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6
2024
약 한 달 정도 잠 못 드는 날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쪽 지역과 남부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또다시 찾아올 전망이다. 서울은 7월 21일 이후 26일째, 부산은 7월 25일 이후 22일째, 제주는 7월 15일 이후 32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열대야는 밤사이(18:01~다음날 09:00)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16일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18일까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는 가끔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습도 약 55%를 기준으로 습도가 10% 증가 혹은 감소함에 따라 체감하는 온도가 약 1℃ 증가 혹은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 16일은 오후(12~18시)까지 강원영동과 경상권 해안에, 오후(12~18시)부터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라권 △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DB손해보험과 함께 ‘교통·환경챌린지 6기’ 참여팀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DB손해보험 교통·환경챌린지는 교통·환경분야에 혁신적인 사업 해결책을 가진 사회적 개척 기업을 발굴해 지원 및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교통·환경챌린지 6기 참가접수는 25일까지다. 9월부터 12월까지 약 4개월간 진행된다. 참가대상은 설립 7년 미만의 공익 새싹기업 및 사회적 개척 기업으로 선정된 경우 최대 사업화 자금 3000만원을 지원받는다. 더불어 전문 지도자가 제공하는 △법무 △세무·회계 △마케팅을 포함한 핵심 역량을 기르는 육성 교육이 진행된다. 환경재단 관계자는 “교통·환경챌린지를 통해 사회문제의 근본적인 해결과 변화를 도출할 수 있는 팀을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푹푹 찌는 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오존(O₃) 농도 등 대기질 걱정도 함께 해야 하는 상황이다. 16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16일 수도권과 충남 전남 지역의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일 전망”이라며 “대기오염물질의 광화학 반응에 의한 오존 생성과 이동으로 대부분 서쪽 지역에서 오후에 일시적으로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17일 역시 수도권과 충남 전남 지역의 오존 농도가 ‘나쁨’일 전망이다. 오존 농도가 나쁨일 경우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하면 안 된다. 광화학반응이나 확산에 영향을 주는 기상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통상 대기 중 오존 농도는 기온과 일사량에 비례해 올라간다. 주로 대기오옴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일산화탄소(CO) 메탄(CH₄) 등이 햇빛과 반응하면서 오존이 만들어진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오존주의보 발령일 수는 2012년 29일에서 2022년 63일로 껑충 뛰었다. 발령 횟수
08.14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일제를 물리치고자 하는 의병의 염원을 새긴 바위글씨(石刻)를 지리산국립공원 천왕봉 바로 아래에 위치한 바위에서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바위글씨는 권상순 의병장 후손이 2021년도 9월에 발견한 뒤 국립공원공단에 지난해 11월에 조사를 요청해 확인됐다. 이번에 발견된 바위글씨는 구한말 문인 묵희(1875~1942)가 짓고 권륜이 써 1924년에 새긴 것이다. 천왕(天王)을 상징하는 지리산 천왕봉의 위엄을 빌어 오랑캐(日帝)를 물리쳐 밝고 빛나는 세상이 오기를 갈망하면서 나라를 빼앗긴 울분을 비분강개한 어조로 토로했다. “오늘날 천지가 크게 닫혔다고 하는데, 다시 열리는 기미는 언제쯤일까? 오랑캐를 크게 통일하여 문명이 밝게 빛나고 넓게 퍼져가는 날을 반드시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울분과 원통함을 금치 못하고서 피를 토하고 울음을 삼키며 이 남악(지리산) 천왕봉에 올라 만세 천왕의 대일통을 기록한다. 아! 슬
한국기후환경원은 폐기물 에너지화 기술 전문기업인 키나바와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국기후환경원은 기후변화와 환경 관련 학술연구와 정책조사, 관련 전문가 양성을 통해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에 설립됐다. 전의찬 한국기후환경원장은 “우리나라의 2030년 온실가스 국외감축목표는 3750만톤으로 해외사업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라며 “경쟁력 있는 국내 기술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중”이라고 말했다. 2019년 설립된 키나바는 ‘하이브리드 수열탄화(Hybrid Hydrothemrmal Carbonization)’ 기술을 통해 음식물쓰레기와 축분, 폐목재 등 폐기물을 고형에너지화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키나바는 “하이브리드 수열탄화 기술은 악취나 에너지 소모 등 기존 폐기물 처리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수열탄화 공정으로 대체해 기간을 단축하고 에너지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키나바는 산업은행과 포스코기술투자
APEC기후센터(APCC, 원장 신도식)는 페루 기상청 및 외교부와 공동으로 12~13일 ‘2024년도 APEC 기후심포지엄’을 페루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 주제는 ‘엘니뇨 남방진동(ENSO) 대응·대비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사회 구현’이다. 엘니뇨 남방진동은 페루와 칠레 연안에서 일어나는 해수 온난화 현상인 엘니뇨와 인도네시아 및 남태평양 동부 부근에서 해수면의 대기압이 변하는 남방진동을 아우르는 용어다. 가뭄 홍수 등 자연재해나 폭염과 같은 이상 고온을 일으킬 수 있다. ‘엘니뇨 남방진동 과학과 기술’을 주제로 ‘엘니뇨 남방진동의 과학적 배경 및 예측 가능성’ ‘엘니뇨 남방진동와 기후변화의 연관성’ ‘엘니뇨 남방진동의 지역별 영향’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엘니뇨 남방진동 관련 예측기법 및 결과’ 등에 관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또한 엘니뇨 남방진동이 사회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엘니뇨 남방진동의 농
08.13
최근 10년간 체감온도 35℃이상 폭염이 발생한 일수가 20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난 온도다. 습도 약 55%를 기준으로 습도가 10% 증가 혹은 감소함에 따라 체감하는 온도가 약 1℃ 증가 혹은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 그린피스는 25개 주요 도시의 지난 50년간(1974~2023년) 폭염 일수 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기상청 자료를 바탕으로 1974~2023년 5~9월 체감온도 35℃ 이상의 폭염일을 조사한 결과, 최근 10년(2014~2023년)간 도시별 평균 폭염 발생일수는 51.08일이다. 이는 20년전(2004~2013년)의 20.96일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폭염 지속 시간도 길어졌다. 그린피스는 체감온도 35℃ 이상 폭염이 발생한 후 해당 기온이 며칠 동안 지속되었는지를 집계한 결과, 최근 10년간 폭염 발생 지속일은 2.4일다. 지난 2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는 올해 본사 대전 이전 50주년을 기념해 17일까지 대전 중앙로 일원에서 시민 소통 부스를 열고 ‘2024년 대전 0시 축제’의 성공 개최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축제 참여는 올해 초 대전시와 맺은 상생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소통 부스는 대전과 함께 한 5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는 시간 여행을 주제로 운영된다. 또한 지방 시대를 응원하고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참여형 콘텐츠도 선보인다. 소통 부스는 △한국수자원공사 마스코트인 물의 요정 ‘방울이’ 사진 촬영 구역 △대전·충청 지역에서의 50년 성과를 살펴보는 전시존 △한국수자원공사 대전 이전 50주년 기념 알림 지역 등으로 구성했다. △극한 기후위기를 막아라! 워터건 사격게임 △지역 균형 발전을 응원하는 ‘워터볼 밸런스 체험’ △‘굿즈 추첨 룰렛 돌리기’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 15일에는 서경석 코요태 AB
08.12
변화무쌍한 수증기의 마법을 해석해 낼 자가 누구인가. 각종 기록을 만들어낸 이번 장마와 폭염이 지나면 태풍의 계절이 돌아온다. 수증기는 전체 대기에서 아주 작은 부분을 차지하는 존재이지만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의외로 크다. 문제는 이 수증기라는 복잡한 시스템을 몇개의 중요한 변수로 단순화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8일 강남영 경북대학교 지리학과 교수는 “온난화가 심화할수록 태풍이 가져오는 수증기 효과(태풍이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아도 수증기를 밀고 오면서 나타나는 문제)를 생각해서 대비해야 한다”며 “우리는 흔히 라니냐 시기에는 고기압이 장악을 해서 태풍이 상대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데 동중국해역 등 지역적으로 태풍 위험도가 커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라니냐는 엘니뇨의 반대로 무역풍이 강화돼 동태평양의 수온이 낮아지는 현상이다. 발생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열대성저기압(태풍)은 최근 감소 추세다. 반면 태풍 강도
기후변화 체감속도가 빨라지면서 다양한 대응책들이 나온다.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복합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들을 개발하고 많은 이들이 사는 공간인 도시의 기후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고심이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새롭게 등장한 기후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종전과 다른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달라진 자연환경의 면면을 세밀하게 살피고 그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태풍의 주요 에너지원인 동시에 온실가스이기도 한 수증기가 새롭게 주목을 받는다. 지구온난화가 심화되는 요즘 수증기 수송 방법 등이 어떻게 변화할지, 그리고 그 영향으로 태풍 피해가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지 등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7~10월 발생한다. 8일 강남영 경북대학교 지리학과 교수는 “1991~2020년 관측된 태풍 특성을 모델링 한 결과, 지역민이 느끼는 태풍 경험 수가 과거보다 지구가 온난해진 상태에서
기후변화 적응 전략으로 도시숲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도시 열섬 현상 완화 △기후회복탄력성 증진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해충 확산 등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시숲 확대는 필요하지만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살펴서 조성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10일 국제 학술지 ‘조경 및 도시계획(Landscape and Urban Planning)’의 ‘도시 지역이 숲보다 더 높은 수목 종 풍부도와 다양성을 가짐 : 침입성 수목 해충 및 병원균에 대한 숙주 가용성에 대한 의미’ 논문에 따르면 도시 지역 나무는 외부에서 들어온 해충(침입종)들이 처음으로 마주하는 잠재적 숙주가 될 수 있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다른 지역으로 해충이 퍼지게 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26개 스위스 도시에 있는 약 50만 그루의 나무 자료들과 주변 숲의 국가 산림
여성가족부는 12일 오후 안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가족정책 추진방향 논의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등 다양한 이주민 가족의 효율적인 정착 지원을 위한 가족센터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여가부는 “결혼이민자뿐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등 다양한 유형의 이주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전국적인 기반 시설을 갖춘 가족센터가 이주민가족 정착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현장과 전문가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7~18세 다문화가족 자녀는 2017년 10만7000명에서 2022년 19만명으로 급증했다. 다문화가족센터 등 전국 기초지자체의 가족센터에서는 결혼 이민자를 대상으로 정착지원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다문화가족뿐 아니라 이주민가족도 한국생활에 필요한 지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족센터가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주민의 한국생활 적응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현
환경운동연합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윤석열정부 14개 신규댐 추진, 기후대응인가? 기후 토건주의인가’ 토론회를 연다. 백경오 한경국립대학교 교수가 ‘윤석열정부 신규 댐 추진의 문제점’을 주제로, 이현정 녹색정치LAB 그레 소장이 ‘대규모댐 건설로 기후위기 대응 가능한가’를 주제로 발제를 한다. 또한 강원도 양구군 관계자와 임광빈 지천댐반대대책위원회 부위원장, 김영선 더불어민주당 환경수석전문위원 등이 토론을 벌인다. 환경운동연합은 “윤석열정부 신규댐 추진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짚어보고 해법을 도출하기 위해 긴급 토론회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토론회는 △대한하천학회 △물개혁포럼 △이학영 김주영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정혜경 진보당 국회의원 등이 함께 한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08.09
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청장 박륜민)은 8일 코리아써키트와 ‘굴뚝 시료 채취 작업환경 개선’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작업자가 굴뚝 시료·채취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낙상·낙하물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이번 협약은 경기도 안산 코리아써키트 사업장에서 이뤄졌다. 앞으로 코리아써키트는 시료·채취 관련 시설에 대해 점검 및 시설 보수 등을 하게 된다. 또한 오염도 측정 전 위해요소를 제거하고 추락방지망 설치·안전난간 개선 및 장비 운반 장치 설치 등 안전시설을 설치한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코리아써키트의 근로환경 개선 노력과 성과를 홍보하고 표창 수여 등을 하게 된다. 박륜민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보다 많은 사업장에서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08.08
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청장 박륜민)은 ‘제16회 하늘사랑 그림 공모전’에서 ‘푸른 하늘을 마주하게 된 소녀’(한가람 작)가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어린이와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공모전 주제는 ‘내가 그린 푸른 하늘, 함께 만드는 건강한 내일’이다. 대상 수상작인 ‘푸른 하늘을 마주하게 된 소녀’는 오염된 대기를 가르는 소녀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종이 비행기를 함께 표현했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주제 이해가 가장 높은 작품으로 푸른 하늘을 향해 다가가는 우리의 희망과 염원을 진지하고 사실적으로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시상식은 9월 5일 수도권대기환경청에서 주최하는 ‘제5회 푸른 하늘의 날 기념행사’에서 진행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환경부장관상과 상금 100만원, 금상 수상자에게는 환경부장관상과 상금 50만원이 수여된다. 은상 동상 및 입선 수상자에게는 수도권대기환경청장상을 준다. 박륜민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이번 공모전
08.07
지구온난화로 빠르게 감소하는 북극 해빙(바다얼음)이 우리나라 장마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7월 변화무쌍한 모습에 도깨비 장마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상기상 현상을 보인 정체(장마)전선이 활성화한 것은 열대 서태평양의 대류 활동과 북극의 적은 해빙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7일 기상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년 7월 기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북극 랍테프해 해빙이 평년보다 빠르게 감소(해빙면적 하위 3위)해 시베리아 부근 상층에서 고기압성 순환이 발달했다. 이 영향으로 시베리아 부근 상층에 발달한 고기압성 순환 남쪽인 중국 북부지역과 우리나라 주변으로 유도된 차고 건조한 기압골이 중국 중부지방에서 접근하는 저기압과 우리나라 주변 정체전선 발달을 도왔다. 통상 해빙이 감소하면 바다가 더 많은 열을 흡수하게 되어 주변 대기를 가열하게 된다. 이로 인해 상층 대기의 기압 패턴이 변화해 시베리아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발달한다. 최근에는 지구온난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은 6일 이번 수해로 큰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던 전라북도 완주군 일대 농가를 찾아 긴급 수해복구 지원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폭염 속 현장을 찾은 공단 임직원 약 50명은 무너진 비닐하우스를 철거하고 부자재를 정리하는 등 농경지 복구 작업과 크레인과 같은 공단 장비를 투입해 마을에서 발생한 폐기물의 수거·운반 등을 진행했다. 농경지 복구 과정에서 발생한 영농폐기물은 선별해 공단의 영농폐기물 수거사업소로 반입 재활용 처리해 마을 주민들에게 수거보상금이 지급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침수 가전제품은 수거 뒤 전문 처리업체를 통해 재활용할 방침이다. 한국환경공단은 집중호우 기간 중 특별재난지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상시 복구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피해지역 요청시 수해폐기물 및 침수가전제품 수거지원을 위해 복구장비 약 109대를 준비한 바 있다.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지난해에도 수해지역 곳곳에 한국환경공단 임직원이 한마
08.06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도 대상 사업장이 동일한 대기관리권역 내 다른 사업장의 오염물질 저감 활동을 도우면 감축량으로 인정해 주는 걸로 제도가 바뀐다.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도는 주요 대형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연도별로 배출허용총량을 할당하고 할당량 이내로 오염물질 배출을 허용하는 제도다. 대기관리권역은 △대기오염이 심각하다고 인정되는 지역 △지역 대기오염에 영향을 미치는 곳 등이다.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대기관리권역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된 대기관리권역법 시행령은 17일부터 시행된다. 환경부는 외부 감축활동 인정 범위는 제도 시행 초기인 점을 고려해 비교적 대기오염물질 검증이 명확한 ‘연료전환 사업’을 대상으로 했다고 밝혔다. 대기업인 총량관리 사업자가 동일한 대기권역 내 영세사업장의 청정연료 전환(예 중질유 사용 보일러를 액화석유가스 사용으로 전환)을 위한
08.05
숨 못 쉬게 덥더니 이제는 오존(O₃)까지 기승이다. 4일 오후 3시 30분 경기 여주시의 온도가 40℃를 기록한 데 이어 5일 수도권 등지의 오존 농도가 ‘나쁨’으로 예보됐다. 덩달아 온열질환은 물론 호흡기질환 심장질환 등 다른 질병들도 추가적으로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5일 기상청은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수시로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예보했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누적 온열질환자는 1546명(5월 20일~8월 3일)이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폭염이 심화되고 고농도 오존 일수가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기후건강영향들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폭염 상황에서 습도까지 높아지면 사망률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최신 연구결과들이 잇달아 나온다. 게다가 오존 농도 상승으로 골다
열받은 지구로 인해 건강 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기록적인 폭염이 찾아오자 오존까지 걱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5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5일 대기오염물질의 광화학 반응에 의한 오존 생성과 이동으로 대부분 중서부 지역과 일부 남부 지역에서 오후에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6일에는 서울과 경기도 강원영서 충북 대구 경북 등지에서 오존 농도가 ‘나쁨’이 될 수 있다”고 예보했다. 오존은 초미세먼지 전구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억제하면 오히려 농도가 상승하는 등 관리가 까다롭다. 게다가 기후변화가 심화하면서 예전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여러 건강 영향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급속도록 변화하는 기후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통합적인 관점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오존(O₃) 고민도 덩달아 높아진다. 통상 대기 중 오존 농도는 기온과 일사량에 비례해 올라가기 때문이다. 물론 원인 물질 양이 같아도 광화학반응이나 확산에 영향을 주는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