷 가입이 49.5%, 플랫폼 가입이 0.6%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플랫폼 가입을 별도로 집계한 것은 2024년이 처음이다. 이를 고려하면 디지털방식의 개인용자동차보험 가입이 50.1%로 나타났다. 대면영업 방식은 2022년 37.6%에서 2024년 33.6%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전화영업(텔레마케팅)도 같은 기간 18.2%에서 16.3%로 줄었다. 보험사들이 거둬들인 수입보험료는 19조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개인용 자동차보험은 66.7%인 13조185억원에 달했다. 대당 평균보험료는 69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3조3000억원)보다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행거리 연동 특약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87.3%였다. 특약 가입자 중 70% 가량이 1대당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