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고위급 통상 협의에서 한국은 무역 균형 추구 의지와 조선 중심의 전략적 한미 산업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미국의 긍정적 반응을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관세 유예조치 종료일이자 한국의 새정부 출범 이후인 7월8일을 협상 시한으로 합의한 점도 눈에 띈다. 양측은 4개 의제를 중심으로 논의 범위를 좁히는 등 협상의 기본 틀을 마련했고 내주부터 분
03.26
2025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를 명시한 상법 개정안이 전 세계적으로 예외적인 규제라는 재계 주장에 금융감독원이 또다시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회사법에서 인정받는 제도라는 입장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상법 개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금감원이 상법 개정안 관련한) 문서를 만들어서 총리실과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에 이번주 공식적으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상법 개정안의 재의요구권 행사 요구에 “직을 걸고서라도 반대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문서에는 상법 개정안이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자본시장 활성화, 해외 투자자 유치 등 국가 경제를 위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이날 ‘주주가치 보호 관련 주요 입법례 등 참고사항’을 배포하면서 “재계 및 일부 언론 등에서 주주 충실의무 관련 잘못된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는 관련업계가 수십억달러를 들여 AI모델을 구축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 이상을 보여줬다. 바로 오랫동안 잠자던 중국 기술업계를 깨웠다는 점이다. 오픈AI, 엔비디아 등 서구 유력 기술기업들이 그로 인한 대가를 치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 “딥시크가 올해 1월 고작 수백만달러를 들여 강력한 성능의 AI모델을 출시한 이후 중국 기술기업들이 잇따라 비슷한 제품을 시장에 쏟아내고 있다”며 “지난 2주 동안 최소 10개 주요 제품을 출시하거나 업데이트했다. 그것도 이름난 대기업들만 따진 수치다. 이들은 오픈AI와 알파벳 등이 고가의 프리미엄을 붙여 제공하는 서비스를 저가에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두는 딥시크의 ‘R1’과 직접 맞붙기 위해 ‘어니X1’을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자체 AI에이전트를 내놓았고, 기존 추론모델을 업그레이드했다. 텐센트는 R1과 경쟁할 ‘훈위안T1’을 출시했다. 딥시크 기존 V3모델을 업그레이드
PKF서현회계법인이 26일 경영위원회를 열고 M&A 전문가인 오창걸 시니어 파트너를 재무자문본부 대표에 임명하는 등 주요 보직 파트너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가치평가분야 전문가인 김병환 파트너와 회계감사·회계자문 전문가 최상권 파트너는 시니어 파트너로 승진했다. 오창걸 대표는 2022년 10월부터 서현회계법인 거래 자문(Deal Advisory) 업무를 총괄했다. 특히 CF (Corporate Finance) 분야를 중심으로 반도체, 뷰티, 식품 및 제약, 온라인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수행한 M&A Deal 전문가다. 김병환 시니어 파트너는 기업가치평가 서비스 전문가로 2018년 입사 이래 중견법인 최초로 서현회계법인에서 재무자문본부를 창설해 운영해왔다. 최상권 시니어 파트너는 2018년 입사해 2023년부터는 감사2본부 본부장을 맡았다. 배홍기 대표이사는 “이번 인사는 M&A 전문 서비스 확장과 회계감사, 가치평가 서비스 강화에 중점을 뒀다”며 “서비
국내 1위 SBI저축은행이 토스(비바리퍼블리카)와 26일 전략적 MOU를 체결했다. SBI저축은행과 토스는 업무 제휴를 통해 토스 대출비교서비스에 특화된 ‘토스비 신용대출’ 상품을 신규 출시하기로 했다. ‘토스비 신용대출’ 상품은 토스 대출비교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금리를 제공하는 토스 플랫폼 특화형 상품이다. SBI저축은행과 토스는 이번 ‘토스비 신용대출’ 상품을 시작으로 업무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데이터 중심의 전략적 협업을 바탕으로 신용평가 모델 고도화, 고객 경험 최적화 등 맞춤형 상품, 서비스를 공동 개발해 소비자 혜택 및 편의성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는 “SBI저축은행의 경험과 노하우, 토스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융합해 고객들에게 더욱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03.25
중국의 지속적인 위안화 국제화 노력과 기술 변화가 미국 달러의 지배적 위치를 약화시키면서 세계 경제가 ‘다중 통화 시스템’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24일 미국 싱크탱크 밀켄연구소가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진커유 런던 정경대학 교수는 “지난 10년 동안 위안화 무역 송장 발행 비율이 0%에서 30%로 증가했으며, 중국 자본 흐름의 절반이 위안화로 이뤄져 이전보다 훨씬 높아졌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데이터를 보면 달러화가 서서히 하락하고 있고, 위안화를 제외한 비전통적 기축통화의 비중이 2%에서 11%로 급증했다”면서 세계가 장기적으로 ‘다중 통화 균형’을 향해 가고 있다는 데 경제학자들 사이에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널리 사용되는 국제 은행간 금융통신협회(SWIFT) 결제 시스템에 대한 대안의 등장은 금융 다각화 과정을 가속화하는 ‘거대한 흐름’이라면서 이러한 발전의 중요성이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막대한 규모의 일본 가계 금융자산이 빠르게 위험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장기간 이어진 디플레이션으로 자산가치 변동을 체감하지 못했던 일본인들이 주식과 펀드 등 위험자산으로 자산운용의 축을 이동하고 있다. 소비자물가가 급등하면서 안전자산 가치가 하락하고, 정부가 나서서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가계 위험자산 4200조원 = 일본은행이 지난 21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자금순환통계’에 따르면, 각종 펀드를 비롯한 투자신탁과 주식 등의 비중은 지난해 4분기 말 433조8000억엔(약 4208조원)으로 전년도 4분기 말(378.7조엔)에 비해 14.6%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같은 기간 55조1000억엔(약 535조원) 증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해 8월 닛케이지수가 폭락하는 등 충격이 있었지만 가계의 투자 의욕은 강해지고 있다”며 “개인 전용 국채 매입도 늘어나는 등 ‘금리가 있는 세상’에 대한 가계의 대응이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했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 출범 4주 차 첫날 거래대금이 2조원에 육박하며 전 거래일 대비 13배 이상 급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대형주가 입성하면서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다만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에서 24일 하루에만 변동성 완화장치(VI)가 25회 발동되는 등 주가 급등락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가 우려된다.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여부 감시와 시스템 안정성 유지가 주요 과제로 대두된다. ◆프리마켓에서 현대차 7% 급등= 25일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트 프리마켓에서 현대차 주가가 7% 넘게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4분 현재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현대차는 전날 정규장 종가 대비 7.28% 오른 22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1730주다. 같은 시각 기아 또한 전일대비 4.86% 오른 10만3500원, 현대모비스는 2.86% 오른 28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각각 1만6921주,
기업은행에서 882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이 발생한 것으로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드러났다. 기업은행은 올해 1월 240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지만 검사에서 밝혀진 부당대출 규모는 3배가 넘었다. 금감원은 기업은행을 비롯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과 농협조합,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회사 등에서 발생한 ‘이해관계자 등과의 부당거래에 대한 검사결과’를 25일 발표했다. 기업은행은 58건(882억원)의 부당대출이 발생했는데, 그 중 51건(785억원)은 고위 임원과 직원 등을 포함해 28명이 공모하거나 조력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은행 퇴직 직원 G씨는 2017년 6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7년간 대출관련 증빙과 자기자금 부담 여력 등을 허위로 작성해 781억원의 부당대출을 받았다. 그는 부동산 시행업 등을 하면서 기업은행에 재직하는 배우자(팀장·심사역)와 입행동기(심사센터장·지점장), 사모임, 거래처 관계 등을 통해 기업은행 임직원들과 친분을 형성했다. 부당대출 과정에
독일 소프트웨어기업 SAP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를 제치고 유럽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기업에 올랐다. 최근 독일증시의 상승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24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SAP 주가는 이날 1.4% 상승했다. 시가총액 3130억유로(약 500조원)로, 주가가 1.3% 하락한 노보 노디스크(시총 3100억유로)를 제쳤다. SAP 주가는 지난해 40% 넘게 상승했다. 사업방향을 클라우드 부문으로 전환하는 데 대해 투자자들이 호응하면서다. 인공지능(AI) 호황 분위기도 순풍 역할을 했다. 반면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해 중반 이후 시가총액 절반을 잃었다. 대대적인 히트를 친 GLP-1 계열 비만약 ‘위고비’의 후속작이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다.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 에마뉘엘 카우는 “노보 노디스크는 과거의 핫한 주식이었다. 현재는 비만약 열풍이 잦아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반면 SAP는 독일증시로 쏟아지는 자본 유입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기업은행·빗썸·농협조합·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캐피탈)의 부당거래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금융회사에서는 전·현직 임직원들이 연루된 대규모 부당대출이 벌어졌으며, 가상자산거래소인 빗썸에서는 전·현직 임원에게 고가의 사택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임원이 사택 임차를 가장해 개인 분양주택 잔금을 납부한 사례도 드러났다. 25일 금감원은 기업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와 빗썸에 대한 ‘이해관계자 등과의 부당거래’ 검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금융회사 등에 대한 검사과정에서 전·현직 임직원 및 그 배우자·친인척, 입행동기 및 사모임, 법무사 사무소 등 업무상 거래처와 연계된 다수의 이해상충 및 부당거래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 금융사고 보고 않고 은폐·축소 시도” = 기업은행은 882억원(58건) 규모의 부당대출이 드러났다. 퇴직 직원 G씨가 2017년 6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7년간 받은 부당대출 규모는 785억원(51건)에 달했다. G씨의 배우자는 기업은행
기획재정부가 25일 발표한 ‘2026년도 예산안 편성지침’을 보면 재정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 그동안 현 시점의 재정건전성에 방점을 찍었다면, 앞으론 미래의 재정건전성까지 본격 점검해야 한다는 취지다. 가속화되는 고령화 탓에 각종 연금 부담이 급증하는 반면 성장동력 약화로 세수는 줄어들면서 재정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문제인식이다.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올해 중순쯤 새 정부가 들어설 수 있는 정치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재량지출 옥죄기만으론 한계 = 기재부는 현 재정여건에 대해 “국가채무가 주요국에 비해 건전한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향후 성장률 저하에 따른 세입기반 약화, 고령화 등에 따른 의무지출 증가로 재정의 지속가능성이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나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도 “미래지출 압력에 대비해 지속적인 재정건전화”를 주문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무엇
대체거래소 출범과 파생상품 야간거래 시장개설 등 자본시장 환경이 다변화하는 가운데 코스콤이 금융투자업무 전용 통신망 ‘스탁넷(Stock-Net)’)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현물·파생시장의 주문망과, 시세망 네트워크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스탁넷은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증권·선물사, 기관투자자 및 유관기관들의 시스템이 연결된 금융투자업무 전용 통신회선으로 자본시장 현물 및 파생시장의 주문·체결 업무와 시세 정보를 지원하고, 증권 유관기관 연동망을 제공하는 자본시장의 핵심 네트워크 인프라다. 이번 고도화를 통해 주문망 및 시세망 모두 통신속도가 기존 대비 80% 이상 크게 개선됐으며, 네트워크 성능과 서비스 안정성도 함께 향상됐다. 특히 시세망은 통신접속 용량이 10배, 서비스 수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코스콤은 이번 용량 확대로 대체거래소 출범과 파생상품 야간거래에 따라 예상되는 시세 데이터 증가에도 업무를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소비심리가 내수 부진과 수출 증가세 둔화 우려 등으로 석달 만에 다시 악화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5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4로 지난달(95.2)보다 1.8포인트 떨어졌다. 이 지수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으로 12.5포인트 급락했다 올해 1월(3.0)과 2월(4.0) 두달 연속 올랐지만 이번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이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이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내수 부진과 향후 수출 증가세 둔화 우려가 커지고, 성장률 전망치도 낮아지면서 소비자들의 경기 전망이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택가격전망지수(105)는 전달(99) 대비 6포인트 올라 비교적 큰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향후 1년 뒤 집값
연회비 부담은 줄이고 혜택은 높인 ‘모니모 카드’가 MZ세대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금융네트웍스의 ‘모니모 카드’는 모니모앱에서만 가입이 가능한 디지털 전용상품이다. 디지털에 친숙한 MZ세대를 대상으로 연회비 부담은 줄이고 혜택을 높인 가성비 카드다. ‘모니모 카드’는 MZ세대의 생활패턴에 맞춰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기본서비스와 2개의 옵션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본서비스는 생활 필수영역에서 할인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전월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인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중교통·택시 10% 할인과 배달앱 10% 할인을 각각 월 최대 5000원까지 받을 수 있다. 또 이동통신요금, 아파트관리비를 정기적으로 결제하면 10% 할인(월 최대 5000원)도 가능하다. 이용자 취향에 따라 카드 혜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옵션서비스는 크게 두가지다. 첫번째 옵션서비스는 △온라인 패션·오늘의집 30% 할인 △스타벅스 50%, 교보문고·스트리밍 30% 할인 중에서
03.24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경계심이 부각 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주요 실물 경제지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잇따른다. 특히 국내 증시는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기일 고지가 지연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질 전망이다. ◆‘더티(Dirty) 15’에 표적화된 관세 부과 =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상호 관세부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트럼프 관세 리스크가 고조될 가능이 커졌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다음 달 2일 주요 교역국을 상대로 상호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본인의 소설 계정을 통해 4월 2일을 ‘해방의 날’로 표현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지난주 ‘더티(Dirty) 15’에 표적화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국가 리스트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국, 유럽, 중국 등 대미 무역흑자를 기록 중인 국가들이 후보군으로 지목되는 실정이다. 이는 주중 상
시민단체가 허위·과장 광고 혐의로 애플을 공정위에 신고했다. 24일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애플이 아이폰16 시리즈와 16e가 허위·과장 광고를 했다는 내용을 담은 신고서를 공정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울YMCA는 “소비자들이 애플 광고를 믿고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기대하면서 아이폰16 시리즈와 16e를 구매했다”며 “그러나 실상은 애플 인텔리전스 광고와 이를 통한 아이폰 판매는 허위·과장 광고로 이익을 편취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앞서 애플은 미국에서도 아이폰 등 기기에 핵심 인공지능(AI) 기능 탑재가 늦어지면서 피소됐다. AI 기능 출시를 미뤄 허위 광고를 했다는 것이다. 악시오스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아이폰 이용자들은 애플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홍보하며 허위 광고와 불공정 경쟁을 했다며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로펌 클락슨이 대리한 소송에서 이용자들은 “인터넷과 TV, 기타 매체를 통해
달러패권은 지난 80여년 굳건했다. 위태로운 순간이 여러번 있었다. 하지만 미국발 위기에도 달러패권은 견고했다. 오히려 더 강화된 측면도 있다. 최근 미국 트럼프정부의 각종 정책이 달러의 힘을 약화시킨다는 주장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물론 달러패권이 단기적으로 허물어질 것이라는 내용은 아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위협에 처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과 감독당국 관계자 일부가 시장 불안정 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달러유동성 지원을 계속 의존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익명취재원 6명을 인용한 로이터는 “ECB 등 유럽 금융기구 관계자들이 트럼프정부가 연준에 달러 지원 중단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시나리오에 대해 논의했다”며 “현재 연준 독립성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트럼프정부가 향후 연준에 압력을 가해 달러 자금 지원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는 ECB와 감독당
한국의 조세와 복지제도를 통한 소득재분배 기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정부의 긴축재정과 감세정책에 따라 소득재분배 기능은 더욱 약화하며 순위가 더 하락할 것으로 우려된다. 24일 OECD의 최신통계인 2022년 세전·세후 지니계수 개선율을 보면, 한국은 18.2%로 통계가 발표된 31개 회원국 중 28위를 기록했다. 31개국 평균은 31.9%였다. 지니계수는 소득불평등을 나타내는 경제 지표다. ‘0’이면 완전 평등, ‘1’이면 완전 불평등이라는 의미다. 세전·세후 지니계수 개선율은 세금 등을 떼기 전 기준인 ‘시장소득 지니계수’에서 조세와 정부 이전소득 등 복지 제도를 통산 소득재분배 이후인 ‘가처분소득 지니계수’를 비교해 산출한다. 개선율이 높은 국가는 그만큼 세금·연금·복지 등 소득 재분배 정책을 통해 경제 불평등을 줄이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는 뜻이다. ◆시장소득 불평등은 크지 않았지만 = 한국의 2022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 개설로 복수 증권거래소 시대가 열리면서 금융당국과 검찰이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시장감시체계 점검에 나섰다. 24일 금융위원회·검찰·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2025년 제1차 불공정거래 조사·심리기관 협의회’(조심협)를 열고 대체거래소 등 불공정거래 관련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조심협은 대체거래소 개설로 인한 최근 자본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복수의 시장(한국거래소·넥스트레이드)에 대한 불공정거래 통합시장감시 운영방안을 점검했다. 금융당국은 “거래시간 확대에 따라 사전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시장 간 연계 불공정거래에 대해서 신규 적출기준을 마련해 집중 모니터링 중에 있다”며 “향후에도 복수시장에 대한 사전예방·감시 기준의 유효성 점검 및 개선 등을 통해 시장 투명성 제고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대체거래소가 출범한 이달 4일부터 통합시장감시 체계를 본격 가동하고, 복수시장에서 발생하는
지난해 불법사금융 피해자들은 연 평균 환산 503%의 이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부금융협회(회장 정성웅)는 지난해 불법사금융 피해자 593명의 피해 구제를 지원하기 위해 1만4553건의 불법사금융 거래내역 확인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24일 밝혔다. 거래내역 확인 서비스를 분석한 결과 불법사금융피해자의 연 평균이자율은 503%에 달했으며, 평균 대출금액은 1100만원, 평균 대출기간은 49일로 확인됐다. 거래내역 확인 서비스는 불법사금융 피해자의 대출거래 내역을 확인하고, 실질 이자율을 산출해 확인서를 교부하는 서비스다. 한국대부금융협회는 불법사금융 피해자가 채무조정을 신청할 경우 불법사금융업자와 직접 협의, 자율조정을 통해 법정금리 이내로 채무를 조정하는 등 피해 구제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7건의 불법사금융 잔존 채무(4000만원)를 전액 감면했으며 법정 상한금리를 초과 지급한 9건에 대해서는 초과 이자 2100만원을 채무자에게 반환 조치했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