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2
2024
서울 양천구 안양천에서 한강까지 4500여명이 27일 함께 달릴 예정이다. 양천구는 13회 양천마라톤대회 참가접수를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는 기존 하프 10㎞ 5㎞에 더해 ‘10㎞ 커플’ ‘5㎞ 가족’까지 5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대회 참가자 가운데 가족이나 연인 등이 많았던 점을 고려했다. 구는 특히 달리기 구간을 한강변까지 확대, 접수를 시작한지 한달여만에 조기 마감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구는 “최고령 참가자는 84세, 최연소는 2세 영아”라며 “외국인도 5명 접수, 전 세대를 아우르며 건강한 활력을 체험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천구는 대회 상징성을 강화하고 연속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4분할 메달’을 특별 제작했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완주하면 양천구 지도모양을 완성할 수 있다. 16회 대회에서 4개를 모두 획득한 완주자에게는 보관용 상자를 제공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꼼꼼하고 철저하
04.19
“페르시아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래요. 그림체가 취향에 맞아서 골랐어요. 여기저기 봄을 몰고 다니는 사람이라니, 느낌이 좋아요.” “28분이면 나를 바꿀 수 있대요.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감동을 주고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는 거예요. 책을 보니 욕심이 나요. 여기서 다 읽고 가야겠어요.” 서울 구로구 고척동 돔구장 지하에 위치한 서울아트책보고. 예술분야 책을 매개로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경험하고 체험하는 복합문화공간에 고척동과 궁동 등지에서 사는 중장년 1인가구들이 모였다. 전문서점부터 중정광장 전시관 열람실 북카페 등 시설을 함께 둘러본 뒤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하는 책을 한권씩 찾아온 참이다. 표지나 제목에 담긴 자신을 찾아내 동료들과 공유하는 시간이다. 19일 구로구에 따르면 구는 중장년 1인가구 주민들이 고립감을 덜고 이웃과 관계망을 형성하도록 ‘중꺾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화요일마다 상담 교육 식사모임 반찬지원 지역탐방 나들이 등을 함께하며 생활 역량을 강화
서울시와 시의회가 사무처 감사를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19일 서울시의회와 서울시에 따르면 시 감사위원회는 시의회 사무처를 상대로 예산집행 실태감사를 진행 중이다. 최근 2년간 예산집행 현황, 복무 관리 실태 등이 조사 대상으로 알려졌다. 사무처는 시의회 운영을 위한 사무를 처리하는 조직이다.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시의회 사무처 직원 인사권은 시의회 의장이 갖고 있지만 사무처를 감사하고 조사할 권한은 서울시에 있다. 사무처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가 이뤄지면서 시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감사 과정에서 시의원들의 업무 추진비 편법 집행 관행이 드러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특히 시의회 상임위원장단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례가 없는 일일 뿐 아니라 입법권 침해가 아니냐는 것이다. 시의원들 반발에 감사 일정을 회기 이후로 미뤘지만 불씨는 남았다. 서울시 감사에 불만을 품은 시의원들이 조직개편, 오세훈 시장 역점사업 등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이 다수인
서울 강동구 공무원들이 채식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걷거나 자전거로 출근하는 이색 도전을 한다. 강동구는 지구의 날인 4월 22일을 기념해 당일부터 28일까지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강동구 기후변화주간은 올해로 16회째다. 구는 ‘우리의 탄(소중립) 생(활실천), 오히려 좋아!’라는 주제로 탄소중립을 실천하면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홍보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공무원부터 실천에 앞장선다. 25일과 26일에는 구청 구내식당에서 채식 식단을 선보인다. ‘채소 한끼 최소 한끼’ 행사다. 25일에는 직원들이 승용차를 이용하는 대신 도보나 자전거로 출근하는 ‘녹색출근’ 도전을 한다. 27일에는 주민 50여명이 쓰레기를 주우며 탄소중립 동참을 호소하는 ‘고덕천 플로깅(plogging)’을 준비하고 있다. 초등학생들은 기후환경을 주제로 한 지식을 뽐낸다. 27일 구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도전! 강동 어린이 환경골든벨’이
서울 영등포구가 중증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주민들이 자립의지를 키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영등포구는 조현병 조울증 등 중증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맞춤 재활’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정신질환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재활이 중요하다. 영등포구는 환자들이 타인과 교류를 통해 대인관계 능력이나 자아존중감 공감력 사회성 등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재활과정을 운영한다. 자유롭게 작사를 하며 떠오르는 감정을 음악과 연결짓는 음악치료, 흙을 만지며 마음을 치유하는 도예, 식물과 교감하는 원예 등이다. 질환 정도에 따라 단계별로 나눠 진행한다. 실제 참여자들은 관계가 보다 편해졌다고 입을 모은다. 음악치료에 참여한 한 주민은 “내 감정을 진솔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전했다. 구는 여기에 1대 1 심층상담, 체계적 관리를 더해 치료와 취업연계나 일상생활 회복까지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중증 정신질환을 앓
서울 중랑구 공무원이 발빠른 대처로 위기에 처한 주민을 구했다. 중랑구는 중화2동주민센터 공무원이 경찰 소방과 힘을 합쳐 응급상황에 처한 복지대상자 생명을 구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6일 상황이다. 지병이 있는데 혼자 생활하고 있는 기초수급자 ㄱ씨가 평소와 달리 연락이 닿지 않자 박수진 주무관이 집으로 찾아갔다. 나흘 전인 12일이 연락이 닿은 마지막 날이었다. 이후 휴대전화가 꺼져 있고 15일까지도 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직접 안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하지만 집에서도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 박 주무관은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과 소방이 현관문을 개방했다. ㄱ씨는 문 앞에 쓰러져 있었다. 말을 하지 못하고 손만 겨우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구는 “곧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자칫 고독사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는데 담당 공무원이 빠르게 판단하고 관련 기관과 협력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발
04.18
급증하는 파크골프 수요에 대응하느라 지자체들이 분주하다. 18일 내일신문 취재에 따르면 서울 자치구들은 최근 파크골프 인기가 치솟고 동호인이 급증함에 따라 구장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 중랑구는 지난 15일 중랑구립파크골프장을 개장했다. 9홀 8248㎡ 규모로 월릉교~이화교 사이 중랑천 둔치에 조성됐다. 관악구도 올해 14억원을 확보해 구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관악산 부근 공원부지에 조성할 계획이다. 부지가 마땅치 않아 골머리를 앓는 곳도 있다. 도심에는 파크골프장을 지을 땅이 없어 대부분 하천변 둔치를 활용하지만 이마저도 마땅치 않은 자치구들이 많기 때문이다. 은평구는 대안으로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계획 중이다. 동호인들의 요구가 많아 외면하기 힘들다는 판단에서 3~4곳 스크린연습장을 동시에 추진하는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크골프는 일반적으로 9홀 구장을 필요로 하며 4인 1조가 되어 경기를 진행한다. 골프에 비해 게임이 수월하고 비용이 저렴해 인기다
서울 마포구가 노인이나 장애인 등 약자도 편안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마련했다. 마포구는 공덕동 한 공동주택단지 상가 내에 ‘마포 누구나운동센터’를 조성하고 18일 개관식을 연다고 밝혔다. 장애인이나 노인은 운동 약자로 분류된다. 일반 운동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적합한 운동기구가 드물다. 맞춤형 운동지도 서비스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마포구는 주민들이 나이나 장애를 이유로 운동을 포기하는 일 없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누구나운동센터를 준비해왔다. 마포로 6구역 기부채납시설에서 공간을 확보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1층까지 연면적 384.69㎡ 규모다. 지하는 장애인과 노인을 포함한 성인을 위한 공간이고 지상은 장애·비장애 어린이를 위한 통합시설이다. 구는 특히 증강현실 등을 활용한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사용자 움직임을 인식해 지루하지 않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한다. 기구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운동
서울 강남구가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체납징수 전문가를 활용해 톡톡히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고액 체납자를 전담하는 전문가 2명 등 강력한 현장 징수를 통해 올해 1분기 목표액을 113% 초과했다고 18일 밝혔다. 강남구는 올해 지방세 체납징수 목표액을 253억원으로 잡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체납액 고지나 부동산 압류 예고, 고액·상습체납자 명단 공개는 기본. 체납징수 생활실태반을 꾸려 체납자 납부 능력에 맞는 맞춤형 징수도 하고 있다. 1분기에 132억원 징수를 목표로 했는데 113%를 초과해 150억원을 거둬들였다. 강남구는 특히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고액 체납징수 전담반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 세무직 공무원이 현장을 뛰면서 체납세금을 거둬들이는 활동을 겸하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전문가를 채용해 활용하고 있다. 금융권에서 20여년 이상 채권추심 등을 했던 전문가들이다. 3년 이상, 500만원 이상 체납자 3000여명이 이들 명단
서울 서초구가 장애인들이 증강현실로 숲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했다. 서초구는 서리풀공원 안에서 숲길을 거닐며 체험을 하는 ‘서리풀 숲속 상상학교’를 개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상상학교는 서리풀공원 무장애숲길에서 진행된다. 산을 오르기 어려운 장애인 등 거동 약자 누구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리풀공원 등지에 서식하는 동·식물과 곤충류 등 102종을 정보무늬(QR코드)에 담아 증강현실로 구현한다. 생동감 있는 자연 관찰에 전문가 생태 해설이 더해진다. 공룡 키우기와 서리풀도감 만들기 등 활동은 지속적으로 방문하도록 유도하고 성취감을 키우는 역할을 한다. 장애 특성과 인식개선 교육을 마친 사회복지사와 숲해설사가 합을 맞춰 진행하는 과정도 있다. 자연물을 이용한 오감자극 공예, 마음돌봄 명상휴식, 도서관에서 책읽기 등이다. 서초구는 19일 방배숲환경도서관 옥상공원에서 개소식을 연다.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서초한우리오케스트라’가 축하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도봉구 공무원들이 모바일공무원증으로 구내식당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사진 참조). 도봉구는 지난해 모바일공무원증을 선도적으로 도입한 데 이어 올해는 사용처를 확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모바일공무원증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디지털 신분증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플라스틱 공무원증과 동일한 법적효력을 지닌다. 공무집행을 할 때도 휴대전화만 꺼내면 공무원임을 증명할 수 있다. 도봉구는 첨단기술 시대에 부합하는 업무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모바일공무원증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구청사 내에서 사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직원들 대부분이 이용하는 구내식당이 대표적이다. 금액 충전과 함께 식비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구청 내 직원 휴게실과 회의실 등도 기존에는 플라스틱 공무원증으로만 출입할 수 있었는데 모바일까지 가능하게 바꿨다. 모바일 공무원증 사용 이력은 본인만 확인할 수 있도록 개인 휴대전화 외에 중앙 서버에는 저장되지 않는다. 개인
가치이룸센터 ‘에피소드 공모전’ 웹툰으로 제작, 인식개선에 활용 가치이룸동대문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김성엽)가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 생활과 사례 등 이야기를 찾는다. 가치이룸센터는 5월 31일까지 ‘장애다반사 에피소드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가치이룸센터는 서울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동대문지회 부설 기관이다. 동대문구 지역을 기반으로 자립생활운동과 지역사회 환경개선 활동 등을 하며 장애인 권익증진과 평등한 삶 실현을 추구한다. 공모전은 다양한 장애유형을 사례별로 담아내 장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고취하기 위해 기획한 사업이다. 장애를 소재로 한 어떤 이야기든 가능하다. 당사자와 가족은 물론 지인과 활동지원사 등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수필 형태로 A4 용지 3매 이내로 자유롭게 작성하면 된다. 응모작은 심사를 거쳐 6월 14일 가치이룸센터 누리집에 발표한다. 1등부터 3등까지 각 한명씩에게는 50만원과 30만원, 20만원 상금을 준다. 장려상은 3명을 선정, 10만원을
04.17
“첫째가 네살, 둘째가 150일 됐습니다. 건축사 일을 하면서 육아를 도와야 하는데 저녁 한끼 준비가 참 힘들어요.” 서울 동작구 상도동 주민 지윤광(40)씨. 아내가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부터 첫째 저녁을 어린이집 도시락으로 해결했다. 맛과 질이 좋은데다 퇴근하자마자 부랴부랴 저녁을 준비하는 부담을 덜 수 있어 대만족이다. 그는 “시간이 절약되고 부부싸움도 줄었다”며 “졸업할 때까지 이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17일 동작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어린이집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동작형 석식 도시락 지원 사업’이 주민들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보호자 양육부담을 완화하고 아이들이 제때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구 관계자는 “맞벌이는 저녁에 어린이집에서 아이 챙겨가기도 빠듯한데 집에 돌아가면 바로 식사준비를 해야 한다”며 “시간적·물리적으로 부담이 될뿐더러 자칫 식단에 소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작형 석식 도시락’은
청소년층 마약 확산이 심각한 가운데 서울시가 대책 마련에 나선다. 시는 전문강사 30명을 위촉하고 오는 22일부터 이들을 학교로 파견, 찾아가는 마약 예방교육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약사, 퇴직 교사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사진은 학교에서 실시하는 예방 교육에 강사로 참여한다. 강사들은 마약류 예방교육을 위한 학생 지도, 중·고등학교 예방 교육 시연, 서울시 마약정책 홍보 과정 등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거쳐 위촉됐다. 마약에 대한 주의 환기, 위험 인식 확산을 위해 대대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오는 11월까지 약 1500회의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정신성 물질과 중독성 물질에 대한 위험성·피해 알기가 주된 교육 내용이다. 학생들이 호기심에 마약을 접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 차단에 목적을 둔다. 기존에는 기관별로 교육 자료와 수준이 달랐지만 이번을 계기로 성장단계 등 청소년 특성을 반영한 표준교육교재를 활용키로 했다. 시는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한방산업 발전을 위해 지자체들이 손을 잡았다. 서울 동대문구는 16일 충북 제천시, 경남 산청군, 대구 중구, 경북 영천시와 함께 한방산업 상생발전협의회를 출범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의회는 전국적으로 분산돼 있는 한방특화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해 침체되어 가는 한방산업을 부흥시켜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제안에 김창규 제천시장, 이승화 산청군수, 류규하 대구중구청장, 최기문 영천시장이 응답하며 성사됐다. 이날 동대문구청에 모인 5개 지자체장은 △지원체계 강화 △신성장 동력 창출 △공동현안 조사 등에 상호 협력, 한방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합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의회는 △각 자치단체별 한방축제 시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 △한방산업 발전을 위한 중앙정부 정책건의 △학술세미나와 포럼 개최 등 한방산업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1대 협의회장에 선출된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지자체별로 추진하는 특화사업에 머물지 않고 전국 차원의 협력
서울 성동구가 보호자를 대신해 아픈 아이와 병원에 동행할 뿐 아니라 간병서비스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성동구는 2022년 4월 문을 연 ‘우리아이 안심동행센터’를 활용해 18일부터 ‘병상돌봄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센터는 아픈 아이를 데리고 병원 방문이 어려운 보호자를 대신해 돌봄 선생님이 진료 귀가까지 전 과정을 맡는 병원동행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아이가 편안한 공간에서 머물며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병상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터 내에 병상과 놀이쉼터를 조성하고 인형과 놀이기구 책 등을 비치했다. 전문 간호사가 상주하며 약 복용이나 체온 점검 등을 한다. 4세 이상부터 초등학생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없지만 투약의뢰서와 약봉지 등을 지참하고 직접 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해 아동과 부모가 안심하고 행복한 성동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이 16일 1일 바리스타로 깜짝 변신했다. 금천구는 이날 노·사가 함께 ‘청렴 조직문화 혁신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유 구청장이 출근길 직원들에게 커피를 나눠주며 동참을 유도했다고 17일 밝혔다.(사진 참조) 청렴 홍보전에는 공무원 노조 임원들과 직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너와 나, 우리 서로 존중하는 따뜻한 일터’ ‘상호 존중, 조직의 힘’ ‘내가 먼저 인사하자, 반갑게 인사하자’ 등 구호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홍보전을 펼쳤다. 청렴한 조직문화와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유성훈 구청장도 나섰다. 구는 “위로부터 솔선수범해 조직문화를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유 구청장은 ‘금천 청렴 커피차’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커피를 준비하며 직원들을 맞았다. 출근길에 구청장에게 커피 선물을 받은 한 직원은 "촬영장에나 있다는 커피차를 구청에서 보니 신기하고 구청장님이 직접 커피를 나눠주셔서 재미있었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직원들 사기를 진작
04.16
서울시 기후동행카드가 당초 취지인 탄소저감에서도 성과를 거두려면 승용차 이용객을 흡수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내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기후동행카드의 현재 진행 경과 중 눈여겨봐야할 대목은 승용차 이용객 흡수다. 현재는 승용차 이용객의 흡수보다는 기존 대중교통 이용자의 요금을 깎아 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천승훈 한국교통연구원 AI빅데이터 연구팀장은 “기후동행카드가 제 역할을 하려면 승용차 이용객을 흡수할 방법이 모색돼야 한다”며 “기존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던 이들이 횟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탄소저감 효과를 거둘 수 없다”고 말했다. 천 연구팀장은 “그러기 위해선 대중교통 노선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승용차 이용자는 목적지까지 빠르고 편하게 가기 위해 자차를 이용한다. 이들이 집에서 목적지까지 이른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가 가능하도록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여기에 전동킥보드나 전기 자전거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Pe
서울 양천구가 재개발사업이 지연되면서 장기간 방치돼 있던 공원을 주민들을 위한 쉼터로 새롭게 단장했다. 양천구는 신월2동 한아름어린이공원에 80m 길이 맨발흙길 산책로를 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공원은 지난 2009년 신정1-3구역 재개발사업 고시로 인해 용도가 폐지된 곳이다. 지난 2020년 공원 시설물까지 철거했다. 하지만 재개발사업이 지연되면서 버려지다시피 한 공원 부지에 불법 쓰레기 투기가 이어지고 악취까지 발생하는 상황이 계속됐다. 인근 주민들은 민원을 제기했고 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양천구는 재개발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해 한시적인 주민 쉼터로 활용하기로 했다. 지난 2월부터 두달에 걸쳐 부지를 재정비했다. 곳곳에 쌓인 쓰레기부터 제거했고 어린이 놀이공간으로 활용했던 중앙부에 맨발흙길 산책로를 조성했다. 건강증진 효과가 알려지면서 최근 주민들이 선호하는 산책로 형태다. 자투리 공간까지 최대한
서울 구로구(사진 구로구청)가 구 누리집에 게재된 공무원 실명을 비공개로 전환한다. 구로구는 직원들이 안전한 일터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보호책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각 지자체는 누리집에 부서별 공무원 실명과 함께 담당 업무와 업무용 전화번호를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경기도 김포시 공무원 사망사건으로 인해 신상과 연락처 등을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하는 일명 ‘좌표 찍기’가 문제로 불거지면서 실명 공개가 이같은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구로구공무원노동조합에서 비공개 전환을 요청했고 문헌일 구청장이 즉각 받아들였다. 구는 동시에 부서 입구에 게시된 좌석배치도 내에 포함된 직원 사진도 없앴다. 지난달 부산 영도구에서는 민원실을 방문한 70대가 흉기를 소지하고 공무원과 주민을 위협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구로구는 민원부서에 강화유리 가림막을 설치하고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추가했다. 민원인을 대하는 직원들에게는 휴대용 촬영장비와 녹음기를 보급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