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대우 요구’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동의의결’을 신청했다. 동의의결 제도는 조사대상 기업이 시정방안을 스스로 제시하는 제도다.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공정위 조사는 중단된다. 신속한 분쟁해결과 피해 구제를 위해서다. 배달앱 갑질의 당사자인 외식업계는 강력히 반발했다. 외식업계는 “영세음식점들의 피해는 외면하고, 면
03.27
2025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6일 홈플러스·MBK 의혹과 관련해 “사회적 관심이 많은 사건이고 또 피해자가 다수 있는 상황”이라며 “엄정하게 조사하고 신속하게 조사해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해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단기 투자자들에게 4000억원을 보장한다는 건 거짓말 같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수장들이 강경 발언을 통해 MBK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26일 이복현 원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MBK가 (ABSTB 4000억원을) 언제 변제한다는 얘기를 사실 하지 않았는데 제가 보기에는 빠른 시일 내에 변제를 할지 말지, 그 재원을 무엇으로 할지 약속 내지는 발언을 할 수 없으면 여러 가지를 숨기고 얘기한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는 사실상 거짓말에 가까운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가 현재 보유한 유동성을 고려할 때 홈플러스 자체 여력으로 4000억원을 변제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1급)가 기획재정부 고위공직자 중 재산 1위를 지켰다. 다만 지난해에 비해 83억60000만원이 줄었다. 410억원의 재산을 신고한 최 관리관은 전체 공개 대상 고위공직자 중 이세웅 평안북도지사(1046억원), 조성명 강남구청장(482억원),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477억원)에 이어 네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최 차관보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등 건물(40억5000만원), 예금(5억9000만원), 배우자 소유 증권(363억4000만원) 등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재산이 급감한 이유는 배우자 소유 비상장주식(제일풍경채·풍경채) 가액이 81억8000만원 하락했기 때문이다. 최근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 차관보의 장인은 중견건설사인 제일건설의 최대주주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4억6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는 가운데 금융시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현재 금융당국의 AI 활용 가이드라인은 포괄적인 안정성 확보에 치중되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혁신 서비스 도입을 발전시키려면 산업별 규제 및 감독 기준을 구체화하는 등 구체적이고 시의성 있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AI 안정적 활용 강조 = 자본시장연구원은 26일 여의도 금투센터 3층 불스홀에서 국내외 금융 AI 가이드라인을 비교 분석하고, 금융투자업의 대응 방향을 논의하는 ‘금융권 생성형 AI 활용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노성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한 ‘금융 AI 가이드라인의 국제 비교 및 대응 과제’에 따르면 주요국 금융당국은 공통적으로 AI의 안정적인 활용을 강조하고 있다. 북미에서 미국과 캐나다, 유럽에서는 영국과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홍콩을 조사했다. 선진국의 AI 가이드라인에서 발견되는 공통 요소는
중국정부가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에 3대 오염원 배출산업인 철강과 시멘트 알루미늄 업계를 추가했다. 발전기업을 중심으로 배출권 거래시장을 출범시킨 이후 첫 확대조치다. 27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생태환경부는 전날인 26일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3개 부문 약 1500곳에 달하는 주요 기업들을 배출권 거래시장에 포함시켰다.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업계는 매년 30억톤 이상의 이산화탄소환산톤(CO₂equivalent)을 배출한다. 중국 전체 배출량의 20% 이상이다. 생태환경부는 “확대조치는 2030년 이전 탄소배출 총량의 정점을 찍고 2060년까지 탄소중립에 다다르겠다는 목표를 위해서”라며 “배출권 거래시장이 탄소배출의 진짜 비용을 더 잘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 7월 출범한 중국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에서는 현재 발전기업 2200여곳이 활동하고 있다.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3개 부문이 추가되면서 배출권 거래시장은 중국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의 60%
지방 부동산 경기가 침체를 지속하는 가운데 관련 금융부문의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부동산 부문으로 자금이 급속히 쏠렸던 것이 향후 건설경기 및 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른 금융부문 부실 전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5년 3월 금융안정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부동산금융 잔액은 4121조6000억원으로 전년(3937조원) 대비 4.7% 증가했다. 부동산금융 잔액이 연말 기준 4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명목GDP(2549.1조원)의 161.7%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초저금리 등으로 인한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불과 4년 만에 1000조원 이상 늘었다. 한은 집계에 따르면,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는 2020년 말 3073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4121조6000억원으로 34.1% 증가했다. 특히 부동산 보증 잔액이 같은 기간 764조
신한라이프생명보험 노동조합(전 신한생명노조)와 신한라이프생명 노동조합(오렌지라이프노조)은 최근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통합을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6월 출범하는 통합노조 집행부 임기는 2027년 말까지다. 통합노조 집행부는 종전 두 노조의 회계 결산을 마련하고 통합지부 세부 규정을 마련하게 된다. 기념식에 참석한 신한라이프 이영종 사장은 “통합과 화합을 위해 오랜 숙고와 노력으로 통합지부 출범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며 “직원들과 회사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경식 통합지부장도 “양 지부 간 화학적 통합을 이루고 ‘상생과 신뢰’의 노사관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롯데카드가 3억달러(약 4331억원 규모) 규모 ESG 해외 자산화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이번 ABS는 일본 미쓰비시UFJ은행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평균 만기는 4년이다. 이번에 발행한 ABS는 사회적 채권(Social Bond)이다. 롯데카드가 조달한 자금 중 저소득층 저리 금융대출 등 지원에만 사용된다. 롯데카드가 발행한 ESG 해외 ABS는 이번이 네번째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KB증권은 미국주식 투자의 장점과 주요 상장 종목을 소개하는 책자 ‘글로벌 시장을 움직이는 미국주식 60’을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책은 미국주식 투자의 장점을 설명하고, AI 테마 관련 종목 및 S&P500 시가총액 기준 상위 50개 종목을 포함한 총 60개의 주요 기업을 선정해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각 기업의 주가 정보 및 추이, 시장 점유율, 기업 개요, 사업모델, 체크포인트, 주요 제품 및 솔루션 등을 상세히 분석하고 연도별 사업 연혁과 주요 지표를 함께 수록해 투자자가 기업의 펀더멘탈 파악과 올바른 투자 판단을 하는데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주식 투자에서 투자자가 투입한 자본(매수) 대비 높은 수익을 거두기 위해서는 주주환원 확대와 영업이익의 증가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주식 시장은 IT 버블 붕괴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유일하게 주주의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으며, 높은 주주환원율과 주당순이익 성장률이라는 특징을
금융투자협회는 27일 오후 3시 부산시와 함께 해운대구 센텀기술창업타운(CENTAP)에서 ‘제21회 머스트 라운드(MUST ROUND)’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머스트(MUST: Meet, Understand, Share, Trust)’는 증권사·자산운용사 등 자본시장 투자자와 액셀러레이터·벤처캐피탈 등 벤처투자자가 함께 참여하는 혁신·창업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벤처투자 플랫폼으로 2019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이번 ‘제21회 머스트 라운드’에서는 금형관리 시스템 서비스 기업, 유통사와 물류사를 매칭하는 풀필먼트 서비스 기업, 모바일 증강현실 플랫폼 기업 3개사가 투자유치에 나선다. 해당 기업은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경제진흥원, 부산디자인진흥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으로 구성된 기업선정협의회의 심사를 통해 선정했다. 투자유치에 나서는 기업은 현장에서 기업 설명(IR)을 하고, 머스트 참여 투자사들이 현장 또는 온라인으로 설명을 듣고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는 방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코스콤, 한국금융투자협회 등 증권 유관기관 5곳은 경상권 산불 이재민 구호와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후원금 5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기관별로 보면 한국거래소 2억원, 한국예탁결제원 1억원, 한국증권금융 1억원, 코스콤 8000만원,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000만원을 지원한다. 후원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돼이재민 구호 활동과 피해복구 지원 등 긴급 재난 구호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알립니다 16년만에…5월부터 월구독료 1만5000원 석간내일신문은 5월 1일부터 월 구독료를 현재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연 구독료 15만원)으로 조정합니다. e내일신문의 월 구독료는 1만원으로 동결합니다. 이번 구독료 조정은 2008년 10월 이후 16년 7개월 만입니다. 내일신문은 그동안 신문제작비용의 증가와 배달비용 상승에도 비용절감 등 내실경영으로 구독료 인상을 자제해 왔습니다. 하지만 용지·잉크대 등 신문 원·부자재 가격과 배달비 등이 계속 상승해 구독료 인상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내일신문을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께서 넓은 마음으로 헤아려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내일신문은 더욱 알차고 풍부한 지식정보, 가치 있고 보탬이 되는 고품질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내일신문사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5년 3월 금융안정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금융부문 고위험 가구는 지난해 말 기준 38만6000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금융부채를 가진 가구의 3.2%에 이르는 수준이다. 고위험 가구는 원리금 상환부담이 크고, 자산을 매각해도 부채를 전부 상환하기 어려운 가구 등을 의미한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최근 지방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하락하면서 지방 고위험가구의 채무상환 부담이 증가될 가능성이 있다"며 "건설경기가 부진한 지역은 고위험가구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우리나라 부동산금융 규모도 빠르게 커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부동산금융 익스포저 구성 부문에서 부동산 관련 대출은 총 2681조 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부동산 관련 금융투자상품도 375조9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7% 늘었다. 여기에 부동산 대출시 이뤄지는 보증 규모도 1064조1000억원에 달했다. 부동
제4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받기 위해 4개 컨소시엄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금융위원회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 접수를 진행한 결과 소소뱅크·포도뱅크·한국소호은행·AMZ뱅크 등 4곳이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청한 4곳의 주주구성을 보면 5개 시중·지방은행을 비롯해 보험사와 증권사, 카드사,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 업권별 금융회사들이 다양하게 참여했다. 신청서에 따르면 소소뱅크는 소상공인전국연합회(소액주주연합)를 비롯해 I.T, 리드코프, 신라젠, 경남은행, 케이앤비,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전남식자재마트, 다날, 대천그린워터, 아이퀘스트, 청우하이드로, DSRV, 에스케이쉴더스, 피노텍 등 15개 주주로 구성됐다. 제3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경쟁에서 토스에 밀려서 떨어졌던 소소뱅크가 재도전에 나선 것이다. 경남은행과 대부업계 1위인 리드코프가 합류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한국소호은행의 주주 구성을 보면 한국신용데이터, 하나은행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25일 연임에 성공한 이후 첫 행보로 화재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사업장을 찾았다. 27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연임 다음날인 26일 지역사회 소상공인 사업장을 방문한 함 회장은 “민생경제의 근간이자 지역사회의 중심인 소상공인들의 성장을 돕는 동반자로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희망이 끊이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하나금융만의 상생금융 실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함 회장은 화재 피해 이후 어려운 자금 사정으로 교체하지 못했던 냉난방기 지원을 비롯해 임직원들과 함께 계단 난간에 페인트 작업을 하는 등 지원 활동을 펼쳤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을 통해 올해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약 3500개소를 대상으로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100억원 규모의 ESG 지원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내달 23일까지 신청을 받아 약 1000개 소상공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에어컨, 냉장고 등 노후화된 저효율 에너지
SK에코프라임 등 바이오에너지 관련 5개 회사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업계와 공정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 소속 회원사 5곳에 조사관들을 보내 현장조사를 하고, 관련 자료를 검토 중이다. 현장조사 대상 회사는 SK에코프라임을 비롯해 애경캐미칼 이맥솔루션 제이씨케미칼 단석산업 등 모두 5곳이다. 이들 회사는 바이오디젤 등 바이오연료의 국내 거래시장을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들 회사들이 폐식용유 등 원자재 납품가격과 제품 출고가격 등을 수년에 걸쳐 담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회사가 생산하는 주요제품은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중유, 바이오선박유 등이다. 바이오 연료는 식물성 기름과 폐식용유 등을 정제해 수소화 공정을 거쳐 만든다. 기존 경유차량과 선박 엔진 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성이 높다. 폐유 등을 재활용할 수 있어 유망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손꼽힌다. 실제 유럽연합(EU)은 올해부터 유럽에서
재무설계사 인증기관인 한국FPSB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관하는 ‘국제금융교육주간’을 맞아 대표 금융교육 유튜브 콘텐츠인 ‘재화담’ 시즌4를 27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재화담 시리즈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꼭 알아야 할 돈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룬 콘텐츠로 매 시즌 호평을 받고 있다. 재화담 시즌4는 전 MBC 보도국 앵커였던 이태연 아나운서와 서울 영테크 클래스 강사인 이지영 국제재무설계사(CFP)가 공동 MC로 진행을 하고 CFP 및 재무설계사(AFPK) 자격인증자가 전문 패널로 출연해 총 5화가 나올 예정이다. 재화담 시즌4는 주요 글로벌 금융이슈를 해석하고 어떻게 투자에 적용할까를 대담으로 풀어낸다. 1화는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는 금값에 대해 전 은행 골드 PB출신이자 머니부띠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김정란 CFP가 패널로 나오고 2화는 연금 세제 축소 이슈를 배경으로 제작이 진행 중이다. 한편, 서울지역 청년들의 체계적 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
03.26
3월 결산 시즌을 맞아 12월 결산 상장법인들의 감사보고서 관련 상장폐지 우려가 커졌다. 이미 금양과 국보, 이오플로우 등 30여개 상장사가 ‘의견거절’ 등 감사 의견 비적정으로 상폐 위기에 몰렸다. 이런 가운데 감사보고서를 마감 시한 내 제출하지 못한 기업들도 속출하고 있다. 감사보고서 제출이 늦어지는 기업의 경우 대부분은 감사인과의 의견차가 커 감사 의견 비적정을 받는 사례가 많다. 작년에도 감사보고서를 늦게 제출한 기업의 절반은 감사 의견에서 비적정을 받았다.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44곳 =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을 마친 상장사들은 정기주주총회 일주일 전까지 외부감사인으로부터 받은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올해 마지막 주주총회일이 오는 31일임을 고려하면 감사보고서 제출 마감은 지난 21일까지였다.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사업보고서도 낼 수 없고, 사업연도 종료 후 90일 이내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해당 기업은 관리종목으로 지정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5년치 사업보고서를 무더기로 정정하면서 지난 5년 동안 총 5조7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이 부풀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부회계 오류로 외환거래 손익이 과대 계상된 것을 확인하고 뒤늦게 재무제표를 수정했다. 다만 영업비용도 같은 값으로 잘못 계산돼 당기순이익은 변동되지 않았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5년 치 사업보고서가 수정되는 등 대규모 정정사태에 따라 금융감독원의 회계 감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1일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사업보고서를 수정 공시했다. 기존 사업보고서들의 영업수익과 영업비용이 더 크게 집계됐기 때문이다. 2019년 2443억원, 2020년 6400억원, 2021년 5752억원, 2022년 2조886억원, 2023년 2조1852억원 등 5년 간 총 5조7333억원의 영업수익이 부풀려진 것이다. 특히 해외주식 거래 시장점유율(MS)이 늘어나기
국내 상장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담조직을 갖춘 비율이 2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ESG 보고와 검증에 실무상 한계가 있어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증권법학회가 21일 개최한 정기 세미나에서 박현욱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연구원은 ‘ESG 공시의 입법정책적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코스피 상장회사 ESG 담당자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올해 1월 52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ESG 전담조직을 구성해서 대응한다는 응답은 25%에 그쳤다. 기존 조직으로 대응한다는 응답이 59.62%로 가장 많았다. 운영계획이 없다(9.62%), 전담조직 설치 준비 중(1.9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SG 담당자들은 ESG 보고와 관련해 내부 리소스 부족, 데이터 취합 한계, 구체적 기준 적용 한계 등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내부 리소스 부족과 관련해 “정책적 지침 부재로 사내 대응 순위가 낮아 역할과 책임(R&R) 지정에 소극적”이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