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2
2026
동포 오찬 간담회 … “미래지향적·전략적 수준으로 발전”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전략적 수준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에서 베트남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두 나라의 관계가 특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서로에 있어 3대 교역국이며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이라며 “2022년에 한국과 베트남은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모든 분야에서 전방위적 협력을 하는 핵심 파트너가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 전래 동화에 떰과 깜이라는 게 있는데 우리 콩쥐팥쥐와 꼭 닮았다”면서 “끝끈한 정서적 유대감을 지닌 양국 국민들의 호감과 교류 덕분에 양국 관계는 불과 한 세대 만에 엄청나게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방문 기간 베트남 지도자들을 만나 원전과 인프라, 과학기술 등 전략 분야에 대한 협력을 확대할
대한민국 중고거래 시장이 개인 간의 물품 교환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신산업으로 재편되고 있다.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한 ‘리커머스’(Re-commerce) 산업이 새로운 수출 효자로 부상하고 있지만 현실을 따라오지 못하는 과세 체계가 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린 ‘K-리커머스! 새로운 산업으로, 세계시장으로’ 토론회에서는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개선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리커머스 업계의 도약을 막는 걸림돌로 현행 부가가치세법상 ‘매입세액 공제’ 문제를 꼽았다. 현행법상 일반 사업자는 물건 매입 시 세금계산서를 통해 부가가치세 매입세액을 공제받는다. 하지만 개인으로부터 물량을 확보하는 리커머스 업체는 증빙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공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 이로 인해 업체들은 실제 수익인 ‘마진’이 아닌 ‘전체 매출액’의 10%를 세금으로 부담하는 왜곡된 구조에 놓여 있다
문재인정부의 부동산정책 실패로 집값과 전셋값이 폭등한 직후 치러진 2022년 20대 대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에서 50.6%를 얻어 이재명 민주당 후보(45.7%)를 4.9%p차로 이겼다. 윤 후보는 텃밭인 강남 3구 외에도 소위 ‘한강벨트’(용산구, 성동구, 영등포구, 강동구)에서 압승을 거뒀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더 오른 ‘한강벨트’는 보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택한 것이다. 21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16년 10월 5억8814만원에서 2025년 12월 15억810만원으로 10년 만에 3배 가까이 올랐다. 서울 아파트를 가진 집주인은 졸지에 15억원대 자산가가 된 것.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는 “30~50대는 원래 민주당 지지세가 강하지만 서울 집주인인 30~50대는 부동산으로 상당한 부를 이루거나 부를 이룰 수 있다는 기대를 하게 되면서 서울 거주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고, 정치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해지는 흐름을 탄 것으로 보인다”고 분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리더십을 시험대에 올리는 양상이다. 최대 14곳에서 치러지는 ‘미니 총선’의 결과가 지방선거 승패의 평가는 물론 민주당의 차기 당권 구도와 직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2일 여야의 지방선거 및 재보선 공천 등을 종합하면 수도권·충청·영남·호남·제주 등 최대 14곳에서 국회의원 재보선이 실시될 전망이다.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후보자로 확정된 국회의원의 사퇴 시점을 이달 29일로 못박았고,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결과 1곳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과 부산을 포함해 전국을 아우르는 미니 총선급으로 커졌다.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임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정 대표로선 안정적인 공천 관리와 재보선 승리라는 성적표가 절실한 상황이다. 정권 출범 후 이어지고 있는 정부여당의 국정주도권 또한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14곳 가운데 12곳은 22대 총선에서 민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이 울산시장 선거 후보 단일화에 공감하면서도 단일화 범위를 놓고 의견 차이를 보였다. 게다가 진보당이 단일화 조건으로 김재연 상임대표가 출마한 경기 평택을 재선거를 연계할 것으로 알려져 진통이 예상된다. 22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김상욱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와 황명필 조국혁신당 후보, 김종훈 진보당 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적극 공감했다. 김상욱 후보는 21일 “단일화는 시민의 바람”이며 “세 후보는 아주 돈독하다”고 강조했다. 단일화에 적극적인 김종훈 후보도 이날 “빠른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이달 말까지 논의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민주당 등이 단일화를 서두르는 배경은 선거 막판 보수 진영의 단일화 가능성이 높아서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김상욱 후보가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 등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 동구청장을 지낸 김종훈 후보도 가상 대결에서 국민의힘 후보와 접전을 벌였다. 이 같은 결과는 보수 진영 분열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
한국발명진흥회 한국발명진흥회(회장 구자용)는 특허 가치평가 서비스인 ‘SMART VIX’에 특허 ‘거래·이전’ 목적의 가치평가 기능을 새롭게 탑재한 ‘SMART VIX(거래용)’을 22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진흥회는 지난해 인공지능 전환(AX) 기반의 가치평가 체계를 도입하고, 신속하고 저렴하게 특허 가치를 금액으로 평가하는 실용적 서비스 ‘SMART VIX’를 구축한 바 있다. 하지만 특허 거래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빠르고 객관적인 가치평가 체계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이번에 좀 더 실용적인 평가 서비스를 마련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진흥회는 “‘SMART VIX(거래용)’은 거래 당사자의 협상 구조를 반영한 ‘시나리오 기반 범위형 평가’를 도입해 기존 평가 방식과 차별성을 높였다. 즉 단일 금액을 제시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매수자와 매도자 관점에서 평가 가액을 범위로 제시해 거래 당사자 간 정보 격차를 줄이고 실제 거래 환경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판단을 지원할 것
04.21
정부가 고유가 부담 완화를 위해 국민 70%에게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정작 수도권 주유소의 12%에서만 사용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실이 17개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만752개 주유소 중 지역사랑상품권 가맹 주유소는 4530개로 가맹비율이 42%에 불과했다. 전국 주유소 10곳 중 6곳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는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가장 심각하다. 경기 9%, 인천 19%, 서울 23%로 수도권 전체 가맹비율은 12%에 그쳤다. 수도권 외 지역 중에도 부산 20%, 대전 26% 등의 가맹비율이 저조했다. 특히 울산은 조례에 따라 주유소를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에서 제외해 가맹비율이 0%였다. 109만명의 울산시민은 울산 내 주유소에서 지원금을 사용할 방법이 없다는 얘기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편성된 전쟁 추경의 핵심 사업으로, 소득 하위 70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대외정책을 겨냥해 “트럼프가 묻는다. ‘한미동맹? 한중동맹?’ 이재명이 답하고 있다. ‘친북, 한중동맹!’”이라는 SNS 메시지를 내놨다. 이 대통령이 정동영 통일부장관의 북한 정보 공개 의혹을 부인한 기사를 첨부했다. 장 대표가 이 대통령의 대북·대외정책을 ‘친북’ ‘한중동맹’으로 규정하면서 비판한 것이다. 6.3 지방선거를 ‘체제 전쟁’으로 치르겠다는 장 대표의 구상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장 대표의 ‘보수 드라이브’가 보수층의 호응을 얻을지 아니면 중도층의 역풍을 초래할지 주목된다. 앞서 장 대표는 20일 방미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재명정부가 대미 외교에 있어서 계속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정동영 장관처럼 외교 관례를 무시하고 아무 비밀이나 마음대로 공개하기 때문에 미국과의 관계에 큰 문제가 생기고 외교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와 가까운 한 야권 인사는 “미국은 이 대통령의 이스라엘 비판은
무산됐던 행정통합이 여야 접전지역 선거 쟁점으로 다시 부상했다. 여당은 힘 있는 후보론을 확산시킬 지렛대로, 야당은 여당 견제와 지역발전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 2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행정통합이 대전·충남과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선거판을 달구고 있다. 이곳은 지난 지방선거 때 야당이 모두 승리했다.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은 경북을 제외한 5곳을 거머쥔다는 목표 아래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거센 도전에 직면한 국민의힘은 보수층 결집을 통해 수성전에 나섰다. 이곳의 승패가 지방선거 성적표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행정통합도 표심을 공략할 카드로 활용됐다. 충남 탈환에 나선 박수현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는 최근 지방선거 직후 행정통합에 착수해 오는 2028년 총선 전에 완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기 단축까지 시사한 박 후보는 “통합으로 얻을 수 있는 더 큰 미래를 생각하면 (임기 단축도)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면서 주민 의사를 강조했다. 수
04.20
정상회담서 논의 … 인도 제안에 이 대통령 긍정 화답 모디 총리 “인도의 스케일과 한국의 스피드 결합하자”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경제협력과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 데스크를 양국에 각각 설치하는 안을 논의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뉴델리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모디 총리가 양국 경제협력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며 “인도 총리실이 컨트롤타워가 돼 한국 전담 데스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회담에서 모디 총리는 한국 기업들이 인도 진출 과정에서 겪는 합리성과 예측 가능성이 낮다는 애로사항에 공감하며 이같은 제안을 했다. 아울러 모디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한국의 청와대에도 인도 경제협력 전담 데스크를 만들어달라”고 제안했고, 이에 이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화답했다고 김 실장은 설명했다. 모디 총리는 또 “조만간 한국 기업인을 모두 초청해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해법을 찾겠다”며 “조선업,
장관급 경제협력 플랫폼 ‘산업혁력위원회’ 신설 중동정세 속 에너지·나프타 등 안정적 수급 협력 CEPA 개선 협상 재개 공동선언 등 문건 15개 채택 인도 국빈방문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 후 “대한민국과 인도가 상호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는 최적의 전방위적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동 언론 발표에서 “인도는 세계 4위 경제대국으로서 글로벌 사우스의 리더로 부상하고 있다. 대한민국 역시 다양한 분야에서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존 경제협력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조선, 금융, AI, 국방·방산을 비롯한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문화와 인적교류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먼저 경제협력 관련해선 장관급 경제협력 플랫폼인 ‘산업협력위원회’ 신설에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경제협력의 틀을 고도화해 동반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기
조선·디지털·에너지 등 MOU 20건 체결 이재명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에게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와 협력 확대를 당부한다. 이번 포럼은 8년 만에 이뤄진 한국 정상의 인도 국빈방문을 계기로 개최된 대규모 경제 행사로, 양국 정부와 기업인 등 약 600명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 250여명이 참석한다. 인도 측에선 비제이 산카르 산마르(Sanmar) 그룹 회장, 라비칸트 루이야 에사르(Essar) 그룹 부회장, 라지브 메마니 CII 회장, 등 화학·철강·바이오·소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이 350여명이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한국과 인도의 협력 관계를 높이 평가하며 양국 기업인들에게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동 진출과 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포럼
이재명 대통령이 공식 석상을 통해 부동산 장기보유특별공제와 가업상속공제 등 세제 개편 의지를 잇달아 밝히면서 소득세법 개정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현행 제도가 본래 취지와 달리 특정 계층의 세금 회피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문제의식 아래 대통령이 직접 개편 방향을 제시하고 나서면서 이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도 격화되는 양상이다. 현재 논의되는 세제 개편 대상 중 가장 뜨거운 감자는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자기가 살지도 않으면서 투기용이나 투자용으로 오랫동안 가지고 있다고 왜 세금을 깎아주나”라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1주택자는 양도가액이 12억원 이하면 양도세를 내지 않으며, 12억원을 초과하더라도 10년 이상 보유하거나 거주한 경우 양도차익의 최대 80%(보유 40%, 거주 40%)까지 면제받을 수 있다.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등 범여권 의원 10명은 현행 장특공을 폐지
6.3 지방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의 선거운동 전략이 대비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중앙당 지도부와 후보가 공동행보를 취하며 ‘여당 원팀’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영남과 서울 등에서 중앙당과 거리를 둔 독자 선대위 논의를 벌이고 있다. 당 지지율 등에서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여야의 상황이 그대로 드러난다는 평가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0일 충남 보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충청권 표심 공략 행보를 이어갔다. 정 대표는 이날 충남 보령머드테마파크에서 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박수현 의원과 함께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대천항 수산시장을 방문해 지역민과 상인들을 만났다. 정 대표는 전날 경기 성남의 전통시장을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김병욱 성남시장 후보 등과 함께 방문했다. 정 대표는 이날 “전국에서 민주당의 파란 바람이 불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최근 전국을 돌면서 정부의 예산과 정책 지원을 고리로 당 후보와 지방정부를 돕겠다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선거구 획정과 선거제도 개편’이 여야 거대 정당에 유리하게 바뀌면서 소수 정당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등은 거대 정당의 밀실 야합으로 정치개혁이 후퇴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20일 여야에 따르면 국회는 지난 18일 본회의를 열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합의한 공직선거법과 정당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날 통과된 법안에는 △현행 10%인 광역의원 비례대표 비율을 14%로 확대 △전남광주특별시 광역의원 선거구 중 4곳에 3~4인 중대선거구제 도입 △기초의원 3~5인 중대선거구제 시범지역 확대(기존 11개에서 27개) △시·도당 산하 당협위원회 또는 지역위원회 설치 허용 등이 담겼다. 통과된 내용을 적용하면 광역의원 정수는 55명 늘어난 754명으로, 기초의원은 25명 증가한 3003명으로 각각 확정됐다. 광역과 기초의원 정수가 늘어났지만 정치개혁 취지에 달리 소수 정당의 지방의회 진출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런 우려는 지방의원
국민의힘은 지난달 9일 우여곡절 끝에 이른바 ‘절윤(윤석열과의 절연) 선언문’을 의원 전원 명의로 채택했다. 6.3 지방선거에서 ‘내란 동조 세력’으로 심판받지 않기 위한 고육책으로 읽혔다. 하지만 선언문을 채택한 지 한 달을 넘기면서 국민의힘에는 다시 ‘윤석열의 그림자’가 엄습하는 모습이다. 윤석열정부에서 핵심역할을 했던 친윤 인사들이 대거 지방선거와 재보선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이다. 민주당에게 “내란정당” 공격의 빌미를 주는 모양새가 됐다. 2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방선거와 재보선 공천 곳곳에서 윤석열정부 핵심인사들이 약진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내란우두머리 사건 변호인을 맡았던 윤갑근 변호사는 충북지사 본경선에 올랐다. 김영환 충북지사와 공천을 다툰다. 윤 변호사는 지난달 유튜브채널 ‘고성국TV’에 출연해 “윤 어게인이 주장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질서를 수호하자는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저는 그것(윤 어게인)이 맞다”고 말했다.
방미 일정을 마치고 열흘 만에 귀국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이번에 미국 의회, 백악관 NSC와 국무부 핵심 싱크탱크까지 미국을 움직이고 있는 주요 인사들을 바쁘게 만났다”며 “많은 미국측 인사들이 이재명정부의 대북정책과 한미동맹에 대한 모호한 입장에 우려를 표했다. 저는 그들에게 우리 국민의 한미동맹에 대한 지지를 설명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만 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귀국한 장 대표는 4시간여 뒤에 열린 최고위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백악관 NSC 고위 인사와 북한 비핵화 전략을 깊이 있게 공유했고 국무부 고위 인사를 만나 경제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며 “특히 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비자 문제에 대해 앞으로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함께 해결해 나가기로 확약 받았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번에 구축한 미국 공화당과의 보수정당 네트워크, 그리고 미국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은 한미동맹을 다지고 경제 협력을 확대하는 소중한
04.19
이 대통령, ‘4.19 기념식’ 취임 후 첫 참석 “국민주권 함성이 오만·무도한 정권 무너뜨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대한민국 헌법을 넘어 전세계의 유산이 된 4.19 정신이 우리 사회에 더 단단히 뿌리내리고 미래 세대의 희망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6주년 4.19혁명 기념식 기념사에서 “대한민국 헌법의 뿌리로 태어난 4.19 정신이 있었기에 2024년 12월 겨울밤 대한국민은 내란의 밤을 물리칠 수 있었다”며 12.3 내란을 극복할 수 있게 한 근간으로 4.19혁명 정신을 지목했다. 이어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의 토양 위에서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자 세계를 선도하는 문화강국으로, 눈부신 도약과 번영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한국이 걸어온 민주주의 길에 대해 “민주주의의 역사는 순풍에 돛을 단 유람선처럼 평온하게 오지 않았다”며 “
04.17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귀국을 사흘 늦췄다. “미 국무부쪽 연락을 받고 일정을 늘리게 된 것으로 이해한다”(박준태 비서실장)는 설명이다. 귀국이 늦춰졌지만,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이뤄진 방미에 대한 당내 평가는 일단 싸늘하다. “빈손”이라며 낙제점을 매긴다. 반면 장 대표측은 “방미 성과를 바탕으로 체제 전쟁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지방선거에 이념 이슈를 던져서 보수층 결집을 끌어낸다는 계산으로 읽힌다. 장 대표가 당내 비판을 이기지 못하고 리더십 붕괴로 치달을지, 정면돌파로 대표 연임에 성공할지 갈림길에 선 모습이다. 17일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따르면 장 대표의 방미에 대해선 비판이 주를 이룬다.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제1야당 대표가 미국까지 갔는데, 중량감 있는 미국쪽 인사를 만나지 못했다는 게 비판의 요지다. 국민의힘 비주류 인사는 “굳이 선거를 앞두고 미국까지 갔으면 부통령이든 장관이든 만나고 왔어야 하
04.16
12주기 기억식 참석 … 현직 대통령 중 처음 “생명과 안전 관해 빈틈 허용하지 않을 것” 이재명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12주기인 16일 “그날의 과오와 그 무거운 교훈을 한시도 잊지 않으며,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반드시 그렇게 만들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안산화랑유원지에서 열린 4.16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기억식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매년 이맘때만 되면, 말로 다 담아내기 어려운 마음과 마주하게 된다”며 “12년이 흘렀지만, 그날의 기억은 여전히 어제 일처럼 선명하게 각인되어 있다”고 운을 뗐다. 유가족들에게는 “사랑하는 이를 잃은 깊은 슬픔 속에서도 절절한 기록을 하나하나 남기며,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헌신해 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고 위로하며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