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
2025
서울시장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비용을 대납 시켰다는 혐의로 1일 기소됐다. 오 시장은 “특검이 민주당 하명에 기소를 강행했다”며 즉각 반박했다. 그는 “민주당과 명태균이 한몸이 되어 특검과 함께 오세훈 죽이기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1년 2개월 수사하고 휴대전화 8대를 포렌식했지만 직접 증거는 단 하나도 찾지 못했다. 무리한 짜맞추기 기소”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 기소를 계기로 내년 서울시장 선거판이 더욱 크게 요동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오 시장측은 공소유지가 불가능한 무리한 기소인 만큼 서울시장 출마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당내 경쟁자들 입장은 다르다. 오 시장의 본선 리스크를 명분 삼아 흔들기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다. 야당 관계자는 “철옹성이던 보수진영 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위치에 균열이 생긴 건 맞다”면서도 “여당과 특검이 바라는 것도 이런 상황이 아니었겠나”라고 말했다. 야당
서울 관악구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지역에 공공 순환버스를 투입한다. 관악구는 지난 1일 공공시설과 문화시설을 순환하는 ‘강감찬 버스’ 시승식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강감찬 버스는 첫 시승식에서 난향동 일대 합실고개부터 우림시장 신림복지관을 잇는 노선을 달렸다. 종합사회복지관 2곳과 난곡보건분소 등 주요 공공시설과 함께 관악파크골프장 배수지공원 어린이공원 등 주민들이 즐겨 찾는 문화시설이 포함된 구간이다. 이날 시승식에 참여한 한 주민은 “평소 불법 주정차가 많은 지역인데 강감찬 버스 노선이 신설되면서 정비된 것 같다”며 “보행자가 많고 경사가 급한 오르막길인데 안전하게 운행하니 안심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2일 두번째 시승식에서는 또다른 노선인 남현동 일대를 순회한다. 관악산 입구부터 남현길 사당역까지다. 이 구간에는 예촌어린이공원과 남현동 자치회관 입구 등 공공시설과 미당 서정주의 집, 남서울미술관, 남현예술정원 등 문화시설이 포함돼 있다. 관악구는 12월
서울 성동구 도시관리공단에 ‘노동이사’가 탄생했다. 성동구는 산하 공공기관 경영에 노동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 1일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노동이사를 임명했다고 2일 밝혔다(사진 참조). 노동이사제는 노동자 대표를 공공기관 비상임 이사로 임명해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도록 보장하는 제도다. 성동구는 지난 3월 관련 조례를 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고 이후 도시관리공단 정관 등 내부규정을 정비했다. 공개모집과 근로자 투표, 임원추천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추천됐다. 새로 임명된 노동이사는 노동자 대표이자 공공기관 비상임 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해 경영 전반에 관한 의결권을 행사하게 된다. 구는 이를 통해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동시에 노사간 의사소통이 원활해져 상생과 협력 중심의 노사문화를 정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공공기관 의사결정 과정에 노동자의 목소리가 공식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공동주택 단지를 찾아가 주민들 생활 불편을 듣고 즉석해서 해법을 제시한다. 동대문구는 ‘공동주택 라이브 현장소통회’가 새로운 소통 모형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 구청장은 지난 6월 답십리동을 시작으로 9월과 10월 용두동, 지난달 이문동까지 총 4곳 아파트 단지를 찾았다. ‘책상 위 행정보다 현장이 먼저’라는 기치에 맞춰 퇴근 시간대에 진행해 직장인들까지 대거 참여했다. 소통회는 단순한 민원 전달을 넘어 구청장과 관계 부서장이 한자리에 앉아 주민 질문에 답하는 ‘현장 즉답형’이다. 수질 개선부터 층간소음, 전동킥보드 관리, 통학로 안전, 조명 설치, 불법주차, 보행환경 정비 등 주민들은 일상에서 겪는 다양한 불편을 토로한다. 소통회 전에는 공동주택관리법 교육이나 층간소음 대응법 강의 등을 진행한다. 자전거·우산 수리센터와 반려식물 클리닉, 이동건강버스 등도 주민들 호응이 크다. 네차례 소통회에서는 주민 의견 78건이 접수됐다. 이
12.01
서울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이 정상화된다. 시는 1일 백사마을(노원구 중계본동 30-3번지 일대) 주택재개발사업이 이날 기공식을 갖고 16년 만에 첫삽을 뜨게 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백사마을은 지하 4층~지상 35층, 26개 동 3178가구(임대 564가구) 규모의 자연친화형 단지로 재탄생한다. 분양·임대 구분 없는 사회통합형 단지로 설계됐다. 올해 12월 철거가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9년 입주가 목표다. 불암산 자락에 인접한 자연 환경, 은행사거리 학원가와 인근 문화시설, 동북선 개통 예정 등 교육·교통 인프라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60년전 형성, 노후도 심각 = 백사마을 재개발은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려 온 노후 주거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사업이다. 일대는 1960년대 후반 도심 철거민이 이주해 형성된 뒤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이면서 장기간 방치돼 왔다. 2009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사업성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안팎에서 음주행위가 제한된다. 종로구는 탑골공원의 역사성과 공공성을 보존하기 위해 금주구역으로 지정하고 원각사지 십층석탑 보호각 개선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종로구는 앞서 지난달 20일 탑골공원 내·외부를 제1호 금주구역으로 지정했다. 1919년 기미독립선언서 낭독으로 3.1독립운동 기폭제가 된 탑골공원의 상징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무분별한 음주행위를 예방하려는 조치다. 1일부터 내년 3월까지는 홍보기간이다. 2026년 4월 1일부터는 음주를 하다 적발되면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한다. 마개가 열린 술병을 소지하거나 주류를 다른 용기에 옮겨 마시는 행위도 단속 대상이다. 종로구는 탑골공원이 금주·금연구역임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지난달 28일 경찰 등 관계기관과 ‘술·담배 없는 탑골, 더 건강한 종로’ 홍보전을 펼쳤다. 공원에 있는 국보 ‘원각사지 십층석탑’ 보존을 위한 작업에도 돌입했다. 지난달 26일 유리로 된 보호각 개선을 위한 기본설계
12년간 중단됐던 서울 도봉구 창동민자역사 개발이 재개되면서 구가 새롭게 도약할 채비를 하고 있다. 1일 도봉구에 따르면 구는 민자역사와 서울아레나 조성을 기점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열 계획이다. 창동민자역사는 지난 2007년 처음 추진됐지만 시행사 비리 문제 등으로 2010년 공사가 멈췄다. 이후 10여년간 흉물로 방치됐다. 지난 2021년 서울회생법원에서 기업회생 인가를 결정했고 도봉구는 이듬해 민자역사 관계자들과 사업 추진사항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후 내부 철거와 구조 보강 등 전면적인 재정비가 이뤄졌고 공사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11월 현재 기준 공정률은 약 93.2%다. 계획대로면 내년 3월 준공한다. 도봉구는 민자역사가 생활과 소비, 미래 인구 유입을 견인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역사가 완공되면 주민들은 쇼핑 문화 여가 업무가 한곳에서 이루어지는 일상을 누릴 수 있게 된다. 2만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서울아레나가 인근에 있다. 국내 최대
서울 은평구가 서울은평지역자활센터와 손잡고 서울시내 학교·공공기관 청소와 일상 관리를 진행한다. 은평구는 ‘청정모드 사업단’과 ‘헬프/투게더 청소’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청정모드’는 지난 2020년부터 학교 화장실과 복도 계단 등 청소 업무를 수행 중이다. 최근에는 관련 기관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혀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학교와 공공기관 17곳이 청정모드에 일감을 주고 있다. 구는 건물위생관리사 등 전문 교육을 통해 참여자들 역량을 키운다. 초등학교 저학년 교실 청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 2022년부터 시작한 시간제 일자리는 ‘헬프/투게더 청소’로 확대됐다. 구는 전일제 근무가 어려운 주민들이 시간제로 일하면서 일과 가정을 양립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은평구 지원을 받아 청소 이외에도 가사도우미 배송 등 16개 사업단과 6개 자활기업을 운영 중이다. 일자리 제공과 함께 취·창업 지원 등 자활 촉진을 위
서울 강북구가 상습 흡연으로 인한 신고가 반복되는 구간에 ‘금연벨’을 설치했다. 강북구는 간접흡연 피해를 최소화하고 금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사진 참조). 금연벨은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추진했다. 민원이 빈번한 구역을 중심으로 즉각 안내·경고 방송을 내보내자는 취지다. 강북구는 현장 실태조사와 민원 분석을 토대로 흡연 신고가 반복되는 구역과 과태료 적발이 많은 장소 위주로 설치 장소를 정했다. 지하철역 10m 이내 등 금연구역과 구청 앞 광장까지 총 16곳이다. 태양광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별도로 전원을 연결할 필요가 없고 설치와 관리가 쉽다. 금연벨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흡연으로 불편함을 느낄 때 단추를 누르면 5초 뒤 금연 안내 음성이 나온다. 특정 시간대에는 자동으로 안내방송을 내보내 자연스럽게 금연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주민 건강을 지키고 생활 속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며 “금연환경
11.28
“구립도서관이 많긴 한데 규모가 작아요. 접근성이 그리 좋지도 않고…. 그런데 공원과 함께 널찍한 도서관이 들어선다니 기대가 큽니다.” 서울 성북구 한책추진단에서 운영위원장을 역임했던 석관동 주민 김현경(52)씨는 내내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아직 공사가 시작되지도 않은 허허벌판이지만 그의 눈앞에는 벌써 초록빛 공원을 품은 커다란 도서관이 보이는 듯했다. 그는 “주민들이 많이 기다려왔던 공간”이라며 “지하철역이 가까워 성북구 어디에서나 접근하기 편하다”고 말했다. 오는 2028년 주민들에게 선보일 ‘장위문화공원도서관’ 이야기다. 28일 성북구에 따르면 구는 지지부진하던 장위10구역에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 도서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 18일 첫 삽을 떴다. 단순한 도서관 건립이 아니라 1구역부터 15구역에 걸친 장위뉴타운 전체 주민들을 위한 거점시설이다. 더불어 종교시설과 갈등으로 우여곡절을 겪었던 신도시 건설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승로 구청장은 “장위1~3동 주민
서울시가 재개발 공공기여를 활용해 어린이병원을 짓는다. 공공기여를 활용해 보건의료시설을 만드는 첫번째 사례다. 시는 27일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를 통해 광진구 자양5재정비촉진구역 안에 어린이병원 건립 계획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획 확정으로 서울 강북 지역에 필수 의료 시설인 어린이병원이 생기게 됐다. 2500㎡ 부지에 9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공공기여로 어린이병원이 지어지면 부지 매입비와 건축비 등 초기 투자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시의 재정 부담을 줄이고 복잡한 행정절차도 간소화돼 통상적인 신규 병원 건립보다 빠른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민간 재개발사업 추진 일정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건립 시기 등이 일부 조정될 수 있다. 소아·청소년의 경증 및 중등증 치료가 가능한 2차 병원 규모로 계획 중이다. 병상 규모는 약 80개이며 내과계를 중심으로 한 6개 과(소아청소년과 소아내분비 24시 진료실 등)와 의료인력 89명(의사
서울 양천구가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역간 격차 해소에 역량을 집중해온 결과 하나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28일 양천구에 따르면 주거 교육 문화 전반에서 신월동이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양천구 서쪽에 위치한 신월동은 교통망이 부족하고 김포공항 항공기 소음과 고도제한 등 제약으로 인해 지역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목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으로 꼽혀왔다. 민선 8기 들어 양천구는 공항소음으로 피해를 입는 4만30여 가구를 우선 주목했다. 종합지원센터를 마련해 청력 정밀검사, 보청기 구입비 지원, 심리상담 서비스, 공항이용료 지원 등 주민들이 체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3년 7월부터는 공항소음대책지역 내 1세대 1주택자 주민을 대상으로 재산세 구세분을 최대 60%까지 감면하고 있다. 평생학습 문화예술 미래교육 거점도 마련했다. 지난해 7월 개관한 ‘신월평생학습센터’는 요리 원예 공예 등 생활 밀착형 기술교육 공간이다. 올해는 별관을 추가
서울 중랑구가 홀몸노인을 위한 안전망을 한층 강화한다. 중랑구는 지난 27일 신내동 구청 대강당에서 ‘중랑 효자손봉사단’ 발대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효자손봉사단은 홀몸노인들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중랑동행 독거어르신 결연사업’을 맡게 된다. 매주 한차례 전화와 가정방문을 통해 홀몸노인 안부를 확인하고 정서적 안정을 얻도록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홀몸노인 780명과 효자손봉사단 458명이 결연을 맺고 있다. 중랑구는 봉사단 운영과 함께 인공지능 기반 안부 확인 서비스 ‘인공지능 어르신 안심톡(talk)’을 내년 3월부터 도입한다. 사람 중심 돌봄과 첨단기술을 결합해 홀몸노인 안전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어르신을 보살피는 일은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가치”라며 “주민들 참여가 중랑구를 더 안전하고 따뜻한 마을로 만드는 만큼 구에서도 안정적으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강북구가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한 시민들에게 추가 선물을 준다. 강북구는 연말을 맞아 다음달 18일까지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사진 참조). 강북구는 기부 참여를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 기업 및 공예 장인들과 상생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 10만원 이상 기부자 가운데 45명을 추첨해 3만원 상당 추가 증정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증정품은 강북구 기업과 공예 장인들이 제작한 답례품 9종 가운데 한가지다. 무작위로 발송한다. 기존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액 30%에 해당하는 답례품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세액공제는 10만원까지는 전액, 초과분은 16.5%를 공제한다. 추가 선물을 희망하는 시민들은 고향사랑기부를 한 뒤 홍보물에 삽입된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많은 분들이 강북구의 변화를 응원해 주셔서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특별 행사를 마련했다”며 “관심 있는 곳을 응원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보탤 수 있는 의미 있는
11.27
갈수록 줄어드는 인구 문제가 지방의회 규모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27일 내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서울시 자치구선거구획정위원회는 25개 자치구와 구의회에 구의원 정수 조정안을 발송했다. 위원회가 제시한 의원 수 조정안에 따르면 종로구 동대문구 강서구 서초구 구의원은 각각 1명씩 줄어들게 된다. 종로구는 비례의원 자리를, 나머지 3개 구는 지역구 구의원 자리를 한개씩 내놓아야 한다. 조정안이 바로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국회의원 선거구와 시의원 선거구가 확정되는 상황에 따라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 의석 수 감소는 정치권 반발로 이어졌다. 종로구의회는 지난 21일 구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구획정안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위원회는 “인구지표와 지역의 행정동수를 기준으로 의원 수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종로구의 경우 인구가 지난 2021년 약 14만5000명에서 올해 같은달 기준 13만7000여명으로 5.47% 감소해 기존 2명이던 비례대표를 1
서울 강남구가 커튼과 조명을 음성으로 제어하고 인공지능 로봇과 바둑을 두는 똑똑한 경로당을 선보였다. 강남구는 압구정경로당을 1호 스마트경로당으로 조성하고 지난 26일 개소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압구정경로당은 어린이집과 같은 건물에 있어 공간 활용에 제약이 있었다. 강남구는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경로당을 운영하기 위해 단독 공간으로 이전하고 첨단 기술을 접목했다. 구는 “30년 넘게 사용한 기존 경로당을 어르신 복지와 건강 여가를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스마트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고 설명했다. 강남구는 특히 압구정경로당을 기존 회원과 새로운 이용자 모두를 위한 공간으로 꾸며 접근성을 높였다. 1층은 기존 회원을 위한 전용 공간이다. 내부에는 음성인식 제어 체계를 적용했다. 이용자들이 목소리로 커튼을 여닫고 조명을 켜고 끌 수 있다. 조리 중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인덕션 예열 감지 시스템도 설치했다. 2층은 노년층 주민들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한해를 돌아보며 또래 친구들과 모여 한참 웃다 보니 젊은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어요. 나이가 들수록 이런 교류의 시간이 얼마나 귀한지 알게 되는데 구청에서 자리를 마련해주니 감사합니다.” 서울 서초구가 홀몸노인들이 함께 모여 한해를 돌아보며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서초구는 지난 25일 홀몸노인과 노인들에게 맞춤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지원사 등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초 어르신 송년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독거노인 지원사업을 수행하는 서초어르신행복이(e)음센터가 송년회를 주관했다. 연말을 맞아 주민들이 훈훈한 정을 나누도록 기획했다. 생활지원사 등으로 구성된 아코디언팀이 축하공연으로 송년회 막을 열었다. 참석자들은 ‘추억의 음악다방’을 비롯해 오락 시간을 가진 뒤 점심을 함께했다. 특히 행복이음센터 직원들이 깜짝 공연을 하는 시간에는 생활지원사들이 노인들에게 직접 목도리를 둘러주는 행사를 진행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서초구
오언석 서울 도봉구청장이 민원이 있는 현장으로 찾아가 주민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도봉구는 ‘도봉구민 S.O.S, 구청장이 찾아가는 현장 민원상담’을 통해 지난 3년간 925건을 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오 구청장은 지하철역부터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 주민들 일상 공간으로 직원들과 함께 찾아가 민원을 듣는다. 지난 2023년 187건을 시작으로 지난해 454건, 올해 341건까지 총 982건 민원을 접수했다. 이 가운데 장기 추진과제 57건을 제외한 925건이 해결됐다. 도봉구는 단계별로 관리하는 민원처리 체계를 해법으로 꼽는다. 불법주정차나 생활 불편 등은 현장에서 답변·안내한다. 일방통행 지정이나 비둘기 퇴치 장치 설치 등 관계 기관과 협의가 필요한 사안은 중장기 과제로 분류해 해결한다. 주민들 평가도 긍정적이다. 지난 9월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주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도봉구 행정 수요조사’에 따르면 주민들은 구청장을 ‘주민 친화적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들이 보다 손쉽게 생활안전보험 관련 정보를 얻게 됐다. 강서구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까지 4개 국어로 안내문을 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9월 말 현재 강서구에 등록된 외국인은 6508명이다. 이들 주민들은 생활안전보험 제도와 보장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강서구는 다국어 안내문에 생활안전보험의 주요 보장 내용과 보험금 청구 절차, 필요한 서류 등을 간단하고 이해하기 쉬운 문구로 정리해 담았다. 안내문은 화곡동 구청을 비롯해 동주민센터에 비치해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활용하도록 했다. 강서구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 누구나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생활안전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등록한 외국인뿐 아니라 외국 국적으로 거소 신고를 한 재외동포도 보장을 받는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외국인 주민들도 내국인과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바란다”며 “국적과 언어에 관계없이 모두
송파구 “문화명소 자리매김”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송파책박물관에 올 한해 관람객 29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는 박물관이 구를 대표하는 문화명소로 자리매김했다고 27일 밝혔다. 송파책박물관은 책을 주제로 한 국내 첫 공립 박물관이다. 지난 2019년 4월 23일 개관한 이후 상설·기획전시회와 함께 어린이 체험공간 ‘북키움’을 운영하면서 저자 강연과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박물관에는 약 2만3000여점에 달하는 책문화 소장품이 있다. 17세기 ‘동문선’을 비롯해 18세기 ‘국조보감’, 이광수의 ‘무정’, 심 훈의 ‘상록수’ 등 한국 출판문학 흐름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들도 포함돼 있다. 학술적 가치도 높다. 지난 8월 ‘자치통감강목 권 13’과 ‘자치통감 권 118~120’이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지난달에는 ‘시대일보’가 서울시 등록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는 한국 동화의 형성과 변화를 보여주는 귀중한 유물을 여럿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