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졌지만 잠시 주춤했다. 지난 10월 추석 등 연휴가 겹쳐 조업일수가 줄면서 흑자 규모가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올해 연간 경상흑자 1000억달러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5년 10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10월 경상수지는 68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3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
10.22
2025
올해 가파른 상승세로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오던 국제 금값이 하루 만에 5.3% 급락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와 달러강세, 인도의 결혼 시즌 종료 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그렇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급등한 자산을 중심으로 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타나고 있음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전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 에서 국제 금 현물은 온스당 4125.2달러로 전일 대비 5.3% 급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2020년 이후 5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장중에는 전일 대비 6.3% 폭락한 4082.03달러까지 떨어졌다. 2013년 4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금 선물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지며 이날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5.7% 하락한 4109.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가격도 동반 급락했다. 국제 은 현물값은 이날 같은 시간 전일 대비 7.6% 급락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
금융당국이 정책금융의 지방 공급 규모를 2028년까지 120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올해 96조8000억원에서 약 25조원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2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방 우대금융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지방 우대금융 활성화 방안을 밝혔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등 4대 정책금융은 올해 수도권에 145조2000억원(60%), 비수도권에 96조8000억원(40%) 등 올해 242조원의 자금을 공급(대출·투자 등)했다. 금융위는 정책금융 지방 공급 확대 목표제를 신설, 비수도권에 연간 공급 비중을 현재 40%에서 45%로 5%p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급 규모는 현재 96조8000억원에서 120조원 이상으로 확대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대한민국의 모든 문제는 수도권 집중에서 발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금융도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을 통해
가파른 상승 랠리를 지속하던 국제 금값이 장중 6.3% 급락했다. 12년 만의 최대 낙폭이다. 올해 들어 약 60% 가까이 급등한 금값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은과 백금도 동반 급락하며 각각 7.4%, 5% 떨어졌다. 은 가격은 올해 80% 급등했다. 금·은 가격 하락 요인으로는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와 미국 연방정부 폐쇄 장기화, 인도 축제 시작, 엔화 약세에 따른 달러 강세 등이 꼽힌다. 이런 가운데 일부 급등한 자산을 중심으로 차익실현이 나타나고 있음은 유동성 랠리 약화 시그널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제기되고 있다. ◆은·백금 등 귀금속 동반 급락 = 2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값은 21일 장중 4082.03달러(-6.3%)까지 떨어졌다. 2013년 4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금 선물 가격도 급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4109.1달러로, 전일 대비 5.7% 떨어졌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유동화증권 통합정보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투명한 정보관리자 역할로 투자자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개정된 자산유동화법 시행 이후 작년 말 기준 증권사 25곳, 은행 4곳, 주택금융공사와 부동산신탁회사 등 17곳을 포함해 모두 46개 기관이 통합정보시스템에 참여했다. 이들은 등록유동화 196건, 비등록유동화 3145건 등 총 3341건의 발행 내역을 등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3곳이 늘어 총 49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참가 기관은 유동화증권 발행내역 4208건(등록 유동화 300건, 비등록 유동화 3908건)을 등록한 상태다. 개정 자산유동화법은 유동화시장 활성화와 투명성 강화를 위해 유동화증권의 정보공개 의무를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유동화전문회사는 유동화증권의 발행 내역, 유동화 계획, 의무보유내역, 신용 보강 사항 등을 예탁원을 통해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통합정보시스템은 정보수집을 담당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농축산물 물가 등이 비교적 큰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5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0.54(2020년=100)로 전달보다 0.4% 상승했다. 지난 8월(-0.1%) 반짝 내림세에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품목별로는 축산물(2.0%)과 농산물(0.5%) 등 농림수산품이 0.4% 올랐다. 공산품은 화학제품(0.5%)과 1차금속제품(0.7%) 등이 올라 0.2%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주택용전력(14.4%)과 산업용도시가스(5.8%)가 오르면서 1.1%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정보통신및방송서비스(4.0%)와 금융및보험서비스(1.4%) 등을 중심으로 0.4% 오름세를 보였다. 세부품목별로는 △쌀4.7% △상추 38.9% △쇠고기 6.9% △돼지고기 3.3% 등의 상승폭이 컸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쌀과 상추 등 채소류는
지난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올해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6개 보험사 중 5개사가 90%가 넘는 손해율을 기록하면서 내년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가계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와 한화손해보험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주요 6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3.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85.8%)과 비교해 7.3%p나 증가한 수치다. 9월 손해율을 살펴보면 DB손해보험이 95.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KB손해보험(94.8%) 현대해상(93.8%) 삼성화재(92.7%) 한화손해보험(92.2%) 순으로 나타났다. 유일하게 메리츠화재(89.6%)만 90%를 넘기지 않았다. 손해율은 계약자가 낸 보험료를, 지급한 보험금으로 나눈 것으로 대개 80%를 넘어설 경우 적자로 전환된다. 대형 4개사를 기준으로는 94.1%의 손해율을 보였다. 규모가 클수록 손해는 더 많
NH농협카드는 자녀가 스스로 경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미성년자 가족 신용카드 ‘zgm 스스로카드’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상품은 금융혁신지원특별법에 따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것으로 미성년 자녀를 대상으로 발급할 수 있는 가족 신용카드이다. 신용카드를 소지한 부모(본인회원)의 자녀이면서, 만 12세~18세의 청소년이라면 발급받을 수 있다. 청소년 전용 혜택으로 △편의점 △대중교통 △커피 △서점·문구 △잡화 △교육 등 생활 밀착 가맹점에서 최대 2%의 청구할인 혜택(통합 월 한도 5000원)을 제공한다. 청소년 스스로 경제생활을 경험하면서 안전한 소비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이용한도(월 최대 50만원) 및 이용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연회비는 1000원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출퇴근 시간에 티머니 K-패스를 발급받은 대중교통 이용자를 위한 무상 실속보험이 나왔다. 디지털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과 티머니는 모바일티머니 K-패스 이용자를 위한 대중교통 안심보험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 장해가 발생하면 최대 1800만원을 보장한다. 법정 감염병과 재해골절 진단 보장 등 대중교통 이용자에 맞춘 생활밀착형 보장을 제공한다. 모바일티머니 K-패스 이용고객이라면 클릭 한번만으로 가입할 수 있다. 보험료는 1년간 티머니가 전액 지원한다. 안드로이드뿐만 아니라 아이폰에서도 모두 가입할 수 있다. 서비스 지역도 전국으로 확대했다. 교보라플 관계자는 “보험과 교통이라는 이질적 산업간 경계를 허물어 고객들이 불안 없이 일상속에서 이동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ABL생명은 계약자가 생전 지정한 방식으로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금청구권 신탁 특화 상품’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7월 우리금융그룹에 편입된 이후 선보이는 첫 신탁 연계 상품이다. 이번에 출시된 ‘(무배당)우리가족THE해주는상속종신보험(해약환급금 미지급형)’은 사망보험금과 함께 납입 보험료도 환급해주는 구조로 설계됐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피보험자가 사망했을 때 보험사가 지급하는 사망보험금을 신탁회사인 금융기관이 대신 운용·관리하고, 사전에 정해진 방식에 따라 신탁 수익자에게 지급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유가족이 받을 사망보험금의 지급 시기, 금액, 용도 등을 맞춤 설계할 수 있으며, 가족 간 상속분쟁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한부모 가정이나 장애 자녀를 둔 가정은 장기적인 생활자금 마련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가입한 보험이 △3000만원 이상 일반사망 보장 △보험계약자, 피보험자, 위탁자가 동일인 △신탁 수익자는 직계존비속 또는 배우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 참가자들에게 “인공지능(AI)산업 발전이 한국 경제의 유일한 돌파구”라고 거듭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22일 ‘혁신과 디지털화’를 주제로 인천에서 열린 제32차 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 합동세션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 정부가 기업·공공·국민 등 전 분야의 AI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이처럼 말했다. 21개 회원국 재무장관과 구조개혁장관들이 모인 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는 다음주 경주에서 개최될 APEC 정상회의 직전에 열리는 마지막 분야별 장관급 회의다. 재무장관회의와 구조개혁장관회의가 연계 개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의는 지난 21일 열려 오는 23일 마무리된다. ◆“디지털 격차 논의” 제안 = 구 부총리는 “Chat GPT에 AI와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 회원 정부와 APEC 전체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물어봤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Chat GPT가 ‘회원
증시 상승으로 주식 투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최근 5년간 ‘주식 리딩방’ 불법행위 민원이 5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허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춘천·철원·화천·양구을)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최근 5년간 (2020~2024년) 접수된 유사투자자문업 관련 민원 및 수사의뢰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5103건의 민원이 접수됐고 이 중 843건이 불법행위로 수사의뢰됐다. 신고 현황을 보면 유료서비스에 대한 ‘환불 및 계약 해지’ 건이 2533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 (49.6%) 을 차지했다. ‘미등록 투자자문’ 828건(16.2%), ‘미등록 투자일임’ 231건(4.5%), ‘허위·과장 광고’ 230건(4.5%), ‘불건전 영업행위’ 216건(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유사투자자문업의 범위를 벗어나 인가받지 않은 중개, 자금모집, 집합투자, 명의대여 등 기타 부정행위 관련 신고가 1065 건 (20.9%)에 달했다
10.21
올해 노벨과학상 분야에 두명의 일본인이 선정됐다. 일본은 역대 노벨상 수상자 30명을 배출했다. 과학분야 노벨상만 27명째다. 특히 올해는 10년 만에 한해에 두명이 노벨상을 받으면서 축제분위기다. 하지만 최근 일본의 과학기술 분야 연구실적이 갈수록 저조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노벨상 수상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나”라며 “일본의 연구실적이 쇠퇴하면서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기타가와 스스무 교토대 특별교수는 기초과학의 산실이 되어야 할 대학의 연구 환경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기타가와 교수는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대학에서 젊은 연구인력이 연구에 집중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젊은 연구자들이 국내에서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문부과학성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대학 등의 교수나 연구자가 연간 직무시간 가운데 연구에 쏟는 시간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열흘 앞두고 21개 회원국 재무장관과 구조개혁장관들이 인천에 모였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는 오는 23일까지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대만 캐나다 러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21개 회원국이 참여한다.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 APEC 재무장관회의를 주최하는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과 태국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 대만 홍콩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등 7개국에서는 장관급 인사가 참석한다. 중국과 일본은 차관급, 미국은 부차관보급 인사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엔개발계획(UNDP)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 관계자들도 회의에 참여한다. 첫째날인 21일에는 APEC 재
국내 채권 전문가 100명 중 85명이 오는 2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2.5%로 만장일치 동결을 전망했다. 주택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금융 안정 불안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 발표에도 서울 부동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한은의 부동산 관련 경계감은 더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 연내 동결가능성도 제기됐다. ◆환율 채권시장 심리 악화 = 2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5년 11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85명이 10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금투협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직전 조사와 유사하게 10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예상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됐다. 다음 달
기획재정부와 산하 공공기관의 서버의 30%가 사용연한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가 사용하는 서버는 4분의 1이 노후화됐다.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국가 전산망의 취약성이 드러나면서 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의원(서울관악을)이 기재위 소속 부처·기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모두 11개 기관의 서버 4594개 가운데 1379개(30.0%)가 사용한 지 6년이 지났다. 서버와 스토리지 등 전산장비의 통상 사용 연한은 통상 6년이다. 평균 노후화율이 30%에 달하는 셈이다. 이번 조사에는 관세청, 국가데이터처, 국세청, 기획재정부, 한국투자공사, 한국재정정보원, 한국원산지정보원, 수출입은행, 한국은행, 조달청, 한국조폐공사 등 11개 기관이 포함됐다. 기관별로는 관세청 서버 노후화율이 43.2%로 가장 높았다. 국가데이터처 37.0%, 국세청 35.1%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재부는 서버 63개
금융당국이 상호금융권 자산 1조원 이상 대형 조합과 금고의 내부통제 강화에 나선다. 금감원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지배구조법이 미적용되는 상호금융 대형조합에 대해 이에 준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며 “이를 토대로 업권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현재 ‘상호금융 제도개선 TF’를 운영하고 있으며 TF 논의 내용을 토대로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에 적용할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TF에는 새마을금고도 참여하고 있어 이번 가이드라인은 새마을금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상호금융 대형조합 가이드라인은 자산 1조원 이상 조합을 대상으로 내부통제와 위험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은행, 보험, 증권, 저축은행 등 다른 금융회사들은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에 따라 금융회사 임직원이 직무를 수행할 때 준수해야 할 기준 및 절차를 담은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대상에서 빠져 있는 상
아이폰 등을 수입판매하는 애플코리아가 관세청이 부과한 관세가 부당하다며 낸 행정소송에서 연이어 패소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행정8-3부(이영창 고법판사)는 지난 17일 애플코리아가 인천세관을 상대로 낸 79억원가량의 관세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애플코리아는 지난해 1월 인천지방법원의 1심 판결에서도 패소했다. 애플코리아는 영업비밀과 관련한 내용이 담겼다며 1·2심 판결문 모두 열람 제한을 걸어둔 상황이다. 관세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기준가격인 ‘과세가격’ 평가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미국 본사에서 설계하고 중국 등 아시아국가에서 생산한 뒤 아일랜드 법인을 통해 판매하는 다국적 기업이다. 이 사건의 가장 중요한 쟁점은 특수관계자 간의 수입물품 거래가격을 관세법상 과세가격으로 인정할 것인지 여부였다. 애플코리아측은 수입신고된 가격(거래가격)이 관세법상의 과세가격 결정 원칙(제1방법, 실제지급가
금융당국이 내부통제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상호금융권에 대해 내부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방안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자산 1조원 이상 대형 조합·금고에 대해 ‘상호금융 대형 조합 가이드라인’을 통해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상호금융권 전반에 대해서는 ‘여신업무 내부통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적용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상호금융 대형 조합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업권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다른 금융업권에 비해 상호금융권의 내부통제기준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은행, 보험, 증권, 저축은행 등은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의 적용을 받지만 상호금융은 대상에서 빠져 있다. 지배구조법은 금융회사 임원의 자격요건, 이사회의 구성 및 운영, 내부통제제도 등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명시하고 있다. 금융회사의 건전한 경영과 금융소비자 보호가 목적이다.
보험연구원이 보험업계 CEO 등 주요인사를 초청해 내년 보험산업 전망이 암울하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특히 미국 관세정책이 본격화되는 시점이라 경기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며 새정부가 성장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보험연구원은 21일 ‘2026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에서 내년도 보험산업 중 보험료 성장률을 2.3%로 내다봤다. 2025년 예상 성장률은 7.4%로 무려 5.1%p나 줄어든 수치다. 보험연구원 황인창 금융시장분석실장은 “손해보험료의 원수보험료는 3.5%,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1.0% 각각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며 “내년 전체 보험료 규모는 265조원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보험업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 보험계약마진(CSM)은 2025년에 비해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5년과 비교해 생명보험 CSM 규모는 0.6% 감소하고, 손해보험은 2.1%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급여력비율(K-ICS)은 2025년에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