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5
2025
14개 기관 협력체계 구축 서울 강서구가 인공지능 특화도시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강서구는 지난 4일 마곡 서울창업허브엠플러스에서 ‘인공지능 강서 비전 선포 및 업무협약식’을 열고 민·관·학 14개 기관이 특화도시 조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협약에는 강서구를 비롯해 교육 안전 의료·복지 경제 그리고 4차산업 신기술 등 6개 분야 14개 기관이 참여했다. 강서양천교육지원청 강서대학교 서울디지털대학교 등이다. 각 기관은 각자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적극 활용해 민·관·학 협력에 기반한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기반시설 구축과 지원, 주민 일상에 인공지능 도입 및 활용범위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 4차산업 인재 양성 등이다. 비전 선포식에서는 진교훈 구청장이 분야별 대표 기관과 함께 선포문을 낭독했다. ‘인공지능 강서, 우리가 만드는 미래’를 구호로 내세웠다. 핵심 목표는 ‘사람 중심의 기술로 연결되는 도시’와 ‘모두의 삶이 편해지는 인공지능 도시
서울 강남구가 마약과 인터넷 과의존 등 각종 중독 예방부터 치료와 재활 사회복귀까지 한곳에서 지원한다. 강남구는 삼성동 보건소 5층에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마련하고 오는 10일 개소한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서울시에서 112에 신고된 마약류 사건 중 27%가 강남구에서 발생할 정도로 마약 관련 범죄가 집중되고 있다. 청소년들의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문제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하지만 기존 서울시 중독센터는 강북권에만 3곳이 있다. 강남권은 사정이 심각한데도 공공이 주도하는 통합 지원시설이 없어 지역간 불균형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구는 강남권에서 처음으로 전문 지원기관을 마련해 알코올 마약 도박 디지털 등 날로 심각해지는 다양한 중독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지난 7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협약을 맺고 정신건강의학 분야 임상·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한 전문 운영체계를 구축했다. 전문 인력 6명이 중독 조기 발견과 개입, 상담 치료 재활 지원, 가족 상담과
서울 노원구가 기차 안에서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노원구는 공릉동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기차 레스토랑 ‘익스프레스 노원’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레스토랑은 영화 촬영장을 꾸미는 전문가 집단이 제작했다. 정교한 문양과 샹들리에로 장식해 유럽풍 특급열차처럼 화려하게 꾸몄다. 한쪽 창문은 해안을 따라 달리는 열차 분위기가 나도록 연출했다. 주방 등 운영공간은 무궁화호 객차 1량을 대수선해 마련했다. 전체적으로 화랑대 철도공원과 조화를 염두에 두었다. 철도공원은 경춘선 폐선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한 경춘선숲길 구간 가운데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이었던 옛 화랑대역을 탈바꿈시킨 공간이다. 꾸준하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추가하면서 놀이공원처럼 발전했다. 세계 각지에서 실제 사용하던 이색적인 실물 기차를 비롯해 모형 기차가 음료를 배달하는 찻집 ‘기차가 있는 풍경’, 스위스의 명소와 기차를 정교하게 구현한 ‘기차마을’ 등이 자리잡고 있다. 노원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서부트럭터미널이 46년만에 변신한다. 양천구는 지난 4일 열린 기공식을 시작으로 개발을 본격화해 도시첨단물류단지로 탈바꿈시킨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10만4000㎡ 부지에 1조9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지난 2016년 국토교통부에서 도시첨단물류단지 시범사업 대상으로 지정한 이후 9년만에 첫 삽을 떴다. 사업시행자는 기존 노후 물류시설을 첨단화하고 주거 상업 업무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형 물류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준공 목표는 오는 2030년이다. 복합시설에는 지하 7층부터 지상 15층에 이르는 최첨단 물류센터와 함께 대형 복합쇼핑몰, 오피스텔, 공공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하 5층부터 지상 25층까지 계획된 지원시설에는 공동주택 997세대와 사무실 근린생활시설이 예정돼 있다. 특히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신정체육센터’가 함께 들어선다.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실내 테니스장과 볼링장, 스크린 골프장 등 다
11.04
“청각장애 부모님과 함께 사는 자녀입니다. 자녀에게만 돌봄을 맡기기보다 사회·공동체가 다함께 살아가게끔 했으면 합니다.” “외로움이 가장 힘들어요. 노인들이 같이 어울려 활동하면 좋겠어요.” “소득이 적거나 줄어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살아갈 수 있어요. 마을과 주민이 안전망이 돼야죠.” 10대부터 70대까지 서울 구로구 주민들이 생각하는 ‘기본이 튼튼한 도시’ 모습이다. ‘청소년 행복’ ‘시민들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통로’ ‘다문화에 대한 혐오 극복’ ‘평범한 삶’도 거론이 됐다. 4일 구로구에 따르면 구는 이재명정부 구상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기본이 튼튼한 구로’를 실현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장인홍 구청장이 취임 100일을 맞은 지난 7월 직원 정례조례에서 ‘구로형 기본사회’에 대한 구상을 공유한 데 이어 지난 8월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기본사회추진단을 꾸려 구체적인 준비에 나섰다. 9월에는 전 직원 교육을 통해 정책 방향과 추진 과제에 대한
서울시가 지하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굴착공사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시는 시내 굴착공사장 전체의 안전관리 실태를 살펴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전문가 합동점검을 실시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지난 4월부터 점검을 시작했으며 서울시 지하안전과에서 운영하는 지하안전자문단 소속 전문가와 사업 인허가부서, 해당 자치구 지하안전부서가 함께 참여한다. 점검대상은 서울시 내 굴착공사장 가운데 지하안전특별법에 따라 안전평가 대상으로 분류된 굴착 깊이 10m 이상인 공사장이다. 해당 공정이 진행 중인 곳은 모두 127곳으로 확인됐다. 자치구 요청, 시급성 등을 반영해 상반기에 51곳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 나머지 76곳도 올해 안에 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다. 점검단은 굴착공사 진행 상황과 주변 지역 지하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확인한다. 이밖에도 △지하안전평가 협의 이행여부 △착공후 지하안전조사 관련 사항 △계측기 관리 상태 그 외 현장 안전관리 실태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서울 중랑구 주민들이 구 사회복지협의회 누리집에서 기부와 후원을 할 수 있게 됐다. 중랑구는 협의회와 손잡고 새롭게 개편한 누리집을 3일 개통했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지역사회 복지 연계망을 강화하고 주민 참여형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누리집을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그간은 각종 정보 제공을 중심으로 누리집을 꾸몄다. 새 누리집은 기부와 후원 중심 참여형 복지 거점으로 탈바꿈했다. 주민 누구나 손쉽게 나눔에 동참하고 쓰임새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별도로 회원 가입을 하지 않고도 간편인증만으로 후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사용자 편의성도 강화했다. 최신 흐름에 맞춰 디자인을 바꿨고 휴대전화로 접속하더라도 불편이 없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기부와 나눔에 동참한 주민들은 후원 내역 확인은 물론 기부금 영수증도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중랑구는 특히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랑 동행 사랑넷’과 연계해 온라인 기부와 후원 창구로 자리매김하도록
서울 서대문구가 홍제천 카페폭포 수익금을 활용해 조성한 ‘행복장학금’이 중·고교생과 대학생들에게 또다른 행복을 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4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구는 올해 하반기에 장학금을 받은 학생과 학부모 등 150여명을 초청해 ‘행복장학생, 너의 꿈을 응원해’ 차담회를 열었다. 서대문구는 지난 2023년 4월 카페폭포를 개장한 뒤 운영 수익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전환해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60명에게, 하반기에는 54명에게 각각 1억원을 지급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2억100만원 수익을 활용해 95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하반기 카페폭포 행복장학금 규모는 2억900만원이다. 총 119명이 혜택을 봤다. 지난해 상반기 행복장학금을 시행한 이후 지원 금액과 인원 모두 최대 규모다. 구는 “이번까지 행복장학생 총 328명에게 6억1000만원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카페폭포 수익금을 톡톡히 활용하고 있다. 차담회에 참석한 한 학생은 “꾸준히
서울 종로구 토박이들이 주민과 이웃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게 된다. 종로구는 지난 3일 ‘주민소통관 위촉식 및 열린 소통의 장’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주민소통관은 종로구에 10년 이상 거주하거나 2대 이상 주민등록을 둔 18세 이상 주민 등 토박이로 구성됐다. 지역 사업장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주민도 포함돼 있다. 구는 지난 8월 24명을 선발한데 이어 29명을 추가로 모집했다. 3일 전체 주민소통관이 한 자리에 모여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을 공유하고 영역별 소모임을 꾸려 교류했다. 소통관들은 특히 문화·여가 지역경제·일자리 교육·청소년 돌봄·복지 분야에서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선발된 주민들은 2년동안 지역 현안 관련 의견을 제시하고 정책 제안이나 행사 기획을 맡는다. 종로구는 주민들 구상이 구체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정책 제안이 주민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직장인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평일 저녁이나
영등포구 사업시행계획 인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한양아파트가 최고 57층까지 올라간다. 영등포구는 여의동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했다고 4일 밝혔다. 한양아파트는 1975년 준공된 노후 단지다. 재건축이 마무리되면 3만1202㎡ 부지에 최고 57층에 이르는 3개 동이 들어선다. 총 992세대 규모다. 단지 내에는 금융산업 기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연면적 2만8501.57㎡ 규모 ‘서울핀테크랩’ ‘디지털금융지원센터’ ‘국제금융오피스’ 등이 들어선다. 1497.64㎡ 규모 ‘가족센터’도 함께 조성된다. 구는 “여의도에서 처음으로 초고층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며 “인근 재건축 단지들도 사업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양아파트 재건축은 공공과 민간이 협력한 신속통합기획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평가된다. 평균 10여 년이 소요되던 인허가 절차를 대폭 단축해 계획의 일관성과 사업 추진의 신속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지난해 정비계획 결정 후 1년 7개월만인
동작구 ‘더효도케어’ 본격화 서울 동작구가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기다리는 주민들에게 일시 돌봄을 제공한다. 동작구는 상도동 송학데이케어센터 2층을 대수선해 ‘더(THE)효도케어센터’를 조성하고 지난 3일 개소했다고 4일 밝혔다. 동작구에 따르면 등급 신청 후 판정까지 2~4주가 소요되는 데 이 기간 주민들은 전액 자부담으로 데이케어센터를 이용해야 한다. 등급을 받지 못한 주민들을 위한 제도는 방문형 서비스 중심이라 시설을 활용한 돌봄에는 한계가 있다. 더효도케어센터는 장기요양등급을 받기 전까지 이용할 수 일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회복지사 효도장기요양매니저 요양보호사 등 전문 인력 9명이 상주하면서 주민들을 돌본다. 식사‧투약 보조 등 일상생활 지원부터 적외선 저주파 등 물리치료, 경로잔치 기념행사 등 지역 연계 활동까지다. 보호자 상담과 교육, 맞춤형 건강상담,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한 인지검사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4시간 또는
금천구 상품권 지원 서울 금천구 주민들이 헌혈에 동참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금천구는 최근 10년간 30회 이상 헌혈을 실천한 주민들에게 상품권을 지급한다고 4일 밝혔다. 저출생·고령화로 헌혈이 가능한 인구는 줄고 있는 반면 혈액 수요는 늘고 있다. 금천구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다회 헌혈자 상품권 지급’ 사업을 이달부터 시작했다. 최근 10년간 30회 이상 헌혈을 실천한 주민이 상품권 지급 대상이다. 1인당 5만원 상당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 다만 예산 한도가 있어 준비한 상품권이 소진될 때까지만 사업을 진행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상품권 지원이 헌혈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해당하는 주민은 금천구보건소 의약과에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헌혈확인증명서가 필요하다. 상품권은 신청자 본인에게 1회 지급
11.03
서울숲이 시민 모두를 위한 정원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올해 1000만 명이 넘는 시민과 관광객이 찾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박람회를 서울숲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발표했다. 올해 행사는 서울 도심 곳곳에 초록을 입히며 ‘정원도시 서울’의 토대를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참여형 정원 조성과 시민정원사 프로그램, 거리정원 프로젝트 등이 많은 호응을 얻었다.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자연과 함께 휴식하며 일상 속 녹색 전환을 체감했다. 내년 박람회는 서울숲 일원에서 역대 최장기 일정으로 열린다. ‘1000만의 정원’이라는 부제를 달고 5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시민들이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오랜 기간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 기간을 대폭 늘렸다. 서울의 대표 공원이자 도심속 녹지 연결축인 서울숲이 중심 무대가 된다. 가을 한달은 단풍이 아름다운 매헌시민의숲에서 특별 축제가 열린다. 서울숲은 약 14.5만평(48만㎡) 매헌시민의숲은 약 5.4
서울 서남권 시민들의 열공급 불안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서남지역의 안정적 열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서남집단에너지시설 2단계 건설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계기로 본격 추진될 전망이라고 3일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기술력 재무건전성 사업관리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한국남동발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며 “이로써 7000억원 규모의 도시 필수 에너지 기반시설 사업이 가시권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한국남동발전은 발전공기업으로 영흥·삼천포·분당·영동·여수·고성·강릉 등 7개 발전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5000㎿ 이상 신재생에너지설비를 보유한 친환경 발전공기업이다. 그동안 마곡과 강서 일대는 급격한 도시개발로 열수요가 폭증했지만 공급 인프라가 제때 따라가지 못했다. 겨울철 지역난방 압력 저하나 간헐적 공급 중단 등 주민 불편이 이어졌고 신규 입주 단지의 열공급 일정이 불투명하다는 우려도 컸다. ‘서남집단에너지시설 2단계’ 사업은 이러한 불안정을 해소
물리적인 주거환경 개선이 개인의 자존감을 높일 뿐 아니라 공동체 강화로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성동구는 ‘세계 주거의 날’을 기념해 지난달 29일 개최한 ‘주거정책 포럼’에서 이같은 효과를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성동구는 지난 4년간 ‘위험거처 개선’과 ‘어르신 낙상방지’ 사업을 진행해 왔다. 위험거처 개선은 반지하 주택 등 실태조사를 토대로 침수·화재 방지시설 설치와 맞춤형 집수리, 이주 지원을 병행한 사업이다. 특히 임대인과 협약을 맺어 5년간 임대료를 동결해 주거 안정도 챙겼다. 낙상방지는 욕실 부엌 문턱 등 낙상 위험 요소를 개선하고 탈부착형 안전장치 설치, 건강과 안부를 확인하는 정기 방문을 연계한 사업이다. 주거환경 개선은 개인의 정서적 회복과 공동체 신뢰 형성으로 이어졌다. 신현상 한양대 교수에 따르면 ‘위험거처 개선사업’ 참여자가 느끼는 주거 스트레스가 8.55점에서 3.6점까지 절반 이하로 줄었다. 자존감은 4.32점으로 크게 향상됐고 지역에
서울 중구 주민들이 일상에서 버려지는 물건들 가치를 재발견하고 자원순환과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동참한다. 중구는 오는 8일 오후 다산어린이공원에서 ‘친환경 바꿔가게’ 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재활용 장터’부터 마련한다. 주민들이 직접 판매자로 나서 깨끗하지만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판매하거나 필요한 물품으로 교환한다. 사전 신청을 마친 15개 팀이 의류 생활용품 육아용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버려지는 자원을 새롭게 탄생시키는 새활용 체험도 기다리고 있다. 플라스틱 뚜껑을 조립해 작품을 만들고 비닐을 책갈피로 변신시키는 등이다. 새활용 열쇠고리와 커피찌꺼기 샴푸 등 다양한 체험이 진행된다. 재활용을 주제로 한 보드게임, 우유 팩으로 종이를 만드는 과정도 즐길 수 있다. 현장에서는 투명페트병이나 종이 팩, 폐건전지 등을 종량제봉투로 교환해 준다. 고장 난 우산을 수리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구는 동시에 서울실용음악학교 학생들 공연과 재활용품 마술쇼
말과 마차에 인공지능을 더하면 어떤 모습이 될까. 서울 서초구가 로봇 말과 사이버트럭을 선보인다. 서초구는 양재역사거리 일대에서 오는 6일부터 이틀간 제8회 ‘양재 말죽거리축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말죽거리는 조선시대 파발꾼과 여행객이 타고 온 말에게 죽을 끓여 먹인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지난 1970년대부터 식당과 전통시장 등이 들어섰다. 서초구는 말을 주제로 말죽거리 전통을 알리고 골목상권 활성화와 주민·상인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는 ‘전통을 품고, 인공지능 미래로 달린다!’를 주제로 말과 인공지능 기술을 입힌 ‘로봇 말’ ‘사이버트럭’이 한자리에 어우러지도록 꾸민다. 7일 오후 4시 30분부터 양재시장 인근 1㎞ 구간에서 펼쳐지는 거리행렬이 가장 큰 볼거리다. ‘야(夜)한밤에 음식문화축제’를 신설해 볼거리에 풍성한 먹거리를 더했다. 말죽거리 골목형상점가 상인회가 주관한다. 7일 오후 6~9시에는 거리에서 음식과 맥주
종로구 8일 건강걷기대회 서울 종로구 주민들이 낙엽 쌓이는 삼청공원을 반려견과 함께 걸을 수 있게 됐다. 종로구는 오는 8일 오전 8시부터 ‘반려견과 함께하는 종로건강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대회는 주민들이 가족 이웃 반려견과 건강한 삶을 실천하고 일상에서 걷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몄다. 특히 종로구 역사·문화 자원을 엿볼 수 있는 구간을 골고루 엄선해 구성한 ‘종로둘레길’을 활용한다. 구는 “매력적인 풍경을 따라 걸으며 건강을 증진시키고 가족 같은 반려동물과 소중한 추억 역시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뜻깊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대회 시작에 앞서 오전 7시 30분부터 현장에서 생수와 반려견 배변 봉투를 나눠준다. 8시부터는 준비체조와 걷기 자세 교육을 진행한다. 걷기는 8시 30분 시작한다. 삼청공원에서 말바위 입구를 지나 한양도성길, 와룡공원 정상, 성균관대학교 후문을 거쳐 삼청공원으로 돌아오는 총 3㎞ 구간이다. 소요 시간은 약 90분이다. 참여를
10.31
“창업을 했는데 회사에 외국인을 유치하기 힘들어요.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요?” “서울이 아닌 지방에 있는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학생들도 저도 개인적으로 사업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도움받을 수 있는 곳을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서울파트너스하우스 컨벤션홀. 국내에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과 연구자, 창업을 했거나 준비 중인 외국인, 서울에 둥지를 틀고 싶어 하는 해외 새싹 기업(스타트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창업하기 좋은 도시’ 세계 8위인 서울에 외국인 창업자를 유입시키고 외국인 창업환경을 활성화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서울글로벌센터 글로벌스타트업센터와 손잡고 국내·외 기업인들까지 함께하는 판을 펼쳤다. 지난 24일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플레이 그라운드’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구상이 중요한 창업가들에게 서울이 ‘놀이터’ 같은 장이 되고 열린 토론을 할 수 있는 무대가
지방분권이 행정 효율화 수단을 넘어 도시 생존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연구원은 31일 ‘민선 지방자치 30주년 기념 자치분권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단순한 ‘권한 나눔’이 아니라 글로벌 도시인 서울이 어떤 방식으로 중앙정부와 역할을 재정립해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췄다. 발표자들은 한목소리로 ”서울의 분권은 지방행정의 효율성을 넘어 국가균형발전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박재희 충남대 교수는 "서울의 권한 확대는 수도권 규제완화 차원이 아니라 국가 전체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적 분권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대한민국 안에서 서울과 지방이 경쟁하는 것은 무의미하며 격화되는 국제 경쟁 속에서 서울이 더 강해져야 지방도 함께 살 수 있다는 역발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이 중앙정부의 하위집행기관이 아닌 도시간 국제 협력의 주체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김영록 강원대 교수는 “서울은 중앙사무의 이양을 넘어 디지털·AI 시대에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