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4
2024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내주 초 독대를 할 전망이다. 친한동훈 측 핵심 인사는 14일 내일신문과 통화에서 “구체적인 일정은 선거 후 한번 더 조율을 거쳐야겠지만 내주 초 정도가 유력해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주 한 대표가 나흘 새 3번이나 김건희 여사를 겨누자 독대 무산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당정갈등 최악의 시나리오, 공멸은 막자는 위기감이 구심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가까스로 독대가 성사되는 분위기지만 분위기는 여전히 험악하게 흐르고 있다. 당내에선 한 대표의 ‘직격탄’과 관련해 친윤과 친한의 공방전이 연일 벌어지고 있다. 한 대표는 지난 9일 김 여사의 공개 활동 자제 필요성을 언급한 데 이어 다음 날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2일에는 “김 여사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한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4일에는 아예
10.11
라오스서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 호주와 정상회담…“호위함 사업에 관심” 윤석열 대통령이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 군사 협력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11일(현지시간) 라오스를 방문중인 윤 대통령은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해 “(북·러협력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더욱 장기화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동아시아정상회의는 한국 중국 일본은 물론 미국 러시아 호주 인도 등 18개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참여하는 지역 내 최고위급 전략포럼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국제 상황에서 EAS가 △대화와 협력을 촉진하고 △규범과 규칙 기반의 역내 질서 수호를 위해 역할을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얀마 분쟁 사태에 대해선 아세안 합의에 따라 즉각 폭력이 중단되고 모든 당사자들이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동 지역의 무력충돌에 대해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와 직결된 만큼 위기 해소를 위해 힘을 모
윤석열 대통령이 동남아3국 순방을 11일(현지시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필리핀에선 동남아 원전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고, 싱가포르에선 글로벌 공급망 협력을 약속했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열린 라오스에선 한·아세안 관계를 최고 단계로 올리고 한일정상회담 개최 및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지지 당부 등 바쁜 일정을 이어갔다. 5박6일간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지만 순방 내내 몰아친 국내 정치 이슈로 상대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11일 윤 대통령은 라오스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을 마지막으로 동남아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동아시아정상회의는 한국 중국 일본은 물론 미국 러시아 호주 인도 등 18개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참여하는 지역 내 최고위급 전략포럼이다. 윤 대통령은 여기서 북한 도발과 북러협력에 대한 경고 메시지와 함께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역내 지지를 당부했다. 앞서 국빈방문한 싱가포르에서도 윤 대통령
10.10
이시바 총리, 취임 9일 만에 윤 대통령과 첫 만남 입국절차 간소화 위한 구체적 논의 하기로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라오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한일 정상회담을 열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약 40분간 진행된 이날 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일 정상 간 첫 대면 회담이 개최된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셔틀외교를 포함하여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만나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양국 관계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 정상은 그간 양국 관계에 긍정적인 흐름이 조성된 것은 양국 정상들 간 굳건한 신뢰 관계에 힘입은 바 크다는 데 견해를 같이 하면서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이 양국 관계에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북한에 대해선 핵·미사일 도발과 불법적인 북·러 군사협력 등 날로 엄중해지고 있는 안보 상황에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왔음을 평가하고, 국제사회가 북한에
윤석열 대통령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관련해 “온 국민이 기뻐할 국가적 경사”라고 환영했다. 동남아 순방중인 윤 대통령은 10일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대한민국의 문학사상 위대한 업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는 한림원의 선정 사유처럼 작가님께서는 우리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위대한 문학작품으로 승화시키셨다”면서 “한국문학의 가치를 높인 작가님께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썼다. 이어 “앞으로도 훌륭한 작품으로 전세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 친분이 있는 명태균씨 문제가 국정감사 초반 최대 이슈로 부각되는 양상이다. 민주당이 명씨를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핵심인물로 지목한데 이어 비선실세로 규정하고 ‘제2 국정농단 사태’를 주장하고 나섰다. 국정감사 기간에 명씨를 불러내 진실을 밝혀내고 책임을 묻겠다고 파상공세를 예고했다. 여당은 “정치 브로커”의 신빙성 없는 주장쯤으로 선을 긋고 있지만 명씨 본인과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했던 인사들의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서 논란을 해소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핵심인물인 명태균씨 혀끝에 윤석열정권의 명운이 걸려있는 형국”이라며 “2022년 대선 여론조사 무상제공의 대가로 재보선 공천을 받았다는 폭로가 사실이라면 제2의 국정농단 사태”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의 해명을 고려하면) 명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인데 노골적
일본 총리 교체 후 첫 만남 … 캐나다·호주·라오스·베트남·태국과도 양자회담 윤석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라오스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대통령실은 9일 “윤 대통령이 10일 한일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일본 외에도 캐나다, 호주, 라오스, 베트남, 태국 정상과도 10~11일 중 양자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1일 취임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시바 총리의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 시 한일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3일 “양국 정상이 셔틀외교의 취지를 이어간다는 의미가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필리핀과 싱가포르 국빈방문 일정을 마무리한 후 9일 오후 아세안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 및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11일 오전에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을 선포했다. 이는 아세안과 대화관계 수립 후 35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또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현안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동남아순방 중 마지막 국가인 라오스에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최고 단계 파트너십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SP)’ 수립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은 공동 번영의 파트너로서 전방위적이고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협력할 방향으로 전략적 안보 협력 확대, 디지털 전환과 기후대응 협력 확대, 아세안의 미래세대에 투자 방침을 밝혔다. 특히 미래세대 투자 관련해선 △아세안의 ‘성장의 사다리’가 이어지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확대(향후 5년간 총 4만명의 아세안 미래 인재 양성) △이공계 첨단분야 장학생 초청 사업 추
10.09
‘싱가포르 렉처’ 연설 … “인·태지역 개발협력사업 적극 지원” 8.15통일독트린 지지 호소 … 아세안회의 참석차 라오스 이동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통일 한반도가 실현된다면 자유의 가치를 크게 확장하는 역사적 쾌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정부 산하 동남아연구소가 주최하는 ‘싱가포르 렉처’ 연설에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연에서 ‘8.15 통일 독트린’을 언급하며 “자유 통일 한반도가 인·태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에 어떤 기여를 할 것인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류의 역사는 되돌아 보면 자유를 확장해 온 과정 그 자체였다”면서 “여러분도 강압으로부터의 자유, 일방적 현상 변경으로부터의 자유, 민의를 왜곡하는 가짜뉴스와 허위 조작 정보로부터의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공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일 한반도는 가난과 폭정에 고통받는 2600만명의 북한 주민들에게 그토론 간절히 바라는 자유를
10.08
영국 대처 총리-만델라 대통령 등 주요 귀빈 이름 붙여 현대차 글로벌혁신센터 방문 … “새로운 혁신 선도해”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8일(현지시간) 로렌스 웡 총리 부부와 함께 국립식물원에서 열린 ‘난초 명명식’에 참석했다. 난초 명명식은 싱가포르 정부가 자국을 방문한 귀빈에 대한 환대와 예우의 의미를 담아 새롭게 개량한 난초 종에 귀빈의 이름을 붙이는 행사다. 대처 영국 총리, 모디 인도 총리,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 등 싱가포르를 찾은 주요 정상들도 ‘난초 명명식’에 참석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도 2018년 싱가포르를 방문해 ‘문재인·김정숙 난초’라는 이름을 부여하는 명명식에 참석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싱가포르의 난초 명명식은 자국을 방문한 인사에 대한 각별한 예우로서 ‘난초 외교’라고 부를 정도로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외교 행사”라고 설명했
한국과 싱가포르가 각종 원자재와 에너지자원 등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 공급망 교란 시 글로벌 물류 허브인 싱가포르의 정보력을 활용한 빠른 대처가 기대된다.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로렌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 체결 등의 성과를 알렸다.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웡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새로운 50년을 준비해 나가기 위한 첫 걸음으로 내년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양국은 각종 분야에서 공조를 강화한다. 윤 대통령은 “점증하는 국제 경제의 불안정성에 대응해 전략물자의 공급망과 에너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이번에 체결된 양국 간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을 기초로 바이오, 에너지, 첨단산업 분야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공급망 교란에도 함께 대응해 나가기로 했
10.07
윤석열 대통령이 필리핀과 중국 간에 벌어지고 있는 영유권 분쟁에 대한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7일 공개된 필리핀 유력 일간지 필리핀 스타와 인터뷰에서 “남중국해는 한국의 에너지 수입과 수출입 물자 수송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해상교통로”라며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은 인태지역의 공동 번영을 위해서도 필수적(pivotal)”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국은 최근 남중국해 해상 및 상공에서의 충돌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 해역에서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 그리고 규칙 기반 해양질서의 중요성을 일관되게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도 “두 정상은 역내 핵심 해상교통로인 남중국해의 평화, 안정, 안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며 남중국해상 규칙 기반 해양 질서의 확립 등을 위한 협력 방침을 확인한 바 있다. 필리핀은 남중국해 보르네오섬 북쪽에 위치한
1986년 체르노빌 사고로 중단된 필리핀 바탄 원전의 건설 재개 타당성 조사를 한국이 맡아서 진행한다. 동남아 3국 순방 중 첫 국가인 필리핀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이같은 성과를 내놨다. 이날 오전 마닐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정상회담 후 윤 대통령과 마르코스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회담 성과를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마르코스 대통령님과 저는 에너지, 디지털 전환과 같은 미래지향적인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두 정상은 무탄소 에너지원으로서 원전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이번 ‘바탄 원전 재개 타당성 조사 MOU’ 체결을 계기로 양국 간 원전 협력 기반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이 2009년 UAE 원전 수주에 이어, 올해 체코 신규원전 건설 사업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만큼
10.06
유가족·후손 등 격려 … 동남아 3국 순방 시작 참석 용사 “주요 전투 참여해 … 자랑스러워” 윤석열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 3국 순방의 첫 방문지인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도착해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공항에 도착했다. 필리핀 측은 윤 대통령에게 꽃목걸이를, 김 여사에게는 꽃다발을 선물하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필리핀 의장대는 환영 연주를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도착 직후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했다. 필리핀은 1950년 9월부터 5년간 7420명을 파견하는 등 6.25전쟁에 참전했다. 이때 전사하거나 부상한 군인이 400명이 넘는다. 윤 대통령은 헌화 및 묵념 후 부부 참전용사와 후손 등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한 참전용사에게 “기억나시는 것 없으신지”라고 묻기도 했다. 이 참전용사는 “2년간의 한국 파병 기간 동안 율동전투 등 필리핀 부대가 참전한 주요 전투에서 싸웠다”면서 “
10.04
윤석열 대통령이 6일부터 5박6일간 동남아 3국(필리핀 싱가포르 라오스) 순방을 떠난다.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윤 대통령의 순방 기간은 7일부터 시작하는 국회 국정감사 초반부와 겹친다. 야권의 ‘김건희 국감’ 공세가 예고돼 있어 국내 정치권 이슈에 순방 성과가 묻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아세안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다. 지난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후 14년 만에 관계 격상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3일 브리핑에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아세안의 대화 상대국 11개 중 5개 국가와만 맺은 특별한 관계”라며 “지난 35년간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해 온 협력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협력의 전방위적 확대를 모색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 참석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윤 대통령과 첫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실은 4일 서울대가 의대생들의 집단휴학을 승인한 것에 대해 “의대 학장의 독단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집단으로 들어간 휴학은 휴학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며 “사유 없이 무작정 휴학하겠다는 것은 휴학이 아니기 때문에 막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 의대의 경우에는 휴학을 승인할 수 있는 권한은 총장에게 있다”며 “다만 학칙으로 그걸 위임하거나 학장에게 부여하기도 하는데, (이번은) 의대 학장의 독단적 행위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수석은 또 “중지를 모아서 대안을 마련할 시기이지 돌아오지 않으니까 그냥 휴학이라고 보기도 어려운 이 조치를 승인을 해서 돌아오지 않는 것을 그냥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교육자로서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재차 비판했다. 대통령실은 동맹 휴학한 의대생들에 대해 탄력적 학사운영을 통해 겨울 방학 집중 수업 등 그동안의 공백을 메우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
10.02
2일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 개최 “국민 철수 위해 군 수송기 투입”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중동 정세 불안과 관련해 긴급 회의를 소집해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2일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열고 “중동 상황이 심상치 않다”며 “작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면서 지난 1년간 상황이 악화일로를 걸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이스라엘이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공격했고 이에 반발한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중동 정세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중동의 군사충돌이 야기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를 치밀하게 점검하고 그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지체없이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면서 “현지에 계신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다른 나라에 계신 우리 국민도 어디서든 대한민국
사업승인을 받고도 첫 삽을 못 뜬 임대주택 규모가 7만가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과반이 넘는 임대주택이 3년이 지나도록 미착공 상태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손명수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용인시을)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건설형 공공임대주택 미착공 물량 현황’에 따르면 9월 기준 사업승인을 받고도 착공에 이르지 못한 건설형 공공임대주택 물량은 6만8328가구로 집계됐다. 지원된 재정만 1조6000억원을 웃돌았다. 건설형 공공임대주택은 LH가 직접 재원을 조달해 건설한 후 개인에게 임대하는 주택으로 국민임대·영구임대·행복주택·통합공공임대·공공임대 주택이 포함된다. 미착공 물량 중에는 국민임대 9456가구, 영구임대 3558가구, 행복주택 2만2938가구, 통합공공임대 3만1698가구, 공공임대 679가구였다. 사업승인 후 착공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때 승인 3년 경과 미착공 물량을 보면 3만9245가구로 전체 미착공 물량의 57.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김건희 여사 특검법, 채 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했다. 김 여사 특검법 거부는 지난 1월에 이어 두번째, 채 상병 특검법은 세번째 거부다. 취임 이후 총 24번의 거부권 행사 기록을 세우는 것이기도 하다. 1 정부와 대통령실은 반헌법적 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는 대통령의 의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최근 정국은 예전같지 않다는 게 정치권 분석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공개되는가 하면, 이미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갈등, 거부권 이후 연이은 재표결과 중첩되고 있는 김 여사 리스크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여당 의원들까지 윤 대통령이 신경써야 할 지점은 한두 군데가 아니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와 함께 감당해야 할 정치적 부담이 이전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도돌이표 거부권 정국의 임계점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최저 지지율이 잇따라 나오는 것이
09.30
유인촌 문체부 장관, 감사결과 보고 감독 선발에 절차상 문제 있어 윤석열 대통령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발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에 대해 “진상을 명백히 밝히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축구 국가대표팀 선발에 대한 대한축구협회 감사 결과를 보고받고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문체부가 여러 의혹에 대한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현장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수 있는 확실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보고내용에는 감독 선발이 규정대로 이행되지 않아 절차상 문제가 있었던 사실이 포함됐다. 윤 대통령은 또 “국가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의 자부심이 되어야 한다”며 “특히 국민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인 감독 선발은 과정부터 공정하고 책임 있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다음 달 2일 대국민 브리핑을 통해 대한축구협회 감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