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6
2025
국민의힘은 26일 전당대회 결선투표를 통해 장동혁 의원을 새 대표로 선출했다. 2022년 6월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장 의원은 정치입문 불과 3년여 만에 제1야당 대표에 오르는 이변을 낳았다. 반탄파(탄핵 반대)로 분류되는 장 신임 대표는 지난 22일 전당대회 본경선에서 찬탄파(탄핵 찬성)인 안철수·조경태 의원을 누르고 결선에 올랐다. 결선에서는 같은 반탄파인 김문수 전 노동부장관과 치열한 경합을 펼친 끝에 승리를 거뒀다. 결선에서 장 대표는 22만301표를 얻었고, 김 전 장관은 21만7935표를 획득했다. 격차는 2366표에 불과했다. 장 대표는 결선투표를 앞두고 찬탄파와 친한계(한동훈)를 겨냥한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장 대표는 “밖에 있는 50명의 적보다 안에 있는 1명의 적이 훨씬 더 위험하고 조직을 망가뜨리기 쉽다”고 주장했다. 향후 찬탄파·친한계와의 거센 갈등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장 대표는 “자유우파 국민과 함께 싸워 이재명정권을 끌어내리고 정권
2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진행된 한미정상회담을 두고 여야의 평가는 엇갈렸다. 여당은 양 정상 간 신뢰를 구축한 성공적인 회담이었다고 평가했지만 야당은 기존 협상의 이견에 대한 정리 없이 새로운 부담만 더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국회 외교통일위 야당 간사인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기존에 제기되지 않은 주한미군기지 부지 소유권 문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투자 참여, 대규모 미국산 무기 구매 등의 세 가지 부담을 새롭게 지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주한미군기지 부지 소유권 문제와 관련해 “한미상호방위조약 4조에 기초해서 SOFA에 그렇게 규정돼 있는 건데 그런 협정들이 다 고쳐져야 되는 일”이라면서 “그렇게 간단한 일은 아닌데 너무 쉽게 얘기하니까 도대체 사전에 무슨 얘기가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에 알래스카 LNG 개발하는 데 우리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라고 얘기했었는데 오늘은
국민의힘이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 2차 상법 개정안 등 5개 법안을 저지하기 위해 펼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마무리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나름 분투했지만 수적 열세에 밀려 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막는 데는 실패했다. 2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국민의힘 의원 12명은 방송법(4일)→방송문화진흥회법(5일)→한국교육방송공사법(22일)→노란봉투법(24일)→2차 상법 개정안(25일) 처리를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에 나섰다. 탄핵과 대선 패배 이후 무기력증에 빠졌다는 비판을 받았던 국민의힘이 간만에 제1야당의 투쟁력을 보여주겠다는 결기를 드러낸 것이다. 방송법 필리버스터에는 신동욱(7시간 30분) 의원과 이상휘(4시간 28분) 의원이 나서 법안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방송문화진흥회법에는 MBC 사장 출신인 김장겸 의원(7시간 8분)이 나섰다. 김 의원은 7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로 필리버스터를 중단해야 했다. 한국교육방송공사법에는 최형두 의원이 나서 무려 13시간 27분간 필리버스터를
이 대통령, 정상회담 직후 한미 기업 간담회 참석 “마스가 프로젝트 추진해 미 조선업 영광 회복할 것” 한국 기업, 1500억 달러 대미 투자 계획 밝혀 방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국은 미국 제조업 르네상스를 달성할 최고의 파트너”라고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으로 자리를 옮겨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동맹의 바탕은 신뢰이고 신뢰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경제적 교류”라면서 “기업인들이야말로 72년 한미동맹의 역사 자체”라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에 대해 “대한민국 산업화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라며 “전쟁으로 산업기반이 무너졌던 절체절명의 시기, 미국의 도움 속에 대한민국은 제조업 강국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이 미국의 제조업 재건에 기여할 차례”라면서 “조선,
이 대통령, 카우보이형 마가모자 선물 트럼프, 마가모자·친필 메시지 선물 한미정상회담을 가진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서로에게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각각 선물하며 친밀함을 표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한미정상회담을 기해 4가지 선물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한미간 조선업 협력을 연상케 하는 금속 거북선, 트럼프 대통령의 취미 생활을 반영한 골프 퍼터, 마가 문구를 새긴 카우보이형 모자, 그리고 서명용 펜이다. 거북선은 현대중공업 오정철 명장이 제작한 것으로 예로부터 뛰어났던 한국의 조선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준다. 골프 퍼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장 등 체형에 맞추고 이름 등을 각인했다. 모자는 빨간색과 흰색을 제작해 흰색은 멜라니아 여사용으로 제작됐다. 펜은 애초엔 선물용이 아니라 서명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펜 케이스에는 태극문양과 봉황이 각인되어 있다. 백악관 방명록 작성 때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보이자 이
미 백악관에서 첫 한미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한반도의 ‘피스메이커’ 역할을 해달라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 국가로 남은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 김정은과도 만나고, 북한에 트럼프 월드도 지어 거기에서 저도 골프도 치게 해주시고, 세게적인 평화메이커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며 “(김 위원장도) 아마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평화 관련 역할에 대해 “새롭게 평화를 만들어가는 피스메이커의 역할이 정말 눈에 띄는 것 같다”며 “유럽·아시아·아프리카·중동 여러 곳의 전쟁이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로 휴전하고, 평화가 찾아오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세계 지도자 중에 전 세계 평화 문제에 대통령처럼 관심을 갖고 실제로 성과낸 경우는 처음”이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통령 덕분에 북한과 한반도 관계가
SNS에 “한국에서 숙청 또는 혁명 상황 … 사업 못해” 글 올려 대통령실 “확인해 보겠다” … 여당 “동맹국에 예의 갖추라”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숙청 또는 혁명”이 일어나는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미정상회담을 불과 2시간 앞두고 ‘폭탄발언’이 나오자 대통령실은 “상황을 파악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느냐”며 “숙청 또는 혁명같이 보인다”고 썼다. 이어 “우리는 이를 수용할 수 없고, 거기서 사업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나는 새 대통령(이재명 대통령)을 오늘 백악관에서 만난다”며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 줘 감사하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숙청 또는 혁명’ 언급은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수사 및 재판에 대한 것으로 추측됐다. 다만 이것이 회담 중에 공식적인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예고한
08.25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취득 급증으로 부동산 시장 교란 및 국가 안보 위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는 관련 문제 해소를 위한 법안이 여러 건 발의돼 있다. 최근 정부는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 방지를 위해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하기로 했는데 국회에 계류된 개정안에도 이러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정부가 이번 대책에 개정안 내용이 일부 반영된 만큼 향후 외국인 부동산 취득 관련 논란이 지속될 경우 개정안에 제시된 내용을 바탕으로 추가 대책을 강구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1일 정부는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 방지를 위해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 △2년 이상 실거주 의무 △자금출처 신고 강화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월 낸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부동산거래법) 개정안에서 ‘수도권 전 지역’을 대상으로 ‘중국 등 외국인 토지거래허가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같은당 주진우 의원은 외국인이 국
정치권에서 “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격언은 오래전부터 회자됐지만,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 와중에 “정말 맞는 말”이라는 관전평이 쏟아지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와 김문수 후보, 장동혁 후보 세 사람의 엇갈린 인연을 지켜보면서다. 한 전 대표는 지난 23일 “민주주의는 ‘최악을 피하기 위한 최선의 제도’”라고 밝혔다. 전당대회 결선에 오른 김문수-장동혁 후보 중 김 후보를 사실상 지지한 것으로 해석됐다. 한 전 대표는 6.3 대선을 앞두고 실시된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김 후보와 맞붙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2위로 패했다. 한 전 대표는 대선 경선 당시 반탄파(탄핵 반대)인 김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지만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지로 선회한 것이다. 한 전 대표와 장 후보는 한때 가장 가까운 사이였다. 한 전 대표는 2023년 12월 비대위원장이 된 뒤 초선인 장 후보를 사무총장에 앉혔다. 파격 인사였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7월
국민의힘 당심(당원 표심)은 반탄파(탄핵 반대)에 힘을 실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선을 놓고 찬탄파(탄핵 찬성)에서는 “최악이냐 차악이냐 선택만 남았다”는 관전평을 내놓는다. 민심과 당심 사이에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민의힘 앞날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25일 국민의힘은 결선에 오른 당 대표 후보(김문수·장동혁) 중 대표를 가리기 위한 선거인단 ARS 투표를 진행한다. 전날에는 모바일(온라인) 투표를 실시해 선거인단 39.75%가 투표에 참여했다. 앞서 실시된 본경선(37.51%)보다 약간 상승한 수치다. 결선에 찬탄파(안철수·조경태)가 모두 떨어지고 반탄파(김문수·장동혁)만 오른 결과를 놓고 찬탄파에서는 “우려스러운 결과”라는 반응이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반탄파(신동욱·김민수·김재원)가 찬탄파(양향자 우재준)보다 우위를 차지했다. 당심은 탄핵에 찬성한 민심과는 다른 표심을 드러낸 것이다. 친한계(한동훈) 인사는 24일 “탄핵
08.24
위성락 안보실장 “셔틀외교 조기 복원-한미일 협력 강화 실현 의미” 트럼프 만난 경험 공유 … 만찬 메뉴엔 안동찜닭과 ‘이시바 카레’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미국 순방에 동행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일본과 미국을 연계 방문해 3국 협력 강화를 실현했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날 일본 도쿄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취임 2개월 만에 일본을 방문해 셔틀 외교를 조기 복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 언론에서도 이 대통령의 방미 전 방일에 대해 ‘기쁜 놀람(서프라이즈)’라는 표현이 나온 것을 소개하기도 했다. 위 실장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5분부터 6시 50분까지 진행된 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총리 간의 소인수회담과 확대회담은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2시간 가량 진행됐다. 위 실장은 이에 대해 “두 정상이 두달 만에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회담을 오래 한 것은 지역과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공동 대응할 과제가 많다는 것을 인식하고 (양 정상이) 대화를 했다
08.23
이 대통령-일 총리,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문 양국 공통 사회문제 해결 모색하는 협의체 출범 워킹홀리데이 참여횟수 상한 1회→2회로 확대 한미일 공조 바탕으로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23일 “한일 양국은 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이자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공동과제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파트너”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 관저 회담 후 공개한 공동언론발표문에서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해 파트너인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이고 상호호혜적인 공동의 이익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1965년 국교 정상화 이래 지금까지 축적되어 온 한일관계의 기반에 입각하여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이며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했다. 특히 이시바 총리는 ‘김대중-오부치 선언’이라고 불리는 1998년 ‘21세기 새로
23일 도쿄에서 두번째 한일정상회담 “힘 또는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 반대”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23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두번째 정상회담을 열고 한일 관계 강화 및 한미일 3국 공조의 강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이날 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양국을 둘러싼 전략적 환경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양국관계와 일·한·미 3국 공조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며 “이 대통령과는 취임 직후부터 이 점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어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웃나라이기에 어려운 문제도 존재한다”면서도 “일관된 정책을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사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이 대통령이 위안부 및 강제징용 합의를 뒤집지 않겠다는 약속에 대해 일본 역시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이랬다저랬다 식의 태도를 취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시바 총리는 이어 “1965년 국교 정상화 이래로 지금까지
23일 방일 첫날 재일동포 간담회 “국가폭력 없는 나라 만들겠다” “첫 양자방문국 일본, 사상 처음” 일본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억울하게 간첩으로 몰려 피해를 입었던 재일동포들을 향해 공식 사과했다. 23일 이 대통령은 도쿄 시내 호텔에서 연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위대한 민주화 여정 속에서 많은 재일동포들이 억울하게 간첩 조작 사건의 피해자로 고통을 겪었다”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 국가 폭력에 희생 당한 피해자와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공식적으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재일 동포 사회에서 다양한 기여를 해온 200여명의 재일동포가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또 관동대학살의 장소였던 아라카와 강변을 언급하며 “끔찍한 역사 그리고 여전히 고향 땅에 돌아가지 못한 채 일본 각지에 흩어져 있는 유골들의 넋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한일 관계를 꿈꿀 수 있게 된 데 동포들의 힘이 컸다고
방일 앞두고 일 언론과 서면 인터뷰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양국 협력의 길을 닦았다면, 이제는 그 선언을 잇고 넘어서는 새로운 한일관계의 공동선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거사 문제에 대해선 “국가정책을 쉽게 뒤집을 수는 없다”며 전 정권의 위안부 합의를 따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일본 방문에 앞서 일 언론과 진행한 서면인터뷰에서 “진정한 새로운 한일관계, 발전적이고 또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수요 60주년을 맞은 일본과 관계에 대해 “60년은 단순한 시간이 아니라 순환과 새로운 시작을 상징한다”며 “한일 간 미래지향적인 상생 협력의 길을 함께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대통령은 이번 방일의 의미로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의 신뢰 구축과 셔틀 외교 복원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조속한 셔틀 외교 재개) 뜻을 실천으로 옮기고자 외교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일본행을 결정했다”며
08.22
지난해 8월 헌법재판소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하면서 2031년부터 2049년까지의 감축 목표를 규정하지 않은 것은 국민의 환경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결정했다. 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내년 2월까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기본법)을 개정해야 하는 가운데 현재까지 국회에는 개정안이 2건 발의돼 있다. 개정안에는 5년 단위의 구체적인 감축목표가 담겼는데 이 수치가 향후 정부의 탄소중립 로드맵 마련의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할지 관심이다. 22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과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지난 20일 이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을 보면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하한선을 2018년 배출량 대비 △2030년까지 35% △2035년까지 61% △2040년까지 80% △2045년까지 90%로 설정했다. 이 의원은 “기후
국민의힘이 22일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당원이 선호하는 ‘반탄파(탄핵 반대) 대표’가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찬탄파(탄핵 찬성)를 지지하는 민심과 동 떨어진 흐름이다. 국민의힘이 ‘그들만의 대표’를 뽑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청주 오스코에서 전당대회를 연다. 대표와 최고위원 4명, 청년 최고위원 1명을 선출한다. 당원 투표(80%)와 국민 여론조사(20%, 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는 이미 20~21일 실시돼 이날 발표만 앞두고 있다. 당원 투표율은 44.4%(당원 유권자 75만3076명 중 33만4272명 투표)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 한동훈 대표 선출 당시 전당대회(48.5%)보다 소폭 하락했다. 대표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간 결선투표를 치른 뒤 26일 발표한다. 당 대표로는 반탄파인 김문수 전 노동부장관과 장동혁 의원이 유력하게 꼽힌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22일 “이번 주에 나온 모든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대로 급락했다. 이재명정권의 허니문이 끝났다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방송장악 3법 중 방송법과 방문진법이 민주당의 일방 처리로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이 법이 정치권력으로부터 공영방송 독립을 추구한다는 것은 허울 좋은 명분뿐일 뿐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방송장악 3법은 80년대 신군부 언론 통폐합에 버금가는 2020년대 좌파 이권 카르텔 정권의 독재폭거로 기록될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 비대위원장은 “내일 다시 본회의가 열리고 노조법과 상법 등 반경제 악법이 상정될 예정”이라며 “이 법은 기업을 해외로 내쫓고 투자와 성장의 발목을 꺾어버릴 한마디로 경제내란법이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 대통령은 이번 미국 방문길에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경제단체장들을 경제사절단
08.21
정권교체 때마다 ‘알박기’ 논란 … “소모적 논쟁 되풀이” 우상호 정무수석 “윤 파면 후 임명된 기관장 22명 ‘심각’” 대통령실은 21일 “대통령과 공공기관장 임기를 일치시켜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최근 여당이 공공기관장 임기 제도 개선에 대한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찬성 입장을 밝힌 것이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김병기 원내대표를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공공기관장 임기 제도 개선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을 밝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수석은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이 국민주권 정부의 철학과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며 “제도의 문제 때문에 정권교체기마다 소모적 논란이 되풀이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은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일관되게 반영돼야 한다는 게 다수의 여론”이라며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는 분이 임원으로 일해야 한다”
수석보좌관 회의 주재 … “정책 패러다임 전환해야” ‘자살 위험 징후’ 온라인 게시글 탐지에 AI기술 활용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자살률 1위 국가’라는 오명을 언급하며 관련 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8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대한민국 자살률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2배를 상회한다. 20년 넘게 OECD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면서 “자살은 사회적 재난”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살로 내몰린 국민을 방치하면서 저출생 대책을 논하는 것은 명백한 모순이고, 국가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예산과 인력 확충은 물론이고 책임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서 범부처 전담총괄기구 구성을 포함한 자살예방 정신건강 지원 정책을 정교하게 만들어서 추진해달라”고 밝혔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회의 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우울증 등을 가진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치료비를 지원하고 즉각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