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8
2024
정치권이 기후위기 대응에 민감한 ‘기후 유권자’ 공략에 나섰다. 재난 수준의 이상기후가 잇따르자 기후 의제를 중심으로 한표를 던지는 유권자들이 많아졌다는 분석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정치·경제 공약에 비해 소홀하게 다뤄지곤 했던 환경 관련 공약의 중요성도 훨씬 높아지고 있다. 27일 국민의힘은 기후대응기금의 규모를 2배로 확대하는 내용 등이 담긴 기후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 성동구의 한 북카페에서 기후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만나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사회로 전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공약이 기후위기 대응 공약”이라며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이날 발표한 기후 공약에는 기후대응기금 규모를 현재 2조4000억원 규모에서 2027년까지 5조원으로 확대해 기후 산업에 대한 각종 금융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배출권 할당 기업 온실가스 감축 지원, 녹색금융 확대,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 기술개발 등에 투자 예정이다. 국회에 설
02.27
정부가 무분별한 인증 신설을 막는 등 인증규제 수술에 나선다. 인증제도는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품질을 공적으로 확인해 소비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시장경쟁을 촉진시키려는 제도다. 그러나 최근에는 난립하는 인증 때문에 중소기업의 부담이 가중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5차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국무조정실 규제혁신추진단이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인증규제 정비방안’을 논의하고 소관부처에 통보해 개선토록 했다. 이번 정비방안은 현존하는 257개 인증제도 전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마련됐다. 국제인증 또는 기존 인증과 유사하고 중복되는 경우, 실효성이 떨어지는 인증은 통합(8개) 또는 폐지(24개)하기로 했다. 66개 인증에 대해선 과도한 인증 비용을 줄이고 절차를 간소화해 기업의 부담을 낮췄다. 특히 정부는 이번 대책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불필요한 인증 신설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 마련을 추진한다. 국가표준
“어차피 수출하려면 국제 인증 ‘코스모스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국내 판매를 위해선 국내 인증을 또 받으라고요?”(화장품 제조기업 A사) “(제로에너지건축물인증과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인증은) 대상 등이 같은데 왜 따로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건설기업 B사) 국무조정실 규제혁신추진단이 인증 규제의 부담을 호소하는 기업들에게 직접 들은 현장의 목소리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현장기업들의 목소리를 수렴해 마련한 ‘인증규제 정비방안’을 논의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현행 257개 인증제도 전체를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해 대대적으로 정비한다”면서 “국제 인증이나 기존 인증과 유사·중복되거나 실효성이 떨어지는 인증은 통폐합하겠다. 과도한 인증 비용은 줄이고 절차는 간소화해 기업 인증 부담을 크게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책 이후에도 불필요한 인증이 신설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인증 신설 절차를 강화하고, 공공
02.26
제3지대의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가 공천 작업을 본격화하는 등 총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통합 11일 만의 결별로 입은 내상을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후보 공천, 인재 영입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습니다. 개혁신당은 지난 23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공천관리위원장에 선임하며 총선 채비 본격화를 알렸다. 한때 두자릿수 지지율을 넘보던 개혁신당은 빅텐트 통합과 내홍, 화학적 결합 실패로 인한 새로운미래의 이탈로 지지율이 쪼그라든 상태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개혁신당의 지지율은 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개혁신당 내에선 이번 김종인 공관위원장 영입이 출범 후 최대 위기를 맞은 개혁신당의 분위기를 전환할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총선까지 한달 반밖에 남지 않은 만큼 공관위 운영을 속도감 있게 해나갈 전망이다. 김종인 공관위원장은 26일
02.23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3일 서울 마포을에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고 밝혔다. 마포을의 현역 의원은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이다. 함 회장은 전북 군산 출신으로 1985년 서울대 삼민투 위원장으로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하는 등 운동권 대표인물이었지만 최근엔 운동권을 비판하는 데 앞장서 왔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마포을 시민들께서 이번 총선에서 진짜 민주화에 기여한 사람이 누구인지, 아니면 가짜운동권 특권 세력이 누구인지 현명한 선택을 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아 전 의원(경기 고양정)에 대한 단수공천은 취소됐다. 앞서 공관위는 김 전 의원에 대한 사법적 판단이 아직 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단수공천 방침을 발표했지만 비대위에서 보류됐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3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창당대회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장동혁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총출동해 창당을 축하했다. 이날 대회에선 대회에서는 강령·당헌 채택, 지도부 선출 등이 이뤄진다. 국민의미래 대표는 국민의힘 선임급 당직자인 조혜정 정책국장이 내정됐다. 당직자가 당 대표에 내정된 것은 유례 없는 일이지만,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대표였던 한선교 전 의원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지도부와 비례대표 공천 순번을 놓고 갈등을 겪다 파행한 전례를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해석된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에 대해 21일 “국민의힘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종북세력 등과 야합을 위해 유지하기로 한 꼼수제도에 대응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며 “그러므로, 국민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국민의힘이 국민의힘 이름으로 비례후보를 제시하는 것과 다
깜짝 통합 후 11일 만에 분열 사태를 맞았던 개혁신당이 전열 전비에 나섰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자릿수 지지율에 머물고 있는 지지부진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속도감 있는 정책 발표와 함께 거대 양당을 때리는 투트랙 전략을 펴는 모습이다. 20일 이낙연·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독자노선을 선언하며 이탈한 때를 전후해 개혁신당은 연일 정책을 발표하며 이미지를 추스르는 중이다. 제3지대에 나와있던 제정파들의 통합에 균열이 생기면서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겼지만 여전히 개혁신당이 ‘대안세력’임을 보여주기 위한 행보다. 개혁신당은 19일 전국민 출산휴가 급여제 제안, 20일에는 공직 선거 후보자의 양육비 체납액 무기한 정보공개 및 양육비 국가 보증제 도입, 22일에는 국회의원의 묻지마 법안 발의를 막을 수 있는 국회법 개정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결선투표제 도입 등 정치개혁 정책들도 논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개혁신당 관계자는 “개혁신당 기존 지지자들은 논란이 좀
정부가 보건의료재난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높였다. 의대증원 백지화를 요구하며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4일째 이어지고 의사협회가 대규모 도심집회를 예고하는 등 사태 장기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관련기사 17·20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는 오늘 8시부터 보건의료재난 경보단계를 위기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며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관계부처와 17개 전국 시도가 함께 범정부 총력 대응체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2월 22일 기준 전공의 수 상위 100여개 병원에 대한 점검 결과 총 8900여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냈다. 그 중 7800여명이 근무지를 이탈했다. 일부 복귀자가 있기는 하지만 다수 전공의들의 근무지 이탈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의대생들의 동맹휴학과 수업거부가 이어지고 있으며 의사협회는 오는 25일과 3월 3
02.22
국민의힘이 현역의원들에 대한 컷오프를 거의 하지 않거나 경선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무음공천’을 자랑하고 있지만 경선도 해보지 못한 채 잘린 예비후보들은 할 말이 많다. 공천이 거의 마무리 단계로 가는 가운데 국민의힘 여의도 중앙당사 앞은 경선도 해보지 못한 채 탈락한 예비후보들의 시위 장소가 됐다. 21일 김병규·김재경(경남 진주을), 이수원·원영섭(부산진구갑), 박진관(경남 김해을), 김경원(경북 영천시·청도군) 등 예비후보 6명은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원칙 없는 불공정한 공천심사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지만, 공관위가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았다”며 “비대위가 평가 결과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지역에는 현역 의원이나 영입인재가 단수공천을 받았다. 진주을에는 강민국 의원, 부산진구갑에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김해을에 조해진 의원, 영천시·청도군에 이만희 의원이 각각 단수 공천됐다. 예비후보들
02.21
개혁신당이 국민의힘 공천을 비판하고 나섰다. 잡음이 무성한 민주당에 비해 얼핏 국민의힘 공천이 매끄러운 듯 보일지 몰라도 실제 ‘민낯’은 다르다는 지적이다. 이기인 개혁신당 대변인은 21일 논평에서 “처참한 수해현장에서 ‘사진 잘 나오게 비나 더 왔으면 좋겠다’고 망언한 인물도, 이태원 참사를 두고 ‘각시탈의 음모’를 설파한 인물도 단수공천”이라면서 “당권 투쟁한다고 연판장을 돌렸던 초선 현역 상당수도 단수공천 내지 경선 참여를 보장받았다. 물갈이 대상인 TK의원 대부분도 마찬가지”라고 짚었다. 이 대변인은 이같은 공천을 ‘무개혁 공천’이라고 이름붙이면서 “김건희 여사의 특검 처리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직격했다. 현역 의원들을 공천에서 떨어뜨릴 경우 특검 표결에서 이탈표가 생길 것을 염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 대변인은 “명품백 우주방어를 위한 한동훈식 무음공천의 민낯”이라면서 “민주당 공천 파동에 가려져있지만 이 공천의 후과는 곧 국민께 낱낱이 회자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설 연휴 첫날 전격적인 통합 선언으로 눈길을 끌었던 제3지대 빅텐트가 ‘11일 천하’로 끝났다. 통합 개혁신당의 공동대표를 맡았던 이낙연 공동대표가 기존에 창당했던 새로운미래 복귀를 선언하면서 이들의 깜짝 통합은 초고속 결별이라는 씁쓸한 결말을 맞았다. 다시 독자노선을 걷게 된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각자의 중텐트로 각자도생해야 하는 중대 국면을 맞이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0일 1시간 간격으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결별을 알렸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통합주체들의 합의는 부서졌다. 낙인과 혐오와 배제의 정치가 답습됐다”면서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겠다. 당을 재정비하고 선거체제를 신속히 갖추겠다”고 밝혔다. 1시간 후 이준석 대표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께 사과드린다”면서 “할말이야 많지만 애초에 각자 주장과 해석이 엇갈리는 모습이
총선을 49일 앞두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석열정부는 입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다면 대대적인 개혁을 성공시킬 능력이 있다”면서 “국회를 바꿔달라”고 호소했다. 여당의 총선 승리로 윤석열정부에 동력이 붙는다면 대한민국의 대대적 개혁이 이뤄질 수 있다는 논리를 제시한 것이다. 부총리급 인구부 신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 등 굵직한 정책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윤 원내대표는 먼저 21대 국회의 난맥상을 짚었다. 그는 △상시정쟁 조항으로 변질된 상시국회 조항 △법안 통과 비율 하락 △일상이 되어버린 국회 파행 등을 열거하며 “민주화 이후 가장 심각한 불통 국회였다”고 평했다. 이어 “탄핵과 특검으로 상대에 칼을 겨누는 데 골몰했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며 시간을 허비했다”고 민주당을 겨냥한 후 “21대 국회가 무책임한 정쟁에 빠져 있는 동안 국제사회에선 ‘피크 코리아’의 경고음이 울리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타는 목마음으로 민주화를 갈망했
02.20
제3지대 4개 정파가 모인 ‘빅텐트’ 개혁신당이 결국 다시 찢어지게 됐다. 지난 9일 깜짝 통합을 선언한 후 겨우 열흘여 만이다. 이준석 공동대표가 전날 최고위원회에서 총선 전권을 자신에게 위임하는 안건에 대해 표결하자 회의장에서 중도퇴장한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시작하겠다”며 통합 좌초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전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은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의 내홍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기자회견 장소도 통합 전 당인 새로운미래 당사로 잡는 등 ‘독자노선’을 명확히 했다. 이낙연 대표가 창당했던 새로운미래는 19일 중앙당 등록이 뒤늦게 된 탓에 법적으로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통합을 아직 완료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부실한 통합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지난 9일 공동 대표 한 사람에게 선거의 전권
02.16
7선 도전을 공식화했던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공천 신청을 철회했다. 국민의힘 중진들의 잇따른 지역구 조정 등 ‘헌신’ 기류에 발맞췄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권토중래를 노리던 다른 ‘올드보이’들에게도 파장이 미치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 전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부산 중구영도구 선거구에 등록한 후보들을 한 달간 지켜보니 모두 훌륭한 자격을 갖추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제 역할이 끝났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의 승리를 위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며 공천 신청 철회 결심을 밝혔다. 지난달 7선 도전을 밝힌 지 한 달 만이다. 김 전 대표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시스템 공천을 정착시켜 잘 진행이 되고 있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전 대표의 결단에 대해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즉시 화답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국민의힘의 정치는 무엇이 되기 위한 것이
02.15
설 연휴 전 깜짝 합당을 선언한 ‘빅텐트’ 개혁신당의 지지율이 심상치 않다. 통합 후 첫 여론조사에서 한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개혁신당은 이를 두자릿수로 만들기 위한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5일 발표된 여론조사업체 에이스리서치의 조사 결과를 보면 개혁신당 지지도는 6%로 나타났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42%, 녹색정의당과 진보당이 각각 1%씩 받았다. 이번 조사는 뉴시스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에게 실시됐다. 통합 후 처음으로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한자릿수에 머문 점은 개혁신당 입장에서 다소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허니문 효과’는커녕 오히려 통합 전보다 쪼그라든 지지율을 얻은 셈이기 때문이다. 같은 여론조사업체의 1월 조사(1~2일 조사, 1002명 대상)에선 통합 전 개혁신당 지지율이 10%, 이낙연 신당 지지율이 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이번 조사 내용만 보면 제3지대 정당들이
02.14
중소기업 금리인하 프로그램 마련 … 최대 2%p 인하 정부와 국민의힘이 기업들의 고금리 부담 완화를 위해 76조원 규모의 맞춤형 기업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금리 위기 극복과 신산업 전환을 위한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 민당정 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우리 기업들이 고금리 위기를 극복하고 신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76조원 규모의 맞춤형 기업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유 의장은 “중소·중견기업의 고금리 부담을 덜고 신속한 정상화와 재기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19조4000억원을 공급하기로 했다”며 세부 지원 내용을 밝혔다. 유 의장은 또 “은행 공동의 중소기업 전용 금리인하 특별프로그램을 5조원 규모로 마련하고 대출금리 5%를 넘는 고금리 대출에 대해 1년간 최대 2%p까지 인하하겠다”며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신속 정상화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3조원 규모로 가동해 가산 금리 면제 등을
국민의힘이 낙동강·한강 벨트 탈환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주요 전략은 중진 등 중량급 인사의 재배치 전략이다. 인물난 해소, 공천 잡음 최소화는 물론 선거 경쟁력을 최대치로 올리기 위한 전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여권의 공천 전략을 예의주시하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중진 재배치 전략을 가장 먼저 적용한 곳은 낙동강 벨트다.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다수 차지하고 있는 경남 김해·양산, 부산 북구, 강서구, 사상구, 사하구 등에 잇따라 중진들을 출전시키고 있는 것.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은 낙동강 벨트 9석 중 5석을 차지한 바 있다. 당의 출전 요구에 응한 중진은 3명이다. 5선 의원이자 부산시장 출신 서병수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진갑을 떠나 부산 북강서갑에 출마하기로 했다. 이 지역의 현역 의원은 재선인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다. 3선 김태호 의원은 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지키고 있는 경남 양산을에 출마하기로 했다. 김태호 김두관 의원은 모두 경남지사 출신이라는 점에
02.13
이준석 “정무적 감각 있고 각 정파 신뢰 받아야” 다음 최고위 회의에서 논의 이어질 듯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3일 공천관리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정무적 감각과 각 정파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는 두 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거론되는 데 대해선 “기준에 부합한다”고 밝혀 여운을 남겼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첫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좋은 분들을 열거하면서 물색하는 분위기였다”고 최고위 회의 내용을 전했다. 이어 “제가 낸 안은 정무적 감각이 있고 각 정파간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각 정파에서 공통적으로 신뢰하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후보군에 포함되는지에 대해선 “성함이 언급된 바 없다”면서도 “제가 말한 기준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총선까지 2개월의 시간밖에 남지 않은 만큼 공관위원장 선임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공동대표는 “다음 최고위원회의에서는
22대 총선을 2개월 앞두고 출범한 ‘빅텐트’ 개혁신당이 13일 첫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고 국민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설연휴인 9일 제3지대 4개 세력의 ‘깜짝 통합’을 발표한 지 4일 만이다. 정치권은 총선의 가장 큰 변수로 부상한 개혁신당이 어느 정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촉각을 세웠다. 1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 회의에서 이준석 공동대표는 “선명한 야당으로 우뚝 서겠다”고 통합 신당을 출범시키는 각오를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국민을 부유하게 하고 국가를 강하게 하는 부민강국을 이루기보다 알량한 사정 권력으로 자신의 권력을 다지는 것에만 몰두해 온 대통령에게 가장 강한 견제 세력이 될 것”이라면서 “오로지 일신의 사법적 리스크를 회피하는 것에 몰입해 제1야당의 엄중한 책임을 방기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으로는 윤석열정부를 상대할 수 없다. 개혁신당이 가장 선명한 야당으로 우뚝 서서 대안세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
▶1면에서 이어짐 기존 정당들은 ‘잡탕’ 논란을 제기하며 통합 개혁신당에 대한 견제에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개혁신당에 대해 “영주권을 얻기 위한 위장결혼 비슷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보기에는 좀 불안불안하다. 과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으로 연착륙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긍정적으로 보기에는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도 13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빅텐트는) 저희에게 상당한 득이 됐다”면서 “정체성도 없이 3지대라는 개념으로만 모아지다 보니까 이준석 대표가 가지고 있는 정치적 자산을 많이 잃게 됐다”고 평했다. 향후 공천 시즌이 지나면 민주당 출신 인사들의 다수 합류로 “(빅텐트 개혁신당은) 민주당 중심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야권에 새로운 정당이 하나 나타났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