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9
2025
29일은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또한 당분간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 안팎으로 치솟을 예정이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기상청은 “29~30일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제주도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18~23℃, 최고 26~30℃)보다 높겠다”고 29일 예보했다. 도심 지역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도 나타날 전망이다. 평년은 지난 30년간 기후의 평균적 상태다. 열대야는 밤사이(18:01~다음날 09:00) 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29일 낮 최고기온은 30~35℃로 전망됐다.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7℃, 낮 최고기온은 29~35℃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29일은 수도권과 강원북부내륙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30일 새벽(00~06시)부터 오후(12~18시) 사
08.28
우리나라 땅에 사는 미생물에서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를 잡을 수 있는 새로운 항생물질이 발견됐다. 수입에 의존하던 항생제 원료를 국산으로 만들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자생 방선균(스트렙토마이세스 카나마이세티쿠스)에서 일반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황색포도알균 증식을 억제하는 항생물질을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방선균은 토양에 주로 서식하는 미생물이다. 항샹제의 약 60%가 방선균에서 유래한다. 황색포도알균은 건강한 사람의 피부와 코 점막 등에 존재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면 고열 구토 설사 피부염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황색포도알균의 감염 치료에는 페니실린계 항생제인 메티실린이 사용되어 왔다. 1961년 영국에서 최초 발견된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은 메티실린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항생제에 내성을 보여 대표적인 슈퍼박테리아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내성 황색포도알균을 신규 항생제 개발이 시급한 병원균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생활화학제품 안전약속 이행협의체 및 (재)아름다운가게와 함께 27일 서울 종로구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서 물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행협의체는 기업·시민사회·정부가 함께하는 민·관·산 상설 협력체로 총 74개 기관이 함께 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이번 전달식은 ‘생활화학제품 안전약속 이행협의체와 아름다운가게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 후속조치”라며 “이행협의체 참여기업의 자발적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이행협의체 인지도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날 이행협의체 참여기업들은 세탁세제·섬유유연제·탈취제 등 8개 품목의 생활화학제품 8700여개를 기부했다. 기부 물품은 아름다운가게 안국점과 송파가락점에서 판매된다. 판매 수익금은 지역·커뮤니티 환경 아동·청소년 사회혁신 등 4개 분야 중 참여기업이 선호하는 분야에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김용국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친환경안전본부장은 “민·관·산 협의체가 함께 만든 안전한 성과를 나눔으로
927 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는 2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9월 27일 전국 규모 기후정의행진을 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행진은 “기후정의로 광장을 잇자”라는 구호 하에 서울 광화문을 비롯해 부산 대구 대전 충북 강원 제주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조직위는 서울에서만 시민 수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2년부터 매년 열린 기후정의행진에는 각각 3만여명이 참가했다. 조직위는 이날 6대 요구안을 발표했다. △기후정의에 입각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전환 계획 수립 △탈핵·탈화석연료, 공공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반도체·인공지능 산업 육성 재검토 및 생태계 파괴 사업 중단 △모든 생명의 존엄과 기본권 보장, 사회공공성 강화 △농업·농민의 지속가능성 보장, 먹거리 기본권 수립 △전쟁과 학살 종식, 방위산업 육성과 무기 수출 중단 등이다. 조직위는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2018년 대비 67%
08.27
정부가 헌법재판소의 기후 기본권 인정 판결을 외면한 채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확정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 과정에서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민주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주장이다. 헌재는 지난해 8월 29일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헌법불합치 판결에서 △국가는 국민의 안전한 삶을 지켜야 하며 △미래세대에 감축 부담을 전가해서는 안 되고 △감축목표는 과학과 국제 기준에 따라 설정돼야 한다고 판시했다. 청소년·시민·아기기후소송과 탄소중립기본계획소송 청구인단 및 변호인단은 2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이 보장한 권리에 정부와 국회가 응답해야 한다”며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단순히 기한 맞추기가 아니라 미래세대 권리를 보장하고 과학과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세워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지난해 9월 헌재의 판결은 기후위기로부터의 보호를 국민의 기본권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노르웨이 제품환경성선언(EPD) 인증기관인 이피디-노르웨이(EPD-Norway)와 상호인정을 28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각 기관에서 인정받은 제품 환경성적 결과를 상대기관에서도 동등하게 인정하는 것으로, 국내 기업이 환경성적표지 인증으로 해외 인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이피디-노르웨이와 상호인정으로 국내 기업은 유럽연합(EU)의 친환경디자인법(에코디자인법) 등 국제 환경규제 대응이 가능해 해당 지역 및 국가로 시장 진출이 신속해질 수 있다. 다만 현재 기준 상호인정 대상 제품군은 건축자재로 한정된다. 김영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 직무대행은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 고객사의 발주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국제 공급망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자리 잡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섬과 연안 생태사진 대국민 공모전’ 수상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섬과 연안 지역의 생물다양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31일까지 39일간 진행됐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해 전문가들이 총 496건을 심사했다. 중복 수상·표절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수상작 39개를 선정했다. 수상작은 △야생동물 분야 대상-귀꼴뚜기의 자태 △서식지·생태계 분야 대상-쇠스랑게는 건축술사 △행동 또는 생태순간 포착 분야 대상-공존2 △스마트폰 분야 최우수상-말똥게의 사랑 등이다. 박진영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관장은 “사진 속에 담긴 섬과 연안의 풍경과 생명들이 제 마음에 깊이 남았다”라며 “선정한 우수 작품을 생물종과 서식지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26일 서울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2025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 업무협약식에 참여해 인공지능 기반 물산업 혁신을 위한 협력을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총괄하는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은 기관이 보유한 실증 기반 시설 등을 개방·지원해 새싹기업과 함께 산업·공공 문제를 해결하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한 상생협력 사업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23년부터 매년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에 참여해 혁신 기술을 보유한 새싹기업과 동반 성장하는 협력모델을 구축 중이다. 새싹기업이 기술을 현장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돕고 한국수자원공사는 협업을 바탕으로 물산업 혁신 기술을 확보하는 윈윈(win-win) 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말까지 과제 6건을 발굴하고 11개 기업을 지원했다”며 “올해는 앞서 7월 선정된 기업 3곳과 물산업 미래 경쟁력 확보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08.26
여름철 집중호우 시 반구대암각화가 반복적으로 침수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연댐 수문 설치시기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반구대암각화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울산 울주군 반구천(대곡천) 일대에 있는 두 개의 암각화) 중 일부다. 반구대암각화는 약 7000년 전 선사시대 바위그림이다. 한반도 선사시대 삶과 예술이 생생히 담긴 유산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고래사냥 장면이 새겨져 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26일 반구대암각화 현장을 방문해 “세계유산인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해 울산 대구 등 지역 간 상호 협력과 함께 낙동강 수계 전반의 물 문제도 원만히 합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반구대암각화는 올해 7월 12일 세계유산 등재 이후에 내린 집중호우로 물에 잠겼다. 환경부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사연댐 방류량을 평소(하루 20만㎥)보다 2배 이상 늘리는 등 다양한 조치를 실시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반구대암각화는 집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과 함께 온라인 기획전 ‘안전기준 체크! 더 안전한 선택(Pick)!’을 9월 30일까지 연다.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을 소개하고 국민이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이란 가정 사무실 다중이용시설에서 사용되는 화학제품 중 위해성평가를 통해 환경부장관이 지정·고시한 품목을 말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이 가운데 기업이 유해 화학물질을 줄여 심사 적합 확인을 받은 제품이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이라며 “제품에 함유된 전성분을 투명하게 공개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행사 기간 동안 소비자는 롯데온 기획전 누리집에서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제도 안내와 행사 제품 정보를 확인하고 20% 할인 쿠폰을 받아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김영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국민에게 화학물질저감
일부 채무자가 소액의 양육비만 지급해 한부모가족의 선지급 신청을 막던 편법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대책이 마련됐다. 9월부터 양육비 선지급제 신청 시 양육비 채무 불이행을 판단하는 기준이 ‘직전 3개월 전액 미지급’에서 ‘직전 3개월 선지급 기준금액’으로 완화된다. 양육비를 비정기적 또는 일부만 주는 방식으로 제도 이행을 방해하는 비양육자의 편법을 막기 위해서다. 여성가족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도개선안이 제44차 양육비이행심의위원회(21~22일)에서 의결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의결된 제도개선안에 따르면 선지급 신청일이 속한 달의 직전 3개월 동안 양육비 채무자로부터 이행 받은 월평균 양육비가 선지급 기준금액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에 양육비 선지급 신청이 가능하다. 선지급 기준금액은 미성년 자녀 1인당 월 20만원이다. 단, 양육비 채무자가 매월 지급해야 하는 양육비 채무 금액을 초과할 수 없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양육비 채무 불이행자 200명을 대상으로 제재조치 226건
08.25
집 회사 학교 식당 등 이름은 다양하지만 건물이라는 영역에서 우리가 보내는 시간은 상당하다. 사회가 발전할수록 쾌적한 환경에 대한 요구는 늘어나고 덩달아 건물에는 과거와 다른 다양한 기능들이 탑재된다. 문제는 이는 곧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과도 직결될 수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코로나19 등 새로운 감염병의 위협으로 실내공기질 관리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 하지만 발상만 달리하면 위기도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미 개발된 히트펌프 인공지능 등의 기술과 정책 수요자의 관점에 맞춘 시스템 설계 등 우리에게 있는 품목들도 잘만 조합하면 환경 경제 복지를 함께 살리는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다.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설정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건물 부문 온실가스 감축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24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 통계에 따르면 건물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평균기온이 상승하고 도시가스 소비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물 내 환기공조설비(HVAC)에 대한 관심이 많다.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실내공기질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고성능 환기공조설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에너지 소비 증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환기공조설비 성능이 발달하고 기능이 다양해질수록 에너지 사용량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환기공조설비는 난방 환기 냉방 등을 통합해 온도 습도 등을 조절하는 장비다. 25일 대한전기학회지의 논문 ‘다중 구역 건물 HVAC 시스템의 열 및 에너지 관리를 위한 데이터기반 분산형 LQ 최적제어’에 따르면 건물이 사용하는 에너지의 절반가량이 환기공조설비에 활용되며, 미국 그리고 유럽의 주요 선진국들에서는 그 비율이 매년 0.5~5%씩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건물 사용 인원에 따른 재실 부하가 에너지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40% 이상을 차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업무용 건물처럼 재실 일정이 일정한 곳에서는 그 영향이 더욱 크다. 실내
금년 여름 전력 공급 예비율 30%를 넘나드는 상황이 지속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정말 다행이다. 한편으로는 산업용 전력수요가 줄어서 그러는 것 아닌지 걱정도 된다. 현대적 안보의 분야는 군사안보 에너지안보 사이버안보에 그치지 않는다. 그 중에 핵심은 인간 건강과 존엄을 지키는 일이다. 그것이 바로 ‘인간안보’이다. 기후위기 시대이기 때문에 인간 삶의 기본적 쾌적함이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 인간안보는 단순히 ‘버티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환경에서 최적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는 것이다.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능력은 미래 국가의 능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공공기관의 여름 풍경은 말문이 막힌다. 단열 성능을 높이기 위해 창문을 ‘게딱지’처럼 작게 만들어 놓고는 냉방을 못 하게 한다. 외기를 들여와 탁한 기운이나마 없애자고 창문을 연 채 선풍기를 돌리는 모습이 과연 아름다운가? 에너지 효율을 위한 건축 설계와 에너지절약을 위한 운영 방침이 정면
08.22
처서를 앞두고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낙동강 유역은 녹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21일 오후 3시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에 조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5월 29일 ‘관심’ 단계 발령 이후 84일 만에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된 것이다. 서흥원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8월초 강수로 인해 녹조 증식이 주춤하였으나 계속된 폭염으로 녹조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점·비점오염원 관리 강화 등 지속적인 오염물질 유입저감 조치와 함께 안전한 먹는 물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취·정수장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조류경보 ‘경계’ 단계 발령을 관계기관에 전파하고 △낚시 수영 등의 친수활동 △어패류 어획 및 식용을 자제하도록 현수막을 설치하는 한편, 당초 주 1회 실시하던 조류 및 하천 모니터링을 주 2회로 늘려 실시할 예정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먹는 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조류경보제 대상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늑대거북 등 거북류 13종을 판별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맞춤형 종 분류 기술(하이퍼파라미터 및 인스턴스 분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전세계적으로 거북류가 378여종이 있는데 형태학적으로 유사한 종이 많아 외형만으로 빠르게 구분하기가 힘들어 수출입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며 “이번 판별 기술이 야생동물 수출입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적용해 늑대거북 악어거북 중국줄무늬목거북 등 생태계교란 거북 3종을 확인했을 때 정확도가 최대 99%였다. 또한 매부리바다거북 푸른바다거북 붉은바다거북 등 바다거북 3종은 인스턴스 분할 기술을 적용했을 때 평균 정확도 92.5%를 기록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08.20
“환경부 장관으로 취임한 뒤 4대강 보 문제 때문에 금강 일대, 영산강 일대 그리고 낙동강 일대를 둘러봤습니다. 보 문제는 또 별도로 말씀드리더라도 그 과정에서 녹조가 제일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이 녹조가 흐르는 강물에서 취수해서 음용수로 쓰시는 분들이 얼마나 불안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를 낮춰서 물을 흐르게 하더라도 원천적으로 각 강의 수계에 비점오염원이 들어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고도정수처리장이 생긴 뒤에도 농가들이 늘었고 축산분뇨를 야적하는 등 이런 문제는 4대강 재자연화를 한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습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 장관은 “대구 부산시민들이 낙동강 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원천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1300만명에 이르는 영남지역의 주된 식수원인 낙동강에 비점오염원이 흘러 들어가는 현황을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가 협업해서 원천적으로 재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환경부는 대규모 수질오염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20일 팔당호(경기도수자원본부 선착장, 경기도 광주시 소재)에서 관계 기관 합동 방제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팔당호에서 운영 중인 청소선이 파손돼 연료탱크에 있던 경유 약 2000ℓ가 팔당호로 유출되며 어류 폐사가 발생하는 복합사고 상황을 가정해 진행한다. 이번 훈련에는 환경부와 소속·산하기관(한강유역환경청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을 비롯해 경기도 광주시 광주·양평소방서 한국수력원자력 등 9개 기관 6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실제 사고 발생 상황을 가정해 △사고 상황 전파 및 인명구조 △위기경보 발령(주의)과 대응조직 가동 △무인기(드론) 등을 활용한 오염 확산 범위 확인 △물리·기계적 방제작업(오일펜스 유회수기 흡착포 등) △폐사어 수거 및 수질 측정 등 단계별 임무를 수행한다. 환경부는 이번 훈련에서 도출된 개선사항을 ‘환경오염 재난 위기관리 매뉴얼’에 반영하고 관계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기후위험 관리를 위한 금융·산업계의 지속가능 대응 전략을 주제로 20일 오후 3시 ‘제29회 이에스지(ESG) 온(ON)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연다. 기후변화로 인한 물리적·전환 위험이 산업 전반의 경영 안전성뿐 아니라 금융권의 투자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번 세미나에서 김재윤 한국은행 박사는 국내 금융기관 기후위험 대응 현황과 전략을 공유한다. 특히 국내 은행 및 보험사를 대상으로 한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중심으로 주요 결과 및 정책적 함의 등을 소개한다.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는 기후위험이 금융 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조기에 파악하고 금융권의 기후위험 관리 역량강화를 위해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및 금융기관이 협력해 추진한 테스트다. 정현재 예금보험공사 연구위원은 금융안전망기구 역할을 중심으로 기업의 기후위험 대응을 위한 전략을 소개한다. 중앙은행 금융감독기구 예금보험기구 등 금융안전망기구가 금융시스
08.19
폭염이 기승을 부릴 때 같은 공간에서 일하더라도 작업자의 자세에 따라 체감하는 더위와 위험 정도가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이나 밭 등에서 일할 때 허리를 굽히거나 앉아서 일을 하면 서서 일할 때 보다 더 더위를 많이 느낀다는 게 확인됐다. 폭염 대응책 마련시 단순히 기온뿐만 아니라 작업 환경 등 여러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알려주는 결과다. 19일 기상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폭염 특별관측’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폭염 특별관측은 국민들이 실제로 생활하거나 여행하는 공간에서의 폭염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이동형 기상관측장비를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 한시적으로 수행된 비정규 기상관측이다.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농업환경(논 밭 비닐하우스 등)과 계곡 휴양림 등 총 14개 지점에서 특별관측을 실시 중이다. 농작업 시 허리를 굽히거나 앉아서 일하는 높이에서의 기온이 서서 일하는 높이보다 평균 1.8℃ 더 높게 측정됐다. 작업 자세가 온열질환 위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