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3
2024
영남권 의석수는 부산·울산·경남(PK) 40석, 대구·경북(TK) 25석으로 경기도 의석수보다 많다. 다만 TK 지역을 국민의힘이 철옹성처럼 지켜왔다는 점에서 승부 면에서는 PK 지역, 특히 낙동강벨트 지역이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TK 전석에 이어 PK 전석을 노리는 국민의힘과 영남 교두보인 낙동강벨트만은 사수해야 하는 민주당의 빅매치가 진행중이다. ◆선거구 개편 직격타 어디에 = 야당세가 강하다고 평가되는 낙동강벨트는 16대 총선 때만 해도 국민의힘 전신 정당의 텃밭이었다. 당시 7석이었던 낙동강벨트를 한나라당이 석권했다. 이상 조짐이 일기 시작한 것은 17대 총선이다. 2004년 4월 15일 치러진 총선에서 김해갑과 김해을에서 열린우리당 김맹곤 최철국 후보가, 부산 사하을에선 열리우리당 조경태 후보가 당선되면서 이 지역의 ‘민주당 족보’가 시작됐다. 이후 낙동강벨트는 이른바 영남권의 스윙 스테이트(경합지)로 여야에 대한 민심을 알 수 있는 풍향계 역할을 했다. 민주
영남지역이 3김(김대중 김영삼 김종필)시대로 회귀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PK와 일부 TK에서 유지하던 이른바 ‘영남 진보 진지’가 흔들리면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고전하며 국민의힘 ‘싹쓸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상승하는 지지세를 바탕으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 25석 전석 석권을 노리는 것은 물론 부산·울산·경남(PK) 40석도 노리고 있다. 13일 내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TK 25개 선거구에선 국민의힘의 ‘조용한 공천’을 바탕으로 ‘조용한 석권’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민주당은 눈에 띄는 인사를 공천하지 못해 여당의 압도적 우위를 흔들지 못하고 있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경북 경산 정도만 격전지로 꼽힌다. 국민의힘에선 단수추천을 받은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 조지연 후보가 맞수로 나섰다. 경산에서 4선을 지낸 최 전 부총리는 중량감과 ‘박근혜 마케팅’으로, 조 후보는 30대의 패기로 박근혜청와대 및 대통령
03.12
조국혁신당의 비례 정당 지지율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최대 25%를 기록하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같은 지지율이 실제 득표로 이어질 경우 조국혁신당은 의석 10석 이상의 제3당의 위치를 점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거대 양당 심판론으로 3지대를 선점하려 했던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는 조국혁신당에 주도권을 빼앗긴 채 쪼그라드는 양상이다. 12일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조국혁신당의 돌풍 조짐이 뚜렷하다. 이날 발표된 미디어토마토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비례대표 투표는 어느 정당에 하겠는지’ 묻는 질문에 조국혁신당을 찍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24.6%였다.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31.3%, 더불어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23.3%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날 발표된 메타보이스(JTBC 의뢰) 여론조사에
상급종합병원의 전공의 의존을 탈피해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전환정책이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12일 중앙재난대책본부는 전문의 중심병원으로의 전환을 재강조했다. 전문의 중심병원 전환은 기존 발표된 정부의 4대 의료개혁과제에 포함됐다. 이날 박민수 중대본 1차장은 “법령과 지침을 개정해 병원이 충분히 전문의를 고용하도록 하고 이를 위한 보상체계도 개선한다”고 밝혔다. 박 1차장은 “정부는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신속한 추진을 위해 국립대병원 의대 교수를 2027년까지 1000명 증원키로 결정한 바 있다”며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전환되면 전공의들은 업무부담이 완화돼 수련에 집중할 수 있고 국민들의 의료서비스 질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병원에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고 의료진들이 진료뿐만 아니라 연구를 병행할 수 있어 신약과 첨단의료기기 개발을 비롯한 미래바이오헬스 산업발전의 토대가 될 것을 희망했다. 중대본은 지난주부터 현장에 복귀하지 전공의들에게 면허정지 처분 사
03.11
총선을 한달 앞둔 가운데 국민의힘 지역구 공천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1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역구 254곳 중 국민추천제 실시 지역(서울 강남갑·을, 대구 동·군위갑, 대구 북구갑, 울산 남구갑) 5곳과 경선 또는 결선 투표 결과가 남은 16곳을 제외한 지역구 후보가 확정됐다. 앞서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9일 4차 경선을 치른 20곳 결과를 발표했다. 예상대로 친윤 현역 의원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울산 중구 경선에서 박성민 의원이 승리했고, 전주혜 의원은 서울 강동갑에서 윤희석 선임대변인을 누르고 공천을 확정받았다. 부산 사하을 경선에서 5선 조경태 의원이 승리해 6선 고지에 도전한다. 서울 중랑갑에선 김삼화 전 의원, 서울 노원갑에선 현경병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 인천 연수을에선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유력 후보들의 3파전으로 주목받았던 서울 중·성동을은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이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총선을 한달 앞둔 가운데 여야 비례대표 후보군의 윤곽도 나오고 있다. 10일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는 530명(남성 331명, 여성 199명)이 공천을 신청한 걸로 집계됐다.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으로도 거론되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비례대표 공천을 비공개 신청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김가람 전 최고위원, 한지아·윤도현 비상대책위원 등 전현직 지도부도 비례대표 신청을 했다. 그 외에도 사격선수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 진양혜 전 아나운서,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최수진 전 OCI 부사장 등 영입 인재들도 도전장을 냈다. 대통령실 출신 중에는 안상훈 전 사회수석, 천효정 전 부대변인 등이 공천을 신청했다. 그 외에 김민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보수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는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 인요한 혁신위에서 혁신위원으로 활동한 이소희 전 세종시의원 등도 비례대표 신청자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미
4.10 총선을 한달 앞두고 여야 대표는 ‘민주당 폭주 저지’ ‘무능한 정권 심판’ 등을 주장하며 민심 공략에 나섰다. 또 격전이 예상되는 경기·충청을 각각 방문해 출마 후보자를 지원한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운동권 특권세력, 부패세력, 종북세력 합체’로 자기 살기 위해 나라 망치는 이재명 민주당의 폭주를 저지하고, 정치개혁과 민생정치의 새 장을 열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등 입법 폭주로 국정의 발목을 잡고, ‘이재명 등 범죄자 방탄’으로 국회와 국정을 마비시켰고, ‘중소기업 중대재해처벌법 2년 유예안’ 같은 절실한 국민의 요청도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의 민주당이 또 다수당이 되면 더 비상식적인 극단으로 치달을 것이 뻔하다”라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21대 국회 내내 보여준 입법 폭주가 지속·강화되는 것을 막겠다”고 했다. 다수당인 민주당 심판론을 중심으로 총선을 치르겠다는
“지난 대선때는 윤석열 대통령을 찍었는데 최근 의료파업이나 사회적 흐름을 보니 경험 많은 현역 의원이 당선돼야 잘 대응할 것 같아요.” “바꾸고 싶어요. 지금은 여당 후보 인지도가 낮다고 하지만 마지막에는 바뀌겠죠.” 서울 마포구을은 여야 모두 야당 강세지역으로 분류한다. 특히 마포구청을 중심으로 한 성산1·2동은 성미산 마을공동체를 비롯해 각종 시민사회단체가 둥지를 틀고 있고 저층 단독주택에 사는 토박이들이 많아 제3정당을 포함한 야권 지지세가 강하다. 반면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일대는 새롭게 들어서는 아파트단지들이 많아 여당이 강세지역으로 꼽는 곳이다. 미디어 관련 업체가 집적한 상암동도 토박이보다는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여당 지지세가 높다. 대선 직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9개 동 가운데 서강동과 상암동에서만 야당 후보를 제쳤다. 후보 인지도는 야당 우세다. 정청래 후보는 17대 총선부터 지역구를 꾸준히 다져온 데다 3선 현역이다. 선거에 별 관심이
‘동물권(animal rights)’이 또다시 화두다.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반짝’ 표심몰이에 들어갔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종전에 비해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사실이다. 동물복지를 향상시키고 나아가 생물다양성까지 챙길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다각도로 살펴봤다.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를 앞두고 또다시 ‘동물권(animal rights)’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반려인구 1500만명 시대에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지만 문제는 ‘반짝’ 관심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7일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2016년 총선에서도 많은 정당들이 동물권과 관련한 얘기들을 했지만 실제 집행이 된 건 드물었다”며 “총선 시기뿐만 아니라 평소에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사회 변화를 잘 읽고 따라가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 공약이 빈 공약이라는 말을 해도 국회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며 “국회의 도움으로 식용 개 종식
03.08
22대 총선을 한달여 앞둔 7일 여야 거대 정당 대표가 찾은 곳은 경기도였다. 지난 총선보다 1석 더 늘어 지역구 의석만 60석에 달하는 최대 승부처 경기도에 각 당이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지역구 의석 59석 중 단 7석밖에 가져오지 못했던 경기도 지역 탈환이 이번 총선 승부를 가른다고 보고 총력전을 펴는 모습이다. 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수원을 방문한 데 이어 분당과 용인을 찾아 경기도 표심 구애를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와 중원구에서 자당 후보들과 거리인사를 함께 한 후 분당으로 이동해 양지마을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본다. 양지마을에서는 분당의 주요 이슈인 재건축 추진 단지를 방문한다. 이후 분당을 후보로 뛰고 있는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과 분당의 금호 행복시장도 들른다. 오후에는 용인으로 옮겨 고석 후보(용인병) 강철호 후보(용인정) 등과 함께 거리 인사 및 간담회를 한다. 이후 이원모
03.07
4.10 총선을 한달여 앞두고 선거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지역에선 공약 베끼기 논란이 어김없이 터져나오고 있다. 지역의 숙원사업이 비슷비슷한 데다 정책보다는 ‘선거구도’ 등으로 승부가 결정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그만큼 공약에 대한 후보들의 관심이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지적도 나온다. 6일 경기 남부 지역에 당 핵심인사들을 내세운 개혁신당은 타당 후보들의 ‘겹치기 공약’을 지적하고 나섰다. 앞서 개혁신당은 양향자 원내대표를 경기 용인갑에, 이준석 대표는 동탄신도시 지역인 경기 화성을에, 이원욱 의원은 화성정에 각각 공천한 바 있다. 이 지역은 이른바 ‘반도체 벨트’로 일컬어진다.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강남 지역에 공천 신청했다가 용인갑 출마로 선회한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의 공약에 대해 “(자신의 공약과) 토씨 하나도 안 틀리다”고 지적했다.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가 용인갑 출마 선언을 하면서 공약으로 제시한 반도체 클러스터 조기 착공, 반도체와 관련된 교통·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잡음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던 국민의힘에서도 막판 공천 잡음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공천에서 배제된 유경준 홍석준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적으로 반발하며 재심을 신청했고 이채익 의원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조용한 게 감동”(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라고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핵심지역 공천에서 예상대로 파열음이 세게 난 것이다. 국민의힘은 의원평가 등의 점수를 이례적으로 공개하며 진압에 나섰다. 7일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공천이 배제된 현역 의원들의 반발에 대해 조목조목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상징성 있는 지역, 공천에 있어 국민에게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지역은 공천관리위원회가 여러 사정을 감안해 달리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병에서 현역인 유경준 의원이 공천배제된 것과 관련해 ‘경쟁력 40%대인 유 의원은 컷오프되고, 경쟁력이 20%대인 다른 지역 후보는 경선 기회가 주어졌다’는
03.06
국민의힘이 이른바 ‘킬러문항’으로 꼽히는 지역구 5곳에 국민추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여당 공천이 당선으로 여겨지는 지역구인 만큼 어떤 인사를 공천하든 논란이 될 가능성이 높자 ‘국민추천’이라는 우회로를 택한 셈이다. 다만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초반에 천명한 ‘시스템 공천’ 제도 발표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제도라는 점, 촉박한 접수일정과 후보 및 심사과정 비공개 등으로 무늬만 국민추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5일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국민추천제 적용 지역으로 서울 강남갑·을, 대구 동구군위갑·북구갑, 울산 남구갑 5곳을 지목했다. 정 위원장은 “국민추천은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면서 “온라인 접수를 원칙으로 하고 제출 서류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공천 막바지인 만큼 일정은 촉박하다. 8~9일 이틀간 온라인 접수를 받고 면접을 거쳐 15일 최종 결과를 발표 예정이다. 추천된 인사의 면면은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경기 남부의 핵심 거점인 경기 화성을의 주요 후보 대진표가 확정됐다.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 현대차 사장 출신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까지 3자 구도다. 국내 양대 대기업 출신들의 대리전 양상은 물론 정치적 생명을 걸고 나선 이준석 후보의 결사항전까지 겹치면서 4.10총선 최대 관심지로 떠올랐다. 5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한정민 삼성전자 DS부문 연구원을 경기 화성을 지역에 우선추천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민주당은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 공천을 확정했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동탄호수공원에서 출마선언을 했다. 국민의힘이 1984년생 한 후보를 전략공천한 것은 화성을 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젊은 선거구이자 ‘반도체 벨트’ 선거구로 꼽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상대 후보들이 갖추고 있는 젊은 층 지지와 이공계 전문성에 대항할 수 있는 후보가 필요했던 셈이다. 특히 화성을 지역에서 양대 대기업 출신들이 자웅을 겨루게 된 데는 이 지
03.05
민주당세가 강한 경기 남부 지역에 개혁신당 주요 인사들이 연달아 도전장을 내면서 총선 격전지로 부각되고 있다. 국민의힘도 흐름에 맞춰 전략공천 가능성을 시사해 분위기가 더욱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화성을이 갑자기 주목받는 선거구가 됐는데 저희도 상대 당 후보들에 맞춰서 전략적 배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화성을 출마를 선언하며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전략공천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어떤 후보가 필요할지에 대해선 “그 지역에 맞는 경력과 전문성을 가진 분, 상대 후보와 선거전에서 구도를 잘 맞춰갈 수 있는 분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국민의힘이 거듭 고민에 들어간 데는 그동안 경기 남부 지역이 국민의힘에게 험지로 분류됐던 만큼 인적 자원이 풍부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경기 화성 4개 지역구 중 화성갑(홍형선 전 국회사무처 사무차장) 한 곳만 공천을 확정했다.
03.04
국민의힘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영남권 선거구 중 공천 방식이 결정되지 않은 8곳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대구·경북(TK) 지역 선거구 25곳 중 대구 북구갑·달서갑·동구갑과 경북 구미을·안동예천 등 5곳의 공천방식이 결정되지 않았다.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선 울산 남갑과 부산 서구동구·북을 3곳의 공천 방식이 결정되지 않았다. 해당 지역 현역 의원들은 말을 아끼면서도 불안에 떠는 모습이다. 울산 남갑의 현역 의원인 이채익 의원은 최근 입장문을 내고 “시중에 많은 유언비어와 확인되지 않은 얘기들이 난무하고 있다”면서 당의 빠른 결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지지자들을 향한 호소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부산 서구동구의 안병길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황당한 헛소문에 흔들리지 말고 인내로서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현역 의원들의 불안감이 전혀 근거 없는 것은 아니다. 당 내에선 해당 지역에 국민추천제
4월 총선을 한달여 앞두고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이 공식 출범 후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양당은 지역구 공천 과정에서 일었던 각종 논란을 위성정당의 비례대표 공천에서 일부 불식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제3지대 정당들은 날카로운 공세를 퍼붓고 나섰다. 일찌감치 창당대회를 열고 정당 모양새를 갖춘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4일부터 7일까지 비례대표 후보 접수에 나선다. 국민의힘 지역구 공천이 무개혁·무감동 공천이라는 비판이 일었다는 점에서 위성정당의 비례대표 공천은 정치인과 청년 등의 등용 등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지역구 공천에서 미흡하다고 이야기 듣고 있는 부분을 비례대표 공천에서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에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인 유일준 변호사가 임명됐다. 유 위원장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의 다리 역할을 하면서 국민의힘 기조에 맞는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을 위한 실무작업
02.29
정부가 전공의 복귀 시점으로 제시한 29일이 됐다. 정부는 면허정지·고발 등 법적 조치를 예고한 마지노선이 지나기전 대화도 시도하고 있다. 주말 전공의의 복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다음주 갈등이 격화될 전망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단사직한 전공의들을 향해 “어떤 이유로든 의사가 환자 곁을 떠나는 것은 이해될 수도 없고 용납될 수도 없다”며 복귀를 강력히 촉구했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인력 수요나 공급을 추계해 정확하게 몇명이 필요하겠다는 것을 의료계에 의견을 들을 수는 있겠지만 결정하는 책임은 국가에 주어진 것”이라고 의대증원 반대 이견에 못을 박았다. 정부는 비상 진료 체계에 별도의 예비비를 편성해 지원하는 방안을 냈다. 건강보험으로 상급종합병원에서 중증 입원환자 진료 시 보상을 대폭 강화하고 일반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전원 환자를 진료하면 추가 인
국민의힘이 두번째 기후 공약을 발표하며 ‘기후 의제’ 선점에 나섰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29일 국회에서 탄소중립포인트를 7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2027년까지 무공해차 200만대 공급 등의 내용이 담긴 기후 공약을 발표했다. 앞서 27일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나서 기후대응기금 규모 2배 확대, 기후특위 국회 상설화 등의 기후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잇따르는 이상기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후 의제를 중심으로 투표하는 ‘기후 유권자’의 존재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기후정치바람’이 지난해 12월 전국 17개 시도 1만 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3.5%가 기후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후 유권자’로 꼽혔다. 29일 발표된 기후미래 공약에서 국민의힘은 ‘탄소중립’ 행동을 실천한 실적에 따라 지급하는 ‘탄소중립포인트’를 연간 최대 7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텀블러나 다회용컵
국민의힘의 지역구 후보 공천 작업이 막바지인 가운데 ‘현역 불패’ 신화를 깨고 본선에 직행한 장예찬·구자룡 후보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8일 국민의힘 발표에 따르면 서울 양천갑에서 현역인 조수진 의원을 꺾고 구자룡 비상대책위원이, 부산 수영구에선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현역 전봉민 의원을 눌렀다. 현재까지 국민의힘이 공천한 후보 중 50대 이상이 87%를 차지하는 등 ‘꼰대 공천’이 비판받고 있는 가운데 46세 구 비대위원, 36세 장 전 최고위원의 등장은 모처럼 ‘단비’가 됐다는 평가다. 장 전 최고위원은 29일 내일신문과 통화에서 “수영구와 정치권에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민심이 모아진 덕분”이라면서 “지역 관련한 여러 대형 공약들을 정부와 발맞춰서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3040 후보들이 험지에 공천받거나 수도 많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선 “구자룡 비대위원이 40대, 제가 30대인데 각 세대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공천을 받았기 때문에 본선에서도 좋은 결과