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9
2025
장동혁 대표 체제 출범 후 처음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는 정부·여당을 향한 결사항전의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 이미 국회 의사일정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한 국민의힘은 장외투쟁까지도 불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연찬회에서 장 대표는 인삿말을 통해 “이번 연찬회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이재명 정권과 싸우기 위해 전쟁터로 나가는 출정식이 되면 좋겠다”며 “저도 죽기를 각오하고 맨 앞에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 앞에 있는 것은 희망이 아니라 탄압과 억압, 고난과 눈물이 있다”며 “이재명 정권의 국가 허물기와 실정을 막아내기 위해 투쟁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찬회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장 대표는 여당이 야당을 무시한 채 국회 의사일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장외투쟁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장 대표는 “여당이 제1야당을 대화와 협치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저희는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해야
‘원조 윤핵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또다시 체포 기로에 섰다. 윤석열정부에서 실세로 통했던 그가 정권 교체 이후 다시 한번 정치생명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2018년 문재인정부 당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고비를 넘겼던 권 의원이 이번 김건희 특검 수사에서도 기사회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권 위원은 김건희 특검에 대해 ‘부당한 정치 표적 수사’를 주장하며 강원랜드 때와 마찬가지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자진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건희 특검은 권 의원이 지난 2022년 1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김건희 특검은 27일 권 의원을 소환해 13시간 넘게 조사한 뒤 28일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28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특검은 충분한 자료 검토도, 대질 신문도 생략한 채 ‘묻지마 구속영장’을 졸속 청구했다”면서 “자신들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정치적 결정이
08.28
강훈식 비서실장 “한미회담에도 영향” “APEC에 김 위원장 초청 여부 좀 더 봐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에 대해 “정부가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계기관을 통해 알고 있었고, 오늘 발표난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한미정상회담도 이런 영향들이 기저(베이스)에 깔려 있다”면서 “우리가 잘된 것들이 이쪽이 움직이는 흐름 연장선에서 해석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의 북미 대화 제안에 긍정적으로 화답하는 등 최근의 흐름과 김 국무위원장이 외교 일선에 나서고 있는 흐름을 연관지어 볼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면서 “남북 간의 대화·협력 채널은 늘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북한과 언제든 대화할 뜻이 있고 북한의 동향 파악을 면밀히 하고 있다는
반탄파(탄핵 반대)가 수적 우위를 점한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가 3가지로 집약되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이재명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강력한 투쟁 △당내 찬탄파(탄핵 찬성)에 대한 심판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우호적인 관계 복원이다. 장 대표는 28일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거친 입씨름을 펼쳤다. 장 대표는 정 대표의 전날 SNS를 겨냥해 “왜곡과 망상으로 점철된 정치 공세에 대해서는 굳이 답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앞으로도 민주당 대표의 격에 맞는, 정치 복원을 하기 위한 질문에 대해선 성실하게 답하겠다. 그렇지만 민주당의 선동이나 왜곡, 악의적 프레임에 대해서는 당당히 맞서서 국민들에게 부당함을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전날 SNS를 통해 “국민의힘에서 윤 어게인을 주창하는 세력이 지도부에 뽑혔다”며 “윤석열이 돌아와 다시 당의 정신적 지주 역할이라도 하라는 것인가? 윤석열에 대한 탄핵도 잘못이고, 윤석열에 대한 헌재 파면도 잘못이고, 윤석열의 비상계엄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의 순방 외교를 ‘외교 참사’로 규정하며 비판하고 있지만 비판 대상은 외교관계의 큰 틀보다는 의전이나 실무적인 부분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한미동맹을 핵심 안보 가치로 내세우는 보수 정당으로서 이번 회담에서 한미 정상이 우호적 동맹 관계를 재확인한 것을 두고 왈가왈부하기는 어려운 만큼 ‘트럼프 SNS 숙청 글 게시’ ‘의전 홀대 논란’ 등을 문제 삼고 있는 것.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한미 동맹 강화, 한미일 협력, 일본과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이야기했을 때 국민의힘은 ‘사탕 발린 소리에 불과하다’며 ‘언제 그랬냐는 듯이 손바닥을 뒤집듯 입장을 바꿀 것’이라고 깎아내렸지만 이번 3박6일 순방에서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의 예상과 달리 전향적인 외교를 펼쳤다. 한일정상회담에서도 이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에 집중하기보다는 양국간 미래 협력에 더 무게를 뒀다. 중도보수를 표방한 이 대통령이 외교에서도 실용적 자세로 접근하면 보수정당 국민의힘의 입지는 줄
‘명태균 게이트’로 인해 국가산단 지정 탈락 위기에 몰린 창원 제2국가산단(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이 회생될지 관심이다.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창원 성산구)은 27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경제부처 질의에서 창원 제2국가산단의 9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재심의 통과를 위해 국토교통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허 의원은 “폐광산 제척 보완안까지 마련된 만큼, 9월 재심의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국토부가 책임 있게 뒷받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폐광산 문제는 보완안으로 해결 중이며, 창원 제2국가산단이 재심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고 허 의원실이 전했다. 김 장관이 전 정부 비리와 관련된 현안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보임에 따라 재심의 결과가 주목된다. 허 의원은 “창원 제2국가산단은 단순한 지역 현안이 아니라 대한민국 제조업의 미래를 위한 국가 전략사업”이라고 했다. 비록 명태
08.27
강성 반탄파(탄핵 반대)로 분류되는 장동혁체제가 임기 2년을 시작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대표는 임기 중 ‘세 번의 시험대’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여권과 3대 특검의 공세 차단 △당내 단일대오 구축과 분열 방어 △내년 6월 지방선거가 꼽힌다. 장 대표는 27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임기를 시작했다. 장 대표의 임기는 2년. 최근 국민의힘과 전신 정당 대표 중에서 임기를 제대로 마친 사람이 드물다. 한동훈 김기현 이준석 황교안 등 전임 대표 대부분이 중도하차했다. 국민의힘 대표가 그만큼 어려운 자리라는 얘기다. 쟁쟁한 정치선배들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면서 제1야당 지휘봉을 거머쥔 장 대표가 ‘세 번의 시험대’를 무사통과하면서 임기를 완주할지 주목된다. 장 대표가 처음 맞닥뜨린 시험대는 ‘여권·특검 공세 차단’이다. 여권은 수적 우위를 앞세워 입법 독주를 감행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맞서왔지만 역부족인 모습이다. 3대 특검 수사도 위협적이다. 3대
한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감축’이나 ‘방위비 분담금 인상’이 아닌 ‘주한미군 기지 소유권’ 문제를 거론하며 이 사안이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영토 팽창주의 표현 △방위비 분담금 증액 노린 압박 카드 △주일미군 기지와의 혼동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26일 CBS 라디오에서 파나마 운하와 그린란드 사례를 들며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는데 트럼프 대통령 생각에는 ‘우리가 소유권을 가지면 북한이 치겠냐? 중국이 치겠냐?’ 하는 생각을 하지 않겠나”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거래용 압박이 아닌 진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동안의 트럼프 대통령 행보를 돌아봤을 때 협상용 수사가 아니라 ‘확장주의 야심’을 내비친 것이라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의 경제 안보적 이익 추구를 위해 덴마크령 자치 지역인 그린란드 매입, 파나마 운하 환수 등을 주장해 국제사회로부터 ‘신식민주의’
이재명 대통령의 3박6일간의 미·일 순방에 대한 대체적 평가는 예상보다 무난하게 ‘트럼프 허들’을 넘었다는 것이다. 북미대화를 띄우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호감을 산 게 주효했다. 방미 전 방일이라는 전략적 카드도 일본과 미국이 모두 호응하며 한미일 3각 협력 체제가 더욱 공고화되는 효과를 봤다. 다만 통상·안보 분야에서 미국의 요구가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은 찜찜한 부분이다. 이번엔 민감 주제를 건너뛰었지만 결국에는 마침표를 찍어야 할 일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이 과제로 꼽힌다. 이 대통령이 이번에 내놓은 ‘방미 전 방일’ 카드는 생각보다 큰 효과를 발휘했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도쿄에서 정상회담 후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한국 대통령으로서 취임 후 최초의 양자 회담 방문지가 (일본이) 된 것은 수교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알고 있다”면서 “일한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올해 그와 같은 역사적 방문으로서 이 대통령을 모시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08.26
국민의힘은 26일 전당대회 결선투표를 통해 장동혁 의원을 새 대표로 선출했다. 2022년 6월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장 의원은 정치입문 불과 3년여 만에 제1야당 대표에 오르는 이변을 낳았다. 반탄파(탄핵 반대)로 분류되는 장 신임 대표는 지난 22일 전당대회 본경선에서 찬탄파(탄핵 찬성)인 안철수·조경태 의원을 누르고 결선에 올랐다. 결선에서는 같은 반탄파인 김문수 전 노동부장관과 치열한 경합을 펼친 끝에 승리를 거뒀다. 결선에서 장 대표는 22만301표를 얻었고, 김 전 장관은 21만7935표를 획득했다. 격차는 2366표에 불과했다. 장 대표는 결선투표를 앞두고 찬탄파와 친한계(한동훈)를 겨냥한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장 대표는 “밖에 있는 50명의 적보다 안에 있는 1명의 적이 훨씬 더 위험하고 조직을 망가뜨리기 쉽다”고 주장했다. 향후 찬탄파·친한계와의 거센 갈등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장 대표는 “자유우파 국민과 함께 싸워 이재명정권을 끌어내리고 정권
2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진행된 한미정상회담을 두고 여야의 평가는 엇갈렸다. 여당은 양 정상 간 신뢰를 구축한 성공적인 회담이었다고 평가했지만 야당은 기존 협상의 이견에 대한 정리 없이 새로운 부담만 더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국회 외교통일위 야당 간사인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기존에 제기되지 않은 주한미군기지 부지 소유권 문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투자 참여, 대규모 미국산 무기 구매 등의 세 가지 부담을 새롭게 지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주한미군기지 부지 소유권 문제와 관련해 “한미상호방위조약 4조에 기초해서 SOFA에 그렇게 규정돼 있는 건데 그런 협정들이 다 고쳐져야 되는 일”이라면서 “그렇게 간단한 일은 아닌데 너무 쉽게 얘기하니까 도대체 사전에 무슨 얘기가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에 알래스카 LNG 개발하는 데 우리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라고 얘기했었는데 오늘은
국민의힘이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 2차 상법 개정안 등 5개 법안을 저지하기 위해 펼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마무리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나름 분투했지만 수적 열세에 밀려 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막는 데는 실패했다. 2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국민의힘 의원 12명은 방송법(4일)→방송문화진흥회법(5일)→한국교육방송공사법(22일)→노란봉투법(24일)→2차 상법 개정안(25일) 처리를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에 나섰다. 탄핵과 대선 패배 이후 무기력증에 빠졌다는 비판을 받았던 국민의힘이 간만에 제1야당의 투쟁력을 보여주겠다는 결기를 드러낸 것이다. 방송법 필리버스터에는 신동욱(7시간 30분) 의원과 이상휘(4시간 28분) 의원이 나서 법안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방송문화진흥회법에는 MBC 사장 출신인 김장겸 의원(7시간 8분)이 나섰다. 김 의원은 7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로 필리버스터를 중단해야 했다. 한국교육방송공사법에는 최형두 의원이 나서 무려 13시간 27분간 필리버스터를
이 대통령, 정상회담 직후 한미 기업 간담회 참석 “마스가 프로젝트 추진해 미 조선업 영광 회복할 것” 한국 기업, 1500억 달러 대미 투자 계획 밝혀 방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국은 미국 제조업 르네상스를 달성할 최고의 파트너”라고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으로 자리를 옮겨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동맹의 바탕은 신뢰이고 신뢰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경제적 교류”라면서 “기업인들이야말로 72년 한미동맹의 역사 자체”라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에 대해 “대한민국 산업화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라며 “전쟁으로 산업기반이 무너졌던 절체절명의 시기, 미국의 도움 속에 대한민국은 제조업 강국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이 미국의 제조업 재건에 기여할 차례”라면서 “조선,
이 대통령, 카우보이형 마가모자 선물 트럼프, 마가모자·친필 메시지 선물 한미정상회담을 가진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서로에게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각각 선물하며 친밀함을 표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한미정상회담을 기해 4가지 선물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한미간 조선업 협력을 연상케 하는 금속 거북선, 트럼프 대통령의 취미 생활을 반영한 골프 퍼터, 마가 문구를 새긴 카우보이형 모자, 그리고 서명용 펜이다. 거북선은 현대중공업 오정철 명장이 제작한 것으로 예로부터 뛰어났던 한국의 조선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준다. 골프 퍼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장 등 체형에 맞추고 이름 등을 각인했다. 모자는 빨간색과 흰색을 제작해 흰색은 멜라니아 여사용으로 제작됐다. 펜은 애초엔 선물용이 아니라 서명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펜 케이스에는 태극문양과 봉황이 각인되어 있다. 백악관 방명록 작성 때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보이자 이
미 백악관에서 첫 한미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한반도의 ‘피스메이커’ 역할을 해달라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 국가로 남은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 김정은과도 만나고, 북한에 트럼프 월드도 지어 거기에서 저도 골프도 치게 해주시고, 세게적인 평화메이커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며 “(김 위원장도) 아마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평화 관련 역할에 대해 “새롭게 평화를 만들어가는 피스메이커의 역할이 정말 눈에 띄는 것 같다”며 “유럽·아시아·아프리카·중동 여러 곳의 전쟁이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로 휴전하고, 평화가 찾아오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세계 지도자 중에 전 세계 평화 문제에 대통령처럼 관심을 갖고 실제로 성과낸 경우는 처음”이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통령 덕분에 북한과 한반도 관계가
SNS에 “한국에서 숙청 또는 혁명 상황 … 사업 못해” 글 올려 대통령실 “확인해 보겠다” … 여당 “동맹국에 예의 갖추라”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숙청 또는 혁명”이 일어나는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미정상회담을 불과 2시간 앞두고 ‘폭탄발언’이 나오자 대통령실은 “상황을 파악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느냐”며 “숙청 또는 혁명같이 보인다”고 썼다. 이어 “우리는 이를 수용할 수 없고, 거기서 사업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나는 새 대통령(이재명 대통령)을 오늘 백악관에서 만난다”며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 줘 감사하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숙청 또는 혁명’ 언급은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수사 및 재판에 대한 것으로 추측됐다. 다만 이것이 회담 중에 공식적인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예고한
08.25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취득 급증으로 부동산 시장 교란 및 국가 안보 위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는 관련 문제 해소를 위한 법안이 여러 건 발의돼 있다. 최근 정부는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 방지를 위해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하기로 했는데 국회에 계류된 개정안에도 이러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정부가 이번 대책에 개정안 내용이 일부 반영된 만큼 향후 외국인 부동산 취득 관련 논란이 지속될 경우 개정안에 제시된 내용을 바탕으로 추가 대책을 강구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1일 정부는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 방지를 위해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 △2년 이상 실거주 의무 △자금출처 신고 강화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월 낸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부동산거래법) 개정안에서 ‘수도권 전 지역’을 대상으로 ‘중국 등 외국인 토지거래허가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같은당 주진우 의원은 외국인이 국
정치권에서 “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격언은 오래전부터 회자됐지만,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 와중에 “정말 맞는 말”이라는 관전평이 쏟아지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와 김문수 후보, 장동혁 후보 세 사람의 엇갈린 인연을 지켜보면서다. 한 전 대표는 지난 23일 “민주주의는 ‘최악을 피하기 위한 최선의 제도’”라고 밝혔다. 전당대회 결선에 오른 김문수-장동혁 후보 중 김 후보를 사실상 지지한 것으로 해석됐다. 한 전 대표는 6.3 대선을 앞두고 실시된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김 후보와 맞붙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2위로 패했다. 한 전 대표는 대선 경선 당시 반탄파(탄핵 반대)인 김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지만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지로 선회한 것이다. 한 전 대표와 장 후보는 한때 가장 가까운 사이였다. 한 전 대표는 2023년 12월 비대위원장이 된 뒤 초선인 장 후보를 사무총장에 앉혔다. 파격 인사였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7월
국민의힘 당심(당원 표심)은 반탄파(탄핵 반대)에 힘을 실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선을 놓고 찬탄파(탄핵 찬성)에서는 “최악이냐 차악이냐 선택만 남았다”는 관전평을 내놓는다. 민심과 당심 사이에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민의힘 앞날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25일 국민의힘은 결선에 오른 당 대표 후보(김문수·장동혁) 중 대표를 가리기 위한 선거인단 ARS 투표를 진행한다. 전날에는 모바일(온라인) 투표를 실시해 선거인단 39.75%가 투표에 참여했다. 앞서 실시된 본경선(37.51%)보다 약간 상승한 수치다. 결선에 찬탄파(안철수·조경태)가 모두 떨어지고 반탄파(김문수·장동혁)만 오른 결과를 놓고 찬탄파에서는 “우려스러운 결과”라는 반응이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반탄파(신동욱·김민수·김재원)가 찬탄파(양향자 우재준)보다 우위를 차지했다. 당심은 탄핵에 찬성한 민심과는 다른 표심을 드러낸 것이다. 친한계(한동훈) 인사는 24일 “탄핵
08.24
위성락 안보실장 “셔틀외교 조기 복원-한미일 협력 강화 실현 의미” 트럼프 만난 경험 공유 … 만찬 메뉴엔 안동찜닭과 ‘이시바 카레’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미국 순방에 동행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일본과 미국을 연계 방문해 3국 협력 강화를 실현했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날 일본 도쿄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취임 2개월 만에 일본을 방문해 셔틀 외교를 조기 복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 언론에서도 이 대통령의 방미 전 방일에 대해 ‘기쁜 놀람(서프라이즈)’라는 표현이 나온 것을 소개하기도 했다. 위 실장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5분부터 6시 50분까지 진행된 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총리 간의 소인수회담과 확대회담은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2시간 가량 진행됐다. 위 실장은 이에 대해 “두 정상이 두달 만에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회담을 오래 한 것은 지역과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공동 대응할 과제가 많다는 것을 인식하고 (양 정상이) 대화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