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3
2025
서울 종로구가 58년간 끊겨 있던 한양도성 창의문 구간을 연결한다. 종로구는 지난 1968년 김신조 사태로 단절된 구간을 잇기 위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에 공사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청운동에 위치한 창의문은 조선 태조 5년인 1396년 도성 축조 당시 건립됐다. 삼청동에 있는 숙정문과 함께 경기도 고양과 양주 방면으로 향하는 주요 통로로 활용됐지만 폐쇄와 재개방 단절 등 여러차례 굴곡이 이어졌다. 태종 16년인 1416년 풍수지리설로 인해 폐쇄되면서 통행이 금지됐다가 중종 1년인 1506년 다시 개방됐다. 하지만 1968년 김신조 사태 이후에는 청와대 방어를 강화하기 위한 요새화 사업 일환으로 창의문로를 개설하면서 다시 단절됐다. 현재 창의문은 한양도성 4소문 가운데 유일하게 원형을 간직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2월 보물로 지정됐고 청와대 개방에 따라 한양도성을 찾는 탐방객들이 급증했지만 인왕산과 북악산을 연결하는 해당 구간은 여전히 단절돼 있다.
서울 성북구가 성매매 집결지에서 생계를 유지하던 여성들 지원에 나선다. 성북구는 하월곡동 이른바 ‘미아리텍사스’ 여성들이 성매매를 탈출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자활지원비를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하월곡동 일대 성매매 집결지는 재개발 지역에 속해 있어 곧 폐쇄될 예정이다. 성북구는 해당 지역에서 생계를 이어오던 여성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이달 ‘제1회 지원대상 선정위원회’를 열었다. 위원회는 자활사업에 참여하는 탈 성매매 여성 8명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성북구는 자체 예산을 투입해 여성들에게 자활지원비를 지급한다. 성매매 산업에서 벗어날 목적으로 자격증 취득 교육을 받거나 진학 교육에 참여하는 여성이 대상이다. 전체 과정 가운데 80% 이상 이수하면 월 70만원을 지급한다. 공동작업장에서 일하거나 직무 실습(인턴십) 과정 등 자활지원 사업에 참여하면 월 60만원을 받게 된다. 일반기업에 근로자로 취업해 실제 근무하는 여성에게도 월 60만원을 지원한다.
“행정이 먼저 나를 도와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말로 신청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어요.” 서울 은평구가 ‘말로 하는 주·정차 과태료 이의신청 서비스’를 도입해 주민들 호응을 얻고 있다. 은평구는 제도 시행 4개월만에 사회적 약자의 민원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인공지능 음성인식에 기반한다. 고령자 장애인 외국인 등 법적 문서 작성이 어려운 주민들이 말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도록 지난 7월 도입했다. 주민들이 불복 사유를 진술하면 인공지능이 신청서를 자동으로 작성하고 접수한다. 신청인이 내용을 확인한 뒤 동의 절차를 거쳐 법적 효력이 확보된다. 주차민원실 내에는 고령자와 외국인 전용 인공지능 상담석도 마련했다. 서비스 도입 이후 총 70건 이의신청 가운데 35건이 음성서비스로 처리됐다. 문서 작성 시간은 평균 30분에서 10분으로 66.7% 줄었다. 이용자 만족도는 94.2점에 달한다. 은평구는 주민들 호응에 힘입어 내년 2
지적장애 학생들을 위한 동진학교 건립이 가시화됐다. 서울 중랑구는 지난 22일 신내동 700번지 일대에서 동진학교 설립 기공식이 열렸다고 23일 밝혔다. 동진학교는 지난 2012년 부지 선정 작업을 시작하면서 추진됐다. 총 9차례에 걸쳐 후보지를 검토한 끝에 지난 2019년 신내동으로 최종 확정됐다. 2020년에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포함한 복합화시설을 포함하는 쪽으로 계획이 변경됐고 중랑구와 서울시교육청이 업무협약을 맺었다. 학교는 총 1만2201㎡ 부지에 연면적 1만6910㎡ 규모로 들어선다. 오는 2027년 9월 개교 예정이다. 지적장애 학생 111명이 18학급에서 공부하게 된다. 함께 조성되는 복합화시설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이어지는 건물로 연면적 3981㎡ 규모다. 강당 겸 체육관과 수영장, 평생교육센터와 공동체 공간 등이 예정돼 있다. 특수학교 기능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주민들 문화 체육 교육 공간으로 활용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동
양천구 수평증축 대수선 허가 서울 양천구 목2동 목동우성아파트 세대 수가 현재보다 29세대 늘어나게 된다. 양천구는 대수선 허가처리를 마무리짓고 23일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주택법에 따르면 건축물 노후화를 억제하고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공동주택 대수선은 사용검사일 이후 15년이 경과하면 가능하다. 입주자나 관리주체 또는 주택조합이 해당 지역 구청장 허가를 받으면 된다. 목동우성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은 지난 6월 구분소유자 75% 이상 동의를 받아 양천구에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구는 서울시 등 31개 관련 기관과 신속하게 협의를 진행하고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에 대한 열람공고를 거쳐 최종 허가 처리했다. 양천구에서 처음으로 대수선 허가를 받은 목동우성아파트는 지난 1992년 준공한 이후 33년만에 주거환경 개선을 하게 됐다. 대수선은 수평 증축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하 1층부터 지상 15층까지 총 332세대 규모가 지하 5층에서
송파구 31일부터 불빛축제 서울 송파구가 석촌호수 일대를 빛으로 물들인다. 송파구는 오는 31일부터 내년 2월까지 ‘호수의 가을과 겨울, 그리고 루미나리에’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송파구는 지난 2022년부터 매년 석촌호수에 다채로운 빛 조형물을 설치하고 빛으로 물든 산책로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축제 기간 227만명이 방문할 만큼 서울을 대표하는 빛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한층 화려하고 웅장해졌다. 영원한 사랑과 꿈을 상징하는 금빛에 분홍색 하트를 더해 낭만적인 빛의 향연을 선보인다.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더해진다. 31일 저녁 6시 30분 개막식에서는 재즈와 춤 인기가수 공연이 열리고 밤하늘을 수놓을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11월 1일에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행렬과 공연이, 2일에는 젊은 예술가들이 준비한 독창적인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상대적으로 볼거리와 체험이 줄어드는 가을과 겨울, 주민과 방문객들
동작구 30일 ‘사랑나눔 바자회’ 서울 동작지역 4대 종교가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힘을 모은다. 동작구는 종교간 협력을 증진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오는 30일 ‘제1회 동작구 종교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단체가 협업해 바자회를 준비한다.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상도동 신청사 1층에서 열린다. 판매 수익금은 자립준비청년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할 예정이다. 각 종교단체 대표와 박일하 구청장 등이 ‘종교 사랑나눔’ 축하의식을 하면서 바자회 막이 오른다. 찬불가와 명상, 기타 합주, 하모니카 연주 등 종교별 문화 공연과 청년 예술인 공연 ‘동작 아트라이브’가 이어진다. 행사장에는 먹거리 수공예품 기념품 등 총 20개 판매점이 들어선다. 짧은 염주(단주) 만들기와 다도 등 특색 있는 체험도 가능하다. 구는 행사 당일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소방 경찰 등 관련 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해 안전관리에
10.22
붉은 망토에 검은 고깔, 갈색 긴 조끼에 빗살무늬 토기 모양 부채, 온몸을 포대기처럼 감싼 흰색 겉옷에 금빛 반짝이, 파란 티셔츠와 청바지에 하늘색 깃발…. 지난 18일 오후 2시 서울 강동구 암사동 신암초등학교. 각양각색 분장을 한 주민들이 운동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동별로 모여 차림새를 확인하고 동작을 맞추는 등 분주하다. 서로를 거울 삼아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얼굴 장식도 금세 끝낸다. 그렇게 한시간 반 남짓. 운동장 한켠을 차지하고 있던 커다란 고대 동물과 빗살무늬 토기 등 상징물들이 먼저 빠져나가기 시작한다. 곧 주민들도 동별로 줄을 지어 각각의 상징물을 뒤따른다. 22일 강동구에 따르면 ‘제30회 강동선사문화축제’가 사흘에 걸친 여정을 끝내고 지난 19일 막을 내렸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6000년 전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역사적 가치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주민 참여로 승화시킨 잔치다. 암사동 전체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던 올해 축제 주
서울시가 쪽방촌 주민을 위해 찾아가는 진료를 실시한다. 시는 22일 “건강취약계층의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주 3회 현장진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영등포쪽방촌에서 무료진료를 이어오던 요셉의원이 지난 7월 서울역 인근으로 이전하면서 발생한 의료 공백을 메우려는 조치다. 시는 이달 20일부터 매주 월 목 금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순회진료를 진행한다. 진료는 영등포보현종합지원센터 부속의원이 맡는다. 해당 의원은 일반의 공중보건의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5명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하루 평균 20여명의 쪽방주민과 노숙인이 이용한다. 기본 건강검진과 간단한 치료부터 시작해 의사 판단에 따라 서울의료원이나 시립보라매병원 등 상급병원 연계진료도 제공한다. 상급병원 진료 시 발생하는 본인부담금은 전액 서울시가 지원한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영등포쪽방촌 주민 217명 가운데 64.2%가 65세 이상 고령층이며 63.2%가 본인의 건강상태를 “나쁘다”고 답했
서울 마포구가 공유재산 임대료를 30%까지 깎아주기로 했다. 마포구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부담을 덜기 위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달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이 개정되고 ‘소상공인 등에 대한 공유재산 사용 부담 완화 적용기간에 관한 고시’가 발동됐다. 재난 피해뿐 아니라 경기침체 등 상황에서도 임대료 감면이 가능해진 셈이다. 마포구는 구 소유 공유재산을 임차해 사업에 사용하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혜택을 주기로 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매출이 줄어든 경우 감면 신청이 가능하다. 사용이 종료됐거나 사용 예정인 경우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미 임대료가 부과됐더라도 매출이 감소됐다는 게 확인되면 환급해 주거나 감액 처리한다. 다만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있다. ‘중소기업창업지원법’ 5조 1항 단서에 해당하는 업종들이다. 일반유흥주점업 무도유흥주점업 카지노운영업을 비롯해 사행시설관리 및 운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사거리 일대 교통체증이 크게 완화됐다. 동대문구는 불법 노점을 철거하고 차로를 확장하는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22일 밝혔다. 경동시장사거리에서 청량리역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서울 동북권 주요 간선도로 중 하나다. 하지만 오랫동안 불법 노점상과 적치물이 보행 공간을 침범해 차량 정체가 상습적으로 발생해왔다. 동대문구는 지난 8월부터 관계 부서 합동으로 정비에 착수했다. 도시경관과 정원도시과 교통행정과에서 불법 노점상을 철거하고 보행에 방해가 되는 시설과 물건 등을 옮겼다. 이후 도로과에서 기존 우회전 2차로를 3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본격 추진했다. 현재 아스팔트 최종 포장과 노면표시 작업만 남겨둔 상황이다. 구는 “출·퇴근 시간대 교통정체가 크게 완화되고 차량 흐름이 향상되는 등 가시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불법 노점상이 다시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해 조경 작업을 진행했다. 녹지가 추가되면서 도시 미관이 개선되
서울 성동구가 다중인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가상현실 체험을 준비했다. 성동구는 다음달부터 성수동을 배경으로 한 인파 밀집 사고 대응 예방교육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현실감 있는 생활 공간에서 실제 벌어질 수 있는 인파 사고를 체험하고 체계적인 예방과 대응 요령을 익힐 수 있도록 준비했다. 다음달 3~10일 마장동 성동생명안전배움터에서 교육이 진행된다. 초등학생 장애인 등 재난 약자와 성수동에 주로 방문하는 20대 등 1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사고 위험성과 안전 수칙에 대한 이론 교육을 받은 뒤 갑자기 인파가 몰릴 때 대처 방법을 실습하게 된다. 성수동 연무장길과 성수역 등 친숙한 공간을 가상현실로 엮었다. 구는 일상에서 자주 찾는 골목과 지하철역 등을 세밀하게 반영한 만큼 생생하게 체험하고 대응 요령을 몰입감 있게 익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실질적이고 체감도 높은 교육을 통해 인파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EDCF 재원으로 31억 규모 컨설팅 추진 한국 철도 기술력, 글로벌 무대서 인정받아 서울교통공사가 방글라데시 철도신호 현대화 컨설팅 사업을 수주했다.△ 서울교통공사는 22일 방글라데시 서부 이슈르디~파르바티푸르 구간 20개 역을 대상으로 하는 31억 원 규모의 철도신호 현대화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재원으로 추진되며 11월 착수 후 41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공사는 경인기술·삼안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본설계 및 입찰서 작성 △시공사 선정 지원 △운영 및 유지보수 자문 등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방글라데시 철도의 운행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한 교통 인프라 구축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이번 계약 이전에도 방글라데시 철도청과 협력해 동부지역 11개역 신호 현대화 컨설팅(2013년), 객차 구매 컨설팅(2018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공사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은 방글라데시 정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
동작구 맞춤지원 효과 서울 동작구가 전세 사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 지원에 나선 결과 300건이 넘는 실적을 올렸다. 동작구는 7개월간 총 342건 신청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301건에 대한 조치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동작구는 전세사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소송수행비를 지원해 왔다. 7월에는 ‘주택임차인 보호 및 지원 조례’를 개정해 보증금 반환보증료, 이사비와 월세, 심리치료비와 주거안정비 등 새로운 지원제도를 도입했다. 피해 유형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펼친 결과 지난 17일까지 총 342건이 접수됐다. 주거안정비가 186건으로 가장 많았고 소송수행비가 105건으로 뒤를 이었다. 월세는 8건, 이사비와 심리치료비는 각각 1건이었다. 전체 지원금 규모는 약 2억원에 육박한다. 동작구는 기존 법률비용 중심 지원을 넘어 생활 재정착과 정신적 안정을 포괄하는 종합 회복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한다. 현재 사업비 집행률은 96%를 넘어섰다
광진구 음식문화축제 서울 광진구가 젊은이들이 몰리는 지역 대표 거리에서 음식과 공연이 함께하는 잔치를 잇달아 연다. 광진구는 건대 양꼬치거리와 건대입구역 맛의 거리에서 음식문화축제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가을을 맞아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울려 즐기며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국적인 정취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건대양꼬치거리’에서 22일 오후 4시부터 판이 펼쳐진다. 지난해 보행환경을 정비해 한층 쾌적해진 거리에서 난타와 춤 공연을 시작으로 초대 가수 축하무대와 노래자랑, 맥주 마시기 대회, 무료 시식행사 등이 이어진다. 젊음의 거리 건대입구역 인근 ‘건대 맛의 거리’에서는 오는 30일 오후 5시부터 잔치가 열린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축제다. 풍물패 행진과 흥겨운 북소리로 막을 올린 뒤 비보이 춤과 거리공연이 진행된다. 맛의 거리 대표 안주 시식부터 개성 만점인 벼룩시장 등도 예정돼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영등포구 민선 8기 들어 숙원사업 결실, 변화 착착 ‘쇳가루 날리던 공업도시’ 서울 영등포구가 ‘젊고 활기찬 도시’ ‘주민들 꿈이 이루어지는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민선 8기 들어 각종 숙원 사업이 결실을 맺으며 구 전체가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특히 ‘정원도시 영등포’를 상징하는 문래동 꽃밭정원과 함께 도서관 수영장 체육관이 결합된 ‘신길 책마루 문화센터’를 변화의 핵심으로 꼽는다. 1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주민들이 손꼽아 기다려 온 공간들이다. 구는 “사업이 지지부진했는데 최호권 구청장이 꾸준하게 소통하고 추진력 있게 챙긴 결과 결실을 맺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래동 꽃밭정원은 일제강점기부터 이어져 온 상징적인 공간이다. 1930년대 여러 방적공장이 밀집했던 곳이라 방적기계를 상징하는 물레에서 동네 이름을 땄다고 전해진다. 최 구청장은 “미싱을 돌려 동생 학비를 대고 부모를 부양하던 여공들의 애틋한 마음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꽃
10.21
“누리소통망에서 구를 대표해 활동하는 주인공이 있습니다. ‘짹짹이’ 다들 아시죠? 이 짹짹이 나이는 몇살?” “다음 문제입니다. 우리 구청장은 30㎏짜리 나무토막을 혼자서 들 수 있다! 동그라미? 가위?”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성북구 보문동의 한 교회. 주말이면 교인들로 꽉 차는 본당을 가득 메운 건 인근 주민들이다. 동그라미와 가위표가 앞뒤로 그려진 손팻말을 든 채 정답 발표를 기다리는 주민들 눈은 기대감으로 반짝인다. 올해로 세살된 짹짹이와 30㎏ 정도는 혼자서 너끈히 들 수 있다는 구청장과 관련된 문제 풀이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면 곧 본론이 시작된다. 구청장과 함께 무대에 오른 주민 대표들이 자신을 포함해 이웃까지 동네에서 제안된 안건을 발표하고 해법에 머리를 맞댄다. 직전 길음동과 장위동, 추석 연휴 이전에는 돈암동과 정릉동 장위동 등에서 비슷한 형태로 주민과 소통이 이어졌다. 성북구가 민선 7기 이후 9회째 진행 중인 현장구청장실 풍경이다. 21일 성북
한강버스가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집중포화를 맞았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한강버스를 ‘비효율적 예산낭비 사업’으로 규정하고 준비과정과 안전문제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여름철 폭우로 시범운행이 지연된 점, 이용객 예측의 부정확성, 특히 배터리 화재 등 안전 문제 등을 잇달아 제기했다. 여당 감사위원들은 “시민 세금으로 관광용 유람선을 운행하는 게 맞느냐”며 “사업 목적이 불분명하고 시민 수요도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시장은 “한강버스는 단순한 교통사업이 아니라 한강 르네상스의 일환”이라며 “도심과 수변을 연결해 관광과 이동 편의 두 가지를 함께 꾀하는 미래형 교통 실험”이라고 반박했다. 시범운항 전 수억원의 홍보비를 집행한데 대해서는 “대중교통을 새롭게 도입하면서 시민들에게 알리지 않을 수가 있나”라며 “안전 검증과 시범운항을 충분히 거쳐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 인프라로 발전시
“사람 살려~.” “도와주세요!” 서울 관악구 지하 공영주차장에 설치한 비상벨은 이같은 비명소리를 인식한다. 관악구는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안전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비명 인식 비상벨을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관악구는 서울시 안심장비 지원사업 가운데 ‘지하공간 비명인식 비상벨 설치’ 공모에 선정됐다. 지난달 삼성동 원신공영주차장에 인공지능 기반 비상벨을 설치했다. 비명소리를 인식하면 비상벨이 자동으로 작동한다. 이때 경찰 출동을 알리는 음성과 경고음을 내보내 가해자가 범죄행위를 멈추도록 유도한다. 관악구시설관리공단 관제실이 비상벨과 연동돼 있다. 음성통화를 할 수 있고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관제실에서 즉시 경찰에 신고하게 된다. 원신공영주차장은 주택가 밀집 지역에 위치해 있어 인근에 유동인구가 많고 지하공간 특성상 범죄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관악구는 신기술을 더한 비상벨 설치로 범죄 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서울 강동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회를 마련했다. 강동구는 강동문화재단과 함께 오는 28일부터 ‘행복하개’ 전시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상일동 강동아트센터에서 다음달 16일까지 진행되는 전시는 반려동물과 함께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작가 7명이 참여해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구는 “작가들은 각자가 반려동물로부터 받은 영감과 위로, 함께 살아가며 마주한 다양한 순간들을 예술적으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전시장 1층에서는 ‘반려’를 주제로 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작가들 생각을 담은 공책과 작품들이 주로 전시된다. 동물들이 식별하기 쉽도록 색상 눈높이 동선까지 고려해 작품을 비치했다. 사진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남기도록 전용 공간도 마련했다. 2층은 ‘강아지 스포츠 클럽’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형 예술 체험 공간이다. 참여자들은 전시기간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특별 행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