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졌지만 잠시 주춤했다. 지난 10월 추석 등 연휴가 겹쳐 조업일수가 줄면서 흑자 규모가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올해 연간 경상흑자 1000억달러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5년 10월 국제수지’(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10월 경상수지는 68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3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
11.03
2025
토스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에 외국어 서비스를 늘린다고 3일 밝혔다. 기존 영어 서비스만 제공해 오다가 중국어와 베트남어 태국어 러시아어를 새로 추가했다. 국내에 체류 외국인 규모에 맞춘 서비스다. 토스는 그동안 외국인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국가별 인증 시스템을 개선해 이용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송금과 결제는 물론 병원비 환급 등 일상적 금융업무를 내국인과 동일한 수준으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결과 올 상반기를 기준으로 토스 이용 외국인 고객수는 46만명을 넘어섰다. 외국어 확대 역시 외국인 고객의 금융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토스는 앱에 영어 서비스를 정식 도입한 이후 언어별 이용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새롭게 추가된 4개 언어는 국내 체류 외국인이 많이 사용하는 언어로, 이번 확대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익숙한 언어로 금융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토스 관계자는 ”다국어 서비스의 기반을
현대해상과 현대카드가 보험료를 할인 받는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과 현대카드가 손잡고 ‘현대해상 현대카드’를 출시했다. 현대해상 보험계약을 유지할 경우 할인 혜택을 제공해주는 상품이다. 종전 상품들은 보험료를 카드로 납입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할인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은행 자동이체로 납입하는 경우에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현대해상 자동차보험을 가입한 고객이라도 보험계약을 유지하는 동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전월 사용 실적에 따라 50만원 이상을 이용하면 1만2000원, 100만원 이상 이용시 1만7000원의 할인이 제공된다. 보험을 유지하지 않는 기간에는 전월 실적 50만원 이상 이용 시, 결제 금액의 0.5%를 M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푸본현대생명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교육을 시행해 성과를 내고 있다. 푸본현대생명은 1일 임직원 대상 업무별 특성에 맞는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교육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임직원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여 조직 전체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에게는 더욱 정교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미래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게 목적이다. 푸본현대생명의 AI 활용교육은 프롬프트(Prompt) 설계와 챗GPT 등 업무별 특성에 맞는 AI 도구(Tool)의 활용법, 데이터 분석 및 실무 응용 노하우 및 협업 관리 등의 내용을 임직원들과 공유하고 있고, AI 활용을 통한 업무 처리의 효율화 방안 등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하고 있다. 고객 응대 및 서비스 부분에서도 AI를 활용한 인사이트 제공 및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창출할 수 기회를 모색했으며,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올해 3분기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1년 전보다 증가, 경기회복 신호탄을 쐈다. 특히 소비를 가늠하는 지표인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기준 3년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해 한국경제가 0%대 성장에 머물 것이란 1년 전 전망과는 기류가 확연히 달라졌다. 3분기 ‘깜짝 성장’으로 이미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 초반대를 향하고 있다. 이재명정부 경제팀 분위기는 고무적이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대외불확실성이 걷히기 시작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수출을 떠받쳐왔던 반도체산업 업황도 상승흐름이다. APEC(아시아태평양정상회의)기간 중 열린 한중정상회담에서 ‘한한령(한류금지령)’ 해제 계기를 마련한 것도 성과다. 내수와 수출 회복 흐름에 결정적 지원군이 나타난 셈이다. 내란사태와 환율급등으로 암울했던 작년 연말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정부는 연말까지 내수 회복세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주말에도 ‘내수진작’ 행보 = 경제팀 수장들이 휴일을 반납하고 ‘내수진작 행보’를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지난 1일 자폐성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및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달리기 캠페인 ‘2025 오티즘 레이스’에 참여했다. 오티즘 레이스(AUTISM RACE)는 자폐성 장애(오티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포용적 사회를 조성하고자 사단법인 한국자폐인사랑협회가 개최하는 달리기 캠페인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020년부터 6년째 공식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캠페인에는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과 그룹 임직원·가족 30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임직원들의 캠페인 참가비는 한국자폐인사랑협회에 전액 기부됐다. 이은형 부회장은 “자폐성 장애에 대한 이해와 공감도를 높이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발걸음을 함께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포용적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금융감독원은 수도권 이외 지역의 분쟁 민원 비중이 2022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찾아가는 분쟁조정 간담회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방 민원 비중은 올해 상반기 31.6%로 2022년말(18.5%) 대비 13.1%p 증가했다. 3년 6개월 만에 약 7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경남권 민원 비중이 9.1%로 가장 많고 대구·경북(3.8%), 광주·전남(3.2%), 대전·충남(2.8%) 등 대체로 지역별 인구수에 비례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이 65.6%로 가장 많고, 금융투자 19.9%, 여신전문금융회사(10.4%), 저축은행·상호금융(3.0%) 순으로 나타났다. 상품유형별로 보면 펀드(55.4%)와 신탁(18.8%) 비중이 높고 신용카드(7.8%), 여신(4.8%), 파생상품(2.2%) 순이다. 금감원은 2024년 이후 홍콩H지수 ELS 관련 민원이 급증한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달 3일부터 21일까지 부
10.31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불안정한 휴전으로 평가되고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의 약세가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이런 가운데 해외 주요 투자기관 19곳에서 올해 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최근보다 평균 300포인트 이상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국제금융센터는 연일 신고가를 돌파하는 미국 주식 시장 고평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 경제 및 정책 불확실성 확대, 미·중 갈등 재점화 등 대내외 위험 요인이 증시 조정을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는 한국 증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갈등 재연 가능성 여전 =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09.88포인트(0.23%) 밀린 47,522.12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은 전일대비 68.25포인트(0.99%) 떨어진 6822.34, 나스닥은 377.33
상호금융권의 부실이 빠른 속도로 늘면서 금융당국이 부실채권 정리를 통한 연체율 관리 압박에 나섰다. 저축은행에 대한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금융(PF) 정리를 밀어붙인 금융당국은 1분기 9%까지 상승했던 연체율을 2분기에 7%대로 낮추는데 성공하면서 이후 상호금융권의 부실채권 정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해 말까지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의 연체율을 4%대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6월말 기준 연체율은 5.70%로 2023년말(2.97%)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했다.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에 대해 연체율 관리계획 제출을 요구했으며 연체율을 낮추기 위한 부실채권 정리계획이 제대로 작성됐는지 확인하고 이행을 독려하고 있다. 관리계획서에는 전체 부실이 현재 기준으로 어느 정도 되는지 뿐만 아니라 향후 발생한 예상 부실까지 담도록 했다. 상호금융권은 향후 부실까지 포함해 연체율을 낮출 수 있도록 부실채권을 정리해야 하는 셈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신규 발
국내 주요 금융지주회사가 올해도 최대 실적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사상 최고실적을 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등에 따른 계열 은행의 실적 둔화 가능성도 나온다. KB금융지주는 30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686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KB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조12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조3941억원)에 비해 16.6%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이에 앞서 신한금융과 하나금융도 지난 2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신한금융은 3분기 순이익 1조4235억원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조46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늘었다. 하나금융은 3분기(1조1324억원) 실적이 전년 동기에 비해 2.1% 줄었지만, 3분기 누적(3조4334억원)은 전년 동기에 비해 6.5% 증가했다. 29일 실적을 발표한 우리금융도 3분기(1조2444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상호금융권의 부실이 크게 증가했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금융당국이 전방위적인 연체율 관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 등에 대해 부실채권 정리가 포함된 연체율 관리계획을 제출받아 연말까지 연체율을 낮추도록 독려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상호금융권(새마을금고 제외) 연체율은 5.70%로 지난해말(4.54%) 대비 1.16%p 상승했다. 2022년 말 1.52%에 불과했던 연체율은 2023년 말 2.97%로 올랐고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협 연체율이 8.35%로 가장 높고, 지난해 말(6.03%) 대비 2.32%p 올라 상승폭도 가장 컸다. 수협(7.82%)과 산림조합(7.45%)도 8%에 육박하고 있다. 농협(4.70%)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연말까지 상호금융권 연체율을 4%대로 낮춘다는 방침을 정했다. 상호금융권에 요구한 관리계획에는 현재 부실 뿐 아니라 향후 발생할
9월 설비투자가 반도체 효과에 힘입어 전월 대비 12.7% 증가했다. 산업생산도 1.0% 늘었다. 소비는 조금 줄었는데 지난달(8월) 소비가 크게 늘어난 기저효과 영향으로 풀이된다. 소비쿠폰이 풀린 3분기 전체를 놓고 보면 소비는 직전 분기보다 1.5% 증가했다. 이는 16분기 만에 최대치 상승폭이다. 국가데이터처가 31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2020년=100, 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5.5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1.0% 증가했다. 자동차·기계장비 등 광공업(-1.2%)에서 줄었지만 도소매, 금융·보험 등 서비스업(+1.8%)에서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1.2% 줄었다. 반도체 생산(+19.6%)의 호조에도 자동차와 기계장비가 각각 18.3%, 6.9% 감소한 영향이다. 제조업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했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같은 기간 1.2%p 하락한 73.4%로 집계됐다. 특히
올 3분기 신용카드 사용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쿠폰 등으로 소비개선이 뚜렷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여신금융협회는 올 3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327조7000억원, 78억3000억건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각각 6.7%, 5.5% 늘어난 수치다. 특히 최근 1년간 분기별 증가율 중 최고치다. 개인신용카드는 물론 법인신용카드 사용액도 늘었다. 올해 3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265조7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9%나 증가했다. 무엇보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늘어난 6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신용카드 건당 평균승인금액은 4만1825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 전분기대비 0.3% 늘어나는데 그쳤다. 법인신용카드 건당 평균승인금액은 14만8916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7.1%, 전분기 대비 3.4% 증가했다. 업종별 카드사용으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
동양생명(대표이사 성대규)이 역대 보험사 후순위채 발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의 스프레드로 흥행에 성공했다. 우리금융그룹 편입에 따른 효과와 자본 적정성에 대한 우수한 관리 역량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금리는 3.65%로, 국고 5년말 금리(28일 기준 2.755%) 대비 89.5bp의 스프레드를 반영했다. 이는 역대 보험사가 발행한 후순위채 중 가장 낮은 스프레드다. 동양생명은 애초 1000억원 발행을 계획했으나 6380억원 규모의 수요가 몰렸다. 이에 따라 최대발행규모인 2000억원 발행을 결정했다. 시장의 높은 투자 수요는 우리금융그룹 편입효과가 주효했다. 최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그룹 편입에 따른 재무적·영업적 지원 가능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신용평가 및 나이스신용평가사는 우리금융그룹 편입 이후 동양생명의 신용평가등급을 한 단계(보험금지급능력평가 AA+) 상향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이번 후순위채 발행
정부가 핵심광물 재자원화 활성화를 위해 금융·세제 지원을 확대한다. 주요 원료는 ‘순환자원’으로 지정해 규제를 낮추는 방안을 추진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제6차 공급망안정화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핵심광물 재자원화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핵심광물 재자원화는 폐배터리나 폐 인쇄 회로기판(PCB), 폐촉매 등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원료를 재가공해 니켈, 코발트, 리튬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을 생산하는 개념이다. ◆2040년 20조원대 시장 예측 = 우리나라 핵심광물 재자원화 시장 규모는 지난해 6조7000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2040년까지 21조1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기술과 자본 진입장벽이 높아 민간 진출이 어렵고 대부분 업계가 신규 투자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란 게 정부 설명이다. 정부는 산업 지원과 규제 합리화로 2030년까지 10대 전략 핵심광물 재자원화율을 2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 달보다 1.8% 늘었다. 예술·스포츠·여가(-8.4%)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도소매(+5.8%), 금융·보험(+2.3%)에서 생산이 늘었다. 소비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지급에도 0.1% 감소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 판매는 3.9%가 늘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5.7%),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1%)에서 판매가 크게 줄었다. 업태별로는 슈퍼마켓 및 잡화점(-9.9%), 대형마트(-10.4%) 등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무점포소매(+11.6%)와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11.6%) 등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다만 3분기로 넓혀보면 소비판매액지수는 직전 분기 대비 1.5% 늘었다. 이 심의관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시행 시기가 7~9월로, (소비는) 2분기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면서 “2021년 3분기(2.0%) 이후 최대 증가로, 이번 분기를 기점으로 개선의 여지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에서 투자가 늘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신임 상임위원에 이순미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사진)을 임명했다. 실장급(1급)인 공정위 상임위원에 여성이 보임된 것은 1981년 공정위 창립 이후 44년 만에 처음이다. 공정위 1급은 상임위원 3명과 사무처장, 조사관리관 등 총 5명이다. 이 상임위원의 임기는 3년이다. 31일 공정위에 따르면 이 신임 상임위원은 광주 동아여고와 서울대 생물교육과를 졸업하고 1996년 행정고시 40회(법무행정직)에 합격해 줄곧 공정위에서만 일했다. 입찰담합조사과장과 가맹거래과장, 기획조정관·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 등 사건과 정책 부서를 두루 거쳤다. 최근에는 서울사무소 업무를 총괄하면서 소비자 피해 사건과 경제적 약자 보호 사건 처리에 기여했다고 평가받았다. 한편 이 신임 상임위원은 2008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공정위 과장을 맡았다. 2019년 부이사관 승진, 2021년 국장 승진 역시 ‘첫 여성’ 타이틀을 이어갔다. 공정위는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10.30
30일 오전 코스피가 4100선을 넘어서는 등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금융투자업권을 만나 모험자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금융투자업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투자협회장 및 17개 증권사·자산운용사 CEO와 간담회를 열고 “자본시장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열망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위험을 감수하고 혁신을 후원하는 모험자본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으며 모험자본 생태계의 최전선에 있는 금융투자업권에 대한 기대도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증권업계에 대해 ‘진정한 의미의 투자은행(IB)’으로서 모험자본 공급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확대를 통해 대형 IB가 발행어음과 IMA(종합투자계좌)로부터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종투사에 모험자본 공급을 의무화하는 제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사진)은 “외환시장 변동성은 여전히 크지만,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일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차관은 이날 수출입은행에서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해 새벽(한국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 안창국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 연준은 이날 새벽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인하(금리상단 4.0%)하면서 대차대조표 축소 정책을 금년 12월에 중단하기로 했다. 성명서에서는 경제전망 상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하면서 연준이 물가 상승과 고용 둔화 등 양 측면의 위험요인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금번 금리 인하 결정 등을 예상한 수준으로 평가하
정부가 미국과 관세협상을 하면서 대미 현금투자 상한을 연간 최대 200억달러 규모로 고집한 데는 우리나라 연간 대외 투자소득 흑자 규모 등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미국에 매년 현금으로 투자하기 위해 외환시장에서 별도로 달러를 조달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어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관세협상 합의내용을 발표하면서 “연간 200억달러 한도 내에서 사업진척 정도에 따라 투자한다”며 “우리 외환시장이 감내할 범위에 있으며 시장에 미칠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 “현금투자 상한을 연간 200억달러로 설정한 것은 다행”이라며 “연간 150억~200억달러 규모는 해외에서 기채(채권 발행)하지 않아도 되는 규모”라고 거들었다. 정부와 한은이 200억달러 수준을 달러를 별도로 조달하지 않아도 된다고 본 데는 우리나라가 매년 해외에서 이 정도 규모로 벌어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다. 지난달 0.25%p 인하에 이어 2회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12월부터는 양적긴축(QT, 대차대조표 축소)을 종료할 계획이다. 다만 금융시장이 기정사실로 여겨왔던 12월 추가 금리인하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29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75~4.00%로 0.25%p 인하했다. 연준은 또 양적긴축을 12월 1일부터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단기자금시장에서 유동성 압력이 높아지자 금융 안정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연준은 연초 이후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며 금리인하의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실업률은 연초 이후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의 경우 다소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다. 금리 결정은 투표권을 가진 12명의 FOMC 위원 중 10명의 찬성으로 결정됐다. 반대한 2명 중 스티브 미란 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