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5
2025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단과 정상 경호 및 행사질서 유지를 총괄한 경호안전통제단이 해단했다고 대통령경호처가 5일 밝혔다. 이번 APEC이 별다른 안전문제 없이 마무리되는 데 경호안전통제단의 노력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대통령경호처에 따르면 대통령경호처 국가정보원 국방부 경찰청 소방청 해양경찰청 등 6개 기관이 참여한 경호안전통제단은 APEC 준비 때부터 마무리까지 203일 동안 연인원 2만 5000명을 투입해 세계 21개국 정상과 대표단의 안전을 책임졌다. 경호안전통제단은 준비 과정에서 다자간 회의 경험이 부족한 지방도시 개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외교부·경북 경주 준비지원단과 협의체를 구성해 경호안전 관련 소통을 통한 준비 단계부터 시행하는 등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울였다. 정상회의장의 혼잡도 최소화를 위해 출입용 ID카드 제도를 도입하는가 하면 수십 대의 정상 모터케이드(의전차량 행렬)가 이동해야 하는 복잡한 상
이재명 대통령은 4일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 장관을 만나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조기 회복은 한미동맹이 한 단계 더 심화되고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직접 임기 내 전작권 전환 계획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원자력 추진 잠수함(원잠)과 관련한 미측과 협의에 이어 전작권 회복까지 언급하며 ‘자주국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한 중인 헤그세스 장관과 접견 자리에서 “우리 군 역량이 크게 강화돼 한반도 방어를 한국이 주도하게 되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방위 부담도 경감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 관련 지원 결정을 언급하며 “원자력 추진 잠수함 확보는 한반도 방위 주도를 위한 우리 군의 역량을 크게 향상시키고 한미동맹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한미 관세협상의 대미를 장식할 조인트 팩트시트(JFS)와 대미 투자 양해각서(MOU)를 놓고 양국이 막판 조율중이다. 당초 5일에는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관세인하 시점 등에 대한 양국의 소통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5일 오전 대통령실 관계자는 “아직까지 (조인트 팩트시트 관련해서) 발표시점에 대해 이야기 들은 바 없다. 조금 더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다만 다수의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이번주 내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한 만큼 오랜 시간 늦춰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팩트시트와 관련해 “경제 분야는 거의 마무리 됐고 안보 분야만 마무리되면 팩트시트에 사인하게 될 것 같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되는 조인트 팩트시트와 MOU는 7월 말 1차 한미정상회담 이후 3개월 이상 끌어온 협상 내용을
11.04
APEC 후 첫 국무회의 … “외교·안보에 여야 목소리 모아달라” “물 한 바가지 아낀다고 마른 펌프 방치 안돼” 예산안 협조 당부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지난 한주간 이어진 외교 슈퍼위크를 언급하며 “자국의 이익을 지키려는 ‘총성 없는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숨가쁘게 이어졌던 정상외교 일정이 매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온국민이 정말 헌신적으로 힘은 모은 덕분”이라면서도 “국제사회의 불확실성은 단기간에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럴수록 우리는 담대한 용기와 치밀한 준비, 하나 된 힘을 바탕으로 국익을 지키고 국력을 키워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의 역할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삶과 국가의 장래가 달린 외교 안보 영역에서는 여야가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주시면 고맙겠다”고 요청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과 정상회담을 갖는 등 ‘정상외교 슈퍼위크’를 보낸 이재명 대통령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영혼까지 갈아넣으며 총력을 다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에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주요국과 정상회담을 하며 얻어낸 성과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APEC 관련해선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경주선언’을 이끌어 내면서 대한민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교류와 번영, 역내 평화 증진을 위한 역할을 주도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특히 한미정상회담 관련해선 “미국과 관세 협상을 타결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완화했다”면서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국과 동등한 수준의 관세를 확보함으로써 평평한 운동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미 투자패키지 관련해선 “외환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4일 2026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서 “인공지능(AI) 시대의 고속도로를 구축해 도약과 성장의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지난 6월 이후 두번째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장에 불참하며 시정연설을 ‘보이콧’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시정연설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화의 고속도로를 깔고, 김대중 대통령이 정보화의 고속도로를 낸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3분기 경제성장률 1.2% 반등, 주가지수 4000 돌파 등 긍정적인 지표를 제시하며 “지금 우리 경제는 위급상황을 벗어났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안주하기엔 상황이 녹록지 않다”면서 “겪어보지 못한 국제무역 통상질서의 재편과 AI 대전환의 파도 앞에서 국가 생존을 모색해야 할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산업사회에서 정보사회로 전환해 왔던 것처럼 AI사회로의 전환은 필연”이라면서
‘갈등공화국’ 오명을 쓰고 있는 대한민국의 갈등지수를 낮추고 국민통합으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이석연)는 4일 컨퍼런스를 열고 길을 모색했다.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은 “우리 사회는 심화되는 극단주의와 사회적 갈등, 분열의 흐름 속에서 공동체의 가치와 연대의 힘을 다시금 돌아보아야 하는 시점에 서 있다”면서 “헌법에 담긴 자유와 평등, 인권과 공동체의 정신을 바탕으로 헌법적 실용주의를 통한 국민통합의 실천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발제를 맡은 은재호 한국외대 겸임 교수는 올해 대한민국 국민들이 느끼는 사회갈등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누구와, 무엇을, 어떻게 통합할지를 놓고 원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헌법적 가치를 존중하는 집단이라면 누구나 상생과 협력의 파트너로서 존중하되, 사회의 각 체계가 자율성을 유지하면서도 상호작용하는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시민의 직접 참여와 투명한 논
11.01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한중정상회담 “국익·실용 외교로 한중관계 전면 복원” 통화스와프-한중 FTA 서비스·투자 등 MOU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일 경주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고 그동안 다소 경색됐던 한중관계의 복원을 알렸다.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한중정상회담 후 경주 국제미디어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정부의 국익과 실용에 기반한 대중국 외교를 통해 한중관계를 전면 복원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지금까지 한중관계 발전에 부침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국권피탈 시기 어려움을 함께한 역사적 경험과 양국 모두의 경제 성장을 견인했던 호혜적 협력의 성격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양 정상은 시대의 변화에 발맞춘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추진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위 실장은 또 “한중관계의 발전 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해 양국 정부 간 정치적 신뢰를 확보하고 민간 차원에서도
이 대통령, ‘국빈방한’ 시 주석과 첫 한중정상회담 “북과 대화 재개 위한 한중 전략적 소통 강화 기대” 바둑판·나전칠기 선물 … ‘맛의 교류’ 역사 담은 만찬 이재명 대통령은 1일 국빈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열고 “한중관계의 호혜적 협력 관계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더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중정상회담은 오후 3시 50분부터 5시 25분까지 95분간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국립박물관 천년미소관에서 열린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지난 30년 간 한국 양국이 발전시켜 온 상호 보완적인 협력 관계는 중국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갖춘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중간 경제 협력 구조가 수직적인 분업 구조에서 수평적인 협력 구조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중국과 북한의 고위급 교류가 활발한 점을 언급하며 “대북 관여의 조
APEC 폐회 후 기자회견 … “북미 대화시 남북관계 개선할 길도 열려” 시 주석과 ‘나비’ 에피소드 전해 … “관계 완전 정상화됐다 보기 어려워” “다카이치 총리는 훌륭한 정치인 … 다음 셔틀외교 나라현에서 하자 제안”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정상들을 만난 이재명 대통령은 소감과 더불어 향후 외교 관계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1일 APEC 정상회의 폐회 후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려면 미국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는 법적으로 여전히 휴전중이고 휴전협정의 당사자는 대한민국이 아닌 미국이었다”면서 “그래서 북한은 미국과 협의하고 미국으로부터 체제 안전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미국 역할이 중요한 역사적 맥락을 짚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이 북한과 대화해 관계를 개선하면 남북 관계도 개선할 길도 열리기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하고자 하는 바대로 한반도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 정상들은 1일 ‘문화창조산업’(Cultural and Creative Industries) 분야를 최초로 명시한 ‘경주 선언’을 채택했다. ‘경주 선언’에는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을 기본 틀로 무역·투자, 디지털·혁신, 포용적 성장 등 APEC의 핵심 현안에 대한 주요 논의를 두루 담았다.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문화창조산업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신성장동력’으로 인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경주선언은 국제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가운데 21개 회원이 무역을 비롯한 주요 글로벌 경제 현안에 대해 포괄적 협력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이를 통해 APEC 회원들은 연대와 협력정신을 복원하고, 아태지역 경제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나갈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다음은 대통령실의 비공식 번역본에 기초한 ‘경주선언’
이 대통령 “한반도 평화, 아태 번영 위한 필수 조건” 시 주석 “내년엔 선전에서 … 아태 자유무역지대 추진”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가 1일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직을 내년 주최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인계하며 폐회를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의장국 인계식 및 폐회 선언에서 “국제 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APEC의 역량이 얼마나 견고한지 확인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현안에 따라 회원 간 입장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음에도 각 회의에서 컨센서스에 의거한 합의 문서들이 도출됐다”고 말했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선 ‘APEC 정상 경주선언(Leaders’ Gyeongju Declaration)‘, ’APEC 인공지능(AI)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총 3건의 문서가 채택됐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의장직을 인계
APEC 두번째 세션 …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도 제안 “APEC 최초 문화창조산업 고위급 대화 개최 … 연대 단단하게 할 것” 이재명 대통령은 1일 “대한민국은 전세계인 모두가 기술 발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글로벌 인공지능(AI) 기본사회 실현’을 핵심 비전으로 삼아 이를 위한 정책들을 차근차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미래의 변화에 준비된 아시아태평양의 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APEC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원칙은 기술 혁신으로 포용적 성장을 이끄는 ‘AI 기본사회’, ‘모두를 위한 AI’”라면서 “대한민국이 제안한 ‘APEC AI 이니셔티브’는 AI라는 거대한 변화를 우리의 기회로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라고 소개했다. 기술혁신을 통한 포용 성장의 예로 한국이 설립 추진 중인 ‘아시아태평양 AI센터’를 들었다. 이 대통령은 “AI 정책 교류와 A
10.31
이 대통령 “국제기구들이 포용성장 연구 많이 해달라” 게오르기에바 총재 “3월 컨퍼런스에 특별 세션 만들 것”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경주를 방문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최근 한국 경제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소비, 수출 등 여러 지표로 볼 때 한국경제가 회복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이 이어져 내년에는 한국이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신속히 해소되면서 한국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000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국내외 투자자들도 한국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 신속한 추경 집행 등으로 인해 민간소비 심리가 개선되는 등 경기가 활력을 찾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
“한국, 엔비디아의 최적 파트너”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경주 APEC 정상회의 첫날인 이날 오후 황 CEO와 만나 대한민국 AI 인프라를 비롯한 AI 생태계 전반의 혁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의 목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수도로 거듭나는 것으로 최근 한국을 아태 지역 AI 허브로 발전시키는 프로젝트에 블랙록, 오픈AI와 같은 글로벌 AI 기업이 함께 하기로 했다”며 “엔비디아도 동참해 인프라·기술·투자가 선순환하는 AI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엔비디아가 AI 혁신 속도를 담당하고 있다면 한국은 이 속도를 잘 활용해 혁신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논의된 협력 방안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조화와 상생의 길을 찾는 것이 신라의 화백정신이다. 함께 미래로 도약할 영감과 용기를 얻어가기를 기대한다”며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개막을 알렸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제1세션인 ‘초청국과의 비공식 대화’를 주재했다. 이날 세션에는 APEC 21개 회원국 정상들을 비롯해 초청국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칼리드 아부다비 왕세자,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글로벌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머리를 맞대기 위해 경주로 집결한 세계 정상들과의 회의를 신라의 화백회의에 비유했다. 이 대통령은 “고대 신라왕국에서는 나라의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여러 사람이 모여 의견을 조율하는 화백회의가 열렸다”면서 “화백정신은 일치단결된 생각을 강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 다른 목소리가 어우러져 만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날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회담 소감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은 고대부터 깊은 교류의 역사를 쌓아온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이라며 “워낙 가깝고 오래된 사이다 보니 마치 가족관계처럼 정서적인 상처를 입을 때도 있다. 하지만 양국이 이웃임을 부정할 수도, 협력의 손을 놓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격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양국이 공동으로 대응할 과제들이 점점 늘고 있다”면서 “어느 때보다 협력과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어제 첫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다카이치 총리와 더 활발하게 소통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셔틀외교’를 이어가며 새로운 한일관계의 미래를 열기를 기대한다. 다음에는 일본의 지방 도시에서 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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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미래지향적 협력” 다카이치 “일한 공조 중요” “중요한 이웃나라” 한목소리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한일 정상은 이날 오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네 번째 한일정상회담이지만 다카이치 총리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담은 오후 6시2분부터 43분까지 41분간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격변하는 국제 정세, 그리고 통상 환경 속에서 한국과 일본은 이웃 국가이자 공통점이 참으로 많은 나라”라면서 “어느 때보다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해 나가면 국내 문제 뿐 아니라 국제적 문제도 얼마든지 해결해 나갈 수 있다”면서 “오늘 이 자리가 한일의 깊은 인연을 재확인하고 미래로 이어나갈
이 대통령, 럭슨 총리와 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경주에서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 화백컨센션센터에서 럭슨 총리를 만나 “뉴질랜드는 수교도 하기 전에 6.25전쟁에 전투병력을 파병한 아주 특별한 나라”라면서 “양국이 서로 존중하고 의지하는 협력적 관계로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럭슨 총리는 이 대통령의 환대에 사의를 표하며 “양국은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동반자로서 공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통상, 방위·안보, 인적 교류 등 많은 분야에서 폭넓고 깊은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또 올해 발효 10년째인 한-뉴질랜드 FTA에 기반해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크게 증대되어 온 데 주목하며 앞으로도 경제안보 등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은 물론 문화 협력 및 인적 교류를 확대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 특히 이
“우리 군 주도적 역할 확대에 기여” 트럼프, 문화적 유대 상징 야구용품 선물 이 대통령에게 “자랑스러운 리더” 칭찬 대통령실은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한 데 대해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핵 추진 잠수함 건조 허용을 요청했다. 다음 날인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한미 군사동맹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승인 의사를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은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표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대한민국 방어에 있어 우리 군의 주도적 역할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 사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