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가 발생한 지 1년이 넘었지만 금융당국이 상품을 판매한 은행들에 대한 제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금융상품 불완전판매에 따른 금융소비자법(금소법)상 ‘징벌적 과징금 부과’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금소법 시행 이후 은행과 증권사가 판매한 홍콩H지수 ELS 규모는 약 17조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금
03.11
2025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의 기습적인 기업회생 신청 후폭풍이 거세지며 금융권의 피해도 일파만파 확산 중이다. 은행권에서는 홈플러스 어음을 부도 처리하며 당좌거래가 전면 중단됐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서는 홈플러스 채권 편입 펀드 판매 중단이 잇따랐다. 이런 가운데 유동화증권 발행을 주관한 신영증권은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법적 대응까지 검토 중이다. 홈플러스 유동화 전단채(ABSTB) 피해자들은 집회 및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판매중단 펀드 설정액 751억원 규모 =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의 어음이 전일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부도 처리되면서 당좌거래가 전면 중단됐다. 금융결제원은 이날 홈플러스의 주거래 은행인 SC제일은행이 홈플러스 어음을 최종 부도 처리했다고 알려옴에 따라 홈플러스를 당좌거래정지자로 공지했다. 주요 시중은행 중 현재 신한·SC제일은행 정도만 홈플러스와 당좌거래 실적이 있고, 이외 다른 은행들의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1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그룹내 여성 리더들이 모인 가운데 ‘여성리더 네트워킹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그룹내 ‘상호 소통을 통한 협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60여명의 여성 인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임 회장은 이날 “여성 리더의 도전과 성장이 조직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며 “이들이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우리금융그룹 제공
미래에셋증권이 개인투자용 국채 5년물을 신규로 출시했다. 만기보유시 금리는 연평균 3.22%에 달한다. 11일 미래에셋증권은 이날부터 17일까지 개인투자용 국채 3월 청약을 진행한다. 3월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 한도는 총 1200억원으로, 5년물 600억원, 10년물 500억원, 20년물 1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특히 신규 출시되는 5년물에 총 발행 금액의 절반인 600억원을 배정해 개인투자자들의 관심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만기 보유 시 적용금리는 세전 기준 5년물 약 16.11%(연평균 3.22%), 10년물 약 36.87%(연평균 3.68%), 20년물 약 87.86%(연평균 약 4.39%)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 국채 금리(2월28일 종가 기준)와 비교하였을 때 5년물 0.58%, 10년물 0.96%, 20년물 1.75% 높은 수준이다. 올해 3월 청약부터는 1인당 연간 매입 한도가 2억원으로 확대된다. 올해 1월과 2월 청약에서 1억원을 매수
보험업계가 있따라 자립준비청년들 지원에 나섰다. KB손해보험은 10일 서울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 빌딩에서 ‘런런챌린지’ 5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런런챌린지는 KB손보와 홀트가 5년째 운영중인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에 대한 기술 교육이다. 지금까지 60여명에게 IT 미술 미용 패션 운동지도 요식업 분야 교육을 제공했다. 올해에는 20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이들은 올 12월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 교육을 받는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기부 마라톤 캠페인 ‘오렌지런’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을 응원했다. 대한사회복지회가 주최하고 한화손보 후원으로 마련된 오렌지런에는 300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 1인당 2만원을 기부하고, 한화손보가 추가로 보태 1억2000만원이 모였다. 이 돈은 자립준비청년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03.10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신청 이후 협력업체와 금융채권 투자자들의 피해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당국이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금융권을 통한 워크아웃 방식의 구조조정이 아니라 법원이 주도권을 쥔 기업회생절차인 만큼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기는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협력업체들의 피해가 가시화되면 행동에 나설 전망이다. 10일 금융당국 관계자는 “협력업체 지원을 위해서 필요하다면 그동안 작동했던 여러 수단들을 쓰는 방안에 대해 언제든지 고려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협력업체 대금지급에 대해 법원이 어떤 방향성을 갖고 있는지, 이런 것들이 먼저 결정된 후 금융권이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어떻게 덜어줄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4일 홈플러스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 결정과 함께 ‘사업계속을 위한 포괄 허가 결정’도 내렸다. 사업계속을 위한 포괄 허가는 매입·매출 등 상거래 대금 지급과 가맹점주에 대한 대금 지급, 직원 급여 지급 등을 정상적으로 이행하는 내용이다.
국내 대형마트 2위 업체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금융채권 채무불이행이 잇따르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사 부채와 리스 부채 등을 제외한 홈플러스의 금융채권은 카드 대금 채권을 기초로 발행된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과 기업어음(CP), 전단채 등으로 모두 약 6000억원 규모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물품대금, 외상담보채권 등 상거래채권 등은 변제하겠다고 밝혔지만, 금융채권의 경우 채무불이행이 이미 시작됐다. 당장 이날 만기가 돌아오는 에스와이플러스제이차 발행 제22-1회 ABSTB의 채무불이행이 확인되면 에스와이플러스제이차가 발행한 280억2000만원 모두 부도 처리(신용등급을 D로 하향 조정)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5일 만기가 돌아온 제76-1회 ABSTB의 만기 미상환을 이유로 에스와이플러스제일차가 발행한 3739억원 전량을 부도 처리했다. 문제는 이중 약 3000억원의 물량이 소매 판매됐다는 점이다. 이 ABST
홈플러스가 기습적인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금융채권 상환을 유예받은 투자자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졌다. 홈플러스의 금융채권은 카드 대금 채권을 기초로 발행된 유동화증권(ABSTB),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 등 약 6000억원에 달하며 주로 개인이나 법인에 소매 판매되어 투자자 피해는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회생절차 신청 직전까지 금융채권을 발행한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117억6000만원 규모의 ‘에스와이플러스제이차 제22-1회 ABSTB’ 만기가 10일 돌아온다. 이날 채무불이행이 확인되면 나머지 물량까지 총 280억2000만원이 부도처리 될 예정이다. 신용평가사들은 지난 5일 만기 미상환된 에스와이플러스제일차 3739억원을 신용등급을 D로 하향 조정하며 부도 처리한 바 있다. 홈플러스가 밝힌 CP와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발행 잔액은 188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카드대금 채권을
지난 4일 시작한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10일로 일주일을 맞았다. 폐막은 내일(11일)이다. 중국은 양회를 통해 공식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약 5%’로 발표했다. 지난해와 동일하다. 또 산업현대화, 기술자립, 내수확대 등 올해 추진할 10가지 ‘주요 과제’ 목록도 제시했다. 국내소비 촉진은 지난해 3번째 우선순위에서 올해 최우선과제로 올라섰다. 리창 총리는 보고서 발표에서 소비를 32번이나 언급했다. 기록적인 수치다. 이전 최고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6회였다. 당시와 마찬가지로 중국정부는 코로나 봉쇄 이후 회복되지 않은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또 침체하는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려 한다. 미국과의 무역전쟁도 발등의 불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양회 직전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했다. 한 달 전 10% 관세에 추가로 덧붙여진 것이다. 호주 맥쿼리은행의 중국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래리 후는 “이전 관
서울시 민간위탁사업이 다시 회계감사를 받게 됐다. 약 1조원에 달하는 민간위탁 사업비에 대한 검증을 ‘간이한 검사’로 변경해 진행하려던 조치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서울시는 2014년부터 실시한 민간위탁사업에 대한 회계감사를 서울시의회의 조례 개정에 따라 간이한 검사로 변경·추진했지만 서울시 전체 결산 과정에서 재무제표에 대한 ‘의견 거절’ 가능성(내일신문 2025년 3월 6일자 보도) 등의 우려가 커지면서 다시 회계감사로 급선회한 것이다. 7일 서울시의회는 본회의를 열고 민간위탁 ‘사업비 결산서 검사’를 ‘회계감사’로 변경하는 내용의 ‘서울특별시 행정사무의 민간위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재석의원 62명 중 37명이 찬성했고 반대 2명, 기권 23명이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7일 위원회안으로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다. 위원회는 “수탁기관의 민간위탁 사업비 사용내역 등에 대한 사후검증 절차를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러한 내용을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노동시장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미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팽배해진 상황에서 물가마저 높게 나온다면,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 침체) 가능성에 힘이 실릴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발효와 중국의 대미 관세 정책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물가 소폭 둔화 예상되지만 =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2월 헤드라인 CPI 연간 상승률은 2.9%, 월간 상승률은 0.3%로 모두 전월 3.0%, 0.5%보다 떨어질 전망이다. 작년 9월 전년 동월 대비 2.4%에서 올해 1월 3.0%로 4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이번에는 소폭 둔화가 예상된다. 다만 디스인플레이션이 정체되어있다는 시장평가는 여전할 것으로 추정된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의 경우에도 연간 상승률이 3.3%로
가계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다시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이 신규 취급한 주담대가 전달에 비해 비교적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한은 기준금리와 시장금리가 추가로 하락할 경우 대출 수요는 더 늘어갈 가능성도 있다. 금융권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이 새로 취급한 신규 주담대 규모는 7조4878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5조5765억원) 대비 34.3% 늘어난 수준이다. 전달 대비 증가율로는 지난해 4월(34.8%) 이후 가장 높다. 취급한 금액으로도 지난해 9월(9조2088억원) 이후 최대다. 다만 대출 상환금액을 포함한 잔액이 얼마나 증감했는지는 이번주 한은이 발표하는 은행권 전체 통계를 통해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주담대 증가세가 더 확대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대출 수요가 늘어날 요인도 있지만 부동산시장의 향방이 여전히 불투명하고,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도 대기하고 있어서다. 주
교보생명이 재무적투자자(FI)였던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와 7년간 풋옵션 분쟁을 마무리 했다. 조대규 교보생명 대표는 “지주사 전환 작업과 미래지향적 도전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어피니티는 최근 교보생명 지분 9.5%를 일본 SBI그룹에 매각했다. 또다른 FI인 싱가포르투자청(GIC) 역시 보유지분 4.5%를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에 넘겼다. 어피니트측은 교보생명 주식을 주당 24만5000원(액면분할 전 기준)보다 낮은 23만4000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견상 손실로 보이지만 그동안 어피니티 등은 교보생명으로부터 배당금을 받아 챙겼다. 손해 본 장사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어피니티 컨소시엄 일원인 또 다른 재무적 투자자(FI) IMM PE, EQT도 교보생명과 개별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각각 5.23%의 교보생명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교보생명과 어피티니
AIA생명이 카카오헬스케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AIA생명은 카카오헬스케어의 첨단 인공지능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건강관리 설루션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AIA생명 네이슨 촹 대표(오른쪽에서 네번째), 카카오헬스케어 황 희 대표이사(왼쪽에서 네번째) 등 두회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AIA생명 제공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코메르츠방크(회장 베티나 오를로프)와 두 나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의 이번 협약에는 △투자은행(IB) 사업기회 공유를 비롯한 글로벌 공동사업 확장 △자금·무역금융·코레스 관련 업무 △스타트업 등 기업 육성을 위한 공동투자 △양국 진출 기업의 현지 금융지원 등 다방면에서 실질적인 협력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사진 오른쪽)은 “이번 협력은 두 나라 기업들이 글로벌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업은행은 앞으로도 글로벌 금융기관과 국제적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메르츠방크는 독일 경제를 뒷받침하는 대표 금융기관으로 무역금융 분야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독일 경제의 중추를 담당하는 중견기업 지원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
DB손해보험은 ‘특정 태아이상으로 인한 산모(임신부)관리 진단비’ 및 ‘백반증 진단비’ 등 임산부와 자녀를 위한 보장이 각각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특정 태아이상으로 인한 산모(임신부)관리 진단비’는 임신부가 특정 태아이상으로 인한 산모관리로 진단받은 경우 최초 1회에 한하여 보험금을 지급한다. 또 멜라닌 세포가 결핍돼 피부에 하얀 반점이 생기는 백반증은 진단 최초 1회에 한해 가입금액을 보장한다. 백반증은 제때 치료를 하지 못하면 증상이 있는 부위가 점차적으로 확산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20대 이하에서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만큼 본격적인 사회활동 전에 초기 관리와 예방이 중요하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내수침체와 계엄사태에도 한국 경제를 지탱해오던 제조업에 경고등이 켜졌다. 대표산업인 반도체는 16개월 만에 수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여기에 미국 트럼프 정부 보호주의 정책의 타깃에 오르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 철강·자동차 등 수출주력 업종 역시 트럼프의 관세 보복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풀려나면서 한국의 내란사태는 더욱 혼돈스러운 양상이다. 자칫 정치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서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트럼프가 촉발한 ‘관세전쟁’에 우리나라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반도체 업황, 다시 혼돈 속 = 반도체 생산은 작년까지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첫 달부터 경고등이 켜졌다.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1월 반도체 생산(계절조정지수)은 전달보다 0.1% 늘며 사실상 제자리걸음 했다. 작년 10~12월까지는 석 달 연속 3~4%대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03.07
트럼프발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 비관론이 확대되면서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1월 무역 적자 규모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2월 해고자 수는 2020년 7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고평가 논란 AI 관련 기술주 낙폭 커 =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7.51포인트(-0.99%) 내린 42,579.0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4.11포인트(-1.78%) 내린 5,738.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83.48포인트(-2.61%) 내린 18,069.26에 각각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달 후반 들어 하락 흐름을 지속하며 최근 고점(종가 기준 작년 12월 16일) 대비 10% 이상 하락하는 기술적 조정 국면에 진입해 마감했다. S&P 500 지수도 지난해 11월초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최근 하락세를 이어간 3
정부가 설 연휴를 맞아 임시 공휴일을 지정하면서 여행수지 적자 확대를 가져왔다. 조업일수가 짧아져 수출이 감소하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급감해 경상수지 흑자도 크게 줄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5년 1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1월 여행수지 적자는 16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15.1억달러)보다 11.3%, 지난해 12월(9.5억달러)보다 76.9%나 급증했다. 월간 기준 여행수지 적자규모로는 2019년 1월(17.2억달러) 이후 6년 만에 가장 크다. 여행수지 적자폭이 커진 데는 겨울방학이라는 계절적 요인에다 설 연휴가 길어지면서 해외여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정부는 비상계엄 등으로 침체한 국내 소비를 살린다는 목적으로 올해 1월 27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길게는 1주일 넘는 설 연휴가 보장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법무부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내국인 출국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7일 외환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외화유출입 관련 규제 합리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주재한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에서 이처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최 대행을 비롯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최 대행은 “최근 금융·외환시장은 미국의 신규 관세 부과와 주요국 대응, 지정학적 요인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높은 경계심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경기 및 금융시장 동향을 24시간 예의주시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 주식 등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 확대로 나타나는 외환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외화 유출입 관련 규제를 합리화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홈플러스의 카드대금채권을 기초로 발행된 유동화증권(ABSTB)에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발생했다. 미상환 잔액은 4019억2000만원에 달한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 개시로 일시 중지됐던 일반 상거래채권에 대한 지급을 재개한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 상품의 경우 홈플러스가 지급해야 할 구매카드결제대금채권이 기초자산이므로 매입채무의 성격을 갖고 있는 상거래채권으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5일 만기도래 금액 ‘디폴트’= 한국기업평가는 6일자로 에스와이플러스제일차가 지난해 12월~2월 25일 발행한 3739억원 규모 ABSTB의 신용등급을 C(sf)에서 D(sf)로 조정했다. 전일 만기가 도래한 118억4000만원 규모의 ABSTB가 미상환됨에 따라 나머지 3621억원 규모 ABSTB도 동일하게 등급을 하향 조정한 것이다. 에스와이플러스제이차가 발행한 ABSTB의 경우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점을 반영해 C(sf)로 신용등급을 유지하지만, 최초로 만기가 도래하는 ABSTB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