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4
2025
해외 과학창의캠프 3기 모집 서울 동작구 중학생들이 이웃나라 일본 도쿄에서 과학기술을 체험하고 문화활동을 하게 된다. 동작구는 과학에 관심이 있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기간 ‘해외 선진 과학 창의 캠프’ 3기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캠프는 미래 과학 인재를 선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올해 시작했다. 앞서 지난 7월과 10월 총 31명을 선발해 1·2기 캠프를 진행했다. 3기는 내년 1월 21~24일 3박 4일간 일본 도쿄 일대에서 활동한다. 우수한 과학기술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일정으로 구성했다. 학생들은 공무원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인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츠쿠바 우주센터와 국립과학박물관을 견학한다. 도쿄타워 다이바시티 등도 방문한다. 동작구에 주민등록을 둔 중학생 가운데 총 16명을 모집한다. 그 중 3명은 사회배려층에서 선발한다. 1인당 참가비는 65만원이다. 자부담이 20%인데 사회배려층은 전액 구에서 지원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다음달 2일까지
11.21
서울 종묘 인근 고층 개발을 둘러싼 논란이 서울시의회까지 번졌다. 21일 내일신문 취재에 따르면 최근 시정질문을 진행 중인 서울시의회는 종묘 공방으로 설전을 치르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종묘 조망을 사유화하는 재개발 계획을 당장 철회하라”고 오세훈 시장을 연일 압박하고 있다. 이들은 “지금은 너무 당연해진 일조권을 헌법상 환경권이자 공공재로 인정한 첫 판례를 이끌어낸 사람이 바로 청년 변호사 오세훈”이라며 “그때의 신념으로 세운4구역 개발계획을 다시 고민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맞선 오 시장은 “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은 도심 녹지 생태 축을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개발이익을 활용해 녹지를 조성하고 남산까지 시야가 확 트이는 등 실제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곳은 오히려 종묘”라고 응수했다. 오 시장은 국가유산청과 정부측의 사업 반대 입장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하며 “대화만 선행됐다면 얼마든지 설명할 수 있는 일을 ‘해괴망측하다’는 용어까지 써가며 공격하는 것
서울 관악구가 봉천권역 주민들이 문화 복지 여가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거점 공간을 마련했다. 관악구는 복지관과 체육센터로 구성된 ‘관악더행복마루’ 준공을 기념해 지난 20일 개관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관악구는 민선 8기 주요 공약사업 중 하나로 더 행복마루를 추진해 왔다. 지난 2023년 8월 봉천 4-1-2 재개발구역에서 더행복마루 첫 삽을 떴다. 지하 2층에서 지상 6층까지 이어지는 연면적 3264㎡ 규모 공간을 마련하기까지 총 사업비 225억원 가량을 투입했다. 공간은 크게 강감찬관악종합사회복지관과 강감찬관악체육센터로 구성돼 있다. 복지관에는 경로식당인 행복식당과 영상제작실 더행복마루갤러리 미디어교육실 등을 배치했다. 아동·청소년을 비롯해 노년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각종 문화 활동과 자기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체육센터는 스크린 파크골프장과 기구를 이용한 필라테스 공간, 탁구와 배드민턴이 가능한 다목적체육관 등이 들어서 있다. 더행복마루는 관악지
서울 성동구가 혐오 표현이나 특정 집단을 비하하는 문구가 담긴 형수막에 강력한 대응을 선포하고 나섰다. 성동구는 정당 현수막을 포함한 모든 금지광고물에 대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해 옥외광고물 관리를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정치·사회적 논란이 있는 문구를 담은 현수막이 급증하고 있다. 혐오 표현이나 특정 집단에 대한 비하, 공포를 조장하는 문구가 사회적 갈등을 유발한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성동구는 자체적으로 실무 지침을 마련하고 ‘금지광고물’로 결정되면 신속하게 정비하도록 시정 명령을 하기로 했다. 인종차별 등 금지 내용이 포함된 현수막은 규제를 받을 수 있다는 옥외광고물법에 근거해 신속하고 엄격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앞서 구는 인종 국적 등을 차별하는 표현이 담긴 일부 정당 현수막이 논란이 되자 시정 명령을 해 정비했다. 이달부터는 법률 전문가를 구 옥외광고 심의위원으로 위촉해 금지 판단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고 합리적이고 일관적인 행정조치 체계를 확립
서울 강남구 주민들이 양재천 산책을 하면서 조각 작품을 감상하게 된다. 강남구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개포동 양재천 수변문화쉼터에서 ‘2025 강남구 청년작가 초대전: 수변을 건너는 조각들’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강남구는 청년 예술가들이 대중과 소통할 기회를 넓히고 조형예술의 실험성과 예술적 다양성을 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초대전을 기획했다. 2025 강남구 신진작가 지원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한준 작가를 비롯해 예술가 4명이 ‘수변(水邊)’을 주제로 작품을 준비했다. 작가들은 버려진 철재와 목재를 재조합하거나 돌의 표면을 복제한 얇은 조각판 등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인공과 자연의 순환 구조, 시선과 실재의 거리 등을 탐구한 작품들이다. 올해 개관한 양재천 수변문화쉼터는 주변 풍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개방형 구조로 설계됐다. 주민들은 산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예술작품을 접하고 휴식과 문화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구는 쉼터를 활용한 소
서울 중구 저소득층 주민들이 명절위문금 등 각종 부가급여를 압류방지통장으로 받게 된다. 중구는 지난 20일 지급한 월동대책비를 시작으로 명절위문금과 중·고생 교통비까지 적용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용이 좋지 않은 수급자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한 압류방지통장으로는 그간 기초생계급여 기초연금 등 법정급여만 받을 수 있었다. 이와 별도로 지급하는 위문금 등 부가급여를 받으려면 지급일에 맞춰 동주민센터를 방문해야 했다. 지난 추석에도 950가구가 위문금을 현금으로 받기 위해 동주민센터를 찾았다. 행정 부담도 있다. 지급일에 맞춰 현금을 대량 인출해 보관하고 가구별로 나눠준 뒤 대장을 작성해야 한다. 미처 받지 못한 주민들에게는 지속적으로 연락을 해야 한다. 중구는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와 협의하고 시스템을 개선해 왔다. 지난 20일 처음으로 부가급여를 압류방지통장으로 지급할 수 있었다. 한 주민은 “나이가 드니 무릎도 아프고 외출하려면 큰맘 먹고 나서야 한다”며 “덕분에 월동대
중기부 장관 표창 서울 동작구가 전통시장과 상점가 활성화 성과로 정부 포상을 받았다. 동작구는 ‘2025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유공 포상’ 지방자치단체 부문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동작구는 그간 전통시장 상점가 골목형상점가 등 21개 상권을 중심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에 힘을 쏟았다. 지난 2022년부터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경관조명을 설치했는가 하면 낡은 시설교체까지 진행하며 10억4800만원을 투입했다. 안전분야에도 4억1700만원을 조달해 화재 알림시설을 설치하고 낡은 전선을 정비했다. 앞서 중기부에서 주관한 ‘2025년 안전관리 분야 우수시장 평가’에서 성대전통시장이 전국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상인들 경영 역량과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디지털 전통시장 육성, 문화관광형 시장 조성 등이다. 배달서비스 이용료와 화재공제보험 공제료를 보조해 실질적인 부담을 낮췄다. 구는 이와 함께 소비 진작을 유도하기 위
종로구 행촌동 구역지정 용역 서울 종로구 행촌동 인왕산 자락에 걸친 마을이 본격적으로 정비된다. 종로구는 행촌동을 비롯해 지역 곳곳에서 낡은 주거지를 정비하는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한다고 21일 밝혔다. 행촌동 210-2번지 일대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다. 종로구는 이달 정비계획 결정 및 구역 지정을 위한 관련 용역을 시행한다. 행촌동 무악동 홍파동이 속한 구역에는 현재 약 1400세대가 거주 중이다. 인왕산 자락을 따라 형성된 구릉지 지형으로 총면적 7만6310㎡ 가운데 41.9%가 15도 이상 급경사지다. 보행 단절과 차량 통행 등 문제가 잦다. 한양도성 딜쿠샤 등 주요 문화유산이 자리잡고 있어 개발에 제약이 많다. 종로구는 용역을 통해 대상지 현황과 주민 의견을 분석해 구릉지 특화형 주택단지를 조성하고 교통체계 개선, 편의시설 재정비 등을 할 게획이다. 한양도성자락 성곽마을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도심을 대표하는 주거단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
정릉동에 배움터 개관 서울 성북구가 탄소중립 환경교육을 위한 거점 공간을 마련했다. 성북구는 지난 18일 정릉동에서 ‘성북탄소중립배움터’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배움터는 지상 2층에 연면적 121.3㎡ 규모다. 교육장 회의실 운영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다. 성북구는 이들 공간을 기반으로 성북구형 환경교육프로그램을 기획·운영·보급해 탄소중립 선도도시이자 환경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단체 연구기관 공교육기관과 협의해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탄소중립에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개관식이 열리던 지난 18일 정릉시장 주민참여마당에서는 ‘지구를 돌보는 하루’ 축제가 진행됐다. 에코마일리지 홍보, 우유팩 교환, 수선교실과 공유 옷장, 저탄소 요리, 탄소흡수원 이끼정원 체험 등이 펼쳐졌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탄소중립배움터는 성북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환경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일 우수사례 공모전서 ‘학습공동체분야’ 우수상 서울 금천구 시흥2동 주민들이 지역에 기쁜 소식을 안겼다. 금천구는 시흥2동 주민자치회(회장 마은준)가 지난 20일 울산에서 열린 ‘지방자치 30주년 기념 주민자치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학습공동체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공모전은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행정안전부와 (사)열린사회시민연합이 공동 주최한 행사다. 주민이 중심이 된 우수한 주민자치 활동을 발굴하고 공유하는 자리다. 주민자치 지역활성화 학습공동체 마을네트워크 제도·정책 5개 분야에서 10건을 시상했다. 금천구는 ‘시흥2 평생학습 마을 잇다’를 출품해 영예를 안았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됐다.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특별교부세 1억원도 확보했다. 구는 “금천형 주민자치 정책의 경쟁력과 현장 실행력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시흥2 평생학습 마을 잇다’는 고령층과 1인가구가 많은 동네 특성을 반영한 평생학습 공동체
은평구 ‘청년식당’ 입점자 모집 서울 은평구가 청년들을 ‘보증금 0원’인 음식점 사장으로 모신다. 은평구는 다음달 4일까지 ‘청년식당’에 입점할 청년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청년식당은 창업 초기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사업 정착을 돕기 위해 응암동에 마련한 공간이다. 점포 보증금 전액과 임차료 절반, 인테리어 공사비 일부 등을 지원한다. 개별 주방과 매장 공용창고 등을 갖추고 있다. 공고일 기준으로 은평구에 거주하는 19~39세 청년 1명을 모집한다. 신규사업자 등록에 결격 사유가 없고 개성 있는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음달 4일까지 청장년희망과로 방문하거나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은평구 누리집 내 ‘고시·공고’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요식업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다양한 실전 경험을 쌓고 성공적인 창업모델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1.20
“집에 오시는 선생님이 형광등이 깜빡깜빡한다고 그래. 그런 줄도 몰랐지. 근데 내가 그걸 어떻게 할 수 있겠어요. 그냥 시키는 대로 철물점에서 형광등을 사서 기다렸죠.”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 사는 1인가구 주민 조애자(76)씨는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고 연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달 공공 일자리 인력이 집까지 찾아와 형광등을 교체해 줬기 때문이다. 이웃 중곡동에 사는 성 모(41)씨는 욕실 샤워기 수전이 고장 나 1주일 가량 불편을 겪었는데 전화 한통으로 해결됐다. 그는 “구 소식지에서 보고 혹시나 싶어 연락해 봤는데 20분만에 통째로 교체해 줬다”며 “1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20일 광진구에 따르면 지난 9월 문을 연 화양생활지원센터가 1인가구 주민들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간단한 집수리부터 일상에 필요한 각종 용품 대여, 큰 이불 등 빨래에 청소와 지역 안전관리까지 책임지는 공간이다. 단독·다세대 가구가 밀집된 동네가 많은 만큼 공
서울시 청년정책이 구직자 위주에서 재학생 중심으로 전면 재편된다. 19일 내일신문 취재에 따르면 시는 내년부터 청년정책 핵심축을 기존 취업 준비·훈련 중심에서 재학 중 일 경험을 제공하는 구조로 바꾸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제3차 청년정책 기본계획’의 첫 단계인 서울 영커리어스를 18일 발표했다. 대학생에게 1만개의 일 경험을 제공하는 신규 사업이다. 시가 청년정책 방향을 전환한 이유는 기업과 구직 청년 간 수요·공급 불일치 때문이다. 기업은 실전에 바로 투입 가능한 인재를 원하지만 청년들은 졸업 시점에도 실무 경력이 거의 없어 취업 장벽이 높다는 것이다. 한국 청년의 첫 취업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11.5개월로 OECD 평균(6개월)의 두배에 달한다. 청년 기초생활수급자는 최근 10년 사이 59%가 증가했다. 취업 지연이 청년 세대의 자립을 가로막는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시는 지난 5년간 누적 2895만명의 청년을 지원했지만 청년층의
서울 서초구가 출산 여성이 아이를 지켜보면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초구는 산후 운동 공백을 해소하고 아이가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이달부터 ‘아기동반 운동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산모 운동은 산후 10개월 이상만 참여할 수 있었는데 아기동반을 시작하면서 2개월 이상으로 기준을 대폭 낮췄다. 아기와 함께 운동할 수 있도록 공간을 재설계하고 강도를 조정했다. 몸풀기와 호흡을 중심으로 하는 ‘심신힐링맘’은 아기와 엄마가 같은 공간에서 머물러 운동할 수 있는 과정이다. 분리불안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다. ‘육퇴운동클럽’은 기존 강도 높은 운동을 저충격 단계에서 시작해 근지구력 강화로 이어지는 점진적인 구조로 바꿨다. 산후 회복 시기에 맞춰 참여가 가능하다. 운동 공간 내에 유모차를 둘 수 있도록 했고 바닥 깔개와 안전난간이 설치된 아이들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엄마들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아기돌봄 시간도 포함시켰다. 한 참
서울 은평구 중장년 주민들이 인공지능 강사로 나선다. 은평구는 조기 퇴직이나 경력 단절로 일자리 전환이 필요한 중장년층을 위해 ‘인공지능 딥러닝 강사 양성과정’을 운영했다고 20일 밝혔다. 중장년층을 위한 맞춤형 직업훈련은 지난달부터 5주간 이어졌다. 중장년 주민 15명이 응암동 불광천미디어센터와 역촌동 은평구환경교육센터에서 강의를 들었다(사진 참조). 전문 기관과 협력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실무 중심으로 교육 과정을 구성했다. 인공지능·딥러닝 기초 이해부터 자율주행 로봇 실습, 강의 교수법 등이다. 구는 “서울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중장년을 대상으로 심화과정을 운영, 전문 인력을 배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20일 수료식을 마친 주민들은 초·중·고교에서 강사나 보조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인공지능은 전공자만의 영역을 넘어 모든 세대가 준비해야 할 공통 역량이 되고 있다”며 “중장년층이 실질적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미
서울 구로구가 내년 살림살이 주요 내용을 주민들에게 공개한다. 구로구는 오는 25일 오후 4시 구청 강당에서 '구민과 함께 여는 2026년 구로구 예산안 설명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구로구는 내년 예산안 주요 내용을 주민들과 공유하는 한편 예산편성 과정에 대한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설명회를 마련했다. 주민 알 권리를 보장하고 예산·정책 과정에서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26년도 예산안은 ‘기본이 튼튼한 구로 만들기’와 연동돼 있다. 구는 설명회에서 예산 규모와 재정 여건, 예산안의 주요 특징을 설명할 예정이다. 새롭게 추진하는 주요 신규사업 10개와 기존 사업을 확대하거나 강화한 10개 사업을 소개한다. 주민 제안으로 추진하는 정책제안 공모에 선정된 5건, 주민참여예산 64건, 민·관 협치 실행사업 4건 등 총 73개 사업도 공유한다. 구로구는 설명회를 통해 생활밀착형 정책을 확대하고 주민 참여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향후 정책과 예산 수립
11.19
“현장에서 채용까지 바로 이뤄지는 줄 몰랐습니다. 조금 늦게 왔더니 벌써 채용이 마감됐더라구요. 적극적으로 찾으면 내 일자리도 구할 수 있있을 거라는 기대가 생겼습니다.” 18일 서울 강남구 세텍 전시장에서 서울시에서 처음 실시하는 시니어일자리 박람회가 열렸다. 60대 이상에게 특화된 일자리 박람회다. 기업 홍보관마다 줄지어 서 있는 참가자들은 저마나 준비한 이력서 파일을 손에 꼭 쥔 채 상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3000명이 넘는 인원이 모였지만 현장은 비교적 차분했다. 구직이 쉽지 않은 60대 이상을 대상으로 한 만큼 참가자들 표정에서 긴장이 묻어났다. 가장 붐빈 곳은 역시 채용관이었다. 상담석마다 ‘대기 중’ 표지가 걸렸고 면접이 한창이다. 일찌감치 ‘채용 마감’ 간판을 내건 기업도 있다. 리서치 회사 상담직은 높은 인기를 끌었다. 상담원 업무는 목소리의 안정감과 상대를 편안하게 대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기업 관계자 설명에 많은 시니어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서울 전역의 정비사업이 지체되는 이유가 서울시 행정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성동구는 정원오 구청장이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속도 잃은 신통기획, 서울시 권한의 자치구 이양 통한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주장했다고 밝혔다. 정원오 구청장은 앞서도 “서울시의 과도한 중앙집중 행정이 정비사업 지연의 근본 원인”이라는 입장을 표명해왔다. 그는 이날 토론회에서 “서울 주택공급은 더 이상 시장 한 사람의 속도에 좌우돼서는 안된다”며 "정비구역 지정권을 자치구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비구역 지정 과정에서 서울시 기준과 지역 요구가 충돌하면서 보완 요구가 반복되고 이후 단계에서도 서울시 조정이 길어지고 정책이 자주 변화하면서 심의가 지연된다는 얘기다. 정 구청장은 “오세훈 시장도 이 문제를 알고 있어 신속통합기획을 도입했는데 사실상 ‘사전 모의고사’에 불과하다”며 “생활권을 가장 잘 아는 자치구가 초기 정비계획을 제때 마련하면 훨씬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마포구가 한강을 중심으로 도시 구조를 바꾼다. 마포구는 한강변과 도시 전반의 균형 발전을 위해 ‘마포강변 8.2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마포구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길게 한강을 접하고 있다. 8.2㎞에 달한다. 하지만 제방과 도로가 강변에 건설되면서 한강은 일상과 단절됐다. 구는 수차례에 걸친 관계 부서 회의와 용역을 통해 한강변의 이점과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도시 성장축을 한강까지 확장할 계획을 마련했다. 강변에 문화 관광 체육 교육 주거 등 거점 공간을 조성하고 연결로를 놓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한강 중심으로 도시구조를 재편해 ‘가고 싶은’ ‘걷고 싶은’ ‘머물고 싶은’ 강변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마포종점 나들목 일대는 기존 20m 옹벽을 지역 역사와 상징을 담은 미디어 시설로 바꿔 환경을 개선한다. 인근 어린이공원은 공원 키즈카페 어린이도서관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 ‘마포어린이365센터’로 개발한다. 마포유수지 일대와 주변 공영주차장에는
서울 동대문구가 공동주택 내 작은도서관과 쉼터 등 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시설을 없앤다. 동대문구는 지난 2017년부터 시행해 온 ‘주민공동시설 설치·운영계획’을 폐지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운영 효율이 낮고 사업자 부담만 증가시키던 규제를 정비해 건축행정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계획은 일정 규모 이상 공동주택을 건립할 때 주민 공동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한 제도다. 하지만 입주민만 이용하도록 하거나 관리가 안돼 폐쇄되는 일이 잇따르면서 실효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돼 왔다. 구는 ‘서울시 주택 조례’에서 정한 기준과 별도로 과도한 규제가 적용되면서 사업자 부담만 가중된다고 판단했다. 새롭게 건축심의를 하거나 건축신청 허가를 요청하는 건축물에는 공동시설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이미 설치한 시설은 건축물 관리 의무자가 자율적으로 공간을 운영하도록 한다. 구는 이를 통해 민원이 줄고 불필요한 행정 절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