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8
2025
“이 대통령 국민통합 의지 반영한 인사” 오광수 우려엔 “사법개혁 의지 확인” 이재명 대통령이 8일 대통령실 수석급 인선을 추가 단행했다. 정무수석에 4선 중진 의원 출신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정수석에 검찰 특수통 출신의 오광수 대륙아주 변호사, 홍보소통수석에 이규연 전 JTBC 사장을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이번 인사는 이러한 국민통합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초대 정무수석에 임명된 우 전 의원은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를 역임한 중진 정치인이다. 강 비서실장은 “우 전 의원은 소통과 상생에 확고한 철학을 지닌 분”이라며 “오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국정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 합리성, 나아가 뛰어난 정무 감각을 겸비한 인사다. 여야를 초월한 소통은 물론 국민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을 이끌 적
06.07
취임 사흘째 20분 통화 … “트럼프, 이 대통령 방미 초청” 암살위협 공통 경험, 서로 골프 실력 소개하며 친근한 대화 6개월여 중단된 ‘정상외교’ 시동 … 타국과도 소통 이어질 듯 이재명 대통령이 6일 밤 10시 약 20분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통화를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두 대통령은 한미 간 관세 협의와 관련,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의가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무협상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도록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날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방미 초청을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한미가 특별한 동맹으로서 자주 만나 협의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면서 강 대변인은 “두 대통령은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보다 심도 있는 협의를 위해 다자회의 또는 양자 방문 계기 등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 정
06.06
확장 재정-기획재정부 개편 염두 … 사회수석에 문진영 서강대 교수 3실장 7수석 1보좌관 체제 … 해양수산비서관·성평등가족비서관 설치 ‘컨트롤타워’ 국정상황실 확대 … 안보실장 직속으로 국가위기관리센터 이재명 대통령이 6일 ‘경제 참모진’을 공개하며 두번째 인선을 마무리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책실장에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 경제성장수석에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수석급인 재정기획보좌관에 류덕현 중앙대 교수가 임명됐다고 밝혔다. 김용범 신임 정책실장은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등을 지낸 경제 관료 출신이다. 강 비서실장은 “코로나19 당시 위기 대응을 담당한 경험을 가진 인사로 이 대통령의 공약 실현과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집행의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기존 경제수석 명칭을 변경한 경제성장수석에 임명된 하 교수는 한국은행 출신으로 실물경제와 이론을 두루 거친 인물로 평가된다. 강 비서실장은 “
06.05
“정부조직 개편-국정과제 정리하는 인수위 개념 조직”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기획위원장에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을 임명했다. 5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국정기획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원장을 국정기획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인사검증을 제외한 정부조직 개편, 국정과제 정리를 하는 인수위원회 개념의 조직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집권한 문재인 전 대통령도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출범시켜 약 두 달간 운영한 바 있다. 총 120명 규모로 구성됐던 국정기획자문위는 경제·사회·정치행정·외교안보 등의 분과로 나뉘어 국정과제 선정 작업 등을 했다. 전례에 비춰볼 때 이재명정부의 국정기획위원회도 약 두 달간 활동하며 국정과제 분류 및 우선순위 설정, 실행에 대한 로드맵 등을 분과별로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국정기획위원회의 구체적 인적 구성과 활동기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이) 구성을 지시했다”면서 “
내란·김여사·채해병 특검법, 이 대통령 재가 전망 해수부 부산 이전-공정위 인력 충원 검토 지시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란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채 해병 특검법 등 3대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실이 “거부권을 쓸 이유는 매우 적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내란 종식 과정이나 윤석열정부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파악할 수 있는, 매우 요구되는 특검”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3개의 특검법과 검사징계법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이들 법안은 윤석열정부 당시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던 법안들이다. 민주당은 이번 법안 처리 관련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조만간 법안 공포안을 재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이제 거부권은 없다”고 페이스북에 쓰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통과된 4개 법안에 대해 반대 당론을 정한 후 표결에 참여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반대토론에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이완규·함상훈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한덕수 전 총리가 권한 없이 했던 이완규·함상훈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신임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에 대한 지명 절차를 곧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전 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고 있던 지난 4월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당시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던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후임으로 지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전 총리가 ‘대통령 몫’을 지명한 것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위헌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후 헌법재판소가 이들 두 후보자 지명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헌법재판관 임명 절차는 현재까지 정지된 상태였다.
“대통령이 급하게 알아야 할 사안 중심으로 보고 받고 지시” 전정부 장관들 3시간 40분 회의 … “국민주권정부 확정 안해” 강훈식 비서실장 등 참모진 4인 임명 … 1호 전자결재 완료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정부 국무위원들과 3시간 넘게 마라톤 국무회의를 진행했다. 오전 10시 시작된 회의는 오후 1시 40분에 종료됐다. 점심식사는 김밥 한 줄로 대체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장시간 진행된 국무회의에 대해 “대통령이 급히 알아야 되는 것들을 중심으로 보고를 받았다”면서 “보고에 따라 대통령이 필요한 지시사항들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 강도형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는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업무를 하는 대리인들이니 국민을 중심에 두고 현재 우리가 할 최선을 다하면 된다”며 공직기강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임기 첫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아직 체제 정비가 명확하게 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 동안 국민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고생하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조기 대선으로 선출된 이 대통령은 상당 기간 윤 전 대통령이 임명했던 장차관들과 ‘동거’해야 할 상황이다. 앞서 이주호 국무총리 대행 등 장차관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지만 이 대통령은 법무부장관을 제외한 다른 장차관들의 사의를 반려한 바 있다. 국무위원들이 일괄 사퇴할 경우 국무회의 정족수를 맞추지 못하게 되고 국회에서 넘어온 법안에 대한 심의·의결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같은 묘한 상황을 고려해 이 대통령이 정권이 바뀌었더라도 공직자들이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업무를 해야 한다’는 본연의
이재명 대통령이 핵심 측근들을 내각과 대통령실 요직에 속속 입성시키며 국정 장악 속도전에 돌입했다. 5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에 이어 오늘도 추가 인선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3실장(비서실장, 안보실장, 정책실장) 중 마지막 공석인 정책실장과 함께 추가 인선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이 후보자는 국무총리 후보자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비서실장에 강훈식 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두 사람은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데다 일 잘하는 실력파로 분류된다. 정치권에선 이번 인선 의미를 이 대통령이 내각과 대통령실에 ‘그립감’을 높여 국정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인사기준이 충직함과 유능함인데 둘 다 갖춘 인사로 본다”면서 “무엇보다 이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아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당분간 혼란기가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중심을 잡고 대통령을 잘 보좌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용산 대통령실에 파견 나왔다가 이재명정부 출범 전 부처로 돌아갔던 직업 공무원들이 5일까지 전원 복귀한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의 복귀 지시에 따른 것이다. 일각에선 이번 복귀 지시가 공직사회에 대한 경고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4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1호 행정명령인 파견(전입) 공무원 전원 복귀 명령 조치 결과 대부분의 인원이 내일(5일)까지는 복귀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체 인원은 140여명 수준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경 국무총리 후보자 등 인선을 발표하기 앞서 “용산 사무실 왔는데 꼭 무덤같다.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필기도구를 제공해 줄 직원도 없고, 컴퓨터도 없고, 프린터도 없고, 황당무계하다”면서 “결재해야 하는데 시스템이 없다. 지장 찍으려니 인주도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곧바로 원대 복귀 명령을 해서 전원 제자리로 복귀하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3시간 후 강유정 대변인이 브리핑을
06.04
“국가 간 신뢰 바탕돼야 … 개인신념 강요 어려워” “오늘 저녁에라도 모든 부처 모아 경제 정책 점검” 이재명 대통령은 4일 한일관계에 대해 “국가 간 관계는 정책의 일관성이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인선을 발표한 뒤 전 정부의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지속할지에 대한 일본 언론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 간 신뢰의 문제가 있다”면서 “국가정책을 개인적 신념처럼 일방적으로 강요하거나 관철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상인의 현실감각, 서생의 문제의식’ 두 가지를 다 갖춰야 훌륭한 정치인이 될 수 있다고 말씀했는데, 어쩌면 한일관계도 그런 실용적 관점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과거사 문제, 독도 영토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으나 일본과 한국은 경제, 안보 문제, 기술, 문화 등 공통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협력할 건 협력하고 정리할 건 정리하고, 가능한 현
“인사 결재하려 해도 시스템도 인주도 없어” 전 정부 우회 비판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새 정부 첫 인사를 발표하며 “용산 사무실로 왔는데 꼭 무덤 같다”고 말했다. “아무도 없고 필기도구를 제공할 사람도 없다. 황당무계하다”고도 했다. 다음 정부 출범과 관련한 배려 없이 퇴장한 전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셈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등을 지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인선 발표에 앞서 “꼭 무덤 같다”고 말한 후 다른 발언 중간중간에도 “(대통령실이) 작전 시행한 전쟁 지역 같이 아무것도 없고 완전 새롭게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인사와 관련해서도 “원래 서명해서 결재를 해야하는데 결재 시스템이 없다. 손으로 써서 지장을 찍으려 해도 인주도 없다”고 황당해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직업공무원들을 복귀시킨 모양인데 곧바로 원대복귀를 명령해 전원 복귀하도록 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첫 인선 직접 발표 … 비서실장 강훈식, 안보실장 위성락 “김민석, 국정 전반에 대한 통찰력 매우 깊어” 경호처장 황인권, 대통령실 대변인 강유정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새 정부의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명했다.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에 강훈식 민주당 의원, 안보실장에는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같은 내용의 첫 인선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경호처장에는 황인권 전 육군 대장, 대변인에는 강유정 의원이 임명됐다. 대통령실은 이번 인선에 대해 시급한 민생 회복은 물론, 경제성장과 국민 통합,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충실하게 국정에 반영할 수 있는 인사를 충직함과 능력을 고려해 발탁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4선 국회의원이자 민주당의 수석최고위원으로서 국정 전반에 대한 통찰력이 매우 깊은 분”이라면서 “당과 국회에서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여러분이 선택해 주신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인사드립니다.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과 한없이 뜨거운 감사함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5200만 국민이 보내주신 5200만 가지 열망과 소망을 품고 오늘부터 저는 대한민국 21대 대통령으로서 진정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향한 첫발을 내딛습니다. 미래가 우리를 향해 손짓하고 있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입니다. 정쟁 수단으로 전락한 안보와 평화, 무관심과 무능 무책임으로 무너진 민생과 경제, 장갑차와 자동소총에 파괴된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시간입니다.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 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시간입니다. 한강 작가가 말한 대로, 과거가 현재를 돕고, 죽은 자가 산자를 구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미래의 과거가 되어 내일의 후손들을 구할 차례입니다. 국민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취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취임선서를 한 뒤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통합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쟁수단으로 전락한 안보와 평화, 무관심과 무능 무책임으로 무너진 민생과 경제, 장갑차와 자동소총에 파괴된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시간”이라면서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히겠다”고 다짐했다. 8년 전 문재인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인수인계 없이 국정운영을 맡게 된 이 대통령은 일 중심의 효율적 내각을 꾸려 본격적인 국정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민석 더불
4일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은 0%대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경제위기 극복과 국민통합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내란종식과 관련해선 특검 등을 통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후보 시절부터 내란종식이 기본이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경제라고 못박았던 만큼 경제 위기 대응에 가장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4일 당선이 확실시된 새벽 1시 15분경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그러면서 △내란 극복 △경제·민생 회복 △국민 안전 수호 △평화로운 한반도 △국민통합 등 새 정부가 나아갈 다섯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이 중 경제·민생 회복은 가장 큰 해결과제다. 한국은행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0.8%로 전망한 것은 물론이고 해외 주요 투자은행들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0%대에 수렴하는 등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IMF외환위기나 코로나 때보다도 더 힘들다는 소상공인들의 아우성
이재명정부의 초대 총리로 유력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내 ‘신이재명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인사다. 1964년생으로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을 지낸 ‘86운동권’ 출신이기도 하다. 15대 총선 당시 32세로 최연소 당선되는 등 화려하게 정치권에 데뷔했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지만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낙선했다. 같은 해 대선 국면에선 정몽준 캠프로 이적하면서 이른바 ‘철새’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후 야인으로 지내다 21대 총선 때 자신의 옛 지역구였던 서울 영등포을에서 당선돼 원내에 재진입했고, 22대 총선에서 4선 고지를 밟았다. 국회에선 보건복지위원장, 당에선 정책위의장 등을 거치며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22대 총선 때는 당 상황실장을 맡아 전략과 상황을 총괄하며 대승에 기여했다. 이후 이 대통령의 집권을 대비하는 집권플랜본부 본부장을 맡으며 ‘신이재명계’ 핵심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8월 전당대회
이재명 신임 대통령의 첫 메시지는 ‘통합’이었다. 12.3비상계엄과 탄핵 이후 이뤄진 조기 대선에서 3년 만의 정권교체를 이뤄낸 이 대통령이 헌정질서 회복과 분열된 국민들의 통합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실천해 나가야 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갖게 됐다. 이 대통령은 4일 취임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앞에 약속드린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시간”이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이후 나라를 구한 대한국민과 K-민주주의를 언급하며 “자랑스러운 동방의 한 나라가 이제는 맨손의 응원봉으로 최고 권력자의 군사쿠데타를 진압하는 민주주의 세계사의 새 장을 열고
06.02
3일 대선에서 승리하는 새 대통령은 2017년에 이어 87체제 들어 두번째로 인수인계 없이 국정운영을 해야 한다. 당선인 윤곽이 드러나는 4일 새벽 이후 새정부는 어떻게 굴러갈까. 2017년 조기대선 후 집권한 문재인정부 사례에 비춰 보면 예상 가능하다. 21대 대통령의 임기는 4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전체회의에서 당선인 이름을 호명하고 의사봉을 두드리는 순간 시작된다. ‘궐위 선거 대통령의 임기는 당선이 결정된 때부터 개시된다’는 공직선거법에 따라서다. 2017년 대선 때는 대선 다음날인 5월 10일 오전 8시 9분에 공식 임기가 시작됐다. 임기 첫날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 등을 내정하는 등 내각과 대통령실 인선이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2017년에도 임기 시작 오전 중 바로 국무총리 내정 사실이 전해졌고, 대통령은 이날 정오 국회 로텐더홀에서 간소한 취임식 후 본격적인 국정운영에 나선 바 있다. 새 대통령에 누가 당선되든 첫 과제는 경제 살리기다. 1호 지시도
▶1면에서 이어짐 대선 후보들이 취임하자마자 ‘비상경제 대응’을 공약한 것은 그만큼 민생고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을 ‘난파선’으로 지칭하며 “벼랑 끝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살리고 멈춰선 성장 엔진을 재가동해야 한다”면서 비상경제대응 TF 약속의 배경을 밝힌 바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조기 대선 이후 인수인계 없이 국정운영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워룸’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경제가 촌각을 다툴 정도로 어려운 만큼 장관이 임명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고 기업인과 소상공인을 경제팀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시급한 상황에 비해 첫 내각이 완성되는 시점은 그리 빠르지 않을 수도 있다. 문재인정부 때는 초대 내각 인선 완료 때까지 195일 걸린 바 있다. 인사청문회 등의 절차가 오래 걸린 탓이다. 이 때문에 구내각과 한동안 ‘동거’해야 하는 어색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 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