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4
2025
배우자 외교 이어가 … 타정상 배우자들의 한류 관심에 화답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일정에 동행한 김혜경 여사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초청한 일정에 참석하는 등 ‘배우자 외교’ 일정을 가졌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23일 서면 브리핑에서 “김 여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배우자인 멜라니아 여사가 유엔 총회 참석국 정상 배우자를 대상으로 주최한 리셉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리셉션은 ‘함께 조성해 나가는 미래(Fostering the Future Together)’라는 주제로 열렸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 자리에서 ‘기술 혁신이 가능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우리 아이들의 소박한 꿈과 취미가 미래 사회의 놀라운 가능성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주제의 연설을 했다. 김 여사는 멜라니아 여사의 연설 이후 베트남, 호주, 캐나다, 파푸아뉴기니, 튀르키예,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 등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친교활동을 했다. 특히 여러 정상 배우자들이 한류
교류-관계정상화-비핵화 등 3단계 이 대통령 “북미대화 적극 지지”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이하 현지시간) 기조연설에서 ‘E·N·D 이니셔티브’ 구상을 공개했다. 교류(Exchange), 관계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 3단계로 한반도 평화 문제에 접근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8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서 “E·N·D를 중심으로 한 포괄적인 대화로 한반도에서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종식하고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교류와 협력이야말로 평화의 지름길이라는 사실은 굴곡진 남북관계의 역사가 증명해왔던 불변의 교훈”이라면서 “남북간 교류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함으로써 한반도에서 지속가능한 평화의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국제사회의 협조를 요청하는 동시에 북미대화에 대한 응원 의사도 표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관계 발전을 추구하면서 북미 사이를 비롯
09.23
해킹사고 기승으로 정보보안 불안이 커지자 정부가 종합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2일 최근 잇따른 해킹 사고와 관련 “관계부처 장관들께서는 사태의 수습과 해결에 있어서 해킹과의 전쟁에 임한다는 각오로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신사 및 금융사 해킹 사고 관련 긴급 현안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과기정통부·금융위원회·개인정보위 등 모든 관계부처는 정보보안 대책 마련을 최우선으로 두고 챙겨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소중한 재산이 무단 결제된 점에 대해 정부는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관계부처는 이런 연이은 해킹 사고가 안일한 대응 때문 아닌가 하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전반적인 점검을 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유사한 해킹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통신·금융권 정보보호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정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총리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대한민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인공지능(AI) 수도로 발돋움시킬 수 있는 대규모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2일(이하 현지시간) 방미 첫 일정으로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과 접견해 AI 관련 투자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주도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최소 수조원에서 최대 수십조원 규모의 투자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뉴욕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핑크 회장, 블랙록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GIP의 아데바요 오군레시 회장, 김 용 전 세계은행 총재와 만났다”면서 “인공지능과 에너지 전환, 인구 변화라는 인류의 세 가지 대전환 과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동시에 한국과 글로벌 투자사 간 전략적 협력을 위한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핑크 회장은 “AI와 탈탄소 전환은 반드시 함께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고 이
핑크 회장 등은 한국의 정치·경제 상황이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는 점과 한국 정부의 AI·에너지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평가하며 한국의 AI·에너지 인프라 투자에 높은 관심도 표명했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블랙록은 AI산업 글로벌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의 주요 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발전·저장 설비 결합 △한국 내 아시아·태평양 AI 허브 구축 협력 △한국의 주요 기관투자자 및 산업파트너의 글로벌 AI 인프라 파트너십 참여 등 글로벌 협력 구조 마련 등이다. 이번 MOU가 현실화되려면 한국 정부와 블랙록 간에 태스크포스(TF) 구성, 공동 투자포트폴리오 논의 등의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블랙록은 12조5000억달러(한화 1경700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큰손’ 투자자인 만큼 투자 규모도 최대 수십조원으로 예상된다. 하 수석과 함께 이번 MOU 관련 세부 협의를 함께 해온 차지호 민주당 의원은 “대체적
방미 이 대통령, 미 상하의원단 접견 “조지아 구금 사태 재발 않기를” 당부 의원들도 “비자제도 개선 필요성 공감”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2일(이하 현지시간) 미 상하원단을 만나 조지아 구금 사태 재발되면 안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에 미 의원들은 비자 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또 관세 협상과 관련 ‘상업적 합리성’이 보장된 해결책의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이날 오후 미 상원 외교위 및 하원 외무위 소속 의원 4명을 접견하고 한미동맹 강화 및 한미 경제협력 확대,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미 의원은 영 킴 하원 외무위 동아태소위원장(공화당), 진 섀힌 상원 외교위 간사(민주당),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민주당),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무위 간사(민주당) 등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달 트럼프 대통령과 성공적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이 안보, 경제, 첨단기술을 포함한
09.22
이재명 대통령은 “통화스와프 없이 미국이 요구하는 방식으로 3500억달러를 인출해 전액 현금으로 투자한다면 한국은 1997년 금융위기 때와 같은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22일 이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출국하기 앞서 공개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확인됐다. 앞서 한국은 미측에 한미 통화스와프 관련 요구를 했지만 미측으로부터 긍정적 대답을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과 미국간 관세문제를 가능한 한 조속히 해결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도 “양국간 이견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과 차이점도 강조했다. 일본은 한국의 외환보유액 4100억달러의 2배 이상을 보유하고 있고 미국과 통화스와프를 유지중이라는 것이다. 협상을 포기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 대통령은 “혈맹관계라면 최소한의 합리성은 유지될 것이라 믿는다”고 답했다. 협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선 “불안정한 상황을 가능한 한 빨리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제 80회 유엔총회 참석차 22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번 방미 기간 동안 이 대통령은 교착 상태에 빠져 ‘지구전’ 양상으로 가고 있는 관세협상과 관련해선 전략적 입장을 취하되, 북한에 대해선 유화 모드를 취하며 대화 손짓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총회 참석의 하이라이트인 기조연설에선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알리는 동시에 한반도 평화 구상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미 기간 중 경제 측면에선 ‘세일즈’ 외교를, 외교 측면에선 전략적 입장을 펼 것으로 보인다. 미국 방문 첫 공식 일정은 일단 경제 일정으로 잡혔다. 이 대통령은 22일(이하 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 의장 겸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회장인 래리 핑크와 회동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전환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동시에 미래 산업 투자처로선 한국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세일즈에 나서게 된다. 이어 미국 상·하원 의원단과 접견해 한
09.19
유엔총회 기조연설 … “민주 대한민국 복귀 선언” 첫 안보리 토의 주재 … ‘대한민국 투자서밋’ 참석 “트럼프·시진핑과 경주 APEC 때 만날 가능성” 이재명 대통령이 제80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22∼26일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알리는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 토의를 주재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다만 당초 예상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개별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의 3박5일 뉴욕 방문 일정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도착 첫날인 22일(이하 현지시간)에는 래리 핑크 세계경제포럼 의장 겸 블랙록 회장과 면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선 인공지능(AI) 및 에너지 전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미 상·하원 의원단을 접견하고 뉴욕 동포간담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의원단 접견에선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의회 역할을 당부할 계획이다. 23일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 의원들이 펀드 수익률을 공개하는 등 사실상 주식 투자를 공개 권유하고 있어 주목된다. 당 안팎에서는 ‘주가 상승’을 국정운영 성과로 내세우면 오히려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코스피 5000’ 국정과제가 국정 목표치와 성패 가늠자로 인식돼선 안된다는 조언이다. 19일 국정기획위원회에 참여했던 민주당 모 핵심관계자는 “국정과제나 목표에 잠재성장률 3%나 AI 3대 강국, 국력세계 5강 등 ‘3.3.5’ 정도로 제시하는 것은 그렇다하더라도 구체적인 주가지표를 국정목표로 제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우리나라의 경제상황과 세계 경제를 볼 때 코스피 5000포인트 달성이 쉽지 않은 데다 주가는 우리만 잘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증권사 모 리서치 센터장은 “민주당 의원들이 코스피 상승에 상당히 고무돼 있더라”면서 “하지만 현재 주식시장은 기업의 성과만으로 움직이는 시장이 아닐 뿐만 아니라 우리가 컨트롤할 수 없는 변수들이
대통령실이 여당이 적극적으로 제기중인 조희대 대법원장 관련 의혹에 대해 연일 거리를 두고 있다. 자칫 삼권분립 훼손 논란에 이어 근거없는 가짜뉴스 논란에 휘말릴 가능성을 사전 차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8일 JTBC 인터뷰에서 조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총리의 만남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저희에게 일체의 정보는 없다”면서 “어떤 제보가 있었던 것인지 오히려 궁금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이 이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대통령실은 (여당과) 이 사안에 대해 사전에 상의하거나 협조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앞서 우 수석은 조 대법원장에 대한 여당의 사퇴론에 대통령실이 힘을 실었다는 관측이 확산되자 기자간담회를 열어 ‘소방수’를 자처한 바 있다. 우 수석은 16일 당시 간담회에서 “대통령실은 대법원장의 거취를 논의한 적도 논의할 계획도 없다”고 딱 잘랐다. 정부도 사실확인 필요성에 무게를 두다가 한발 빼는 분위기다. 김민석 국
이재명 대통령은 9.19 공동선언 7주년을 맞아 “9.19 군사합의 정신 복원을 위해, 대화와 협력을 통한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대통령으로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을 국민과 함께 차근차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9일 페이스북 글에서 “7년 전 오늘, 남북은 평양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길을 걷기로 약속하고 이를 위한 군사합의를 채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군사합의가 이행되면서 남북 사이의 긴장이 낮아지고 한반도에는 모처럼 평화의 기운이 감돌았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최근 몇 년 간 남북 간 대립이 크게 고조되면서 군사합의는 사실상 무력화됐고 신뢰는 크게 훼손됐으며 심지어 대화마저 끊겼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평화는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의 기본 토대”라며 “평화가 깨지면 민주주의를 유지, 발전시키는 것도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것도 위협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제가 취임 직후부터 대북 방송 중단, 대북 전단 살포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전주보다 소폭 상승한 60%를 기록했다. 19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60%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주(58%)보다 2%p 오른 수치다. 부정 평가한 응답자는 31%, 의견을 유보한 사람은 9%였다.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적적으로 평가한 가장 큰 이유는 경제와 민생(13%), 소통(12%), 외교(11%) 등이었다. 한미정상회담 이후 이 대통령이 경제와 민생 행보를 지속적으로 해나간 것은 물론 관세 후속 협상에서도 ‘국익 최우선 원칙’을 펴고 있는 데 대한 긍정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은 외교(18%) 부분을 부정 평가의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1%, 국민의힘 24%, 개혁신당 3%, 조국혁신당 2%로 나타났다. 최대 4% 지지율까지 갔던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최근 성비위 논란 등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
09.18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 오찬 간담회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 열겠다는 의지” 이재명 대통령은 “(상법) 몇 가지 조치만 추가하면 구조적인 불합리를 개선하는 것은 다 끝날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중인 3차 상법 개정안의 필요성에 힘을 실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애널리스트회 회장 및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15명과 오찬간담회를 열었다. 이 대통령은 자본시장 정상화를 위한 핵심 과제로 △예측가능한 시장환경 △의사결정의 합리성 △합리적 경제·산업정책 △한반도 주변정세 안정 △부동산에 집중된 돈 흐름 전환 등을 꼽았다. 이 중 의사결정의 합리성과 관련해 상법 개정을 예로 들며 “상법 개정으로 (의사결정의 합리성에 대한) 의지가 실현되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조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현재 민주당에선 자사주 소각 의무화, 디스커버리 제도 도입 등을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안을 추진중이다. 예측 가능한 시장 환경과 관련해선 “불공정 거래, 불투명한 경
‘조희대 사퇴론’부터 ‘조희대-한덕수 회동 의혹’까지 여당 강경파들이 제기한 각종 자극적 이슈에 대통령실이 내심 난감한 표정이다. 다음 주 예정된 방미 전까지 경제·민생 이슈를 챙기며 국정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던 복안이 사실상 망가졌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지방선거를 내다보고 강성지지층의 ‘입맛’에 맞는 메시지를 내놓는 여당 의원들의 돌발 행보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18일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6일 이후 지속하고 있는 청년 관련 행보를 사흘째 이어간다.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리는 수석보좌관회의(대수보)에선 새 정부의 청년정책방향을 놓고 각 수석실의 아이디어를 보고받고 청년정책에 대한 토론을 할 예정이다. 청년담당관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과 함께 이들이 청년 시각에서 바라본 청년정책에 대한 발제도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9월 20일 청년의 날을 앞두고 대통령실은 이번 주를 ‘청년주간’으로 운영중이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16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한미정상회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대해 “(미측 요구를) 수용하면 내가 탄핵당할 것”이라며 합리적 대안을 요구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이 대통령은 18일 공개된 미국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대미 관세협상과 관련한 상황을 일부 전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측의 3500억달러 대미 투자금과 관련한 구체화 요구를 거절하는 과정에서 ‘탄핵’까지 거론한 일을 전하며 “미국 협상팀에 합리적인 대안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사업가로서 성공적인 삶을 이끌었고, 외부에서 예측 불가능해 보여도, 매우 성과 지향적이고 현실적인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패배자로 남는 결론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비합리적 선택을 하지 않으며, 덕분에 예상보다 더 잘 소통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는 많은 일을 성취하고 싶고, 사람들이 기억할 만한 업적을 남기고 싶어 하는 강한 열망이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
09.17
판교에서 청년 창업 상상콘서트 정부 1조 규모 재도전 펀드 조성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우리도 재도전이 가능한, 과감하게 도전하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판교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열린 ‘청년 창업 상상콘서트’에 참석해 “우리 사회는 실패에 대해 너무 가혹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청년들의 용기와 도전을 통해 새로운 시장, 새로운 가능성, 새로운 기술을 확보하지 않으면 우리가 세계 경쟁에서 이겨나가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며 “그런데 참 아쉽게 생각하는 건 우리 사회가 실패에 대해 가혹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옛날에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그러고,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는 얘기도 했는데 요즘은 그런 얘기를 하면 뺨 맞는다고 하더라”면서 “제 경험으로는 똑같은 역량을 가진 사람이면, 똑같은 의지와 용기를 가진 사람이라면 실패한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많다
대미 관세 후속 협상의 방정식이 더 복잡해졌다. 세부 사항에 대한 한미 간 이견 외에도 조지아주 한국 근로자 구금 사태 이후 악화된 국내 여론, 대미 투자금에 대한 국회 동의 필요성까지 제기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시한에 쫓기지 않는 국익 최우선 원칙을 제시하는 등 협상력을 높이며 ‘지구전’ 전략을 펴고 있지만 한일 자동차 가격 역전 등의 현실도 고려해야 하는 복합적인 상황에 처했다. 정부는 기업들의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협상 장기화에 대비중으로 알려졌다. 16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취재진과 간담회에서 미국과 협상 과정을 전하며 “책상도 치고 목소리도 올라가는 그런 과정이 있었다”며 “교착 국면에 있다가 이어지고 있고, 밀고 당기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 12일 미국 뉴욕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을 만나 후속 협의를 진행한 후 귀국했다. ‘빈손 귀국’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이번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곧바로 미국으로 향했다
이재명정부의 1호 국정과제로 ‘개헌’이 낙점되면서 정치권의 반응이 주목된다. 대통령 책임 강화와 권한 분산을 내세우긴 했지만 ‘연임 독재 시도’ 아니냐는 국민의힘 내 거부감이 크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여론을 모으기가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자칫하면 개헌 관련 국민투표 1차 목표 시점인 내년 지방선거 전에 개헌 관련 정치권 논란이 크게 불붙을 경우, 정치권 내 소용돌이가 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세종시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123대 국정과제를 보고받고 최종 확정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주권자의 뜻이 담긴 123대 국정과제를 나침반 삼아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고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확정된 국정과제 중 가장 주목받은 것은 1호 과제인 ‘진짜 대한민국을 위한 헌법 개정’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은 물론, 권력구조 개편 관련 내용이 폭넓게 포함
09.16
여당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사퇴론이 일고 있는 데 대해 대통령실이 선을 긋고 나섰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통령실은 대법원장의 거취에 대해 논의한 바 없고 앞으로도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전날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조 대법원장의 사퇴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고 이에 대해 대통령실이 동조한 것으로 해석되자 당과 대통령실의 입장이 다르다는 것을 명확하게 정리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당에서는 검찰 개혁이라고 하는 사안이 일정하게 정리된 이후에 지금 사법 개혁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그 과정에 대해 대통령께선 개혁을 추진하더라도 이해 당사자 전문가들과 충분히 숙지하고 토론해서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대법원장 사퇴론과 관련해 당과 대통령실의 입장이 다소 다르게 보이는 데 대해선 “윤석열정권과 다른 것은 이재명정부는 당의 우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